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00:00:20.090 --> 00:00:22.870
응답하라 1988
2
00:00:24.190 --> 00:00:27.000
신정 연휴 마지막 날인 1 월 3 일 오늘
3
00:00:27.000 --> 00:00:31.840
고향을 찾았던 백만여 명의 귀성객들이 속속 서울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4
00:00:31.840 --> 00:00:38.380
교통 상황을 살펴보면 일부 고속도로 구간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원활한 소통을 보이고 있는데요,
5
00:00:38.380 --> 00:00:41.370
이는 올해부터 시행되는 구정 연휴의 영향으로
6
00:00:41.370 --> 00:00:44.970
신정에 고향을 찾는 사람들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7
00:00:44.970 --> 00:00:51.230
정부는 올해부터 구정의 명칭을 민속의 날에서 설날로 변경했는데요 이로써 민족 최대 명절인..
8
00:00:51.230 --> 00:00:53.250
아이구
9
00:00:53.250 --> 00:00:59.040
잘 밤에 그만 먹어라 밤새도록 방귀를 또 얼마나 뀌려고
10
00:00:59.040 --> 00:01:02.120
그나저나 이제 연휴도 끝나가고
11
00:01:02.120 --> 00:01:04.160
내일 출근할 생각 하니까
12
00:01:04.160 --> 00:01:07.370
괜히 누구 하나 확 때려버리고 싶네
13
00:01:08.230 --> 00:01:12.180
은행도 방학 있으면 참 좋을 텐데 그렇죠 아빠?
14
00:01:12.180 --> 00:01:14.310
난 학교 안 가니까 진짜 살 것 같아
15
00:01:14.310 --> 00:01:18.590
니 고 2 다. 한 번만 더 천 등 밖으로 나가기만 해봐라
16
00:01:18.590 --> 00:01:20.710
작은 누나는, 작은 누나도 천 등이야
17
00:01:20.710 --> 00:01:24.200
덕선이는 그거는 그래도 천 등 밖으로는 한 번도 안 나갔다
18
00:01:24.200 --> 00:01:25.250
니 보다는 낫다.
19
00:01:25.250 --> 00:01:31.210
그렇지, 덕선이는 인마, 지난 달에 무려 10 등이나 껑충 뛰어버렸잖아
20
00:01:31.210 --> 00:01:34.940
알지도 못하는 새끼가 그나저나 우리 구팔구는 어디 갔대?
21
00:01:34.940 --> 00:01:36.770
둘리 과자 사러
22
00:01:36.770 --> 00:01:38.950
그 가시나 겁도 없다.
23
00:01:38.950 --> 00:01:42.860
요새 밖에 인신매매가 얼마나 무서운데
24
00:02:14.210 --> 00:02:16.050
왜 이래?
25
00:02:18.230 --> 00:02:20.610
야 놀랬잖아!
26
00:02:20.610 --> 00:02:23.230
왜 사람 뒤를 졸졸 따라와?
27
00:02:23.230 --> 00:02:25.840
뭘 따라와? 우리 집이야
28
00:02:25.840 --> 00:02:27.380
그럼 소리라도 내던가
29
00:02:27.380 --> 00:02:30.720
무슨 소리를 내? 누가 걷는데 소리를 내냐?
30
00:02:30.720 --> 00:02:32.940
야, 안 그래도 너 부르려고 그랬어
31
00:02:32.940 --> 00:02:34.820
그런데 너 왜 이렇게 빨리 걷냐? 누가 쫓아오냐?
32
00:02:34.820 --> 00:02:37.910
너, 너, 너! 니가 쫓아왔잖아!
33
00:02:37.910 --> 00:02:42.750
아니 누가 누굴 쫓아가냐고, 내 집 내가 가는데
34
00:02:42.750 --> 00:02:45.890
- 아 애 오늘 왜이러지?
- 아 몰라!
35
00:02:47.920 --> 00:02:50.260
- 야!
-뭐?
36
00:02:58.980 --> 00:03:01.060
잘자라.
37
00:03:12.400 --> 00:03:14.740
프래대터
38
00:04:03.290 --> 00:04:05.660 누나, 사왔어?
39
00:04:06.690 --> 00:04:08.310 -자.
- 땡큐!
40
00:04:08.310 --> 00:04:09.610 성보라는?
41
00:04:09.610 --> 00:04:12.210 큰누나? 데이트.
42
00:04:12.220 --> 00:04:13.700 안 헤어졌어?
43
00:04:13.700 --> 00:04:16.860 다신 만나는것 같아.
44
00:04:16.860 --> 00:04:20.150 응. 첫사랑이다 이거지?
45
00:04:21.960 --> 00:04:23.360 자.
46
00:04:30.280 --> 00:04:32.500 우와
47
00:04:32.500 --> 00:04:36.110 누나, 이거 누구 노래야? 캡 좋은데
48
00:04:36.110 --> 00:04:37.870 라디오 야.
49
00:04:37.870 --> 00:04:40.640 동물원이네. 딱 들으면 모르냐?
50
00:04:40.640 --> 00:04:42.180
제목이 뭔데?
51
00:04:42.180 --> 00:04:45.700
동물원의 혜화동이었습니다
52
00:04:45.700 --> 00:04:50.500
별밤 가족 여러분, 여기에서 반가운 소식 하나 전해드릴게요
53
00:04:50.500 --> 00:04:57.030
1969 년에 첫 방송을 시작한 별밤이 올해 스무 살이 됐어요
54
00:04:57.030 --> 00:05:02.490
그래서 저, 별밤지기가 아주 발칙한 생각을 하나 했는데
55
00:05:02.490 --> 00:05:04.680
뭔지 궁금하시죠?
56
00:05:05.900 --> 00:05:11.470
별밤지기와 별밤을 사랑하는 뮤지션, 그리고 별밤 가족이 함께 모여 즐기는
57
00:05:11.470 --> 00:05:16.410
별밤 JAM 콘서트를 개최하려고 합니다
58
00:05:17.640 --> 00:05:20.210
지금 별밤 가족 함성이 여기까지 들려요
59
00:05:20.210 --> 00:05:24.510
여의도 지금 MBC 까지 들리는데요
60
00:05:24.510 --> 00:05:30.220
별밤 최초의 젬 콘서트이니만큼 정말 대한민국의 내놔라 하는 뮤지션들이
61
00:05:30.220 --> 00:05:33.960
별밤 성년식을 축하하기 위해서 모이셨는데
62
00:05:33.960 --> 00:05:37.830
먼저 기타에 이치현과 세컨키타에 이문세! 오 예~
63
00:05:37.830 --> 00:05:41.200
먼저 기타에 이치현과 세컨키타에 이문세! 오 예~
64
00:05:41.200 --> 00:05:45.580
- 오...
-드럼에 김수철!
65
00:05:45.580 --> 00:05:50.550
피아노 우순실
오 오!
이문세 신디사이저에 김창남
66
00:05:50.550 --> 00:05:53.030
아, 그리고 이 분 진짜 모시기 힘들었어요
67
00:05:53.030 --> 00:05:56.880
베이스에, 우리 마삼 트리오의 맏형이시죠.
68
00:05:56.880 --> 00:05:58.990
이수만!
69
00:05:58.990 --> 00:06:01.300
야... 여기에 또 한명의.
70
00:06:01.300 --> 00:06:04.950
들었어? 이수만 형님이 베이스래, 멤버 캡!
71
00:06:04.950 --> 00:06:08.290
네, 별밤의 귀염둥이 신인 코메디언
72
00:06:08.290 --> 00:06:10.180
이경규씨
73
00:06:10.180 --> 00:06:12.860
야, 신인 코메디언 이경규도 나온대.
74
00:06:12.860 --> 00:06:15.450
이경규가 웃기냐, 내가 웃기냐?
75
00:06:18.810 --> 00:06:21.150
선우야, 너 안 잘 거야?
76
00:06:21.150 --> 00:06:24.100
여기 바닥 캡 따뜻해
77
00:06:24.100 --> 00:06:27.230
집에 가서 자. 니 집이 더 따뜻해
78
00:06:27.230 --> 00:06:31.070
넌 아무리 따뜻해도 교무실에서 잘 수 있냐?
79
00:06:31.070 --> 00:06:33.280
나 잔다.
80
00:06:36.350 --> 00:06:38.900
집이 교무실이라니..
81
00:06:40.300 --> 00:06:42.600
학주가 아빠라니..
82
00:06:42.600 --> 00:06:46.480
별밤을 사랑하는 분이라면 누구나 대 환영입니다.
83
00:06:46.480 --> 00:06:53.150
자, 그러면 우리 1 월 11 일 오후 8 시, 63 빌딩 컨벤션 홀에서 만나요
84
00:06:53.150 --> 00:06:57.500
자, '별이 빛나는 밤에' 오늘 뿌듯한 소식 전하면서 꾹꾹 전합니다
85
00:06:57.500 --> 00:07:02.570
마삼 트리오의 큰형님이시고 이번 JAM 콘서트에서 베이스를 과감하게 ,
86
00:07:02.570 --> 00:07:04.930
도전하시겠다고
87
00:07:04.930 --> 00:07:08.370
지금 베이스키타 사러 잠시 미국에 가셨습니다
88
00:07:08.370 --> 00:07:11.990
'별이 빛나는 밤에' 오늘 끝 곡은 이수만의 '행복' 입니다
89
00:08:03.610 --> 00:08:06.210
오늘은 안보이네 봉황당
90
00:08:06.210 --> 00:08:09.040
봉황당 웬 일이래 결석을 다 하고
91
00:08:10.350 --> 00:08:13.590
택아, 아빠는?
92
00:08:13.590 --> 00:08:14.680
안녕하세요!
93
00:08:14.680 --> 00:08:17.530
아빠 어디 갔어? 골목도 안 쓸고
94
00:08:17.530 --> 00:08:18.850
김해요
95
00:08:18.850 --> 00:08:22.040
아빠랑 제일 친한 아저씨가 갑자기 쓰러지셨어요
96
00:08:22.040 --> 00:08:24.430
아이구 어떡해..
97
00:08:24.430 --> 00:08:27.670
택아 그러면 이리 와, 아침 같이 먹게.
98
00:08:27.670 --> 00:08:30.920
아줌마가 갈비찜 했어
99
00:08:30.920 --> 00:08:32.900
네!
100
00:08:32.900 --> 00:08:34.950
아줌마 저두요.
101
00:08:34.950 --> 00:08:36.140
엄마 어디갔어?
102
00:08:36.140 --> 00:08:39.440
아니요, 갈비찜 먹고 싶어서요
103
00:09:01.270 --> 00:09:03.360
우리집이 적십자냐?
104
00:09:03.360 --> 00:09:04.680
적십자가 뭐야?
105
00:09:04.680 --> 00:09:06.540
헌혈 하는 데
106
00:09:09.210 --> 00:09:11.870
야, 도룡뇽, 그런데 넌 왜 여기 있냐?
107
00:09:11.870 --> 00:09:14.180
니네 집에 가서 먹어. 집도 잘 살면서
108
00:09:14.180 --> 00:09:19.490
우리엄마 새벽에 출근했고, 학주 아침부터 카레 해 갈비찜인데 어떻게 안 오냐?
109
00:09:19.490 --> 00:09:21.240
갈비찜인지는 어떻게 알았냐?
110
00:09:21.240 --> 00:09:23.780
내 방에서 다 들려
111
00:09:23.780 --> 00:09:28.020
아버지 김해 가셨다고? 오늘 니 방에서 비디오나 한 편 때리자
112
00:09:30.370 --> 00:09:31.710
아줌마!
113
00:09:31.710 --> 00:09:33.890
왔어? 밥먹어
114
00:09:33.890 --> 00:09:35.820
아니야, 나 먹고 왔어
115
00:09:35.820 --> 00:09:39.570
아줌마한테 이거 잡채 잘 먹었다고 전해드려
116
00:09:41.800 --> 00:09:45.760
야, 맞다! 다음주에 별밤 쨈 콘서트 한대 같이 가자
117
00:09:45.760 --> 00:09:48.410
쨈이 아니라 JAM
118
00:09:48.410 --> 00:09:50.240
잘났어, 정말
119
00:09:50.240 --> 00:09:53.340
아무튼 가자, 이문세, 이치현, 이수만,
120
00:09:53.340 --> 00:09:58.750
그리고 "자연스럽게~ 띠용~" 이경규도 나온대, "띠용~"
121
00:09:58.750 --> 00:10:01.390
- 난 콜.
- 너는?
122
00:10:01.390 --> 00:10:03.460
난 대회있어.
123
00:10:03.460 --> 00:10:05.570
나도 가고 싶은데, 난 안돼. 약속이..
124
00:10:05.570 --> 00:10:08.110
넌 됐고, 도룡뇽 가자!
125
00:10:08.110 --> 00:10:10.330
난 다음주에 제주도 가 넷째 형네
126
00:10:10.330 --> 00:10:12.380
뭐야 진짜
127
00:10:12.380 --> 00:10:17.620
그럼 나랑 개정팔이랑 둘이 가라고? 다음에 가지 뭐
128
00:10:17.620 --> 00:10:19.780
난 갈 건데
129
00:10:22.440 --> 00:10:26.500
가! 너 이문세 좋아한다며
130
00:10:30.610 --> 00:10:34.880
엄마! 누룽지 어디 있어요?
131
00:10:34.880 --> 00:10:38.020
선우 너도 콘서트 표 샀다고 하지 않았어? 이선희 콘서트?
132
00:10:38.020 --> 00:10:41.220
이선희? 그 동그란 안경 쓰신 분?
133
00:10:41.220 --> 00:10:44.630
오! 이선희는 또 어떻게 아셔? 들국화밖에 모르는 분이
134
00:10:44.630 --> 00:10:47.840
선우가 테이프 몇 개 줬어. 콘서트 언제인데?
135
00:10:47.840 --> 00:10:49.780
28 일.
136
00:10:49.780 --> 00:10:52.230
- 근데 너 못가.
-어?
137
00:10:52.230 --> 00:10:54.400
표가 두 장밖에 없어
138
00:10:56.210 --> 00:10:57.700
누구랑 가게?
139
00:10:58.620 --> 00:10:59.780
선우야 고맙다
140
00:10:59.780 --> 00:11:02.750
고맙긴. 근데 너도 못 가.
141
00:11:02.750 --> 00:11:05.370
같이 갈 사람있다고
142
00:11:25.510 --> 00:11:27.590
뭐 하냐? 여기에서
143
00:11:29.640 --> 00:11:32.520
누나, 저랑 이선희 콘서트 같이 가요
144
00:11:32.520 --> 00:11:35.720
싫어 내가 너랑 거기를 왜 가?
145
00:11:35.720 --> 00:11:38.810
그냥 콘서트 표예요, 아무 뜻 없어요
146
00:11:38.810 --> 00:11:41.740
그래도 너랑은 안 가
147
00:11:44.270 --> 00:11:48.000
그 동안은 너 좋은 애인 거 아니까 참은 거다.
148
00:11:48.000 --> 00:11:52.780
그래, 사춘기니까 한 동네 누나 좋아할 수도 있지
149
00:11:52.780 --> 00:11:56.540
그래서 봐줬는데 이젠 더 안 봐줘
150
00:11:57.380 --> 00:12:01.320
까불지 마, 너. 너 그냥 내 동생 친구야.
151
00:12:01.320 --> 00:12:03.500 덕선이 친구라고
152
00:12:03.500 --> 00:12:06.290 그러니까 더 이상 선 넘지 마라
153
00:12:06.290 --> 00:12:09.200 너 이러는 거 짜증나고 불편해
154
00:12:21.980 --> 00:12:26.180 9 화 --선을 넘는다는 것
155
00:12:33.600 --> 00:12:35.450 캡이야, 캡!
156
00:12:35.450 --> 00:12:38.110 내가 여태까지 본 것 중에 제일 캡이야
157
00:12:38.110 --> 00:12:41.200 아파, 좀! 진짜
158
00:12:41.200 --> 00:12:44.400 - 왜이래?
- 너무 춥다
159
00:12:44.400 --> 00:12:46.920 그러게 뭐 하러 치마를 입고 와?
160
00:12:46.920 --> 00:12:49.380 하여튼 애가 생각이 없어
161
00:12:52.610 --> 00:12:55.200 넌 나 없으면 어떻게 살아?
162
00:12:56.770 --> 00:13:00.010 - 왜 이래 또?
- 너 나 욕하는 재미로 살잖아.
163
00:13:00.010 --> 00:13:04.600
그리고 여자가 춥다고 그러면 남자가 옷도 좀 벗어주고 그래야지. 어!
164
00:13:04.600 --> 00:13:07.470
미쳤냐? 내가 왜?
165
00:13:08.300 --> 00:13:12.180
저기, 죄송한데 사진 한 번만 찍어주시겠어요?
166
00:13:12.180 --> 00:13:13.690
아, 예..
167
00:13:14.660 --> 00:13:16.280
자.
168
00:13:16.280 --> 00:13:18.200
찍습니다.
169
00:13:18.200 --> 00:13:22.260
하나, 둘, 셋!
170
00:13:27.570 --> 00:13:29.320
감사합니다.
171
00:13:29.320 --> 00:13:30.310
두 분도 찍어드릴게요
172
00:13:30.310 --> 00:13:33.310
- 아, 저흰 됐어요
- 네, 감사합니다.
173
00:13:43.610 --> 00:13:46.290
두 분, 가까이 좀 서세요
174
00:13:50.410 --> 00:13:52.900
찍습니다
175
00:13:52.900 --> 00:13:55.650 좀 더 가까이, 좀 더
176
00:13:55.650 --> 00:13:57.950 아, 그냥 빨리 빨리
177
00:13:59.450 --> 00:14:03.540 찍습니다. 하나 둘 셋
178
00:14:09.590 --> 00:14:10.520 2015 년 12 월
179
00:14:10.520 --> 00:14:15.520 아마 이때부터 나 좋아했을 거에요
180
00:14:15.520 --> 00:14:17.800 어깨에 손 올린 것 좀 봐요
181
00:14:17.800 --> 00:14:21.490 표정 봐라, 좋아 죽네. 죽어
182
00:14:22.830 --> 00:14:26.640 그때는 뭐, 예뻤어요
183
00:14:26.640 --> 00:14:28.470 지금은?
184
00:14:29.390 --> 00:14:31.090 거울 줘?
185
00:14:32.260 --> 00:14:33.990 야!
186
00:14:41.560 --> 00:14:43.700 무슨 일이래
187
00:14:43.700 --> 00:14:47.080
이렇게 며칠씩이나 문을 다 닫고
188
00:14:48.860 --> 00:14:52.820 명절에도 문 여는 양반이, 참말로.
189
00:14:52.820 --> 00:14:53.970 선우야!
190
00:14:53.970 --> 00:14:55.820 들어와, 막고나 치게
191
00:14:55.820 --> 00:14:59.080 막고, 막고.
192
00:14:59.080 --> 00:15:01.370 막고! 때리고 막고!
193
00:15:31.000 --> 00:15:33.680 어찌 이런 일이 다 있냐
194
00:15:35.920 --> 00:15:42.070 저 새끼랑 나랑 다음 달에 지리산 가기로 했다
195
00:15:46.560 --> 00:15:50.230 무성아, 우리가 벌써 이런 나이냐
196
00:15:50.230 --> 00:15:52.440 무성아.
197
00:15:52.440 --> 00:15:54.670 무성아, 우리가 벌써 이런 나이냐
198
00:15:54.670 --> 00:15:59.160 마흔 다섯이 벌써 죽을 나이냐고
199
00:15:59.160 --> 00:16:02.210 제수씨 어쩌냐,
200
00:16:02.210 --> 00:16:06.930
미연이 이제 열 살이다, 열 살
201
00:16:08.150 --> 00:16:13.730
죽는 데 어디 순서가 있나 사는 게 확실히 이렇지 뭐
202
00:16:14.600 --> 00:16:19.460
악착같이 살면 뭐하냐, 이렇게 하룻밤 사이에 가 버리는데.
203
00:16:32.200 --> 00:16:37.130
어디 보자, 어디.. 그렇지
204
00:16:39.530 --> 00:16:42.040
정봉이가 어찌 안 보이네요, 어디 갔습니까?
205
00:16:42.040 --> 00:16:44.470
절에 갔어
206
00:16:44.510 --> 00:16:47.100
절에요? 왜 또, 어디 아픕니까?
207
00:16:47.100 --> 00:16:49.910
아니야, 그냥 바람 좀 쐰다고 갔어
208
00:16:49.910 --> 00:16:53.140
지도 마음 좀 이렇게 정리하고 싶은가 보지
209
00:16:53.140 --> 00:16:56.340
걔 절 좋아해, 우리 집에 걔 혼자 불자잖아.
210
00:16:56.340 --> 00:17:00.480
그래도요, 영 먹는 게 부실한 텐데
211
00:17:00.480 --> 00:17:04.090
정봉이가 라면 다음으로 좋아하는 게 뭔지 알아?
212
00:17:04.090 --> 00:17:05.440
나물
213
00:17:05.440 --> 00:17:08.830
나물 들어간 산채비빔밥에 환장을 해
214
00:17:08.830 --> 00:17:12.700
나물만 먹고 그렇게 살 찌기도 쉽지 않다
215
00:17:44.790 --> 00:17:47.300
저기, 스님!
216
00:17:50.090 --> 00:17:53.560
한 그릇만 더 하겠습니다
217
00:17:57.250 --> 00:17:59.590
성불하십시오
218
00:18:05.110 --> 00:18:08.100
강만순씨!
219
00:18:08.100 --> 00:18:10.920
강만순씨 계세요?
220
00:18:10.920 --> 00:18:12.520
저기요
221
00:18:13.230 --> 00:18:14.830
강만순씨는 왜 찾는데요?
222
00:18:14.830 --> 00:18:15.940
강만순씨세요?
223
00:18:15.940 --> 00:18:19.240
아니요, 강만수씨는 아니고 여기 사는 사람인데요
224
00:18:19.240 --> 00:18:21.410
여기 사시는 분이세요?
225
00:18:21.410 --> 00:18:23.100
성함이..
226
00:18:23.100 --> 00:18:25.230
- 김선영이요.
-아..
227
00:18:25.230 --> 00:18:26.980
강만순씨와의 관계는요?
228
00:18:26.980 --> 00:18:29.160
시어머니입니다
229
00:18:33.240 --> 00:18:35.500
사인 해주시고요
230
00:18:36.740 --> 00:18:38.640
여기..
231
00:18:40.110 --> 00:18:42.930
아니, 이게 뭡니까?
232
00:18:42.930 --> 00:18:46.750
우리 집을 경매에 부친다고 하는데요 이게 무슨 소리입니까?
233
00:18:46.750 --> 00:18:51.930
강만수씨가 조흥은행에 대출 받으시면서 아주머니 집을 저당 설정 하셨네요
234
00:18:51.930 --> 00:18:56.900
네? 그게 지금 무슨 말입니까?
235
00:18:56.900 --> 00:18:59.880
강만순씨가 은행에 돈을 안 갚으셔서
236
00:18:59.880 --> 00:19:03.920
아주머니 지금 사시는 집을 경매에 부친다고요
237
00:19:03.920 --> 00:19:07.540
금액이.. 보자.. 천만 원이네요
238
00:19:07.540 --> 00:19:13.360
다음 달 1 일까지 천만 원 상환 안 하시면 법원에서 바로 경매 절차 들어갑니다
239
00:19:13.360 --> 00:19:17.560
아직 시간이 조금 있으니까 그 전에 갚으시면 바로 중지 되고요
240
00:19:17.560 --> 00:19:21.660
아니 제가 빌리지도 않은 돈을 왜 제가 갚는다는 말입니까?
241
00:19:21.660 --> 00:19:24.470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시고요
242
00:19:24.470 --> 00:19:27.970
누가 내 집을 마음대로 저당을 잡힙니까?
243
00:19:27.970 --> 00:19:31.700
경매고 뭐고 당장 다 취소해주세요
244
00:19:31.700 --> 00:19:34.850
명의가 강만순씨 앞으로 되어 있네요
245
00:19:34.850 --> 00:19:38.780
그럼 강만순씨가 집주인인데 아무 문제 없습니다
246
00:19:38.820 --> 00:19:41.100
아니, 명의만 강만순씨지요, 내 집이라니까요
247
00:19:41.100 --> 00:19:42.650
내 집이라니까요!
248
00:19:42.650 --> 00:19:46.970
내 남편이 나한테 준 집이라고요!
249
00:19:46.970 --> 00:19:51.170
그건 대출 받은 분이랑 얘기하세요 그럼 끊겠습니다
250
00:19:51.170 --> 00:19:54.890
여보세요! 여보세요!
251
00:19:56.360 --> 00:19:58.310
이게 뭐야 이게
252
00:19:58.310 --> 00:20:02.080
어머니, 아니 사람이 어떻게 이럴 수가 있습니까
253
00:20:02.080 --> 00:20:05.040
저는 이제 어떻게 살라고요?
254
00:20:05.040 --> 00:20:08.280
그럼 니 시동생 감방 살게 하니?
255
00:20:08.280 --> 00:20:09.960
너 이제 남이다 이거야?
256
00:20:10.000 --> 00:20:14.430
치인 사람 다 죽어가고, 그래도 합의금 주면 감옥은 안 간다는데
257
00:20:14.430 --> 00:20:17.900
멀쩡한 애를 꼭 감방에 집어 넣어야 속이 편하겠니?
258
00:20:17.900 --> 00:20:22.850
그래도 이 집은 건드리시면 안 되지요, 이런 법이 어디 있습니까, 어머니!
259
00:20:22.850 --> 00:20:26.710
넌 어떻게 된 애가 돈 천만 원이 없니?
260
00:20:26.710 --> 00:20:30.800
선우 애비 연금 대체 어디에다 다 쓰니?
261
00:20:30.800 --> 00:20:35.890
춤바람이 났는지, 남자를 만나고 다니는지 내 알 바 아니다만,
262
00:20:35.890 --> 00:20:40.320
그거 내 새끼 목숨 값인 거 잊지 마라
263
00:20:40.320 --> 00:20:44.940
넌 참 팔자도 좋다 내 집에서 내 아들 돈 받아
264
00:20:44.940 --> 00:20:48.770
아주 잘만 산다, 잘만 살아.
265
00:20:48.770 --> 00:20:51.610
아무튼 나도 모르겠다
266
00:20:51.610 --> 00:20:54.060
집 넘어가면 애들 회현동으로 보내
267
00:20:54.060 --> 00:20:58.860
내가 얼마든지 너보다 잘 키울 수 있으니까
268
00:21:00.020 --> 00:21:01.670
이게 뭐야 이게
269
00:21:01.670 --> 00:21:05.960
어떡하지? 이걸 어떡해, 이걸.
270
00:21:05.960 --> 00:21:11.400
난 어떡해, 뭐야, 난 어떡해, 이게 뭔 일이야 이게
271
00:21:11.400 --> 00:21:19.900
흘러가는 구름처럼
정처없는 이내 발걸음
272
00:21:19.900 --> 00:21:23.880
허전한 내마음 그대는 알거야
273
00:21:23.880 --> 00:21:27.880
귓가에 맴도는 그대의 속삭임
274
00:21:27.880 --> 00:21:31.770
왜이리 내마음 적시어 있는지
275
00:21:31.770 --> 00:21:35.330
애타는 마음을 너는 알겠지
276
00:21:35.330 --> 00:21:39.130
왜 난이리 널 그리는 걸까
277
00:21:39.130 --> 00:21:42.780
왜 내모습 보이지 않는걸까
278
00:21:42.780 --> 00:21:45.950
작은 누나 진짜 춤 캡 못 춘다
279
00:21:45.950 --> 00:21:48.120
몸뚱아리가 어떻게 그러냐?
280
00:21:48.120 --> 00:21:51.250
너 해봐!
281
00:21:51.250 --> 00:21:56.200
*왜 난이리 널 그리는 걸까
282
00:21:56.200 --> 00:21:59.360
왜 내모습 보이지 않는걸까
283
00:21:59.360 --> 00:22:01.910
너는 내 마음을 알고있겠지
284
00:22:01.910 --> 00:22:04.180
이게 안 돼?
285
00:22:04.180 --> 00:22:06.400
아 짜증나
286
00:22:08.030 --> 00:22:13.090
-덕선아
-응
-택이한테 전화 좀 해봐라, 집에 있으면 저녁 먹으러 오라고
287
00:22:14.610 --> 00:22:17.790
그래도 와서 먹어. 저녁은 먹어야지
288
00:22:17.790 --> 00:22:20.300
괜찮아, 생각 없어
289
00:22:20.300 --> 00:22:22.340
알았어.
290
00:22:23.780 --> 00:22:25.950
안 먹는대
291
00:22:25.950 --> 00:22:27.490
걔 또 방에 처박혀 있나 봐,
292
00:22:27.490 --> 00:22:31.160
놔둬 엄마. 배고프면 알아서 먹겠지, 뭐
293
00:22:36.190 --> 00:22:41.890
가다가 또 엎어트리지 말고 잘 주고 와라,택이한테 따뜻할 때 먹으라고 해라
294
00:22:43.080 --> 00:22:47.350
희동이 이거 은근 사람 귀찮게 한다니까
295
00:22:48.440 --> 00:22:53.700
사람 귀찮게 하는 데 뭐 있다니까
296
00:22:58.090 --> 00:23:00.090
어디 가?
297
00:23:01.720 --> 00:23:03.810
저녁 안 먹는다고 그러더니
298
00:23:03.810 --> 00:23:06.920
잠깐 머리 좀 식히려고.
299
00:23:06.920 --> 00:23:08.410
내꺼야?
300
00:23:08.410 --> 00:23:11.460
응. 그럼 같이 먹어. 우리 집에서
301
00:23:11.460 --> 00:23:13.950
응. 줘.
302
00:23:15.900 --> 00:23:19.290
최 택, 너 지금 1 월인 건 아냐?
303
00:23:19.290 --> 00:23:22.290
왜? 내가 뭐 잘못했는데?
304
00:23:22.290 --> 00:23:25.650
너 안 추워? 코앞인데 뭐, 괜찮아
305
00:23:25.650 --> 00:23:30.970
넌 애가 예민한 건지 둔한 건지 당최 알 수가 없어요.
306
00:23:30.970 --> 00:23:32.840
빨리 와
307
00:23:35.080 --> 00:23:39.930
특집 가요 Top10, 89 상반기 결산 이제 헤어질 시간이 가까워지는데요
308
00:23:39.930 --> 00:23:45.790
여기에서 5 주 연속 1 위를 차지했던 골든컵을 받은 노래를 한 곡 더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309
00:23:45.790 --> 00:23:48.980
자.
310
00:23:48.980 --> 00:23:50.920
많이 먹어라.
311
00:23:50.920 --> 00:23:53.010
너희 아버지는 언제 올라오시니?
312
00:23:53.010 --> 00:23:56.930
내일 아침에는 올라오실 거예요 가게를 너무 오래 비워두셨다고
313
00:23:56.930 --> 00:24:00.730
억수로 친한 친구인가 보다. 가게를 그리 오랫동안 다 비우고
314
00:24:00.730 --> 00:24:02.550
삼총사셨어요
315
00:24:02.550 --> 00:24:07.030
아빠랑 태용이 삼촌이랑 돌아가신 삼촌이랑 해서
316
00:24:07.030 --> 00:24:09.210
맞나?
317
00:24:09.210 --> 00:24:12.590
그래, 많이 먹어라
318
00:24:12.590 --> 00:24:14.980
여보세요 응, 응
319
00:24:14.980 --> 00:24:17.200
뭔 일 있어?
320
00:24:17.200 --> 00:24:19.930
있어봐라, 내가 갈게
321
00:24:19.930 --> 00:24:22.080
엄마 선우 집에 잠깐 갔다 올게 택아 많이 먹어라
322
00:24:22.080 --> 00:24:25.910
밥 더 먹고 싶으면 덕선이한테..
323
00:24:25.910 --> 00:24:29.670
내가 얘 도와주는 거야. 얘 원래 잘 못 먹어
324
00:24:33.440 --> 00:24:35.220
그 시어머니 진짜 너무 한다.
325
00:24:35.220 --> 00:24:40.370
자기 손자들 아냐, 손자들 길바닥에 나 앉으라는 거야 뭐야
326
00:24:42.360 --> 00:24:44.750
자기가 키우겠답니다
327
00:24:44.750 --> 00:24:49.650
그것도 싫으면 이 집 팔고 작은 집으로 이사 가라고 하대요
328
00:24:49.650 --> 00:24:51.740
뭐 이런 인간이 다 있어
329
00:24:51.740 --> 00:24:54.790
짜증나 진짜
330
00:24:54.790 --> 00:24:58.880
그런데 천만 원 그 큰 돈을 어디에서 구하니, 기가 찬다.
331
00:24:58.880 --> 00:25:01.040
이번 달 말일까지 은행에 내야 한다고?
332
00:25:01.040 --> 00:25:03.820
네, 말일까지 조흥은행에
333
00:25:03.820 --> 00:25:10.540
천만 원 갚으면 자동으로 그 뭐 경매가 없어진다고 하대요.
334
00:25:10.540 --> 00:25:13.030
나한테 죽으라는 소리지.
335
00:25:13.030 --> 00:25:17.820
내가 한 달에 삼십만 원 가지고 겨우 겨우 사는데
336
00:25:17.820 --> 00:25:21.450
지금 내가 천만 원을 어디에서 구합니까
337
00:25:21.450 --> 00:25:24.710
죽으라는 소리입니다. 죽으라는
338
00:25:24.710 --> 00:25:27.990
나도 몇 백이면 어떻게 해보겠는데
339
00:25:27.990 --> 00:25:32.460
나도 지난 달에 정봉이 수술 시킨다고 목돈을 다 썼어.
340
00:25:32.460 --> 00:25:35.030
그래도 어떻게 구해볼게
341
00:25:35.030 --> 00:25:38.010
나도 남편 몰래 꼬불쳐둔 돈 이백 있어
342
00:25:38.010 --> 00:25:41.720
나도 어디 아는 데 한 번 빌려볼게
343
00:25:41.720 --> 00:25:44.920
아닙니다. 아닙니다
344
00:25:44.920 --> 00:25:46.550
형님들 그런 얘기 하지 마세요
345
00:25:46.550 --> 00:25:48.930
나도 염치가 있지
346
00:25:48.930 --> 00:25:54.150
형님들한테 그 동안 잔돈 이래저래 꾼 것만 해도 돈 백은
347
00:25:54.150 --> 00:25:58.960
이번에는 어떻게든 내가 알아서 해볼게요
348
00:25:58.960 --> 00:26:04.010
안 되면 어쩔 수 없지요, 나가야지요
349
00:26:04.010 --> 00:26:07.730
선우야, 괜찮아.
350
00:26:07.730 --> 00:26:10.950
신세지는 거 민망해 할 필요 없어.
351
00:26:10.950 --> 00:26:13.580
좀 져도 돼
352
00:26:14.680 --> 00:26:17.340
괜찮습니다, 형님
353
00:26:17.340 --> 00:26:19.370
나 ...
354
00:26:20.920 --> 00:26:24.960
진짜 괜찮습니다. 내가 알아서 할게요.
355
00:26:33.190 --> 00:26:35.180
형님,
356
00:26:42.580 --> 00:26:49.110
인생이 이 세상이 참 불공평 안 합니까?
357
00:26:50.040 --> 00:26:57.630
내가 이 나이 먹도록 형님들한테 이래저래 잔돈 꾸고 살았어도
358
00:26:57.630 --> 00:27:01.670
어디 가서 큰 돈 안 빌리고
359
00:27:01.670 --> 00:27:07.030
남들한테 큰 빚 안 지고 그렇게 살았는데
360
00:27:09.620 --> 00:27:15.990
우리 선우는 또 어떤데요, 자기 엄마 고생하는 것 싫다고요
361
00:27:15.990 --> 00:27:21.660
내가 어디 가서 설거지하고 파출부 하는 거 싫다고
362
00:27:21.660 --> 00:27:26.220
메이커 신발 그거, 한 개 사달라는 소리를 그 나이 먹도록 한 번을 안 한 애입니다
363
00:27:26.220 --> 00:27:31.050
그 나이를 먹도록 한번도 안했어요
364
00:27:31.050 --> 00:27:37.490
그래, 선우 같은 아이가 어디 있니, 니가 야무지게 잘 키워서 그렇다
365
00:27:37.490 --> 00:27:39.310
그렇게 살았는데도
366
00:27:39.310 --> 00:27:43.820
그렇게 악착같이 살았는데
367
00:27:43.820 --> 00:27:51.030
그래도 이렇게 한 겨울에 우리 세 모자 길바닥으로 쫓겨나게 생겼습니다
368
00:27:53.520 --> 00:27:56.000
선우야..
369
00:27:58.270 --> 00:28:04.980
형님아, 인생이, 이렇게 나만 힘드나?
370
00:28:07.250 --> 00:28:10.400
나만 이렇게 힘든 거예요?
371
00:28:36.310 --> 00:28:38.870
엄마! 아들 왔어
372
00:28:42.220 --> 00:28:44.670
우리 아들 왔나?
373
00:28:44.670 --> 00:28:48.720
배 고프지? 빨리 씻어라. 엄마가 너 주려고 밀감 사다 놨다
374
00:28:48.720 --> 00:28:50.540
응, 진주는?
375
00:28:50.540 --> 00:28:53.110
진주는 벌써 잔다.
376
00:28:53.110 --> 00:28:55.760
마 먼저 자. 나 조금 있다가 잘게
377
00:28:55.760 --> 00:28:58.550
손목 괜찮아? 병원 가보라니까
378
00:28:58.550 --> 00:29:00.870 괜찮다, 병원 갈게
379
00:29:00.870 --> 00:29:02.490 맨날 말만
380
00:29:02.490 --> 00:29:04.860 진짜 간다니까.
381
00:29:04.860 --> 00:29:07.210 걱정 좀 하지 마라
382
00:29:07.210 --> 00:29:10.720 밀감 니 방에 갖다 놓을까?
383
00:29:13.870 --> 00:29:21.610 함께 숨쉬는 마음이 있다는것
384
00:29:21.610 --> 00:29:28.130 그것만큼 든든한 벽은 없을거같아
385
00:29:28.130 --> 00:29:35.300 그 수많은 시련을 이겨내기 위해서
386
00:29:35.300 --> 00:29:42.940 울고 싶었던적 얼마나 많았었니
387
00:29:42.940 --> 00:29:50.680 너를 보면서 참아야 했었을때
388
00:29:50.680 --> 00:29:57.020 난 비로소 강해진 나를 볼 수 있었어
389
00:29:57.020 --> 00:30:04.420 함께 하는 사랑이 그렇게 만든거야
390
00:30:07.940 --> 00:30:15.720
살아간다는건 이런게 아니겠니
391
00:30:15.720 --> 00:30:23.440
함께 숨쉬는 마음이 있다는것
392
00:30:23.440 --> 00:30:30.060
그것만큼 든든한 벽은 없을거같아
393
00:30:30.060 --> 00:30:36.960
그 수많은 시련을 이겨내기 위해서
394
00:30:47.180 --> 00:30:48.690
어?
395
00:30:50.080 --> 00:30:52.850
어이! 봉황당! 언제 왔대?
396
00:30:52.850 --> 00:30:56.030
이따 저녁에 한잔 하세!
397
00:31:03.150 --> 00:31:04.120
혼자 계세요?
398
00:31:04.120 --> 00:31:05.800
외갓집 하고 있지!
399
00:31:05.800 --> 00:31:08.610
이것만 넣으면 얼큰해진다고
400
00:31:08.610 --> 00:31:12.550
분말 다대기 스프가 든 외갓집 라면
401
00:31:18.210 --> 00:31:22.430
벌써 6 시네, 머나먼 정글 하는고만
402
00:31:22.430 --> 00:31:26.830
일요일은 어쩜 이렇게 시간이 빨리 가는지 모르겠어
403
00:31:26.830 --> 00:31:32.020
저기, 나 잠깐 나갔다 오려니까 먼저 저녁 먹고 일찍 자
404
00:31:32.020 --> 00:31:33.090
또 술 먹으러 가지?
405
00:31:33.090 --> 00:31:36.420
이 사람아, 술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406
00:31:36.420 --> 00:31:39.970
봉황당 친구가 갑자기 죽어버렸잖아.
407
00:31:39.970 --> 00:31:44.400
그래서 위로해주려고 하지, 꼭 술이 먹고 싶어서 그러는가
408
00:31:44.400 --> 00:31:46.970
핑계도 좋다, 핑계도 좋아
409
00:31:46.970 --> 00:31:50.840
어째 술 먹는 이유도 그렇게 맨날 천날 다 달라
410
00:31:50.840 --> 00:31:53.200
그것도 재주다
411
00:31:53.200 --> 00:31:58.850
오늘은 정말 진실로 봉황당 위로해주려고 한다니까
412
00:31:58.850 --> 00:32:02.570
내가 딱 1 잔만 하고 올게
413
00:32:02.570 --> 00:32:06.200
그러니까 저녁 먹고 일찍 자.
414
00:32:07.210 --> 00:32:10.370
노을아, 엄마 좀 도와주고.
415
00:32:10.370 --> 00:32:12.270
얼마나 상심이 클까
416
00:32:12.270 --> 00:32:14.310 다녀오세요
417
00:32:14.310 --> 00:32:17.800 제 정신이 아닐 거야
418
00:32:27.510 --> 00:32:31.380 봉황당! 나 왔네!
419
00:32:35.200 --> 00:32:37.120 이 사람아! 봉황당! 봉황당!
420
00:32:37.120 --> 00:32:40.120 이 사람아! 봉황당! 봉황당!
421
00:32:40.120 --> 00:32:42.360 이 사람아! 봉황당! 정신 좀 차려봐
422
00:32:42.360 --> 00:32:44.630 이 사람아! 봉황당! 봉황당!
423
00:32:44.630 --> 00:32:48.910 정신차려봐!
424
00:32:50.140 --> 00:32:52.130 봉황당!
425
00:33:05.670 --> 00:33:08.380 큰일 날 뻔 했고만
426
00:33:08.380 --> 00:33:11.750 깜짝 놀랐네
427
00:33:11.750 --> 00:33:15.280 이 분, 30 분만 늦었어도 식물인간 됐을 겁니다
428
00:33:15.280 --> 00:33:16.910
어머..
429
00:33:16.910 --> 00:33:19.550
지금은, 지금은 괜찮습니까?
430
00:33:19.550 --> 00:33:24.490
다행히 빨리 발견하셔서 생명에 큰 지장은 없습니다
431
00:33:24.490 --> 00:33:28.460
정말 죽을 뻔 하셨어요
432
00:33:28.460 --> 00:33:32.800
그나저나 뇌출혈 수술이라는 것이 겁나는 것인데 어떻게
433
00:33:32.800 --> 00:33:36.330
수술은 잘 됐는지 모르겠습니다
434
00:33:36.330 --> 00:33:39.210
원래 혈압이 높으셔서 조심하셨어야 했는데
435
00:33:39.210 --> 00:33:42.590
그래도 소뇌출혈이라 이 정도로 끝났습니다
436
00:33:42.590 --> 00:33:44.790
고맙습니다
437
00:33:44.790 --> 00:33:46.240
조금 있으면 바로 깨실 거예요
438
00:33:46.240 --> 00:33:51.450
이후로 좀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바로 정상적인 대화나 식사도 가능하실 겁니다
439
00:33:51.450 --> 00:33:53.370
손 떨림이 좀 있을 수도 있어요
440
00:33:53.370 --> 00:33:58.270
이건 뇌출혈 후유증으로 있는 증상이니까 너무 크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고 441
00:33:58.270 --> 00:34:01.910
관리 잘 하시면 점점 없어질 겁니다.
442
00:34:01.910 --> 00:34:04.710
어쨌든, 생명의 은인이시네요
443
00:34:04.710 --> 00:34:10.270
뇌출혈 환자치고, 이렇게 빨리 발견해서 수술한 경우는 정말 드뭅니다.
444
00:34:10.270 --> 00:34:11.890
아이고,, 예.
445
00:34:11.890 --> 00:34:15.530
원체 이 양반이 겁나게 착해요.
446
00:34:15.530 --> 00:34:18.890
그러니까 그것도 다 이 양반 복이지요
447
00:34:18.890 --> 00:34:20.730
선생님,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448
00:34:20.730 --> 00:34:23.290
네.
449
00:34:24.750 --> 00:34:27.270
여보 잘 됐다.
450
00:34:28.560 --> 00:34:30.740
아이구..
451
00:34:30.740 --> 00:34:33.000
불쌍해서 어떡해
452
00:34:33.000 --> 00:34:36.280
마누라도 없고, 택이도 연락이 안 되고
453
00:34:36.280 --> 00:34:39.890
이 사람아, 얘기 들었지? 응?
454
00:34:39.890 --> 00:34:45.040
술이 살린 것이야, 이 사람아 술이 사람을 살린 거야
455
00:34:46.390 --> 00:34:51.450
말이나 못하면. 빨리 기원에 전화 한 번 더 해라
456
00:35:05.040 --> 00:35:07.970
-병원 언제 출발해?
- 이제 가려고요. 그게 뭐에요?
457
00:35:07.970 --> 00:35:11.120
흰죽 좀 했어. 다른 건 좀 부담스러울 것 같아서
458
00:35:11.120 --> 00:35:12.620
오늘부터 밥 먹어도 된다지?
459
00:35:12.620 --> 00:35:15.600
네, 오늘 저녁부터 금식 풀릴 겁니다
460
00:35:15.600 --> 00:35:18.990
그래? 그럼 다음 내 차례 때는 굴비 좀 구워야겠다.
461
00:35:18.990 --> 00:35:20.950
아무래도 육고기 보다는 생선이 낫지?
462
00:35:20.950 --> 00:35:24.490
우리 홀아비 호강하겠네요. 굴비도 다 먹어보고
463
00:35:24.490 --> 00:35:28.370
그런데 택이 아빠 간병인 아직 안 들였지?
464
00:35:28.370 --> 00:35:30.780
아마 안 쓸 겁니다
465
00:35:30.780 --> 00:35:33.610
=그 많은 돈 놔뒀다가 다 어디에 쓰려고 하는지
466
00:35:33.610 --> 00:35:36.060
낮에만 간병인 쓰면 될 건데
467
00:35:36.060 --> 00:35:40.320
밥이야 우리가 해줘도 되는 거지만 화장실이랑 씻는 거 억수로 불편할 텐데
468
00:35:40.320 --> 00:35:42.570
늘 혼자 지내던 양반이라 그렇지 뭐
469
00:35:42.570 --> 00:35:46.060
택이도 왔다 갔다 할 거고 혼자서도 잘 하는 양반이라
470
00:35:46.060 --> 00:35:47.750
걱정 안 해도 돼
471
00:35:47.750 --> 00:35:49.800
뭘 이렇게 맛있게 했어
472
00:35:49.800 --> 00:35:53.650
- 별거 아닙니다.
-맛있겠다.
473
00:36:02.370 --> 00:36:04.490
아이구.
474
00:36:15.060 --> 00:36:18.340
최무성씨, 혈압 좀 잴게요
475
00:36:19.180 --> 00:36:22.050
왜 앉아계세요? 어지러우실 텐데
476
00:36:22.050 --> 00:36:24.520
보호자 분 안 계세요?
477
00:36:24.520 --> 00:36:29.240
당분간은 손도 많이 떨리고 불편하실 텐데
478
00:36:29.240 --> 00:36:33.350
있습니다. 옆에 아들 있어요
479
00:36:33.350 --> 00:36:37.820
아, 그 유명하신 분! 그런데 엄청 바쁘시다 던데
480
00:36:37.820 --> 00:36:40.530
선생님도 오늘 처음 뵙는다던 데요?
481
00:36:40.530 --> 00:36:42.770
아버지는 정말 운 좋은 케이스예요
482
00:36:42.770 --> 00:36:47.590
보통 뇌출혈로 쓰러지면 마비가 오거나 언어 장애가 오는 게 대부분인데
483
00:36:47.590 --> 00:36:53.930
아버님 같은 경우에는 빨리 발견이 되어서 앞으로 일상생활 하시는데 크게 지장 없을 겁니다.
484
00:36:54.980 --> 00:37:00.470
수술 경과도 좋으시고 아마 일주일 정도 뒤에는 퇴원도 가능하실 것 같습니다
485
00:37:00.470 --> 00:37:01.770
감사합니다
486
00:37:01.770 --> 00:37:04.800
큰 고비는 넘겼으니 걱정하지 마시고
487
00:37:04.800 --> 00:37:06.650
이제 관리만 잘하시면 돼요
488
00:37:06.650 --> 00:37:09.670
네, 고맙습니다 선생님
489
00:37:10.580 --> 00:37:13.300
저기 그리고..
490
00:37:17.780 --> 00:37:19.830
사인 한 장 부탁 드립니다
491
00:37:19.830 --> 00:37:21.640
아, 네.
492
00:37:33.880 --> 00:37:37.180
아빠 괜찮아, 아무렇지 않아
493
00:37:37.180 --> 00:37:40.120
아빠 돌아가실 뻔 했대요
494
00:37:41.240 --> 00:37:43.750
저 고아 될 뻔 했어요
495
00:37:44.460 --> 00:37:50.550
아빠, 너 놔두고 그렇게 쉽게 저 세상 안 가.
496
00:37:51.670 --> 00:37:56.980
다 잘 끝났으니까 신경 쓰지말고 니 일이나 열심히 해
497
00:37:57.990 --> 00:38:00.980
간병인 쓰세요, 아빠
498
00:38:00.980 --> 00:38:03.800
팔다리 멀쩡한데 뭐하러. 됐어
499
00:38:03.800 --> 00:38:05.650
저 이번 주에 중국 가요
500
00:38:05.690 --> 00:38:09.020
저도 옆에 없는데 혼자 어떡하시려고
501
00:38:09.020 --> 00:38:12.220
하루에 한 번씩 아줌마들 오시잖아
502
00:38:12.220 --> 00:38:16.470
정말 괜찮으니까 니 일이나 신경 써.
503
00:38:18.880 --> 00:38:20.800
그런데 어떡하냐 택아
504
00:38:20.800 --> 00:38:24.810 기원에 이부장님도 이번엔 못 들어 가신다며
505
00:38:24.810 --> 00:38:28.570 그러면 내가 너 따라 중국 들어가야 될 텐데
506
00:38:28.570 --> 00:38:32.710 괜찮아요, 대리님 한 분 같이 가세요
507
00:38:32.710 --> 00:38:34.360 혼자 가도 상관 없고요
508
00:38:34.360 --> 00:38:37.690 그래도 누가 옆에서 챙겨줘야 되는데
509
00:38:38.860 --> 00:38:41.520 아빠 걱정이나 하세요
510
00:38:42.570 --> 00:38:45.730 보호자 분! 병원비 중간 정산 좀 부탁 드려요
511
00:38:45.730 --> 00:38:47.610 네
512
00:39:01.740 --> 00:39:04.950 - 네?
- 봉황당! 나왔네!
513
00:39:04.950 --> 00:39:06.090 아이고..
514
00:39:06.090 --> 00:39:07.920 우리 왔습니다!
515
00:39:07.920 --> 00:39:09.310 오셨습니까
516
00:39:09.310 --> 00:39:11.450
그나저나 몸은 좀 괜찮아?
517
00:39:11.450 --> 00:39:13.570
여전히 손이 막 떨리고 그래?
518
00:39:13.570 --> 00:39:15.440
많이 좋아졌습니다
519
00:39:15.440 --> 00:39:17.810
미란이 형님이 흰죽 해다 주대요
520
00:39:17.810 --> 00:39:20.790
-따뜻한 된장국하고 드셔보세요
-고맙습니다
521
00:39:20.790 --> 00:39:25.050
아 참, 봉황당. 그리고 먹고 싶은 거나 필요한 거 있으면 나한테 얘기 해
522
00:39:25.050 --> 00:39:29.700
그러면 내가 은행에서 퇴근하는 길에 내가 갖다 주려니까
523
00:39:29.700 --> 00:39:32.120
하나 있습니다
524
00:39:33.480 --> 00:39:38.540
생명의 은인이신 김에 부탁 하나만 더 하려고요
525
00:40:21.180 --> 00:40:24.120
근데 왜 작은 누나가 가?
526
00:40:24.120 --> 00:40:27.030
정환이 형도 있고 선우 형도 있는데
527
00:40:29.730 --> 00:40:31.900
떡선이?
528
00:40:31.900 --> 00:40:34.590
우리 개딸 2 호? 989 등? 지금 떡선이 얘기하는 거야?
529
00:40:34.590 --> 00:40:38.810
이번에 택이가 중국에 가는데
530
00:40:38.810 --> 00:40:42.080
덕선이가 같이 가면 안될까 해서요
531
00:40:42.080 --> 00:40:47.390
해외로 대국 나가면 기원의 이부장님이나 제가 항상 따라다녔는데
532
00:40:47.390 --> 00:40:51.200
이번에는 어쩌다 보니까 둘 다 못 가게 돼서요
533
00:40:51.200 --> 00:40:55.620
택이가, 옆에서 누가 챙겨주지 않으면 방에서 시체가 됩니다.
534
00:40:55.620 --> 00:41:01.220
안 나옵니다. 그래서 밥만 좀 챙겨주면 되는데
535
00:41:01.220 --> 00:41:05.290
안 나옵니다. 그래서 밥만 좀 챙겨주면 되는데
536
00:41:05.290 --> 00:41:07.870
가시네 그거 아무것도 모르는 돌팔이다, 돌팔이
537
00:41:07.870 --> 00:41:09.870
덕선이 잘 할 겁니다
538
00:41:09.870 --> 00:41:12.620
택이도 남들 보다는 덕선이가 편할 거고요
539
00:41:12.620 --> 00:41:16.260
아니 왜 있잖아, 정환이랑 선우. 걔들도 있잖아
540
00:41:16.260 --> 00:41:21.020
아니 왜 있잖아, 정환이랑 선우. 걔들도 있잖아
541
00:41:21.850 --> 00:41:25.550
아니, 아닙니다. 그게 아니라 제 말은 뭐,
542
00:41:25.550 --> 00:41:27.460
아무래도 좀 덜.. 아니 아니 그..
543
00:41:27.460 --> 00:41:31.510
아냐 아냐 알았어 알았어 자네 말이 맞아, 맞아
544
00:41:31.510 --> 00:41:37.820
이 동네에서 공부하고 담벼락 쌓고 사는 애는 우리 덕선이밖에 더 있나
545
00:41:37.820 --> 00:41:39.730
아닙니다.
546
00:41:39.730 --> 00:41:43.920
남자 애들은 여권 나오는데 한참 걸리나 봐요
547
00:41:43.920 --> 00:41:45.980
두어 달 넘게 걸린다고 해서
548
00:41:45.980 --> 00:41:52.190
그런데 덕선이는 여자애라 기원에서 힘쓰면 2-3 일이면 나올 거라고 해서..
549
00:41:52.190 --> 00:41:54.340
그래서..
550
00:41:57.940 --> 00:42:00.760
아이고.. 힘드시면 안 보내셔도 됩니다.
551
00:42:00.760 --> 00:42:03.590
그냥 제가 한번 여쭤본 겁니다
552
00:42:03.590 --> 00:42:09.060
그게 아니고, 택이가 불쌍해서 그럽니다
553
00:42:09.060 --> 00:42:10.980
그게 아니고, 택이가 불쌍해서 그럽니다
554
00:42:10.980 --> 00:42:12.520 아닙니다.
555
00:42:12.520 --> 00:42:16.180 택이가 덕선이 좋아합니다.
556
00:42:16.180 --> 00:42:18.880 둘이 아마 잘 지낼 겁니다.
557
00:42:23.580 --> 00:42:25.580 택이형 전패하겠다.
558
00:42:25.580 --> 00:42:28.290 누가 누굴 챙겨?
559
00:42:28.290 --> 00:42:30.320 덕선아, 너 그 가방 어디에서 났니?
560
00:42:30.320 --> 00:42:31.580 택이 방에서
561
00:42:31.580 --> 00:42:33.030 카메라는?
562
00:42:33.030 --> 00:42:34.560 택이 거
563
00:42:34.560 --> 00:42:36.140 도둑년 도둑년
564
00:42:36.140 --> 00:42:39.570 괜찮아, 걔 어차피 몰라. 바보야
565
00:42:42.750 --> 00:42:46.410 누나한테 도둑년이 뭐야, 이 새끼야
566
00:42:50.130 --> 00:42:57.710 중국 광저우
567
00:43:07.870 --> 00:43:10.430
어휴 뭔 짐이 이렇게 많아?
568
00:43:10.430 --> 00:43:13.030
이거 다 학생 거야?
569
00:43:13.030 --> 00:43:15.330
네, 제가 외국은 처음이라서
570
00:43:15.330 --> 00:43:18.520
혹시 몰라서 다 가지고 왔어요
571
00:43:18.520 --> 00:43:20.910
아, 최택 6 단이랑은 친구?
572
00:43:20.910 --> 00:43:24.850
네, 동네 친구요. 불알친구
573
00:43:24.850 --> 00:43:30.190
아.. 우리 최사범님께서 참 귀여운 친구를 두셨네.. 불알..
574
00:43:30.190 --> 00:43:32.170
여자친구?
575
00:43:32.170 --> 00:43:35.040
네? 뭔 소리에요? 쟤 그냥 친구예요
576
00:43:35.040 --> 00:43:37.680
그런데 아저씨도 기원에서 나오셨어요?
577
00:43:37.680 --> 00:43:39.210
바둑 두세요, 아저씨도?
578
00:43:39.210 --> 00:43:42.630
이분들은 기자 분들이야
579
00:43:42.630 --> 00:43:45.400
역시 카메라!
580
00:43:45.400 --> 00:43:50.140
이 친구도 신입인데 동행 취재는 이번이 처음이야
581
00:43:50.140 --> 00:43:53.610
어떻게, 기원의 유대리님도 외국은 처음이지?
582
00:43:53.610 --> 00:43:56.040
전에 일본은 한 두 번 갔어요
583
00:43:56.040 --> 00:43:58.900
방 키 여기 있습니다 체크인 끝났습니다
584
00:43:58.900 --> 00:44:00.680
감사합니다
585
00:44:02.590 --> 00:44:05.420
우리는 한 방 같이 쓰면 되고
586
00:44:05.420 --> 00:44:08.220
이건 덕선양 거 403 호
587
00:44:08.220 --> 00:44:11.000
이건 최사범님 거 405 호
588
00:44:11.000 --> 00:44:13.310
맞은 편으로 달라고 했으니까 왔다 갔다 하기 편할 거야
589
00:44:13.310 --> 00:44:19.530
아, 그리고 이건 최사범님 방 보조키인데 덕선양이 가지고 있어.
590
00:44:19.530 --> 00:44:24.060
전에 방에서 한 번 쓰러진 적이 있어서 혹시 모르니까 갖고 있어
591
00:44:24.060 --> 00:44:26.290
아.. 네
592
00:44:39.510 --> 00:44:42.800
이거 니 방 열쇠, 405 호
593
00:44:42.800 --> 00:44:45.320
저녁 식사는 여기 호텔 중식당에서 하기로 했어요
594
00:44:45.320 --> 00:44:47.870
6 시까지 로비로 나오시면 됩니다
595
00:44:48.830 --> 00:44:50.670
나 먼저 올라갈게
596
00:44:50.670 --> 00:44:52.710
나 먼저 올라갈게
597
00:44:53.630 --> 00:44:56.800
내가 5 시 55 분까지 데리러 갈게
598
00:44:58.150 --> 00:45:02.320
안 오실 거야 시합 전 날엔 안 먹어
599
00:45:02.320 --> 00:45:05.440
특히 중국에서 대회 하면 거의 안 먹어
600
00:45:05.440 --> 00:45:08.600
소화도 안 되고, 입맛도 안 맞고
601
00:45:08.600 --> 00:45:11.390
시합 전에는 예민하니까
602
00:45:11.390 --> 00:45:17.240
아저씨, 그런데요. 혹시 여기 탕수육도 나와요?
603
00:45:21.540 --> 00:45:23.990
맛있겠다 탕수육
604
00:45:23.990 --> 00:45:25.750
응, 그래..
605
00:45:30.480 --> 00:45:34.620
우와, 왠일, 이거 다 먹어도 되는 거에요?
606
00:45:34.620 --> 00:45:36.290
응, 얼른 앉아
607
00:45:36.290 --> 00:45:38.030
네
608
00:45:40.070 --> 00:45:43.160
최사범님은?
이따가 먹는대요
609
00:45:43.160 --> 00:45:44.730
내가 그럴 줄 알았다.
610
00:45:44.730 --> 00:45:48.500
그래도 아버지라도 계시면 먹는 시늉이라도 했는데
611
00:45:52.170 --> 00:45:53.920
이 집 유명한 데예요?
612
00:45:53.920 --> 00:45:55.540
이 호텔 음식 잘 해
613
00:45:55.540 --> 00:45:59.360
여기가 바닷가라서 생선 요리도 잘 하고
614
00:45:59.360 --> 00:46:02.110
또 어디가 맛있어요?
615
00:46:02.110 --> 00:46:04.970
응, 이 근처에 유명한 일식집이 있다고 그러던데
616
00:46:04.970 --> 00:46:07.970
아, 길 건너 초밥집?
617
00:46:07.970 --> 00:46:10.220
유명하긴 한데 거긴 못 가
618
00:46:10.220 --> 00:46:13.010
왜요? 우리 내일 저녁은 거기에서 먹으면 안돼요?
619
00:46:13.010 --> 00:46:16.600
사람이 너무 많아서 최소 한 시간은 줄 서야 돼
620
00:46:22.680 --> 00:46:25.160
잘 먹네. 잘 먹어
621
00:46:25.160 --> 00:46:27.490
없어서 못 먹죠
622
00:46:31.980 --> 00:46:35.970
누나, 그렇게 큰 돈이 어디 있노
623
00:46:35.970 --> 00:46:39.270
진짜 너무 한다, 너무해 그게 사람이야?
624
00:46:39.270 --> 00:46:42.220
어떻게 그 집을 담보로 잡힐 수가 있어
625
00:46:42.220 --> 00:46:46.620
누나, 그만 내가 가서 확 다 뒤집어 엎어버릴까? 응?
626
00:46:46.620 --> 00:46:50.280
됐다. 그런다고 해결 될 일이냐?
627
00:46:50.280 --> 00:46:55.040
그건 됐고, 너나 밥 잘 먹고 운전 잘 하고 다녀라, 태수야
628
00:46:55.040 --> 00:46:57.700
지금 내 걱정할 때야?
629
00:46:57.700 --> 00:47:00.340
천만 원을 어디에서 구하지?
630
00:47:00.360 --> 00:47:02.490
누나가 다 알아서 할게
631
00:47:02.490 --> 00:47:05.900
그리고 너, 엄마한테 함부로 얘기하지 마라
632
00:47:05.900 --> 00:47:06.920
알았지?
633
00:47:06.920 --> 00:47:08.850
알았다
634
00:47:08.850 --> 00:47:11.060
누나 끊는다.
635
00:47:20.680 --> 00:47:23.200
선우야, 갈비 했어
636
00:47:23.200 --> 00:47:26.350
내일 병원 갈 때 들고 가. 이제 이런 것도 괜찮지?
637
00:47:26.350 --> 00:47:29.870
그럼요. 형님 그릇도 내일 싹 거둬 올게요
638
00:47:29.870 --> 00:47:32.350
우리 진주만 좀 봐주세요
639
00:47:32.350 --> 00:47:36.190
그래도 우리 봉황당, 간병인 없이도 잘 버티네
640
00:47:36.190 --> 00:47:37.850
홀아비 대단하다 진짜.
641
00:47:37.850 --> 00:47:39.690
파이팅이야
642
00:47:39.690 --> 00:47:41.660
그러게요
643
00:48:32.200 --> 00:48:35.670
웬 갈비래
644
00:48:35.670 --> 00:48:40.980
그나저나 우리 덕선이 잘 하고 있는지 모르겠네
645
00:48:40.980 --> 00:48:43.750
방방 떠 다니는 거 아냐?
646
00:48:43.750 --> 00:48:48.410
하긴 내가 야무지게 단도리 쳐놨으니까 큰 사고 칠 것은 없을 것이네
647
00:48:48.410 --> 00:48:52.020
소소하게 한 두 개 정도?
648
00:48:56.380 --> 00:48:58.210
화장실 고장!
649
00:48:58.210 --> 00:49:01.030
밤새 물 졸졸졸졸졸!
650
00:49:01.030 --> 00:49:02.990
한 숨도 못 잤어! OK? OK?
651
00:49:02.990 --> 00:49:04.750
오케이? 오케이?
652
00:49:04.750 --> 00:49:06.650
방이 너무 추워.
653
00:49:06.650 --> 00:49:11.700
얼어 죽을 뻔 했어깰꼬닥, 입 돌아갔어. 입
654
00:49:11.700 --> 00:49:14.390
난리 칠 만도 하지.
655
00:49:14.390 --> 00:49:17.160
나도 간밤에 한 숨도 못 잤다.
656
00:49:17.160 --> 00:49:20.580 화장실 물 소리가 밤 새도록 졸졸졸졸졸졸
657
00:49:20.580 --> 00:49:23.690 전 얼어 죽을 뻔 했어요 창문이 안 닫혀요
658
00:49:23.690 --> 00:49:26.450 여자 애라서 더 불편했을 거야
659
00:49:26.450 --> 00:49:28.970 우리 층은 다 그런 것 같던데
660
00:49:28.970 --> 00:49:30.660 가만,
661
00:49:30.660 --> 00:49:33.590 우리 사범님 컨디션 안 좋겠는데?
662
00:49:33.590 --> 00:49:36.390 텃세라면 텃세지요
663
00:49:36.390 --> 00:49:38.250 진짜?
664
00:49:38.250 --> 00:49:41.440 뭐, 자주 있는 일입니다.
665
00:49:41.440 --> 00:49:44.200 최사범 오늘 늦네. 늦잠 잤나?
666
00:49:44.200 --> 00:49:46.490 대회장이 7 층이죠?
667
00:49:46.490 --> 00:49:49.820 중국 기자들이 벌써 자리 다 잡았겠는데요?
668
00:50:18.370 --> 00:50:21.600
잠시만요
669
00:50:41.760 --> 00:50:42.720
최택 6 단 대기실
670
00:50:42.720 --> 00:50:44.490
최택 6 단 대기실
671
00:51:00.870 --> 00:51:03.640
아직 30 분 남았네
672
00:51:03.640 --> 00:51:06.840
그럼 그때까지 여기에서 대기하는 거예요?
673
00:51:06.840 --> 00:51:09.680
응, 대국 전까지 저 안에서 절대 안 나와. 혼자만의 시간.
674
00:51:09.680 --> 00:51:11.700
혼자만의 시간.
675
00:51:11.700 --> 00:51:14.290
나 화장실 좀
676
00:51:14.290 --> 00:51:15.870
네
677
00:51:40.490 --> 00:51:43.060
최 6 단님! 포즈 좀!
678
00:51:43.060 --> 00:51:47.240
죄송한데, 나가주시겠어요?
679
00:51:51.140 --> 00:51:53.140
아, 죄송합니다
680
00:51:54.210 --> 00:51:56.270
지금 뭐 하는 거예요? 제 정신이야?
681
00:51:56.270 --> 00:51:59.090
좀 맞아야 돼 처 맞아 그냥!
682
00:51:59.100 --> 00:52:02.650
최사범님 대국 전에는 물 한 모금도 못 마셔. 다른 기사도 마찬가지고
683
00:52:02.650 --> 00:52:05.290
이게 얼마나 피 말리는 건데. 확!
684
00:52:05.290 --> 00:52:06.570
죄송합니다,
685
00:52:06.570 --> 00:52:08.510
죄송합니다,
686
00:52:09.990 --> 00:52:12.840
대국 시작합니다 입장해주세요
687
00:52:12.840 --> 00:52:14.410
감사합니다
688
00:52:38.580 --> 00:52:42.460
브라질에서도 정말 좋은 오렌지를 찾았을 때,
689
00:52:42.460 --> 00:52:44.640
이렇게 말합니다. 따봉!
690
00:52:44.640 --> 00:52:47.280
따봉!
691
00:52:48.910 --> 00:52:52.240
델몬트 주스, 정말 좋은 오렌지로 만듭니다.
692
00:52:52.240 --> 00:52:55.820
델몬트~
693
00:52:57.540 --> 00:52:59.460
여보세요
694
00:52:59.460 --> 00:53:03.970
오빠야, 오빠가 웬 일이야. 전화를 다 하고
695
00:53:05.970 --> 00:53:10.240
태수한테 들었지? 그새 오빠한테 다 얘기했나?
696
00:53:11.840 --> 00:53:15.100
여기저기 알아보고 있다. 걱정하지 마라
697
00:53:15.100 --> 00:53:18.710
안다. 우리 오빠 돈 없는 거. 괜찮다.
698
00:53:18.710 --> 00:53:22.340
돈 백도 아니고 천만 원이 뭐 애 이름인가
699
00:53:25.000 --> 00:53:28.650
나도 안다. 오빠 부자친구 있는 거
700
00:53:29.870 --> 00:53:32.490
알았다. 내가 얘기해볼게
701
00:53:32.490 --> 00:53:34.800
돈 빌리는 사람이 직접 얘기해야지,
702
00:53:34.800 --> 00:53:39.020
내가 얘기해볼 테니까 오빠는 아무 소리 하지 마라.
703
00:53:39.020 --> 00:53:43.910
진짜라니까. 내가 통화한다니까
704
00:53:44.830 --> 00:53:48.620
그래 그래 알았다 오빠야. 들어가라.
705
00:54:12.780 --> 00:54:15.490
들어오세요
706
00:54:35.350 --> 00:54:38.500
미안합니다 미안합니다
707
00:54:38.500 --> 00:54:40.530
미안합니다
708
00:54:40.530 --> 00:54:42.580
아저씨, 택이 어떻게 됐어요?
709
00:54:42.580 --> 00:54:44.990
응, 중국어? 안들림
710
00:54:44.990 --> 00:54:47.010
아, 이겼다고
711
00:54:47.010 --> 00:54:48.460
아! 그럼 이제 다 끝난 거예요?
712
00:54:48.460 --> 00:54:51.320
아니야, 3 판 2 승. 이제 첫 판.
713
00:54:51.320 --> 00:54:56.390
내일도 이기면 깔끔하게 끝나는 건데 아니면 셋째 판까지 가야 돼
714
00:55:16.270 --> 00:55:19.330
택아, 내려. 여기야
715
00:55:19.330 --> 00:55:20.770
응
716
00:55:20.770 --> 00:55:24.120
오늘 저녁은 한식이래. 내가 이따가 데리러 갈게
717
00:55:24.120 --> 00:55:28.460
나 안 먹을래. 내일 나 7 시에 깨워만 줘
718
00:55:30.920 --> 00:55:32.640
응
719
00:55:36.850 --> 00:55:38.810
안 오실 거야
720
00:55:38.810 --> 00:55:40.220
어떡하지
721
00:55:40.220 --> 00:55:44.200
어떡하긴. 그래도 내일 대국 끝나면 뭐 좀 먹지 않겠어?
722
00:55:44.200 --> 00:55:46.720
어떡하죠?
723
00:55:46.720 --> 00:55:49.800
저 많이 먹을 것 같아요. 아저씨
724
00:55:49.800 --> 00:55:52.540
배가 너무 고파요
725
00:55:58.300 --> 00:56:01.480
서울 지역 총 학생회 연합이 전체 대의원 대회를 열고
726
00:56:01.480 --> 00:56:06.070
민주주의 정치 확립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를 연일 벌이고 있습니다
727
00:56:06.070 --> 00:56:07.670
시위 과정에서 십 여 명이 부상을 입고..
728
00:56:07.670 --> 00:56:10.260
보라, 얘 일찍 들어왔지?
729
00:56:10.260 --> 00:56:11.660
아까 들어와 잔다.
730
00:56:11.660 --> 00:56:15.410
내일은 광화문 일대에서 서총련 소속 대학생 오천 명과
731
00:56:15.410 --> 00:56:21.270
전국 민족주의 연합회원 5 천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시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732
00:56:21.270 --> 00:56:26.360
이에 따라 경찰은..
733
00:56:26.360 --> 00:56:32.000
이 놈의 가시네 한 번만 데모했다가는 아주 대가리 싹 밀어서 절에 넣을 것이야
734
00:56:34.420 --> 00:56:39.410
아! 그나저나 정봉이 얘도 절에 들어가 있지?
735
00:56:39.410 --> 00:56:41.920
그게 뭔 절이래?
736
00:56:41.920 --> 00:56:44.430
유명한 절이다. 메이커 메이커
737
00:56:44.430 --> 00:56:46.700
하긴 무식한 여편네
738
00:56:46.700 --> 00:56:51.120
절이면 다 똑 같은 절이지, 금성 절, 대우 절, 뭐 메이커가 있대
739
00:56:51.120 --> 00:56:54.620
요새 매일 TV 에 나오는 절 한 개 있잖아
740
00:58:00.480 --> 00:58:04.330
아침은 드셨을려나? 여기 조식 괜찮던데
741
00:58:40.950 --> 00:58:42.970
저기 내려오시네
742
00:58:44.370 --> 00:58:47.680
미안합니다, 잠시만요
743
00:59:31.920 --> 00:59:34.220
입장해주세요
744
00:59:36.070 --> 00:59:38.750
유대리, 잠깐
745
00:59:40.270 --> 00:59:41.590
이제 나오셔야 돼요
746
00:59:41.590 --> 00:59:43.970
네! 제가 데리고 나올 게요
747
00:59:45.690 --> 00:59:47.600
택아!
748
00:59:50.970 --> 00:59:53.400
지금 들어오래
749
00:59:57.360 --> 00:59:58.910
응.
750
01:00:27.820 --> 01:00:30.380
-어디 나가나?
- 응, 정환이네
751
01:00:30.380 --> 01:00:34.160
응, 그러면 가는 길에 저 빈 그릇 좀 가져다 주고 와라
752
01:00:34.160 --> 01:00:35.190
응, 알았어
753
01:00:35.190 --> 01:00:37.730
식탁 위에 있다. 저기
754
01:00:40.970 --> 01:00:42.700
자, 이거
755
01:00:42.700 --> 01:00:44.970
-엄마, 여기 둔다
-응
756
01:00:44.970 --> 01:00:48.240
- 가자 가자
- 어딜?
757
01:00:48.960 --> 01:00:51.820 도룡뇽이 도봉동까지 가서 파리애마 빌렸어.
758
01:00:51.820 --> 01:00:53.520 택이 방에서 기다려 지금
759
01:00:53.520 --> 01:00:55.150 가자 가자
760
01:00:55.150 --> 01:00:56.820 잠깐만 잠깐만
761
01:00:56.820 --> 01:00:58.020 왜?
762
01:00:58.020 --> 01:01:00.690 나 노을이 좀 보고 갈게, 잠깐만
763
01:01:00.690 --> 01:01:03.030 너 노을이 데리고 오기만 해봐, 걔 입 완전 싸
764
01:01:03.030 --> 01:01:04.730 알았어, 먼저 가 있어
765
01:01:04.730 --> 01:01:06.660 빨리 와
766
01:01:16.150 --> 01:01:18.020 누나! 보라 누나!
767
01:01:18.020 --> 01:01:20.260 누나 없어 형
768
01:01:20.260 --> 01:01:22.560 - 보라 누나는 왜?
- 응?
769
01:01:22.560 --> 01:01:25.500 아니, 뭐 좀 물어볼 게 있어서
770
01:01:26.620 --> 01:01:29.740 그런데 누나 어디 갔어?
771
01:01:31.010 --> 01:01:33.230 운동하러요
772
01:01:42.430 --> 01:01:45.070 누나, 괜찮겠지?
773
01:01:45.070 --> 01:01:49.260 그럼요. 우리 누나 완전 잘 도망 다녀요
774
01:01:52.410 --> 01:01:54.570 조용히 안 해?
775
01:01:54.570 --> 01:01:56.700 조용히 안 해?
776
01:02:06.350 --> 01:02:09.920 들어가! 머리 숙이고!
777
01:02:09.920 --> 01:02:13.030 들어가! 머리 숙이고!
778
01:02:22.670 --> 01:02:26.480 예, 제일 복덕방이죠?
779
01:02:26.480 --> 01:02:30.660 저, 요새 집 싸게 나온 거 있습니까?
780
01:02:30.660 --> 01:02:34.000 이왕이면 쌍문동이면 좋겠는데
781
01:02:36.230 --> 01:02:39.650 조금 더 싼 거 없습니까?
782
01:02:41.110 --> 01:02:44.380
네, 그러면 연락 좀 주세요
783
01:02:44.380 --> 01:02:46.510
네
784
01:02:49.510 --> 01:02:52.140
선우야
785
01:02:52.180 --> 01:02:54.530
오늘도 니가 가야 되겠다
786
01:02:54.530 --> 01:02:56.610
미란이 형님 발목 삐었다.
787
01:02:56.610 --> 01:03:00.100
- 많이 삐었어?
- 계단에서 삐끗했단다
788
01:03:00.100 --> 01:03:03.510
양쪽 집안 남자들 밥 챙겨줘야 되니까 오늘만 니가 좀 갔다 와라
789
01:03:03.510 --> 01:03:06.200
선우랑 진주도 우리가 알아서 저녁 챙겨 먹일게
790
01:03:06.200 --> 01:03:08.890
알았어요, 먹는 거 배달 해야죠
791
01:03:08.890 --> 01:03:13.510
안 그래도 아침에 택이 아빠 전화 왔더라. 샴푸랑 린스 좀 갖다 달라고
792
01:03:13.510 --> 01:03:16.210
그러고 보니까 택이 아빠 머리 감을 때 됐다.
793
01:03:16.210 --> 01:03:18.040
그러고 보니까 택이 아빠 머리 감을 때 됐다.
794
01:03:18.040 --> 01:03:20.940
수술하고 한 번도 안 감았지?
795
01:03:20.940 --> 01:03:26.360
떡 엄청 졌겠는데? 뭘 해도 그 분이 좀 약간 떡 진 스타일 아닌가
796
01:04:29.820 --> 01:04:32.110
이 휠체어는 왜..
797
01:05:02.140 --> 01:05:07.200
맞다, 오늘 택이 경기하는 날 아닙니까?
이겼습니까?
798
01:05:08.480 --> 01:05:10.980
아직 연락이 없어서
799
01:05:18.830 --> 01:05:20.980
감사합니다
800
01:05:23.100 --> 01:05:26.050
기록 깨겠다, 기록 깨겠어.
801
01:05:26.050 --> 01:05:30.560
아저씨, 어떻게 사람이 열 시간을 가만히 앉아 있을 수 있어요?
802
01:05:30.560 --> 01:05:32.350
저게 사람이에요?
803
01:05:32.350 --> 01:05:34.980
열 시간 지난 지도 모를걸?
804
01:05:35.660 --> 01:05:37.530
왠일.
805
01:05:39.880 --> 01:05:43.790
끝났습니다. 입장하셔도 됩니다.
806
01:05:59.650 --> 01:06:02.140
가자!
807
01:06:02.140 --> 01:06:04.020
미안합니다, 미안합니다
808
01:06:04.020 --> 01:06:05.850
아저씨, 택이 졌어요?
809
01:06:05.850 --> 01:06:07.830
아니야, 이겼어
810
01:06:07.830 --> 01:06:10.860
네? 그런데 쟤 표정이 왜 저래요? 사람 헷갈리게
811
01:06:10.860 --> 01:06:13.070
바둑 에티켓
812
01:06:14.350 --> 01:06:17.680
아, 이겨도 겸손해야 되고, 져도 예의를 지키는 거.
813
01:06:17.680 --> 01:06:20.210
그게 바둑 에티켓이야.
814
01:06:23.510 --> 01:06:26.970
뭐야, 좋으면 그냥 좋은 거지
815
01:06:42.310 --> 01:06:43.800
몇 명 남았지?
816
01:06:43.800 --> 01:06:45.670
다섯명?
817
01:06:47.230 --> 01:06:49.680
야! 내려!
818
01:06:49.680 --> 01:06:51.900
와, 진짜 너무하네
819
01:06:51.900 --> 01:06:53.620
여긴 난지도 잖아요
820
01:06:53.620 --> 01:06:56.180
경찰서까지 갈까?
821
01:07:01.830 --> 01:07:03.690
야! 다음 너!
822
01:07:03.690 --> 01:07:05.970
어디에다 대고 반 말이야?
823
01:07:05.970 --> 01:07:08.050
나 알아요?
824
01:07:33.410 --> 01:07:35.560
파주군 군내면 백연리 통일촌 마을 입구
825
01:08:03.570 --> 01:08:05.750
같이 나가지 뭐, 운동도 좀 하고
826
01:08:05.750 --> 01:08:07.670
가는거 아닌데
827
01:08:07.670 --> 01:08:11.880
바람도 좀 쐴 겸 해서 이 앞에 붕어빵 사러 갑니다
828
01:08:12.900 --> 01:08:16.550
아까 올 때 보니까 다섯 마리에 200 원씩 하대.
829
01:08:16.550 --> 01:08:19.480
가서 사올 테니까 혼자 계세요
830
01:08:45.840 --> 01:08:48.640
태룡이냐?
831
01:08:48.640 --> 01:08:51.810
그래, 나다
832
01:08:53.190 --> 01:08:57.220
아이고.. 참말로.. 이건 또 뭔 일이야 이거
833
01:08:57.220 --> 01:09:00.200
뭐 하러 왔냐, 나 괜찮은데
834
01:09:00.200 --> 01:09:04.060
괜찮기는, 인마. 내출혈 그게 얼마나 무서운 건지 아나?
835
01:09:04.060 --> 01:09:07.080
그거 아는 놈이 이제 왔나
836
01:09:07.080 --> 01:09:11.410
지방 공장 갔다가 이제 올라왔다, 이 새끼야
837
01:09:11.410 --> 01:09:15.320
내가 너 언젠가는 이렇게 될 줄 알았다.
838
01:09:15.320 --> 01:09:20.680
혈압도 높은 놈이 약을 처먹기를 하나, 음식 조절을 하기를 하나,
839
01:09:23.140 --> 01:09:27.780
앞으로는 건강 관리 좀 할 거지?
840
01:09:27.780 --> 01:09:32.210
무성아, 제발 좀 건강 좀 챙기고 살아라
841
01:09:32.250 --> 01:09:36.450
택이한테만 미쳐 살지 말고 너도 니 인생 좀 살아라
842
01:09:37.350 --> 01:09:40.430
한번밖에 없는 인생, 금방 지나간다.
843
01:09:40.430 --> 01:09:43.390
그 많은 돈 죽어서 다 짊어지고 갈 거냐?
844
01:09:43.390 --> 01:09:48.900
그래, 나 죽을 때 간에 차곡차곡 넣어서 갈 거다
845
01:09:52.580 --> 01:09:59.720
이 새끼. 재성이 가고 고향 친구라고는 이제 너랑 나랑 둘 밖에 안 남았다
846
01:09:59.720 --> 01:10:02.790
제발 건강 좀 챙겨라. 응?
847
01:10:02.790 --> 01:10:04.450
알았다.
848
01:10:04.450 --> 01:10:06.980
이제 잔소리 끝!
849
01:10:08.200 --> 01:10:10.840
그리고 무성아
850
01:10:10.840 --> 01:10:11.980
왜
851
01:10:11.980 --> 01:10:15.550
너 아직 그 얘기 못 들었지?
852
01:10:15.550 --> 01:10:17.600
뭔 애기?
853
01:10:17.600 --> 01:10:20.010
얘기 안 했네, 보니까
854
01:10:20.010 --> 01:10:23.500
무슨 얘기? 누구 얘긴데?
855
01:11:46.290 --> 01:11:47.560
많이 먹어라
856
01:11:47.560 --> 01:11:50.100
네
857
01:12:18.160 --> 01:12:20.730
네, 잘 먹겠습니다
858
01:12:20.730 --> 01:12:23.840 먹고 얹혀도 고!
859
01:12:23.840 --> 01:12:28.780 선생님 되게 귀여우시다
860
01:12:28.780 --> 01:12:31.550 고 고 !
861
01:12:32.830 --> 01:12:36.210 아, 진짜 다들 어디 간 거야!
862
01:13:00.880 --> 01:13:03.900 받지 마라, 받지 마라
863
01:13:14.510 --> 01:13:16.380 여보세요
864
01:13:19.130 --> 01:13:21.260 여보세요?
865
01:13:21.260 --> 01:13:23.170 누구세요?
866
01:13:25.130 --> 01:13:27.040 여보세요
867
01:13:27.920 --> 01:13:31.930 아, 어.. 난데.. 저.. 보라.
868
01:13:32.780 --> 01:13:34.750 저.. 보라.
869
01:13:34.750 --> 01:13:36.900 나 보.. 성보라 라고!
870
01:13:36.900 --> 01:13:39.220
축하해요
871
01:13:40.720 --> 01:13:42.860
축하 드립니다
872
01:13:42.860 --> 01:13:47.000
우리 이 앞에서 가볍게 축하파티 하려고 하는데 같이 가시죠
873
01:13:47.000 --> 01:13:51.960
저는 피곤해서. 친구랑 방에서 좀 쉴게요
874
01:13:51.960 --> 01:13:54.540
하긴 이틀 동안 거의 못 주무셨죠?
875
01:13:54.540 --> 01:13:56.410
식사도 못 하시고
876
01:13:56.410 --> 01:13:59.380
그래도 참 젊긴 젊으세요
877
01:13:59.380 --> 01:14:02.370
어떻게 한 끼도 안 먹고 버티세요?
878
01:14:02.370 --> 01:14:05.500
참 체력이 좋으셔
879
01:14:05.500 --> 01:14:11.110
저 이번에 엄청 잘 먹었는데?
880
01:14:14.590 --> 01:14:19.910
한 끼도 안 굶었어요 택 잠도 잘 자고, 방도 따뜻하고
881
01:14:19.910 --> 01:14:21.610
네?
882
01:14:21.610 --> 01:14:23.850
식사 하셨다고요?
883
01:14:23.850 --> 01:14:27.490 네, 대리님이 사다 주신 거 아니에요?
884
01:14:27.490 --> 01:14:29.390 제가요?
885
01:14:29.390 --> 01:14:31.260 뭘요?
886
01:14:35.150 --> 01:14:40.540 띵호와~ 장표,
887
01:14:40.540 --> 01:14:43.740 택아! 내가 계란후라이 했지롱~
888
01:14:43.740 --> 01:14:45.620 장표! 셰셰 띵호와~
889
01:15:25.190 --> 01:15:26.940 화장실 고장!
890
01:15:26.940 --> 01:15:29.740 밤새 물 졸졸졸졸졸
891
01:15:29.740 --> 01:15:31.660 한 숨도 못 잤어!
892
01:15:31.660 --> 01:15:33.660 OK? OK?
893
01:15:33.660 --> 01:15:37.030 방이 너무 추워. 얼어 죽을 뻔 했어
894
01:15:37.030 --> 01:15:39.980 깰꼬닥, 입 돌아갔어. 입
895
01:15:39.980 --> 01:15:44.560 내 친구, 대한민국 국보야!
896
01:15:44.560 --> 01:15:48.460 이거 안 바꿔주면 외교문제로 발전할 수도 있어
897
01:15:48.460 --> 01:15:50.540 OK? OK?
898
01:15:50.540 --> 01:15:52.410 방 바꿔줘!
899
01:15:52.410 --> 01:15:56.170 오케이? 오케이?
900
01:16:00.400 --> 01:16:06.890 셰셰! OK!
901
01:17:00.230 --> 01:17:03.780 성덕선!
902
01:17:23.930 --> 01:17:26.070 장표, 그런데 이거 탔어요
903
01:17:26.070 --> 01:17:29.260 이거 탔어요. 색깔 봐
904
01:17:29.260 --> 01:17:30.290 드셔도 됩니다
905
01:17:30.290 --> 01:17:33.210 아니야, 이거. 아니야 이거 탔다니까
906
01:17:34.790 --> 01:17:38.190 OK 그러면 이거 하나만 더 해주세요 하나만 더
907
01:17:38.190 --> 01:17:40.210 이거 하나만 더 해주세요, 탔으니까
908
01:17:41.960 --> 01:17:44.170 OK 라이라이(来来) 하나만 더 해주세요
909
01:17:44.170 --> 01:17:46.470 -来来?
- 셰셰
910
01:17:46.470 --> 01:17:48.470 친구가 좋긴 좋네요.
911
01:17:48.470 --> 01:17:51.050 아버님 보다 더 나은데요?
912
01:17:51.050 --> 01:17:55.090 맞다. 저 잠깐 전화 좀 하고 올게요
913
01:17:56.970 --> 01:18:01.530 고생했다. 아빠 괜찮아.
914
01:18:01.530 --> 01:18:04.190 병원에 매일 아줌마들 와
915
01:18:04.190 --> 01:18:07.570 덕선이는? 맛있는 거 많이 사줬어?
916
01:18:09.290 --> 01:18:10.690 그래?
917
01:18:10.690 --> 01:18:15.740 내일 하루 푹 쉬고 그래
918
01:18:15.780 --> 01:18:19.270 밥? 여기 병원 밥 괜찮아.
919
01:18:19.270 --> 01:18:22.690 너나 끼니 챙겨 먹고
920
01:18:34.790 --> 01:18:38.200 이거 뭐, 강남에 깍쟁이들만 살아서 ]
921
01:18:38.200 --> 01:18:41.080
그런가 붕어빵도 삐쩍 말랐다
922
01:18:47.860 --> 01:18:50.170
왜 그렇게 쳐다보는데요?
923
01:18:50.170 --> 01:18:53.130
내 얼굴에 뭐 묻었어요?
924
01:18:54.930 --> 01:18:56.930
선영야
925
01:18:58.710 --> 01:19:03.510
너 왜 오빠한테 얘기 안 했노
926
01:19:06.270 --> 01:19:07.640
우리 오빠가 얘기했지?
927
01:19:07.640 --> 01:19:14.880
가시네야, 맨날 얼굴 보고 사는데 내가 태용이한테 그 얘길 들어야겠나
928
01:19:16.350 --> 01:19:18.930
그리고 무성아
929
01:19:18.930 --> 01:19:20.050
왜
930
01:19:20.050 --> 01:19:23.560
너 아직 그 얘기 못 들었지?
931
01:19:23.560 --> 01:19:25.600
뭔 애기
932
01:19:25.600 --> 01:19:28.030
얘기 안 했네, 보니까
933
01:19:28.030 --> 01:19:31.410
무슨 얘기? 누구 얘긴데?
934
01:19:32.690 --> 01:19:36.050
내 동생 선영이
935
01:19:36.050 --> 01:19:38.030
개 왜?
936
01:19:41.110 --> 01:19:43.760
내가 너한테 말 하려고 했는데
937
01:19:43.760 --> 01:19:49.160
지가 얘기한다고 말하지 말라고 하더라
938
01:20:03.860 --> 01:20:08.450
오빠야, 내 너무 쪽팔려서 그런다
939
01:20:08.450 --> 01:20:13.160
가시네, 쪽팔리기는 뭐가 쪽팔리나, 오빠인데.
940
01:20:14.340 --> 01:20:19.100
나는 뭐, 내 꼬라지, 소변줄 한 개도 안 쪽팔리겠나
941
01:20:22.900 --> 01:20:27.180
선영아. 살다 보면
942
01:20:27.180 --> 01:20:32.410
남한테 신세도 지고 폐도 끼치고 그럴 수 있다
943
01:20:32.410 --> 01:20:35.020
남들 다 그러고 산다.
944
01:20:35.940 --> 01:20:40.030
너무 혼자 끙끙 앓고 살지 마라
945
01:20:41.660 --> 01:20:45.660
나는 오빠한테
946
01:20:45.660 --> 01:20:48.720
잘 사는 것만 보여주고 싶어서 그런다
947
01:20:48.720 --> 01:20:55.830
어디 지랄, 니가 잘 살지, 못 사나? 어쩌면 너 같이 잘 살 수 있는데
948
01:20:56.930 --> 01:21:01.260
선우, 진주, 네가 얼마나 잘 키웠냐
949
01:21:01.260 --> 01:21:07.980
그것만해도 엄청난 거지 살림 잘 살지, 자식 잘 키우지.
950
01:21:07.980 --> 01:21:14.210
그리고 홀아비 된 고향오빠 잘 챙기지.
951
01:21:19.120 --> 01:21:23.530
선영이 니가 그때 오빠 서울로 안 불렀으면
952
01:21:23.530 --> 01:21:29.030
나 아직도 택이 엄마 못 잊어서 하루 종일 술만 먹고 살았을 거다.
953
01:21:32.010 --> 01:21:36.910
고맙다. 오빠 불러줘서
954
01:21:37.680 --> 01:21:40.000
별 게 다 고맙다.
955
01:21:47.690 --> 01:21:49.720
여보세요
956
01:21:52.800 --> 01:21:59.000
선영이냐? 서울이 어디라고 올라가냐
957
01:21:59.640 --> 01:22:01.900
나는 그냥 여기 있을게
958
01:22:01.900 --> 01:22:03.860
올라와라 오빠야.
959
01:22:03.860 --> 01:22:08.330
거기 계속 있으면 오빠 죽은 민자언니한테서는 못 빠져 나온다.
960
01:22:08.330 --> 01:22:13.200
택이도 서울에서 크는 게 훨씬 낫고그만 우리 동네로 이사 와라
961
01:22:13.200 --> 01:22:17.360
서울이 어디 사람 살 데인가 나는 그런 데서 못 산다
962
01:22:17.360 --> 01:22:20.840
오빠, 여기는 김해보다 더 촌이다
963
01:22:20.840 --> 01:22:26.020
사람들도 다 순하다 나 믿고 올라와라
964
01:22:26.020 --> 01:22:28.480
산 사람은 살아야 될 것 아냐. 언제까지 죽은 민자언니 붙들고 살래?
965
01:22:28.480 --> 01:22:38.160
♫ <i> 그럴수록 사랑을 내세웠지 </i> ♫
966
01:22:38.160 --> 01:22:44.960
♫ <i> 우리 힘들지만 함께 걷고 있었다는 것 </i> ♫
967
01:22:44.960 --> 01:22:50.330
니가 택이니? 택이 맞지?
968
01:22:53.130 --> 01:22:56.800
이야~ 너 억수로 예쁘게 생겼네
969
01:22:56.800 --> 01:23:01.550
너희 아빠랑 하나도 안 닮았다. 하늘이 도왔다.
970
01:23:01.550 --> 01:23:07.110
가자, 아줌마 집에서 저녁 먹게
971
01:23:07.110 --> 01:23:14.930
가자, 가자.
972
01:23:14.930 --> 01:23:20.060
♫ <i> 함께 숨쉬는 마음이 있다는 것 </i>♫
973
01:23:20.100 --> 01:23:27.000
나는 살면서 가장 잘한 게 서울로 이사온 거다.
974
01:23:27.040 --> 01:23:31.910
이번에도 동네 사람들 아니었으면 오빠 벌써 죽었을 거다
975
01:23:31.910 --> 01:23:37.340
신세도 많이 지고 폐도 끼치고 미안한데
976
01:23:37.340 --> 01:23:42.400
나도 살면서 그 사람들한테 신세 갚을 날 안 있겠나?
977
01:23:43.110 --> 01:23:51.230
너도 혼자서 다 하려고 하지 마라. 신세 좀 지면 어때
978
01:24:04.610 --> 01:24:07.030
자, 천만이다.
979
01:24:07.030 --> 01:24:12.030
♫ <i> 우리 힘들지만 함께 걷고 있었다는 것 </i> ♫
980
01:24:12.030 --> 01:24:16.070
받아라. 팔 아프다.
981
01:24:16.070 --> 01:24:21.160
아니다 오빠 나 이거 안 받을 거다
982
01:24:21.160 --> 01:24:25.200
가시네 지금까지 뭔 소리 들었냐? 응? 빨리 받아라
983
01:24:25.220 --> 01:24:31.560
♫ <i> 언젠가는 좋 은 날이 찾아올 거야 </i>♫
984
01:24:31.560 --> 01:24:35.770
주는 게 아니고 빌려주는거다
985
01:24:35.770 --> 01:24:40.330
나중에 갚으면 될 거 아니야,
986
01:24:42.020 --> 01:24:49.710
♫ <i> 함께 숨쉬는 마음이 있다는 것 </i> ♫
987
01:24:49.710 --> 01:24:55.980
그리고 이거는 오빠가 그냥 주는 거다
988
01:24:55.980 --> 01:25:02.520
손목 고쳐라. 좋은 말할 때.
989
01:25:02.520 --> 01:25:09.670
담당 의사한테 내가 말해놨다. 병원 올 때 1 층에서 접수만 하면 되고 아무 때나 오면 된단다
990
01:25:09.670 --> 01:25:15.830
꼭 해라. 알았지?
991
01:25:15.830 --> 01:25:20.090
태용이 그 놈은 여기 와서 내 걱정은 한 개도 안 하고
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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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에 자기 동생 걱정, 니 걱정만 하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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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걱정 그만 시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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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남한테 신세 질 때는 좀 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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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일 있을 때는 힘들다 얘기 좀 하고.너무 빡빡하게 살지 말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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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빵 먹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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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 함께 숨쉬는 마음이 있다는 것 </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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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 그것 만큼 든든한 벽은 없을 것 같아 </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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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너, 도대체 몇 마리나 사온 거냐 이거 몇 마리냐 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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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다 보면 다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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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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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손은 억수로 커가지고 다 먹을 거다. 왜 다 먹으면 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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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붕어빵은 뭐 다르나? 이걸 어찌 다 먹냐 이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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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붕어빵은 다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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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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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택이랑?
-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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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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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선아, 올라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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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아! 장표가 너랑 사진 찍고 싶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