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el del Luna" KDrama Script: Ep12 (Korean)

2
00:00:45.590 --> 00:00:48.390
너에게 꽃을 피운 자,

3
00:00:49.380 --> 00:00:52.500
그자를 잃게 되는 것은 어떠냐?

4
00:00:54.670 --> 00:00:57.970
오만하고 어리석은 만월아,

5
00:00:57.970 --> 00:01:01.160
꽃이 지는 것이 두렵지 않다고 했나?

6
00:01:03.030 --> 00:01:05.200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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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1:05.200 --> 00:01:10.410
두려움을 갖게 됐을 때 너의 꽃이 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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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1:19.690 --> 00:01:21.860
반갑다 구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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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1:30.940 --> 00:01:35.040
내가 저한테 왜 이러세요? 저 너무 무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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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1:35.040 --> 00:01:37.530
하면서 비 맞은 개마냥 바들바들 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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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1:37.530 --> 00:01:40.040
꽃잎이 후두두두둑 떨어지면 그때다 싶어.

12
00:01:40.040 --> 00:01:43.600
오케이 하고 저승으로 끌고 가는 거세요?

13
00:01:43.600 --> 00:01:49.590
그래 그쪽 시스템이 좀 워낙 치사스럽지.

14
00:01:52.720 --> 00:01:57.830
그럴 거 없이 지금 당장 내 눈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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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1:57.830 --> 00:01:59.640
그 자를 데려다 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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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1:59.640 --> 00:02:04.300
깔끔하게 끝내고 소멸되어 사라져 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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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2:05.830 --> 00:02:09.200
내가 그 시간 동안 버티며

18
00:02:09.200 --> 00:02:11.770
바라고 바라던 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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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2:13.390 --> 00:02:17.810
그 자 또한 구찬성이 네 앞에 데려오게 될 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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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2:17.810 --> 00:02:19.870
왜 자꾸 구찬성을 거기다 엮어?

21
00:02:19.870 --> 00:02:22.750
구찬성을 엮은 건 내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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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2:24.150 --> 00:02:27.270
널 곱게 보내려는 쪽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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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2:28.200 --> 00:02:31.340
천 년을 넘게 버티며 바라는 게 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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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2:31.340 --> 00:02:35.360
소멸이라는 널 위해 구찬성이 치를 대가는,

25
00:02:35.360 --> 00:02:39.970
부당하다. 공평하지도 냉정하지도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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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2:42.300 --> 00:02:46.090
난 말려봤어. 지가 한다 그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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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2:46.090 --> 00:02:48.410
이런 못된 것 같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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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2:48.410 --> 00:02:53.510
예, 예. 저는 다 알면서도 옆에 두는 아주 나쁜 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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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2:53.510 --> 00:02:59.260
나쁘지 아주 나쁘지! 네 곁에서 그 아이는 가장 아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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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2:59.260 --> 00:03:02.350
끊어진 인연도 봐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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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3:12.990 --> 00:03:15.520
네 곁에서 부당하게 또

32
00:03:15.520 --> 00:03:18.670
무슨 일을 더 겪어야 할 것 같으냐?

33
00:03:24.900 --> 00:03:31.320
파르르 떠는 게 아주 마음에 드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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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3:55.470 --> 00:03:57.190
구찬성 맞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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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3:57.190 --> 00:04:01.740
나 기억 안 나? 보스턴 유학시절 친구 설지원.

36
00:04:02.460 --> 00:04:07.200
그래 설지원 너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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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4:07.200 --> 00:04:10.110
여긴 웬일이야? 아 산체스한테 듣고 왔나?

38
00:04:10.110 --> 00:04:12.420
아님 미라 씨?

39
00:04:14.130 --> 00:04:15.690
아니 다른 사람.

40
00:04:15.690 --> 00:04:20.070
길 가다 널 봤다 길래 와봤는데 네가 진짜 있어서 나도 놀랬다.

41
00:04:20.800 --> 00:04:22.690
그래?

42
00:04:32.160 --> 00:04:36.600
내가 보고 싶어서 왔을 리는 없고. 왜 온 거야?

43
00:04:39.030 --> 00:04:41.450
한국 들어와서 로스쿨 준비한다고 들었는데.

44
00:04:41.450 --> 00:04:44.850
그만둔 거야? 너의 판사 아버지가

45
00:04:44.850 --> 00:04:47.130
포기하셨어?

46
00:04:47.130 --> 00:04:49.590
포기는 안 하셨는데 돌아가셨어.

47
00:04:49.590 --> 00:04:51.980
어 이제 좋아하는 일 하면서 사는 거지 뭐.

48
00:04:51.980 --> 00:04:54.740
여기서 하는 좋아하는 일이 뭔데?

49
00:05:00.690 --> 00:05:02.630
와인이겠네.

50
00:05:07.590 --> 00:05:09.710
여기 좋은 와인 많아?

51
00:05:13.950 --> 00:05:15.960
나도 한 잔 줘봐.

52
00:05:16.800 --> 00:05:19.770
그래, 그러지 뭐.

53
00:05:27.100 --> 00:05:31.800
저 사람입니까? 당신을 죽인 사람이?

54
00:06:54.550 --> 00:06:56.480
여기서 뭐해?

55
00:07:04.400 --> 00:07:06.550
넌 여기서 뭐한 거야?

56
00:07:10.870 --> 00:07:15.660
좋아하는 일이 ... 살인이야?

57
00:07:28.600 --> 00:07:30.180
야, 야, 야.

58
00:07:57.360 --> 00:07:59.280
이야!

59
00:08:00.630 --> 00:08:04.350
<i>연결이 되지 않아 삐 소리 후 ...</i>

60
00:08:05.010 --> 00:08:07.920
왜 전화를 안 받는 거야?

61
00:08:11.300 --> 00:08:12.800
다시 구찬성 집에 가봐야겠어.

62
00:08:12.800 --> 00:08:17.070
벌써 몇 번째 왔다 갔다 하시는 겁니까? 오겠죠.

63
00:08:17.070 --> 00:08:21.570
만나기로 했는데 오지도 않고 전화도 안 받고 이상하잖아!

64
00:08:21.570 --> 00:08:24.120
어디 있는지 알아야 찾으러 가지.

65
00:08:24.120 --> 00:08:28.530
사정이 있겠지요. 뭘 그렇게 불안해 하세요?

66
00:08:40.710 --> 00:08:43.100
<i>너에게 꽃을 피운 자,</i>

67
00:08:43.100 --> 00:08:46.320
<i>그자를 잃게 되는 것은 어떠냐?</i>

68
00:08:47.400 --> 00:08:49.980
기분 나쁜 얘길 들었어.

69
00:08:55.230 --> 00:08:58.780
- 찾으러 갈래. 
 - 사장님 ...

70
00:09:03.170 --> 00:09:06.030
전화를 안 받아.

71
00:09:18.870 --> 00:09:21.790
- 여보세요. 
 - 어떡해!

72
00:09:21.790 --> 00:09:23.590
왜 그래 유나야?

73
00:09:23.590 --> 00:09:27.010
구 지배인님이 다쳤나 봐.

74
00:09:27.010 --> 00:09:30.400
죽었으면 어떡해?

75
00:09:30.400 --> 00:09:32.290
뭐?

76
00:09:32.290 --> 00:09:34.460
삼순위가 죽다니?

77
00:09:34.460 --> 00:09:38.530
살인범 잡으러 갔다가 죽었나 봐요.

78
00:09:42.690 --> 00:09:47.420
장 사장! 장 사장, 큰일이오!

79
00:09:49.580 --> 00:09:51.890
구 지배인이 죽었다오.

80
00:09:55.040 --> 00:09:56.610
뭐?

81
00:10:02.020 --> 00:10:04.220
여기 온 손님들,

82
00:10:04.220 --> 00:10:07.950
살인범 찾는다고 유나가 차를 따라갔는데,

83
00:10:07.950 --> 00:10:11.290
구 지배인님이 위험하다고

84
00:10:11.290 --> 00:10:13.670
직접 가셨다가.

85
00:10:19.900 --> 00:10:21.850
헛소리 하지마.

86
00:10:23.880 --> 00:10:25.710
구찬성이 왜 죽어?

87
00:10:25.710 --> 00:10:28.940
유나가 구급차 실려가는 거 봤대요.

88
00:11:02.050 --> 00:11:09.780
♫ <i>나의 두 눈에 보여지는 그 뒷모습이</i> ♫

89
00:11:09.780 --> 00:11:17.590
♫ <i>서글퍼지는 마음이라 눈물이 글썽여</i> ♫

90
00:11:17.600 --> 00:11:21.630
똑바로 얘기해봐. 뭐가 어떻게 된 거야? 
 ♫ <i>하루 또 하루 지나가면 </i> ♫

91
00:11:21.630 --> 00:11:24.600
♫ <i>더 멀어질까 봐</i> ♫

92
00:11:24.600 --> 00:11:26.200
울지 말고!

93
00:11:26.200 --> 00:11:31.500
♫ <i>이렇게 또 불안한 마음만</i> ♫

94
00:11:32.870 --> 00:11:34.950
♫ <i>날 떠나가지 말아요</i> ♫

95
00:11:34.950 --> 00:11:36.980
구 지배인?

96
00:11:36.980 --> 00:11:46.750
♫ <i>가슴속으로 그댈 향해 외치는 말</i> ♫

97
00:11:48.120 --> 00:11:55.520
♫ <i>돌아가지는 말아요 그대 있는 곳</i> ♫

98
00:11:55.520 --> 00:12:03.140
♫ <i>다시 사라지지 말아요</i> ♫

99
00:12:06.990 --> 00:12:14.560
♫ <i>외로운 맘에 서러워도 울지 말아요</i> ♫

100
00:12:14.560 --> 00:12:21.720
♫ <i>나의 어깨에 기대어요 그대 괜찮다면</i> ♫

101
00:12:21.720 --> 00:12:30.070
♫ <i>어떤 날에는 더 아프고 또 슬프겠지만</i> ♫

102
00:12:30.070 --> 00:12:36.880
♫ <i>내가 그대 곁에 있을게요</i> ♫

103
00:12:37.660 --> 00:12:46.740
♫ <i>날 떠나가지 말아요 가슴속으로 그댈 향해 </i> ♫

104
00:12:46.740 --> 00:12:51.630
♫ <i>외치는 말</i> ♫

105
00:12:52.920 --> 00:13:00.230
♫ <i>돌아가지는 말아요 그대 있는 곳</i> ♫

106
00:13:00.230 --> 00:13:05.110
♫ <i>다시 사라지지 말아요</i> ♫

107
00:13:05.110 --> 00:13:10.070
♫ <i>지금은 아닐거에요</i> ♫

108
00:13:10.070 --> 00:13:12.270
지현중이 이 개.. 너 이리와 이리와!

109
00:13:12.270 --> 00:13:15.200
살려주라 ! 아우 장 사장!

110
00:13:15.200 --> 00:13:17.140
장 사장!

111
00:13:17.140 --> 00:13:20.710
아유, 아유, 아유, 아유!

112
00:13:20.710 --> 00:13:23.820
안 죽었구나. 다행이다.

113
00:13:50.660 --> 00:13:52.720
살았구만.

114
00:13:56.040 --> 00:13:59.690
- 손님으로 온 줄 알았잖아요. 
 - 네?

115
00:14:06.570 --> 00:14:10.060
살인범 만나러 혼자 들어갔는데. 연락도 안 되고 누가

116
00:14:10.060 --> 00:14:13.980
크게 다쳤다고 하니까 구 지배인님인 줄 알았어요.

117
00:14:14.780 --> 00:14:19.090
위험할 수 있단 걸 알면서 대책 없이 경솔하게 행동한 거 아닙니다.

118
00:14:19.090 --> 00:14:22.450
거기서 아는 경찰을 불러뒀어요.

119
00:14:22.450 --> 00:14:24.510
꼼짝 마.

120
00:14:31.620 --> 00:14:34.710
잘하였소. 다친 건 누구요?

121
00:14:35.230 --> 00:14:36.750
범인입니다.

122
00:14:37.620 --> 00:14:42.420
<i>설지원 씨 당신을 살인사건 용의자로 긴급 체포합니다.</i>

123
00:14:53.640 --> 00:14:55.560
<i>내려 놓으십시오.</i>

124
00:15:11.710 --> 00:15:15.580
생명엔 지장 없다고 하니 살아서 그 죗값 받을 겁니다.

125
00:15:15.580 --> 00:15:20.100
아우 진짜 천만다행이에요. 아깐 손님으로 온 줄 알고 얼마나 놀랐다고요.

126
00:15:20.100 --> 00:15:22.000
나는 척 보고 아닌 거 알았소.

127
00:15:22.000 --> 00:15:24.360
알기는? 에유 울어놓고.

128
00:15:24.360 --> 00:15:26.190
눈물 닦는 거 다 봤어요.

129
00:15:26.190 --> 00:15:31.390
콧물이요. 그런 객실장은 다리가 부들부들 떨리더만.

130
00:15:34.100 --> 00:15:37.890
다들 놀라게 해서 죄송합니다.

131
00:15:37.890 --> 00:15:39.570
그리고 걱정해줘서 감사합니다.

132
00:15:39.570 --> 00:15:43.930
덕분에 죽은 자들이 심쿵하였소 짜릿하였소.

133
00:15:43.930 --> 00:15:49.290
이제 장 사장의 폭풍 짜증이 몰아칠 테니 그것도 잘 견딥시다.

134
00:15:57.280 --> 00:15:59.290
파이팅!

135
00:16:02.370 --> 00:16:04.270
장만월 씨.

136
00:16:08.060 --> 00:16:09.890
어디 갔지?

137
00:16:11.640 --> 00:16:15.680
열 받아서 몇 병 마셔도 모자랄 것 같아서 가져왔더니.

138
00:16:19.730 --> 00:16:23.260
장만월 씨. 어디 갔다 왔습니까?

139
00:16:24.140 --> 00:16:27.460
- 쇼핑했습니까? 
 - 구찬성 앉아봐.

140
00:16:37.580 --> 00:16:40.380
- 약국 갔다 왔습니까? 
 - 어.

141
00:16:40.380 --> 00:16:43.740
여기엔 산 사람 치료하는 약 같은 건 없으니까.

142
00:16:43.740 --> 00:16:47.470
- 약국을 털었습니까? 
 - 아 앉아보라니까.

143
00:16:47.470 --> 00:16:49.260
봐봐.

144
00:16:57.060 --> 00:16:59.910
상했네. 상했어.

145
00:17:02.800 --> 00:17:05.750
뭘 발라야 되는 거야?

146
00:17:05.750 --> 00:17:08.690
에이 제일 비싼 걸로 바르자.

147
00:17:17.060 --> 00:17:19.260
- 앗 따거. 
 - 아파?

148
00:17:20.230 --> 00:17:23.420
- 이 약 별로인가 보다. 
 - 봐봐요.

149
00:17:27.030 --> 00:17:29.230
아이 이거 이거 치질 연고입니다.

150
00:17:29.230 --> 00:17:30.650
뭐?

151
00:17:31.860 --> 00:17:35.710
미안. 똥꼬에 바르는 걸 얼굴에 발랐네.

152
00:17:36.790 --> 00:17:38.090
이리와.

153
00:17:38.090 --> 00:17:39.890
됐어요.

154
00:17:39.890 --> 00:17:42.300
거기가 낫는 거면 얼굴도 낫겠죠.

155
00:17:42.300 --> 00:17:44.560
똥꼬랑 얼굴이랑 같아?

156
00:17:44.560 --> 00:17:46.630
줘. 딴 거 바르게.

157
00:17:50.660 --> 00:17:54.980
놀랐습니까 내가 죽어서 손님으로 온 줄 알고?

158
00:17:59.710 --> 00:18:03.510
어떻게 당신이 그걸 헷갈려서 놀랍니까?

159
00:18:07.160 --> 00:18:09.800
겁먹었으니까.

160
00:18:12.660 --> 00:18:15.690
세상이 새까매진 것처럼.

161
00:18:16.800 --> 00:18:18.970
무서웠어.

162
00:18:24.980 --> 00:18:29.300
돈에 눈 뒤집혔어도 한 번도 그딴 거에 헷갈린 적 없었는데.

163
00:18:29.300 --> 00:18:34.110
너 때문에 우스워졌어. 직원들도 다 보고 있었는데.

164
00:18:34.110 --> 00:18:36.760
아이 창피해 씨!

165
00:18:38.230 --> 00:18:41.030
뭐가 뭐야 도대체 이건 씨?

166
00:18:42.050 --> 00:18:46.930
기다려. 손님들 중에 약사 하다가 죽은 귀신이 있나 찾아볼게.

167
00:18:49.890 --> 00:18:54.080
당신도 놀란 거 같은데. 약 먹어야 되는 거 아니에요?

168
00:18:54.080 --> 00:18:57.560
왜? 뭐 청심환이라도 있어?

169
00:19:07.220 --> 00:19:09.350
많이 놀랐잖아요.

170
00:19:16.830 --> 00:19:18.990
네가 약사야?

171
00:19:20.960 --> 00:19:23.700
당신은 내가 돌보는 거니까.

172
00:19:43.190 --> 00:19:48.420
<i>두려움을 갖게 됐을 때 너의 꽃이 지는 것이다.</i>

173
00:19:56.970 --> 00:19:59.190
기쁜 소식도 있어요.

174
00:20:00.190 --> 00:20:02.520
당신의 연우 ...

175
00:20:02.520 --> 00:20:06.930
박영수 형사가 범인을 잡았어요. 아마 특진을 할 거예요.

176
00:20:15.100 --> 00:20:18.990
피해자들 살해할 때 사용한 약품이랑 주사기 다 나왔어.

177
00:20:19.650 --> 00:20:22.870
와인을 수입하면서 약품을 몰래 들여온 것 같습니다.

178
00:20:22.870 --> 00:20:27.690
그 헬로라는 저주사이트 모양이네. 이 사이트 뒤져서 설지원이 찾은 거야?

179
00:20:27.690 --> 00:20:29.500
실은 ...

180
00:20:30.220 --> 00:20:32.340
제보 전화가 있었습니다.

181
00:20:34.970 --> 00:20:36.240
<i>누구요?</i>

182
00:20:36.860 --> 00:20:38.990
<i>아 죽은 이도연 씨라고요? </i>

183
00:20:38.990 --> 00:20:42.590
<i>내 남편은 범인이 아닙니다. 살인자는 여기 있어요.</i>

184
00:20:42.590 --> 00:20:45.590
<i> - 장난 전화하지 마세요. 
 - 피 ...</i>

185
00:20:45.590 --> 00:20:47.170
<i>피가 있어요.</i>

186
00:20:47.170 --> 00:20:52.200
<i>죽은 사람들한테 뽑은 피를 모아놨어요. 여기로 빨리 와주세요 위험해요.</i>

187
00:20:52.200 --> 00:20:57.680
피해자들 몸에 채혈의 흔적이 있었다는 건 언론에 발표된 적이 없었습니다.

188
00:20:57.680 --> 00:21:00.160
그게 걸려서 여기 왔는데.

189
00:21:00.920 --> 00:21:03.030
여기 진짜 피가 있었네요.

190
00:21:03.030 --> 00:21:06.000
진짜 악마 같은 놈이네.

191
00:21:06.000 --> 00:21:09.420
이걸 다 모아서 자기 와인들 사이에 장식해 두다니 ...

192
00:21:09.420 --> 00:21:11.350
근데 전화한 여자는 누굴까요?

193
00:21:11.350 --> 00:21:14.490
진짜 죽은 사람이 전화했을 리는 없고.

194
00:21:16.730 --> 00:21:18.770
진짜 이상하네.

195
00:21:23.750 --> 00:21:28.200
너 그렇게 함부로 귀신한테 몸 빌려주고 그러면 안 돼.

196
00:21:28.200 --> 00:21:32.150
약속해 너 나 없을 때 절대로 다시는 그러지마.

197
00:21:32.150 --> 00:21:36.080
신고하고 증거를 찾는데 귀신의 도움을 받은 겁니다.

198
00:21:37.210 --> 00:21:39.140
이거 가져가.

199
00:21:39.140 --> 00:21:41.650
오늘은 얼른 들어가서 쉬어.

200
00:21:42.690 --> 00:21:45.290
약 보따리가 더 커졌네요.

201
00:21:46.100 --> 00:21:48.680
- 이건 뭡니까? 
 - 안마기.

202
00:21:48.680 --> 00:21:51.990
자기 전에 여기 대고 어어어 하면 좋아.

203
00:21:51.990 --> 00:21:55.180
여기 안대도 있고 샴페인도 한 병 넣었고.

204
00:21:55.180 --> 00:21:58.350
어 이거 캐비어. 너 이거 진짜 비싼 거다.

205
00:21:58.350 --> 00:21:59.650
아껴 먹어.

206
00:21:59.650 --> 00:22:02.830
나름 되게 소중한 것들을 나눠줬네요.

207
00:22:04.530 --> 00:22:07.490
오늘은 짐도 많으니까 차 한 대 ...

208
00:22:08.380 --> 00:22:10.190
아니다.

209
00:22:10.190 --> 00:22:12.630
그냥 네가 한 대 계속 써.

210
00:22:12.630 --> 00:22:14.080
정말요?

211
00:22:14.080 --> 00:22:16.980
그럼 빨간 차. 빨간 차 가져가도 됩니까?

212
00:22:16.980 --> 00:22:18.230
어?

213
00:22:19.830 --> 00:22:24.150
왜? 너 네가 빨간색을 좋아하 안 좋아하잖아?

214
00:22:24.150 --> 00:22:26.020
좋아하는데.

215
00:22:26.020 --> 00:22:27.840
그래?

216
00:22:27.840 --> 00:22:29.480
그래?

217
00:22:31.030 --> 00:22:33.090
그래 그럼.

218
00:22:33.090 --> 00:22:36.410
너 해 빨간 차 딱 ...

219
00:22:36.410 --> 00:22:38.890
한 대밖에 없지만.

220
00:22:40.660 --> 00:22:42.550
그 차 너 가져.

221
00:22:43.250 --> 00:22:44.970
고맙네요.

222
00:22:48.240 --> 00:22:52.290
이 키 아니잖아요. 저 키잖아요 저 키.

223
00:22:58.960 --> 00:23:00.160
자.

224
00:23:00.720 --> 00:23:03.170
죽었다 살아나니까 좋네.

225
00:23:03.720 --> 00:23:05.090
그냥 이 차 탈게요.

226
00:23:05.090 --> 00:23:06.390
장난해?!

227
00:23:06.390 --> 00:23:10.220
테스트였어요. 빨간 차와 나? 내가 이겼네요.

228
00:23:10.220 --> 00:23:12.730
똥색 새 차였으면 너 졌어.

229
00:23:12.730 --> 00:23:14.870
빨간 차 제일 좋아하는 거 다 알아요.

230
00:23:14.870 --> 00:23:17.860
빨간 차 이겼으면 다 이긴 거지 뭐.

231
00:23:17.860 --> 00:23:22.020
네가 네가 아주 하버드 능구렁이였구나.

232
00:23:23.820 --> 00:23:26.980
당분간 경찰서를 몇 번 더 가야 될 거 같아요.

233
00:23:26.980 --> 00:23:30.230
박영수 형사에게 귀신을 빼고 이번 일을 설명하려면,

234
00:23:30.230 --> 00:23:32.630
정말 하버드 능구렁이가 되야 될 겁니다.

235
00:23:32.630 --> 00:23:35.890
어쨌든 연우는 황당하겠네.

236
00:23:35.890 --> 00:23:40.030
두 번이나 귀신한테 제보를 받은 거니까.

237
00:23:40.030 --> 00:23:42.070
걔 그거 덩치만 컸지.

238
00:23:42.070 --> 00:23:45.710
겁도 많고 귀신도 되게 무서워하고 그랬는데.

239
00:23:45.710 --> 00:23:48.120
연우가 그랬어요?

240
00:23:48.120 --> 00:23:51.040
어렸을 때부터 같이 자랐나 봐요?

241
00:23:51.040 --> 00:23:54.380
연우 어머니가 날 키워주셨어.

242
00:23:55.680 --> 00:23:58.920
내가 아주 아주 어릴 때,

243
00:23:58.920 --> 00:24:01.800
황야에서 거의 다 죽어가던 걸

244
00:24:01.800 --> 00:24:05.330
지나가던 상인이 구했다나 봐.

245
00:24:05.330 --> 00:24:08.230
그걸 연우 어머니가 받아주셨고.

246
00:24:10.060 --> 00:24:13.460
근데 그분도 얼마 못 가서 돌아가셨고.

247
00:24:13.460 --> 00:24:17.960
연우랑 나는 서로 오빠도 돼주고 누나도 돼주면서

248
00:24:17.960 --> 00:24:20.340
그렇게 자랐어.

249
00:24:22.430 --> 00:24:28.110
걔 손재주가 좋아서 내 옷도 다 만들어주고 그랬는데.

250
00:24:33.150 --> 00:24:37.640
지금도 잘하고 있는 거 같습니다. 경찰로.

251
00:24:41.000 --> 00:24:44.440
너한테 이런 얘기 하는 건 처음인 거 같네.

252
00:24:44.440 --> 00:24:46.390
그렇네요.

253
00:24:49.990 --> 00:24:53.350
- 꽃이 펴서 그런가 봐요. 
 - 꽃이 지려고 이러나.

254
00:24:57.960 --> 00:25:05.260
♫ <i>듣고있나요 나의 이 모든 얘기를</i> ♫

255
00:25:05.260 --> 00:25:12.060
♫ <i>그댈 향한 내 깊은 진심을</i> ♫

256
00:25:12.680 --> 00:25:19.800
♫ <i>매일 그리움 속에 그대를 불러보지만</i> ♫

257
00:25:19.800 --> 00:25:21.860
이만 가보겠습니다.

258
00:25:21.860 --> 00:25:29.280
♫ <i>닿을 수 없는 마음을 나도 이젠 알 것 같아요</i> ♫

259
00:25:29.280 --> 00:25:35.870
♫ <i>내 안의 그대를 놓을 수 없네요</i> ♫

260
00:25:35.870 --> 00:25:41.770
♫ <i>애써도 그게 잘 안돼요</i> ♫

261
00:25:43.280 --> 00:25:46.910
♫ <i>마음과 반대로 밀어내려 할수록</i> ♫

262
00:25:46.910 --> 00:25:49.790
<i>꽃이 지려고 해요.</i>

263
00:25:49.790 --> 00:25:55.360
♫ <i>이토록 더 아파지네요</i> ♫

264
00:25:55.360 --> 00:26:02.560
♫ <i>기억하나요 나의 이 모든 얘기를</i> ♫

265
00:26:02.560 --> 00:26:09.000
♫ <i>그댈 향한 내 깊은 진심을</i> ♫

266
00:26:09.000 --> 00:26:13.680
<i>잘 들여다 보고 돌보다가 잘. </i>

267
00:26:14.510 --> 00:26:16.330
<i>보내봐.</i>

268
00:26:16.330 --> 00:26:18.760
<i>신의 뜻대로. </i>

269
00:26:18.760 --> 00:26:24.700
<i>너는 잘하고 있나 보구나! 꽃이 피게 생겼어.</i>

270
00:26:24.700 --> 00:26:30.520
<i>네가 잘 돌봐서 잘 갈 수 있게 해봐라.</i>

271
00:26:30.520 --> 00:26:35.160
<i>찬성 군이 보내줄 마지막 손님이 누군가요?</i>

272
00:26:35.160 --> 00:26:38.380
<i>내가 너의 마지막 손님이 돼 줄게.</i>

273
00:26:38.380 --> 00:26:40.820
<i>나를 보낼 땐 </i>

274
00:26:42.300 --> 00:26:44.300
<i>쓸쓸해 하지마.</i>

275
00:26:44.300 --> 00:26:51.330
♫ <i>기억해줘요 내 모든 날과 그때를</i> ♫

276
00:26:51.330 --> 00:26:58.990
♫ <i>지울수록 선명해지니까</i> ♫

277
00:26:58.990 --> 00:27:06.990
♫ <i>가슴 아프겠지만 그대를 보내야 해요</i> ♫

278
00:27:18.580 --> 00:27:22.270
<i> - 언제쯤 깨어날까요? 
 - 한두 시간 안에 깨어날 겁니다.</i>

279
00:27:43.820 --> 00:27:45.570
의식은 돌아왔어?

280
00:27:45.570 --> 00:27:47.660
예. 곧 깨어난답니다.

281
00:27:51.430 --> 00:27:53.490
- 야 어디 갔어? 
 - 아까 분명히 여기 있었.

282
00:27:53.490 --> 00:27:56.620
- 뭐해 인마?! 빨리 찾아! 
 - 죄송합니다!

283
00:28:20.210 --> 00:28:22.730
<i>좋아하는 일이 ...</i>

284
00:28:22.730 --> 00:28:24.980
<i>살인이야?</i>

285
00:28:25.700 --> 00:28:27.360
<i>무슨 말이야?</i>

286
00:28:27.360 --> 00:28:29.460
<i>죽였잖아</i>

287
00:28:29.460 --> 00:28:31.530
<i>사람을.</i>

288
00:28:33.260 --> 00:28:36.280
<i> - 누가 그래? 
 - 네가 죽인 사람이.</i>

289
00:28:36.280 --> 00:28:38.720
<i>지금 여기에 있거든.</i>

290
00:28:40.290 --> 00:28:42.650
<i>너 미쳤구나.</i>

291
00:28:42.650 --> 00:28:46.860
<i>사람이 죽으면 그게 끝이라고 생각해?</i>

292
00:28:51.520 --> 00:28:53.910
<i>영혼이 남아있어.</i>

293
00:28:55.810 --> 00:28:59.840
<i>여기 있는 건 네가 일곱 번째로 죽인 사람.</i>

294
00:29:02.530 --> 00:29:04.220
<i>이건 ...</i>

295
00:29:06.440 --> 00:29:08.660
<i>그 분의 피.</i>

296
00:29:15.000 --> 00:29:18.050
<i>나머지 여섯 명도 찾아줘야 믿을래? </i>

297
00:29:43.930 --> 00:29:45.250
<i>너 뭐야?</i>

298
00:29:45.250 --> 00:29:48.330
<i>내가 찾은 게 아니라니까. 네가 죽인 사람이 찾아준 거야.</i>

299
00:29:48.330 --> 00:29:50.670
<i>거짓말. 하지마 그런 게 어딨어? </i>

300
00:29:50.670 --> 00:29:55.660
<i>네 눈엔 안 보이겠지만 계속 네 옆에 있었어.</i>

301
00:30:04.880 --> 00:30:09.610
<i>지금 네가 뒤에 숨긴 게 뭔지도 얘기해 주는데.</i>

302
00:30:33.230 --> 00:30:35.650
귀신이 있다 ...

303
00:30:41.130 --> 00:30:44.900
당분간 못 가지? 몇 시에 올 건데?

304
00:30:45.820 --> 00:30:48.230
나는 괜찮아?

305
00:30:53.630 --> 00:30:55.410
아!

306
00:31:04.680 --> 00:31:06.600
<i>박영수 형사</i>

307
00:31:08.900 --> 00:31:10.210
예, 형사님.

308
00:31:10.210 --> 00:31:14.330
<i>구찬성 씨 지금 당장 병원으로 와주셔야겠습니다. </i>

309
00:31:44.800 --> 00:31:45.990
오셨어요.

310
00:31:45.990 --> 00:31:51.380
이미 말씀 드린 대로 설지원이 당신하고만 애기하고 싶답니다. 괜찮으시겠어요?

311
00:31:53.060 --> 00:31:54.520
네.

312
00:32:26.540 --> 00:32:28.240
왔어.

313
00:32:32.160 --> 00:32:35.040
덕분에 내가 여기까지 왔네.

314
00:32:35.040 --> 00:32:37.260
네가 한 짓 때문이지.

315
00:32:38.010 --> 00:32:42.560
널 여기까지 오게 한 건 네가 죽인 사람이야.

316
00:32:45.140 --> 00:32:48.460
귀신이 있다고 했지.

317
00:32:48.460 --> 00:32:51.170
지금도 널 돕는 누가 있어?

318
00:32:51.990 --> 00:32:56.860
그래. 날 지켜주는 누군가가 지금 내 곁에 있어.

319
00:33:03.250 --> 00:33:04.880
얘야?

320
00:33:06.970 --> 00:33:09.510
그냥 확 밀어버릴까?

321
00:33:09.510 --> 00:33:13.970
안 됩니다. 살아서 고통스러운 대가를 치르게 해야 됩니다.

322
00:33:13.970 --> 00:33:18.590
그래. 나도 이딴 쓰레기 때문에 부당한 대가를 치르고 싶진 않아.

323
00:33:18.590 --> 00:33:21.090
- 당연하죠. 
 - 야!

324
00:33:22.170 --> 00:33:23.970
너 뭐 하냐?

325
00:33:23.970 --> 00:33:27.000
나를 지켜주는 분과 너에 대한 상담을 한 거야.

326
00:33:30.930 --> 00:33:35.890
아! 구찬성. 내 인생 무너지기 시작한 거 돌이켜보면 다 너 때문이야.

327
00:33:35.890 --> 00:33:39.470
그때도 다 네가 한 짓 때문에 무너진 거야.

328
00:33:51.130 --> 00:33:52.770
<i>귀엽네.</i>

329
00:33:55.290 --> 00:33:57.680
<i>내가 보냈다는 증거가 있나?</i>

330
00:33:57.680 --> 00:34:01.060
<i>그리고 네 말을 누구 믿어?</i>

331
00:34:01.060 --> 00:34:05.040
<i>쥐뿔도 없는 게 머리 좋다고 잘난 척 하고. </i>

332
00:34:05.040 --> 00:34:06.930
<i>재수없어.</i>

333
00:34:14.430 --> 00:34:19.070
<i>여기선 아무도 안 믿어도 돼. 딱 한 사람만 믿으면 되거든.</i>

334
00:34:20.400 --> 00:34:24.020
<i>자기 막내 아들의 실체를 잘 파악하셔서,</i>

335
00:34:24.020 --> 00:34:26.890
<i>미국으로 도피 유학시켜 놓으신.</i>

336
00:34:27.720 --> 00:34:29.950
<i>너의 판사 아버지.</i>

337
00:34:38.900 --> 00:34:41.270
<i>배팅을 한번 걸어볼까?</i>

338
00:34:42.120 --> 00:34:45.490
<i>어디다 내놓기 부끄럽고 불안한 아들과</i>

339
00:34:45.490 --> 00:34:52.040
<i>누가 봐도 성실하고 머리 좋은 명문대 모범생 말 중 판사님은 누굴 믿으실지?</i>

340
00:35:19.750 --> 00:35:24.890
<i>너네 아빠한테 다 이르기 전에 여기서 꺼져.</i>

341
00:35:28.950 --> 00:35:31.980
<i>그때 그냥 쏴버릴 걸 그랬다.</i>

342
00:35:41.130 --> 00:35:42.410
너 ...

343
00:35:43.520 --> 00:35:45.870
얘랑 아는 사이야?

344
00:35:46.910 --> 00:35:49.660
오래된 악연입니다.

345
00:35:49.660 --> 00:35:54.040
끊어진 줄 알았는데 이렇게 만났네요.

346
00:35:54.810 --> 00:35:56.850
<i>네 곁에서 그 아이는</i>

347
00:35:56.850 --> 00:36:00.700
<i>끊어진 가장 아픈 인연도 봐야 했다. </i>

348
00:36:00.700 --> 00:36:06.200
<i>네 곁에서 부당하게 또 무슨 일을 더 겪어야 할 것 같으냐?</i>

349
00:36:10.140 --> 00:36:13.530
네가 한 짓은 죽음으로 끝나지 않아.

350
00:36:13.530 --> 00:36:16.030
살아서 죗값을 치르는 게

351
00:36:16.030 --> 00:36:18.710
네 영혼의 죄를 그나마 덜 수 있는 방법이야.

352
00:36:18.710 --> 00:36:23.830
그게 왜 내 죄야? 난 다른 사람들의 저주를 실행시켜 준 것뿐이야.

353
00:36:25.600 --> 00:36:31.260
너 사람들이 미움과 저주에 얼마나 응원하고 열광하는지 알아?

354
00:36:31.260 --> 00:36:34.360
축구를 응원하면 골을 넣듯이,

355
00:36:34.360 --> 00:36:39.360
사람들이 죽음을 응원하니까 내가 죽여준 건데. 그게 왜 내 죄야?

356
00:36:39.360 --> 00:36:42.460
거긴 사람들 더러운 감정의 쓰레기 통일 거야.

357
00:36:42.460 --> 00:36:46.310
하지만 쓰레기 통에 버린 걸 진짜로 떠먹여 주길 바라는 사람은 없어.

358
00:36:46.310 --> 00:36:48.680
설지원! 내려와!

359
00:36:53.840 --> 00:36:56.540
그 쓰레기 통에 널 던져봤어.

360
00:36:58.330 --> 00:37:00.950
많은 응원 받길 바란다.

361
00:38:43.850 --> 00:38:46.660
이제 내가 보이겠네.

362
00:38:46.660 --> 00:38:48.470
진짜네.

363
00:38:49.130 --> 00:38:51.370
죽는 게 끝이 아니었네.

364
00:38:51.370 --> 00:38:52.860
그래.

365
00:38:53.430 --> 00:38:55.860
넌 이제 귀신이야.

366
00:39:00.520 --> 00:39:03.810
구찬성은 아마 바라지 않았겠지만,

367
00:39:03.810 --> 00:39:07.830
난 네가 얼른 떨어져 뒤지길 바랬어.

368
00:39:07.830 --> 00:39:11.630
살아있는 인간의 몸에 손을 대면 내가 곤란해지지만.

369
00:39:11.700 --> 00:39:16.400
너 같은 원귀라면 사정이 다르거든.

370
00:39:17.940 --> 00:39:20.110
원귀라고?

371
00:39:27.300 --> 00:39:29.920
넌 쓰레기 차가 어울린다.

372
00:39:30.730 --> 00:39:33.090
가루로 만들어 부숴줄게.

373
00:39:33.090 --> 00:39:36.850
쓰레기가 돼서 저승으로 가라.

374
00:39:55.300 --> 00:40:00.110
이거 뭐야? 이거 뭔데 너를 막아주는 거야?

375
00:40:01.350 --> 00:40:03.480
내 원한이 통한 거야.

376
00:40:03.480 --> 00:40:08.000
사람들이 내 미움과 저주에 열광하며 흥분하고 있다고.

377
00:40:11.740 --> 00:40:16.750
<i>나는 나의 목숨을 바쳐 내 인생을 무너뜨린 인간을</i>

378
00:40:16.750 --> 00:40:20.000
<i>구찬성을 저주한다.</i>

379
00:40:20.000 --> 00:40:22.200
<i>작성완료</i>

380
00:40:22.200 --> 00:40:24.030
<i>게시물 작성이 완료되었습니다</i>

381
00:40:24.860 --> 00:40:28.040
<i>우리의 저주로 저세상에 보내버립시다. 
 같이 저주해요.</i>

382
00:40:28.040 --> 00:40:31.270
<i>꼭 죽으세요. 
 안녕! 멀리 안 나간다.</i>

383
00:40:31.270 --> 00:40:34.150
<i>저주 클릭. 
 나두. 저주해.</i>

384
00:40:35.400 --> 00:40:38.910
네가 이 인간들의 감정의 쓰레기 통에서

385
00:40:38.910 --> 00:40:41.770
추악한 힘을 주어먹었구나.

386
00:40:41.770 --> 00:40:44.450
구찬성을 지키는 당신은 뭐지?

387
00:40:44.450 --> 00:40:48.930
닥쳐 이 쓰레기야. 냄새나.

388
00:40:49.830 --> 00:40:55.840
지금 너를 막아주고 있는 이 더러운 힘을 싹 발라내서 갈기갈기 찢어 발길 거야.

389
00:40:56.470 --> 00:40:58.280
기대해.

390
00:40:59.860 --> 00:41:02.940
하 난 더 더럽고 거대해질 거야.

391
00:41:27.890 --> 00:41:31.640
헬로사이트에 설지원이 올린 글은 바로 삭제 조치 했습니다.

392
00:41:31.700 --> 00:41:37.270
근데 그 사이에 퍼져 나간 건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죄송합니다.

393
00:41:37.270 --> 00:41:40.000
박 형사님이 죄송할 일은 아닙니다.

394
00:41:40.000 --> 00:41:42.820
그럼 전 이만 가봐도 될까요?

395
00:41:42.820 --> 00:41:44.290
예.

396
00:41:46.180 --> 00:41:47.910
저기요.

397
00:41:48.940 --> 00:41:54.250
그 와인바에 계실 때 혹시 여자분도 같이 있었습니까?

398
00:41:55.060 --> 00:41:57.020
아니 그게 ...

399
00:41:57.020 --> 00:41:59.550
와인바에서 걸려온 전화를 받았는데

400
00:41:59.550 --> 00:42:04.240
그 전화한 여자분이 자기가 죽은 이도연 씨라나 뭐라나.

401
00:42:04.850 --> 00:42:07.340
아 이게 말도 안 되는데 그 혹시나 해가지고 ...

402
00:42:07.340 --> 00:42:09.370
그 분일 수도 있죠.

403
00:42:10.950 --> 00:42:13.620
전 영혼이 있다고 믿습니다.

404
00:42:13.620 --> 00:42:16.100
그리고 환생도 있다고 믿고요.

405
00:42:16.100 --> 00:42:19.430
아 ... 환생 예 그럼.

406
00:42:21.330 --> 00:42:23.770
그림을 잘 그리시네요.

407
00:42:24.290 --> 00:42:26.490
손재주가 있으신가 봐요?

408
00:42:26.490 --> 00:42:28.060
감사합니다.

409
00:42:29.560 --> 00:42:31.180
그럼.

410
00:42:46.700 --> 00:42:50.650
설지원이라는 친구 죽었습니다.

411
00:42:50.650 --> 00:42:54.390
알아. 귀신으로 만났어.

412
00:42:56.830 --> 00:43:00.900
걔 원귀 됐어. 그게 너한테 원한을 품었어.

413
00:43:00.900 --> 00:43:04.870
압니다. 저를 저주하는 글을 읽었습니다.

414
00:43:04.870 --> 00:43:08.160
호응이 높아서 좀 충격입니다.

415
00:43:10.510 --> 00:43:15.840
아씨. 그걸 뒤지자마자 바로 가루로 만들었어야 됐는데.

416
00:43:15.840 --> 00:43:18.750
부채 말고 총을 들고 왔어야 했어.

417
00:43:18.750 --> 00:43:20.630
당신이 놓칠 만큼 셉니까?

418
00:43:20.630 --> 00:43:23.510
별 거 아니라고 허세 부리고 싶지만,

419
00:43:23.510 --> 00:43:25.690
그럴 상황 아니야.

420
00:43:27.060 --> 00:43:33.590
구찬성 너 그 놈 잡기 전까지 집에도 가지마. 내 옆에 꼭 붙어있어.

421
00:43:43.230 --> 00:43:46.140
사장님이 나 이제 못 들어오게 할까?

422
00:43:46.140 --> 00:43:48.790
사장님 벌써 다 까먹으셨을 거야.

423
00:43:48.790 --> 00:43:52.210
- 구 지배인님이 무사하시니까 괜찮아. 
 - 정말?

424
00:43:52.210 --> 00:43:58.140
그럼. 그래도 우리 호텔 손님들 억울한 사건 너 때문에 해결 된 거야.

425
00:43:58.140 --> 00:44:01.190
오우 잘했어 우리 유나.

426
00:44:01.190 --> 00:44:03.640
진짜 다행이다.

427
00:44:03.640 --> 00:44:09.550
아! 어젯밤에 새로 오신 손님이 너 만나고 싶어하셨어.

428
00:44:21.900 --> 00:44:24.820
그때 그 ...

429
00:44:28.130 --> 00:44:32.210
끝까지 따라와줘서 고마워요.

430
00:44:41.250 --> 00:44:43.900
<i>정수정.</i>

431
00:44:48.050 --> 00:44:53.860
진짜 내가 있는 곳인데. 나도 무서워서 처음 와봤어.

432
00:44:53.860 --> 00:44:56.900
나도 살해당한 건데.

433
00:44:56.900 --> 00:44:59.420
왠지 이번 일로,

434
00:45:00.210 --> 00:45:03.240
내가 나를 위로해주는 거 같더라.

435
00:45:09.400 --> 00:45:14.340
내가 호텔 정원에서 몰래 꺾어왔어. 이거 여기 넣어 두자.

436
00:45:15.430 --> 00:45:17.970
지현중.

437
00:45:17.970 --> 00:45:21.710
너는 ... 어디에 묻혀있어?

438
00:45:21.710 --> 00:45:24.810
난 그냥 ... 산에.

439
00:45:25.590 --> 00:45:27.770
무덤은 없어.

440
00:45:31.060 --> 00:45:33.740
그럼 여기 같이 하자.

441
00:45:44.000 --> 00:45:45.960
나네.

442
00:45:45.960 --> 00:45:49.960
아니 인물화 하려고 그려둔 거야.

443
00:45:58.560 --> 00:46:02.790
이건 이제 커플 무덤이야.

444
00:46:02.790 --> 00:46:04.940
마음에 들어?

445
00:46:04.940 --> 00:46:06.950
안 좋아?

446
00:46:07.850 --> 00:46:10.620
아니 뭐 ... 됐어.

447
00:46:10.620 --> 00:46:14.110
넌 내가 좋다고 말한 것도 무시했으니까.

448
00:46:14.110 --> 00:46:16.350
무시한 거 아니야.

449
00:46:18.150 --> 00:46:19.940
유나야.

450
00:46:19.940 --> 00:46:22.700
네 남자친구는 ...

451
00:46:22.700 --> 00:46:25.570
친절하고

452
00:46:25.570 --> 00:46:30.040
살아있는 사람이어야 되니까. 나는 ...

453
00:46:41.310 --> 00:46:43.220
좋아해.

454
00:46:44.400 --> 00:46:47.240
너도 그냥 나 좋아해주면 안돼 ...

455
00:47:13.580 --> 00:47:15.840
구찬성.

456
00:47:17.050 --> 00:47:18.970
야 일어나.

457
00:47:43.260 --> 00:47:46.170
그러게 왜 불편하게 여기서 자?

458
00:47:46.170 --> 00:47:51.320
이 호텔에서 인간인 내가 잘 수 있는 방이 404호랑 당신 방 밖에 없잖아요.

459
00:47:51.320 --> 00:47:54.840
404호에서 잤다가 인천으로 나가면 출근할 때 피곤합니다.

460
00:47:54.840 --> 00:47:58.280
누가 404호에서 자래? 내 방에서 자라니까.

461
00:47:58.280 --> 00:48:02.490
내가 준 안마기 여기 어어어 하고. 안대 딱 끼고 누우면 잠이 얼마나 잘 오는데.

462
00:48:02.490 --> 00:48:05.710
내가 그 방에서 안마기가 어어어 한다고 잠이 딱,

463
00:48:05.710 --> 00:48:07.940
편하게 오겠습니까?

464
00:48:09.670 --> 00:48:14.250
하긴 우리 구찬성이 건강하지 ...

465
00:48:15.690 --> 00:48:19.830
아이그. 사람이 잠을 잘 자야 되는데.

466
00:48:19.830 --> 00:48:21.940
안됐다.

467
00:48:23.220 --> 00:48:27.530
그럼 가죠. 장만월 씨 방에서 편하게 재워줘요.

468
00:48:27.530 --> 00:48:30.770
난 안마기는 됐고 팔 배게가 좋겠네요.

469
00:48:30.770 --> 00:48:34.990
장만월 씨가 팔 배게도 해주고 안대가 무슨 소용이야?

470
00:48:34.990 --> 00:48:37.360
쓰담 쓰담 해줘요.

471
00:48:37.360 --> 00:48:41.410
잠이 딱 오게.

472
00:48:41.410 --> 00:48:43.940
왜 이래? 음란하게.

473
00:48:45.800 --> 00:48:48.060
야 식혀 식혀.

474
00:49:01.710 --> 00:49:05.050
당신이나 식혀요. 얼굴 빨개졌네.

475
00:49:07.430 --> 00:49:10.550
찌푸둥한데 안마기나 해볼까?

476
00:49:12.030 --> 00:49:16.750
참나. 내 얼굴이 뭐 빨개져 뭐.

477
00:49:18.070 --> 00:49:19.720
구찬성.

478
00:49:19.720 --> 00:49:23.360
안마기 됐고. 침 맞으러 가자.

479
00:49:23.360 --> 00:49:28.060
침도 맞고 부황도 뜨고 피도 뽑자. 용한 한의원이 있어.

480
00:49:28.060 --> 00:49:32.960
그 죽은 사람도 벌떡 일어나게 살려내는 명의가 있대.

481
00:49:34.560 --> 00:49:37.640
아이고 우리 어머니 침 잘 맞으시네.

482
00:49:37.640 --> 00:49:39.520
당분간 매일 나오셔서 침 맞으세요.

483
00:49:39.520 --> 00:49:42.060
선생님 공진단이 너무 비싼 거 같아요.

484
00:49:42.060 --> 00:49:45.410
효과가 좋으니까 비싼 거죠 좋으니까.

485
00:49:45.410 --> 00:49:49.680
- 제가 서비스로 어머니 경옥고도 넣어 드렸잖아요. 
 - 고마워요.

486
00:49:49.680 --> 00:49:53.720
그러니까 저 한의사가 죽은 사람을 살렸다는 거죠?

487
00:49:53.720 --> 00:49:58.180
3년 전에 죽었어야 될 사람을 아직도 살려두고 있대.

488
00:49:58.180 --> 00:49:59.550
엄청난 명의네요.

489
00:49:59.550 --> 00:50:01.640
건강하세요.

490
00:50:03.200 --> 00:50:05.900
- 화타의 환생입니까? 
 - 글쎄.

491
00:50:05.900 --> 00:50:09.630
손님 고민할 거 없이 식구들도 공진단 같이 지어 드세요.

492
00:50:09.630 --> 00:50:12.650
제가 특별히 10%, 10% 할인 해드리겠습니다.

493
00:50:12.650 --> 00:50:13.700
생각 좀 해볼게요.

494
00:50:13.700 --> 00:50:17.710
예, 예. 들어가세요.

495
00:50:17.710 --> 00:50:20.800
김 선생 저 손님 공진단 계속 권해.

496
00:50:20.800 --> 00:50:26.540
그런데 명의 라기엔 돈 욕심이 누구랑 비슷한 거 같은데요.

497
00:50:29.260 --> 00:50:30.570
손님.

498
00:50:30.570 --> 00:50:34.530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 들어가시죠?

499
00:50:34.530 --> 00:50:38.980
- 아이고 ... 이게 혈색이 좀 안 좋으시네요. 
 - 저 분이 부인인가 보네요.

500
00:50:38.980 --> 00:50:40.000
부부가 닮았네요.

501
00:50:40.000 --> 00:50:45.110
어쨌든 저 의사가 억지로 살려둔 환자를 델루나로 데려가야 돼.

502
00:50:45.110 --> 00:50:49.920
어찌됐든 살아있는 사람이라면서요, 손님으로 어떻게 데리고 갑니까?

503
00:50:49.920 --> 00:50:54.880
죽여야지. 사신이 꼭 죽여서 데려오라 그랬어.

504
00:50:54.880 --> 00:50:58.750
장만월 씨 사신 심부름도 합니까?

505
00:50:58.750 --> 00:51:02.770
심부름 아니야 거래야.

506
00:51:03.610 --> 00:51:05.990
<i>처리해 줄 놈이 있어.</i>

507
00:51:05.990 --> 00:51:08.140
<i>사신의 손을 좀 빌리고 싶은데.</i>

508
00:51:08.140 --> 00:51:11.200
<i>자네 손으로 해결 못한 놈이면 ...</i>

509
00:51:11.200 --> 00:51:13.200
<i>꽤 센 놈이겠군.</i>

510
00:51:13.200 --> 00:51:15.830
<i>워낙 원념이 강한 놈이라.</i>

511
00:51:15.830 --> 00:51:19.810
<i>섣불리 건드렸다간 내 사람이 다칠 수도 있어.</i>

512
00:51:21.430 --> 00:51:25.190
<i>조용히 잡아다가 내 눈앞에 데려다 놔.</i>

513
00:51:25.190 --> 00:51:27.770
<i>장 사장 부탁인데,</i>

514
00:51:27.770 --> 00:51:29.910
<i>들어주지.</i>

515
00:51:32.130 --> 00:51:37.080
<i>대신 내 일도 한 건 처리해줘야겠다.</i>

516
00:51:47.760 --> 00:51:49.210
<i>얘기해 봐.</i>

517
00:51:49.210 --> 00:51:55.580
<i>골치 아픈 망자가 하나 있다. 사신에겐 수치스러운 미제 사건이라 할 수 있다.</i>

518
00:51:55.600 --> 00:51:59.920
<i>그 망자를 델루나로 데려와 주면 나도 원귀를,</i>

519
00:52:01.800 --> 00:52:04.500
<i>잡아다 주지.</i>

520
00:52:05.140 --> 00:52:06.860
<i>딜.</i>

521
00:52:09.370 --> 00:52:12.330
설지원이 그렇게 위험한 원귀입니까?

522
00:52:12.330 --> 00:52:19.980
너한테 이렇게 악연이었던 원귀가 붙은 건 아마 나 때문일 거야.

523
00:52:19.980 --> 00:52:25.270
마고신이 그랬어. 너는 나를 돌봐 꽃피운 대가를 치러야 된다고.

524
00:52:25.300 --> 00:52:30.000
당신에게 꽃을 피운 대가가 원귀가 붙은 거라고요?

525
00:52:30.080 --> 00:52:32.880
너한테 그런 대가 같은 거 치르게 하고 싶지 않으니까.

526
00:52:32.880 --> 00:52:37.700
할 수 있는 한 내가 다 치우고 해결해줄 거야.

527
00:52:38.910 --> 00:52:40.880
해결해준다니 고맙네요.

528
00:52:43.380 --> 00:52:45.740
- 구찬성 씨. 
 - 예.

529
00:52:45.740 --> 00:52:47.590
들어 가실게요.

530
00:52:47.590 --> 00:52:52.930
그러 먼 침 맞으면서 얼마나 명의인지 살피면 됩니까?

531
00:52:52.930 --> 00:52:56.830
이거 가지고 들어가. 이거 보고 왔다고 그래.

532
00:53:04.290 --> 00:53:09.260
이 간화가 위장 운동 능력을 떨어뜨려서 소화도 안 되고

533
00:53:09.260 --> 00:53:11.570
가슴도 답답할 겁니다.

534
00:53:11.570 --> 00:53:13.920
스트레스가 많으신가 봐요.

535
00:53:13.920 --> 00:53:17.600
예. 요즘 마음에 쌓인 고민이 크긴 합니다.

536
00:53:17.600 --> 00:53:21.680
예 그렇죠. 그럼 누워서 침부터 맞으시고 보약 지으시죠.

537
00:53:21.680 --> 00:53:25.660
한약 드실 때 공진단 함께 하시면 좋습니다.

538
00:53:25.660 --> 00:53:29.340
저한테 필요한 건 침이나 약이 아닙니다.

539
00:53:29.340 --> 00:53:32.980
제 스트레스의 원인은 금전 문제입니다.

540
00:53:32.980 --> 00:53:37.790
그래서 이걸 보고 왔습니다. 돈이 필요해서요.

541
00:53:45.310 --> 00:53:47.640
그거 선생님 번호 맞으시죠?

542
00:53:47.640 --> 00:53:51.730
마침 급하던 참인데. 잘 됐네요.

543
00:53:52.680 --> 00:53:55.030
확인할 게 있습니다.

544
00:53:56.120 --> 00:53:57.990
아.

545
00:54:01.660 --> 00:54:04.690
손금이 좋으시네요.

546
00:54:04.690 --> 00:54:07.400
생명선도 길고.

547
00:54:11.440 --> 00:54:16.280
당신 생명선을 1cm만 잘라 주십시오? 생명선을 파시면,

548
00:54:17.030 --> 00:54:19.500
5천만 원 드리겠습니다.

549
00:54:25.020 --> 00:54:29.990
남의 생명선을 사다가 죽을 사람 명줄을 늘렸다.

550
00:54:29.990 --> 00:54:33.230
치 그 의사 진짜 명의는 명의네.

551
00:54:33.230 --> 00:54:35.900
남의 생명선을 돈으로 사는 게 가능한 겁니까?

552
00:54:35.900 --> 00:54:38.330
뭐 정당한 대가가 오고 간 거래니까.

553
00:54:38.330 --> 00:54:41.260
속인 것도 아니고 돈도 왕창 주고.

554
00:54:41.260 --> 00:54:44.170
그래서 사신도 어쩌진 못한 거야.

555
00:54:46.790 --> 00:54:50.360
파는 사람은 진짜로 생명을 판다고는 생각 안 했을 겁니다.

556
00:54:50.360 --> 00:54:53.480
날로 5천 먹는다고 생각했겠지.

557
00:54:53.480 --> 00:54:55.310
사는 사람만 간절한 거야.

558
00:54:55.310 --> 00:54:58.860
그걸 사서 더 엄청나게 큰 돈을 버나 보네요.

559
00:54:58.860 --> 00:55:01.910
재벌이나 정치인한테 파는 걸까요?

560
00:55:02.840 --> 00:55:06.290
뭐 ... 대단한 사람한테 해주겠지.

561
00:55:06.290 --> 00:55:10.960
구찬성 밤에 이식 수술도 되는데 고기 좀 먹어야지. 가자.

562
00:55:10.960 --> 00:55:13.810
그냥 당신이 고기가 먹고 싶은 거죠.

563
00:55:13.810 --> 00:55:18.020
- 이 근처에 ... 
 - 김준현이가 다녀간 데가 있어.

564
00:55:18.020 --> 00:55:21.070
알아요, 알아요. 가죠.

565
00:55:28.120 --> 00:55:30.500
이식 받을 생명선을 구했어.

566
00:55:30.500 --> 00:55:34.250
약속했던 사람이 취소해서 너무 걱정했는데.

567
00:55:35.170 --> 00:55:36.490
다행이야.

568
00:55:36.490 --> 00:55:39.530
그 사이 모아둔 돈

569
00:55:39.530 --> 00:55:42.140
또 다 써야겠네요.

570
00:55:44.700 --> 00:55:47.730
돈이 문제야, 살릴 수만 있다면

571
00:55:47.730 --> 00:55:49.530
다 괜찮아.

572
00:55:49.530 --> 00:55:52.540
당신 고생하는데.

573
00:55:52.540 --> 00:55:55.570
오늘 수술해야 하는데.

574
00:55:55.570 --> 00:55:57.760
살펴봐야겠네.

575
00:56:07.230 --> 00:56:09.810
우리 현진이 자네.

576
00:56:31.490 --> 00:56:34.120
오늘 또 수술하면 돼.

577
00:56:40.210 --> 00:56:42.350
아이라고요?

578
00:56:42.350 --> 00:56:48.430
그래. 우리가 죽여서 데려가야 되는 건 그 부부의 아이야.

579
00:56:53.990 --> 00:56:58.810
만월이가 이리 예쁘구나.

580
00:56:58.810 --> 00:57:03.310
꽃이 지면 이 월령수의 수명은 다하는 겁니까?

581
00:57:03.310 --> 00:57:08.370
그렇지. 그것이 이곳에 묶어 둔

582
00:57:10.130 --> 00:57:12.360
그 아이의 죽임이다.

583
00:57:12.360 --> 00:57:17.090
이제야 장만월 사장이 저승으로 갈 수 있겠군요.

584
00:57:17.090 --> 00:57:19.730
너무 길었지.

585
00:57:20.510 --> 00:57:23.550
가득 찬 만월이도

586
00:57:24.500 --> 00:57:29.400
저리 작은 불빛으로 남은.

587
00:57:44.280 --> 00:57:48.250
나와 함께 가던 저승길에서 돌아와.

588
00:57:49.880 --> 00:57:52.950
참 오래도 버텼다.

589
00:58:16.900 --> 00:58:21.800
자네도 이제 가야지.

590
00:58:37.040 --> 00:58:42.840
♫ <i>내 맘을 볼수 있나요</i> ♫

591
00:58:44.200 --> 00:58:49.490
♫ <i>난 그대뿐이에요</i> ♫

592
00:58:50.650 --> 00:58:58.290
♫ <i>그대뒤에 나 있을게요</i> ♫

593
00:58:58.290 --> 00:59:03.830
♫ <i>한걸음 뒤에서요</i> ♫

594
00:59:05.400 --> 00:59:11.900
♫ <i>언젠가 다시 돌아가야 할 </i> ♫

595
00:59:11.900 --> 00:59:16.730
♫ <i>그곳을 홀로 걸어가겠죠</i> ♫

596
00:59:16.730 --> 00:59:19.150
<i>넌 배신자로 살아.</i>

597
00:59:19.150 --> 00:59:25.460
<i>그러면 만월이는 살 거야.</i>

598
00:59:26.500 --> 00:59:33.100
♫ <i>언젠가 다시 돌아가야 할</i> ♫

599
00:59:33.100 --> 00:59:40.630
♫ <i>그곳을 홀로 걸어가겠죠 </i> ♫

600
00:59:40.630 --> 00:59:46.860
♫ <i>이런 내가 아파요</i> ♫

601
00:59:48.690 --> 00:59:51.630
거두지 말라 하셔서 저리 두었지만.

602
00:59:51.630 --> 00:59:56.200
인간의 혼령이 작은 빛으로 남아 그 긴 시간을 버틴다는 건,

603
00:59:56.200 --> 00:59:58.040
놀랍습니다.

604
00:59:58.040 --> 01:00:01.270
스스로에게 건 저주다.

605
01:00:01.270 --> 01:00:07.990
마지막으로 만월이에게 건 약속 때문에

606
01:00:07.990 --> 01:00:10.380
저러고 있는 것이지.

607
01:00:10.380 --> 01:00:15.020
장만월 사장이 구찬성이 꽃을 피운 대가를 덜어보겠다고,

608
01:00:15.020 --> 01:00:17.820
저에게 일을 받아갔습니다.

609
01:00:19.280 --> 01:00:23.060
찬성이가 치를 대가가 치를 대가가 무언지를

610
01:00:23.060 --> 01:00:27.510
만월이는 아직 제대로 모르는 구나.

611
01:00:28.670 --> 01:00:34.200
알면 ... 슬프고

612
01:00:34.200 --> 01:00:37.000
두려워질 텐데.

613
01:01:04.980 --> 01:01:08.760
긴장돼? 생명줄 뺏길까 봐?

614
01:01:10.080 --> 01:01:12.100
되게 오래 살고 싶은가 보네.

615
01:01:12.100 --> 01:01:15.390
걱정 마. 너 되게 오래 살아.

616
01:01:15.390 --> 01:01:17.990
그냥 한번 생각해봤습니다.

617
01:01:20.020 --> 01:01:25.660
남의 생명을 얻어다가 아이에게 이어 붙인 부모의 마음을.

618
01:01:42.130 --> 01:01:45.280
네 거 못 뺏어가게 지켜준다는 거야.

619
01:01:46.170 --> 01:01:49.180
그냥 네 손금 지키는 거라고.

620
01:01:52.930 --> 01:01:55.430
놓고 싶지 않은 마음이겠죠.

621
01:01:57.030 --> 01:02:00.110
절대로 보내고 싶지 않은 간절함.

622
01:02:12.910 --> 01:02:15.070
벌써 오셨네요.

623
01:02:15.970 --> 01:02:18.330
진료실로 가시죠.

624
01:02:25.140 --> 01:02:29.910
별로 아프지도 위험하지도 않게 딱 1cm만 자를 겁니다.

625
01:02:35.920 --> 01:02:40.980
이걸 잘라서 아이에게 주는 겁니까?

626
01:02:45.190 --> 01:02:49.950
아까 여기서 아픈 아들이 계시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627
01:02:57.720 --> 01:03:00.140
아들이 많이 아팠습니다.

628
01:03:01.860 --> 01:03:04.860
외국에 손금 수술이란 게 있다는 얘기를 듣고

629
01:03:04.860 --> 01:03:08.180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해봤는데.

630
01:03:09.660 --> 01:03:13.830
정말 기적처럼 아들이 살았습니다.

631
01:03:14.930 --> 01:03:17.300
두 분 아직 젊으신데

632
01:03:18.370 --> 01:03:20.810
고생이 많으셨나 봅니다.

633
01:03:21.720 --> 01:03:26.680
애는 어린데 저랑 와이프는 많이 늙었죠.

634
01:03:28.170 --> 01:03:30.040
사람들이

635
01:03:31.440 --> 01:03:34.350
할머니 할아버지인 줄 알아요.

636
01:04:33.210 --> 01:04:35.230
안녕. 
 <i>데미안</i>

637
01:04:38.330 --> 01:04:40.700
책 읽고 있었어.

638
01:04:41.550 --> 01:04:44.320
꽤 어려운 책을 읽네.

639
01:04:44.320 --> 01:04:46.190
별로 어렵지 않아요.

640
01:04:46.190 --> 01:04:50.270
그래. 진짜로 똑똑해서 잘난 척 하는 거 ...

641
01:04:50.270 --> 01:04:53.810
난 싫지 않아. 너 마음에 드네.

642
01:04:53.810 --> 01:04:57.580
아줌마, 저승사자에요?

643
01:04:58.370 --> 01:05:04.670
수술한 날마다 꿈에서 검은 옷을 아저씨를 봤어요.

644
01:05:06.660 --> 01:05:10.810
그 자랑 나는 패션 컨셉이 완전히 달라.

645
01:05:10.810 --> 01:05:12.640
그 자는 그냥 시커먼 거고.

646
01:05:12.640 --> 01:05:17.480
나는 다크 블루가 가미된 미드나잇 블랙이고.

647
01:05:17.480 --> 01:05:21.270
까만 거랑 블랙은 같은 거에요.

648
01:05:21.270 --> 01:05:23.100
그래?

649
01:05:23.100 --> 01:05:28.030
어쨌든 ... 그 자와 같은 일을 하려고 온 건 맞아.

650
01:05:29.140 --> 01:05:32.930
억지로 데려가진 못 해. 그러니까 ...

651
01:05:32.930 --> 01:05:38.540
똑똑한 네가 내 말을 듣고 잘 생각해서 결정해줘.

652
01:05:42.570 --> 01:05:48.630
너희 엄마 아빠가 갑자기 너무 많이 늙은 건 알고 있지?

653
01:05:56.720 --> 01:05:59.690
이거 때문이에요?

654
01:06:02.470 --> 01:06:04.360
그래.

655
01:06:05.150 --> 01:06:07.220
거기에 이어 붙인 건

656
01:06:08.360 --> 01:06:10.520
너희 엄마 아빠의 생명이야.

657
01:06:11.870 --> 01:06:14.480
대가를 지불하셨기 때문에,

658
01:06:14.480 --> 01:06:18.070
아이를 살리고 싶은 간절한 마음이 통한 것뿐입니다.

659
01:06:18.070 --> 01:06:20.790
남의 생명을 산 게 아니라

660
01:06:20.790 --> 01:06:25.610
두 분의 생명을 아이에게 준 거에요 두 분은 더 빨리 늙은 겁니다.

661
01:06:26.980 --> 01:06:30.340
뭘 알고 하시는 말인지 모르겠지만,

662
01:06:30.340 --> 01:06:33.660
아들이 살기만 한다면 어느 쪽이든 상관없습니다.

663
01:06:33.660 --> 01:06:37.740
안타깝지만 이제 선택은 아이가 하게 될 겁니다.

664
01:06:39.170 --> 01:06:41.390
아이가 선택을 하면,

665
01:06:43.140 --> 01:06:45.100
보내주셔야 합니다.

666
01:07:12.300 --> 01:07:15.510
현진아! 현진아!

667
01:07:18.330 --> 01:07:22.470
현진아! 현진아, 여보 얘 왜이래?

668
01:07:22.470 --> 01:07:24.750
- 현진아! 
 - 여보! 
 ♫ <i>지울게 </i> ♫

669
01:07:24.750 --> 01:07:27.510
♫ <i>너에게 남겨줬던 추억까지도</i> ♫

670
01:07:27.510 --> 01:07:31.700
얘 왜 이래? 여보! 안돼.

671
01:07:31.700 --> 01:07:37.200
안돼. 여보. 현진아. 
 ♫ <i>바랄게 너와의 기억도 남지 못하게</i> ♫

672
01:07:37.230 --> 01:07:44.060
♫ <i>더는 다가갈 수 없어 네게 이런 마음이 너무 두려워</i> ♫

673
01:07:44.060 --> 01:07:50.650
♫ <i>너의 기억 모두 가져가 줘 다 지워줘</i> ♫

674
01:07:50.650 --> 01:07:56.610
♫ <i>Done for me</i> ♫

675
01:07:56.610 --> 01:08:04.090
♫ <i>너를 떠날 수밖에</i> ♫

676
01:08:05.430 --> 01:08:12.420
♫ <i>멀어질 수밖에 없으니까 이런 나를 제발 용서해줘</i> ♫

677
01:08:12.420 --> 01:08:19.190
♫ <i>언젠가는 우리 다시 만날 수 있기를</i> ♫

678
01:08:19.190 --> 01:08:23.470
♫ <i>Done for me</i> ♫

679
01:08:26.210 --> 01:08:30.000
♫ <i>Done for me</i> ♫

680
01:08:34.650 --> 01:08:37.630
장사장이 해결해줘서 다행이다.

681
01:08:37.630 --> 01:08:42.570
더 늦었으면 세 가족을 한꺼번에 데려가야 했을 것이다.

682
01:08:42.570 --> 01:08:44.930
어쩜 ...

683
01:08:44.930 --> 01:08:48.740
그 부모는 그쪽을 더 원했을 수도 있어.

684
01:08:50.300 --> 01:08:57.100
<i>내가 가면 우리 엄마 아빠가 더 힘들 거에요.</i>

685
01:08:58.300 --> 01:09:01.210
<i>그건 네가 걱정할 일이 아니야.</i>

686
01:09:01.210 --> 01:09:03.820
<i>남은 자들의 몫이야.</i>

687
01:09:22.460 --> 01:09:25.100
<i>그런데 ...</i>

688
01:09:25.100 --> 01:09:29.800
<i>나는 그게 너무 무서워요.</i>

689
01:09:51.640 --> 01:09:54.030
무섭다.

690
01:10:01.130 --> 01:10:07.270
무서워 말라. 악귀는 약속대로 찾아주지.

691
01:10:10.730 --> 01:10:12.500
그래.

692
01:10:12.500 --> 01:10:15.800
일단 그거라도 무섭지 않게 빨리 찾아내.

693
01:10:32.490 --> 01:10:34.900
<i>모든 걸 다 내줘도 </i>

694
01:10:34.900 --> 01:10:37.970
<i>절대로 놓을 수가 없습니다.</i>

695
01:10:46.870 --> 01:10:50.090
I 다음이 N-E-S-S 라고 Y가 아니고.

696
01:10:50.090 --> 01:10:53.530
이거 맞지 않아?

697
01:11:01.870 --> 01:11:04.850
- 너 일부러 그랬지. 
 - 분명히 괜찮아. 괜찮아져?

698
01:11:04.950 --> 01:11:07.240
저것이 어떤 풍경으로 보이시오?

699
01:11:07.240 --> 01:11:11.240
인턴이랑 프론트맨이 사내 연애 중이네요.

700
01:11:11.240 --> 01:11:13.070
이런, 이런.

701
01:11:13.070 --> 01:11:16.040
스읍 인턴 들어온 지 얼마나 됐다고 정분이 나다니.

702
01:11:16.040 --> 01:11:17.830
젊은 아이들이잖아요.

703
01:11:17.830 --> 01:11:20.480
남녀가 붙어있으면 정분이 나는 건

704
01:11:20.480 --> 01:11:23.540
이승 저승 안 가리나 봐요.

705
01:11:23.540 --> 01:11:30.190
참. 우리는 200년을 붙어있었어도 이리도 공적인데.

706
01:11:31.530 --> 01:11:36.090
2000년을 붙어있어 봐요 김선비 님은 제 타입이 아니에요.

707
01:11:36.090 --> 01:11:37.830
꿈도 꾸지 마세요.

708
01:11:37.830 --> 01:11:41.000
꿈을 꾸다니 억울하오?

709
01:11:41.000 --> 01:11:45.460
듣고 가시오 나도 절대 아니오!

710
01:12:04.350 --> 01:12:06.070
벌써 온 거야?

711
01:12:07.190 --> 01:12:08.930
어.

712
01:12:22.650 --> 01:12:27.240
산체스 ... 장례식 갔다 오더니 미친 거야?

713
01:12:27.240 --> 01:12:29.140
왜 저래?

714
01:12:33.470 --> 01:12:35.740
사실은 사정이 있습니다.

715
01:12:38.280 --> 01:12:42.180
<i>장례식은 잘 치렀어? 더 있다 오지 그랬어.</i>

716
01:12:42.180 --> 01:12:44.820
<i>그럴 수가 없지.</i>

717
01:12:44.820 --> 01:12:47.940
<i>베로니카가 아직 너네 호텔에 있는데.</i>

718
01:12:51.260 --> 01:12:52.820
<i>그렇지 찬성아.</i>

719
01:12:54.280 --> 01:12:56.260
<i>아직 거기 있지?</i>

720
01:12:58.230 --> 01:13:02.580
너무 간절해서 없다는 말을 못 했습니다.

721
01:13:02.580 --> 01:13:04.740
산체스도 호텔에 올 수 없고.

722
01:13:04.740 --> 01:13:07.630
와도 안 보인다는 건 받아드렸습니다.

723
01:13:09.120 --> 01:13:14.120
만날 순 없어도 아직 여기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724
01:13:15.310 --> 01:13:20.330
내가 알아서 얘기할 테니까 장만월 씨도 그냥 장단만 맞춰줘요. 괜찮아질 때까지만.

725
01:13:20.330 --> 01:13:22.870
언제 괜찮아 지는데?

726
01:13:37.280 --> 01:13:40.650
만월아, 지난 번에 고마웠어.

727
01:13:42.480 --> 01:13:44.450
덕분에 인사했다.

728
01:13:47.250 --> 01:13:50.570
내가 지금 베로니카가 좋아하던 거 굽고 있거든.

729
01:13:50.570 --> 01:13:53.610
내가 직접 만들어주면 되게 좋아했었어.

730
01:13:53.610 --> 01:13:56.260
혹시 갖다 줄 수도 있고 그런 건가?

731
01:13:57.930 --> 01:14:00.710
그래, 그러지 뭐.

732
01:14:03.080 --> 01:14:05.340
구찬성!

733
01:14:05.340 --> 01:14:08.550
너 진짜 연기엔 소질이 없구나.

734
01:14:08.550 --> 01:14:10.840
할 거면 똑바로 해.

735
01:14:14.530 --> 01:14:17.980
산체스 피자 말고 더 갖다 줄 건 없어?

736
01:14:17.980 --> 01:14:22.450
뭐 ... 베로니카가 좋아하던 구두라던가 보석이라던가

737
01:14:22.450 --> 01:14:24.340
어, 차도 괜찮고.

738
01:14:25.410 --> 01:14:27.240
진짜 갖다 줄 수 있는 거야?

739
01:14:27.240 --> 01:14:31.210
그럼. 다 가져와 내가 다 갖다 줄게.

740
01:14:31.210 --> 01:14:34.370
우리 호텔엔 바다도 있다 요트도 줄래?

741
01:14:34.370 --> 01:14:38.170
베로니카가 그 바다에서 요트 타고 놀면 너무 좋겠지.

742
01:14:38.170 --> 01:14:40.680
- 장만월 씨! 
 - 왜?

743
01:14:42.440 --> 01:14:44.760
위로해주고 있는 거잖아.

744
01:14:45.940 --> 01:14:50.710
산체스가 조만간 괜찮아지지 않으면 나한테 다 거덜나겠네.

745
01:15:07.780 --> 01:15:08.800
왜 이러는 겁니까?

746
01:15:08.800 --> 01:15:11.720
너 때문이잖아! 네가 똑바로 말 안 해줘서.

747
01:15:11.720 --> 01:15:15.220
마음 아플까 봐 신경 쓰는 게 그렇게 우습습니까?

748
01:15:15.220 --> 01:15:18.400
그래! 웃겨!

749
01:15:18.400 --> 01:15:21.110
다 죽은 애 너덜너덜 생면선 이어주는 부모나,

750
01:15:21.110 --> 01:15:24.170
죽은 여자 갖다 주겠다고 피자 굽는 네 친구나!

751
01:15:25.170 --> 01:15:27.100
다 꼴 사나워.

752
01:15:31.810 --> 01:15:35.070
보고 있으면 너무 구질구질해서 화가 나.

753
01:15:35.070 --> 01:15:37.600
구찬성 넌 절대 그러지마.

754
01:15:42.000 --> 01:15:44.630
왜 나는 안 그럴 거라고 생각합니까?

755
01:15:46.710 --> 01:15:49.210
먹기 싫고

756
01:15:49.210 --> 01:15:53.830
안 보내고 싶고. 못 볼 거라고 생각하면 돌아버릴 거 같은데!

757
01:15:53.830 --> 01:15:55.840
어떻게!

758
01:15:58.050 --> 01:16:00.700
어떻게 나한테 괜찮으라고 합니까?

759
01:16:08.140 --> 01:16:11.010
너는 날 보내줘야 되는 사람이니까.

760
01:16:12.130 --> 01:16:14.140
괜찮다고 해.

761
01:16:24.570 --> 01:16:27.730
네가 괜찮다고 하지 않으면

762
01:16:28.770 --> 01:16:30.960
내가 너무 ...

763
01:16:32.750 --> 01:16:34.930
무섭잖아.

764
01:16:44.520 --> 01:16:46.710
예전에 내가 ...

765
01:16:47.990 --> 01:16:50.870
당신을 들여다 보면서 곁에 있으면,

766
01:16:51.660 --> 01:16:55.130
뭔가 대가를 치러야 될 까봐 두렵다고 했죠.

767
01:16:59.440 --> 01:17:02.170
아마도 이런 건가 봅니다.

768
01:17:06.040 --> 01:17:08.890
당신이 이렇게 싫어하는 아주 ...

769
01:17:10.410 --> 01:17:12.950
꼴사나운 모습이 되는 거.

770
01:17:20.460 --> 01:17:22.090
가요.

771
01:17:23.130 --> 01:17:26.260
난 친구에게 가봐야겠습니다.

772
01:17:32.570 --> 01:17:36.230
♫ <i>안녕 이라는 말을해</i> ♫

773
01:17:36.230 --> 01:17:41.060
♫ <i>짧은 시간을 뒤로 한채로</i> ♫

774
01:17:41.060 --> 01:17:45.830
♫ <i>여전히 아프겠지만</i> ♫

775
01:17:46.460 --> 01:17:51.920
♫ <i>하룻밤 자고 나면 사라지는 꿈처럼</i> ♫

776
01:17:51.920 --> 01:17:58.290
♫ <i> 너를</i> ♫

777
01:17:58.290 --> 01:18:04.670
♫ <i>잊게될까 두려워져</i> ♫

778
01:18:04.670 --> 01:18:10.650
♫ <i>무심히 널 떠올리게 되면</i> ♫

779
01:18:10.650 --> 01:18:19.180
♫ <i>불안해지는 맘 어떻게 해야하니</i> ♫

780
01:18:19.830 --> 01:18:28.300
♫ <i>안녕 이제는 안녕 이 말 도저히 할 수가 없어</i> ♫

781
01:18:28.300 --> 01:18:32.730
♫ <i>너로 가득찬 내 마음</i> ♫

782
01:18:32.730 --> 01:18:34.200
없구나 ...

783
01:18:34.200 --> 01:18:35.560
♫ <i>겨우 내가 할 수 있는 일</i> ♫

784
01:18:35.560 --> 01:18:37.790
베로니카 없는 거지?

785
01:18:37.790 --> 01:18:42.770
♫ <i>너를 사랑하는 거</i> ♫

786
01:18:42.770 --> 01:18:48.900
♫ <i>다시 널 만날 수 있길</i> ♫

787
01:19:29.000 --> 01:19:35.300
<i>두려움을 갖게 됐을 때 너의 꽃이 지는 것이다.</i>

788
01:20:16.410 --> 01:20:19.440
너 처음 만났을 때,

789
01:20:21.440 --> 01:20:25.370
이 동네 꽃들이 참 예쁘게 피었었는데.

790
01:20:30.130 --> 01:20:33.010
이제는 아무데도 없네.

791
01:20:37.210 --> 01:20:43.720
그때 네가 여기서 귀신 보고 엄청 겁 먹었었는데.

792
01:20:50.970 --> 01:20:53.330
오늘은 내가 그래.

793
01:21:01.870 --> 01:21:04.170
꽃이

794
01:21:07.760 --> 01:21:10.330
지고 있어.

795
01:21:23.120 --> 01:21:25.560
그렇군요.

796
01:21:28.830 --> 01:21:32.300
꽃잎으로라도 남지 않더라고.

797
01:21:35.690 --> 01:21:38.970
바닥에 닿기도 전에 사라져버려.

798
01:21:46.390 --> 01:21:48.630
아무 것도 ...

799
01:21:51.750 --> 01:21:54.340
남지 않으려나 봐.

800
01:21:58.440 --> 01:22:00.100
어쩌면 ...

801
01:22:03.320 --> 01:22:06.820
당신의 나무에서 지는 꽃들은,

802
01:22:08.550 --> 01:22:11.960
처음 나뭇잎 하나가 그랬던 것처럼,

803
01:22:13.190 --> 01:22:16.330
나에게로 떨어지고 있는 지도 모릅니다.

804
01:22:23.240 --> 01:22:26.090
그게 쌓이고 쌓여서

805
01:22:27.870 --> 01:22:30.210
많이 무겁고

806
01:22:31.560 --> 01:22:33.950
아파지는 건.

807
01:22:37.760 --> 01:22:41.200
온전히 내 몫이라고 감당하겠습니다.

808
01:22:47.950 --> 01:22:49.990
그러니까 ...

809
01:22:53.750 --> 01:22:56.930
나를 두고 갈 땐 두려워하지 마요.

810
01:23:09.410 --> 01:23:11.000
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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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3:12.870 --> 01:23:15.930
연약한 인간일 뿐인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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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3:20.430 --> 01:23:23.260
온 힘을 다해 지금 하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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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3:29.860 --> 01:23:31.950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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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3:54.320 --> 01:23:58.120
사라져버릴 꽃잎으로만 남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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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3:59.480 --> 01:24:02.220
너무 슬프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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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4:04.570 --> 01:24:10.480
♫ <i>우리의 결말이 </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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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4:10.480 --> 01:24:16.990
♫ <i>슬프지 않았으면 좋겠어 </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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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4:16.990 --> 01:24:24.020
♫ <i>이 순간을 떠올리며 울지 않도록 </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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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4:24.020 --> 01:24:30.340
♫ <i>그러면 안 될까 </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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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4:31.620 --> 01:24:37.100
♫ <i>One happy ending </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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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4:38.120 --> 01:24:42.940
♫ <i>그럴 수 없다면 </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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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4:42.940 --> 01:24:49.500
♫ <i>아주 아픈 상처가 되어줘 </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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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4:49.500 --> 01:24:56.460
♫ <i>너를 기억할 수 있는 흉이 지도록 </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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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4:56.460 --> 01:25:02.500
♫ <i>기꺼이 아플게 </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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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5:04.080 --> 01:25:10.050
♫ <i>그래주겠니 </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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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5:10.050 --> 01:25:16.660
♫ <i>연약한 너를 바라보면 </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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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5:16.660 --> 01:25:23.130
♫ <i>오랜 괴로움을 잠시 잊어 </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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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5:23.130 --> 01:25:33.170
♫ <i>이대로 한 번 더 네게 안겨 쉬고 싶어</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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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5:33.170 --> 01:25:36.090
♫ <i>이대로 한 번 더 네게 안겨 쉬고 싶어 </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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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5:36.090 --> 01:25:42.620
♫ <i>자꾸 커지는 두려움보다 </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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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5:42.620 --> 01:25:49.090
♫ <i>참을 수 없는 욕심이 나</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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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5:49.090 --> 01:25:56.370
♫ <i>눈이 부실 겨울의 너도 </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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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5:56.370 --> 01:26:01.310
♫ <i>보고 싶어져 </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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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6:01.310 --> 01:26:07.130
♫ <i>그럴 수 없다면 </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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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6:07.130 --> 01:26:13.750
♫ <i>이 장면으로 날 기억해줘 </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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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6:13.750 --> 01:26:20.930
♫ <i>서글프게 아름다운 우리의 밤도 </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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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6:20.930 --> 01:26:27.360
♫ <i>꽃잎 휘날리는 </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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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6:28.470 --> 01:26:37.480
♫ <i>Our happy ending</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