
1
00:00:10,593 --> 00:00:12,512
- [병관] 가해자 피해자가 바뀌고
- [의미심장한 음악]
2
00:00:13,013 --> 00:00:14,597
주도권이 넘어가는 거
3
00:00:15,181 --> 00:00:16,808
[효은] 주작이에요, 그거 다
4
00:00:17,308 --> 00:00:18,351
[무경] 부실 수사가
5
00:00:18,852 --> 00:00:21,062
산 사람을
죽은 사람으로 만든 겁니다
6
00:00:21,146 --> 00:00:22,022
[성신] 그러고는
7
00:00:22,522 --> 00:00:26,151
애초부터 존재한 적이
없었다는 듯이 사라졌어요
8
00:00:27,569 --> 00:00:29,612
[재현] 뭘 믿고 확신했던 걸까요?
9
00:00:30,363 --> 00:00:32,198
- 눈에 보이는 증거?
- [흥미롭게 고조되는 음악]
10
00:00:32,282 --> 00:00:33,700
세상에 떠도는 말?
11
00:00:34,200 --> 00:00:35,035
패턴
12
00:00:37,078 --> 00:00:38,872
피의자 범행에 패턴이 존재해
13
00:00:39,622 --> 00:00:41,166
거액의 돈을 챙기고
14
00:00:41,249 --> 00:00:42,709
죽음을 위장한 다음
15
00:00:42,792 --> 00:00:45,128
다른 신원을 획득해서
16
00:00:45,962 --> 00:00:47,797
더 큰 사기극을 벌인다
17
00:00:48,298 --> 00:00:50,759
부두아 법인 통장
압수 수색 목록에 있었나?
18
00:00:51,634 --> 00:00:52,635
아니요, 바로 신청하겠습니다
19
00:00:52,719 --> 00:00:53,553
[무경] 늦어
20
00:00:54,054 --> 00:00:56,181
영장 없이 확인할 방법 있어
따라와
21
00:00:58,933 --> 00:01:00,518
돈이 왜 들어온 건데?
22
00:01:00,602 --> 00:01:01,519
아무도 체크 안 했어?
23
00:01:01,603 --> 00:01:02,604
[팀원들] 죄송합니다, 팀장님
24
00:01:02,687 --> 00:01:05,607
강수대 불러와
지금 뭐, 어쩌자는 거야?
25
00:01:08,276 --> 00:01:09,360
무슨 일이야?
26
00:01:09,944 --> 00:01:10,987
[금융팀장] 무슨 일이냐고?
27
00:01:11,654 --> 00:01:13,323
부두아 전부 다 사기라며
28
00:01:13,823 --> 00:01:15,742
근데 대체 어떻게
돈이 들어온 건데?
29
00:01:16,409 --> 00:01:17,952
어떤 돈을 말하는 건데?
30
00:01:18,036 --> 00:01:19,788
정여진이 횡령한 150억!
31
00:01:20,914 --> 00:01:21,956
[덜거덕]
32
00:01:22,040 --> 00:01:24,084
방금 전액 상환됐어
33
00:01:24,167 --> 00:01:25,585
[무거운 음악]
34
00:01:27,420 --> 00:01:30,090
지금 이거
사건 덮으려는 개수작이잖아
35
00:01:30,590 --> 00:01:32,884
그동안 지급 정지 요청도
안 해 놓고 뭐 했냐?
36
00:01:32,967 --> 00:01:34,886
호기롭게 압색하더니
37
00:01:34,969 --> 00:01:36,930
몰래 뒷돈이라도 받았냐?
38
00:01:37,514 --> 00:01:38,848
- 씨발, 너 진짜!
- [지훈] 어어, 팀장님
39
00:01:38,932 --> 00:01:41,017
- [금융팀장] 놔! 놔! 너! 씨
- 팀장님, 잠깐, 잠깐
40
00:01:41,101 --> 00:01:43,103
[금융팀장] 그딴 식으로 일해서
청 달았어, 이 새끼야? 씨
41
00:01:43,186 --> 00:01:44,270
범인 아직 못 잡았으니까
42
00:01:44,354 --> 00:01:45,522
[금융팀장]
야, 범인이 죽고 없는데
43
00:01:45,605 --> 00:01:46,481
뭘 잡고 말고야?
44
00:01:46,564 --> 00:01:48,108
범인 아직 살아 있으니까!
45
00:01:50,944 --> 00:01:51,778
[금융팀장] 뭐?
46
00:01:53,321 --> 00:01:54,155
야
47
00:01:54,656 --> 00:01:57,575
아무래도 네 사건이랑
내 사건이랑 제대로 물린 거 같다
48
00:01:58,409 --> 00:02:00,578
나도 지금 돌아 버리기
일보 직전이니까
49
00:02:00,662 --> 00:02:02,163
부두아 거래 내역서 내놔
50
00:02:05,917 --> 00:02:08,545
녹스 계좌 추적하면서
털었을 거 아니야
51
00:02:11,923 --> 00:02:12,757
내놔
52
00:02:13,466 --> 00:02:14,300
[사락]
53
00:02:16,845 --> 00:02:19,264
정여진 구금 기간
사흘도 채 안 남았어
54
00:02:19,347 --> 00:02:21,224
그 안에 무조건 해결해
55
00:02:22,100 --> 00:02:24,060
공개 수배 허락해 주십시오
56
00:02:25,436 --> 00:02:26,271
이대로 가면
57
00:02:26,354 --> 00:02:29,107
우리도 피의자의 범행에
일조하는 거나 다름없습니다
58
00:02:29,190 --> 00:02:30,191
[의미심장한 음악]
59
00:02:31,568 --> 00:02:33,653
책임지고 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60
00:02:34,696 --> 00:02:37,532
공개 수배를 한다 치자, 그다음은?
61
00:02:37,615 --> 00:02:41,202
피의자는 지금까지 치밀하게
흔적을 지우면서 살아왔지만
62
00:02:41,286 --> 00:02:43,413
절대 지울 수 없는 게
딱 하나 있죠
63
00:02:43,496 --> 00:02:44,914
주변인들의 기억이요
64
00:02:45,748 --> 00:02:47,792
신분 세탁 전의 삶을
기억하고 있는 사람이
65
00:02:47,876 --> 00:02:49,210
분명히 있을 겁니다
66
00:02:49,711 --> 00:02:50,753
그렇게 되면
67
00:02:53,047 --> 00:02:54,507
피의자 신원 확보할 수 있습니다
68
00:02:55,508 --> 00:02:56,467
약해
69
00:02:56,968 --> 00:02:58,595
[무경]
이름 모를 사기꾼 한 명한테
70
00:02:59,095 --> 00:03:01,389
이름만 대면 다 아는
상류층 사람들이 감겼습니다
71
00:03:02,223 --> 00:03:03,516
이 사실이 밝혀지면
72
00:03:04,017 --> 00:03:06,352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피의자를 추적할 겁니다
73
00:03:06,853 --> 00:03:07,937
그렇게만 되면
74
00:03:08,021 --> 00:03:09,981
도주 경로 확보 역시 조만간입니다
75
00:03:12,275 --> 00:03:13,276
놓치면?
76
00:03:13,359 --> 00:03:14,319
[무경] 견디지 못할 겁니다
77
00:03:14,903 --> 00:03:16,487
결국 평정심을 잃고
78
00:03:16,571 --> 00:03:17,906
모습을 드러낼 겁니다
79
00:03:17,989 --> 00:03:18,907
그때가
80
00:03:19,407 --> 00:03:21,910
하수구 무명녀
살인 사건에 대해서 신문할
81
00:03:21,993 --> 00:03:23,369
유일한 기회입니다
82
00:03:23,453 --> 00:03:27,373
방금 네 입으로 부두아 사기 사건
피의자로 공개 수배 하겠다며?
83
00:03:27,457 --> 00:03:30,543
지금까지 피의자가
짜 놓은 판에 놀아났으니
84
00:03:31,294 --> 00:03:32,921
이제 제가 짜 놓은 판에
85
00:03:33,463 --> 00:03:35,048
피의자를 불러들일 겁니다
86
00:03:35,632 --> 00:03:37,133
공사를 치겠다?
87
00:03:38,718 --> 00:03:39,677
증거는?
88
00:03:39,761 --> 00:03:41,638
아직 정황 증거뿐입니다
89
00:03:41,721 --> 00:03:43,306
아무것도 없다고?
90
00:03:43,806 --> 00:03:46,643
근데 나더러
공개 수배를 허락해 달라고?
91
00:03:46,726 --> 00:03:48,144
피의자의 진술
92
00:03:48,228 --> 00:03:49,729
아니, 피의자의 신병 그 자체가
93
00:03:49,812 --> 00:03:51,689
가장 결정적인 증거가 될 겁니다
94
00:03:51,773 --> 00:03:54,651
자백
확실하게 받아 낼 수 있습니다
95
00:03:56,611 --> 00:03:57,445
허!
96
00:04:00,949 --> 00:04:02,992
[저벅저벅]
97
00:04:04,285 --> 00:04:05,912
- [리듬감 있는 음악]
- [계장의 한숨]
98
00:04:15,338 --> 00:04:16,506
명심해
99
00:04:17,465 --> 00:04:19,592
이거 기회 아니면 나락이다
100
00:04:24,430 --> 00:04:25,348
[덜컹 - 문]
101
00:04:25,848 --> 00:04:26,849
감사합니다
102
00:04:32,605 --> 00:04:35,566
서울 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 박무경입니다
103
00:04:35,650 --> 00:04:37,068
피의자는 수년에 걸쳐
104
00:04:37,151 --> 00:04:39,529
이름과 나이, 국적
직업, 학력을 바꿔 가며
105
00:04:39,612 --> 00:04:42,115
최소 3번 이상
신분 세탁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106
00:04:42,198 --> 00:04:43,866
- 범행의 심각성을 고려해
- [요란한 차 엔진음]
107
00:04:43,950 --> 00:04:45,910
현 시간부로 해당 피의자를
108
00:04:46,494 --> 00:04:47,704
공개 수배 합니다
109
00:04:48,329 --> 00:04:49,789
피의자의 실체를 알고 계신 분
110
00:04:50,373 --> 00:04:51,958
혹은 최근 목격하신 분은
111
00:04:52,041 --> 00:04:54,877
서울 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로
제보 부탁드립니다
112
00:04:54,961 --> 00:04:55,795
[무거운 음악]
113
00:04:55,878 --> 00:04:57,380
- [재현] 어어어!
- [기자들] 뭐야?
114
00:04:57,463 --> 00:04:59,424
[재현] 죄송합니다
공개 수배 철회하겠습니다
115
00:04:59,507 --> 00:05:01,342
- 수사 결과가 나오는 즉시
- [웅성웅성]
116
00:05:01,426 --> 00:05:02,677
공식 브리핑 할 거니까…
117
00:05:03,177 --> 00:05:04,095
무슨 짓이야?
118
00:05:06,222 --> 00:05:07,640
[재현]
사라킴이 자진 출두 했습니다
119
00:05:07,724 --> 00:05:09,434
[계속되는 기자들의 웅성거림]
120
00:05:12,020 --> 00:05:13,229
[속마음] 왜 하필…
121
00:05:14,188 --> 00:05:15,023
지금?
122
00:05:15,940 --> 00:05:17,400
[긴박하게 고조되는 음악]
123
00:05:18,943 --> 00:05:21,029
[형사1] 야, 너 이거
증거 품목 다 챙겼어?
124
00:05:21,112 --> 00:05:22,572
- 네, 이거 제가 챙겼습니다
- 어
125
00:05:24,282 --> 00:05:25,325
야
126
00:05:25,408 --> 00:05:27,952
하나도 빠짐없이
다 챙겨라, 꼼꼼하게
127
00:05:28,036 --> 00:05:28,870
[형사2] 네
128
00:05:28,953 --> 00:05:30,413
[형사3] 자백을 할까요?
129
00:05:30,496 --> 00:05:32,332
[형사1] 피의자가 자진 출두 했어
130
00:05:32,415 --> 00:05:33,875
다들 집중해, 어?
131
00:05:33,958 --> 00:05:34,834
- [형사2] 넵
- [형사3] 네
132
00:05:47,221 --> 00:05:50,141
[무경] 스스로 증발한 실종자를
언제 찾는지 알아?
133
00:05:51,559 --> 00:05:53,061
스스로 돌아올 때
134
00:06:00,401 --> 00:06:02,278
[다가오는 발소리]
135
00:06:30,807 --> 00:06:32,308
자수하시는 겁니까?
136
00:06:32,975 --> 00:06:34,852
자수가 아니라 자진 출두예요
137
00:06:37,897 --> 00:06:39,399
질문을 바꿔 보죠
138
00:06:40,733 --> 00:06:41,901
이름이 뭐예요?
139
00:06:42,860 --> 00:06:44,070
사라킴입니다
140
00:06:44,570 --> 00:06:47,615
[무경] 사라킴에 대한 기록은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141
00:06:48,116 --> 00:06:49,700
이름, 출신
142
00:06:49,784 --> 00:06:50,952
나이, 학력
143
00:06:52,412 --> 00:06:53,746
다시 한번 묻죠
144
00:06:54,580 --> 00:06:55,748
이름이 뭡니까?
145
00:06:58,167 --> 00:07:00,628
사라킴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146
00:07:04,882 --> 00:07:07,009
밝히고 싶지 않다는 뜻입니까?
147
00:07:08,678 --> 00:07:10,680
제가 누구인지는
중요하지 않다는 뜻이에요
148
00:07:11,973 --> 00:07:14,809
사기꾼으로 보면
저는 사기꾼입니다
149
00:07:15,309 --> 00:07:17,562
사업가로 본다면 저는 사업가고요
150
00:07:18,980 --> 00:07:21,023
하지만 한 사람으로 본다면
151
00:07:22,984 --> 00:07:24,652
절 이해하실 수 있을 겁니다
152
00:07:26,028 --> 00:07:27,738
[긴장감 있는 음악]
153
00:07:29,824 --> 00:07:31,284
이해할 수 없는 사람으로 보면?
154
00:07:35,413 --> 00:07:37,373
끝까지 저에 대해 알 수 없겠죠
155
00:07:37,957 --> 00:07:39,584
[고조되는 음악]
156
00:07:56,517 --> 00:07:58,102
뭐, 아무 말이나 해 봐요
157
00:07:58,603 --> 00:08:00,480
그동안 사람들 속였던 것처럼
158
00:08:00,980 --> 00:08:02,732
그럴듯한 거짓말 해도 되고
159
00:08:06,903 --> 00:08:09,363
아직 제 발목밖에 못 보셨으면서
160
00:08:09,864 --> 00:08:11,407
다 안다고 착각하시네요
161
00:08:12,575 --> 00:08:14,744
부두아를 만든 장본인이잖아요
162
00:08:15,745 --> 00:08:16,579
네
163
00:08:17,079 --> 00:08:18,164
부정하지는 않을게요
164
00:08:18,664 --> 00:08:20,541
아, 사기 혐의 인정하시는 겁니까?
165
00:08:20,625 --> 00:08:22,210
사기가 아닙니다
166
00:08:24,837 --> 00:08:27,673
부두아는 전부
제가 기획하고 제작한 게 맞아요
167
00:08:28,382 --> 00:08:31,677
누구나 백을 만들 수 있지만
아무나 명품을 만들 수는 없습니다
168
00:08:33,471 --> 00:08:35,014
그걸 제가 해낸 거예요
169
00:08:36,182 --> 00:08:38,017
근데 그걸 제가 왜 부정하겠어요?
170
00:08:40,353 --> 00:08:41,812
저 자리에 앉으면 다 똑같네요
171
00:08:41,896 --> 00:08:42,772
[사라킴] 형사님은 그런 생각
172
00:08:42,855 --> 00:08:44,357
- 해 본 적 없으세요?
- 결국 감정에 호소하는 꼴이라니
173
00:08:44,440 --> 00:08:46,484
[사라킴] 죽기 전, 딱 하루만
부자로 살아 보고 싶다는
174
00:08:46,567 --> 00:08:47,401
[형사] 음!
175
00:08:48,069 --> 00:08:49,445
- 감형만이 살길이겠지
- [사라킴] 그 마음 하나로
176
00:08:49,529 --> 00:08:50,446
여기까지 온 거예요
177
00:08:51,155 --> 00:08:53,699
저한테는 사기가 아니라
사활이었다고요
178
00:08:54,867 --> 00:08:57,078
세상은 다정하면서도 무신경해요
179
00:08:58,996 --> 00:09:01,290
한쪽에서는
호화스러운 파티가 열려도
180
00:09:01,916 --> 00:09:03,876
다른 한쪽에서는 사람이 얼어 죽죠
181
00:09:05,419 --> 00:09:08,089
그래서 남의 돈으로
명품 쇼핑하면서
182
00:09:08,714 --> 00:09:09,549
호의호식했던 겁니까?
183
00:09:14,345 --> 00:09:15,972
아, 이 사건
184
00:09:16,764 --> 00:09:18,641
- 알아요, 들어 본 적 있어요
- [사락 - 종이]
185
00:09:19,642 --> 00:09:21,018
근데 제가 듣기로는
186
00:09:21,519 --> 00:09:23,688
그때 피의자가
자살했다고 기억하는데요
187
00:09:24,689 --> 00:09:25,982
그게 본인은 아니다?
188
00:09:28,401 --> 00:09:29,860
전 살아 있잖아요
189
00:09:31,195 --> 00:09:32,863
[미묘한 음악]
190
00:09:35,700 --> 00:09:37,577
그렇다면 그 사람은 어떻게
191
00:09:38,077 --> 00:09:40,037
부두아가
아직 세상에 존재하기도 전에
192
00:09:40,121 --> 00:09:41,831
구매 후기를
작성할 수 있었을까요?
193
00:09:42,331 --> 00:09:43,624
그러게요
194
00:09:44,458 --> 00:09:45,793
죽은 자는 말이 없죠
195
00:09:47,837 --> 00:09:48,671
근데요
196
00:09:49,755 --> 00:09:53,259
이 사건은 이미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 처리 된 사건 아닌가요?
197
00:09:54,135 --> 00:09:56,262
죽은 자가
살아 돌아오지 않는 이상
198
00:09:56,345 --> 00:09:57,972
처벌할 방법도 없고요
199
00:09:59,223 --> 00:10:01,142
이게 중요한 게 아니에요, 형사님
200
00:10:01,684 --> 00:10:04,812
지금부터 제가 할 말의
근처의 근처도 못 갔다고요
201
00:10:06,480 --> 00:10:08,941
명품이
명품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202
00:10:09,442 --> 00:10:11,569
가장 중요한 걸 버렸기 때문이에요
203
00:10:12,445 --> 00:10:13,279
고객
204
00:10:14,196 --> 00:10:16,490
버리면 버릴수록
더 간절히 기다리고 원하게 되죠
205
00:10:17,617 --> 00:10:19,785
버릴 수 있다는 자세가
명품을 만들어요
206
00:10:20,828 --> 00:10:22,955
그래서 전 저를 버렸습니다
207
00:10:24,248 --> 00:10:26,542
아무도 제 이름을
묻지 않는 곳에서
208
00:10:28,961 --> 00:10:30,963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기 위해서
209
00:10:31,589 --> 00:10:33,132
[신나는 음악이 흐른다]
210
00:10:33,924 --> 00:10:35,051
[잘그락]
211
00:10:38,638 --> 00:10:39,472
[철컥 - 문]
212
00:10:39,972 --> 00:10:42,850
[여자] 씨발, 내가 이래서
뽑초 안 받는다고 했잖아
213
00:10:42,933 --> 00:10:45,102
미친놈이 존나 더듬네, 씨
214
00:10:45,186 --> 00:10:46,687
야, 비켜
215
00:10:50,024 --> 00:10:51,734
[수군수군]
216
00:10:51,817 --> 00:10:53,402
[탁탁 - 라이터]
217
00:10:56,781 --> 00:10:57,823
뭘 꼬라?
218
00:10:58,407 --> 00:10:59,241
아…
219
00:11:01,661 --> 00:11:02,536
저…
220
00:11:04,080 --> 00:11:06,123
저 언니 팔로워예요
221
00:11:06,666 --> 00:11:09,543
이 속눈썹 연장도
언니가 추천한 데서 한 건데
222
00:11:10,252 --> 00:11:12,171
- 진짜?
- 네
223
00:11:15,424 --> 00:11:16,258
맞팔해 줄게
224
00:11:26,852 --> 00:11:27,853
여기요
225
00:11:37,154 --> 00:11:39,156
이 일 시작한 지는 얼마나 됐어?
226
00:11:39,865 --> 00:11:40,783
아…
227
00:11:41,701 --> 00:11:43,369
저는 그냥 잠깐 알바예요
228
00:11:43,452 --> 00:11:45,955
사업 자금 모으면
그냥 그만두려고요
229
00:11:46,038 --> 00:11:46,997
'잠깐'?
230
00:11:47,081 --> 00:11:47,915
[툭 - 휴대폰]
231
00:11:49,375 --> 00:11:51,877
너는 잠깐이고 나는 뭐, 평생이니?
232
00:11:51,961 --> 00:11:53,713
- 아…
- [젬마] 그래서?
233
00:11:54,338 --> 00:11:55,798
뭐, 얼마나 모았는데?
234
00:11:57,842 --> 00:11:59,927
많이 모으지는 못했는데
235
00:12:01,011 --> 00:12:03,264
뭐, 마이킹 당긴 건 아니지?
236
00:12:06,892 --> 00:12:07,727
[젬마의 한숨]
237
00:12:07,810 --> 00:12:09,478
등신
238
00:12:12,273 --> 00:12:14,859
돈 쓰는 것만 보지 말고
239
00:12:14,942 --> 00:12:17,445
어떻게 버는지를 봐야지
240
00:12:19,822 --> 00:12:21,699
학연, 지연, 혈연이요?
241
00:12:22,908 --> 00:12:25,327
그런 거 노력한다고
가질 수 없는 거 아닌가요?
242
00:12:27,747 --> 00:12:28,956
왜 못 가져?
243
00:12:30,082 --> 00:12:31,542
호구 하나 잡으면
244
00:12:32,418 --> 00:12:34,003
신분 세탁 다 해 주는데
245
00:12:35,045 --> 00:12:36,297
[신비로운 음악]
246
00:12:37,465 --> 00:12:39,675
이거 진짜 다이아 맞아요?
247
00:12:39,759 --> 00:12:41,135
설마
248
00:12:42,511 --> 00:12:45,306
내가 끼워 주면
모두 진짜라고 생각할 거야
249
00:12:45,389 --> 00:12:47,725
[사라킴] 그 세계에 들어가기 위해
저는 영혼까지 팔았어요
250
00:12:47,808 --> 00:12:48,642
[여자들의 웃음]
251
00:12:48,726 --> 00:12:50,311
[남자] 오늘까지
이런 모습인 줄 몰랐어요, 진짜
252
00:12:50,394 --> 00:12:51,645
[동림] 아니, 그러니까
253
00:12:51,729 --> 00:12:52,897
저도 이렇게 잘 차려입고
254
00:12:52,980 --> 00:12:53,939
형수님 봐요
255
00:12:54,023 --> 00:12:56,317
얼마나 잘 차려입고 왔어요
당신은, 아이, 너무 편하다고
256
00:12:56,400 --> 00:12:58,277
[사라킴] 그 세계로 입성하자마자
엄청난 빽이 생겼어요
257
00:12:58,360 --> 00:13:00,029
- [동림] 그게 뭐야
- [여자] 어유, 타박이야
258
00:13:00,112 --> 00:13:01,322
[성신]
거, 너무들 막가는 거 아니야?
259
00:13:01,405 --> 00:13:02,740
[사라킴] 세상이 저를 도왔거든요
260
00:13:02,823 --> 00:13:03,657
[시끌시끌]
261
00:13:03,741 --> 00:13:06,076
[동림] 모이고 보니까
전부 옥스브리지네요
262
00:13:06,160 --> 00:13:07,787
- [여자] 어? 오~
- [남자] 오~
263
00:13:07,870 --> 00:13:08,913
[여자] 그런가요?
264
00:13:08,996 --> 00:13:11,373
- 한국에서는 대학 시절 낭만이
- [우아한 음악이 흐른다]
265
00:13:11,457 --> 00:13:13,626
잔디밭에서
막걸리 마시는 거라는데
266
00:13:13,709 --> 00:13:16,712
우리는 왜, 펀팅하다가
배 뒤집어져서
267
00:13:16,796 --> 00:13:19,006
- 똥물 마시는 게 낭만이었잖아요
- [여자, 동림 아내의 웃음]
268
00:13:19,799 --> 00:13:20,883
요즘은
269
00:13:20,966 --> 00:13:23,093
그렇게 그 똥물 맛이 그립다니까요
270
00:13:23,177 --> 00:13:24,595
[여자, 동림 아내의 웃음]
271
00:13:24,678 --> 00:13:26,889
[동림 아내] 저 얘기가
왜 안 나오나 했어요 [웃음]
272
00:13:26,972 --> 00:13:27,807
[여자] 아휴, 정말
273
00:13:27,890 --> 00:13:29,141
[달그락 - 잔]
274
00:13:29,225 --> 00:13:30,142
[동림] 형수님은
275
00:13:30,643 --> 00:13:32,186
낙제 받아 본 적 없나 봐요?
276
00:13:35,439 --> 00:13:36,440
아…
277
00:13:36,524 --> 00:13:37,650
- 제가 그랬나 봐요
- [성신] 아
278
00:13:37,733 --> 00:13:40,152
그, 지난번에 얘기했던 거 말이야
279
00:13:40,236 --> 00:13:41,987
- 저이 재미없죠?
- [동림] 아니, 그러니까…
280
00:13:44,073 --> 00:13:45,908
아니, 그게 아니라
281
00:13:48,035 --> 00:13:50,538
저 사실 대필 써서 졸업했거든요
282
00:13:50,621 --> 00:13:52,414
출석률도 엉망이었고
283
00:13:52,915 --> 00:13:53,874
[흥미로운 음악]
284
00:13:53,958 --> 00:13:54,959
와우
285
00:13:55,042 --> 00:13:57,294
음흉한 데 없이 사람 너무 좋다
286
00:13:58,003 --> 00:13:59,046
다음에
287
00:13:59,129 --> 00:14:01,173
남편들 빼고 우리끼리 따로 만나요
288
00:14:01,257 --> 00:14:02,758
내가 재미있는 데 데려가 줄게
289
00:14:05,052 --> 00:14:06,011
어디요?
290
00:14:08,013 --> 00:14:10,224
똥물 마신 애들 말고
291
00:14:10,307 --> 00:14:12,309
진짜 물 좋은 애들 있는 곳?
292
00:14:13,018 --> 00:14:14,603
[사라킴] 인생 참 아이러니하죠
293
00:14:14,687 --> 00:14:15,938
[동림 아내의 웃음]
294
00:14:16,021 --> 00:14:16,981
그들처럼 보이기 위해
295
00:14:17,064 --> 00:14:18,274
- 그렇게 용을 썼는데
- [동림 아내] 걱정 마요
296
00:14:18,357 --> 00:14:19,275
여기는 철저하게
297
00:14:19,358 --> 00:14:20,693
- 고위층만 상대로
- [사라킴] 그들은 예전의 나처럼
298
00:14:20,776 --> 00:14:22,403
- 보이기 위해 애쓴다는 게
- 회원제로 운영되는 곳이니까
299
00:14:22,987 --> 00:14:26,365
아는 사람 끼리끼리
소개에 소개로 이루어진
300
00:14:26,448 --> 00:14:27,658
거미줄이랄까?
301
00:14:30,244 --> 00:14:31,120
이런 데 처음?
302
00:14:31,912 --> 00:14:33,497
- 네
- [동림 아내] 어우
303
00:14:33,581 --> 00:14:36,125
아직 어린데
집에만 있으면 답답하겠다
304
00:14:36,625 --> 00:14:38,794
- 안 그래도 사업 구상 중이에요
- [달그락 - 잔]
305
00:14:39,795 --> 00:14:41,463
명품 브랜드 하나 들여오려고요
306
00:14:42,339 --> 00:14:44,466
근데 제가 서울 지리를 잘 몰라서
307
00:14:44,550 --> 00:14:46,886
어디다 열어야 될지를
잘 모르겠어요
308
00:14:46,969 --> 00:14:48,929
나 청담에 건물 하나 있는데
309
00:14:49,013 --> 00:14:51,265
입지 조건 괜찮아요, 한번 볼래요?
310
00:14:51,348 --> 00:14:53,684
그래, 정 회장이 도와주면 되겠네
311
00:14:53,767 --> 00:14:55,477
[정 회장] 진짜 싸게 해 줄 테니까
312
00:14:55,561 --> 00:14:58,439
우리 은재 씨가
건물값 좀 올려 주면 되겠다
313
00:14:59,148 --> 00:15:01,567
진짜 희한하게
들어오는 족족 다 망해서 나가
314
00:15:01,650 --> 00:15:02,526
- 어, 그러니까
- 봐 봐
315
00:15:02,610 --> 00:15:04,528
거기가 위치는 완전 메인인데
316
00:15:07,031 --> 00:15:08,073
명품 거리네요?
317
00:15:08,157 --> 00:15:08,991
[달칵 - 문]
318
00:15:09,909 --> 00:15:11,118
[정 회장의 웃음]
319
00:15:12,244 --> 00:15:13,370
[정 회장] 안녕
320
00:15:13,454 --> 00:15:14,538
- 오랜만이네
- [선수] 인사드리겠습니다
321
00:15:14,622 --> 00:15:16,665
[사라킴] 저한테 아무런 잘못이
없다는 건 아니에요
322
00:15:16,749 --> 00:15:19,460
그렇지만 돈을 주고
학력을 위조한 사람들과
323
00:15:19,543 --> 00:15:21,629
있지도 않은 학력을
꾸며 낸 저 중에
324
00:15:22,129 --> 00:15:23,714
누가 더 잘못된 건가요?
325
00:15:23,797 --> 00:15:25,549
남들처럼 정당하게
노력해 본 적도 없잖아요
326
00:15:26,467 --> 00:15:27,927
그러는 형사님은
327
00:15:28,010 --> 00:15:30,763
정당한 노력에 대한
합당한 대가를 받고 계신가요?
328
00:15:33,974 --> 00:15:36,018
오늘은 시계가 미스네요
329
00:15:37,353 --> 00:15:38,312
돈이 없으세요?
330
00:15:40,064 --> 00:15:42,691
아니면 남들한테 어떻게 보이든
상관없다는 건가?
331
00:15:44,735 --> 00:15:46,654
그것도 아니면
남들한테 어떻게 보이든
332
00:15:46,737 --> 00:15:48,864
상관없는 사람처럼 굴며
333
00:15:48,948 --> 00:15:51,617
비싼 시계를 살 돈이 없다는 걸
숨기기 위함인가요?
334
00:15:52,201 --> 00:15:53,535
방금 진술로
335
00:15:54,370 --> 00:15:56,288
피의자는 재미 교포 사칭과
336
00:15:56,372 --> 00:15:58,540
학력 위조 행위 일체를
인정하셨습니다
337
00:15:58,624 --> 00:15:59,458
맞죠?
338
00:16:00,042 --> 00:16:01,210
인정합니다
339
00:16:02,586 --> 00:16:05,297
근데 사칭이 도덕적 비난의 대상이
될 수는 있어도
340
00:16:05,798 --> 00:16:07,758
처벌할 법 자체가 없지 않나요?
341
00:16:07,841 --> 00:16:10,135
학력 위조도
고위 공직자가 아닌 이상
342
00:16:10,219 --> 00:16:11,929
벌금형 정도로 알고 있는데
343
00:16:12,471 --> 00:16:14,181
범칙금 8만 원, 맞죠?
344
00:16:14,264 --> 00:16:16,475
[무경] 금전적 이득을 노린
사칭과 학력 위조는
345
00:16:16,558 --> 00:16:18,102
사기죄에 해당됩니다
346
00:16:18,185 --> 00:16:20,771
500억대 스케일이면
특경법으로 가중 처벌 되고요
347
00:16:21,271 --> 00:16:22,856
그건 너무 억지죠
348
00:16:23,524 --> 00:16:24,566
가방을 살 때 누가
349
00:16:24,650 --> 00:16:26,735
판매자의 학력과 출신을
보고 사나요?
350
00:16:26,819 --> 00:16:29,405
정여진한테 투자금 150억 뜯어냈죠
351
00:16:30,489 --> 00:16:32,616
정여진은 부두아가
정식으로 오픈되기도 전에
352
00:16:32,700 --> 00:16:33,909
투자금을 건넸습니다
353
00:16:33,993 --> 00:16:35,369
시기상 브랜드가 아니라
354
00:16:35,452 --> 00:16:37,287
사칭과 학력 위조한
355
00:16:37,371 --> 00:16:39,748
피의자 본인 하나만 믿고
투자한 것으로 판단되는데
356
00:16:39,832 --> 00:16:40,666
이것도 억지인가요?
357
00:16:41,750 --> 00:16:44,503
정여진이 횡령죄로 체포되자
358
00:16:45,045 --> 00:16:47,047
어떻게든
무마하고 싶으셨나 봅니다
359
00:16:47,548 --> 00:16:49,299
다급하게 전액 상환하셨던데
360
00:16:50,509 --> 00:16:51,844
잘못 아신 거 같네요
361
00:16:51,927 --> 00:16:53,637
[무경] 계좌 거래 내역
전부 확인했습니다
362
00:16:54,138 --> 00:16:55,723
아니요
그건 투자 상환금이 아니라
363
00:16:55,806 --> 00:16:57,182
투자에 따른 배당금이에요
364
00:16:57,266 --> 00:16:58,267
[긴장되는 음악]
365
00:16:58,350 --> 00:17:00,686
1년도 안 돼
원금 회수까지 마쳤으면
366
00:17:00,769 --> 00:17:02,730
꽤 괜찮은 수익처 아닌가요?
367
00:17:03,897 --> 00:17:06,567
시작은 허풍일지라도
그 끝이 성공이라면
368
00:17:07,484 --> 00:17:09,361
그건 사기가 아니라 사업이죠
369
00:17:11,530 --> 00:17:12,448
다시 말하지만
370
00:17:13,365 --> 00:17:16,243
전 누군가를 속이기 위해
부두아를 만든 게 아닙니다
371
00:17:17,161 --> 00:17:19,079
누구도 속이지 않기 위해
372
00:17:19,580 --> 00:17:20,998
부두아를 만든 겁니다
373
00:17:24,710 --> 00:17:25,544
[철컥 - 문]
374
00:17:26,628 --> 00:17:27,588
팀장님
375
00:17:27,671 --> 00:17:29,298
부두아 감정서 도착했습니다
376
00:17:30,716 --> 00:17:31,967
뭐라고 적혔을지는
377
00:17:32,051 --> 00:17:33,761
본인이 제일 잘 아시겠죠?
378
00:17:33,844 --> 00:17:34,678
[사락 - 종이]
379
00:17:34,762 --> 00:17:36,180
고작 18만 원짜리 가방을
380
00:17:36,263 --> 00:17:37,431
수백, 수천
381
00:17:38,182 --> 00:17:40,642
심지어 억 단위로 판매하셨던데
382
00:17:42,144 --> 00:17:45,147
명품의 가치가
원가로 결정되는 건 아니에요
383
00:17:45,939 --> 00:17:49,777
사람들이 쫓는 건 명품이 아니라
명품이 주는 사회적 지위니까는요
384
00:17:50,277 --> 00:17:53,280
'헤리티지를 좋아한다
아이덴티티를 좋아한다'?
385
00:17:53,363 --> 00:17:54,406
다 개소리죠
386
00:17:55,491 --> 00:17:57,910
전 우월감이라는
부가 가치를 판매했고
387
00:17:57,993 --> 00:18:00,621
그에 따른
합리적인 가격을 책정한 겁니다
388
00:18:03,624 --> 00:18:04,500
[달깍 - 펜]
389
00:18:13,467 --> 00:18:16,720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처벌은 피해 가고 있네
390
00:18:18,472 --> 00:18:19,848
궤변이기는 한데
391
00:18:20,724 --> 00:18:21,809
말은 돼
392
00:18:22,976 --> 00:18:23,977
이게 말이 돼?
393
00:18:24,478 --> 00:18:27,606
그러게요
팀장님도 완전히 말렸네요
394
00:18:28,107 --> 00:18:28,941
[재현] 아니요
395
00:18:29,024 --> 00:18:31,235
모순이 극대화되는 순간을
기다리고 있는 거예요
396
00:18:31,735 --> 00:18:33,028
금수대에 협조 요청하시죠
397
00:18:35,364 --> 00:18:36,782
[무경]
피해자들이 원가를 알았어도
398
00:18:36,865 --> 00:18:38,659
- 핸드백을 구매했겠습니까?
- [사락 - 종이]
399
00:18:39,243 --> 00:18:41,703
명품이 비싼 건
이름값 때문이라는 거
400
00:18:42,204 --> 00:18:43,664
모르는 사람도 있나요?
401
00:18:43,747 --> 00:18:45,916
국산인 걸 알았어도 그랬을까요?
402
00:18:49,837 --> 00:18:53,132
부두아 매장에서 압수한
수입 신고필증 서류입니다
403
00:18:53,215 --> 00:18:54,842
이 위조된 서류 하나로
404
00:18:54,925 --> 00:18:58,262
'메이드 인 신월동'에서
영국제로 둔갑시키셨네요?
405
00:18:58,345 --> 00:19:00,639
신월동에서 제작한 건 맞아요
406
00:19:01,140 --> 00:19:03,100
그렇지만 이 서류
위조된 건 아니에요
407
00:19:04,893 --> 00:19:07,271
가방에서 톱 핸들을
분리한 채 제작한 뒤에
408
00:19:07,354 --> 00:19:08,480
영국으로 보냈어요
409
00:19:08,564 --> 00:19:09,565
[감각적인 음악]
410
00:19:09,648 --> 00:19:11,316
영국에서 재결합한 뒤에
411
00:19:12,025 --> 00:19:14,570
역수입해서 다시 들여오는
방법으로 취득한 겁니다
412
00:19:14,653 --> 00:19:15,779
합법적으로
413
00:19:21,285 --> 00:19:23,453
[윙 - 비행기]
414
00:19:23,537 --> 00:19:24,496
[끽 - 자동차]
415
00:19:24,580 --> 00:19:25,956
- [삑삑 - 지게차]
- [드르륵 - 카트]
416
00:19:26,039 --> 00:19:28,208
[멀어지는 엔진음]
417
00:19:39,469 --> 00:19:41,680
[무경]
그건 합법이 아니라 편법이죠
418
00:19:42,222 --> 00:19:44,766
[사라킴] 편법이라면 편법이지만
불법도 아니죠
419
00:19:45,350 --> 00:19:46,185
제가 부두아를
420
00:19:46,268 --> 00:19:47,561
명품의 반열에 올려놓기 위해
421
00:19:47,644 --> 00:19:49,104
어떤 일까지 했는지 아세요?
422
00:19:50,189 --> 00:19:52,566
일부러 짝퉁까지 만들어서
유통시켰어요
423
00:19:53,066 --> 00:19:55,110
명품이 없으면 짝퉁도 없습니다
424
00:19:55,194 --> 00:19:56,987
반대로 짝퉁이 있으면
425
00:19:57,487 --> 00:19:58,739
명품이 되는 거 아닌가요?
426
00:19:59,740 --> 00:20:01,408
[고조되는 음악]
427
00:20:10,876 --> 00:20:11,793
[찍 - 종이]
428
00:20:57,923 --> 00:21:00,509
그러니까 제가 사기면
그들도 사기인 겁니다
429
00:21:01,260 --> 00:21:02,928
그들이 사기가 아닌 이상
430
00:21:03,553 --> 00:21:05,055
저도 사기가 아닌 거고요
431
00:21:06,890 --> 00:21:09,142
부두아가 저한테 어떤 의미인지
432
00:21:11,228 --> 00:21:14,273
그러니까 형사님이
대체 뭘 건드린 건지
433
00:21:16,066 --> 00:21:17,651
좀 아시겠어요?
434
00:21:19,403 --> 00:21:22,322
전 부두아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뭐든 할 거예요
435
00:21:23,323 --> 00:21:25,200
[형사1] 와, 씨
436
00:21:26,952 --> 00:21:29,371
상표법 위반도
입증하기 쉽지 않겠는데요
437
00:21:29,454 --> 00:21:30,831
[형사2] 그러니까
438
00:21:31,957 --> 00:21:32,916
그래서
439
00:21:33,417 --> 00:21:36,169
명품 브랜드의 헤리티지까지
훔쳤습니까?
440
00:21:37,004 --> 00:21:39,673
'100년 동안
유럽 왕실을 위해서 제작했다'
441
00:21:39,756 --> 00:21:41,383
'영국 왕실의 보증서를 받았다'
442
00:21:41,883 --> 00:21:44,052
이렇게 있지도 않은
역사까지 만들어서 홍보한 건
443
00:21:44,136 --> 00:21:45,429
어떻게 설명하실래요?
444
00:21:47,723 --> 00:21:49,308
홍보라기보다는
445
00:21:49,808 --> 00:21:51,435
입소문 때문일 거예요
446
00:21:51,518 --> 00:21:52,769
- [흥미로운 음악]
- 옆으로 돌려
447
00:21:52,853 --> 00:21:54,104
[사라킴] 신은 디테일에 있어요
448
00:21:54,187 --> 00:21:55,605
[선수들] 야, 이거
부이르, 부도이르, 뭐야, 이거?
449
00:21:55,689 --> 00:21:56,523
부도이르
450
00:21:56,606 --> 00:21:58,108
- [지훤] 얘들아, 이거 처음 보지?
- [선수1] 뭐냐?
451
00:21:58,191 --> 00:22:00,110
- [시끌시끌]
- [지훤] 야, 조심히 뜯어, 조심히
452
00:22:00,193 --> 00:22:01,361
자, 그리고 이거는…
453
00:22:01,445 --> 00:22:02,446
[선수2] 이게 내 거네
454
00:22:02,529 --> 00:22:04,156
형이 주는 홍보비야
책임지고 홍보해
455
00:22:04,239 --> 00:22:05,615
[선수들] 쩐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456
00:22:05,699 --> 00:22:07,117
[사라킴]
디테일이 모여서 신용이 되고…
457
00:22:11,788 --> 00:22:12,622
누나
458
00:22:13,248 --> 00:22:14,624
백 하나 새로 해야겠다
459
00:22:15,125 --> 00:22:15,959
[여자] 응?
460
00:22:16,043 --> 00:22:17,002
왜?
461
00:22:17,085 --> 00:22:18,003
이상해?
462
00:22:19,087 --> 00:22:20,630
아니, 뭐, 그런 건 아닌데
463
00:22:20,714 --> 00:22:24,301
옆방 장관 사모들이
내내 부두아 얘기만 하더라고
464
00:22:24,885 --> 00:22:25,844
요즘에는
465
00:22:25,927 --> 00:22:28,347
부두아 백으로
찐 부자인지 아닌지 확인한대
466
00:22:28,430 --> 00:22:29,514
[멀리 사람들의 웃음]
467
00:22:30,474 --> 00:22:31,308
[선수] 누나
468
00:22:31,391 --> 00:22:32,225
어
469
00:22:32,809 --> 00:22:33,643
아, 내 애기
470
00:22:33,727 --> 00:22:34,978
[사라킴]
신용이 쌓여서 신뢰가 되고…
471
00:22:35,062 --> 00:22:36,688
[여자, 선수의 웃음]
472
00:22:36,772 --> 00:22:38,023
[빵 - 차 경적]
473
00:22:40,150 --> 00:22:42,110
신뢰가 커지면 신앙이 됩니다
474
00:22:43,403 --> 00:22:45,322
그 안에 제가 한 건
아무것도 없어요
475
00:22:46,156 --> 00:22:47,908
그러니까는 제가 사기꾼이면
476
00:22:49,576 --> 00:22:51,870
그들은 피해자가 아니라
공범이겠네요
477
00:22:51,953 --> 00:22:54,581
피해자들 앞에서도
똑같이 얘기할 수 있습니까?
478
00:22:54,664 --> 00:22:56,291
당신들도 공범이라고
479
00:22:56,375 --> 00:22:57,876
[사라킴] 뭐, 못 할 건 없죠
480
00:22:58,668 --> 00:22:59,920
근데요
481
00:23:01,129 --> 00:23:03,548
저한테 사기당했다고
고소한 피해자가
482
00:23:04,049 --> 00:23:05,342
한 명이라도 있나요?
483
00:23:07,219 --> 00:23:09,471
구매자들은 만나 보셨어요?
484
00:23:10,013 --> 00:23:11,932
그들이 피해 진술을 해 주던가요?
485
00:23:14,434 --> 00:23:15,352
사회적 지위를 위해
486
00:23:15,435 --> 00:23:17,646
핸드백에
수천, 수억씩 퍼붓는 사람들이
487
00:23:18,772 --> 00:23:21,400
과연 사기 사건의 피해자라고
나서 줄까요?
488
00:23:28,490 --> 00:23:30,117
그러니까는 제 말은
489
00:23:32,577 --> 00:23:34,079
피해자가 없는데
490
00:23:34,788 --> 00:23:36,248
이게 어떻게 사기예요?
491
00:23:37,374 --> 00:23:39,000
이건 애초에
492
00:23:39,501 --> 00:23:41,920
사건 자체가 성립될 수 없는 거
493
00:23:42,421 --> 00:23:43,338
아닌가요?
494
00:23:51,930 --> 00:23:53,432
잠시 쉬었다 가죠
495
00:23:57,644 --> 00:23:58,645
지금이요
496
00:24:07,821 --> 00:24:09,114
[꾸루룩 - 배수구]
497
00:24:09,197 --> 00:24:10,866
[서늘한 음악]
498
00:24:18,707 --> 00:24:20,709
[다가오는 발소리]
499
00:24:26,339 --> 00:24:27,174
- 어?
- 어?
500
00:24:27,966 --> 00:24:28,800
아이고
501
00:24:29,342 --> 00:24:30,969
차라리 죽어 버리지
502
00:24:31,052 --> 00:24:32,679
왜 살아 있어, 네가? 왜!
503
00:24:33,180 --> 00:24:34,848
[형사] 지금 뭐 하시는 거예요?
여기서, 지금!
504
00:24:34,931 --> 00:24:36,266
빨리 들어가, 들어가
505
00:24:36,349 --> 00:24:38,477
너 도대체 무슨 짓을 한 거야, 어?
506
00:24:38,977 --> 00:24:39,978
야!
507
00:24:46,985 --> 00:24:47,819
[금융팀장] 정여진
508
00:24:47,903 --> 00:24:51,531
사라킴이 죽은 줄 알고
피해 사실을 끝까지 함구했어
509
00:24:52,574 --> 00:24:55,452
이제는 살아 있단 걸
두 눈으로 확인했으니
510
00:24:55,952 --> 00:24:57,579
'너 죽고 나 죽자' 아니겠어?
511
00:24:57,662 --> 00:25:00,457
시체에 침까지
뱉을 정도의 원망이야
512
00:25:01,249 --> 00:25:02,918
그 힘을 믿어 봐야지
513
00:25:05,378 --> 00:25:06,213
[철컥 - 문]
514
00:25:20,185 --> 00:25:21,478
대질 조사를 하는 이유는
515
00:25:21,561 --> 00:25:23,855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잘 아실 겁니다
516
00:25:24,523 --> 00:25:25,857
정여진 씨는 현재
517
00:25:25,941 --> 00:25:27,692
150억을 횡령한 혐의로
518
00:25:27,776 --> 00:25:29,277
금수대에서
구속 수사 중에 계시죠?
519
00:25:29,861 --> 00:25:32,155
저는 횡령이 아니라
투자를 한 겁니다
520
00:25:34,282 --> 00:25:35,283
[무경] 아, 상관없습니다
521
00:25:35,367 --> 00:25:37,786
지금 정여진 씨를
신문하려는 게 아니고
522
00:25:38,620 --> 00:25:40,747
여기 있는 피의자의 죄를
밝히려는 거니까요
523
00:25:41,373 --> 00:25:43,750
- [사락 - 종이]
- 정여진 씨는 참고인 조사 당시
524
00:25:44,751 --> 00:25:47,504
사라킴에게
부두아 호텔에 관한 얘기를 듣고
525
00:25:47,587 --> 00:25:49,798
150억을 투자했다고
진술하셨습니다
526
00:25:49,881 --> 00:25:50,757
맞습니까?
527
00:25:50,840 --> 00:25:51,841
[사락]
528
00:25:51,925 --> 00:25:53,218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529
00:25:54,261 --> 00:25:56,471
그때 친한 친구가 죽었다는 사실에
530
00:25:57,430 --> 00:25:59,391
제정신이 아니었거든요
531
00:26:02,018 --> 00:26:03,061
정여진 씨
532
00:26:04,229 --> 00:26:06,147
친한 친구라고 했습니까?
533
00:26:06,898 --> 00:26:08,066
본명이 뭐예요?
534
00:26:08,149 --> 00:26:09,859
나이는? 학교는?
535
00:26:09,943 --> 00:26:10,902
제대로 아는 거 있어요?
536
00:26:12,529 --> 00:26:13,697
근데 친한 친구라고?
537
00:26:15,198 --> 00:26:16,575
또 속으려는 거예요?
538
00:26:17,325 --> 00:26:18,952
잘 생각해 봐요
539
00:26:20,704 --> 00:26:22,539
모든 것이 거짓이었는데
540
00:26:23,456 --> 00:26:24,541
단 한 순간이라도
541
00:26:25,125 --> 00:26:26,710
진실이었던 순간이 있었을까요?
542
00:26:26,793 --> 00:26:28,503
[의미심장한 음악]
543
00:26:30,839 --> 00:26:32,132
피의자는 현재
544
00:26:32,632 --> 00:26:34,968
아무도 본인을
고소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545
00:26:35,051 --> 00:26:36,720
범행 일체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546
00:26:38,138 --> 00:26:39,222
아무도?
547
00:26:39,806 --> 00:26:40,849
[금융팀장] 하…
548
00:26:40,932 --> 00:26:42,183
네, 이렇게 되면
549
00:26:42,684 --> 00:26:45,604
처벌은 물론 혐의 입증마저
어려워질 수도 있습니다
550
00:26:48,898 --> 00:26:50,942
전 피해 사실이 없습니다
551
00:26:53,653 --> 00:26:55,363
방금 진술이
552
00:26:56,906 --> 00:26:59,075
앞으로 어떻게 적용될지
모르십니까?
553
00:27:00,160 --> 00:27:03,330
피의자의 범행이
모두 없던 사실이 돼도 괜찮아요?
554
00:27:05,248 --> 00:27:07,250
부두아가 사기가 아닌 게 되면
555
00:27:08,627 --> 00:27:11,504
정여진 본인도
횡령이 아닌 게 되는 거지?
556
00:27:14,299 --> 00:27:15,133
네
557
00:27:18,053 --> 00:27:19,012
[삑 - 마이크]
558
00:27:21,765 --> 00:27:23,391
지금 뭘 지키려고
559
00:27:24,851 --> 00:27:26,269
뭘 버리고 있는지 아십니까?
560
00:27:29,356 --> 00:27:31,650
난 아무것도 버리지 않았습니다
561
00:27:34,903 --> 00:27:36,363
[사라킴] 이견 없습니다
562
00:27:39,199 --> 00:27:40,492
다 끝난 거죠?
563
00:27:41,951 --> 00:27:43,411
이제 가도 되나요?
564
00:27:49,250 --> 00:27:51,169
가서 정여진 데리고 나와
565
00:28:25,662 --> 00:28:28,039
[사라킴] 명예 훼손으로
고소할까도 싶었지만
566
00:28:30,041 --> 00:28:31,376
그러지는 않을게요
567
00:28:31,459 --> 00:28:33,378
이미 충분히 괴로우신 거 같아서
568
00:28:34,796 --> 00:28:35,755
[철컥 - 문]
569
00:28:36,381 --> 00:28:37,298
[계장] 참…
570
00:28:37,799 --> 00:28:39,843
덜떨어진 새끼하고는
571
00:28:41,302 --> 00:28:42,470
면목 없습니다
572
00:28:42,554 --> 00:28:44,264
너한테 하는 말 아니고
573
00:28:45,265 --> 00:28:46,641
나한테 하는 말
574
00:28:48,017 --> 00:28:50,603
기회도 받아먹을 줄 아는 놈한테
줘야 하는 건데
575
00:28:52,313 --> 00:28:53,815
내가 실수한 거지
576
00:28:55,859 --> 00:28:57,485
[삑삑 - 견인차]
577
00:29:07,704 --> 00:29:08,872
[감상적인 음악]
578
00:29:08,955 --> 00:29:10,957
[멀리 사이렌]
579
00:29:14,127 --> 00:29:15,754
[차르륵 - 현금인출기]
580
00:29:22,469 --> 00:29:23,386
[차랑차랑]
581
00:29:24,971 --> 00:29:28,224
[목가희] 부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한 게 잘못이었습니다
582
00:29:28,933 --> 00:29:32,479
부자는 되는 게 아니라
그렇게 태어나는 거였습니다
583
00:29:34,022 --> 00:29:36,399
이렇게 태어난 게 잘못입니다
584
00:29:37,442 --> 00:29:39,235
저는 잘못 태어났습니다
585
00:29:39,736 --> 00:29:41,863
멤버십 가입부터 도와드리겠습니다
586
00:29:41,946 --> 00:29:43,281
성함이 어떻게 되시죠?
587
00:29:48,369 --> 00:29:49,204
사라
588
00:29:51,080 --> 00:29:52,248
사라킴이요
589
00:29:59,005 --> 00:30:00,965
[끼익끽 - 트렁크]
590
00:30:12,644 --> 00:30:15,021
[딸랑딸랑 - 종]
591
00:30:16,523 --> 00:30:17,357
[딸랑딸랑]
592
00:30:17,440 --> 00:30:18,691
[구세군1] 불우 이웃을 도와주세요
593
00:30:18,775 --> 00:30:19,609
[딸랑]
594
00:30:20,193 --> 00:30:22,153
- 불우 이웃을 도와주세요
- [딸랑]
595
00:30:22,237 --> 00:30:24,072
- 메리 크리스마스
- [딸랑]
596
00:30:24,155 --> 00:30:26,032
- 따뜻한 마음을 나눕시다
- [딸랑]
597
00:30:31,454 --> 00:30:32,580
[딸랑]
598
00:30:38,378 --> 00:30:39,879
[구세군2]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599
00:30:39,963 --> 00:30:41,172
- 자선냄비를 마련했습니다
- [캐럴이 흐른다]
600
00:30:41,256 --> 00:30:42,090
[딸랑]
601
00:30:43,633 --> 00:30:45,093
- 메리 크리스마스
- [딸랑]
602
00:30:47,262 --> 00:30:48,972
[구세군1] 불우 이웃을 도와주세요
603
00:30:50,723 --> 00:30:51,558
[딸랑]
604
00:30:52,809 --> 00:30:53,768
[사람들의 놀란 탄성]
605
00:30:53,852 --> 00:30:55,311
- [직원1] 뭐야?
- [딸랑]
606
00:30:55,395 --> 00:30:56,229
[직원2] 저걸 다…
607
00:30:56,312 --> 00:30:57,939
[웅성웅성]
608
00:30:58,022 --> 00:30:59,232
[구세군2] 감사합니다
609
00:30:59,732 --> 00:31:00,775
감사합니다
610
00:31:00,859 --> 00:31:02,402
[딜러] 저기, 이쪽에, 예
611
00:31:02,485 --> 00:31:04,237
- [부드러운 음악이 흐른다]
- 레드 계열, 예
612
00:31:04,737 --> 00:31:08,366
고객님이랑 잘 어울릴 거 같은
이 섹시한 느낌 어떠세요? 네?
613
00:31:09,617 --> 00:31:12,036
혹시 그, 장기 렌트 하실 건가요?
614
00:31:12,912 --> 00:31:14,455
[목가희] 아니요, 하루만요
615
00:31:15,373 --> 00:31:17,417
그러면 이 차는 어떠세요? 예?
616
00:31:17,500 --> 00:31:19,460
창문 열면 이 옆 라인이
617
00:31:19,544 --> 00:31:20,378
캬~
618
00:31:20,461 --> 00:31:22,088
뒈지게 이쁩니다, 예?
619
00:31:24,048 --> 00:31:25,758
원하시는 차종이 따로 있을까요?
620
00:31:28,595 --> 00:31:30,013
롤스로이스요
621
00:31:31,598 --> 00:31:32,724
얘가
622
00:31:32,807 --> 00:31:33,725
얘가
623
00:31:33,808 --> 00:31:35,476
롤스로이스예요
624
00:31:36,060 --> 00:31:36,895
자…
625
00:31:37,478 --> 00:31:38,313
[삑삑 - 차 키]
626
00:31:40,690 --> 00:31:41,816
[감성적인 음악]
627
00:31:41,900 --> 00:31:43,151
[붕 - 차 엔진]
628
00:31:48,031 --> 00:31:49,032
[차랑차랑]
629
00:32:01,210 --> 00:32:02,337
[달그락 - 트렁크]
630
00:32:06,174 --> 00:32:07,342
[목가희] 그냥 두세요
631
00:32:07,425 --> 00:32:08,718
[직원] 네, 알겠습니다
632
00:32:11,137 --> 00:32:12,805
그럼 편안한 하루 되십시오
633
00:32:14,515 --> 00:32:15,350
[목가희] 잠깐만요
634
00:32:29,155 --> 00:32:29,989
감사합니다
635
00:32:34,077 --> 00:32:35,036
[목가희의 옅은 웃음]
636
00:32:47,715 --> 00:32:49,425
[철썩철썩]
637
00:32:54,138 --> 00:32:56,140
[덜그럭덜그럭 - 핸드백]
638
00:33:10,071 --> 00:33:12,323
다시 태어나고 싶다
639
00:33:33,761 --> 00:33:34,846
[차랑차랑]
640
00:33:34,929 --> 00:33:36,097
[극적인 음악]
641
00:33:38,391 --> 00:33:40,351
전 여기 뼈를 묻을 거예요
642
00:33:41,686 --> 00:33:43,021
꿈이 생겼어요
643
00:33:43,730 --> 00:33:45,606
이 백에
어울리는 사람이 될 거예요
644
00:33:46,482 --> 00:33:47,650
[탁탁 - 핸드백]
645
00:34:01,873 --> 00:34:03,207
[차랑차랑]
646
00:34:09,422 --> 00:34:10,798
[잦아드는 음악]
647
00:34:25,772 --> 00:34:27,398
[어두운 음악]
648
00:34:54,092 --> 00:34:55,802
[계속되는 가쁜 숨소리]
649
00:35:50,648 --> 00:35:53,151
[사라킴/영상]
세상은 다정하면서도 무신경해요
650
00:35:54,652 --> 00:35:57,155
한쪽에서는
호화스러운 파티가 열려도
651
00:35:57,738 --> 00:35:59,824
다른 한쪽에서는 사람이 얼어 죽죠
652
00:36:03,369 --> 00:36:04,370
- 여기 멈춰!
- [긴장되는 음악]
653
00:36:05,913 --> 00:36:07,373
- [철컥 - 문]
- 다시 돌려 봐
654
00:36:07,456 --> 00:36:08,749
- 예?
- [무경] 다시 돌려 보라고
655
00:36:08,833 --> 00:36:09,876
네
656
00:36:13,296 --> 00:36:15,923
세상은 다정하면서도 무신경해요
657
00:36:17,091 --> 00:36:19,260
한쪽에서는
호화스러운 파티가 열려도
658
00:36:19,844 --> 00:36:21,929
다른 한쪽에서는 사람이 얼어 죽죠
659
00:36:23,848 --> 00:36:24,765
잡아
660
00:36:24,849 --> 00:36:25,725
[재현] 네
661
00:36:28,394 --> 00:36:29,770
[멀리 사이렌]
662
00:36:30,479 --> 00:36:32,064
[뛰어오는 발소리]
663
00:36:44,076 --> 00:36:45,953
아직도 볼일이 남았나요?
664
00:36:46,037 --> 00:36:49,290
당신을 하수구 무명녀
살인 사건의 피의자로
665
00:36:49,373 --> 00:36:50,917
긴급 체포 합니다
666
00:37:00,426 --> 00:37:02,136
변호사를 선임할 수 있고
667
00:37:02,220 --> 00:37:04,013
불리한 진술을 거부할 수 있고
668
00:37:04,096 --> 00:37:06,182
- 변명을 할 기회가 있으며
- [잘그락 - 수갑]
669
00:37:07,892 --> 00:37:10,519
체포 적부심을
법원에 신청할 수 있습니다
670
00:37:10,603 --> 00:37:13,481
왜 이렇게
저를 못 잡아서 안달이세요?
671
00:37:22,865 --> 00:37:26,077
이번에는 대체 무슨 근거로
저를 살인범으로 모는 건데요?
672
00:37:28,371 --> 00:37:30,289
하수구 무명녀 살인 사건
6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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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롭게도 당신 부두아 파티가
열렸던 날 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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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사건이 발생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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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미 알고 계시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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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한테 그날 알리바이가
차고 넘친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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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다정하면서도 무신경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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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에서는
호화스러운 파티가 열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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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한쪽에서는 사람이 얼어 죽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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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관과 범인만이
알 수 있는 정보를 발설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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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의 사인이 동사라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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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도 공개된 적이 없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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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진술을 근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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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38:07,618 --> 00:38:08,577
당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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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가 살아 있을 당시
마지막 목격자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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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인을 아는
유일한 용의자가 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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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묘한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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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당신이 500억을
전부 챙겨서 사라졌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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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하게 계획에 의한 살인이라고
생각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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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당신은 그러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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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무슨 일이 있었던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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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발적 살인은
참작 사유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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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적으로 저지른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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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38:45,031 --> 00:38:45,865
아니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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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발적으로 저지른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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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하나만 주실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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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38:54,040 --> 00:38:54,999
[흥미로운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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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38:55,082 --> 00:38:55,958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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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38:56,042 --> 00:38:57,293
[재현의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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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중에 하나만 수용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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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유죄 인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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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이든 우발이든
결국 살인을 인정한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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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끊겠다고 무지 노력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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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그락 - 수갑]
- [바스락 - 담뱃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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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 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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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만난 부자들은
하나같이 담배를 끊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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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라도 더 살고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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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님, 그런 생각
해 본 적 있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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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라도 더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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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39:26,489 --> 00:39:28,407
- [잘랑잘랑]
- [부스럭부스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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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그들처럼 되려고
발악을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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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저히 그런 생각은
따라 할 수조차 없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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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탁]
- [잘랑잘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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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39:45,132 --> 00:39:47,259
[칙, 칙 - 라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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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40:25,631 --> 00:40:28,175
열심히 살아서 이렇게 된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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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40:29,718 --> 00:40:32,263
이렇게 되려고
열심히 살았던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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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40:32,763 --> 00:40:34,056
형사님
718
00:40:34,598 --> 00:40:36,642
사람들이 저를 믿었던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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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40:37,143 --> 00:40:40,062
저한테 특별한 기술이
있어서가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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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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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40:44,692 --> 00:40:46,861
그들이 간절히 원하는 걸
알았을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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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형사님도
저한테 원하는 게 있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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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자백이 간절하신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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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기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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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40:58,622 --> 00:41:00,207
[미스터리한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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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41:02,460 --> 00:41:03,419
형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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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41:03,502 --> 00:41:06,130
제가 여기 오기 전에
공부를 좀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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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41:07,298 --> 00:41:09,675
'구속 영장은
피의자를 체포한 때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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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41:09,758 --> 00:41:12,428
'48시간 이내에 청구하여야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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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41:12,511 --> 00:41:15,723
'48시간 이내에
구속 영장을 청구하지 아니하거나'
731
00:41:15,806 --> 00:41:17,600
'발부받지 못한 때에는'
732
00:41:17,683 --> 00:41:20,478
'피의자를 즉시 석방하여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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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41:21,395 --> 00:41:22,605
그다음이 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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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41:24,690 --> 00:41:25,691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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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41:26,901 --> 00:41:29,069
'이 규정에 의하여 석방된 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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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41:29,153 --> 00:41:31,947
'영장 없이는
동일한 범죄 사실에 관하여'
737
00:41:32,031 --> 00:41:34,033
'다시 체포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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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41:35,493 --> 00:41:38,162
도망치면 사기꾼, 잡히면 살인범
739
00:41:40,122 --> 00:41:41,916
근데 제가 여기서 풀려나면
740
00:41:42,750 --> 00:41:44,543
사람들은 저를 뭐라고 부를까요?
741
00:41:50,591 --> 00:41:52,635
이제 47시간 남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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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41:56,430 --> 00:41:58,265
[묵직하게 고조되는 음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