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Art of Sarah" Drama Transcript: Ep8 (Full, Korean)

1
00:00:11,177 --> 00:00:12,387
[사라킴] 제 이름은

2
00:00:13,513 --> 00:00:14,931
김미정입니다

3
00:00:19,436 --> 00:00:21,604
제가 사라킴을 사칭했고

4
00:00:22,522 --> 00:00:24,899
사라킴이 되기 위해 죽였습니다

5
00:00:27,694 --> 00:00:29,112
지금 뭐라고 하신 겁니까?

6
00:00:29,612 --> 00:00:31,072
[사라킴] 제 이름은 [한숨]

7
00:00:31,156 --> 00:00:32,323
[꼴깍]

8
00:00:32,407 --> 00:00:33,825
김미정입니다

9
00:00:35,118 --> 00:00:37,120
지금 자기가
김미정이라고 한 거야?

10
00:00:37,203 --> 00:00:38,163
사라킴이 아니고?

11
00:00:38,246 --> 00:00:40,457
아니, 분명 사라킴이 맞는데

12
00:00:41,041 --> 00:00:42,292
맞아요, 하…

13
00:00:44,335 --> 00:00:47,505
그동안 사라킴을 사칭하며
형사님을 속여 왔습니다

14
00:00:48,882 --> 00:00:49,841
수사 기관을 통해

15
00:00:49,924 --> 00:00:52,802
제가 사라킴이라는 확실한 공인을
받기 위함이었습니다

16
00:00:53,386 --> 00:00:56,431
사라킴의 얼굴을 훼손하고
하수구에 유기했습니다

17
00:00:56,931 --> 00:00:58,725
- 사라킴을 저로 죽게 하고
- [의미심장한 음악]

18
00:00:59,225 --> 00:01:01,936
대신 제가 사라킴으로
살기 위함이었습니다

19
00:01:03,772 --> 00:01:05,398
제 잘못은 모두 인정합니다

20
00:01:05,899 --> 00:01:08,151
그에 따른 처벌도
기꺼이 받겠습니다

21
00:01:09,611 --> 00:01:11,154
죄송하지는 않습니다

22
00:01:14,741 --> 00:01:15,992
그래서 죄송합니다

23
00:01:26,836 --> 00:01:27,962
부두아 때문입니까?

24
00:01:28,463 --> 00:01:31,382
피해자와 구분할 수 없다는 점을
역이용하려는 겁니다

25
00:01:31,883 --> 00:01:34,260
사라킴이 살인 사건의
무고한 피해자가 되면

26
00:01:34,761 --> 00:01:37,847
부두아 사기 사건 역시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될 테니까요

27
00:01:38,598 --> 00:01:39,599
[형사의 한숨]

28
00:01:40,266 --> 00:01:42,644
살인 입증이 아니라
신원 입증이 관건이네

29
00:01:43,144 --> 00:01:44,979
어쩌자고 하나를 지키려고

30
00:01:46,314 --> 00:01:48,399
전부를 잃는 선택을 하는 겁니까?

31
00:01:52,821 --> 00:01:53,738
[삑 - 버튼]

32
00:01:56,783 --> 00:01:58,660
참고인들이 당신 얼굴만 봐도

33
00:01:58,743 --> 00:02:00,161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어요

34
00:02:00,829 --> 00:02:04,207
진짜로 김미정이 될 작정이었으면
당신 얼굴부터 박살 내고 왔어야지

35
00:02:04,290 --> 00:02:06,334
왜? 그렇게는 못 하겠던가요?

36
00:02:06,417 --> 00:02:08,461
근데 왜 피해자한테는
그렇게까지 했습니까?

37
00:02:08,545 --> 00:02:09,462
[사라킴] 형사님

38
00:02:10,338 --> 00:02:13,049
세상에는
죽어서 다행인 사람도 있어요

39
00:02:14,300 --> 00:02:16,594
사라킴은 그런 사람이었어요

40
00:02:17,554 --> 00:02:19,013
그 사람들한테도

41
00:02:19,597 --> 00:02:20,765
저한테도

42
00:02:21,891 --> 00:02:24,602
아무도 사라킴이 살아 있는 걸
원하지 않을 거예요

43
00:02:28,439 --> 00:02:29,607
이미 손을 썼군요

44
00:02:30,942 --> 00:02:32,527
부고를 전했을 뿐이에요

45
00:02:35,613 --> 00:02:36,990
전화 한 통만 쓸게요

46
00:02:37,490 --> 00:02:38,408
[휴대폰 진동음]

47
00:02:38,491 --> 00:02:39,576
[여진] 여보세요?

48
00:02:41,911 --> 00:02:42,745
여보세요?

49
00:02:49,586 --> 00:02:50,837
왜 전화했어?

50
00:02:51,921 --> 00:02:53,506
[사라킴] 사라킴의 사망으로

51
00:02:53,590 --> 00:02:54,549
부두아의 경영권은

52
00:02:54,632 --> 00:02:56,634
최대 주주인 녹스에게로
양도될 거예요

53
00:02:56,718 --> 00:02:57,552
[달칵 - 전화기]

54
00:03:07,604 --> 00:03:09,397
달라지는 건 없습니다

55
00:03:10,607 --> 00:03:12,317
당신은 사라킴이고

56
00:03:12,817 --> 00:03:14,068
김미정을 죽였어요

57
00:03:14,569 --> 00:03:16,196
입증할 수 없잖아요

58
00:03:16,696 --> 00:03:19,199
과거에 신장 이식 수술 하셨죠?

59
00:03:21,659 --> 00:03:23,203
다행히도 해당 병원에서

60
00:03:24,120 --> 00:03:25,997
조직 샘플을 보관하고 있더라고요

61
00:03:27,248 --> 00:03:28,082
[톡 - 탁자]

62
00:03:31,169 --> 00:03:32,670
지금쯤 우리 수사관들이

63
00:03:32,754 --> 00:03:34,464
병원에 도착했을 겁니다

64
00:03:35,006 --> 00:03:35,965
[재현] 아

65
00:03:36,049 --> 00:03:36,883
제가 가겠습니다

66
00:03:37,383 --> 00:03:39,302
이제 한 시간 남았네요

67
00:03:43,139 --> 00:03:45,225
그 안에 전화가 오면 내가 이기고

68
00:03:46,643 --> 00:03:48,228
아니면 당신이 이기겠죠

69
00:03:49,520 --> 00:03:51,189
[어두운 음악]

70
00:03:59,614 --> 00:04:00,448
아휴

71
00:04:01,115 --> 00:04:02,075
[철컥 - 문]

72
00:04:06,246 --> 00:04:07,705
근데요, 형사님

73
00:04:08,915 --> 00:04:10,750
제가 자백을 하기는 했는데

74
00:04:10,833 --> 00:04:12,877
아직 다 말씀드린 건 아니라서요

75
00:04:14,254 --> 00:04:15,922
제가 어떻게 살인을 저질렀고

76
00:04:16,422 --> 00:04:18,800
또 어떻게 유기했는지는
말씀 안 드렸잖아요

77
00:04:21,052 --> 00:04:22,136
[잘그락 - 수갑]

78
00:04:23,304 --> 00:04:25,348
형사님이 듣고 싶은 얘기

79
00:04:26,099 --> 00:04:27,225
지금 해 드릴 수 있어요

80
00:04:28,226 --> 00:04:31,020
그러니까 괜한 데 들쑤시지 말고
다시 복귀하라고 하세요

81
00:04:31,521 --> 00:04:32,480
아니요

82
00:04:32,563 --> 00:04:34,315
사건의 전말은 이미 알고 있습니다

83
00:04:34,399 --> 00:04:36,526
그래 봤자
전부 정황이고 추측이잖아요

84
00:04:36,609 --> 00:04:38,736
[무경] 그럴듯한 추측이고
정황이라면요?

85
00:04:40,530 --> 00:04:41,823
들어 보시겠어요?

86
00:04:44,784 --> 00:04:45,743
그날은

87
00:04:46,703 --> 00:04:48,579
눈이 아주 많이 내렸습니다

88
00:04:54,502 --> 00:04:57,088
[스산한 효과음]

89
00:05:01,175 --> 00:05:02,510
- [신나는 음악이 흐른다]
- [시끌시끌]

90
00:05:02,593 --> 00:05:03,428
[무경] 그날은

91
00:05:03,928 --> 00:05:06,514
부두아의 새로운 컬렉션을
축하하는 자리였지만

92
00:05:07,015 --> 00:05:09,642
동시에 부두아가
몰락하는 자리이기도 했습니다

93
00:05:11,227 --> 00:05:14,522
당신을 증오하는 사람들이
모두 자리했으니까

94
00:05:27,035 --> 00:05:28,036
사라

95
00:05:28,119 --> 00:05:30,163
나 빼놓고 벌써 시작한 거야?

96
00:05:32,290 --> 00:05:33,875
안 올 줄 알았는데

97
00:05:34,625 --> 00:05:36,377
얘기는 마무리 지어야지

98
00:05:38,546 --> 00:05:40,965
[무경] 정여진은
2부가 시작됨과 동시에

99
00:05:41,049 --> 00:05:43,468
당신을 만나
대화를 나눴다고 진술했습니다

100
00:05:43,551 --> 00:05:45,094
[긴장되는 음악]

101
00:05:47,513 --> 00:05:49,140
그건 앞으로 벌어질 일의

102
00:05:49,640 --> 00:05:51,059
서막에 불과했죠

103
00:05:51,851 --> 00:05:54,187
불행은 늘 한꺼번에
오기 마련이거든요

104
00:06:08,785 --> 00:06:12,455
[무경] 최채우는 22시 40분경
부두아 파티에 도착했습니다

105
00:06:12,955 --> 00:06:15,541
비서진들 없이
혼자 참석했다고 진술했지만

106
00:06:15,625 --> 00:06:17,043
사실과는 달랐어요

107
00:06:17,543 --> 00:06:19,045
동행인이 있었거든요

108
00:06:19,796 --> 00:06:21,464
사라킴 찾아와

109
00:06:21,964 --> 00:06:22,799
네

110
00:06:22,882 --> 00:06:24,801
[무경] 왜 저한테는
그 사실을 숨겼을까요?

111
00:06:26,260 --> 00:06:28,471
최채우는 당신과 강지훤의 관계를

112
00:06:28,554 --> 00:06:31,140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고
진술했습니다

113
00:06:32,225 --> 00:06:34,268
사실은 다 알았던 거죠

114
00:06:34,769 --> 00:06:35,603
[탁탁탁 - 창문]

115
00:06:36,646 --> 00:06:38,314
[영어] 소개해 줄 사람이 있어요

116
00:06:38,815 --> 00:06:39,899
[사라킴/영어] 지금 갈게요

117
00:06:40,400 --> 00:06:41,234
[영어] 네

118
00:06:44,904 --> 00:06:45,863
[사라킴] 잠깐을 못 참아서

119
00:06:45,947 --> 00:06:47,782
일을 이 지경으로 만들어

120
00:06:49,367 --> 00:06:50,618
내일 중으로
투자금 상환해 줄 테니까

121
00:06:50,701 --> 00:06:51,536
조용히 집에 가

122
00:06:54,122 --> 00:06:55,957
멍청한 생각 하지 말고

123
00:06:57,083 --> 00:06:59,001
사람은 나도 살 수 있어

124
00:07:01,087 --> 00:07:03,673
나 방금
진짜 재미있는 사람 만났는데

125
00:07:04,465 --> 00:07:05,299
누구인데요?

126
00:07:05,383 --> 00:07:08,469
옥스퍼드 졸업하고
사모 펀드 운용하는 사람인데

127
00:07:08,553 --> 00:07:09,679
놀라지 마요

128
00:07:09,762 --> 00:07:12,432
사라랑 같은 전공에
같은 해에 졸업을 했대요

129
00:07:12,515 --> 00:07:13,641
대박이죠?

130
00:07:15,518 --> 00:07:18,312
아, 제가 학교생활
성실히 한 편이 아니라서

131
00:07:18,396 --> 00:07:19,856
아마 절 모를 거예요

132
00:07:20,356 --> 00:07:22,275
기억하던데요

133
00:07:23,234 --> 00:07:24,193
저를요?

134
00:07:24,277 --> 00:07:25,111
네

135
00:07:25,194 --> 00:07:27,029
사라는 그 사이에서도 뭔가

136
00:07:27,113 --> 00:07:29,157
특별하다고 했었던 거 같은데

137
00:07:30,616 --> 00:07:32,535
제가 지금은
워낙 처리할 일이 많아서

138
00:07:32,618 --> 00:07:33,619
소개는 다음번에

139
00:07:33,703 --> 00:07:35,705
아, 잠깐이면 돼요

140
00:07:36,539 --> 00:07:37,457
[소의의 옅은 웃음]

141
00:07:37,957 --> 00:07:39,000
[사라킴] 저…

142
00:07:41,294 --> 00:07:43,546
[소의/영어]
인사들 나누세요 [웃음]

143
00:07:46,591 --> 00:07:47,717
[영어] 어서요

144
00:07:50,386 --> 00:07:52,221
- [핑 - 라이터]
- [칙 - 담배]

145
00:07:55,349 --> 00:07:56,767
[사라킴의 헛웃음]

146
00:07:58,478 --> 00:08:00,938
[사라킴] 언제부터
옥스퍼드 졸업자가 됐어?

147
00:08:05,276 --> 00:08:06,611
넌 언제부터인데?

148
00:08:08,237 --> 00:08:09,197
[사라킴] 뭐가?

149
00:08:10,615 --> 00:08:11,699
[툭툭 - 재떨이]

150
00:08:13,159 --> 00:08:14,952
나한테 공사 친 거

151
00:08:15,536 --> 00:08:17,371
신월동 가서 다 봤어

152
00:08:18,456 --> 00:08:20,124
머리 굴리지 말고 대답해

153
00:08:20,917 --> 00:08:21,876
어디까지 아는데?

154
00:08:21,959 --> 00:08:23,044
아 씨!

155
00:08:24,837 --> 00:08:25,671
야, 아니지

156
00:08:25,755 --> 00:08:28,049
그게 아니지
아니라고 해야지, 나한테!

157
00:08:28,633 --> 00:08:29,967
어디까지 아냐고

158
00:08:31,177 --> 00:08:32,386
야, 너 때문에

159
00:08:32,887 --> 00:08:35,139
나 사람도 죽일 수 있었어, 알아?

160
00:08:35,765 --> 00:08:37,850
너 때문에 나
우리 엄마보다 늙은 여자한테

161
00:08:37,934 --> 00:08:39,268
몸도 팔았어, 근데

162
00:08:39,352 --> 00:08:41,521
너는, 씨, 그걸로 나를 협박해?

163
00:08:41,604 --> 00:08:42,438
하…

164
00:08:42,980 --> 00:08:44,440
정말…

165
00:08:47,944 --> 00:08:49,946
오늘 다들 나한테 왜 이러니?

166
00:08:50,696 --> 00:08:51,781
아니라고 해야지, 나한테

167
00:08:52,365 --> 00:08:54,075
아니라고 하면 믿어는 주고?

168
00:08:55,117 --> 00:08:57,537
내가 사업가도
사모님도 아니었으면

169
00:08:58,746 --> 00:09:00,248
네가 나한테 눈길이나 줬겠어?

170
00:09:01,165 --> 00:09:03,834
내가 김은재도
사라킴도 아니었으면

171
00:09:05,419 --> 00:09:07,213
네가 내 차 키를 훔쳤겠어?

172
00:09:09,382 --> 00:09:11,259
널 이렇게 만든 게 나라고?

173
00:09:12,760 --> 00:09:14,345
너 지금 그 말이 하고 싶은 거야?

174
00:09:16,973 --> 00:09:18,224
내 말은

175
00:09:20,810 --> 00:09:22,853
네가 속물이 아니었으면

176
00:09:23,354 --> 00:09:25,022
내가 널 속였겠냐고

177
00:09:27,567 --> 00:09:29,443
그러니까 널 이렇게 만든 건

178
00:09:30,278 --> 00:09:31,487
너라고

179
00:09:33,364 --> 00:09:34,824
[지훤] 너 어떻게 해야 멈출래?

180
00:09:34,907 --> 00:09:36,367
내가 다 까발리면 그때는 멈출래?

181
00:09:36,450 --> 00:09:38,077
[사라킴] 까발릴 수는 있고?

182
00:09:38,911 --> 00:09:41,122
최채우가 알면 너도 끝이야

183
00:09:41,622 --> 00:09:43,124
[지훤]
너 이대로 가면 분명히 후회해

184
00:09:43,624 --> 00:09:45,876
후회할 거였으면 시작도 안 했어

185
00:09:52,592 --> 00:09:55,094
어차피 사람들한테
우리는 모르는 사이야

186
00:09:57,096 --> 00:09:59,307
그러니까
넌 아무것도 모르는 거야

187
00:09:59,974 --> 00:10:01,267
[멀리 신나는 음악이 흐른다]

188
00:10:02,226 --> 00:10:04,020
[또각또각]

189
00:10:07,982 --> 00:10:09,442
회장님, 언제 오셨어요?

190
00:10:10,151 --> 00:10:11,027
방금

191
00:10:11,110 --> 00:10:13,613
오시는 줄 알았으면
제가 모셨을 텐데요

192
00:10:13,696 --> 00:10:14,614
[채우] 근데 말이야

193
00:10:16,198 --> 00:10:17,825
내가 정말 모를 거라고 생각했어?

194
00:10:19,368 --> 00:10:21,037
강지훤이 그러더라고

195
00:10:21,537 --> 00:10:22,830
사실 둘이 붙어먹으면서

196
00:10:22,913 --> 00:10:24,707
날 찜 쪄 먹으려고 했다고

197
00:10:25,207 --> 00:10:28,252
회장님을 조금 더 알고 싶어서
몇 번 만난 게 전부예요

198
00:10:28,794 --> 00:10:31,839
계약상 유리한 조건을 얻으려고
무리한 건 사실입니다

199
00:10:31,922 --> 00:10:32,882
죄송합니다

200
00:10:33,549 --> 00:10:34,884
네가 왜 사과를 해?

201
00:10:34,967 --> 00:10:36,969
배신당한 건 내가 아니라 너인데

202
00:10:39,805 --> 00:10:41,557
[긴장감 있는 음악]

203
00:10:46,937 --> 00:10:48,981
이제 강지훤은 내 사람이라 해도

204
00:10:49,065 --> 00:10:51,233
나한테 사람 심은 대가는 치러야지

205
00:10:51,734 --> 00:10:53,527
수수료 30퍼센트

206
00:10:55,071 --> 00:10:56,822
이게 삼월의 마지막 제안이야

207
00:10:58,074 --> 00:10:59,825
생각할 시간을 좀…

208
00:11:01,035 --> 00:11:02,078
주세요

209
00:11:02,161 --> 00:11:04,622
파티 끝나기 전까지

210
00:11:06,207 --> 00:11:08,751
[무경] 최채우는
당신과 강지훤의 관계를 눈치채자

211
00:11:08,834 --> 00:11:11,003
사적인 복수로 계약을 강행했어요

212
00:11:11,504 --> 00:11:13,964
그 사실을
어디에도 들키고 싶지 않았겠죠

213
00:11:15,549 --> 00:11:17,009
백화점이 입은 피해보다

214
00:11:17,593 --> 00:11:20,346
자신의 패배를 인정하는 게
더 굴욕적이었을 테니까

215
00:11:20,846 --> 00:11:22,056
어때요?

216
00:11:23,015 --> 00:11:24,600
최채우가 한 진술보다

217
00:11:25,101 --> 00:11:26,602
더 설득력 있지 않나요?

218
00:11:29,271 --> 00:11:30,523
저는 모르죠

219
00:11:32,233 --> 00:11:33,359
[무경] 아, 기억이 안 나는군요

220
00:11:33,442 --> 00:11:35,236
[탁 달그락]

221
00:11:37,405 --> 00:11:39,490
[효은/영상] 엿 먹어라!

222
00:11:39,990 --> 00:11:42,326
개같이 망해라!

223
00:11:42,410 --> 00:11:44,662
좆 까, 병신아, 씨발 것!

224
00:11:44,745 --> 00:11:46,205
- 씨발
- [남자] 야! 너네 뭐야?

225
00:11:46,288 --> 00:11:47,748
[웅성웅성]

226
00:11:52,336 --> 00:11:54,171
[위태롭게 고조되는 음악]

227
00:11:56,632 --> 00:11:59,301
저, 실례지만
안쪽에서 대기해 주실게요

228
00:12:04,765 --> 00:12:06,392
차례대로 입장하실게요

229
00:12:06,934 --> 00:12:09,687
네, 위쪽에서 대기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30
00:12:14,775 --> 00:12:16,485
[무경] '누가 이런 짓을 했을까?'

231
00:12:16,569 --> 00:12:18,696
아무리 생각해도 알 수 없었겠죠

232
00:12:19,363 --> 00:12:20,906
스쳐 지나간 얼굴들이

233
00:12:21,407 --> 00:12:22,908
너무 많았을 테니까

234
00:12:31,459 --> 00:12:32,877
[감각적인 음악이 흐른다]

235
00:12:35,963 --> 00:12:37,131
[잘그락 - 얼음통]

236
00:12:46,056 --> 00:12:47,808
- [여자1] 어머, 안녕하세요
- [여자2] 안녕하세요

237
00:12:49,351 --> 00:12:50,478
[무경] 마침내

238
00:12:50,561 --> 00:12:53,564
가장 떠올리기 싫었던 얼굴과
마주했을 겁니다

239
00:13:07,745 --> 00:13:08,913
아…

240
00:13:08,996 --> 00:13:10,873
씨발

241
00:13:11,373 --> 00:13:12,583
[고조되는 음악]

242
00:13:28,182 --> 00:13:29,266
[사라킴] 그래서요?

243
00:13:29,850 --> 00:13:30,935
그다음은요?

244
00:13:32,353 --> 00:13:34,146
[부스럭부스럭]

245
00:13:34,814 --> 00:13:36,106
알 길이 없겠죠

246
00:13:36,190 --> 00:13:37,066
[사락사락]

247
00:13:37,149 --> 00:13:39,235
그 안에서 벌어진 일은
저밖에 모르니까

248
00:13:39,318 --> 00:13:40,653
[무경] 아니요, 그 안에

249
00:13:40,736 --> 00:13:42,488
한 사람이 더 있었습니다

250
00:13:44,949 --> 00:13:46,450
피해자 김미정

251
00:13:47,827 --> 00:13:50,788
부검은 피해자가 남긴
마지막 증언이죠

252
00:13:50,871 --> 00:13:52,414
피해자는
흉기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253
00:13:52,498 --> 00:13:53,582
[긴장되는 음악]

254
00:13:53,666 --> 00:13:55,960
아마도 자신한테
익숙한 도구였겠죠

255
00:13:56,043 --> 00:13:56,877
[사라킴] 엇

256
00:14:04,635 --> 00:14:05,719
[미정] 으아!

257
00:14:31,912 --> 00:14:32,746
[땡그랑 - 구두칼]

258
00:14:35,624 --> 00:14:36,709
[미정의 옅은 신음]

259
00:14:39,461 --> 00:14:41,672
[무경] 살인을 계획한 건
피해자였지만

260
00:14:41,755 --> 00:14:44,758
살의를 품고 있던 건
당신도 마찬가지였어요

261
00:14:46,218 --> 00:14:47,219
[퍽!]

262
00:14:48,262 --> 00:14:49,847
수차례 내려찍으면서도

263
00:14:50,347 --> 00:14:52,474
당신은 조금도 망설이지 않았어요

264
00:14:56,228 --> 00:14:57,062
똑바로 봐요

265
00:14:58,230 --> 00:15:00,107
당신이 어떤 짓을 저질렀는지

266
00:15:29,345 --> 00:15:30,679
[쏴 - 세면대]

267
00:15:35,643 --> 00:15:39,647
[무경] 그리고 당신은 곧바로
시신을 은폐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268
00:15:41,148 --> 00:15:42,524
- 그 계획은
- [달그락]

269
00:15:42,608 --> 00:15:45,194
절대로 혼자서는
실행할 수 없는 계획이었어요

270
00:15:46,612 --> 00:15:48,864
뒤에서 모든 걸 처리해 줄
사람이 필요했겠죠

271
00:15:49,365 --> 00:15:51,742
과거의 경험으로
당신은 이미 알고 있었어요

272
00:15:52,242 --> 00:15:53,160
최채우라면

273
00:15:55,245 --> 00:15:57,706
있던 일도 없던 일로
만들 수 있다는 거

274
00:15:58,582 --> 00:15:59,458
대답은?

275
00:16:00,167 --> 00:16:01,168
계약할게요

276
00:16:02,169 --> 00:16:04,797
그럴 줄 알고
이미 내부 공사 진행시켰어

277
00:16:05,422 --> 00:16:08,258
명품관 공실은 곤란하니까
이번 달 안으로 입점해

278
00:16:09,134 --> 00:16:11,303
당장 오늘부터 진행할까 봐요

279
00:16:12,137 --> 00:16:13,722
- [남자1] 야, 여기로 와
- [남자2] 올려

280
00:16:13,806 --> 00:16:15,140
[남자1] 아, 왜 안 오니?

281
00:16:15,224 --> 00:16:16,392
[사라킴의 힘주는 소리]

282
00:16:16,475 --> 00:16:17,309
[남자1] 야, 빨리빨리

283
00:16:17,810 --> 00:16:19,311
- 팀장님, 이것도요
- [남자2] 네, 갑니다

284
00:16:19,853 --> 00:16:20,688
[팀장] 어휴

285
00:16:26,986 --> 00:16:28,112
[덜컥 - 트렁크]

286
00:16:28,195 --> 00:16:29,363
[덜커덩]

287
00:16:29,446 --> 00:16:30,656
[계단 내려가는 발소리]

288
00:16:30,739 --> 00:16:31,740
[팀장의 힘겨운 숨소리]

289
00:16:38,247 --> 00:16:39,331
[팀장] 하…

290
00:16:39,873 --> 00:16:40,749
아휴

291
00:16:41,333 --> 00:16:42,292
얘네도

292
00:16:42,876 --> 00:16:44,878
부두아 플래그십 스토어로
가면 돼요?

293
00:16:45,754 --> 00:16:47,047
삼월백화점이요

294
00:16:47,131 --> 00:16:48,007
- [팀장] 네
- [무경] 그리고

295
00:16:48,090 --> 00:16:50,342
시신이 발견되지 않을 장소까지도

296
00:16:50,426 --> 00:16:52,302
[어두운 음악]

297
00:17:05,899 --> 00:17:09,194
삼월백화점에 들어온 뒤부터는
어려울 게 없었을 겁니다

298
00:17:10,029 --> 00:17:12,740
제집처럼
훤히 꿰뚫고 있는 장소였으니까

299
00:17:44,646 --> 00:17:45,939
[기계 작동음]

300
00:17:47,107 --> 00:17:48,984
[사라킴의 힘주는 소리]

301
00:17:57,493 --> 00:17:58,452
하…

302
00:17:59,161 --> 00:18:00,287
으읏!

303
00:18:00,829 --> 00:18:02,664
[사라킴의 낑낑거림]

304
00:18:11,507 --> 00:18:12,424
으읏!

305
00:18:15,511 --> 00:18:16,553
[철퍼덕]

306
00:18:20,099 --> 00:18:22,684
[무경] 그렇게 완전 범죄가
될 거라고 믿었습니다

307
00:18:22,768 --> 00:18:25,020
[사라킴의 힘겨워하는 소리]

308
00:18:29,358 --> 00:18:30,859
[무거운 음악]

309
00:18:32,069 --> 00:18:33,320
그런데 그때

310
00:18:34,154 --> 00:18:36,615
아직 피해자는 살아 있었어요

311
00:18:37,741 --> 00:18:40,702
[안내 방송]
안녕하십니까, 어서 오십시오

312
00:18:41,245 --> 00:18:44,581
오늘도 삼월백화점을
찾아 주신 고객 여러분께

313
00:18:44,665 --> 00:18:46,542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314
00:18:49,128 --> 00:18:50,003
[멀리 기계 작동음]

315
00:18:50,087 --> 00:18:51,088
[미정의 옅은 신음]

316
00:18:54,716 --> 00:18:55,717
하…

317
00:19:03,433 --> 00:19:04,393
하…

318
00:19:08,355 --> 00:19:09,731
[풀썩풀썩 - 쓰레기]

319
00:19:09,815 --> 00:19:11,024
[쥐 울음]

320
00:19:12,860 --> 00:19:14,319
[무경] 빛을 따라서

321
00:19:15,028 --> 00:19:16,905
그 더러운 하수구를 기어갔죠

322
00:19:17,656 --> 00:19:18,657
[미정] 하…

323
00:19:19,867 --> 00:19:21,118
[무경] 하수구 벽면에서

324
00:19:21,618 --> 00:19:23,412
피해자의 지문
수백 개가 검출됐습니다

325
00:19:24,872 --> 00:19:28,083
그건 피해자가 끝까지
살려고 노력했다는 증거입니다

326
00:19:28,709 --> 00:19:29,543
[미정] 하…

327
00:19:30,169 --> 00:19:32,129
[멀리 차 경적]

328
00:19:33,297 --> 00:19:35,048
[멀리 도로 소음]

329
00:19:35,716 --> 00:19:36,884
[멀리 사이렌]

330
00:19:36,967 --> 00:19:38,594
[무경] 하지만 이미 발견된 뒤에는

331
00:19:40,387 --> 00:19:41,555
늦어 버렸죠

332
00:19:43,515 --> 00:19:44,349
당신은

333
00:19:44,850 --> 00:19:47,686
그때 피해자가
아직 살아 있는 것을 알았습니다

334
00:19:48,187 --> 00:19:49,354
- 그런데도…
- [휴대폰 진동음]

335
00:20:12,002 --> 00:20:13,837
대조 결과가 나온 뒤에는

336
00:20:14,671 --> 00:20:15,756
돌이킬 수 없어요

337
00:20:16,256 --> 00:20:18,175
[계속되는 진동음]

338
00:20:18,258 --> 00:20:20,302
감형의 기회마저 잃으실 겁니까?

339
00:20:22,304 --> 00:20:23,764
이제 포기하세요

340
00:20:28,268 --> 00:20:30,437
여기서 뭘 더 어떻게 포기해요?

341
00:20:35,776 --> 00:20:37,444
너무 멀리 와 버렸네요

342
00:20:45,494 --> 00:20:46,370
[나직이] 하!

343
00:20:46,954 --> 00:20:48,080
[탁 - 휴대폰]

344
00:20:51,333 --> 00:20:52,334
어떻게 됐어?

345
00:20:53,168 --> 00:20:54,544
이미 손을 쓴 거 같아요

346
00:20:55,045 --> 00:20:56,338
조직 샘플이 사라졌습니다

347
00:20:56,964 --> 00:20:58,465
[긴장감 있는 음악]

348
00:21:03,553 --> 00:21:04,554
[무경] 그걸 누가…

349
00:21:08,558 --> 00:21:09,518
[통화 종료음]

350
00:21:09,601 --> 00:21:10,602
[무경의 한숨]

351
00:21:20,529 --> 00:21:21,655
[사라킴의 한숨]

352
00:21:23,365 --> 00:21:24,700
[덜그럭 탁 - 수갑]

353
00:21:26,076 --> 00:21:27,661
결국 제가 이겼네요

354
00:21:30,080 --> 00:21:32,165
형사님의 추론은 논리적이었어요

355
00:21:32,874 --> 00:21:34,793
하지만 진실은 그렇지 않죠

356
00:21:35,794 --> 00:21:38,630
납득이 어렵고 개연성이 없거든요

357
00:21:43,593 --> 00:21:45,554
받아들이기 힘드시겠지만

358
00:21:46,805 --> 00:21:48,974
지금부터
제가 하는 말이 진실입니다

359
00:21:56,148 --> 00:21:57,566
[사라킴] 야, 미쳤어?

360
00:21:58,066 --> 00:21:59,735
- 여기는 어떻게 알고 왔어?
- [미정의 한숨]

361
00:21:59,818 --> 00:22:01,737
제가 못 올 데 왔어요?

362
00:22:02,612 --> 00:22:06,074
다른 사람들은 몰라도
사장님은 아시잖아요

363
00:22:07,743 --> 00:22:09,036
[떨리는 목소리] 부두아

364
00:22:10,746 --> 00:22:12,706
제 손으로 만들었어요

365
00:22:12,789 --> 00:22:13,874
이거 다!

366
00:22:13,957 --> 00:22:15,459
제가 해낸 거예요

367
00:22:19,004 --> 00:22:22,424
내가 여기까지 오려고
어떤 걸 희생했는지도 모르면서

368
00:22:23,967 --> 00:22:26,178
대체 네가 뭘 했다는 거야?

369
00:22:26,887 --> 00:22:28,764
파티 끝날 때까지
여기 처박혀 있어

370
00:22:29,264 --> 00:22:30,974
더하면 나도 너 어떻게 할지 몰라

371
00:22:32,601 --> 00:22:34,811
[미정] 저 보면
아는 사람 생각난다고 했던 거

372
00:22:34,895 --> 00:22:36,146
[멈추는 발소리]

373
00:22:36,229 --> 00:22:37,522
사장님 얘기죠?

374
00:22:38,106 --> 00:22:39,816
[의미심장한 음악]

375
00:22:40,525 --> 00:22:41,735
맞나 보네

376
00:22:45,864 --> 00:22:48,283
근데 왜 혼자 거룩한 척이세요

377
00:22:50,619 --> 00:22:51,536
[챙]

378
00:22:52,371 --> 00:22:53,205
[사라킴의 헛웃음]

379
00:22:55,665 --> 00:22:57,667
그걸로 뭐 어쩌겠다는 거야?

380
00:22:58,919 --> 00:23:00,837
나 죽이기라도 하겠다는 거야?

381
00:23:01,713 --> 00:23:03,715
사장님이 내가 되고

382
00:23:05,509 --> 00:23:07,761
내가 이제 사장님이 되는 거예요

383
00:23:08,261 --> 00:23:09,262
씨…

384
00:23:10,013 --> 00:23:11,890
내가 김미정이라는 거

385
00:23:13,350 --> 00:23:15,185
이제 사장님 말고 아무도 몰라요

386
00:23:16,770 --> 00:23:18,522
정신 나간 소리 좀 그만해

387
00:23:19,022 --> 00:23:20,690
여기 CCTV가 몇 대인 줄 알아?

388
00:23:22,359 --> 00:23:24,903
CCTV 불 안 들어온 지 좀 됐는데

389
00:23:25,487 --> 00:23:27,114
눈치 못 채셨어요?

390
00:23:27,197 --> 00:23:29,908
공장 식구들
전부 고향에 돌려보내고

391
00:23:31,368 --> 00:23:33,203
지문 하나 안 나오게 청소하느라

392
00:23:33,286 --> 00:23:35,038
고생깨나 했어요

393
00:23:38,500 --> 00:23:41,420
당장 저 문밖에만 해도
나 아는 사람이 수백이야

394
00:23:42,671 --> 00:23:44,047
저 사람들 중에

395
00:23:44,548 --> 00:23:47,050
사장님을 제대로
아는 사람이 있기나 해요?

396
00:23:48,051 --> 00:23:50,178
사장님이 없어지면
찾아 나설 사람이

397
00:23:50,262 --> 00:23:52,222
단 한 사람이라도 있냐고요

398
00:23:56,726 --> 00:23:59,521
[사라킴] 아무리 발악해도
가짜는 결국 가짜야

399
00:24:02,399 --> 00:24:04,443
[사라킴 말투]
진짜와 구별할 수 없는데

400
00:24:04,943 --> 00:24:06,778
가짜라고 볼 수 있나요?

401
00:24:07,362 --> 00:24:08,572
[긴장감 있게 고조되는 음악]

402
00:24:26,089 --> 00:24:27,090
사장님

403
00:24:27,591 --> 00:24:29,968
제가 사장님으로 살려고 하는 건요

404
00:24:30,469 --> 00:24:32,304
제가 가짜여서가 아니라

405
00:24:32,387 --> 00:24:34,389
사장님이 가짜여서 가능한 거예요

406
00:24:36,183 --> 00:24:37,184
[사라킴] 으아!

407
00:24:37,893 --> 00:24:38,894
[덜거덕]

408
00:24:40,562 --> 00:24:41,605
[사라킴, 미정] 으아!

409
00:24:41,688 --> 00:24:42,522
[땡그랑 - 구두칼]

410
00:24:54,826 --> 00:24:57,078
네가 나에 대해 뭘 안다고 떠들어

411
00:24:57,579 --> 00:24:59,706
[사라킴]
처음부터 죽일 작정은 아니었어요

412
00:25:00,207 --> 00:25:03,043
사라킴이 미안하다고
한마디만 해 줬더라면

413
00:25:05,086 --> 00:25:07,297
일이 이렇게까지
되지는 않았을 거예요

414
00:25:11,927 --> 00:25:13,428
근데 '미안하다'

415
00:25:16,848 --> 00:25:19,184
그 한마디를
끝까지 안 해 주더라고요

416
00:25:23,271 --> 00:25:25,273
[미스터리한 음악]

417
00:25:33,198 --> 00:25:34,407
[질척질척]

418
00:25:39,829 --> 00:25:41,456
[멀리 시끌시끌]

419
00:25:43,291 --> 00:25:45,210
도와주세요, 저기 사람이…

420
00:25:46,545 --> 00:25:49,089
도와주세요
도와주세요, 저기 사람…

421
00:25:51,633 --> 00:25:52,592
김은재

422
00:25:55,887 --> 00:25:57,347
[사라킴의 떨리는 숨소리]

423
00:26:06,147 --> 00:26:07,148
은재야

424
00:26:11,736 --> 00:26:12,946
[사라킴의 떨리는 숨소리]

425
00:26:14,155 --> 00:26:15,532
[차랑차랑]

426
00:26:28,128 --> 00:26:29,212
[사라킴의 내뱉는 숨소리]

427
00:26:32,882 --> 00:26:34,676
사람 잘못 보셨어요

428
00:26:40,265 --> 00:26:41,099
[딸깍 - 버튼]

429
00:26:42,809 --> 00:26:43,810
[덜컹 - 엘리베이터 문]

430
00:26:46,146 --> 00:26:47,272
[사라킴의 떨리는 숨소리]

431
00:27:04,789 --> 00:27:07,042
진짜와 구별할 수 없는데

432
00:27:08,335 --> 00:27:10,003
가짜라고 볼 수 있나요?

433
00:27:18,303 --> 00:27:19,137
[퍽!]

434
00:27:25,727 --> 00:27:28,271
[사라킴]
사라킴은 멈출 줄을 몰랐어요

435
00:27:30,440 --> 00:27:32,192
그게 사라킴이 죽은 이유입니다

436
00:27:34,110 --> 00:27:35,070
- [삑~]
- [형사] 아이 씨

437
00:27:35,153 --> 00:27:37,656
진짜로 김미정이
될 수 있다고 믿는 겁니까?

438
00:27:37,739 --> 00:27:38,948
[사라킴] 형사님을 믿어요

439
00:27:40,408 --> 00:27:42,994
형사님은 이대로
저를 풀려나게 두지 않을 거거든요

440
00:27:47,499 --> 00:27:49,834
저는 김미정으로서
자백을 다 했습니다

441
00:27:50,335 --> 00:27:52,128
사라킴으로서는
모든 자백을 번복하고

442
00:27:52,212 --> 00:27:54,089
모든 혐의를 부인할 겁니다

443
00:27:59,761 --> 00:28:01,554
이제 형사님이 선택하세요

444
00:28:04,683 --> 00:28:06,559
어떻게 할 건데?
지금 너 하나 목숨 걸렸어?

445
00:28:06,643 --> 00:28:07,977
지금 여기 다 걸렸어

446
00:28:09,229 --> 00:28:10,355
[형사] 아휴…

447
00:28:12,732 --> 00:28:13,608
알아서 해, 그럼

448
00:28:13,692 --> 00:28:17,404
[형사] 피의자의 자백과
수사 내용이 전부 일치한다고, 어?

449
00:28:17,904 --> 00:28:21,074
피의자가 범행 동기와
살해 사실 일체를 시인했어

450
00:28:21,574 --> 00:28:22,826
[진호] 일부 왜곡이 있었다고 해도

451
00:28:22,909 --> 00:28:24,244
- [탁 - 탁자]
- 허위는 아닙니다

452
00:28:24,744 --> 00:28:27,414
아니, 저 사람이 누구든
일단 범인인 건 맞잖아요, 네?

453
00:28:27,497 --> 00:28:29,916
- [형사] 응
- 김미정이 아닌 것도 맞죠

454
00:28:30,750 --> 00:28:31,710
지금은 풀어 주더라도

455
00:28:31,793 --> 00:28:34,170
신원을 입증해서
영장을 다시 청구하면…

456
00:28:34,254 --> 00:28:37,966
신원 없는 사람의 신원을
무슨 수로 입증할 건데!

457
00:28:40,051 --> 00:28:41,010
아이고

458
00:28:41,094 --> 00:28:42,178
[형사] 하…

459
00:28:42,929 --> 00:28:44,139
[철컥 - 문]

460
00:28:47,559 --> 00:28:49,352
[진호] 하, 씨…

461
00:28:49,436 --> 00:28:50,353
[형사] 하…

462
00:28:52,856 --> 00:28:54,023
이제 6시입니다

463
00:28:58,528 --> 00:29:00,321
[어두운 음악]

464
00:29:26,264 --> 00:29:28,016
[사라킴]
이제 형사님이 선택하세요

465
00:29:29,058 --> 00:29:31,269
이대로 저를
무죄로 풀어 주실 건지

466
00:29:33,313 --> 00:29:35,690
아니면 김미정으로 구속하실 건지

467
00:30:06,429 --> 00:30:08,264
[사라킴] 다른 모자는 없나요?

468
00:30:09,224 --> 00:30:10,099
[진호의 한숨]

469
00:30:10,683 --> 00:30:11,810
[무거운 음악]

470
00:30:11,893 --> 00:30:13,394
[잘그락 - 수갑]

471
00:30:17,440 --> 00:30:18,441
[진호] 가시죠

472
00:30:19,275 --> 00:30:21,361
- [기자1] 어, 나온다, 나온다!
- [기자2] 나왔다, 나왔다

473
00:30:21,444 --> 00:30:22,278
[기자3] 한말씀해 주시죠

474
00:30:22,362 --> 00:30:23,571
[기자4]
피해자에게 하실 말씀 없습니까?

475
00:30:23,655 --> 00:30:24,489
[기자5] 한말씀만 해 주시죠

476
00:30:24,572 --> 00:30:26,241
[기자6] 한말씀만 해 주세요!

477
00:30:26,324 --> 00:30:27,992
[기자7]
강압적인 수사는 없었습니까?

478
00:30:28,076 --> 00:30:29,285
[기자8]
한말씀만 부탁드리겠습니다

479
00:30:29,869 --> 00:30:31,871
[기자9] 가해자 신상 공개를
하지 않는 이유가 뭡니까?

480
00:30:31,955 --> 00:30:33,122
[계속되는 질문 세례]

481
00:30:36,167 --> 00:30:39,462
[판사] 사건 이전부터
치밀하게 살인을 계획한 점

482
00:30:39,963 --> 00:30:42,382
피해자의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에서

483
00:30:42,465 --> 00:30:45,301
고의적으로 피해자를
유기한 점 등을 고려하면

484
00:30:45,802 --> 00:30:49,639
피고인에 대하여
죄책에 상응하는 처벌이 필요하다

485
00:30:50,139 --> 00:30:53,309
그 밖에
여러 양형 조건을 종합하여

486
00:30:53,393 --> 00:30:55,687
주문과 같이 형을 정한다

487
00:30:56,354 --> 00:30:59,899
피고인 김미정을
징역 10년에 처한다

488
00:31:13,830 --> 00:31:15,373
[재소자1] 덥다, 더워

489
00:31:15,456 --> 00:31:16,666
[재소자2] 기운이 쭉 빠지네

490
00:31:16,749 --> 00:31:18,251
[고조되는 음악]

491
00:31:20,753 --> 00:31:24,090
'광역수사단 형사 기동대
경감 박무경'

492
00:31:24,591 --> 00:31:27,844
'귀하의 공적을 치하하며
대한민국 경찰의 모범으로 삼고자'

493
00:31:27,927 --> 00:31:29,345
'이 표창장을 수여합니다'

494
00:31:29,846 --> 00:31:35,184
'2024년 8월 5일
서울특별시 경찰청장 김기출'

495
00:31:35,810 --> 00:31:37,812
[계속되는 박수]

496
00:31:44,777 --> 00:31:45,612
경례

497
00:31:53,620 --> 00:31:54,787
[메시지 진동음]

498
00:31:55,747 --> 00:31:57,707
[다가오는 발소리]

499
00:31:58,833 --> 00:32:00,126
팀장님

500
00:32:02,629 --> 00:32:04,380
아, 이제 대장님이라고 해야 되죠?

501
00:32:05,048 --> 00:32:06,549
너 지구대 자원했다면서?

502
00:32:06,633 --> 00:32:07,800
벌써 보셨어요?

503
00:32:07,884 --> 00:32:09,469
- 제가 말씀드리려고 했는데
- [무경] 야

504
00:32:10,678 --> 00:32:12,847
나는 기를 쓰고
여기 남으려고 그러는데

505
00:32:13,348 --> 00:32:14,390
너 거기 왜 가는데?

506
00:32:15,683 --> 00:32:16,768
그냥

507
00:32:16,851 --> 00:32:18,269
재미있을 거 같아서요

508
00:32:19,562 --> 00:32:20,396
응

509
00:32:22,565 --> 00:32:23,399
가

510
00:32:23,483 --> 00:32:24,317
네

511
00:32:31,157 --> 00:32:32,075
[철컥 - 문]

512
00:32:34,577 --> 00:32:35,620
재미?

513
00:32:37,038 --> 00:32:38,039
허!

514
00:32:38,122 --> 00:32:40,166
- [강사] 강아지들은 예민하니까
- [다가오는 발소리]

515
00:32:40,249 --> 00:32:43,378
이렇게 잘 잡고
부드럽게 잘라 주면 돼요

516
00:32:48,174 --> 00:32:50,635
[교도관] 2389, 면회

517
00:32:52,553 --> 00:32:54,931
면회 올 사람 한 명도 없다더니

518
00:33:01,354 --> 00:33:02,522
[철커덕 - 문]

519
00:33:12,073 --> 00:33:13,366
- [무경] 2389
- [다가오는 발소리]

520
00:33:20,623 --> 00:33:22,125
이곳 생활은 어때요?

521
00:33:22,917 --> 00:33:24,627
그게 궁금해서 오셨어요?

522
00:33:25,336 --> 00:33:26,212
아니요

523
00:33:28,089 --> 00:33:29,841
어떻게 됐는지 말해 주러 왔습니다

524
00:33:30,341 --> 00:33:31,884
[차분한 음악]

525
00:33:33,636 --> 00:33:36,848
사라킴 장례식은
무연고 처리로 됐습니다

526
00:33:39,976 --> 00:33:41,310
그리고 부두아는

527
00:33:42,437 --> 00:33:44,230
여전히 성황하고 있습니다

528
00:33:48,985 --> 00:33:50,445
제가 없어도요?

529
00:33:52,238 --> 00:33:53,239
네

530
00:33:54,282 --> 00:33:55,408
다행이네요

531
00:34:01,664 --> 00:34:03,082
세상을 상대로

532
00:34:03,791 --> 00:34:05,376
사기 친 소감이 어때요?

533
00:34:07,837 --> 00:34:09,630
형사님은 저를 잡아서 승진하셨고

534
00:34:09,714 --> 00:34:11,632
저는 부두아를 지켰고

535
00:34:12,300 --> 00:34:14,677
김미정은 원하던 대로
사라킴이 됐어요

536
00:34:17,013 --> 00:34:19,348
피해자가 없는데
이게 어떻게 사기예요

537
00:34:25,396 --> 00:34:26,397
그래서 지금

538
00:34:27,482 --> 00:34:28,691
만족하십니까?

539
00:34:32,653 --> 00:34:34,989
형사님, 이 세상에 만족이라는 건

540
00:34:35,823 --> 00:34:38,076
'만족'이라는 단어밖에 없어요

541
00:34:41,162 --> 00:34:43,247
마지막으로 하나만 묻겠습니다

542
00:34:44,332 --> 00:34:47,043
아마도 세상에서
가장 쉬운 질문일 겁니다

543
00:34:48,211 --> 00:34:50,254
답 또한 단일하고 간결합니다

544
00:34:57,428 --> 00:34:58,554
이름이 뭐예요?

545
00:35:13,778 --> 00:35:14,737
[철커덕]

546
00:35:25,331 --> 00:35:27,625
[울려 퍼지는 발소리]

547
00:35:31,921 --> 00:35:33,172
[미스터리한 음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