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00:00:20.210 --> 00:00:23.070 <i>응답하라</i> 2 00:00:36.640 --> 00:00:38.770 <i>머리숙여 빕니다</i> 3 00:01:00.710 --> 00:01:05.470 덕선아 아빠 퇴근하실 때 안 됐나? 몇 시니 지금? 4 00:01:05.470 --> 00:01:08.620 아직 멀었어. 엄마 이거 다 따? 5 00:01:08.620 --> 00:01:10.410 그래 6 00:01:11.950 --> 00:01:16.140 누나, 아빠 오늘 늦겠는데? 7 00:01:17.270 --> 00:01:19.350 종로 난리다. 8 00:01:20.200 --> 00:01:24.800 화염병을 던지며 격렬한 가두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들은 경찰이 최루탄을 쏘자, 9 00:01:24.800 --> 00:01:27.120 - 세종로와 서울역 등으로 흩어졌습니다 - 대치하라! 10 00:01:27.120 --> 00:01:29.160 대치하라! 대치하라! 11 00:01:50.430 --> 00:01:53.210 대치하라! 대치하라! 12 00:02:25.100 --> 00:02:29.100 아, 정말!
13 00:02:29.110 --> 00:02:32.090 야, 넌 이 새끼야 절대 저린 짓 하고 다니면 안돼, 알지? 14 00:02:32.090 --> 00:02:35.380 공부만 열심히 하자, 응? 그래. 15 00:02:44.770 --> 00:02:47.150 아저씨 감사합니다. 16 00:02:47.150 --> 00:02:48.990 학생 17 00:02:50.480 --> 00:02:52.100 이리 와봐. 18 00:02:57.900 --> 00:03:01.400 이거 가지고 맛있는 거 사 먹어 19 00:03:03.580 --> 00:03:05.970 뭐해 얼른 안 받고 20 00:03:09.160 --> 00:03:14.010 그리고, 들어가는 길에 깨끗이 씻고 들어가고. 21 00:03:17.160 --> 00:03:18.680 들어가. 22 00:03:28.940 --> 00:03:31.480 덕선아 상 펴라, 밥 들어간다. 23 00:03:31.480 --> 00:03:32.840 어! 24 00:03:36.050 --> 00:03:37.520 아, 아파라. 25 00:03:37.520 --> 00:03:39.230 엄마 괜찮아?
26 00:03:39.230 --> 00:03:40.700 발, 벗어봐라 27 00:03:40.700 --> 00:03:42.490 아이구야. 28 00:03:42.860 --> 00:03:44.660 염병, 피나네. 29 00:03:44.660 --> 00:03:47.710 - 억수로 아파라. - 밴드, 밴드! 30 00:03:48.860 --> 00:03:50.920 아이구, 괜찮다 괜찮다, 31 00:03:50.920 --> 00:03:53.730 별 일 아닌데 밥 먹어라. 당신 배고프지? 32 00:03:53.730 --> 00:03:57.080 그러게 왜 종각에서 갈아탔어? 거기 맨날 학생들 데모하는 곳인데. 33 00:03:57.080 --> 00:04:01.090 그럼 어쩐대, 다른 데는 더 험악스러워. 34 00:04:01.090 --> 00:04:06.970 종로, 을지로, 대학로, 여기는 데모하는 학생들로 꽉꽉 차버렸다니까.. 35 00:04:08.410 --> 00:04:12.290 그나저나 어쩐대, 저 양복 최루탄 가스 묻어가지고, 저거 빼기도 힘든데. 36 00:04:12.290 --> 00:04:15.040 아이구, 내 눈도 따갑다. 37 00:04:15.040 --> 00:04:18.860 참, 그나저나 보라는 안 들어왔대? 38
00:04:18.860 --> 00:04:21.450 요새 성보라 바빠. 39 00:04:21.450 --> 00:04:23.320 그치, 그치 40 00:04:23.320 --> 00:04:27.030 요새 너희 언니 공부하느라고 힘든가 보다. 하긴, 41 00:04:27.030 --> 00:04:29.880 하긴, 대학생인데 공부 열심히 해야지. 42 00:04:29.880 --> 00:04:34.100 너희들도 정신 바짝 차리고 너희 언니처럼 43 00:04:34.100 --> 00:04:36.960 공부 열심히 해야 돼. 알았지? 44 00:04:38.010 --> 00:04:39.530 다녀왔습니다. 45 00:04:39.530 --> 00:04:41.230 우리 딸 왔나? 46 00:04:41.230 --> 00:04:44.120 딸, 밥 먹어라. 너 아직 밥 안 먹었지? 47 00:04:44.120 --> 00:04:45.550 얼른 먹어, 얼른 먹어. 48 00:04:45.550 --> 00:04:47.970 아이고 이게 무슨 냄새야? 49 00:04:50.660 --> 00:04:53.920 야, 너 시방 데모하고 댕기냐? 50 00:04:56.000 --> 00:05:01.600 거기 서봐, 서봐, 서봐. 이리와봐, 일이와봐.
51 00:05:03.390 --> 00:05:06.880 마! 이 가시네 이거 데모하고 다니네! 52 00:05:06.880 --> 00:05:08.870 너 이 가시네야 정신이 있냐, 업냐? 53 00:05:08.870 --> 00:05:11.540 니 아버지 거품 물고 쓰러져 죽는 꼴 보려고 이래? 54 00:05:11.540 --> 00:05:15.000 왜 이래? 아빠가 무슨 상관이야? 55 00:05:15.000 --> 00:05:18.900 뭐, 뭔 상관.. 아니 그럼 상관을 해야지 안 하냐, 가시네야! 56 00:05:18.900 --> 00:05:22.700 아니 어디 사범대 다니는 애가 데모를 한대, 데모가! 57 00:05:22.700 --> 00:05:24.770 이 가시네가 정신이 있어, 없어? 58 00:05:24.770 --> 00:05:27.890 너 대학교 들어가서 데모하는 꼴 보려고 이 아버지가 59 00:05:27.890 --> 00:05:29.840 힘들게 일해서 돈 번 줄 아냐, 이년아! 60 00:05:29.840 --> 00:05:33.020 보라야, 빨리 잘못했다고 해라, 얼른. 61 00:05:33.020 --> 00:05:36.010 미쳤어? 내가 왜? 내가 뭘 잘못했는데? 62 00:05:36.010 --> 00:05:38.780 이 가시네가 뭘 잘했다고 말하는 것 좀 봐! 63 00:05:38.780 --> 00:05:40.390 - 아빠, 아빠!
- 죽여버려 그냥! 64 00:05:40.390 --> 00:05:43.310 보라야 두 번 다시는 안 한다고 해라, 빨리 보라야. 65 00:05:43.310 --> 00:05:46.750 아 진짜, 아빠가 뭘 안다고 그래? 66 00:05:48.930 --> 00:05:51.600 보라야, 보라야. 67 00:05:51.600 --> 00:05:54.890 보라야 밥은? 밥은 먹고 자라 보라야. 68 00:05:54.900 --> 00:05:57.840 엄마가 너 좋아하는 계란후라이 해줄게, 응? 69 00:05:57.840 --> 00:06:01.400 뭐 밥, 계란후라이 같은 소리 하고 자빠졌네, 당신 미쳤는가? 70 00:06:01.400 --> 00:06:05.710 염병할 가시네, 저 가시네 주둥이에 들어가는 밥 한톨도 아까워 죽겠어 71 00:06:05.710 --> 00:06:08.870 어디 사범대 다니는 년이 데모를 한대, 데모를! 72 00:06:08.870 --> 00:06:13.480 워매, 워매. 아버지 어머니! 손녀 딸 이 년이 대가리가 해까닥 해가지고 73 00:06:13.480 --> 00:06:15.910 데모해서 집안 말아먹게 생겼네! 74 00:06:15.910 --> 00:06:18.020 교육 잘 한다, 니기럴 것. 75 00:06:18.020 --> 00:06:21.780 경사났네 경사났어, 니기럴 것! 76
00:06:21.780 --> 00:06:23.400 확 죽여버려 그냥! 77 00:06:23.400 --> 00:06:25.680 부둥킨 두 팔에 솟아나는 78 00:06:25.680 --> 00:06:30.980 하얀 옷의 핏줄기 있다 79 00:06:30.980 --> 00:06:37.670 해 뜨는 동해에서 80 00:06:37.670 --> 00:06:44.310 광활한 만주벌판 81 00:06:44.310 --> 00:06:50.970 우리 어찌 가난 하리오 82 00:06:50.970 --> 00:06:57.620 우리 어찌 주저 하리오 83 00:06:57.620 --> 00:07:04.390 다시 서는 저 들판에서 84 00:07:04.390 --> 00:07:15.870 움켜쥔 뜨거운 흙이여 85 00:07:15.870 --> 00:07:18.640 네? 보라가요? 86 00:07:18.640 --> 00:07:21.990 가시네 간도 크다, 잡혀가면 어쩌려고? 87 00:07:21.990 --> 00:07:25.700 가시네 누굴 닮아서 그러는지 모르겠다. 88 00:07:25.700 --> 00:07:28.160 괜찮아!
89 00:07:28.160 --> 00:07:31.170 요새 데모 안 하는 대학생이 어디 있어, 다 해, 다. 90 00:07:31.170 --> 00:07:32.830 앞에만 안 서면 돼, 걱정하지마. 91 00:07:32.830 --> 00:07:36.230 그래 그래 맞다 형님. 앞에서 이래 이래 하는 거 있지? 92 00:07:36.230 --> 00:07:39.940 그거 안 하면 괜찮다. 형님 너무 걱정하지 마소 93 00:07:39.940 --> 00:07:42.300 가시네 고집이 보통이가? 94 00:07:42.300 --> 00:07:45.660 지 아빠가 난리치는데도 죽어도 지 잘못했다는 소리 안 하더라. 95 00:07:45.660 --> 00:07:49.680 눈 똑바로 뜨고 지 아빠한테 대드는데 아이구야.. 96 00:07:49.680 --> 00:07:54.760 그러고 보면 보라는 아빠하고 참 안 친해. 원래 큰딸은 아빠랑 되게 친하지 않나? 97 00:07:54.760 --> 00:07:57.770 아이구 왜요? 둘이 억수로 친하다. 98 00:07:57.770 --> 00:08:00.740 겉으로 보이기에 그렇게 보여서 그렇지, 안 그렇다. 99 00:08:00.740 --> 00:08:04.240 보라 걔가 문제지, 걔들 아빠가 문제인가? 100 00:08:04.240 --> 00:08:09.020 보라 걔가 사근사근하기를 하나, 애가 애교가 있기를 하나? 101 00:08:09.020 --> 00:08:12.300 나는 만날천날 꼴등해도 덕선이가 훨씬 좋다.
102 00:08:12.300 --> 00:08:14.660 보라 걔는, 난 무섭다. 103 00:08:14.660 --> 00:08:19.070 그래도 나중에 봐. 보라 걔, 크게 될 거야. 보통 애는 아니야. 104 00:08:19.070 --> 00:08:22.370 보통 애는 아니지, 걔는 보통 애가 아니지. 105 00:08:22.370 --> 00:08:27.700 아이구... 크게 되는 건 바라지도 않는다. 106 00:08:27.700 --> 00:08:31.460 학교만 안 잘리면 좋겠다. 107 00:08:31.460 --> 00:08:34.400 근데 요새 저 총각이 인기더라? 108 00:08:34.400 --> 00:08:37.350 잘 생겼어, 키도 크고 몸매도 좋고. 109 00:08:37.350 --> 00:08:40.170 누구, 누군데? 110 00:08:51.570 --> 00:08:54.530 애들 또 많이 따라 하겠다. 111 00:08:54.530 --> 00:08:57.450 걸상(의자) 억수로 부러지겠네. 112 00:09:20.260 --> 00:09:21.970 내복. 113 00:09:27.030 --> 00:09:30.870 3, 2, 1. Start! 114 00:09:30.870 --> 00:09:32.740
야, 선우야 다시 한 번 더 보여줘 봐. 115 00:09:37.540 --> 00:09:39.760 야, 어디 가? 116 00:09:46.950 --> 00:09:49.900 네, 방금 도착하셨습니다. 117 00:10:03.200 --> 00:10:05.270 야,야! 118 00:10:05.270 --> 00:10:07.340 야,야,야! 119 00:10:22.620 --> 00:10:26.790 진주야, 오빠 괜찮아, 하나도 안 아파. 120 00:10:27.730 --> 00:10:31.360 진주야, 오빠 뽀뽀. 그럼 오빠 금방 나을 것 같은데. 121 00:10:32.540 --> 00:10:34.530 진주야, '달려라 하니' 한다. 122 00:10:34.530 --> 00:10:36.600 맞다! 123 00:10:39.200 --> 00:10:44.030 엄마도 나가. 인대 좀 늘어난 거야, 괜찮아. 가서 엄마 일 해. 124 00:10:44.030 --> 00:10:46.080 뭐 먹고 싶은 거 없나? 125 00:10:46.080 --> 00:10:48.430 내가 애야? 없어. 126 00:10:48.430 --> 00:10:49.820 곰국 끓인다. 127
00:10:49.820 --> 00:10:50.640 어? 128 00:10:50.640 --> 00:10:51.860 곰국. 129 00:10:51.860 --> 00:10:53.900 아, 엄마! 130 00:10:53.900 --> 00:10:57.300 너 다른 거 먹고 싶은 거 없나? 엄마가 다 사줄게. 131 00:10:57.300 --> 00:11:00.880 괜찮습니다요. 없어요. 132 00:11:07.520 --> 00:11:11.380 콩나물 300 원어치하고 두부 한 모요. 133 00:11:15.330 --> 00:11:17.650 2000 원. 134 00:11:29.920 --> 00:11:32.450 다 해서 700 원이네. 135 00:11:34.350 --> 00:11:37.940 바나나 하나 사세요, 선우 깁스 했다면서. 136 00:11:37.940 --> 00:11:39.350 한 개 얼마인데요? 137 00:11:39.350 --> 00:11:41.220 2000 원. 138 00:11:41.220 --> 00:11:46.770 아이고, 애 아플 때 한 번 사보는 거지 뭐, 언제 또 사겠어요? 139 00:11:50.010 --> 00:11:53.700 진주야! 엄마가 바나나 사왔다.
140 00:11:53.700 --> 00:11:55.780 진짜? 141 00:12:00.560 --> 00:12:02.650 엄마도 한 입 줘. 142 00:12:04.570 --> 00:12:06.370 그게 그렇게 맛있나? 143 00:12:07.420 --> 00:12:09.440 오빠는, 오빠도 한 개 줬나? 144 00:12:09.440 --> 00:12:11.830 -응. - 잘했네. 145 00:12:23.810 --> 00:12:30.530 덕선아, 덕선아, 얼른 집에 가. 늦었어 146 00:12:30.530 --> 00:12:32.730 넌 이 와중에도 내 걱정이냐? 147 00:12:32.730 --> 00:12:35.580 니 걱정이 아니라 지 걱정 하는 거야. 148 00:12:35.580 --> 00:12:38.220 니가 가야 얘가 잘 거 아냐. 149 00:12:39.200 --> 00:12:41.510 넌 집에 안 가냐? 150 00:12:41.510 --> 00:12:43.240 나 가면 둘이 뭐 하려고? 151 00:12:43.240 --> 00:12:44.950 니가 무슨 상관이야? 152 00:12:44.950 --> 00:12:47.080
야, 야, 야! 153 00:12:47.080 --> 00:12:51.880 야, 니네 그만들 좀 싸우고 빨리 집에 가, 얼른. 둘 다. 154 00:13:08.870 --> 00:13:11.680 돈도 없는데 참말로. 155 00:13:13.130 --> 00:13:16.000 형님한테 또 꿔야 하나. 156 00:13:27.340 --> 00:13:31.160 꼭 이렇게 한 날 한 시에 떨어진다. 참말로. 157 00:13:36.090 --> 00:13:43.360 나는 언제 한 번 연탄 천장씩 쌓아놓고 살아보겠노, 내가. 158 00:13:47.900 --> 00:13:51.800 5 화 월동준비. 159 00:13:57.240 --> 00:13:59.080 연탄 시키신 분! 160 00:13:59.080 --> 00:14:00.560 저요! 161 00:14:00.560 --> 00:14:03.170 예! 예! 여기 우리가 시켰습니다! 162 00:14:03.170 --> 00:14:05.910 네, 어서오세요 반갑습니다! 163 00:14:05.910 --> 00:14:09.550 나갑니다! 164 00:14:13.980 --> 00:14:16.860 오라이 오라이 오라이~ 165
00:14:17.480 --> 00:14:20.580 오라이 오라이 오라이~! 166 00:14:20.580 --> 00:14:23.610 오라이 오라이! 167 00:14:40.270 --> 00:14:43.260 음료수라도 좀 내어드려야겠네. 168 00:14:45.130 --> 00:14:48.290 살다 보니 이런 날도 다 오네. 169 00:14:54.030 --> 00:14:57.870 형님! 오늘 연탄 들어오는 날인가 보네요! 170 00:14:59.750 --> 00:15:01.630 이야 이게 다 몇장이고? 171 00:15:01.630 --> 00:15:03.600 천 장. 172 00:15:03.600 --> 00:15:07.300 우리 형님 진짜 부자 됐는가 보다! 173 00:15:07.300 --> 00:15:10.430 천장이면 돈이 몇개야? 174 00:15:10.430 --> 00:15:13.680 나는 언제 한번 이렇게 연탄 쌓아놓고 살아보겠노. 175 00:15:13.680 --> 00:15:16.980 왜 이래, 나도 3 년 전까지 장작 때던 여자야. 176 00:15:16.980 --> 00:15:20.160 맞다 맞다, 형님 그럴 때도 있었다, 그렇지? 177 00:15:20.160 --> 00:15:22.840 얼마 안 됐는데 그새 다 잊어버렸다.
178 00:15:22.840 --> 00:15:24.790 참, 오늘 저녁 하지마. 179 00:15:24.790 --> 00:15:25.990 왜요? 180 00:15:25.990 --> 00:15:29.230 전복죽 했어. 선우 다리 다쳤다며. 181 00:15:29.230 --> 00:15:32.030 전복죽은 뭐 한다고. 182 00:15:32.030 --> 00:15:35.960 그럼 나 조금 이따가 이만큼만 덜어주세요. 저녁에 또 누가 온다고 해서. 183 00:15:35.960 --> 00:15:37.370 누구? 184 00:15:37.370 --> 00:15:38.570 애들 할머니 185 00:15:38.570 --> 00:15:39.800 뭐? 186 00:15:39.800 --> 00:15:41.690 그 양반이 왜? 187 00:15:41.690 --> 00:15:44.330 와서 또 뭘 얼마나 속을 뒤집어 놓으려고? 188 00:15:44.330 --> 00:15:48.810 뭐, 저 보러 옵니까. 금쪽 같은 자기 새끼들 보러 오는 거지 189 00:15:48.810 --> 00:15:50.690 나는 뭐 이제 아무렇지도 않다. 190 00:15:50.690 --> 00:15:55.850 자기 아들 죽고 나서 선우 엄마한테 어떻게 했는데.
191 00:15:55.850 --> 00:15:59.180 서방 잡아먹은 년이라고 얼마나 난리를 쳤어. 192 00:15:59.180 --> 00:16:03.190 할 말 못할 말 안 가리고 선우 엄마한테 얼마나 퍼부엇냐고. 193 00:16:03.200 --> 00:16:07.600 시어머니가 무슨 벼슬이야? 곗돈 주고 땄대? 194 00:16:07.630 --> 00:16:10.520 내가 그 날만 생각하면 그냥 자다가도 피가 거꾸로 솟아. 195 00:16:10.520 --> 00:16:14.910 자기만 아들 보냈어? 젊은 나이에 과부 된 며느리 생각은 안 한대? 196 00:16:14.910 --> 00:16:17.430 팔자 사나운 년이라고 인연 끊자고 그럴 땐 언제고 197 00:16:17.430 --> 00:16:21.550 왜 수시로 찾아와서 사람 속을 뒤집어 놔, 뒤집어 놓기를. 198 00:16:21.550 --> 00:16:25.530 괜찮다. 형님. 형님이 왜 이리 흥분하고 난리야. 199 00:16:25.530 --> 00:16:28.170 옆에서 보니까 짜증나서 그렇지. 200 00:16:28.200 --> 00:16:33.100 바보같이 한마디도 못 하고, 답답이. 201 00:16:33.100 --> 00:16:36.120 말 하면 뭐하노, 내 입만 아프지. 202 00:16:36.120 --> 00:16:40.680 나는 이제 정말 아무렇지도 않다. 진짜 남이라고 생각할란다. 나는 203 00:16:42.090 --> 00:16:44.140
근데 옷 이렇게 입고 있을 거야? 204 00:16:44.140 --> 00:16:45.790 뭐 이게 어때서? 205 00:16:45.790 --> 00:16:47.320 새 옷 없어? 206 00:16:47.320 --> 00:16:49.580 됐습니다. 보이는 게 중요하나. 207 00:16:49.580 --> 00:16:52.360 나는 내 꼬라지 이래도 한 개도 안 부끄럽다, 나는. 208 00:16:52.360 --> 00:16:54.500 진짜 이제 신경 안 쓸 거야. 209 00:16:55.870 --> 00:16:57.640 잠깐만, 이거 입어. 210 00:16:57.640 --> 00:16:59.920 = 줘봐 그럼. 잘됐네. - 아니 안 어울리는 것 같아. 안 어울려 211 00:16:59.920 --> 00:17:01.890 줘봐, 내가 입을게. 212 00:17:01.890 --> 00:17:03.370 대봐, 그럼. 213 00:17:05.160 --> 00:17:06.700 선우야, 214 00:17:06.700 --> 00:17:10.050 필요한 거 있으면 할머니한테 바로 전화해, 알았지? 215 00:17:10.050 --> 00:17:12.360 네, 가세요.
216 00:17:44.680 --> 00:17:45.970 쌀 떨어졌니? 217 00:17:45.970 --> 00:17:48.260 오늘 살 겁니다. 218 00:17:48.260 --> 00:17:51.280 = 미리 미리 좀. - 제가 알아서 합니다. 219 00:17:53.800 --> 00:17:56.260 선우는 왜 저렇게 말랐어? 220 00:17:56.260 --> 00:17:58.650 애가 전보다 살이 쏙 빠졌네. 221 00:17:58.650 --> 00:18:01.210 너 애한테 신경 안 쓰니? 222 00:18:01.880 --> 00:18:05.800 그리고 넌, 옷이 그것밖에 없냐? 223 00:18:05.800 --> 00:18:09.320 꼴 좀 봐라, 우중충. 224 00:18:09.320 --> 00:18:13.760 청승은 하여튼, 오던 복도 달아나겠다. 225 00:18:14.870 --> 00:18:17.360 집안은 왜 이렇게 또 썰렁해. 226 00:18:17.360 --> 00:18:19.030 연탄 안 때니? 227 00:18:19.030 --> 00:18:23.080 애들 감기 걸리면 어쩌려고 그래? 228
00:18:23.100 --> 00:18:27.450 하여튼, 너 대체 집에서 뭐 하니? 229 00:18:27.450 --> 00:18:31.020 니가 돈을 벌어노니, 일을 나가니? 230 00:18:31.020 --> 00:18:33.520 내 자식 받아먹고. 231 00:18:33.520 --> 00:18:36.620 내 새끼 연금에 내 집에 살면서 232 00:18:36.620 --> 00:18:40.330 애들 하나 그거 야무지게 못 키우냐? 233 00:18:40.330 --> 00:18:42.430 우리 잘 삽니다. 234 00:18:42.430 --> 00:18:45.750 애들도 제가 알아서 잘 키우고요. 신경 쓰지 마세요. 235 00:18:45.750 --> 00:18:50.140 내가 어떻게 신경을 안 써, 니가 이 꼴로 사는데. 236 00:18:50.140 --> 00:18:52.700 너 일부러 나 보라고 이러는 거니? 237 00:18:52.700 --> 00:18:57.390 팔자 센 년 어떻게 사는지 보여주려고 이러는 거야? 238 00:18:58.600 --> 00:19:01.550 이런 애가 뭐가 좋다고. 239 00:19:02.620 --> 00:19:07.060 악연도 이런 악연이 없어. 240 00:19:07.100 --> 00:19:12.800 전생에 내가 무슨 죄를 많이 져서 너 같은 애랑 엮여가지고.
241 00:19:14.290 --> 00:19:17.710 어머님 왜 말씀을 그렇게 하십니까? 242 00:19:20.100 --> 00:19:26.600 저도요, 우리 엄마 귀한 딸입니다. 243 00:19:26.600 --> 00:19:31.760 우리 엄마, 나 이렇게 험한 말 듣고 사는 줄 알면 244 00:19:31.760 --> 00:19:35.550 눈에 피눈물 쏟습니다. 245 00:19:35.550 --> 00:19:39.250 나 이제 우리 엄마 불쌍해서라도 246 00:19:39.250 --> 00:19:42.600 그런 험한 말 안 듣고 살 겁니다. 247 00:19:42.600 --> 00:19:47.870 어머니, 앞으로 우리 집에 오지 마이소. 248 00:19:47.900 --> 00:19:51.030 내 새끼들은 내가, 249 00:19:51.030 --> 00:19:55.000 내 머리 깎아서라도 대학 공부까지 시킵니다. 250 00:19:56.300 --> 00:20:00.230 애들 메이커 신발은 못 사줘도 251 00:20:00.230 --> 00:20:02.800 그래도 밥 안 굶기고, 252 00:20:02.800 --> 00:20:05.150 예쁜 옷도 사 입히고, 253 00:20:05.150 --> 00:20:09.580 다른 사람들 보기에 하나 안 부끄럽게
나 그렇게 보란 듯이 살 겁니다. 254 00:20:09.580 --> 00:20:13.490 그러니까 어머니, 제발 좀 255 00:20:14.400 --> 00:20:17.010 그만 좀 찾아오이소 어머니 256 00:20:17.010 --> 00:20:19.510 우리 세 식구 맘 편히 살게 257 00:20:19.510 --> 00:20:23.820 제발 좀 이제 그만, 오지 마시라고요! 258 00:20:24.530 --> 00:20:27.670 이제 나 어머니 두 번 다시는 안 볼 겁니다. 259 00:20:27.670 --> 00:20:31.620 찾아오셔도 내가 아예 문 안 열어줄 겁니다 260 00:20:31.620 --> 00:20:34.050 아시겠지요 어머니 261 00:20:49.150 --> 00:20:51.750 애들 옷이나 사 입혀 262 00:20:51.750 --> 00:20:53.480 됐습니다 263 00:20:53.480 --> 00:20:57.110 누가 너 준대? 내 새끼들 주는 거야 264 00:21:02.270 --> 00:21:04.990 어디서 저런 물건이 265 00:21:08.300 --> 00:21:11.500 필요 없습니다. 제 새끼들 옷은 제가 사 입힙니다.
266 00:21:11.500 --> 00:21:13.400 안녕히 가세요 267 00:22:01.820 --> 00:22:03.520 남이 낫다. 268 00:22:04.930 --> 00:22:06.810 남이 낫다. 269 00:22:08.300 --> 00:22:10.200 선우야, 이거 먹고 자자. 270 00:22:28.230 --> 00:22:32.360 정환이 엄마가 너 준다고 전복죽 했는데.. 271 00:22:54.730 --> 00:22:58.420 골목 그만 좀 쓸어요 272 00:22:58.420 --> 00:23:00.490 외로워서 그래? 273 00:23:00.490 --> 00:23:02.200 안녕하세요 274 00:23:02.200 --> 00:23:05.570 참, 택이 있어요? 어제 왔나? 275 00:23:05.570 --> 00:23:07.560 네, 어제 들어왔어요 276 00:23:09.820 --> 00:23:13.280 -아빠, 따뜻한 물 안 나오는데요 -어? 277 00:23:15.160 --> 00:23:17.200 안녕하세요 278
00:23:17.200 --> 00:23:19.980 택아, 아직 아침 안 먹었지? 279 00:23:19.980 --> 00:23:23.310 -예 -아줌마가 전복죽 끓여놨으니까 와서 가져가 280 00:23:23.310 --> 00:23:25.190 따로 담아놨어 281 00:23:25.190 --> 00:23:27.450 -감사합니다 -응 282 00:23:34.490 --> 00:23:36.160 집에 전자레인지 있지? 283 00:23:36.160 --> 00:23:37.620 네 284 00:23:37.620 --> 00:23:42.100 평소에는 그냥 냉장고에 넣어놓고 먹을 때마다 조금씩 덜어서 레인지에 돌려 285 00:23:42.100 --> 00:23:45.600 집에 작은 그릇 있지? 유리 말고 도자기로 된 거. 286 00:23:45.600 --> 00:23:49.440 국그릇 같이 이만한 데다가 두 주걱 정도 이렇게.. 287 00:23:53.730 --> 00:23:56.550 됐어, 내가 아빠랑 통화할게, 얼른 가 288 00:23:57.400 --> 00:23:59.790 안녕히 계세요 289 00:24:01.440 --> 00:24:04.250 휘동이 너 아침부터 웬 일이냐? 너 어제 집에 왔어? 290
00:24:04.250 --> 00:24:06.950 응, 근데 너 학교 안 갔어? 291 00:24:06.950 --> 00:24:09.310 야, 오늘 일요일이야 292 00:24:09.310 --> 00:24:12.590 -아... -부러운 새끼 293 00:24:12.590 --> 00:24:14.730 정환아, 가서 두부 한 모만 사와 294 00:24:14.730 --> 00:24:16.550 네. 가자 295 00:24:16.550 --> 00:24:18.890 잘 먹겠습니다 296 00:24:26.600 --> 00:24:29.130 특공대 눈 떠라, 눈 297 00:24:29.130 --> 00:24:32.670 택이네? 택이 안녕 298 00:24:32.670 --> 00:24:34.830 안녕 299 00:24:34.830 --> 00:24:37.080 -잠 못 잤냐? -응 300 00:24:39.030 --> 00:24:41.230 덕선아! 301 00:24:48.610 --> 00:24:50.600 택이 너 언제 왔냐?
302 00:24:50.600 --> 00:24:52.110 어젯밤에 303 00:24:52.110 --> 00:24:54.120 너 다리도 아픈 놈이 웬 일이냐? 304 00:24:54.120 --> 00:24:58.580 어.. 덕선아, 나 한영 사전 좀 빌려줘 305 00:24:58.580 --> 00:25:01.410 내 거? 내 거 빌리러 온 거야? 그 다리로? 306 00:25:01.410 --> 00:25:03.360 너 한영사전 없어? 307 00:25:03.360 --> 00:25:05.970 어.. 없어.. 308 00:25:08.000 --> 00:25:09.950 그랬나? 309 00:25:09.950 --> 00:25:12.420 그렇지, 얘 책 완전 새 거잖아. 310 00:25:12.420 --> 00:25:14.920 비싼 새 책 사느니 특공대한테 빌리는 게 낫지 311 00:25:14.920 --> 00:25:16.720 닥쳐 이씨 312 00:25:16.720 --> 00:25:19.060 너 다리는 괜찮아? 313 00:25:19.060 --> 00:25:21.030 인대 살짝 늘어난 거야, 괜찮아 314 00:25:21.030 --> 00:25:23.360
선우야, 그럼 여기 있어 내가 금방 갖고 나올게 315 00:25:23.360 --> 00:25:26.240 아니야, 나 이 정도는 걸을 수 있어. 316 00:25:26.240 --> 00:25:29.210 야 야 317 00:25:29.210 --> 00:25:30.990 괜찮아. 괜찮아 318 00:25:33.020 --> 00:25:34.970 괜찮아. 319 00:25:34.970 --> 00:25:37.560 반대, 그럼 반대쪽을 해줄래? 320 00:25:37.560 --> 00:25:41.530 괜찮아 덕선아 내가 할게 321 00:25:41.530 --> 00:25:43.280 괜찮아 322 00:25:43.280 --> 00:25:46.870 괜찮아, 괜찮아. 계단 조심해 323 00:26:05.590 --> 00:26:10.130 어머니, 방이 쌀쌀한 게 연탄불 꺼졌습니까? 324 00:26:10.130 --> 00:26:12.030 니네 아빠가 새벽에 꺼트렸어. 325 00:26:12.030 --> 00:26:16.620 엄마가 좀 전에 살려놨으니까 조금만 있어봐. 정봉아, 거기 그릇 좀. 326 00:26:25.480 --> 00:26:27.180 가, 방에
327 00:26:31.860 --> 00:26:34.740 여보, 변기 또 막힌다 328 00:26:34.740 --> 00:26:36.900 당신이 숟가락 좀 놔 329 00:26:40.850 --> 00:26:41.960 소리 낮춰 330 00:26:41.960 --> 00:26:44.550 네 엄마 신문 못 보셨어요? 331 00:26:47.400 --> 00:26:49.200 어머니 332 00:26:51.200 --> 00:26:52.500 손 베었는데요 333 00:26:52.500 --> 00:26:54.370 어디 어디 어디, 어디 334 00:27:02.980 --> 00:27:04.930 어디, 어디? 335 00:27:04.930 --> 00:27:07.490 여보, 미란아, 계란 찜 넘친다 얼른 와봐 얼른 336 00:27:07.490 --> 00:27:09.110 불 꺼 그럼 337 00:27:09.110 --> 00:27:10.430 엄마 이거 어제 신문인데요? 338 00:27:10.430 --> 00:27:12.760 불 껐다
339 00:27:12.760 --> 00:27:15.750 그래도 넘친다! 빨리 와 봐라, 얼른 얼른 340 00:27:16.900 --> 00:27:19.400 엄마, 오늘 신문은요? 오늘 신문은 어디 있어요? 341 00:27:19.400 --> 00:27:22.640 계란 폭발한다, 빨리 와라! 342 00:27:24.700 --> 00:27:26.900 안 죽어, 안 죽어! 343 00:27:26.930 --> 00:27:28.450 왜 저한테만 이러십니까! 344 00:27:28.450 --> 00:27:31.610 이 놈의 손들을 그냥. 345 00:27:41.330 --> 00:27:45.640 오늘 아침에 해가 서쪽에서 떴나 보네 346 00:27:45.640 --> 00:27:46.670 뭔 소리고 347 00:27:46.670 --> 00:27:52.640 아니 우리 덕선이가 일요일인데도 늦잠 안 자고 벌떡 일어나서 이렇게 아침밥을 먹는 것을 보면 348 00:27:52.640 --> 00:27:56.980 아빠, 나 요새 독서실 다녀. 아침 먹고 바로 가야 돼 349 00:27:56.980 --> 00:28:02.520 이제 우리 딸내미가 공부 좀 하려나 보다. 350 00:28:02.520 --> 00:28:05.920 독서실을 언제부터 다녔대, 아버지한테 얘기도 안 하고 351
00:28:05.920 --> 00:28:10.420 오늘이 첫 날이야 작은 누나 아직 하루도 안 갔어 352 00:28:11.570 --> 00:28:13.750 시작이 반이다, 몰라? 353 00:28:15.000 --> 00:28:18.170 잘 먹었습니다.' 나 얼른 독서실 갈래 354 00:28:23.400 --> 00:28:28.260 아빠. 작은 누나 지병 있는 거 모르지? 355 00:28:28.260 --> 00:28:31.190 지병? 그게 뭔 소리래? 356 00:28:31.190 --> 00:28:34.170 우리 덕선이한테 뭔 지병이 있대? 357 00:29:05.810 --> 00:29:09.890 턱 고이고 앉아(우우우우) 358 00:29:09.890 --> 00:29:14.330 무얼 생각하고 있니 359 00:29:14.330 --> 00:29:22.030 빨간옷에 청바지 입고 산에 갈 생각하니~~ 360 00:29:22.030 --> 00:29:26.220 눈 깜빡이고 앉아(우우우우) 361 00:29:26.220 --> 00:29:30.530 무얼 생각하고 있니 362 00:29:30.530 --> 00:29:38.320 하얀 신발 챙모자쓰고 바다 갈 생각하니~
363 00:29:38.320 --> 00:29:39.670 지병? 364 00:29:40.700 --> 00:29:45.050 아니 그게 뭔 소리야, 우리 덕선이한테 뭔 지병이 있다고? 365 00:29:45.050 --> 00:29:46.840 식곤증 366 00:29:47.600 --> 00:29:49.500 걸린 지 꽤 됐어 367 00:30:08.100 --> 00:30:09.950 그나저나 368 00:30:09.950 --> 00:30:13.900 보라 이 년은 여태까지 처 자빠져 자는 것이여, 어째 코빼기도 안 보여? 369 00:30:13.900 --> 00:30:17.960 학교갔다, 학교 내일부터 기말고사란다. 370 00:30:17.960 --> 00:30:20.090 도서관에 자리 잡는다고 새벽같이 나갔다 371 00:30:20.090 --> 00:30:23.930 이 가시네 이거 또 데모인가 뭔가 한다고 새벽 댓바람부터 나간 거 아냐? 372 00:30:23.930 --> 00:30:26.390 아니다, 사람 말을 왜 그렇게 못 믿는데 373 00:30:26.390 --> 00:30:28.720 진짜 아침에 책 한 무더기 싸들고 나갔다 374 00:30:28.720 --> 00:30:32.750 요새 저 딸내미가 억수로 인기더라 375 00:30:32.750 --> 00:30:35.180 이름이 뭐라 하더라
376 00:30:35.180 --> 00:30:38.470 이미연. 와우! 377 00:30:39.550 --> 00:30:44.370 난 느꼈어요 진실한 우정의 깊이를 378 00:30:44.370 --> 00:30:49.750 난 사랑해요 이 세상 슬픔까지도 379 00:30:49.750 --> 00:30:53.700 젊음은 좋은 것 하늘을 보면서 살아요 380 00:30:53.720 --> 00:30:57.010 이미연이 우리 누나면 얼마나 좋을까 381 00:30:57.010 --> 00:30:59.900 작은 누나랑 동갑인데 어쩜 저렇게 다르지? 382 00:30:59.900 --> 00:31:03.140 저 가시네가 우리 덕선이랑 383 00:31:03.140 --> 00:31:04.340 동갑이라고? 384 00:31:04.340 --> 00:31:08.860 응, 같은 18 세. 작은 누나랑 동갑. 385 00:31:08.860 --> 00:31:12.000 그런데 누구는 저렇게 생기고, 누구는.. 아잇 386 00:31:12.000 --> 00:31:15.840 이 새끼야, 우리 덕선이가 어디가 어때서! 387 00:31:15.840 --> 00:31:19.240 니 애비가 봤을 때는 우리 덕선이가 백 배, 천 배 더 이쁘고만! 388 00:31:19.240 --> 00:31:23.380
맞다, 내 눈에도 우리 덕선이가 낫다 389 00:31:41.900 --> 00:31:47.300 난 느꼈어요 진실한 우정의 깊이를 390 00:31:47.360 --> 00:31:52.530 난 사랑해요 이 세상 슬픔까지도 391 00:31:52.600 --> 00:32:02.800 젊음은 좋은 것 하늘을 보면서 살아요 392 00:32:15.360 --> 00:32:20.860 난 느꼈어요 진실한 우정의 깊이를 393 00:32:20.860 --> 00:32:26.050 난 사랑해요 이 세상 슬픔까지도 394 00:32:26.050 --> 00:32:28.870 젊음은 좋은 것 395 00:32:28.870 --> 00:32:36.250 하늘을 보면서 살아요 396 00:32:42.100 --> 00:32:46.300 아버지, 지금 7 번에 코스비 가족 할 시간입니다 397 00:32:46.300 --> 00:32:49.790 초원의 집 시작하면 다시 튼다. 398 00:33:08.140 --> 00:33:12.530 김정봉, 과자 흘릴래? 안 치워? 399 00:33:12.530 --> 00:33:17.400 여보 발 좀 치워, 얼룩 져. 양말을 신던지 400 00:33:17.400 --> 00:33:19.660 양말을 신던지 화상들, 401
00:33:19.660 --> 00:33:24.000 귀신 뭐 하나 몰라 이 화상들 안 잡아가고 발 좀 치워 402 00:33:25.960 --> 00:33:29.630 여보세요, 미숙이니? 403 00:33:31.480 --> 00:33:33.960 산에 또 왜 가셨대, 404 00:33:33.960 --> 00:33:36.680 밤 그거 따서 몇 푼이나 한다고 405 00:33:36.680 --> 00:33:39.440 알았어, 바로 내려갈게 406 00:33:39.500 --> 00:33:44.260 병원을 왜 안가? 있어봐, 내가 모시고 갈 테니까. 407 00:33:44.260 --> 00:33:46.260 끊어 408 00:33:48.840 --> 00:33:51.420 외 할머니 발목 삐끗하셨대 409 00:33:51.420 --> 00:33:52.640 많이 다치셨대요? 410 00:33:52.640 --> 00:33:58.130 몰라, 병원 안 가신다고 그래서 엄마가 당장 내려가봐야 될 것 같아. 411 00:33:58.130 --> 00:34:00.810 같이 가자. 나도 고향 안 간지 오래됐다 412 00:34:00.810 --> 00:34:04.530 당신은 여기 있어. 애들 굶겨 죽일 거야? 413 00:34:08.650 --> 00:34:11.520 자, 한 이틀 정도 갔다 올 건데
414 00:34:11.520 --> 00:34:15.830 살고 싶으면 앞으로 엄마가 하는 말 똑바로 들어, 알았지? 415 00:34:27.600 --> 00:34:32.710 여긴 빤스, 런닝, 양말. 알았지? 416 00:34:34.360 --> 00:34:38.920 자, 연탄불이 꺼졌다. 그럼 어떻게 해야 될까? 417 00:34:40.670 --> 00:34:43.170 번개탄 정답! 418 00:34:45.760 --> 00:34:48.640 자, 이렇게 붙어 있으면? 419 00:34:49.960 --> 00:34:52.440 식칼? 그렇지! 420 00:35:06.900 --> 00:35:09.560 이건 불고기, 이건 그냥 프라이팬에 넣고 볶기만 하면 돼 421 00:35:09.560 --> 00:35:12.810 나물은 오늘 안 먹으면 쉬니까 점심 저녁 때 꼭 먹고 422 00:35:12.810 --> 00:35:16.520 그리고 사라다랑 콩자반은 작은 그릇에 덜어서 먹어. 알았어? 423 00:35:16.520 --> 00:35:18.010 저, 질문 424 00:35:19.460 --> 00:35:20.980 그냥 시켜 먹으면 안 됩니까? 425 00:35:20.980 --> 00:35:25.250 해 먹으라니까! 반찬 다 해놨다고!
426 00:35:30.170 --> 00:35:32.350 가스 확인 잘 하고, 427 00:35:32.350 --> 00:35:37.130 화장실 물은 끝까지 내려, 안 그러면 막히니까 그리고 나물은 오늘 안에 꼭 먹어야 돼 428 00:35:37.130 --> 00:35:40.250 그리고 정환아, 너 밥할 때 물 알지? 손등, 여기까지 429 00:35:40.250 --> 00:35:43.410 알았다 알았다 얼른 가라, 장모님 기다리시겠다 430 00:35:43.410 --> 00:35:45.670 다녀오세요 다녀오세요 431 00:35:45.670 --> 00:35:49.210 발이 안 떨어진다, 발이 안 떨어져 432 00:35:49.210 --> 00:35:52.610 참 정환아 너 교복하고 교련 복 다려서 엄마가 니 방에 넣어놨거든 433 00:35:52.610 --> 00:35:57.030 가라 가라 얼른 가라, 우리가 알아서 할게 이 골목을 떠나거라~ 434 00:35:57.030 --> 00:35:59.910 나가 놀아라~ 435 00:35:59.910 --> 00:36:02.600 자, 자, 436 00:37:38.520 --> 00:37:42.020 자지마 독서실 437 00:37:52.730 --> 00:37:55.770 야, 야 그만 자.
438 00:37:55.770 --> 00:37:57.650 대체 몇 시간을 자는 거야 439 00:37:57.650 --> 00:38:00.400 너 이럴 거면 집에가서 자 440 00:38:02.220 --> 00:38:03.670 지금 몇 시야? 441 00:38:03.670 --> 00:38:06.820 해 떨어졌어, 이 년아 7 시 442 00:38:08.310 --> 00:38:10.560 나 잠깐 집에 좀 갔다 올게 443 00:38:10.560 --> 00:38:13.540 왜, 집에 뭔 일 있어? 444 00:38:13.540 --> 00:38:15.140 저녁 먹으러. 445 00:38:18.050 --> 00:38:23.510 오늘도 전 대통령 구속과 현 정권 퇴진 등을 주장하는 학생들의 농성이 계속 됐습니다 446 00:38:23.510 --> 00:38:28.840 서총련(서울지역총학생회연합) 학투련(학생 투쟁 연합) 산하의 서울지역 대학생 4 백 여명이 오늘 오후 3 시 30 분쯤 447 00:38:28.840 --> 00:38:32.640 서울 송파구 가락동 민정당 중앙정치 연수원에 들어가 448 00:38:32.640 --> 00:38:36.910 본관 강당 옥상을 점거한 채 4 시간 동안 농성을 벌였습니다 449 00:38:36.910 --> 00:38:39.640 학생들은 미리 준비한 '국민에게 드리는 글' 이라는..
450 00:38:39.640 --> 00:38:43.180 요즘 대학생들 왜 저런대 451 00:38:43.180 --> 00:38:44.530 어쩔까. 452 00:38:44.530 --> 00:38:50.540 저러고 다니면 자기 부모들 가슴이 찢어진다는 그걸 모를까 453 00:39:00.000 --> 00:39:01.970 아 참, 덕선이 454 00:39:01.970 --> 00:39:06.060 너 독서실에 가서 오늘도 공부 열심히 했지? 455 00:39:06.060 --> 00:39:06.900 어.. 456 00:39:06.900 --> 00:39:10.890 그래. 이 아버지는 457 00:39:10.890 --> 00:39:13.280 너희 언니만큼 바라지도 않아. 458 00:39:13.280 --> 00:39:15.840 딱 절반만. 459 00:39:15.840 --> 00:39:18.790 그 절반만 해. 그럼 아버지가 460 00:39:18.790 --> 00:39:22.030 너 업고서 동네 2 백 바퀴 뛸 테니까 461 00:39:22.030 --> 00:39:24.040 너희 언니 봐봐. 462 00:39:24.040 --> 00:39:26.480
어릴 때부터 착실하게 공부하니까 463 00:39:26.480 --> 00:39:29.930 대학 들어가서도 열심히 공부 하잖아 464 00:39:29.930 --> 00:39:34.880 그러니까 너도 제발 좀 정신 바짝 차리고 공부 열심히 하자 465 00:39:34.880 --> 00:39:38.250 노을이 너는 그냥 건강만 해 466 00:39:41.140 --> 00:39:42.800 왜 그래? 467 00:39:44.340 --> 00:39:49.150 경희대 총 학생회 사회부장 노광수군 등, 25 명의 학생들을 연행해 468 00:39:49.150 --> 00:39:52.780 구속 영장을 신청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469 00:39:52.780 --> 00:39:58.410 학생들은 정권퇴진을 외치며 정문으로 달려갔고 옥상으로 올라가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470 00:39:58.410 --> 00:40:00.670 어머 어쩌노. 471 00:40:00.670 --> 00:40:03.760 우리 보라 어쩌노 472 00:40:04.260 --> 00:40:06.150 좀 나갔다 올게 473 00:40:06.150 --> 00:40:08.590 내 윗도리 어디 있나 474 00:40:08.590 --> 00:40:12.070 잠깐만 있어봐라 내 옷 어디 있노 475
00:40:19.790 --> 00:40:24.490 아이고 보라야 됐다. 476 00:40:27.750 --> 00:40:32.590 아이고.. 아이고 왔으면 됐다, 보라야 됐다. 477 00:40:32.590 --> 00:40:35.530 너 가시네 이리 와, 너 오늘 한번 해보자 478 00:40:35.530 --> 00:40:38.910 놔! 479 00:40:38.910 --> 00:40:43.490 야 이 미친 년아 너 인생 망치려고 환장했냐? 480 00:40:43.490 --> 00:40:49.490 이 기집애 너, 니 앞에서 내가 거품 물고 쓰러져야 정신 차릴래? 481 00:40:49.490 --> 00:40:53.750 너, 데모하다가 잡혀가면 482 00:40:53.750 --> 00:40:57.710 너 인생에 빨간 줄 생겨, 이년아. 483 00:40:57.710 --> 00:41:02.550 니 호적에 줄 그어지면 그 날로 이 집안도 다 날라가는 거야, 이년아! 484 00:41:02.600 --> 00:41:10.900 너만 날라가는 것이 아니라, 너희 엄마. 너희 엄마 어쩔래 485 00:41:10.900 --> 00:41:16.950 평생 너 하나만 믿고 산 너희 엄마 어쩔 거야, 이년아 486 00:41:16.950 --> 00:41:19.210 너희 엄마가 평생 제 정신으로 487 00:41:19.210 --> 00:41:20.350 살겠냐?
488 00:41:20.350 --> 00:41:29.590 살겠어 이년아? 그런데, 그런데 데모를 해? 데모를 해? 이년아! 489 00:41:29.590 --> 00:41:34.510 노을아, 가서 가위 좀 가지고 와 490 00:41:34.510 --> 00:41:36.410 가위 가져와, 이 새끼야! 491 00:41:36.410 --> 00:41:39.950 보라야, 빨리 잘못했다고 해라. 아빠한테 잘못했다고 해라 492 00:41:39.950 --> 00:41:42.390 내가 왜? 내가 뭘 잘못했는데! 493 00:41:42.390 --> 00:41:45.770 이년이 지금 뭣을 잘했다고 주뎅이를 나발대 죽을래 이년아 494 00:41:45.770 --> 00:41:49.130 보라 아버지, 이제 안 한다. 이제는 안 할 거다. 495 00:41:49.130 --> 00:41:53.530 이 년이 언제 우리 말 들었어? 496 00:41:53.530 --> 00:42:00.570 오늘부터 학교고 뭐고 다 필요 없어 니 방 구석에 들어가서 처박혀 있어. 알았어? 497 00:42:01.370 --> 00:42:06.830 니 입으로 다시는 데모 안 하겠습니다, 절대 안 하겠습니다, 잘못했습니다 싹싹 빌 때까지 498 00:42:06.830 --> 00:42:12.070 니 방구석에서 한발자국도 나오지 마라. 알았어? 그리고 당신! 499 00:42:12.070 --> 00:42:17.550 이 년이 잘못했다고 빌기 전까지는 물 한 모금도 주지말어 알았어?
500 00:42:17.550 --> 00:42:19.810 빨리 잘못했다고 해라, 성보라! 501 00:42:19.810 --> 00:42:21.990 나 잘못한 거 없어 502 00:42:21.990 --> 00:42:23.770 뭐? 너 이리 와, 이년아! 503 00:42:23.770 --> 00:42:27.270 보라 아버지! 504 00:42:27.270 --> 00:42:32.510 당신 똑바로 들어. 누구 하나 저년 물 한 모금이라도 줬다가는 505 00:42:32.510 --> 00:42:36.570 이 놈의 집구석 발랑 뒤집어 놓을 것이야! 506 00:42:36.570 --> 00:42:42.090 저년이 죽든 살든, 죽든 살든 아무도 신경 쓰지 말어 알았어? 507 00:42:43.130 --> 00:42:50.570 아무도 신경 쓰지마. 아무도 신경 쓰지마. 508 00:42:52.870 --> 00:42:58.110 염병할 년. 우리가 지를 어떻게 키웠는데 509 00:42:58.110 --> 00:43:04.690 없는 살림에 우리 입고 먹는 것은 아까워서 벌벌 떨었어도지 입에 들어가는 것은 510 00:43:04.690 --> 00:43:08.190 안 아까워서 먹이고 입혔어 511 00:43:08.190 --> 00:43:12.650 잘난 딸, 똑똑한 딸, 남들한테 기 안 죽이려고
512 00:43:12.650 --> 00:43:16.950 우리가 지한테 얼마나 정성을 쏟았는데, 염병할 년아 513 00:43:16.950 --> 00:43:23.010 그것을 아는 가시네가 부모 가슴에 대못을 박아? 응? 514 00:43:33.170 --> 00:43:37.990 선배들은 다 잡혀갔대. 우리 언니도 잡아가는 거 아냐? 515 00:43:37.990 --> 00:43:41.010 우리 언니 전과자 되면 어떡하지? 516 00:43:41.010 --> 00:43:45.070 그렇게 따지면 우리 나라 대학생들 다 전과자야 517 00:43:45.070 --> 00:43:51.250 걱정 하지마. 그리고 경찰서 잡혀 가더라도 자술서 쓰면 금방 나와 518 00:43:51.250 --> 00:43:52.530 자술서가 뭐야? 519 00:43:52.530 --> 00:43:58.450 자.. 잘못했다고 쓰는 거. 내가 잘못했다고 쓰는 그거 있어 520 00:43:58.450 --> 00:44:00.650 그거 쓰면 금방 훈방돼 521 00:44:01.750 --> 00:44:05.870 망했네 망했어 우리 언니 성보라야. 522 00:44:05.870 --> 00:44:10.170 절대 잘못했다고 안 그럴걸? 너도 우리 언니 성질 알잖아. 523 00:44:10.170 --> 00:44:16.910
알지. 그런데 보라 누나 집에 왔다며. 그럼 됐어 524 00:44:18.110 --> 00:44:20.950 왔어? 응 525 00:44:20.950 --> 00:44:23.030 니네 둘이 뭐 하냐? 526 00:44:24.030 --> 00:44:25.250 뭐 527 00:44:25.250 --> 00:44:26.570 둘이 뭐 하냐고 528 00:44:26.570 --> 00:44:30.750 뭐는 새끼야, 친구끼리 이바구 나누고 있었지 이바구 이바구 (이야기) 529 00:44:30.750 --> 00:44:33.650 얘가 왜 이래 간다 530 00:44:34.870 --> 00:44:36.770 어디 가? 531 00:44:36.770 --> 00:44:39.370 독서실 응? 532 00:44:39.370 --> 00:44:41.970 덕선이 독서실 다닌대 533 00:44:41.970 --> 00:44:45.050 야 지금 시간이 몇 신데, 해 떨어졌어 534 00:44:45.050 --> 00:44:48.410
12 시 전에는 올 거야. 나도 한다면 하는 사람이야 535 00:44:48.410 --> 00:44:52.610 야, 아무리 얼굴이 무기더라도 12 시 지나면 인신매매 위험해. 536 00:44:52.610 --> 00:44:55.530 그냥 대학 포기해, 나처럼 537 00:44:55.530 --> 00:45:00.130 독서실 코 앞인데 뭘. 12 시 전에 올 거야 나 간다. 538 00:45:00.130 --> 00:45:02.490 가, 친구! 539 00:45:09.590 --> 00:45:16.970 네, 최택 사범님 집입니다 예. 예. 예. 540 00:45:20.500 --> 00:45:22.840 누구야? 기원이야? 541 00:45:22.840 --> 00:45:24.930 니네 아빠 응? 542 00:45:24.930 --> 00:45:27.720 배 고프시대, 빨리 와서 밥 해달래 543 00:45:52.450 --> 00:45:54.840 뭐야 이거 544 00:45:56.620 --> 00:45:58.760 동생아 545 00:46:11.820 --> 00:46:15.350
할아버지께서는 말씀하셨지 546 00:46:15.350 --> 00:46:18.230 모든 사물은 수축과 팽창 운동을 한다고 547 00:46:18.230 --> 00:46:20.820 이렇게 아래는 따뜻한 물, 위에는 찬 물을 붓게 되면 열평형 즉, 548 00:46:20.820 --> 00:46:25.530 열의 이동과 비열에 의하여 이렇게 완벽하게 549 00:46:25.530 --> 00:46:28.000 분리할 수가 있게 된단다. 550 00:46:31.630 --> 00:46:33.530 아들 551 00:46:36.530 --> 00:46:41.250 밥 다 됐나? 아빠가 좀 도와줄까? 552 00:46:50.170 --> 00:46:52.260 아빠, 이거 타요 553 00:48:03.900 --> 00:48:06.830 거기 불도 안 들어오고 춥다. 이리 와서 자라 554 00:48:06.830 --> 00:48:13.270 얼어 뒤지든지 말든지 신경 끄소 내가 잠든 사이에 저년 또 나가면 어쩌려고 그래 555 00:48:13.270 --> 00:48:18.310 나 오늘 밤새 이렇게 지키고 있으려니까 당신은 신경 쓰지 말고 얼른 먼저 자 556 00:48:18.310 --> 00:48:22.290 그나저나 덕선이 이년은 지금 아직도 안 들어왔대?
12 시가 다 되어가는데 557 00:48:22.290 --> 00:48:25.730 다 큰 년이 얼른 얼른 땡 치기 전에 들어와야지 558 00:48:25.730 --> 00:48:28.100 잠들었나? 559 00:50:06.390 --> 00:50:08.030 나 왔어 560 00:50:08.030 --> 00:50:10.310 그래, 일찍 다녀라 561 00:50:10.310 --> 00:50:12.610 알았어 562 00:50:21.790 --> 00:50:25.130 선우야 밥 먹자 응 563 00:50:30.030 --> 00:50:32.790 엄마 여기에서 먹게? 괜찮아 밖에서 먹어도 돼 564 00:50:32.790 --> 00:50:37.830 방이 따뜻해서 더 좋다. 여기에서 먹자 565 00:50:49.910 --> 00:50:51.010 엄마 왜 밥 안 먹어? 566 00:50:51.010 --> 00:50:56.430 응, 먹을게 반찬이 박하다. 풀데기밖에 없다 567 00:50:56.430 --> 00:50:59.790 우리 아들 고기 좀 해 먹여야 되는데
568 00:50:59.790 --> 00:51:03.590 됐어, 고기 별로 좋아하지도 않아 569 00:51:07.790 --> 00:51:10.070 맛있기만 하고만 570 00:51:10.070 --> 00:51:12.790 누구야, 아침부터 571 00:51:13.410 --> 00:51:18.130 네, 엄마. 왠일이야 572 00:51:19.810 --> 00:51:26.070 응? 많이 다쳤어? 태수 덜렁거리더니 병원 어디야? 엄마 573 00:51:26.790 --> 00:51:31.490 뭐 한다고 내가 돌봐도 되는데 김해에서 올라와, 엄마는 참말로 574 00:51:31.490 --> 00:51:35.210 엄마 태수 얼른 장가보내서 치워버리자 575 00:51:36.950 --> 00:51:41.570 어? 지금 우리 집에 온다고? 576 00:51:41.570 --> 00:51:45.970 터미널? 지금 서울에 내렸다고 엄마? 577 00:51:45.970 --> 00:51:52.310 너한테 줄 것도 있고 선우랑 진주도 볼 겸해서 잠깐 들릴게 578 00:51:52.310 --> 00:51:55.850 여기에서 버스타면 한 30 분밖에 안 걸린다. 579 00:51:55.850 --> 00:51:59.910 나올 필요 없다. 내가 택시 타고 갈게
580 00:51:59.910 --> 00:52:03.910 잠깐 들려서 물이나 한잔 먹고 갈 거다. 581 00:52:03.910 --> 00:52:06.570 너는 신경 한 개도 쓸 필요 없다. 582 00:52:06.570 --> 00:52:09.250 이따 보자. 583 00:52:21.330 --> 00:52:23.170 아빠 오늘 출근 안 해? 584 00:52:23.170 --> 00:52:27.330 오늘 월차 냈어. 큰누나 감시한대 585 00:52:27.330 --> 00:52:30.810 그래도 애 밥은 먹여야지, 어제 저녁도 안 먹었는데 586 00:52:30.810 --> 00:52:38.230 안 된다니까. 이년 지 주뎅이로 잘못했습니다 싹싹 빌 때까지는 절대로 안돼 587 00:52:38.230 --> 00:52:42.650 쌔빠지게 벌어가지고 좋은 대학 넣어놨더니만 염병할 년이 데모나 하고 588 00:52:42.650 --> 00:52:48.530 저거 쫄쫄 굶겨봐야 정신을 차린다니까 그러니까 당신도 뭐 주려고 하지말어, 알았어? 589 00:53:02.420 --> 00:53:06.130 아빠, 연탄불 꺼졌어요? 590 00:53:09.470 --> 00:53:13.390 아닌데. 새벽에 갈았는데 591 00:53:13.390 --> 00:53:16.190 너무 추운데 592
00:53:21.350 --> 00:53:25.110 불은 살아있는데, 뭐가 문제지? 593 00:53:26.950 --> 00:53:31.810 할아버지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모든 연탄 보일러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고 594 00:53:31.810 --> 00:53:34.970 연탄 연기가 직접 구들을 데우는 방식과 연탄이 물을 데워 595 00:53:34.970 --> 00:53:37.850 그 물이 방을 따뜻하게 하는 방식, 이 두 가지가 있는데 596 00:53:37.850 --> 00:53:42.670 우리 집의 경우, 후자의 경우로 만약에 연탄을 갈았는데도 방이 따뜻해지지 않는다? 597 00:53:42.670 --> 00:53:45.310 그럴 경우 문제는 바로, 598 00:53:49.980 --> 00:53:56.100 바로 여기. 599 00:54:02.710 --> 00:54:08.220 동생아. 오늘 아침은 뭐니? 600 00:54:08.220 --> 00:54:11.790 응, 형이 제일 좋아하는 거 601 00:54:11.790 --> 00:54:15.760 혹시 라면 정식? 602 00:54:15.760 --> 00:54:18.350 깔 거, 깔 거, 깔 거 603 00:54:25.310 --> 00:54:28.450 아빠는? 604 00:54:28.450 --> 00:54:29.850
아빠는? 605 00:54:29.850 --> 00:54:32.710 아빠! 아침 드세요 606 00:54:37.950 --> 00:54:42.510 애들아, 변기가 또 막혔다. 607 00:54:43.890 --> 00:54:49.390 저 밥 못 먹을 거 같은데 어쩌면 좋냐, 이 뚜러뻥으로도 안 뚫리는데 608 00:54:53.070 --> 00:54:58.990 할아버지께서는 말씀하셨지 똥이 땅에 가득하면 부귀를 누린다. 609 00:54:58.990 --> 00:55:02.030 이거 올해도 왠지 느낌 좋은데요 610 00:55:02.030 --> 00:55:05.790 개똥 같은 소리 하지 말고 빨리 이거 어떻게 좀 해봐라 611 00:55:29.350 --> 00:55:33.310 그럼 마무리를 부탁하네 쏜튼 국장 612 00:55:40.830 --> 00:55:46.010 선우야! 지금 외할머니 오신단다! 비상이다, 비상! 613 00:55:46.010 --> 00:55:50.090 옷 갈아입고 상 치워라, 밥 먹지 말고! 614 00:55:51.770 --> 00:55:56.090 이거 입어라 이거 세수 세수부터 해야지 세수 615 00:55:56.090 --> 00:55:57.390 나 학교 가야 되는데? 616
00:55:57.390 --> 00:55:59.430 아 맞다 617 00:56:32.870 --> 00:56:37.770 잠깐만 쓰고 갖다 줄게요! 618 00:56:51.010 --> 00:56:52.210 이것도요! 619 00:57:24.530 --> 00:57:27.280 정봉아! 아줌마 좀 도와줘! 620 00:57:31.750 --> 00:57:36.420 아이고 떨어트릴라. 621 00:58:06.230 --> 00:58:08.150 다 했습니다 622 00:58:15.590 --> 00:58:19.970 정봉아 억수로 고맙다. 아줌마가 조금 이따가 너희 집에 도로 갖다 놓을게 623 00:58:19.970 --> 00:58:21.890 천천히 주셔도 됩니다 624 00:58:21.890 --> 00:58:28.230 이만하면 완벽하다. 안 들키겠지? 625 00:58:33.790 --> 00:58:38.510 이건 참깨고 이건 결명자다. 626 00:58:38.510 --> 00:58:42.390 선우 끓여 먹여라. 눈에 좋다고 하더라 627 00:58:42.390 --> 00:58:46.470 엄마, 서울에도 이런 거 판다. 뭐 한다고 무겁게 이걸 들고 왔어
628 00:58:46.470 --> 00:58:50.290 엄마 그리고 밥 먹고 가라. 629 00:58:50.290 --> 00:58:56.550 태수는 전화해보니까 말짱하더라 택시 하다 보면 이런 일도 있고 저런 일도 있고 그런 거지 630 00:58:56.550 --> 00:58:58.370 엄마는 천천히 가도 된다 631 00:58:58.370 --> 00:59:02.370 아니다 바로 가봐야 된다. 632 00:59:18.350 --> 00:59:21.210 진주야, 할머니 간다. 633 00:59:21.210 --> 00:59:23.510 벌써? 634 00:59:23.510 --> 00:59:27.310 엄마 온지 10 분도 안 됐다. 조금 있다 가라 635 00:59:27.310 --> 00:59:30.290 여기 더 있으면 뭐하겠노? 636 00:59:40.640 --> 00:59:45.920 너 신경만 더 쓰인다. 나오지 마라. 할미 갈란다. 637 00:59:45.920 --> 00:59:50.810 아 엄마! 좀 더 있다 가라니까! 638 00:59:56.150 --> 01:00:00.450 여기 화장실이 어디냐? 주스를 마셨더니. 639 01:00:00.450 --> 01:00:02.540 저쪽 640 01:00:22.600 --> 01:00:24.480
들어가라 빨리! 641 01:00:24.480 --> 01:00:27.150 할마시 성격 진짜 급하다! 642 01:00:27.150 --> 01:00:29.720 선우 외할머니 오셨습니까? 643 01:00:29.720 --> 01:00:34.010 예. 잘 지내시지요? 644 01:00:34.010 --> 01:00:37.280 예. 근데 왜 벌써 가시려고요? 645 01:00:37.280 --> 01:00:42.310 아들이 다리를 다쳐서 병원에 바로 가봐야 합니다. 646 01:00:42.310 --> 01:00:43.660 저 그럼. 647 01:00:43.660 --> 01:00:45.580 예. 간다. 648 01:00:45.580 --> 01:00:46.910 엄마 간다! 649 01:00:46.910 --> 01:00:51.280 살펴가세요. 잘 가라 엄마. 650 01:00:51.280 --> 01:00:55.400 오랜만에 딸내미 집에 오시는데, 하룻밤 주무시고 가시지. 651 01:00:55.400 --> 01:00:58.600 남동생 다리 다친 거 때문에 오신거야? 많이 다쳤어? 652 01:00:58.600 --> 01:01:00.900
남동생 때문은 무슨, 653 01:01:00.900 --> 01:01:02.980 나 감시하러 왔겠지. 654 01:01:04.940 --> 01:01:07.340 나 어떻게 사는지 싶어서 온거다. 655 01:01:32.380 --> 01:01:37.540 가시네가 밥도 안 먹는데 내가 화가나 죽겠다 656 01:03:32.680 --> 01:03:38.190 새빠지게(혀빠지게) 공부 시켜 놓아봤자 다 지가 잘나서 657 01:03:38.190 --> 01:03:41.260 그런 줄 안다니까, 제기럴 658 01:04:04.980 --> 01:04:07.970 오냐오냐 하면서 키웠는데 659 01:07:37.300 --> 01:07:49.400 그대 떠나는 날에 비가 오는가 660 01:07:49.430 --> 01:07:53.100 하늘도 비가 오는가 661 01:07:55.950 --> 01:08:01.170 눈물이 흐르지 않네 662 01:08:02.700 --> 01:08:11.600 슬픔은 오늘 이야기 아니오 두고두고 663 01:08:11.600 --> 01:08:20.100 긴 눈물이 내리리니 잡은 손이 젖어가면 664 01:08:20.200 --> 01:08:25.900 헤어지나 그대 떠나는 날에 665
01:08:28.850 --> 01:08:40.980 그대 떠나는 날에 비가 오는가 666 01:08:40.980 --> 01:08:50.030 하늘도 이별을 우는데 눈물이 흐르지 않네 667 01:10:52.670 --> 01:10:56.950 서총련 의장, 서울대학교 총학생 회장, 조홍 668 01:10:56.950 --> 01:10:59.530 니들 간부잖아 669 01:11:03.860 --> 01:11:05.940 송파구 가락동 민정당사 불법 시위 및 시위 가담 했어, 안 했어? 670 01:11:43.830 --> 01:11:46.150 지가 장학금 받는다고 지 손으로 사범대 원서를 써서 1 년 장학금 받고 서울대 들어간 애입니다 671 01:12:10.570 --> 01:12:13.160 동네에서 잔치를 몇 날 며칠을 한 줄 압니까? 672 01:12:54.000 --> 01:12:58.100 우리 집 앞까지 손수 운전해서 자가용으로 데려다 줬다고요 673 01:14:09.030 --> 01:14:11.480 오야, 내 새끼 674 01:17:15.120 --> 01:17:17.890 이 참에 따끔하게 혼을 좀 내세요 675 01:18:55.960 --> 01:18:57.690 용형호제 676 01:21:39.300 --> 01:21:42.610 잘 밤에 무슨 소주야 당신 혼자 먹어 677 01:23:43.210 --> 01:23:45.400 아휴 웬수. 678 01:27:37.040 --> 01:27:39.270 아, 이 반짇고리 빌리러 (반짇고리 : 바느질 도구 - 실과 바늘이 담긴 것) 679 01:29:58.670 --> 01:30:01.490 바둑도 낯을 가립니다 680 01:30:06.230 --> 01:30:08.310 이정석 _ 첫눈이 온다구요) |
"Reply 1988" Drama Transcript: Ep5 (Full, Kore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