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
00:00:37.380 --> 00:00:41.010
<i>호텔 델루나</i>
3
00:00:48.190 --> 00:00:51.570
<i>제 14 화</i>
4
00:01:00.570 --> 00:01:02.190
<i>멈추거라. </i>
5
00:01:05.060 --> 00:01:07.060
<i>뭐 하고 있는 거냐?</i>
6
00:01:07.060 --> 00:01:09.340
<i>처형된 고구려인들의 유품입니다.</i>
7
00:01:09.340 --> 00:01:12.760
<i>쓸만한 건 나눠가지고 나머진 태우라 하셨습니다.</i>
8
00:01:26.170 --> 00:01:28.790
<i>죽은 자들의 유품을 태우지 말고.</i>
9
00:01:29.970 --> 00:01:31.830
<i>모두 모아라.</i>
10
00:01:57.900 --> 00:02:02.930
<i>이걸로 장례라도 치를 수 있게 살아남은 가오리촌 애들에게 내주거라. </i>
11
00:02:05.030 --> 00:02:06.670
<i>잠시만.</i>
12
00:02:19.950 --> 00:02:21.870
<i>죽일 거야.</i>
13
00:02:23.000 --> 00:02:27.900
<i>내 반드시 너를 죽인다.</i>
14
00:03:50.340 --> 00:03:52.120
구찬성!
15
00:03:58.620 --> 00:04:01.600
못 돌아오는 줄 알고 놀랐잖아.
16
00:04:38.130 --> 00:04:39.890
너 ...
17
00:04:43.670 --> 00:04:45.630
누구야?
18
00:04:53.180 --> 00:04:54.850
구 지배인!
19
00:04:54.850 --> 00:04:57.150
- 지배인님!
- 구 지배인!
20
00:04:57.150 --> 00:04:59.220
지배인님!
21
00:05:04.830 --> 00:05:06.870
무사해서 다행이네요.
22
00:05:06.870 --> 00:05:11.110
걱정했잖소. 또 심쿵했소!
23
00:05:20.740 --> 00:05:22.780
사장님 많이 놀라셨죠.
24
00:05:22.780 --> 00:05:24.840
어디 안 좋은가?
25
00:05:26.570 --> 00:05:28.170
아닙니다.
26
00:05:32.920 --> 00:05:36.700
나 괜찮습니다. 많이 놀랬나 보네요.
27
00:05:44.070 --> 00:05:46.360
사장님이 화나셨나 보네요.
28
00:05:46.360 --> 00:05:50.070
그렇게 헐레벌떡 뛰어온 게 민망한 게지.
29
00:05:50.070 --> 00:05:54.380
어쨌든 저기서 무사하게 나와서 다행이오.
30
00:06:33.600 --> 00:06:39.400
<i>이것이 우리의 마지막이다.</i>
31
00:06:43.620 --> 00:06:45.680
<i>그 남자가 누굽니까?</i>
32
00:06:45.680 --> 00:06:47.960
<i>왜? 널까 봐?</i>
33
00:06:47.960 --> 00:06:49.860
<i>그럴 수 있지 않을까 하긴 했습니다.</i>
34
00:06:49.860 --> 00:06:54.170
<i>내가 본 게 나는 기억 못하는 이전 생일 수도 있으니까.</i>
35
00:06:55.460 --> 00:07:00.570
<i>그 자 또한 구찬성이 네 앞에 데려오게 될 테지.</i>
36
00:07:05.110 --> 00:07:10.130
말도 안 돼. 구찬성이 그 자일 리 없어.
37
00:07:26.100 --> 00:07:30.700
이리 자꾸 푸른 빛으로 인해,
38
00:07:30.700 --> 00:07:36.100
만월이 심하게 흔들리겠네.
39
00:07:39.920 --> 00:07:47.090
자네가 저승길 갔다 돌아 나오느라 힘을 잃어.
40
00:07:47.090 --> 00:07:49.830
더욱 희미해졌네.
41
00:08:14.490 --> 00:08:16.240
이건 이승의 약술이요.
42
00:08:16.240 --> 00:08:20.910
저승 문턱을 들어갔다 왔으니 얼른 이승 음식을 드시오.
43
00:08:22.260 --> 00:08:24.120
고맙습니다.
44
00:08:28.710 --> 00:08:31.550
헤매지 않고 바로 나와서 정말 다행이에요.
45
00:08:31.550 --> 00:08:36.540
들었습니다. 저승으로 가는 길은 이곳과 시간이 다르게 흐르고 기억을 잃을 수도 있다고요.
46
00:08:36.540 --> 00:08:40.150
잠깐 딴 세상 다녀온 것 같은데 30년이 흘렀더라.
47
00:08:40.150 --> 00:08:42.170
그런 옛날 얘기가 농이 아니오.
48
00:08:42.170 --> 00:08:47.200
저 사신한테 들었는데 어떤 사람은 저승 갔다 오는 길에 전생을 기억해내서
49
00:08:47.200 --> 00:08:49.540
이생이 엉망이 되는 일도 있었대요.
50
00:08:49.540 --> 00:08:53.870
- 전생을요?
- 구 지배인 거기서 뭐 이상한 거 보거나 뭐 그런 거 없소?
51
00:09:01.450 --> 00:09:05.450
뭔가 반짝이는 걸 본 것 같기도 합니다.
52
00:09:06.360 --> 00:09:08.160
그건 뭐죠?
53
00:09:09.880 --> 00:09:13.100
우리도 안 들어가봐서 모르오.
54
00:09:13.100 --> 00:09:15.870
죽은 자보다 산 사람이 먼저 구경을 했구려.
55
00:09:15.870 --> 00:09:19.810
그런데 어떻게 바로 돌아 나왔나요? 쉽지 않다던데.
56
00:09:19.810 --> 00:09:22.020
사실 나온 기억이 없습니다.
57
00:09:22.020 --> 00:09:24.130
정신차리고 보니 밖이었습니다.
58
00:09:24.130 --> 00:09:27.870
기억을 잃었구만. 얼른 약술을 더 드시오.
59
00:09:29.510 --> 00:09:31.600
사장님.
60
00:09:38.880 --> 00:09:43.430
아이가 저승 차를 타고 가는 줄 알고 세워보려다가 들어가 버렸어요.
61
00:09:43.430 --> 00:09:47.790
아이도 무사하고 나도 괜찮으니까 화내지 말아요.
62
00:10:29.860 --> 00:10:32.430
정말 괜찮습니다.
63
00:10:40.330 --> 00:10:42.950
그냥 구찬성인데 ...
64
00:10:48.930 --> 00:10:53.960
요즘도 꿈에서 날 봐?
65
00:10:56.780 --> 00:11:00.850
그때 아주 긴 꿈을 꾼 뒤로는,
66
00:11:01.530 --> 00:11:04.090
당신을 본 적은 없어요.
67
00:11:06.370 --> 00:11:08.240
그럼 다른 걸 봤어?
68
00:11:08.240 --> 00:11:13.090
그게 꿈인지 그냥 내 상상인지 잘 모르겠어서 말은 안 했는데 ...
69
00:11:13.090 --> 00:11:15.840
그 남자를 봤어요.
70
00:11:15.840 --> 00:11:18.290
청명이라는 사람.
71
00:11:20.960 --> 00:11:26.120
그 사람 혼자서 호숫가에서 당신을 기다리고 있었어요.
72
00:11:26.760 --> 00:11:30.390
손에는 당신 거라는 달 모양을 단
73
00:11:30.390 --> 00:11:33.030
장신구를 가지고 있었어요.
74
00:11:37.020 --> 00:11:42.210
혹시 그런 선물을 받은 적이 있나요?
75
00:11:44.220 --> 00:11:46.200
없어.
76
00:11:48.450 --> 00:11:52.980
당신을 들여다보는 게 아니라면 그 꿈은 뭘까요?
77
00:11:57.340 --> 00:12:01.680
너 처음에 네가 들여다보는 게
78
00:12:01.680 --> 00:12:04.870
기억하지 못하는 너의 전생을 수도 있다 그랬지?
79
00:12:04.870 --> 00:12:07.740
당신이 절대 아니라고 했잖아요.
80
00:12:11.960 --> 00:12:16.700
그래. 절대 아니야.
81
00:12:18.610 --> 00:12:22.960
송화랑 연우가 생각지도 못하게 엮인 걸 보고 많이 불안해요?
82
00:12:22.960 --> 00:12:25.610
그 사람도 그렇게 올까 봐?
83
00:12:25.610 --> 00:12:28.100
난 그렇게 못 엮지.
84
00:12:29.250 --> 00:12:31.650
그들은 ...
85
00:12:31.650 --> 00:12:34.300
그래. 이미 끝난 생이니까.
86
00:12:34.300 --> 00:12:36.270
그럴 수 있다고 치자.
87
00:12:36.270 --> 00:12:39.470
하지만 난 아직 그 생 안에 있어.
88
00:12:50.240 --> 00:12:53.820
내가 연우랑 그 여자가 같이 있는 걸 보고,
89
00:12:53.820 --> 00:12:56.780
잠깐 이상한 생각을 했던 것 같아.
90
00:13:18.920 --> 00:13:22.080
- 아빠!
- 형민아!
91
00:13:22.080 --> 00:13:24.470
그래 형민아 애가 버스정류장에서 잠들었는데
92
00:13:24.470 --> 00:13:27.110
열이 나길래 바로 병원으로 데려왔어요.
93
00:13:27.110 --> 00:13:30.490
오시는 사이에 해열제 먹고 열은 내렸고요.
94
00:13:30.490 --> 00:13:32.990
학생 정말 고마워요.
95
00:13:34.520 --> 00:13:36.240
형민이 어디 갔었어?
96
00:13:36.240 --> 00:13:39.510
나 버스 타고 호텔 갔었어.
97
00:13:39.510 --> 00:13:42.490
자면서 꿈을 꿨나 보네요.
98
00:13:42.490 --> 00:13:46.280
엄마 만나러 갔는데 엄마 거기 없대.
99
00:13:49.930 --> 00:13:54.690
우리 형민이 조금만 더 크면 엄마 어디 갔는지
100
00:13:54.690 --> 00:13:58.340
왜 갔는지 아빠가 다 얘기해줄게. 알았지?
101
00:13:58.340 --> 00:14:00.380
응.
102
00:14:00.380 --> 00:14:02.490
미안해.
103
00:14:05.490 --> 00:14:09.440
좀 더 나중에 알면 덜 슬플까?
104
00:14:09.440 --> 00:14:12.310
영원히 못 본다는 게 ...
105
00:14:17.030 --> 00:14:23.170
<i>유나도 너 동생 가면 같이 가려고 하는 거 알고 있니?</i>
106
00:14:28.290 --> 00:14:31.620
유나야 ... 있잖아 ...
107
00:14:31.620 --> 00:14:35.590
너 지금 들어가면 사장님한테 혼나니까 나랑 놀다 들어가자.
108
00:14:35.590 --> 00:14:39.990
내가 느꼈는데 혼나는 건 확실히 나중에 혼나야 덜 혼나더라.
109
00:14:39.990 --> 00:14:43.510
일단 기다려봐. 나 화장실 갔다 올 테니까.
110
00:14:49.930 --> 00:14:52.190
오늘 말해야겠다.
111
00:15:01.030 --> 00:15:04.510
어르신 잠깐 듣고 계세요.
112
00:15:12.520 --> 00:15:15.360
이 피아노 소리 좋아하세요?
113
00:15:16.720 --> 00:15:18.980
예.
114
00:15:18.980 --> 00:15:24.470
제 친구 동생 ... 아 아니 할머니랑 많이 닮으셨는데 ...
115
00:15:24.470 --> 00:15:29.520
친구 보여주게 음악 들으시는 거 좀만 찍어도 될까요?
116
00:15:29.520 --> 00:15:31.400
예.
117
00:15:33.300 --> 00:15:35.890
감사합니다.
118
00:15:47.230 --> 00:15:53.340
저기 혹시 오라버니 이름 기억하세요?
119
00:15:53.340 --> 00:16:01.780
예. 우리 오라버니 이름은 지현중이에요.
120
00:16:01.780 --> 00:16:04.820
현중이 오라버니 기억하세요?
121
00:16:04.820 --> 00:16:06.790
예.
122
00:16:12.020 --> 00:16:14.860
학생 뭐 하나?
123
00:16:14.860 --> 00:16:16.850
오라버니!
124
00:16:16.850 --> 00:16:22.300
응, 그래 현미야. 음악을 듣고 있었니?
125
00:16:22.300 --> 00:16:23.940
어디 보자.
126
00:16:23.940 --> 00:16:30.290
할아버지가 이 병원 만드신? 지현중 할아버지시죠?
127
00:16:30.290 --> 00:16:35.620
어. 요전에 입원했던 김 사장 딸이로구나.
128
00:16:35.620 --> 00:16:41.610
근데 ... 할아버지가 오라버니시라고요?
129
00:16:41.610 --> 00:16:43.820
그래. 그게 왜?
130
00:16:43.820 --> 00:16:49.550
지현미 오라버니 지현중은 오래 전에 죽었는데.
131
00:16:49.550 --> 00:16:51.490
응?
132
00:16:53.990 --> 00:16:57.220
오라버니, 오라버니!
133
00:16:57.220 --> 00:17:00.620
응?
134
00:17:13.620 --> 00:17:19.850
지현중이 죽은 걸 아는 사람이 있네 ...
135
00:17:28.000 --> 00:17:29.590
내가 현미 찾아가지 말랬지.
136
00:17:29.590 --> 00:17:32.270
너 저 사람한테 억울하게 죽은 거야?
137
00:17:32.270 --> 00:17:35.920
저 사람이 너 가진 거 다 뺏고 네 이름도 뺏어서 사는 거야?
138
00:17:35.920 --> 00:17:39.890
- 상관하지마.
- 너 그래서 저승 못 간 거지?
139
00:17:39.890 --> 00:17:43.500
너 대신 잘 먹고 잘 사는 거 보는 거 억울해서.
140
00:17:44.500 --> 00:17:46.870
- 그냥 놔둬.
- 어떻게 그냥 냅둬?
141
00:17:46.870 --> 00:17:50.190
- 남의 인생 뺏어 사는데.
- 그게 어때서? 나는 이미 죽었는데.
142
00:17:50.190 --> 00:17:52.890
너도 그러고 잘 살고 있잖아.
143
00:17:59.020 --> 00:18:04.230
그래. 나도 남의 인생 뺏어 사는 주젠데.
144
00:18:04.230 --> 00:18:05.710
내가 너무 나섰다.
145
00:18:05.710 --> 00:18:09.140
- 유나야 그게 아니라.
- 상관 안 할게.
146
00:18:21.680 --> 00:18:25.210
- 산체스 별일 없지?
- 어.
147
00:18:25.210 --> 00:18:28.370
왜 이렇게 시끄러워? 집에 누가 있어?
148
00:18:28.370 --> 00:18:32.720
박 형사 다리 붓기가 덜 빠졌다고 미라 씨가 어제 네 방에서 재웠어.
149
00:18:32.720 --> 00:18:37.570
내가 보기엔 괜찮은데 미라 씨가 아픈 사람은 잘 먹어야 된다면서 식사 중이었지.
150
00:18:37.570 --> 00:18:42.490
식사 중이었는데 박 형사 동료 분들이 휴일이라고 문병을 왔네.
151
00:18:42.490 --> 00:18:46.820
또 오신 김에 마당이 좋다고 수박을 자르고 계셔.
152
00:18:48.230 --> 00:18:50.460
좋네.
153
00:18:51.100 --> 00:18:53.080
미라가 또 우르르 불러들였구나 ...
154
00:18:53.080 --> 00:18:55.980
찬성아 집이 아주 안전해졌어.
155
00:18:55.980 --> 00:18:59.460
만월이가 준 향초덕분에 이게 영적으로도 안전하고
156
00:18:59.460 --> 00:19:04.610
미라 씨가 형사님들 불러들인 덕에 아주 이거 뭐 치안은 걱정할 일이 없어.
157
00:19:04.610 --> 00:19:07.380
형 미라 바꿔줘. 내가 한 마디 할게.
158
00:19:07.380 --> 00:19:09.450
됐어.
159
00:19:09.450 --> 00:19:13.460
미라 씨도 나 혼자 있으면 우울할까 봐 신경 써주는 걸 거야.
160
00:19:13.460 --> 00:19:15.660
시끌벅적하고 좋네.
161
00:19:15.660 --> 00:19:20.980
마당에 잔디 상할까 봐 그거 신경 쓰느라고 내가 딴 생각할 틈이 없다 찬성아.
162
00:19:20.980 --> 00:19:24.550
찬성아 그러니까 나 걱정 안 해도 돼.
163
00:19:24.550 --> 00:19:27.030
제가 사왔어요
164
00:19:27.030 --> 00:19:30.790
감사합니다 ...
165
00:19:30.790 --> 00:19:32.350
다쳤잖아.
166
00:19:32.350 --> 00:19:35.250
팔은 멀쩡한데.
167
00:19:35.250 --> 00:19:38.790
팔도 안 괜찮게 해줘야 조용히 먹을래?
168
00:19:42.500 --> 00:19:45.100
아우 맛있어 맛있어?
169
00:19:46.660 --> 00:19:49.120
자 이제 들고 먹어.
170
00:19:50.050 --> 00:19:54.960
- 달지, 달지?
- 미라 씨랑 박 형사랑 뭐 원수처럼 맨날 싸우는 줄 알았는데,
171
00:19:54.960 --> 00:19:57.590
둘이 같이 있는 거 보니까 사이 좋네.
172
00:19:57.590 --> 00:20:01.310
걱정 안 해도 되겠어. 이제 집에서 곧 나갈 것 같아.
173
00:20:01.310 --> 00:20:06.290
찬성아 나 수박 먹으러 가야겠다 끊을게.
174
00:20:06.290 --> 00:20:10.160
산체스! 형사님들이 사온 멜론 드세요!
175
00:20:10.160 --> 00:20:12.270
빨리 오세요! 같이 먹어요.
176
00:20:12.270 --> 00:20:17.750
미라 씨 그 멜론은 이 집 냉장고에서 나온 거예요.
177
00:20:17.750 --> 00:20:20.910
아, 그런가?
178
00:20:20.910 --> 00:20:22.690
어쩐지 시원하더라!
179
00:20:22.690 --> 00:20:24.340
고마워요!
180
00:20:24.340 --> 00:20:27.130
아유 뭐 어때요?
181
00:20:31.060 --> 00:20:33.010
예?
182
00:20:41.340 --> 00:20:46.210
예전에 사장님이 호텔로 초대했던 여자 분 있죠?
183
00:20:46.210 --> 00:20:48.320
<i>호텔이 너무 좋아요!</i>
184
00:20:48.320 --> 00:20:51.470
그 여자 분이 구 지배인님 친구라죠?
185
00:20:51.470 --> 00:20:53.190
맞습니다.
186
00:20:53.190 --> 00:20:57.270
그 분의 전생이 사장님과 관련 있습니까?
187
00:20:59.690 --> 00:21:02.220
악연이었겠죠.
188
00:21:02.220 --> 00:21:08.320
저희는 한 번도 사장님이 어떤 사연을 가지고 있는지
알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189
00:21:08.320 --> 00:21:14.960
왜냐하면 그 분은 저희처럼 한 풀고 떠날 생각이 없다고 생각했으니까요.
190
00:21:14.960 --> 00:21:18.690
그런데 사장님을 묶은 나무는 변했고
191
00:21:18.690 --> 00:21:21.590
그건 아마도 구 지배인님과
192
00:21:21.590 --> 00:21:25.420
구 지배인님이 불러온 인연 때문일 거라 생각합니다.
193
00:21:25.420 --> 00:21:30.760
생각하시는 게 ... 맞습니다.
194
00:21:31.370 --> 00:21:36.720
그 여자만이 아니라 다른 인연이 더 오나요?
195
00:21:37.580 --> 00:21:43.330
이미 왔고 아마 곧 또 올 겁니다.
196
00:21:45.700 --> 00:21:50.270
그 사람도 아마 내가 이 여자 곁으로 불러올 겁니다.
197
00:21:50.270 --> 00:21:54.120
마고신이 구 지배인님을 이곳으로 들인 이유가 그거군요.
198
00:21:54.120 --> 00:21:58.630
그럼 구 지배인님도 사장님과 전생에 인연이 있었겠네요.
199
00:21:58.630 --> 00:22:00.230
전 아닙니다.
200
00:22:00.230 --> 00:22:03.460
그래요? 이상하네요.
201
00:22:03.460 --> 00:22:05.850
전생에 아무런 인연도 없다면,
202
00:22:05.850 --> 00:22:09.810
왜 굳이 구 지배인님을 택했을까요?
203
00:22:15.100 --> 00:22:17.930
신이 벌인 일이니 이유가 있겠죠,
204
00:22:17.930 --> 00:22:21.810
어쨌든 그 결과는 사랑이 되었으니까요.
205
00:22:22.710 --> 00:22:27.570
제가 계속 같이 있을 겁니다.
206
00:22:30.970 --> 00:22:33.850
사장님이 참 안 됐네요.
207
00:22:33.850 --> 00:22:39.750
보면 가장 고통스러울 사람을
208
00:22:39.750 --> 00:22:42.840
만나게 될 테니까요.
209
00:22:59.640 --> 00:23:04.080
장만월이, 왜 그냥 가냐?
210
00:23:04.080 --> 00:23:06.370
보고 싶지 않아.
211
00:23:07.090 --> 00:23:11.490
그렇게 원하시던 꽃구경이나 실컷 하다가 그냥 가요.
212
00:23:11.490 --> 00:23:16.250
그럼 그냥 스쳐가게 둘 생각이냐.
213
00:23:16.250 --> 00:23:18.610
모른 척하고
214
00:23:22.180 --> 00:23:25.320
너는 그를 만났잖냐?
215
00:23:32.300 --> 00:23:34.960
회피할 수 없다.
216
00:23:34.960 --> 00:23:39.860
그 자는 이미 네 곁에 와 있다.
217
00:23:45.970 --> 00:23:49.460
이제야 이걸 전하게 되는구나.
218
00:23:51.400 --> 00:23:53.550
네 것이다.
219
00:24:10.610 --> 00:24:14.790
<i>그 남자를 봤어요 청명이란 사람.</i>
220
00:24:15.670 --> 00:24:22.610
<i>손에는 당신 거라는 달 모양을 단 장신구를 가지고 있었어요.</i>
221
00:24:25.970 --> 00:24:28.800
구찬성이야?
222
00:24:28.830 --> 00:24:34.170
구찬성이면 받아들일 수 있겠냐?
223
00:24:37.000 --> 00:24:41.940
구찬성이 그 자였냐고!
224
00:24:43.840 --> 00:24:49.280
천 년 넘게 기다리던 자가 나타났다는데 기쁘지 않구나.
225
00:24:51.250 --> 00:24:55.430
그 자가 오면 죽여 없애고,
226
00:24:55.430 --> 00:24:58.570
스스로 소멸하겠다 자신하더니.
227
00:24:59.490 --> 00:25:02.690
이제야 망설여지는 거냐?
228
00:25:06.270 --> 00:25:08.440
그래서,
229
00:25:09.600 --> 00:25:11.680
구찬성이냐고?
230
00:25:11.680 --> 00:25:16.200
그리도 오랜 세월 이어온 미움을,
231
00:25:16.200 --> 00:25:20.720
긴 시간 끝에 겨우 온 사랑으로
232
00:25:20.720 --> 00:25:22.900
풀어보거라?
233
00:25:28.350 --> 00:25:31.920
내가 천 년이 넘게 미워하던 사람을
234
00:25:33.390 --> 00:25:37.630
이제 겨우 사랑하게 된 사람으로 보게 한 거야?
235
00:25:38.900 --> 00:25:42.150
네가 거기서 무엇을 볼지는
236
00:25:42.150 --> 00:25:45.030
나도 궁금하구나.
237
00:25:45.030 --> 00:25:49.340
고청명으로 보아 소멸할지
238
00:25:49.340 --> 00:25:53.550
구찬성으로 보아 구원을 받을지,
239
00:25:53.550 --> 00:25:58.630
그것은 너의 선택이다.
240
00:26:54.760 --> 00:26:56.910
장만월 씨.
241
00:27:01.960 --> 00:27:04.710
<i>앞으론 나와 함께 보는 모든 풍경이 달라질 거다.</i>
242
00:27:04.710 --> 00:27:08.480
<i>아까 혼자 보던 것보다 같이 보는 게 더 예쁘네.</i>
243
00:27:10.380 --> 00:27:14.350
<i>기특하구나 만월아. </i>
244
00:28:08.880 --> 00:28:13.760
나를 믿으라고 했잖아요.
245
00:28:37.920 --> 00:28:40.450
구찬성.
246
00:28:44.840 --> 00:28:51.730
♫ <i>지울게 너에게 남겨줬던 추억까지도</i> ♫
247
00:28:51.730 --> 00:29:00.210
♫ <i>바랄게 너와의 기억도 남지 못하게</i> ♫
248
00:29:22.840 --> 00:29:24.940
사장님.
249
00:29:28.460 --> 00:29:31.700
사장님 무슨 일 있으십니까?
250
00:29:31.700 --> 00:29:34.480
안색이 많이 안 좋습니다.
251
00:29:45.370 --> 00:29:48.380
방금 전에
252
00:29:48.380 --> 00:29:52.210
마음 속에서 구찬성을 죽였어.
253
00:29:55.990 --> 00:29:58.240
구찬성이
254
00:29:59.430 --> 00:30:03.260
내가 제일 미워하는 자의 환생일 수도 있어.
255
00:30:03.260 --> 00:30:05.680
아닐 겁니다.
256
00:30:05.680 --> 00:30:09.210
구 지배인님도 아니라고 하셨습니다.
257
00:30:09.210 --> 00:30:13.190
그래, 아닐 수도 있지.
258
00:30:13.190 --> 00:30:16.790
그렇지만 그럴 수도 있다는 확률이 조금이라도 있는 이상,
259
00:30:16.790 --> 00:30:19.960
나는 구찬성을 절대로
260
00:30:19.960 --> 00:30:23.110
제대로 볼 수 없어.
261
00:30:23.110 --> 00:30:27.510
이제 어쩌실 겁니까?
262
00:30:40.320 --> 00:30:44.090
나는 절대 구찬성을 죽일 수 없어.
263
00:30:47.610 --> 00:30:51.410
마고신은 전부 비워내야 한다고 하는데.
264
00:30:53.760 --> 00:30:56.660
어떻게 비워내야 될지는
265
00:30:58.460 --> 00:31:01.120
제대로 생각해봐야지.
266
00:31:31.390 --> 00:31:33.610
당신이 좋아하는 가게에서 사왔어요.
267
00:31:33.610 --> 00:31:37.050
단 거 먹으면 기분이 좀 나아질 겁니다.
268
00:31:38.030 --> 00:31:39.890
와서 앉아요.
269
00:31:45.690 --> 00:31:47.900
손에 든 건 뭡니까?
270
00:31:55.870 --> 00:31:59.930
이거 내가 꿈에서 봤다는 그 장신구입니다.
271
00:32:02.490 --> 00:32:05.410
네 꿈에서 이게 온 거구나.
272
00:32:06.160 --> 00:32:07.730
마고신이 줬어.
273
00:32:07.730 --> 00:32:10.740
꿈에서 봤을 땐 피 같은 건 묻어있지 않았어요.
274
00:32:10.740 --> 00:32:14.060
내 칼에 죽었다고 했잖아.
275
00:32:14.060 --> 00:32:18.680
이 피에 나에 대한 원념이 가득하겠지.
276
00:32:18.680 --> 00:32:21.460
그런 불길한 걸 마고신은 왜 준 겁니까?
277
00:32:21.460 --> 00:32:24.210
줘요. 내가 가지고 있을게요.
278
00:32:28.450 --> 00:32:31.050
이건 내가 없앨 거야.
279
00:32:31.100 --> 00:32:35.600
피에 물든 달이라면 없어져야지.
280
00:32:35.600 --> 00:32:37.930
마고신이 늘상 그러잖아
281
00:32:37.930 --> 00:32:42.900
원념에 가득 찬 달을 비우라고.
282
00:32:42.930 --> 00:32:45.160
그럴 수 있겠습니까?
283
00:32:46.960 --> 00:32:48.840
그래야지.
284
00:32:50.900 --> 00:32:56.300
피에 물든 달을 불러보려고.
285
00:33:01.700 --> 00:33:07.600
구 지배인님. 구 지배인님. 여기 계셨구나.
286
00:33:09.590 --> 00:33:11.920
사신이 찾으세요.
287
00:33:13.250 --> 00:33:14.930
가봐.
288
00:33:26.160 --> 00:33:29.000
너를 저주한 원귀를 찾았다.
289
00:33:29.000 --> 00:33:30.660
설지원을 찾았군요.
290
00:33:30.660 --> 00:33:33.950
바라던 대로 더 강한 원귀가 된 겁니까?
291
00:33:33.950 --> 00:33:36.890
근본 없는 저주를 힘으로 삼은 원귀가
292
00:33:36.890 --> 00:33:39.730
바라는 대로 강해질 것 같은가?
293
00:33:39.730 --> 00:33:43.880
단지 시궁쥐처럼 어둠에 숨어있을 뿐이다.
294
00:33:43.900 --> 00:33:48.500
다행이네요 악해지기로 마음 먹은 것이 강해지진 않아서.
295
00:33:48.580 --> 00:33:52.270
비루하게 숨어서 나오질 않는다.
296
00:33:54.260 --> 00:33:56.360
자네가 도와주겠나?
297
00:33:57.060 --> 00:33:59.890
제법 미끼 일을 잘한다길래.
298
00:33:59.890 --> 00:34:02.190
누구의 추천이라고 밝히진 않겠다.
299
00:34:02.190 --> 00:34:04.530
김 선비님이시겠죠.
300
00:34:06.650 --> 00:34:10.900
직장 동료가 업무 능력을 높게 평가해줬다고 생각하겠습니다.
301
00:34:10.900 --> 00:34:15.030
이곳을 거쳐간 많은 인간 지배인들이 있지.
302
00:34:15.030 --> 00:34:17.110
자넨 그 중 ...
303
00:34:20.080 --> 00:34:22.170
나의 평가다.
304
00:34:24.500 --> 00:34:26.130
감사하네요.
305
00:34:28.300 --> 00:34:33.010
사신께선 장만월 씨의 달의 객잔에 처음부터 계셨습니까?
306
00:34:33.010 --> 00:34:34.700
그렇다.
307
00:34:34.700 --> 00:34:39.820
수없이 많은 망자들을 내가 이곳에서 저승으로 인도했지.
308
00:34:40.510 --> 00:34:43.240
<i>손님들 잘 대접해요!</i>
309
00:34:43.240 --> 00:34:46.680
<i>특히 첫 손님.</i>
310
00:34:48.750 --> 00:34:51.570
이곳에 첫 손님은 누구였습니까?
311
00:34:52.650 --> 00:34:56.690
어느 마고신께서 첫 손님이 가장 중요하다고 하셔서요.
312
00:34:56.690 --> 00:34:59.030
이곳에 첫 손님은
313
00:35:00.520 --> 00:35:02.980
아직 인도하지 못했다.
314
00:35:04.270 --> 00:35:10.470
이곳에 누구도 그 희미한 존재의 빛을 보지 못해 왔다.
315
00:35:10.470 --> 00:35:12.660
손님인데 어떻게 그럴 수 있습니까?
316
00:35:12.700 --> 00:35:17.400
나는 답을 주는 존재가 아니다. 끝을 인도할 뿐.
317
00:35:18.280 --> 00:35:19.740
일단,
318
00:35:21.560 --> 00:35:24.120
원귀부터 잡으러 가자.
319
00:35:55.570 --> 00:35:58.560
달 표식이 있는 걸 보니,
320
00:35:58.560 --> 00:36:01.960
널 주려고 만든 게 맞기는 한가 보네.
321
00:36:03.640 --> 00:36:07.680
넌 이걸 받고 아주 좋아했겠지.
322
00:36:10.960 --> 00:36:14.400
난 그런 네가 제일 끔찍해.
323
00:36:29.530 --> 00:36:31.730
그 자가 오면,
324
00:36:32.890 --> 00:36:35.470
너라는 지옥에 던져
325
00:36:35.470 --> 00:36:38.310
함께 소멸시키려 했어.
326
00:36:42.950 --> 00:36:47.920
신의 농간질에 이젠 그렇게 할 순 없게 됐어.
327
00:36:49.660 --> 00:36:51.320
내가,
328
00:36:52.510 --> 00:36:56.220
우습게도 다시 사랑을 하게 됐거든.
329
00:37:00.220 --> 00:37:02.690
그 사랑에 기대서
330
00:37:05.430 --> 00:37:08.630
너를 모른 척하려고도 해봤는데.
331
00:37:09.680 --> 00:37:14.830
기억이 너를 다시 바닥으로 끌어내리는구나.
332
00:37:24.230 --> 00:37:25.760
너를
333
00:37:26.410 --> 00:37:28.530
여기 담아서
334
00:37:29.210 --> 00:37:32.610
여기 어디 있는 쓰레기통에 쳐 박아 버릴 거야.
335
00:37:33.730 --> 00:37:36.300
너는 미쳐 날뛰고,
336
00:37:39.220 --> 00:37:42.450
그렇게 우리 같이 소멸해 버리자.
337
00:38:33.390 --> 00:38:36.500
설지원 나와.
338
00:38:39.210 --> 00:38:41.540
여기 숨어있는 거 다 알아.
339
00:38:42.100 --> 00:38:45.130
사신이 널 잡으러 여기로 온 댔어.
340
00:38:55.910 --> 00:38:57.650
여깄네.
341
00:38:59.870 --> 00:39:01.100
아우 ...
342
00:39:01.100 --> 00:39:04.460
너 잘난 척 하더니 많이 약해졌구나.
343
00:39:08.410 --> 00:39:11.120
너한테 버릴게 있어.
344
00:39:16.710 --> 00:39:19.040
이걸 주워 먹어.
345
00:39:20.540 --> 00:39:22.490
먹고
346
00:39:23.990 --> 00:39:26.160
악귀가 돼.
347
00:39:48.330 --> 00:39:51.990
결국 자기가 있던 곳으로 숨은 거네요.
348
00:39:51.990 --> 00:39:56.260
어둠 속에 있다. 너를 보면 나올 거다.
349
00:40:10.800 --> 00:40:13.960
장만월 씨 당신도 왔습니까?
350
00:40:15.020 --> 00:40:16.910
먼저 왔어.
351
00:40:18.120 --> 00:40:19.910
잡았습니까?
352
00:40:21.830 --> 00:40:23.650
놔줬어.
353
00:40:26.540 --> 00:40:31.030
너는 이제 위험해질 거야 내가 걔한테.
354
00:40:32.270 --> 00:40:34.550
아주 특별한 선물을 했거든.
355
00:40:37.400 --> 00:40:41.960
사신께서도 이제 바짝 긴장하고 잡으셔야 될 거에요.
356
00:40:41.960 --> 00:40:45.880
걔 엄청 세져서 미쳐 날뛸지도 모르거든.
357
00:40:47.050 --> 00:40:48.950
지금 뭐 하는 겁니까?
358
00:40:49.900 --> 00:40:51.700
구찬성.
359
00:40:53.740 --> 00:40:56.380
마고 할멈이 니가 그 자래.
360
00:41:07.150 --> 00:41:12.700
난 널 죽여야 되지만 그럴 수가 없어.
361
00:41:14.750 --> 00:41:17.190
널 너무 좋아하니까.
362
00:41:23.480 --> 00:41:25.820
하지만 지키지도 않을 거야.
363
00:41:26.880 --> 00:41:30.040
천 년이 넘게 죽여버리겠다고 기다렸는데.
364
00:41:30.040 --> 00:41:35.390
이제 와서 지켜주면 내 한이 너무 우습잖아.
365
00:41:42.330 --> 00:41:47.790
그 원귀가 악귀가 되면 힘을 보탠 너도 소멸하게 될 것이다.
366
00:41:51.930 --> 00:41:53.990
그러세요.
367
00:41:58.000 --> 00:42:03.370
넌 할멈들이 예뻐하는 인간이니까 악귀가 헤치기 전에 나설 거야.
368
00:42:04.390 --> 00:42:09.680
그리고 ... 당신은 소멸되고요?
369
00:42:15.600 --> 00:42:18.640
나는 결국 널 이용했어.
370
00:42:21.100 --> 00:42:24.110
이딴 게 사랑이라니 슬프네.
371
00:42:43.270 --> 00:42:47.430
장만월씨! 장만월씨!
372
00:43:02.250 --> 00:43:03.360
호텔이 왜 이래요?
373
00:43:03.360 --> 00:43:08.280
몰라요. 지금 호텔 전체가 다 꺼져서 난리가 났어요.
374
00:43:19.800 --> 00:43:23.310
구 지배인 장 사장한테 무슨 일이 생긴 거요?
375
00:43:23.310 --> 00:43:26.670
오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장만월씨 지금 어디 있습니까?
376
00:43:26.670 --> 00:43:31.480
월령수가 있는 정원에 들어가셔서 입구를 막았습니다.
377
00:43:31.480 --> 00:43:34.010
아무도 못 들어갑니다.
378
00:44:00.930 --> 00:44:03.980
객실 손님들부터 일단 살펴 보도록 하죠.
379
00:44:03.980 --> 00:44:06.900
이게 무슨 변고인지?
380
00:44:20.420 --> 00:44:25.400
사장님 ... 대체 무슨 일을 벌이시는 겁니까?
381
00:44:29.110 --> 00:44:31.280
정말입니까?
382
00:44:31.280 --> 00:44:37.100
제가 장만월 씨가 그렇게 미워하는 과거의 그 자입니까?
383
00:44:37.100 --> 00:44:40.090
언니가 그렇게 말했을 리가 없을 텐데.
384
00:44:40.090 --> 00:44:44.760
그 자는 여기 있으니까.
385
00:45:03.430 --> 00:45:06.480
자네도 만난 적이 있을 텐데.
386
00:45:23.950 --> 00:45:28.160
어떻게 이게 ... 그 자입니까?
387
00:45:28.970 --> 00:45:30.800
이 자가 ...
388
00:45:31.680 --> 00:45:37.070
장만월의 달의 객잔에 첫 번째 손님이네.
389
00:45:46.130 --> 00:45:49.190
- 장만월씨에게 데리고 가겠습니다.
- 먼저!
390
00:45:50.160 --> 00:45:54.200
장만월의 소멸부터 막아야 하지 않겠나?
391
00:45:54.200 --> 00:45:58.930
장만월이 악귀한테 던져준 걸 찾게.
392
00:45:58.930 --> 00:46:04.170
그것이 일을 벌이면 다시 돌이킬 수 없네.
393
00:46:09.300 --> 00:46:13.920
오늘 저 야근들 해서 두툼 벌었으니까 술이나 한 잔 하러 갑시다!
394
00:46:13.920 --> 00:46:16.700
예!
395
00:46:23.200 --> 00:46:25.840
마누라 죽으라고 저주도 했다면서.
396
00:46:25.840 --> 00:46:30.600
인간이 어휴 쓰레기구만.
397
00:46:47.300 --> 00:46:49.360
<i>헬로우.</i>
398
00:47:25.810 --> 00:47:27.750
아니 누 누구?
399
00:47:27.750 --> 00:47:30.530
여기서 나가세요. 빨리.
400
00:47:34.980 --> 00:47:37.240
왔구나 친구.
401
00:47:42.890 --> 00:47:46.400
좋아하는 일 좀 하다가 찾아가려고 했는데 네가 급했나 봐.
402
00:47:46.400 --> 00:47:47.800
나 어떻게 찾았어?
403
00:47:47.800 --> 00:47:51.730
니가 주워먹은 물건 원래 주인 덕분에.
404
00:47:53.860 --> 00:47:54.900
아, 이거?
405
00:47:54.900 --> 00:47:57.830
그걸 찾으러 왔어. 돌려줘.
406
00:47:57.830 --> 00:48:00.580
무슨 수로?
407
00:48:00.580 --> 00:48:02.990
그 전에 너 죽을 텐데.
408
00:48:14.330 --> 00:48:19.530
네가 결국 이렇게 나를 보는 구나.
409
00:48:50.910 --> 00:48:54.790
계속 덤비네. 언제까지 하나 볼까?
410
00:48:55.570 --> 00:48:57.270
시간을 끌고 있었던 거야.
411
00:48:58.080 --> 00:49:02.570
이제 다 됐어. 달이 나오고 있네.
412
00:49:09.600 --> 00:49:14.380
그 여자가 너한테 그걸 괜히 줬겠어? 그 여자는 날 지킨다고 했잖아.
413
00:49:16.600 --> 00:49:18.570
거기 달 표식 있지?
414
00:49:20.710 --> 00:49:24.210
달이 다 나오면 그걸 가지고 있는 넌 끝이야.
415
00:49:24.210 --> 00:49:25.580
수작 부리지 마.
416
00:49:25.580 --> 00:49:28.110
죽음이 끝이 아니라고 했지?
417
00:49:28.110 --> 00:49:31.590
난 말렸어 넌 결국 죽음을 선택했지만.
418
00:49:34.510 --> 00:49:38.410
이제 널 기다리는 건 더 큰 지옥일 거야.
419
00:49:38.420 --> 00:49:40.360
잘 가라 설지원.
420
00:49:59.620 --> 00:50:03.700
네가 날 속여? 죽어 그냥.
421
00:50:10.240 --> 00:50:12.760
난 속인 적 없어.
422
00:50:14.690 --> 00:50:17.010
넌 정말 끝이야.
423
00:50:52.580 --> 00:50:56.010
나도 한땐 머리 풀고 귀곡성 좀 울어 봤지.
424
00:50:56.010 --> 00:50:58.850
셋을 모아 770년.
425
00:50:58.850 --> 00:51:04.340
이제 갓 죽은 하룻강아지 같은 귀신이. 어딜 감히 설치나!
426
00:51:08.100 --> 00:51:11.690
찾은 걸 들고 어서 호텔로 가세요.
427
00:51:35.560 --> 00:51:37.170
내가 잡았다.
428
00:51:37.170 --> 00:51:41.300
다 잡은 귀신에 손가락 하나 얹는 구려.
429
00:51:51.240 --> 00:51:55.400
원귀에게 너를 내주고 악귀를 만들려 했으니,
430
00:51:55.400 --> 00:51:58.830
너를 그냥 두고 볼 순 없다.
431
00:51:58.830 --> 00:52:03.110
나의 밑바닥 가장 끔찍한 지옥을
432
00:52:04.190 --> 00:52:06.570
악귀에게 던져줬어.
433
00:52:06.570 --> 00:52:09.660
그럼 여기 선 넌 뭐냐?
434
00:52:10.740 --> 00:52:14.710
다시 흐른 시간 속에 잎이 나고
435
00:52:14.710 --> 00:52:20.400
꽃이 피고 지는 그저 슬픈 달이냐?
436
00:52:25.940 --> 00:52:28.370
나를 소멸해.
437
00:52:44.810 --> 00:52:46.670
안 됩니다!
438
00:52:50.470 --> 00:52:52.620
찾아 왔습니다.
439
00:52:52.620 --> 00:52:56.520
이제 소멸 될 이유가 없어요. 가세요.
440
00:52:56.520 --> 00:52:58.990
그냥 나를 소멸해.
441
00:53:05.910 --> 00:53:10.300
그래요, 그럼 그렇게 돼봐요.
442
00:53:12.450 --> 00:53:14.920
그렇게 지옥 바닥에 있어야 되면,
443
00:53:14.920 --> 00:53:18.430
내가 들어가 주죠. 내가 그 사람이 돼 줄 게요.
444
00:53:22.290 --> 00:53:24.230
나를 죽여요.
445
00:53:39.130 --> 00:53:42.520
걸리적 거리다 죽어도 할 수 없다는 마음으로
446
00:53:43.840 --> 00:53:46.380
옆에 있는다고 약속 했습니다.
447
00:54:42.150 --> 00:54:44.760
당신이 기다리던 그 자는
448
00:54:46.860 --> 00:54:49.180
진짜로 와 있습니다.
449
00:54:53.870 --> 00:54:58.670
여기까지 왔으면 피로 물든 달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450
00:55:00.670 --> 00:55:02.430
들어요.
451
00:55:04.030 --> 00:55:07.030
그래야 당신이 비어질 수 있을 테니까.
452
00:55:17.120 --> 00:55:20.170
여기가 저승이야?
453
00:55:20.170 --> 00:55:25.470
당신이 볼 저승은 이렇게 근사하지 않을 겁니다.
454
00:55:25.470 --> 00:55:29.240
가기 전에 만날 분들이 있어요.
455
00:55:29.240 --> 00:55:30.390
나를?
456
00:55:30.390 --> 00:55:33.710
우리 손님들이 기다리고 계십니다.
457
00:55:35.050 --> 00:55:38.840
그분들을 위한 특별 서비스입니다.
458
00:55:39.930 --> 00:55:42.900
뭐야 이 뻔한 번호는?
<i> 666호</i>
459
00:55:42.900 --> 00:55:45.640
뭐 지옥인가?
460
00:55:45.640 --> 00:55:48.370
들어가 보면 알 겁니다.
461
00:56:27.130 --> 00:56:29.520
니가 우릴 죽이면서 했던
462
00:56:29.520 --> 00:56:32.480
마지막 인사를 기억해?
463
00:56:33.840 --> 00:56:38.320
헬로우 ... 설지원.
464
00:56:55.540 --> 00:56:59.130
객실 방음 공사를 해야겠네.
465
00:57:16.900 --> 00:57:22.600
<i>장만월</i>
466
00:57:51.010 --> 00:57:54.650
<i>호텔 델루나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사장 장만월. </i>
467
00:57:54.650 --> 00:57:56.120
<i>호텔 델루나</i>
468
00:57:58.150 --> 00:58:00.370
호텔 델루나?
469
00:58:00.370 --> 00:58:02.120
구찬성 씨가 일하는 곳이라고?
470
00:58:02.120 --> 00:58:06.790
네 우리 사장님이 형사 아저씨 초대 했어요.
471
00:58:06.790 --> 00:58:10.690
아, 그 의사 언니도 초대했으니까 같이 오세요.
472
00:58:16.360 --> 00:58:19.360
<i>박영수 님께
호텔 델루나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사장 장만월.</i>
473
00:58:19.360 --> 00:58:21.590
장만월?
474
00:58:22.560 --> 00:58:25.680
- 뭐야?
- 응 호텔 초대장.
475
00:58:25.680 --> 00:58:29.130
내 친구가 일하는 데라서 한 번 가봤는데 되게 좋았어.
476
00:58:29.130 --> 00:58:32.300
- 어딘데?
- 아무나 못 가는 데래.
477
00:58:32.380 --> 00:58:36.910
이 호텔 초대장이 있어야 가는 좀 특별한 호텔.
478
00:58:36.910 --> 00:58:38.810
특별한.
479
00:58:48.730 --> 00:58:50.630
어서 오십시오.
480
00:58:51.450 --> 00:58:54.980
저희 호텔의 자랑 스카이 바로 모시겠습니다.
481
00:58:59.900 --> 00:59:02.310
아니 이 좋은 델 혼자 온 거에요?
482
00:59:02.310 --> 00:59:05.530
어서 오십시오. 자리는 안쪽으로 마련했습니다.
483
00:59:05.530 --> 00:59:08.050
이쪽으로 오시지요.
484
00:59:08.050 --> 00:59:11.920
이곳은 취하여 지난 생을 꿈꾸는 취생몽.
485
00:59:11.920 --> 00:59:13.920
저는 이곳의 바텐더 이올시다.
486
00:59:13.920 --> 00:59:16.640
오늘 특별히 신께서 두 분에게 잠시
487
00:59:16.640 --> 00:59:20.370
이전 어느 생의 한 순간을 되돌아 맛볼 수 있도록
488
00:59:20.370 --> 00:59:22.260
허락하셨소이다.
489
00:59:22.260 --> 00:59:23.320
신이요?
490
00:59:23.320 --> 00:59:26.700
뿅 가게 맛있게 해준단 뜻이겠지.
491
00:59:26.700 --> 00:59:29.200
난 그때 기억이 끊겨가지고 모르겠는데
492
00:59:29.200 --> 00:59:31.470
이번엔 천천히 마셔야겠어.
493
00:59:31.470 --> 00:59:33.160
주세요.
494
00:59:33.160 --> 00:59:39.370
.
495
00:59:45.680 --> 00:59:47.580
이건 꽃잎이네요.
496
00:59:47.580 --> 00:59:50.030
월령수라는 나무의 꽃잎입니다.
497
00:59:50.030 --> 00:59:54.070
월령수, 월계수가 아니라 월령수란 나무도 있나요?
498
00:59:54.100 --> 00:59:59.500
아 뭐 있겠죠 뭐. 아 예쁘다.
499
01:00:01.670 --> 01:00:05.530
지금 이곳에 당신의 인연들이 와 있습니다.
500
01:00:06.950 --> 01:00:12.680
그들을 통해서 그 자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겁니다.
501
01:00:56.350 --> 01:00:58.550
<i>청명!</i>
502
01:01:10.440 --> 01:01:13.250
<i>아버지께서 당신을 찾고 계십니다.</i>
503
01:01:13.250 --> 01:01:15.130
<i>성주님께서 무슨 일로?</i>
504
01:01:15.130 --> 01:01:20.580
<i>당신이 동모산의 이민족 반란군과 내통하고 있다는 첩지를 받았습니다.</i>
505
01:01:24.610 --> 01:01:29.930
<i>이대로 아버지한테 가면 당신 죽어요. 그래서 제가 군사를 보냈습니다.</i>
506
01:01:30.620 --> 01:01:34.210
<i>당신이 지금 기다리고 있는 자의 패거리를 잡아 들이도록.</i>
507
01:01:34.210 --> 01:01:36.130
<i>그게 무슨 말씀입니까?</i>
508
01:01:36.130 --> 01:01:38.490
<i>그 도적패들은 고구려 유민입니다.</i>
509
01:01:38.490 --> 01:01:43.680
<i>그들을 토벌해서 성주께 받치시면 의심을 거두실 겁니다.</i>
510
01:01:43.680 --> 01:01:47.160
<i>그들은 그저 상단 봇짐이나 터는 떠돌이 도적패들입니다.</i>
511
01:01:47.160 --> 01:01:51.240
<i>당신이 반역자로 죽으면 당신의 수하들은 물론 </i>
512
01:01:51.240 --> 01:01:55.840
<i>당신과 관련된 성내의 모든 이민족들은 죽게 될 겁니다.</i>
513
01:01:55.840 --> 01:02:01.430
<i>그 수가 수백일 지라도 반란을 두려워하는 아버지는 몰살 하실 겁니다.</i>
514
01:02:03.860 --> 01:02:06.470
<i>가서 그들을 잡아 들이세요.</i>
515
01:03:10.630 --> 01:03:14.900
<i>도적질한 놈들만 잡아가면 됐지 왜 마을 사람들까지 다 끌고 가는 거야?</i>
516
01:03:14.900 --> 01:03:19.480
<i>나는 도적패를 잡으러 온 게 아니야. 반란 세력을 토벌하러 온 거다.</i>
517
01:03:19.480 --> 01:03:20.670
<i>뭐?</i>
518
01:03:20.670 --> 01:03:23.770
<i>노예로라도 살아 남을 수 있게 애를 써보겠다?</i>
519
01:03:23.770 --> 01:03:27.940
<i>그러기 위해선 너희 패거리가 반란군으로 죽어 줘야 된다.</i>
520
01:03:27.940 --> 01:03:32.480
<i>아니 당신이 ... 아니 왜 이러는 거야?</i>
521
01:03:34.800 --> 01:03:37.940
<i>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보려고 했었다.</i>
522
01:03:39.100 --> 01:03:46.400
<i>너희가 가려던 동모산의 새로운 나라에 나도 함께 가보려 했었어.</i>
523
01:03:48.620 --> 01:03:53.490
<i>나는 들켰고. 너희 목숨을 빌어서라도,</i>
524
01:03:53.490 --> 01:03:55.720
<i>덮어야 한다.</i>
525
01:03:55.720 --> 01:03:58.410
<i>무사히 덮이고 나면 </i>
526
01:03:58.410 --> 01:04:01.610
<i>그때 나의 목숨으로라도 빚을 갚으마.</i>
527
01:04:01.610 --> 01:04:04.310
<i>목숨으로 갚지 말고,</i>
528
01:04:09.020 --> 01:04:11.270
<i>만월이 살려.</i>
529
01:04:11.270 --> 01:04:16.590
<i>그러기 위해서 나한테 했던 구구 절절한 변명 따윈 하지 말고</i>
530
01:04:16.590 --> 01:04:18.800
<i>넌 배신자로 살아.</i>
531
01:04:22.300 --> 01:04:24.700
<i>그럼 만월인 살 거야.</i>
532
01:04:36.740 --> 01:04:40.400
연우와의 약속이었구나.
533
01:04:51.250 --> 01:04:54.970
그 자는 계속 이곳에 있었다.
534
01:05:01.200 --> 01:05:08.000
너의 달의 객잔을 찾은 첫 번째 손님이. 그였다.
535
01:05:10.910 --> 01:05:16.650
이곳에서 죄값을 치르며 그저 있어온 것은.
536
01:05:16.650 --> 01:05:19.340
너만이 아니었어.
537
01:05:40.950 --> 01:05:46.600
♫ <i>내 맘을 볼수 있나요</i> ♫
538
01:05:48.030 --> 01:05:53.110
♫ <i>난 그대뿐이에요</i> ♫
539
01:05:54.460 --> 01:06:02.440
♫ <i>그대뒤에 나 있을게요</i> ♫
540
01:06:02.440 --> 01:06:07.150
<i>덕분에 큰 공을 세웠다.</i>
♫ <i>한걸음 뒤에서요</i> ♫
541
01:06:09.150 --> 01:06:12.370
♫ <i>그댄 내마음 모르죠</i> ♫
542
01:06:12.370 --> 01:06:14.570
<i>죽일 거야.</i>
543
01:06:15.200 --> 01:06:17.630
<i>내 반드시 너를</i>
544
01:06:18.520 --> 01:06:21.070
<i>죽인다.</i>
545
01:06:23.000 --> 01:06:24.660
<i>나를 죽이려면</i>
546
01:06:24.660 --> 01:06:26.960
♫ <i>그댈 보면 마음이 아프네요,</i> ♫
547
01:06:26.960 --> 01:06:30.390
<i>일단 살아는 있어야지.</i>
548
01:06:30.390 --> 01:06:35.530
♫ <i>혼자하는 사랑은.</i> ♫
549
01:06:37.400 --> 01:06:44.000
♫ <i>언젠가 다시 돌아가야 할</i> ♫
550
01:06:44.000 --> 01:06:51.340
♫ <i>그곳을 홀로 걸어가겠죠</i> ♫
551
01:06:51.340 --> 01:06:57.180
♫ <i>그런 내가 슬퍼요</i> ♫
552
01:06:58.540 --> 01:07:04.230
♫ <i>모른척 하는 건가요</i> ♫
553
01:07:05.600 --> 01:07:11.030
♫ <i>그대 곁에 있는날</i> ♫
554
01:07:12.270 --> 01:07:19.720
♫ <i>힘껏 소리쳐 불러봐도</i> ♫
555
01:07:19.720 --> 01:07:25.470
♫ <i>마음의 소리니까</i> ♫
556
01:07:26.800 --> 01:07:33.400
♫ <i>언젠가 다시 돌아가야 할 </i> ♫
557
01:07:33.400 --> 01:07:36.020
♫ <i>그곳을 홀로 걸어가겠죠</i> ♫
558
01:07:36.020 --> 01:07:40.980
<i>너는 배신자로 살아. 그럼 만월인 살 거야.</i>
559
01:07:40.980 --> 01:07:47.040
♫ <i>그런 내가 슬퍼요</i> ♫
560
01:07:47.040 --> 01:07:51.410
♫ <i>언젠가 다시 </i> ♫
561
01:07:51.410 --> 01:07:54.610
♫ <i>돌아가야 할 </i> ♫
562
01:07:54.610 --> 01:07:58.390
♫ <i>그곳을 홀로 </i> ♫
563
01:07:58.390 --> 01:08:02.030
♫ <i>걸어 돌아가겠죠</i> ♫
564
01:08:02.030 --> 01:08:08.490
♫ <i>이런 내가 아파요</i> ♫
565
01:08:09.630 --> 01:08:11.510
<i>기다렸다.</i>
566
01:08:12.350 --> 01:08:16.600
<i>나를 겨누는 칼 끝에 망설임 없기를.</i>
567
01:08:17.600 --> 01:08:25.900
<i>그리하면 그 칼에 뛰어듦에 주저함이 없을 것이다 ...</i>
568
01:08:58.690 --> 01:09:01.410
너는 한 번도,
569
01:09:01.410 --> 01:09:06.100
그 자의 이름을 입에 올리지 않더구나.
570
01:09:12.570 --> 01:09:17.530
네가 부르면 모습을 보일 게다.
571
01:09:22.460 --> 01:09:25.450
계속 여기 있었던 거냐?
572
01:09:30.660 --> 01:09:33.680
그럼 제대로 모습을 보여 봐.
573
01:09:36.400 --> 01:09:38.300
고청명.
574
01:10:48.290 --> 01:10:51.410
더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해 봐.
575
01:10:52.510 --> 01:10:54.870
다 들어줄게.
576
01:10:56.450 --> 01:10:59.500
더 할 변명이 뭐가 있겠나?
577
01:11:01.120 --> 01:11:02.960
누이.
578
01:11:05.790 --> 01:11:12.090
너는 마지막 순간에 나를 지켜보겠다고 했지.
579
01:11:16.150 --> 01:11:21.570
내가 월령수에 묶여 원념에 가득 차 있는 동안
580
01:11:21.570 --> 01:11:24.330
너는 그 말에 묶여
581
01:11:26.590 --> 01:11:29.230
떠나지 못 했구나.
582
01:11:39.000 --> 01:11:46.130
나는 ... 다 비워진 거 같아.
583
01:11:50.240 --> 01:11:53.060
그러니 너도 그만해라.
584
01:11:56.220 --> 01:11:58.490
이것이 진정 ...
585
01:12:01.400 --> 01:12:04.100
우리의 마지막이구나?
586
01:12:08.900 --> 01:12:10.760
그래.
587
01:12:12.850 --> 01:12:15.050
마지막이야.
588
01:13:43.680 --> 01:13:49.240
이 혼은 저승까지 갈 힘이 없다.
589
01:13:49.240 --> 01:13:53.030
이대로 두면 소멸하겠지.
590
01:13:53.030 --> 01:13:57.010
다음 생을 살 수도 없을 거다.
591
01:14:00.440 --> 01:14:08.950
그렇게 되지 않도록 네가 그를 보내줘라.
592
01:14:09.880 --> 01:14:17.380
그것이 ... 네가 이곳에서 치를 마지막 죗값이다.
593
01:14:30.920 --> 01:14:37.440
♫ <i>오랫동안 나는 울고 있어요</i> ♫
594
01:14:37.440 --> 01:14:43.200
♫ <i>그대 마음이 보이지 않아서</i> ♫
595
01:14:43.200 --> 01:14:51.670
♫ <i>그대 앞에 내가 여기 서있는데</i> ♫
596
01:14:51.670 --> 01:14:57.160
♫ <i>왜 그대는 날 보지 않나요</i> ♫
597
01:15:00.500 --> 01:15:05.590
♫ <i>내 목소리 들리니</i> ♫
598
01:15:05.590 --> 01:15:12.480
♫ <i>이토록 절실한 내 마음 모르니</i> ♫
599
01:15:12.480 --> 01:15:17.740
♫ <i>늘 가슴 아파 매일 이렇게</i> ♫
600
01:15:17.740 --> 01:15:21.330
♫ <i>내 맘에 담아 두고</i> ♫
601
01:15:21.330 --> 01:15:26.420
♫ <i>이렇게 살고 있어 </i> ♫
602
01:15:26.420 --> 01:15:33.200
♫ <i>끝내 난 아무 말도 못하고 </i> ♫
603
01:15:33.200 --> 01:15:38.590
♫ <i>살아 미친 듯 불러도 </i> ♫
604
01:15:38.590 --> 01:15:43.140
♫ <i>대답이 없는 너</i> ♫
605
01:15:43.200 --> 01:15:53.700
♫ <i>이렇게 멀리서 지금도 여기서 살아</i> ♫
606
01:16:10.940 --> 01:16:13.230
영수씨.
607
01:16:15.460 --> 01:16:17.990
일어나셨어요?
608
01:16:17.990 --> 01:16:21.340
아 두분 너무 취하셔서 지배인님이 보내드리라고 해서요.
609
01:16:21.340 --> 01:16:23.620
그래서 택시 불렀어요.
610
01:16:23.620 --> 01:16:26.940
뭐 ... 둘이니까 알아서 갈 수 있죠?
611
01:16:26.940 --> 01:16:27.810
네.
612
01:16:27.810 --> 01:16:30.040
안녕히 가세요.
613
01:16:35.300 --> 01:16:38.380
아! 나 또 이런다,
614
01:16:38.380 --> 01:16:43.370
아이 나 저번에 호텔 왔을 때도 쟤가 택시 태워서 보냈었거든.
615
01:16:43.370 --> 01:16:47.560
쯧 아 이번에는 술 마신 것까진 기억 나는데.
616
01:16:54.190 --> 01:16:56.050
영수씨, 왜 울어?
617
01:16:56.050 --> 01:16:59.690
몰라. 되게 슬프네.
618
01:17:00.980 --> 01:17:05.730
자기가 우니깐 나도 슬프잖아.
619
01:17:07.910 --> 01:17:09.950
나 정말 이상하다.
620
01:17:09.950 --> 01:17:12.830
내가 있는데 왜 울어?
621
01:17:12.830 --> 01:17:14.550
울지마.
622
01:17:24.820 --> 01:17:28.770
얜 진짜 나랑 화해할 생각이 없나.
623
01:17:41.460 --> 01:17:46.570
우리 처음 만난 날 5월 2일인데.
624
01:18:12.280 --> 01:18:14.400
찾았는데.
625
01:18:20.390 --> 01:18:23.620
이 시계 ... 되게 오래된 거 같은데.
626
01:18:23.620 --> 01:18:26.250
그거 70년도 더 된 거야.
627
01:18:26.250 --> 01:18:31.230
너 살아있을 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시간이 흐르던 시계야.
628
01:18:31.230 --> 01:18:33.440
이런 건 귀할텐데.
629
01:18:33.440 --> 01:18:36.600
찾느라 고생했겠다?
630
01:18:36.600 --> 01:18:38.750
고마워.
631
01:18:38.750 --> 01:18:41.800
그리고 미안해.
632
01:18:44.340 --> 01:18:47.980
너 나보다 70살도 더 된 할아버지라는 거.
633
01:18:47.980 --> 01:18:50.680
내가 고생 고생해서 구한 거야.
634
01:18:50.680 --> 01:18:53.790
그러니까 내가 앞으로,
635
01:18:53.790 --> 01:18:57.720
너 동생처럼 너보다 더 늙어가더라도,
636
01:18:57.720 --> 01:19:02.030
네가 훨씬 더 나이 많다는 거 까먹지마.
637
01:19:04.680 --> 01:19:08.700
그거 거기다 차 봐 잘 어울리겠다.
638
01:19:09.960 --> 01:19:15.700
유나야, 나는 곧 갈 거야.
639
01:19:16.700 --> 01:19:20.120
내 동생 현미 기다리는 거라고 했잖아.
640
01:19:21.390 --> 01:19:25.640
현미가 지금 많이 아파.
641
01:19:26.990 --> 01:19:32.040
걔가 갈 때 나도 같이 가야 돼.
642
01:19:34.250 --> 01:19:40.600
유나야 ... 나는 이 시계가 있을 때,
643
01:19:41.530 --> 01:19:43.860
이미 죽은 거야.
644
01:19:44.860 --> 01:19:51.300
죽은 내 시간이 살아 있는 너랑 같이 흐를 수는 없어.
645
01:19:56.200 --> 01:19:59.280
내가 너무 일찍 죽어서
646
01:20:02.760 --> 01:20:05.220
너무 속상하다.
647
01:20:26.280 --> 01:20:28.710
데려다 주고 올게.
648
01:20:30.120 --> 01:20:32.390
금방 오는 거죠?
649
01:20:33.490 --> 01:20:37.310
그럼. 금방 오지.
650
01:20:49.230 --> 01:20:52.870
♫ <i>안녕 이라는 말을해</i> ♫
651
01:20:52.870 --> 01:20:57.480
♫ <i>짧은 시간을 뒤로 한채로</i> ♫
652
01:20:57.480 --> 01:21:01.920
돌아오는 거죠?
653
01:21:03.140 --> 01:21:06.710
♫ <i>하룻밤 자고 나면 사라지는 꿈처럼</i> ♫
654
01:21:06.710 --> 01:21:08.600
기다리고 있어.
655
01:21:08.600 --> 01:21:14.960
♫ <i>하룻밤 자고 나면 사라지는 꿈처럼</i> ♫
656
01:21:14.960 --> 01:21:20.150
♫ <i>너를 oh~ 잊게될까 두려워져</i> ♫
657
01:21:21.330 --> 01:21:27.150
♫ <i>무심히 널 떠올리게 되면</i> ♫
658
01:21:27.150 --> 01:21:35.010
♫ <i>불안해지는 맘 어떻게 해야하니</i> ♫
659
01:21:36.500 --> 01:21:40.260
♫ <i>안녕 이제는 안녕</i> ♫
660
01:21:40.260 --> 01:21:44.880
♫ <i>이 말 도저히 할 수가 없어</i> ♫
661
01:21:44.880 --> 01:21:46.230
♫ <i>너로 가득찬 내 마음</i> ♫
662
01:21:46.230 --> 01:21:50.000
♫ <i>너로 가득찬 내 마음</i> ♫
<i>삼도전</i>
663
01:21:50.000 --> 01:21:54.380
♫ <i>겨우 내가 할 수 있는 일</i> ♫
664
01:21:54.380 --> 01:21:58.180
♫ <i>너를 사랑하는 거</i> ♫
665
01:21:59.480 --> 01:22:05.080
♫ <i>다시 널 만날 수 있길</i> ♫
666
01:22:05.080 --> 01:22:11.780
<i>한달 후</i>
667
01:22:23.480 --> 01:22:27.420
어르신 도와드리겠습니다.
668
01:22:30.310 --> 01:22:34.260
해변으로 나가시면 비치용품은 어떤 것이든 대여하실 수 있습니다.
669
01:22:34.260 --> 01:22:35.440
가보자.
670
01:22:35.440 --> 01:22:38.250
감사합니다.
<i>Swimming Pool</i>
671
01:22:45.130 --> 01:22:47.710
많이 쓰셨네요.
672
01:22:47.710 --> 01:22:49.890
한번 봐 줄래요?
673
01:22:54.550 --> 01:22:59.070
장만월 사장이 돌아오지 않고 있은 지 한 달이 지났소.
674
01:22:59.070 --> 01:23:03.780
사장님이 없는데 호텔이 왜 그대로일까요?
675
01:23:03.780 --> 01:23:08.920
더 이상 장사장이 이 달의 객잔이 주인이 아니기 때문이라
676
01:23:08.920 --> 01:23:11.890
조심스레 추측이 되오.
677
01:23:15.340 --> 01:23:17.560
지배인님.
678
01:23:18.360 --> 01:23:21.710
정원에 가보셔야 될 거 같아요.
679
01:23:28.550 --> 01:23:33.350
어제만 해도 잎이랑 꽃 몇 송이도 남아있었는데.
680
01:23:33.350 --> 01:23:36.080
이제 아무것도 안 남았어요.
681
01:23:38.410 --> 01:23:44.480
우리 사장님 이제 정말 못 오시나 봐요.
682
01:24:22.440 --> 01:24:24.800
<i>기다리고 있어.</i>
683
01:24:39.610 --> 01:24:41.840
장만월 씨.
684
01:24:43.210 --> 01:24:45.260
빨리 와요.
685
01:24:45.880 --> 01:24:47.860
나 이제 좀
686
01:24:49.670 --> 01:24:51.730
불안해집니다.
687
01:24:58.740 --> 01:25:03.310
직원들 모두 새로운 사장님이 오는 건 결사 반대에요.
688
01:25:03.310 --> 01:25:06.370
사장님을 돌아오게 해주세요!
689
01:25:08.860 --> 01:25:11.200
나도 반대요!
690
01:25:11.200 --> 01:25:14.080
장만월은 500년 걸려 겨우 적응이라도 됐지.
691
01:25:14.080 --> 01:25:17.430
또 다른? 이는 실소!
692
01:25:19.040 --> 01:25:22.300
장만월이 돌아오고 말고는 그의 선택이다.
693
01:25:22.300 --> 01:25:26.810
구 지배인님을 두고 우리 사장님이 안 돌아오실 리가 없어요!
694
01:25:27.490 --> 01:25:33.000
유도교에 발을 들였다면 그를 잊었을 수도 있다.
695
01:27:17.560 --> 01:27:21.280
이곳에서의 기억을 다 털고,
696
01:27:21.280 --> 01:27:27.760
가장 먼 기억을 따라 다리를 건널 수도 있는 거다.
697
01:27:35.540 --> 01:27:38.960
그래서 꽃이 다 진 건가?
698
01:27:38.960 --> 01:27:42.310
나무는 정말 죽었나 보네요 ...
699
01:27:42.310 --> 01:27:47.750
하긴 ... 꽃이 다 져서 사라졌지.
700
01:27:47.750 --> 01:27:53.090
장만월인 진짜 죽었나 보네.
701
01:27:59.060 --> 01:28:02.950
새로운 달의 객잔의 주인이 오는 겁니까?
702
01:28:04.750 --> 01:28:09.330
월령수가 달의 객잔의 주인이지.
703
01:28:09.330 --> 01:28:14.490
꽃도 잎도 다 사라져서 죽었지 않았습니까.
704
01:28:45.470 --> 01:28:50.450
<i>아니 이렇게 뜨거운 거를 김준현이는 한입만으로 5개를 먹더라고.</i>
705
01:28:50.450 --> 01:28:53.310
<i>어찌나 신기하던지.</i>
706
01:28:53.310 --> 01:28:59.400
<i>거기가 김준현이가 앉았던 자리라니까 따뜻할 때 드세요.</i>
707
01:28:59.400 --> 01:29:00.430
<i>To.장만월씨. 사랑합니다~ ❤︎ 김준현
Be Happy!!!</i>
708
01:29:00.430 --> 01:29:03.690
<i>장만월 씨 사랑합니다?</i>
709
01:29:03.690 --> 01:29:04.750
<i>안 좋습니까?</i>
710
01:29:04.750 --> 01:29:05.970
<i>나한테 고백하는 거야?</i>
711
01:29:05.970 --> 01:29:09.190
<i>김준현 사인이잖아요. 김. 준. 현.</i>
712
01:29:09.190 --> 01:29:12.940
<i>사라져 버릴 꽃잎으로 남는 건</i>
713
01:29:12.940 --> 01:29:15.660
<i>너무 슬프니까.</i>
714
01:29:38.750 --> 01:29:45.950
♫ <i>듣고있나요 나의 이 모든 얘기를</i> ♫
715
01:29:45.950 --> 01:29:52.410
♫ <i>그댈 향한 내 깊은 진심을</i> ♫
716
01:29:53.430 --> 01:30:00.970
♫ <i>매일 그리움 속에 그대를 불러보지만</i> ♫
717
01:30:00.970 --> 01:30:10.060
♫ <i>닿을 수 없는 마음을 나도 이젠 알 것 같아요</i> ♫
718
01:30:10.060 --> 01:30:16.490
♫ <i>내 안의 그대를 놓을 수 없네요</i> ♫
719
01:30:16.490 --> 01:30:18.040
♫ <i>애써도 그게 잘 안돼요</i> ♫
720
01:30:18.040 --> 01:30:23.950
<i>꽃은 다 사라지지 않았다.</i>
721
01:30:23.950 --> 01:30:27.130
♫ <i>마음과 반대로 밀어내려 할수록</i> ♫
722
01:30:27.130 --> 01:30:30.490
아직 남아있는 것이 있어.
723
01:30:30.490 --> 01:30:36.090
♫ <i>이토록 더 아파지네요</i> ♫
724
01:30:36.090 --> 01:30:38.090
♫ <i>기억하나요 나의 이 모든 얘기를</i> ♫
725
01:30:38.090 --> 01:30:43.260
달을 꿈꾸는 꽃을 그 안에 넣어두었지.
726
01:30:43.260 --> 01:30:49.620
♫ <i>그댈 향한 내 깊은 진심을</i> ♫
727
01:30:50.840 --> 01:30:58.220
♫ <i>매일 그리움 속에 그대를 불러보지만</i> ♫
728
01:30:58.220 --> 01:31:07.360
♫ <i>닿을 수 없는 마음을 나도 이젠 알 것 같아요</i> ♫
730
01:31:24.000 --> 01:31:31.110
♫ <i>듣고있나요 나의 이 모든 얘기를</i> ♫
731
01:31:31.110 --> 01:31:37.600
♫ <i>그댈 향한 내 깊은 진심을</i> ♫
732
01:31:38.650 --> 01:31:46.120
♫ <i>매일 그리움 속에 그대를 불러보지만</i> ♫
733
01:31:46.120 --> 01:31:53.930
♫ <i>닿을 수 없는 마음을 나도 이젠 알 것 같아요</i> ♫
734
01:31:53.930 --> 01:31:59.620
♫ <i>아무 이유 없이 눈물 나는 날에는</i> ♫
735
01:31:59.620 --> 01:32:05.780
♫ <i>그댈 찾아가고 있네요 이렇게</i> ♫
736
01:32:10.960 --> 01:32:16.720
♫ <i>기억해줘요 내 모든 날과 그때를</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