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el del Luna" KDrama Script: Ep8 (Korean)

2
00:00:37.120 --> 00:00:40.900
<i>호텔 델루나</i>

3
00:00:41.910 --> 00:00:43.880
<i>제 8 화</i>

4
00:02:09.260 --> 00:02:10.860
<i>청명?</i>

5
00:02:29.140 --> 00:02:31.740
<i>행복해 보이십니다,</i>

6
00:02:32.370 --> 00:02:34.290
<i>옹주님.</i>

7
00:02:46.380 --> 00:02:48.600
<i>만월</i>

8
00:02:53.110 --> 00:02:55.450
<i>네가 어찌 여길 온 거냐?</i>

9
00:02:55.450 --> 00:02:57.400
<i>왜 왔겠어?</i>

10
00:02:58.190 --> 00:03:01.550
<i>설마 이 혼례를 축하해주려 왔을까.</i>

11
00:03:02.420 --> 00:03:06.320
<i>그때 너에게 자비를 베푸는 게 아니었어.</i>

12
00:03:06.320 --> 00:03:09.540
<i>아까 보여주신 환한 미소는</i>

13
00:03:09.540 --> 00:03:12.240
<i>참 아름다웠습니다.</i>

14
00:03:13.230 --> 00:03:15.000
<i>아깝네요.</i>

15
00:03:15.690 --> 00:03:18.170
<i>신랑이 그걸 못 봐서.</i>

16
00:03:20.600 --> 00:03:23.090
<i>대신 제가 맞아드리죠.</i>

17
00:03:23.690 --> 00:03:26.330
<i>아름다울진 모르겠지만.</i>

18
00:04:07.380 --> 00:04:09.430
찬성아.

19
00:04:09.430 --> 00:04:10.830
어, 미라야.

20
00:04:15.890 --> 00:04:17.780
제 친구에요.

21
00:04:17.780 --> 00:04:19.860
어떻게 알고 여길 왔네요?

22
00:04:20.420 --> 00:04:22.490
구찬성.

23
00:04:24.220 --> 00:04:26.860
네가 불러들인 거구나?

24
00:04:27.590 --> 00:04:30.930
미안합니다. 불편하게 만들었네요.

25
00:04:30.930 --> 00:04:33.400
이러려고 네가 온 거야.

26
00:04:35.790 --> 00:04:38.860
곱게 보낼 생각 따윈,

27
00:04:39.680 --> 00:04:42.290
처음부터 없었던 거야.

28
00:04:42.290 --> 00:04:44.420
장만월씨.

29
00:04:44.420 --> 00:04:46.600
뭐가 잘못됐습니까?

30
00:04:51.630 --> 00:04:54.260
저 얼굴이 웃잖아.

31
00:04:55.560 --> 00:04:57.920
다시 내 앞에서.

32
00:05:10.440 --> 00:05:12.430
미라야!

33
00:05:31.700 --> 00:05:33.880
가서 저 여자 챙겨.

34
00:05:34.580 --> 00:05:37.200
그게 네가 해야 할 일이야.

35
00:05:51.100 --> 00:05:53.090
여기.

36
00:05:57.980 --> 00:05:59.620
야, 구찬성!

37
00:05:59.620 --> 00:06:01.080
어, 어.

38
00:06:01.080 --> 00:06:03.230
- 잡아. 
 - 응.

39
00:06:23.350 --> 00:06:24.740
자.

40
00:06:25.560 --> 00:06:28.380
고마워.

41
00:06:28.380 --> 00:06:30.790
너 방해하려고 온 건 맞는데.

42
00:06:30.790 --> 00:06:33.860
이런 식으로 방해하게 될 줄은 몰랐네.

43
00:06:35.340 --> 00:06:36.850
마셔.

44
00:06:36.850 --> 00:06:39.890
바닷물 마셨잖아. 개운할 거야.

45
00:06:44.940 --> 00:06:47.280
그 장만월 씨랬나?

46
00:06:47.280 --> 00:06:50.370
너네 사장님 나 때문에 그냥 간 거야?

47
00:06:50.370 --> 00:06:53.560
- 너 혹시 그 사람 알아? 
 - 아니. 처음 봤는데?

48
00:06:53.560 --> 00:06:55.670
왜? 날 안대?

49
00:06:56.360 --> 00:06:58.690
그 병원에서 봤나?

50
00:06:59.580 --> 00:07:02.440
아무튼, 나 엄청 민폐다.

51
00:07:02.440 --> 00:07:04.690
근데 아까 진짜 일부러 그런 거 아니다.

52
00:07:04.690 --> 00:07:07.990
갑자기 바람이 훅 하고 누가 떠미는 거 같더라니까.

53
00:07:07.990 --> 00:07:10.400
아휴 진짜 정말.

54
00:07:17.680 --> 00:07:20.680
진짜 떠민 건가.

55
00:07:20.680 --> 00:07:24.970
아, 요즘 계속 운이 나빴어 재수 옴 붙었나 봐.

56
00:07:24.970 --> 00:07:26.830
굿이라도 해야 되나?

57
00:07:26.830 --> 00:07:29.390
소금을 뿌려야 해.

58
00:07:29.390 --> 00:07:32.020
귀신한테 살을 맞으면 정화를 해야 되거든.

59
00:07:32.020 --> 00:07:35.600
혹시 모르니까 밤에 나돌아다니지 말고, 되도록 혼자 있지 마.

60
00:07:35.600 --> 00:07:38.430
너 이러니까 꼭 우리 할머니 같다.

61
00:07:38.430 --> 00:07:44.220
우리 할머니가 맨날 그랬거든 나 전생에 붙은 살이 껴서 항상 조심해야 된다고.

62
00:07:44.220 --> 00:07:47.720
이것도 우리 할머니가 해준 거야. 지켜 준다고.

63
00:07:47.720 --> 00:07:50.400
그거 아직도 차고 있네.

64
00:07:50.400 --> 00:07:53.060
기억하는구나.

65
00:07:53.060 --> 00:07:56.490
찬성아 나 귀신 붙은 거 같아 밤에 같이 있어주라.

66
00:07:56.490 --> 00:07:58.180
나 밤엔 출근해야 돼.

67
00:07:58.180 --> 00:08:00.400
택시 불렀으니까 그거 오면 타고 가.

68
00:08:00.400 --> 00:08:02.460
아니 나 가방도 없어졌단 말이야.

69
00:08:02.460 --> 00:08:05.690
선불 결제야. 그것도 달아 놓을게 갚아.

70
00:08:05.690 --> 00:08:09.790
넌 귀신보다 더 무서운 부채가 있다는 사실을 잊지마.

71
00:08:12.130 --> 00:08:13.730
으휴.

72
00:08:15.330 --> 00:08:16.560
어머.

73
00:08:19.740 --> 00:08:21.990
<i>구찬성.</i>

74
00:08:21.990 --> 00:08:24.730
<i>네가 불러들인 거구나.</i>

75
00:08:24.730 --> 00:08:27.430
<i>이러려고 네가 온 거야.</i>

76
00:08:31.390 --> 00:08:33.500
괜찮은 건가.

77
00:09:01.020 --> 00:09:03.060
이미라.

78
00:09:04.320 --> 00:09:06.900
<i>이미라</i>

79
00:09:40.440 --> 00:09:44.410
<i>그 미국에서 사귀던 여자친구가 왔었거든.</i>

80
00:09:50.090 --> 00:09:53.150
고약하게도 엮으셨네.

81
00:09:54.080 --> 00:09:56.760
적당히 좀 하시지.

82
00:09:56.760 --> 00:09:58.360
<i>이미지 깨를 휴지통으로 이동? 
휴지통으로 이동</i>

83
00:10:07.020 --> 00:10:10.150
아 니들은 언제까지 그럴 거야!

84
00:10:19.750 --> 00:10:22.530
생각할 게 아주 많다.

85
00:10:22.530 --> 00:10:25.870
그 근본 없는 춤사위가 너무나 거슬려.

86
00:10:25.870 --> 00:10:28.820
적당히들 해라.

87
00:10:44.130 --> 00:10:48.590
<i>다음 소식입니다. 오늘 국내 최고령자이신 박홍자 할머니께서.</i>

88
00:10:48.590 --> 00:10:53.730
나 내리고 나면 좀 쉬다가 다시 흔들어 제껴.

89
00:10:53.730 --> 00:10:57.420
<i>국내 유일하게 19세기에 탄생한 분이셨습니다.</i>

90
00:10:57.420 --> 00:11:01.730
<i>120세의 연세까지 긍정적인 기운을 주며 항상 웃는 얼굴로.</i>

91
00:11:01.730 --> 00:11:05.160
<i>자식들과 손주들과 어울리셨다는 박홍자 할머니는,</i>

92
00:11:05.160 --> 00:11:08.470
<i>여한 없이 이번 생을 마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i>

93
00:11:20.870 --> 00:11:26.330
백 년이 넘는 세월 오복을 누렸으니. 여한은 없을 것이다.

94
00:11:33.810 --> 00:11:36.300
이대로 가시려고?

95
00:11:36.300 --> 00:11:42.440
<i>삼도전</i>

96
00:11:42.440 --> 00:11:45.200
증손주며느리가 만삭이던데.

97
00:11:45.200 --> 00:11:49.870
한 두어 달 더 기다리면 고손주도 보고 갈 텐데.

98
00:11:49.870 --> 00:11:55.100
120년을 살았다. 여덟의 자식을 두었고 스물넷에 손주를 두었다.

99
00:11:55.100 --> 00:11:59.380
그 손주의 손주까지 보고 간다는 건 부릴 것 없는 욕심이다.

100
00:11:59.380 --> 00:12:03.210
귀여운 손주의 손주면 얼마나 더 귀엽게요.

101
00:12:03.210 --> 00:12:06.670
못 보고 가면 정말 아쉽겠다.

102
00:12:06.670 --> 00:12:13.270
120년이다. 자네가 아쉬울 순 없다.

103
00:12:22.350 --> 00:12:27.760
어째서 평안히 가는 망자의 발목을 잡는 거냐?

104
00:12:27.760 --> 00:12:31.500
내가 잡았어? 고손주가 잡았지.

105
00:12:31.500 --> 00:12:35.330
3세기를 살며 인간이 겪을 수 있는 모든 고락을,

106
00:12:35.330 --> 00:12:38.090
한 생에 겪어낸 특별한 망자였다.

107
00:12:38.090 --> 00:12:42.270
그런 귀한 혼이 너로 인해 구천을 떠돌게 되었다.

108
00:12:42.270 --> 00:12:46.330
그런 귀한 혼이 구천을 떠돌게 그냥 두겠어?

109
00:12:47.410 --> 00:12:51.310
봐. 벌써 참견하러 왔네.

110
00:13:11.190 --> 00:13:14.110
이 집 자손들은 솜씨도 좋구나.

111
00:13:14.110 --> 00:13:16.740
사자 밥도 아주 맛나네.

112
00:13:16.740 --> 00:13:20.300
야, 너도 한 번 맛봐라.

113
00:13:21.840 --> 00:13:25.410
그것 딱 봐도 간편 동그랑땡이야.

114
00:13:25.410 --> 00:13:30.450
요즘 세상엔 음식 해서 상 치르면 집안이 평안할 수가 없어요 할매.

115
00:13:30.450 --> 00:13:35.900
아, 홍자 할머니네 가훈이 간편하게 해결하자구나.

116
00:13:35.900 --> 00:13:41.150
이래서 집안이 화목했구나. 음.

117
00:13:41.150 --> 00:13:46.180
넌 날 만나려고 귀한 망자 가는 길에 깽판을 친 게냐?

118
00:13:47.070 --> 00:13:51.580
살짝 후회 중이야. 너무 멀어.

119
00:13:51.580 --> 00:13:54.340
그냥 바로 갈 걸 그랬어.

120
00:13:55.790 --> 00:13:58.020
송화 그 여자한테.

121
00:13:59.780 --> 00:14:04.770
아, 아니다. 지금은 이미라인가?

122
00:14:04.770 --> 00:14:08.640
네가 말라붙어 멈춰있는 동안에.

123
00:14:08.640 --> 00:14:13.580
여러 생의 윤회를 거쳐 인간으로 온 것이다.

124
00:14:13.580 --> 00:14:19.020
전생의 연으로 너를 다시 만난 것이니 그냥 스쳐가게 둬라.

125
00:14:19.020 --> 00:14:23.230
내가 어떻게 그 여자를 그냥 스쳐보네?

126
00:14:25.790 --> 00:14:32.010
너에겐 남은 한이겠지만 그 아이에겐,

127
00:14:32.010 --> 00:14:35.990
기억도 없는 전생의 연일 뿐이야.

128
00:14:37.240 --> 00:14:41.080
그냥 곱게 지나 보내라고.

129
00:14:41.080 --> 00:14:44.900
구찬성까지 엮여서 나랑 만나게 했구나.

130
00:14:46.140 --> 00:14:51.000
너는 절대 그 아이를 해칠 수 없다.

131
00:14:55.790 --> 00:14:58.910
그래야 나도 곱게 갈 테니까.

132
00:15:00.170 --> 00:15:05.160
상냥한 얼굴의 신이 바라시는 대로.

133
00:15:15.680 --> 00:15:21.520
안심하실 수 있게. 곱게 호텔로 가서 처박혀 있을게.

134
00:15:30.800 --> 00:15:38.600
가는 길에 내려줘. 그냥 삼도천까지 데려가도 좋고.

135
00:15:48.050 --> 00:15:53.690
그 자도. 와?

136
00:16:20.310 --> 00:16:26.680
꽃이 피려면 바람도 스치고 비도 맞아야지.

137
00:16:35.500 --> 00:16:38.730
장만월 씨 어디 있는지 아십니까?

138
00:16:38.730 --> 00:16:42.640
사장님 아직 안 들어오셨는데요. 밖에서 무슨 일 있었습니까?

139
00:16:42.640 --> 00:16:45.050
갑자기 화를 내더니 사라졌습니다.

140
00:16:45.050 --> 00:16:49.540
장 사장이 갑자기 화를 내는 건 무슨 일이 아니라 늘상 있는 일이고.

141
00:16:49.540 --> 00:16:52.470
화가 나면 주로 쇼핑을 하거나 맛 집을 가니까.

142
00:16:52.470 --> 00:16:55.510
지금쯤 백화점이나 유명 맛 집에 계실 겁니다.

143
00:16:55.510 --> 00:16:58.340
카드 한도 초과된 걸 안 풀어줘서 그건 못 할 겁니다.

144
00:16:58.340 --> 00:17:02.930
그럼 몹시 화가 났겠구만. 오늘은 마주치지 말아야겠네.

145
00:17:02.930 --> 00:17:07.100
몹시 화가 나면 어디로 사라져서 호텔에 안 들어오기도 합니까?

146
00:17:07.100 --> 00:17:08.550
그런 일은 없습니다.

147
00:17:08.550 --> 00:17:13.770
장 사장은 호텔로 돌아올 수 밖에 없소. 도망가 봐야 호텔이 쫓아갈 테니까.

148
00:17:13.770 --> 00:17:16.490
호텔이 쫓아 가다니요?

149
00:17:20.140 --> 00:17:22.500
아직도 제가 모르는 호텔의 비밀이 있습니까?

150
00:17:22.500 --> 00:17:26.980
- 사장님이 따로 말해주지 않았다면, 몰라도 ... 
 - 몰라도 되는 일이라고요?

151
00:17:28.300 --> 00:17:32.320
저 이제 여기에 잠시 머물다 떠날 생각이 없습니다.

152
00:17:32.320 --> 00:17:37.160
호텔 직원 분들이 다 아시는 거라면. 저도 알아야겠습니다.

153
00:17:39.980 --> 00:17:46.230
장만월 씨가 이 호텔에 묶인 건 벌이라고 했는데 그 벌은 도망가면 쫓아오는 겁니까?

154
00:17:46.230 --> 00:17:47.970
맞아요.

155
00:17:47.970 --> 00:17:53.580
장만월 사장은 이 호텔에서 절대로 벗어날 수 없어요.

156
00:18:16.530 --> 00:18:19.140
<i>저승으로 갈 수도 없고.</i>

157
00:18:20.020 --> 00:18:23.160
<i>이승에서 살 수도 없어요.</i>

158
00:18:23.160 --> 00:18:27.560
<i>처음엔 몇 번이나 도망쳐보려고 했었던 거 같은데.</i>

159
00:18:27.560 --> 00:18:31.050
<i>소용 없었다네요.</i>

160
00:18:34.240 --> 00:18:37.090
<i>장만월 사장이 곧 월령수고,</i>

161
00:18:37.090 --> 00:18:41.370
<i>월령수의 힘이 이곳을 만들어내는 거니까요.</i>

162
00:18:43.400 --> 00:18:47.510
<i>그녀가 어디로 가든 그곳에 월령수가 서고.</i>

163
00:18:47.510 --> 00:18:51.730
<i>그곳이 달의 객잔이 되는 겁니다.</i>

164
00:19:08.600 --> 00:19:11.630
<i>달이 하루를 옮겨가는 시간을 넘기면.</i>

165
00:19:11.630 --> 00:19:15.310
<i>그녀가 있는 곳으로 월령수가 옮겨가니까.</i>

166
00:19:15.310 --> 00:19:18.140
<i>돌아올 수 밖에 없는 겁니다.</i>

167
00:19:18.140 --> 00:19:21.210
<i>절대로 벗어날 수 없는 거죠.</i>

168
00:19:23.780 --> 00:19:28.770
<i>이곳에 장만월을 가둬뒀다는 거네요.</i>

169
00:19:32.460 --> 00:19:35.370
<i>왜 오도가도 못하게 가둔 겁니까?</i>

170
00:19:36.470 --> 00:19:41.290
악귀가 될 뻔한 걸 마고신이 데려다 묶어 두었다고 했소.

171
00:19:41.290 --> 00:19:45.870
원한에 찬 귀신이 이승에서 사람을 헤치고 어찌 되었는진,

172
00:19:45.870 --> 00:19:48.160
지배인님도 봤잖아요.

173
00:19:54.810 --> 00:20:01.210
<i>장만월에게 이곳은 감옥이기도 하지만 울타리이기도 합니다.</i>

174
00:20:01.210 --> 00:20:04.450
벗어나지 않는 게 안전해요.

175
00:20:16.380 --> 00:20:17.760
여기요.

176
00:20:17.760 --> 00:20:19.150
감사합니다.

177
00:20:19.150 --> 00:20:21.060
운이 좋았네요 누가 안 주워가고.

178
00:20:21.060 --> 00:20:23.170
감사합니다.

179
00:20:27.690 --> 00:20:30.790
아니 근데 어떻게 이게 버스에 있었지?

180
00:20:36.480 --> 00:20:38.690
사진이 없어.

181
00:20:41.960 --> 00:20:44.760
놀이동산이라.

182
00:20:45.620 --> 00:20:48.800
이미라는 행복했나 보네.

183
00:20:58.040 --> 00:21:00.050
구찬성?

184
00:21:03.460 --> 00:21:04.950
<i>To. 장만월씨. 사랑해요 ♥</i>

185
00:21:18.850 --> 00:21:22.120
지배인님이 준비해드리라고 하셨습니다.

186
00:21:24.440 --> 00:21:28.020
사장님께서 갑자기 사라지고 안 돌아오셔서,

187
00:21:28.020 --> 00:21:30.450
당황하셨습니다.

188
00:21:32.650 --> 00:21:37.280
내가 누굴 좀 만났거든. 생각할 게 좀 있어서.

189
00:21:37.280 --> 00:21:44.010
걱정하시기에 사장님께서 호텔로 반드시 돌아올 수 밖에 없는 사정을 얘기 해드렸습니다.

190
00:21:47.610 --> 00:21:49.170
그래?

191
00:21:49.990 --> 00:21:52.390
구찬성 지금 어디 있어?

192
00:22:08.720 --> 00:22:10.690
괜찮아?

193
00:22:15.210 --> 00:22:17.400
니 친구 ...

194
00:22:17.400 --> 00:22:21.350
내가 물에 빠뜨렸는데. 혹시 죽었어?

195
00:22:22.270 --> 00:22:23.880
멀쩡합니다.

196
00:22:23.880 --> 00:22:25.840
아쉽네.

197
00:22:35.980 --> 00:22:38.180
왜 안 물어봐?

198
00:22:39.620 --> 00:22:43.340
내가 걜 왜 빠뜨렸는지 그 여자 얼굴에서 뭘 봤는지.

199
00:22:43.340 --> 00:22:46.280
꼬치꼬치 따져서 훈계질하고 말려야지

200
00:22:46.280 --> 00:22:50.310
내가 말리면 당신이 말려집니까?

201
00:22:55.290 --> 00:23:01.350
난 잘 모르겠습니다. 당신은 스스로 되게 나쁜 사람이라고 하고,

202
00:23:01.350 --> 00:23:06.030
천년 넘게 묶어둔 걸 보면 보통 일은 아닌 거 같은데.

203
00:23:08.700 --> 00:23:14.000
내가 꿈에서 본 당신은 그냥 사랑을 하고 있었거든요.

204
00:23:20.100 --> 00:23:22.050
아까는 뭐했습니까?

205
00:23:22.660 --> 00:23:24.370
뭐?

206
00:23:24.370 --> 00:23:30.990
나 버려두고 가서 혼자 뭐하고 있었냐고요. 한도초과 카드론 돈 쓰려고도 못 다녔을 텐데.

207
00:23:31.960 --> 00:23:38.870
내가 뭐? 너 없고 카드 없으면 아무것도 못 하는 줄 알아? 오늘은 댄스 파티에도 다녀왔고 ...

208
00:23:38.870 --> 00:23:42.040
잔칫집에서 맛있는 것도 먹었어.

209
00:23:42.040 --> 00:23:43.090
댄스 파티요?

210
00:23:43.090 --> 00:23:47.990
어. 춤선이 엄청나게 신묘한 댄서들의 파티였어.

211
00:23:49.480 --> 00:23:55.250
그렇게 좋은 델 혼자 갔다 왔습니까? 나도 좀 데리고 가지. 서운하네.

212
00:23:55.950 --> 00:23:58.630
네가 거기 껴있었으면,

213
00:23:58.630 --> 00:24:00.960
봐줄 만은 했겠다.

214
00:24:03.360 --> 00:24:06.140
앞으론 좋은 건 같이 해요.

215
00:24:06.140 --> 00:24:10.930
누구랑 같이 보고 같이 먹는 게 더 좋은 겁니다.

216
00:24:13.080 --> 00:24:17.950
아까 혼자 보던 것보다 같이 보는 게 더 예쁘네.

217
00:24:21.040 --> 00:24:25.370
♫ <i>다가서면 멀어지는 </i> ♫

218
00:24:25.370 --> 00:24:30.410
♫ <i>저 꿈결처럼 그댄 </i> ♫

219
00:24:30.410 --> 00:24:35.340
♫ <i>어디로 가나요</i> ♫

220
00:24:35.340 --> 00:24:42.690
♫ <i>내 맘속에 살고 있는 그대란 사람</i> ♫

221
00:24:42.690 --> 00:24:47.070
당신이 뭘 하려 하든 이것만 잊지 마요.

222
00:24:48.640 --> 00:24:52.760
여기가 당신의 감옥이든 울타리든,

223
00:24:53.370 --> 00:24:54.940
내가

224
00:24:56.390 --> 00:24:59.090
여기 같이 있을 겁니다.

225
00:24:59.090 --> 00:25:02.670
♫ <i>커져버린 마음</i> ♫

226
00:25:02.670 --> 00:25:06.250
♫<i> Love you, love you. </i>♫

227
00:25:06.250 --> 00:25:09.770
♫ <i>여기있을게요</i> ♫

228
00:25:09.770 --> 00:25:16.900
♫ <i>더 이상 나 숨지 않을래요</i> ♫

229
00:25:16.900 --> 00:25:20.580
♫<i> Love you, love you. </i>♫

230
00:25:20.580 --> 00:25:24.350
♫ <i>그댈 사랑해요</i> ♫

231
00:25:24.350 --> 00:25:31.700
♫ <i>꿈처럼 빛나는 사랑</i> ♫

232
00:26:43.930 --> 00:26:46.020
<i>선생님.</i>

233
00:26:51.920 --> 00:26:55.700
선생님. 비가 와요.

234
00:26:59.280 --> 00:27:04.340
비가 오는 날은 선생님이 오셔서. 경아는 너무 좋아.

235
00:27:06.690 --> 00:27:08.710
저 당신 선생님 아니에요.

236
00:27:08.710 --> 00:27:12.390
저 판이 다 돌아갈 때까지 함께 있어주세요.

237
00:27:36.700 --> 00:27:38.100
여보.

238
00:27:47.500 --> 00:27:51.500
여보, 여보, 여보!

239
00:28:05.900 --> 00:28:08.200
- 이제 와? 
 - 어.

240
00:28:13.500 --> 00:28:15.100
뭐야?

241
00:28:15.100 --> 00:28:18.200
네가 혼자 있지 말고 여기 와있으라 그랬다며.

242
00:28:18.200 --> 00:28:20.340
내가? 누구한테?

243
00:28:20.340 --> 00:28:21.890
나한테.

244
00:28:24.470 --> 00:28:27.070
너. 왜 여기에?

245
00:28:27.070 --> 00:28:29.260
나 혼자 있기 무서웠어.

246
00:28:29.260 --> 00:28:32.920
- 나 어제 되게 무서운 일 겪었단 말이야. 
 - 무슨 일?

247
00:28:32.920 --> 00:28:37.380
내가 잃어버린 가방을 글쎄 고속버스에서 찾았어.

248
00:28:37.380 --> 00:28:40.000
난 고속버스를 탄 적이 없는데.

249
00:28:40.000 --> 00:28:46.550
잠깐만 그러면은 이 가방이 혼자 그 고속버스를 탄 ...

250
00:28:46.550 --> 00:28:49.890
그만들 해. 집에서까지 비과학적으로 있고 싶지 않아.

251
00:28:49.890 --> 00:28:52.330
과학적으로 설명이 안 되잖아.

252
00:28:52.400 --> 00:28:56.100
누가 네 가방 주웠다가 고속버스에 두고 내렸겠지.

253
00:28:57.100 --> 00:29:00.600
그럴 수 있다 맞아. 그럴 수 있다.

254
00:29:00.600 --> 00:29:03.030
뭐 잃어버린 건 없어? 돈이랑 카드는?

255
00:29:03.030 --> 00:29:07.790
돈이랑 카드는 원래 없었어. 아 그래서 말인데 산체스 나 돈 좀 빌려줘.

256
00:29:10.200 --> 00:29:12.100
산체스.

257
00:29:14.400 --> 00:29:17.100
혹시나 싶어서 일단 둔다.

258
00:29:19.800 --> 00:29:22.100
호텔 놀이공원을 다시 여신다고요?

259
00:29:22.100 --> 00:29:26.300
응. 누가 놀이공원에서 행복한 추억이 있길래.

260
00:29:43.900 --> 00:29:48.900
누군진 몰라도 여기 와서 놀 손님은 되게 좋겠네요. 근데 그 손님은 언제 와요?

261
00:29:50.000 --> 00:29:52.680
곧 부를 거야.

262
00:29:52.680 --> 00:29:54.620
신중하게 모셔 와야 돼.

263
00:29:54.620 --> 00:30:00.190
넵. 근데 김선비 님이랑 최 실장님은 어디 보내셨어요?

264
00:30:00.190 --> 00:30:02.560
땅 보러.

265
00:30:09.440 --> 00:30:14.900
음산하니 음기도 세고 주변에 걸리적 거리는 건물도 없고. 좋소.

266
00:30:14.900 --> 00:30:18.190
차로 15분 거리 내에 쇼핑센터도 맛 집도 없어요.

267
00:30:18.190 --> 00:30:20.420
사장님이 안 좋아하실 거예요.

268
00:30:20.420 --> 00:30:24.950
여긴 됐고. 다음 후보지 목욕탕 건물 보러 가죠.

269
00:30:24.950 --> 00:30:27.560
그런데 갑자기 왜 땅을 사신다는 걸까요?

270
00:30:27.580 --> 00:30:30.770
카드가 간당 간당 정도로 형편도 안 좋은 것 같던데.

271
00:30:30.770 --> 00:30:34.450
그러게요. 지금 있는 땅을 판다면 모를까.

272
00:30:35.490 --> 00:30:38.360
에이 장 사장이 그 터를 얼마나 좋아하는데.

273
00:30:38.360 --> 00:30:42.070
엎어지면 백화점 자빠지면 냉면집인데.

274
00:30:42.640 --> 00:30:48.080
그래도 혹시 구찬성이 너무 살림을 졸라 대서 땅이라도 팔려는 걸까?

275
00:30:48.080 --> 00:30:50.900
사장님이 고르고 골라서 자리잡은 터예요.

276
00:30:50.900 --> 00:30:52.340
거길 팔 리가 없어요.

277
00:30:52.340 --> 00:30:53.910
가죠.

278
00:30:53.910 --> 00:30:56.990
은성 목욕탕.

279
00:31:00.440 --> 00:31:03.810
객실장님은 새로운 기능들을 참 빨리 익히시는구려.

280
00:31:03.810 --> 00:31:06.950
그냥 만져보다 보면 다 해요.

281
00:31:06.970 --> 00:31:09.040
나는 조선시대 사람이라 어렵소.

282
00:31:09.040 --> 00:31:11.070
나도 조선시대 사람이에요.

283
00:31:11.070 --> 00:31:12.850
말투부터 싹 고치세요.

284
00:31:12.850 --> 00:31:17.180
언제까지 하 오 체를 쓰실 거예요?

285
00:31:21.380 --> 00:31:23.440
노력하죠.

286
00:31:23.440 --> 00:31:25.280
거 같이 가죠.

287
00:31:25.320 --> 00:31:27.000
기다리시죠.

288
00:31:27.030 --> 00:31:28.940
잘 봤소.

289
00:31:33.590 --> 00:31:35.010
잘 봤어요.

290
00:31:35.010 --> 00:31:38.460
땅 살 분이랑 상의해 보고 연락 드릴게요.

291
00:31:50.490 --> 00:31:53.140
호텔에 놀이동산을 열었다고?

292
00:31:53.140 --> 00:31:56.050
응. 너도 놀러 와.

293
00:31:56.050 --> 00:32:00.360
놀이동산에서 남자친구랑 같이 놀면 재밌지.

294
00:32:00.360 --> 00:32:02.420
남자친구가 생겼어?

295
00:32:03.570 --> 00:32:05.910
나 학교에 남친 생겼다고 소문 쫙 났거든.

296
00:32:05.910 --> 00:32:09.550
소문 쫙 났어? 잘됐네 친구도 사귀고.

297
00:32:09.550 --> 00:32:13.150
그럼 이제 공부만 열심히 하고 학교만 열심히 다니면 되겠다. 그치?

298
00:32:13.150 --> 00:32:17.350
됐어. 넌 학교만 열심히 다녀서 그렇게 똥멍청이가 됐냐!

299
00:32:17.350 --> 00:32:20.400
학교 열심히 다니라는 게 뭐가 그렇게 나쁜 얘기라고.

300
00:32:20.400 --> 00:32:25.840
열심히 다녀서 저렇게 지배인님 여자친구처럼. 멋진 의사 선생님 되면 좋잖아.

301
00:32:25.840 --> 00:32:29.860
사장님이 저 여자 잘 살펴보고. 주변 평판도 알아보랬어.

302
00:32:29.860 --> 00:32:31.860
나 어니언 많이 넣어도 돼?

303
00:32:31.860 --> 00:32:34.350
- 많이 먹어. 
 - 같이 많이 먹자.

304
00:32:34.350 --> 00:32:35.920
어니언 많이 넣어주세요.

305
00:32:35.920 --> 00:32:38.880
으음. 어니언 좋아하는구나.

306
00:32:39.430 --> 00:32:41.770
<i>Anian</i>

307
00:32:45.770 --> 00:32:49.870
어니언은 O야. 어니언.

308
00:32:52.630 --> 00:32:55.260
잘났다, 도련님.

309
00:32:57.660 --> 00:32:59.650
<i>양파</i>

310
00:33:02.420 --> 00:33:07.340
우리 사장님 보기보다 상냥하셔. 구 지배인님 주변인 분들도 신경 쓰지잖아.

311
00:33:07.340 --> 00:33:09.760
과연 그 마음이 상냥일까?

312
00:33:09.760 --> 00:33:13.750
너 내 남자친구한테 상냥할 수 있어?

313
00:33:13.750 --> 00:33:16.630
왜? 남자친구 못 됐어?

314
00:33:18.050 --> 00:33:23.050
그래. 내 남자친구는 아주 못 돼 쳐먹었고 똥멍청이다.

315
00:33:26.940 --> 00:33:28.700
한 선배 좀 괜찮아요?

316
00:33:28.700 --> 00:33:30.520
안 좋아 완전.

317
00:33:30.520 --> 00:33:32.820
밤마다 무서워 죽겠어.

318
00:33:32.820 --> 00:33:35.550
어제는 노래를 부르더라고 방에서.

319
00:33:35.550 --> 00:33:37.070
응?

320
00:33:44.380 --> 00:33:45.790
근데 ... 들어가 보게?

321
00:33:45.790 --> 00:33:49.030
응, 그래야 사장님한테 보고할 건수가 돼지.

322
00:33:49.050 --> 00:33:52.370
들어봐. 이웃집 귀여운 여학생이.

323
00:33:52.370 --> 00:33:54.770
드라이버 빌리러 왔다고 할까? 아니야.

324
00:33:55.550 --> 00:33:57.120
딴 거 없나?

325
00:33:57.120 --> 00:34:00.240
어? 이 집에 이상한 게 있네.

326
00:34:00.240 --> 00:34:01.530
뭐?

327
00:34:03.230 --> 00:34:06.550
야, 저거 사람 아니지?

328
00:34:11.670 --> 00:34:14.740
미라 씨한테 우리 집에 있는 내 청나라 도자기 빌려줬어.

329
00:34:14.740 --> 00:34:18.590
빌려간 뒤에 빌려달라고 부탁한 거긴 한데 일단은 뭐 빌려준 거지.

330
00:34:18.590 --> 00:34:22.550
팔아서 다 쓰면 언제 들어올지 몰라. 내가 다시 뺏어줄게.

331
00:34:22.550 --> 00:34:27.490
괜찮아. 안 갚으면 내가 월급 차압 할 거야. 너는 못 해도 나는 하지.

332
00:34:29.400 --> 00:34:34.130
나도 걔한테 뜯긴 돈 독하게 차압이라도 했어야 됐는데.

333
00:34:34.720 --> 00:34:39.230
찬성아 너 지금 있는 호텔 잠깐만 있을 거라 그랬지?

334
00:34:39.230 --> 00:34:43.250
아이 저 베로니카 아버지가 이번에 시드니역 호텔을 인수하셨어.

335
00:34:43.250 --> 00:34:46.750
우리 아버지 그 레스토랑도 두 곳이나 입점한 특급호텔인데.

336
00:34:46.780 --> 00:34:49.190
너 혹시 거기 갈 생각 있냐?

337
00:34:50.490 --> 00:34:53.140
난 지금 호텔에서 옮길 생각 없어.

338
00:34:53.960 --> 00:34:58.830
너 혹시 무슨 사정이 있어가지고 만월이네 호텔에 묶여 있는 거야?

339
00:34:58.830 --> 00:35:02.050
아니 네 스펙에 네가 잘난 척을 오죽 좋아해,

340
00:35:02.050 --> 00:35:05.480
근데 명함 하나 제대로 못 주는 이름도 안 알려진 호텔에서.

341
00:35:05.480 --> 00:35:08.310
맨날 야근만 하고 일하고 있는 게.

342
00:35:08.310 --> 00:35:11.130
나는 그게 참 이상하다.

343
00:35:11.130 --> 00:35:16.400
산체스, 내가 웬만한 호텔 다닐 사람이야?

344
00:35:16.400 --> 00:35:20.260
우리 호텔은 세계 어디에 내놔도 뒤지지 않을 시설을 갖추고 있어

345
00:35:20.260 --> 00:35:24.310
오시는 손님들은 상상도 못 할 만큼 특별하신 분들이야.

346
00:35:24.310 --> 00:35:29.350
딱 한 가지 단점이 있다면, 내가 대놓고 잘난 척을 할 수가 없다는 거지.

347
00:35:31.640 --> 00:35:37.250
그렇구나. 난 또 네가 만월이를 좋아해가지고 그 꾸진 호텔에서 참고 일하는 줄 알았지.

348
00:35:39.110 --> 00:35:41.710
딱 걸렸네. 딱 걸렸어.

349
00:35:45.950 --> 00:35:49.050
형은 호구 같아 보이는데 냉정하고

350
00:35:49.070 --> 00:35:50.590
둔 한 것 같은데 날카로워.

351
00:35:50.590 --> 00:35:52.250
오, 맞아.

352
00:35:52.250 --> 00:35:56.550
내가 피자 집 주인으로 보이지만 재벌인 것처럼 맞지?

353
00:35:56.550 --> 00:36:01.200
베로니카도 이제 내 그런 매력에 흠뻑 빠졌지. 음료수 더 줄게.

354
00:36:01.200 --> 00:36:02.670
어.

355
00:36:12.050 --> 00:36:14.660
미라 너 산체스 도자기 팔았어?

356
00:36:14.680 --> 00:36:19.990
찬성아, 아니 너네 호텔에 당장 체크인 할 수 있는 룸 있을까?

357
00:36:29.170 --> 00:36:32.150
귀신은 핸드폰에 안 찍히네.

358
00:36:36.960 --> 00:36:39.810
역시 너도 귀신이라 안 찍히는 구나.

359
00:36:40.780 --> 00:36:45.750
찍힐 수 있거든 너네 학교에서처럼 모습 보이게 하면 뭐 나는 오래는 못 하지만.

360
00:36:45.750 --> 00:36:47.480
지금 해봐.

361
00:36:48.220 --> 00:36:50.990
빨리 나오게 해봐.

362
00:36:50.990 --> 00:36:56.190
어, 나온다! 나온다 찍는다.

363
00:36:57.760 --> 00:36:59.770
너희들 왜 여기 있어?

364
00:36:59.770 --> 00:37:01.900
어, 지배인님.

365
00:37:01.930 --> 00:37:03.450
여기서 뭐해?

366
00:37:03.450 --> 00:37:07.290
지배인님 의사 여자친구 따라왔는데.

367
00:37:07.290 --> 00:37:09.990
미라? 걔를 왜?

368
00:37:09.990 --> 00:37:11.930
내가 시켰어.

369
00:37:19.660 --> 00:37:22.020
미라 곁에 귀신 붙여서 괴롭히려고 왔습니까?

370
00:37:22.020 --> 00:37:25.420
신경 안 쓰이는 척 하더니 내가 뭐 할까 봐 되게 걱정됐나 봐.

371
00:37:25.420 --> 00:37:28.050
여자친구 집에 보초 서러 왔어?

372
00:37:28.050 --> 00:37:31.830
여기 미라 집 아닙니다. 선배 집이고.

373
00:37:31.830 --> 00:37:34.950
미라는 지금 저랑 같이 있습니다.

374
00:37:36.160 --> 00:37:38.030
산체스네?

375
00:37:38.750 --> 00:37:42.890
아, 둘이 같이 살아?

376
00:37:42.890 --> 00:37:45.820
계속 따라다닐 겁니까? 정말 보초를 서야 돼요?

377
00:37:45.830 --> 00:37:49.480
그냥 얼마나 잘 먹고 잘 사나 궁금해서 그랬어!

378
00:37:50.910 --> 00:37:53.770
어디 가요? 귀신 데려가야죠.

379
00:37:53.770 --> 00:37:55.760
내가 붙인 거 아냐!

380
00:37:55.760 --> 00:37:58.380
나는 저 여자랑 너랑 같이 사는지도 몰랐어!

381
00:37:58.380 --> 00:38:01.120
알았으면 백팔 귀신을 확 풀어버렸을 텐데.

382
00:38:01.120 --> 00:38:06.850
어찌됐든 이 집에 귀신이 있다는 건데 그냥 두지 말고 호텔로 모시고 가죠.

383
00:38:07.930 --> 00:38:11.940
사장님.

384
00:38:11.940 --> 00:38:16.470
아주 지 아쉬울 때만 사장님이래지.

385
00:38:19.970 --> 00:38:21.830
미라한테 들었습니다

386
00:38:21.830 --> 00:38:27.950
댁에서 자꾸 이상한 소리가 들리고 이상한 게 보여서 당분간 호텔로 나가 계시려고 한다고요.

387
00:38:27.950 --> 00:38:30.560
부모님께서 사시다가 물려주신 집인데

388
00:38:30.560 --> 00:38:33.620
집이 오래돼서 방음이 잘 안 되는지.

389
00:38:33.620 --> 00:38:39.000
선배 내가 얘기 다했어. 이사 오고 잠도 못 잔다며.

390
00:38:39.840 --> 00:38:42.650
너네 호텔로 가면 돼지 뭐 여기까지 왔어?

391
00:38:42.650 --> 00:38:45.960
손님이 어떤지 직접 뵈려고 왔습니다,

392
00:38:45.960 --> 00:38:49.100
저희 호텔은 평범한 손님을 모시지 않거든요.

393
00:38:49.100 --> 00:38:53.050
음, 그래서 너네 사장님도 같이 온 거야?

394
00:38:53.050 --> 00:38:57.620
예, 저희 사장님 초대가 있어야 호텔에 오실 수 있습니다.

395
00:38:57.630 --> 00:39:00.280
의사 집안인가 보네.

396
00:39:00.280 --> 00:39:03.250
회원제로 운영되는 그런 호텔인가 본데.

397
00:39:03.250 --> 00:39:05.930
우린 그냥 일반 호텔이면 돼요.

398
00:39:07.440 --> 00:39:09.450
그럼 그렇게 하세요.

399
00:39:10.640 --> 00:39:11.820
저기.

400
00:39:11.820 --> 00:39:14.290
사장님.

401
00:39:14.290 --> 00:39:15.750
손님 모시고 가야죠.

402
00:39:15.750 --> 00:39:19.220
됐어. 내가 이딴 집 집안 환경까지 신경 써야 돼?

403
00:39:19.220 --> 00:39:21.320
제 친구의 친구 집입니다.

404
00:39:21.320 --> 00:39:25.510
네 친구도 싫고 그 친구인 너도 싫어.

405
00:39:32.900 --> 00:39:34.030
이 소리입니까?

406
00:39:34.030 --> 00:39:36.120
그쪽도 들려요?

407
00:39:36.820 --> 00:39:39.080
우리 미친 거 아니죠?

408
00:39:39.080 --> 00:39:42.440
저희 호텔에 특별한 서비스가 있는데.

409
00:39:42.440 --> 00:39:44.190
받아 보시죠?

410
00:39:56.510 --> 00:40:01.050
복고풍 의상을 입은 경아라는 여자인데 의사 선생님을 기다린답니다.

411
00:40:01.050 --> 00:40:04.950
혹시 돌아가신 아버지를 찾는 귀신 아닐까요?

412
00:40:04.950 --> 00:40:06.150
글쎄.

413
00:40:06.150 --> 00:40:08.470
당신을 보면 도망갈 수 있으니까,

414
00:40:08.470 --> 00:40:10.730
내가 먼저 들어갈게요.

415
00:40:11.740 --> 00:40:13.560
안 무서워?

416
00:40:14.390 --> 00:40:16.320
당신이 있잖아요.

417
00:40:39.250 --> 00:40:41.350
경아 씨?

418
00:40:42.340 --> 00:40:44.230
민?

419
00:40:48.600 --> 00:40:50.530
민!

420
00:40:54.260 --> 00:40:56.460
괜찮습니다.

421
00:40:56.460 --> 00:40:59.220
민, 돌아왔군요.

422
00:40:59.220 --> 00:41:01.170
민!

423
00:41:01.170 --> 00:41:04.360
민은 또 누굴까요?

424
00:41:17.780 --> 00:41:20.850
상처 줘서 미안해요 민.

425
00:41:22.960 --> 00:41:27.800
하지만 경아 마음은 이미 선생님 것인 걸.

426
00:41:27.800 --> 00:41:32.590
그러니까 민이란 선생님은 다른 사람이군요.

427
00:41:34.230 --> 00:41:36.430
아프십니까?

428
00:41:36.430 --> 00:41:40.360
민 ... 경아에겐 시간이 얼마 없어.

429
00:41:40.360 --> 00:41:42.540
민에게 나눠주지 못하지만.

430
00:41:42.540 --> 00:41:48.070
굿바이 인사는 허락할게요.

431
00:41:52.240 --> 00:41:56.170
경아, 이거 네 일기장이니?

432
00:41:56.170 --> 00:41:59.690
숙희, 그만둬!

433
00:41:59.690 --> 00:42:01.970
내 물건에 손대지마!

434
00:42:01.970 --> 00:42:04.540
난 숙희인가 보네.

435
00:42:05.300 --> 00:42:07.900
민의 마음을 얻지 못한 건 내 잘못이 아냐.

436
00:42:07.900 --> 00:42:11.130
비열한 질투는 그만둬 숙희.

437
00:42:11.900 --> 00:42:15.370
여기 엽서랑 편지는 다 뭐야?

438
00:42:20.230 --> 00:42:23.220
야 민이! 네가 물어봐.

439
00:42:26.060 --> 00:42:29.650
경아 씨 이 엽서는 다 뭡니까?

440
00:42:31.370 --> 00:42:35.160
경아는 몸이 약해서 외출도 할 수 없고.

441
00:42:35.160 --> 00:42:36.350
친구도 없어.

442
00:42:36.350 --> 00:42:41.690
그래서 라디오에 사연을 보냈더니. 이렇게나 많이들 응원해줬어요.

443
00:42:45.950 --> 00:42:47.480
경아 씨의, 쾌유를 빕니다.

444
00:42:47.480 --> 00:42:49.650
선생님과의 사랑도 응원해요.

445
00:42:49.650 --> 00:42:55.440
쌍문동에서 경아 씨와 같은 사랑의 열병을 앓고 있는 애청자 희 ...

446
00:42:55.440 --> 00:42:57.670
이거 진짠데요.

447
00:42:59.500 --> 00:43:01.800
혁이 왔나 봐요!

448
00:43:08.310 --> 00:43:10.220
혁이도 있나 본데요.

449
00:43:10.220 --> 00:43:14.180
표정을 보아하니 혁이도 저 여자를 좋아하나 보네.

450
00:43:15.110 --> 00:43:19.980
그럼 혁이 민이 의사 선생님은 경아 씨를 좋아하는 거고,

451
00:43:19.980 --> 00:43:21.430
숙희는 미워하는 거군요.

452
00:43:21.430 --> 00:43:24.000
숙희만 악역이지 숙희만.

453
00:43:24.000 --> 00:43:27.410
내가 계속 민인 척 하면서 호텔로 데리고 가는 게 좋겠어요.

454
00:43:28.920 --> 00:43:31.330
경아 씨는 우리 호텔 손님이 될 수 없어.

455
00:43:33.200 --> 00:43:37.190
인간의 영혼이 아니니까.

456
00:43:52.020 --> 00:43:53.730
귀신이 아닌 겁니까?

457
00:43:53.730 --> 00:43:58.830
너 아까 저 여자한테 꼭 끌어안기면서 뭐 이상한 거 못 느꼈어?

458
00:43:58.830 --> 00:44:00.780
그러고 보니 차갑지 않았습니다.

459
00:44:00.780 --> 00:44:06.120
호텔에서 영혼과 닿으면 항상 서늘했었는데 경아 씨는 안 그랬어요.

460
00:44:06.120 --> 00:44:09.370
저건 인간이 만들어낸 사념이야.

461
00:44:09.370 --> 00:44:10.960
사념이요?

462
00:44:10.960 --> 00:44:13.710
상상이라고.

463
00:44:13.710 --> 00:44:18.740
경아란 인물은 누군가 만들어낸 상상이라고.

464
00:44:18.740 --> 00:44:21.990
경아 씨를 만들었다고요?

465
00:44:21.990 --> 00:44:26.320
불치병에 걸려서 혁과 민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466
00:44:26.320 --> 00:44:29.210
의사 선생님과 연애도 하는 경아 씨

467
00:44:29.210 --> 00:44:32.450
일기도 쓰고 라디오에 사연도 보낸 건 사실이야.

468
00:44:32.450 --> 00:44:38.650
그건 경아 씨가 한 일이 아니라, 경아 씨를 만든 인간이 한 일이라는 거야.

469
00:44:39.950 --> 00:44:40.980
그게 누굴까요?

470
00:44:40.980 --> 00:44:45.080
그게 누군지 찾으면 경아 씨를 없앨 수 있어.

471
00:44:45.080 --> 00:44:49.530
누구야 이 최루성 멜로에 빠진 망상병 환자?

472
00:44:49.530 --> 00:44:50.810
<i>얘들 왜 이래?</i>

473
00:44:50.810 --> 00:44:53.370
<i>어머니 저희 도와주시려고 오신 거예요.</i>

474
00:44:53.370 --> 00:44:56.390
<i>무슨 일인데 그래?</i>

475
00:44:59.340 --> 00:45:02.130
남의 서재에서 뭐 하시는 거예요?

476
00:45:02.130 --> 00:45:04.880
여기 있는 거 다 내 물건인데.

477
00:45:14.710 --> 00:45:17.930
혹시 어르신 성함이?

478
00:45:17.930 --> 00:45:20.330
이복희입니다.

479
00:45:21.740 --> 00:45:24.530
너희들은 잠깐 나가 있어라.

480
00:45:31.890 --> 00:45:35.420
경아라는 아가씨를 아십니까?

481
00:45:43.150 --> 00:45:47.060
내가 경아입니다.

482
00:45:58.750 --> 00:46:01.350
나는 22에,

483
00:46:01.350 --> 00:46:05.630
남편이랑 중매로 결혼했어요.

484
00:46:05.630 --> 00:46:09.020
그 흔한 연애 한 번 못 해보고.

485
00:46:09.020 --> 00:46:16.530
그때 경아를 만들었어요.

486
00:46:16.530 --> 00:46:23.490
내가 좋아했던 영화 주인공처럼 청순가련하고 애틋하고.

487
00:46:23.490 --> 00:46:27.430
뜨거운 사랑을 하는 경아가 된 게 정말 행복했어요.

488
00:46:27.430 --> 00:46:33.050
당신이 만든 강한 사념이 아직도 남아있어요.

489
00:46:33.050 --> 00:46:36.060
오래된 영화처럼.

490
00:46:36.060 --> 00:46:38.120
그렇군요.

491
00:46:38.830 --> 00:46:40.530
쉽게 받아들이시네요.

492
00:46:40.530 --> 00:46:43.690
오래 살면 이상한 일도 이상하지 않죠.

493
00:46:43.690 --> 00:46:48.480
게다가 난 경아도 만들어낸 망상 꾼이었어요.

494
00:46:49.210 --> 00:46:52.230
경아 씨가 저더러 민이라고 하시더라고요.

495
00:46:52.230 --> 00:46:54.130
딱 민이야.

496
00:46:54.130 --> 00:46:57.880
사실 경아는 민이를 제일 좋아했어.

497
00:46:59.270 --> 00:47:04.580
치 선생님 어쩌고? 경아는 순 바람순위네.

498
00:47:05.450 --> 00:47:09.170
내가 경아를 없애줘야 되나요?

499
00:47:09.170 --> 00:47:12.760
아드님 내외분이 힘들어 하십니다.

500
00:47:14.540 --> 00:47:16.450
그렇군요 ...

501
00:47:16.450 --> 00:47:22.160
내가 경아를 잊게 된 것도 아들이 생기고부터였는데.

502
00:47:42.970 --> 00:47:48.890
낯선 남자랑 사랑이 없는 상태로 결혼을 하시고 힘드셨을 겁니다.

503
00:47:48.890 --> 00:47:55.260
상상이든 망상이든 그땐 그게 저분을 버티게 해줬을 거예요.

504
00:47:56.000 --> 00:48:00.320
사념을 만들어내서 현실을 바꾼다.

505
00:48:01.570 --> 00:48:04.110
좋은 생각이네.

506
00:48:05.110 --> 00:48:08.440
어르신께서 저녁을 꼭 같이 하고 가라는데. 어쩌죠?

507
00:48:08.440 --> 00:48:13.040
경아 보내고 많이 쓸쓸하실 텐데. 민이 같이 식사하면서 위로해 드려.

508
00:48:13.040 --> 00:48:16.530
숙희는 악역이니 까 빠질래.

509
00:48:16.530 --> 00:48:18.190
그래요.

510
00:48:22.570 --> 00:48:24.860
예쁘게 타네요.

511
00:48:26.210 --> 00:48:28.150
그렇네.

512
00:48:30.620 --> 00:48:32.620
예쁘네.

513
00:48:38.650 --> 00:48:43.570
어르신 너무 많이 준비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514
00:48:43.570 --> 00:48:47.190
민 조용히 기다려요.

515
00:48:50.430 --> 00:48:53.720
저기, 미라는 갔나요?

516
00:48:53.720 --> 00:48:56.650
네 병원 들어갔을 거예요.

517
00:48:57.650 --> 00:49:00.820
호텔 초대해주신 거 고마워요.

518
00:49:00.820 --> 00:49:01.700
네?

519
00:49:01.700 --> 00:49:05.820
호텔 놀러 오라고 초대장을 주셨어요 사장이란 분이.

520
00:49:05.820 --> 00:49:07.190
초대장이요?

521
00:49:07.190 --> 00:49:10.600
꼭 갈게요 너무 기대되네요.

522
00:49:10.600 --> 00:49:15.620
저기 혹시 그 초대장 미라도 받았습니까?

523
00:49:17.360 --> 00:49:19.890
<i>호텔 델루나</i>

524
00:49:23.590 --> 00:49:26.520
이런데 호텔이 있었나?

525
00:49:26.520 --> 00:49:29.550
찬성이네 호텔 되게 좋네.

526
00:49:42.130 --> 00:49:45.760
어서 오십시오 손님! 사장님이 기다리고 계십니다.

527
00:49:45.760 --> 00:49:46.810
아, 고마워요.

528
00:49:46.810 --> 00:49:48.830
이쪽으로.

529
00:50:02.290 --> 00:50:03.480
이쪽으로 오시죠.

530
00:50:03.480 --> 00:50:07.580
손님을 위해 사장님께서 특별히 준비하신 곳으로 가시죠.

531
00:50:07.580 --> 00:50:10.220
호텔이 너무 좋아요!

532
00:50:35.010 --> 00:50:37.250
어서 오세요.

533
00:50:37.250 --> 00:50:41.100
델루나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534
00:50:41.100 --> 00:50:43.950
초대해 주셔서 감사해요.

535
00:50:43.950 --> 00:50:47.950
나야 말로. 아무래도 ...

536
00:50:47.950 --> 00:50:52.560
당신을 그냥 스쳐 보낼 수는 없겠더라고.

537
00:50:56.020 --> 00:50:58.480
진짜 멋지네요.

538
00:51:01.460 --> 00:51:04.600
근데 왜 아무도 없어요?

539
00:51:04.600 --> 00:51:09.500
아무도 없는 게 아니라 당신이 아무 것도 못 보는 거예요.

540
00:51:10.430 --> 00:51:12.450
그것 때문에.

541
00:51:18.730 --> 00:51:19.860
이거요?

542
00:51:19.860 --> 00:51:22.660
그것 때문에 못 보는 거예요.

543
00:51:22.660 --> 00:51:26.530
아까도 당신은 아무 것도 못 들었죠?

544
00:51:28.380 --> 00:51:31.400
<i> - 이 소리입니까? 
 - 우리 미친 거 아니죠?</i>

545
00:51:43.390 --> 00:51:47.580
그럼 이거 빼면 다른 게 또 보이는 거예요?

546
00:51:56.640 --> 00:51:59.320
나한테 한 번 맡겨봐요.

547
00:53:12.260 --> 00:53:13.670
<i> Wonder</i>

548
00:53:37.890 --> 00:53:40.280
마음에 들어?

549
00:53:40.280 --> 00:53:44.030
네, 저 놀이동산 좋아하거든요.

550
00:53:44.030 --> 00:53:46.550
그래, 그럴 거 같았어.

551
00:53:48.920 --> 00:53:51.430
행복해 보였거든.

552
00:53:56.510 --> 00:54:00.920
이거 찾았구나, 고마워요.

553
00:54:00.920 --> 00:54:03.510
제가 어렸을 때

554
00:54:03.510 --> 00:54:06.900
가족들이랑 놀이동산 가서 찍은 거거든요.

555
00:54:06.900 --> 00:54:08.630
맞아.

556
00:54:13.960 --> 00:54:18.930
그날의 당신이 저기 있네.

557
00:54:22.920 --> 00:54:25.950
아빠랑 엄마랑 동생이에요.

558
00:54:26.690 --> 00:54:28.520
난 행복해요.

559
00:54:28.520 --> 00:54:33.650
난 저 행복한 당신이

560
00:54:33.650 --> 00:54:35.640
참 싫어.

561
00:54:37.640 --> 00:54:39.530
그래서

562
00:54:40.340 --> 00:54:43.840
아주 불행한 아이를 만들어서,

563
00:54:45.610 --> 00:54:48.550
당신한테 선물로 줄 거야.

564
00:55:26.050 --> 00:55:27.740
안녕.

565
00:55:31.680 --> 00:55:34.830
너에게 행복한 가족 따윈 없어.

566
00:55:34.830 --> 00:55:38.560
엄만 널 세워두고 허구한 날 이런 말을 했어:

567
00:55:40.270 --> 00:55:44.040
<i>너 같은 건 태어나지 말았어야 한다고 후회한다고.</i>

568
00:55:44.040 --> 00:55:46.240
아빠는 너만 보면 화를 냈어,

569
00:55:46.240 --> 00:55:49.790
<i>너 때문에 되는 일이 하나도 없어 이 재수 없는 것. </i>

570
00:55:50.650 --> 00:55:56.360
얄미운 동생이 태어난 뒤론 엄마 아빤 걔만 사랑했어.

571
00:55:56.360 --> 00:56:00.190
봐, 놀이동산에 온 날,

572
00:56:00.190 --> 00:56:04.580
온 가족이 너만 내버려두고 가버렸잖아.

573
00:56:07.830 --> 00:56:11.690
인생에서 가장 불행한 날이었지.

574
00:56:17.990 --> 00:56:23.810
<i>엄마 아빠 날 버리지 말아요.</i>

575
00:56:39.540 --> 00:56:43.290
자, 가렴.

576
00:56:43.290 --> 00:56:47.370
가서 저 여자의 매일 매일을

577
00:56:47.370 --> 00:56:51.730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아이의 불행으로 가득 채우렴.

578
00:58:13.280 --> 00:58:15.470
고마워 구찬성.

579
00:58:16.160 --> 00:58:18.670
덕분에 만났고.

580
00:58:18.670 --> 00:58:22.530
덕분에 좋은 방법도 찾았어.

581
00:58:22.530 --> 00:58:24.490
그래서,

582
00:58:25.450 --> 00:58:27.720
마음은 좀 풀었어.

583
00:58:27.720 --> 00:58:29.440
하지 마요.

584
00:58:29.440 --> 00:58:31.450
이미 다했어.

585
00:58:33.330 --> 00:58:35.380
이건,

586
00:58:35.380 --> 00:58:40.430
복희 씨가 만들어낸 귀여운 사념 따위하곤 비교가 안 돼.

587
00:58:41.160 --> 00:58:43.620
내가 만든 거니까.

588
00:58:47.670 --> 00:58:50.230
저건 저주야.

589
00:59:14.080 --> 00:59:15.490
그만둬요.

590
00:59:15.490 --> 00:59:17.470
끔찍해?

591
00:59:18.130 --> 00:59:22.490
그럼 도망가 구찬성, 놔줄게.

592
00:59:26.780 --> 00:59:28.430
안 가요.

593
00:59:29.630 --> 00:59:31.490
날 지켜요.

594
01:00:01.260 --> 01:00:04.500
구찬성, 놔.

595
01:00:26.340 --> 01:00:30.730
<i>당신이 뭘 하려고 하든 이것만 기억해요.</i>

596
01:00:31.840 --> 01:00:35.810
<i>이곳이 당신의 감옥이든 울타리든,</i>

597
01:00:37.050 --> 01:00:38.670
<i>내가 ...</i>

598
01:00:39.280 --> 01:00:41.390
<i>여기에 있을 겁니다.</i>

599
01:00:42.240 --> 01:00:49.330
♫ <i>지울게 너에게 남겨줬던 추억까지도</i> ♫

600
01:00:49.330 --> 01:00:55.880
♫ <i>바랄게 너와의 기억도 남지 못하게</i> ♫

601
01:00:55.880 --> 01:00:56.750
<i>안 무서워?</i>

602
01:00:56.750 --> 01:00:59.450
♫ <i>더는 다가갈 수 없어 네게</i> ♫

603
01:00:59.450 --> 01:01:00.410
<i>당신이 있잖아요. </i>

604
01:01:00.410 --> 01:01:03.590
♫ <i>이런 마음이 너무 두려워</i> ♫

605
01:01:03.590 --> 01:01:10.320
♫ <i>너의 기억 모두 가져가 줘. 다 지워줘</i> ♫

606
01:01:10.320 --> 01:01:15.550
♫ <i>Don't for me</i> ♫

607
01:01:16.100 --> 01:01:24.000
♫ <i>너를 떠날 수밖에</i> ♫

608
01:01:33.250 --> 01:01:35.380
일어나셨어요?

609
01:01:35.970 --> 01:01:37.230
누구세요?

610
01:01:37.230 --> 01:01:41.010
사장님이 너무 많이 취했다고 모셔다 드리랬어요.

611
01:01:41.010 --> 01:01:42.510
제가 취했다고요?

612
01:01:42.510 --> 01:01:45.230
네, 병원이 명륜동이죠?

613
01:01:45.230 --> 01:01:46.480
아저씨, 출발해주세요.

614
01:01:46.480 --> 01:01:48.060
네.

615
01:02:45.650 --> 01:02:48.290
이제 다 괜찮을 거야?

616
01:02:50.710 --> 01:02:53.440
너 때문에 다 망쳤어.

617
01:03:07.660 --> 01:03:09.980
<i>난 잘 모르겠습니다 ... </i>

618
01:03:09.980 --> 01:03:12.460
<i>내가 꿈에서 본 당신은 그냥</i>

619
01:03:13.380 --> 01:03:15.600
<i>사랑을 하고 있었거든요.</i>

620
01:03:21.660 --> 01:03:26.430
<i>함께 보는 풍경은 이게 마지막일 거다. 우린 떠날 거야.</i>

621
01:03:27.270 --> 01:03:30.290
<i>유민들의 반란에 합류할 생각이냐?</i>

622
01:03:31.620 --> 01:03:33.970
<i>망한 나라를 다시 세운대.</i>

623
01:03:33.970 --> 01:03:37.700
<i>여기서 도적질하다 잡혀 죽는 거 보단</i>

624
01:03:37.700 --> 01:03:39.580
<i>그게 낫잖아.</i>

625
01:03:39.580 --> 01:03:41.440
<i>성으로 와.</i>

626
01:03:42.160 --> 01:03:44.440
<i>내가 너는 보호할 수 있다.</i>

627
01:03:57.170 --> 01:04:00.260
<i>내 사람들을 버리고 너한테 가라고?</i>

628
01:04:04.880 --> 01:04:06.450
<i>못 가.</i>

629
01:04:08.070 --> 01:04:10.390
<i>그럼 내가 너한테 갈까?</i>

630
01:04:20.860 --> 01:04:25.280
<i>누이가 애절하게 매달리면 내 목숨 한번 걸어볼게.</i>

631
01:04:28.060 --> 01:04:29.830
<i>걸지마.</i>

632
01:04:31.230 --> 01:04:33.760
<i>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은</i>

633
01:04:34.710 --> 01:04:36.470
<i>없어.</i>

634
01:04:44.840 --> 01:04:46.500
<i>그렇지.</i>

635
01:04:49.910 --> 01:04:52.850
<i>이제 나는 여기 올 일이 없겠구나.</i>

636
01:04:57.390 --> 01:04:59.830
<i>좋은 술친구가 사라지면</i>

637
01:05:01.330 --> 01:05:03.200
<i>그리울 거다.</i>

638
01:05:08.140 --> 01:05:13.510
♫ <i>내 맘을 볼수 있나요</i> ♫

639
01:05:15.210 --> 01:05:20.390
♫ <i>난 그대뿐이에요</i> ♫

640
01:05:21.790 --> 01:05:29.280
♫ <i>그대뒤에 나 있을게요</i> ♫

641
01:05:29.280 --> 01:05:34.540
♫ <i>한걸음 뒤에서요</i> ♫

642
01:05:36.290 --> 01:05:41.870
♫ <i>그댄 내마음 모르죠</i> ♫

643
01:05:43.400 --> 01:05:48.610
♫ <i>눈물이 글썽여요</i> ♫

644
01:05:49.970 --> 01:05:57.470
♫ <i>그댈 보면 마음이 아프네요</i> ♫

645
01:05:57.470 --> 01:06:02.700
♫ <i>혼자하는 사랑은</i> ♫

646
01:06:04.600 --> 01:06:11.210
♫ <i>언젠가 다시 돌아가야 할 </i> ♫

647
01:06:11.210 --> 01:06:18.600
♫ <i>그곳을 홀로 걸어가겠죠</i> ♫

648
01:06:18.600 --> 01:06:24.220
♫ <i>그런 내가 슬퍼요</i> ♫

649
01:06:32.440 --> 01:06:35.570
<i>다들 챙겼어. 언제 출발할까?</i>

650
01:06:35.570 --> 01:06:39.890
<i>그 사람이 왔어. 아마 거기 있을 거야.</i>

651
01:06:40.670 --> 01:06:43.670
<i>마지막으로 한번만 더 보고 올게.</i>

652
01:06:43.700 --> 01:06:47.700
<i>월아, 다시 올 거야?</i>

653
01:06:47.760 --> 01:06:51.390
<i>그럼, 다시 오지.</i>

654
01:06:53.460 --> 01:07:00.970
♫ <i>힘껏 소리쳐 불러봐도</i> ♫

655
01:07:01.870 --> 01:07:06.440
<i>오지 않아도 괜찮아. 난 다 괜찮으니까, </i>

656
01:07:06.440 --> 01:07:08.490
<i>너 하고 싶은 대로 해.</i>

657
01:07:08.490 --> 01:07:10.970
<i>올 거야.</i>

658
01:07:10.970 --> 01:07:13.340
<i>딱 한번만 보고.</i>

659
01:07:14.410 --> 01:07:16.400
<i>기다리고 있어.</i>

660
01:07:16.400 --> 01:07:22.200
♫ <i>그곳을 홀로 걸어가겠죠 </i> ♫

661
01:07:22.200 --> 01:07:28.370
♫ <i>그런 내가 슬퍼요</i> ♫

662
01:07:28.400 --> 01:07:35.560
♫ <i>언젠가 다시 돌아가야 할 </i> ♫

663
01:07:35.560 --> 01:07:43.200
♫ <i>그곳을 홀로 걸어 돌아가겠죠 </i> ♫

664
01:07:43.200 --> 01:07:49.810
♫ <i>이런 내가 아파요</i> ♫

665
01:08:23.440 --> 01:08:27.000
<i>너 때문에 너의 패거리들은 다 죽을 거다.</i>

666
01:09:44.730 --> 01:09:47.330
<i>덕분에 큰 공을 세웠다.</i>

667
01:10:00.280 --> 01:10:02.920
<i>나를 그곳에 안내한 것도</i>

668
01:10:03.930 --> 01:10:07.290
<i>시간을 벌어준 것도 다 네 덕분이니.</i>

669
01:10:08.110 --> 01:10:10.760
<i>목숨은 살려주겠다.</i>

670
01:10:10.760 --> 01:10:12.720
<i>죽일 거야.</i>

671
01:10:13.440 --> 01:10:15.890
<i>내 반드시 너를,</i>

672
01:10:16.810 --> 01:10:18.950
<i>죽인다.</i>

673
01:10:20.400 --> 01:10:22.480
<i>나를 죽이려면,</i>

674
01:10:23.840 --> 01:10:26.240
<i>일단 살아는 있어야지.</i>

675
01:11:55.660 --> 01:11:57.760
<i>연우야!</i>

676
01:11:57.760 --> 01:12:00.180
<i>연우야! 연우야!</i>

677
01:12:00.180 --> 01:12:02.290
<i>안돼! 연우야!</i>

678
01:12:02.290 --> 01:12:04.100
<i>연우야!</i>

679
01:12:07.100 --> 01:12:09.620
<i>연우야! 연우야!</i>

680
01:12:09.620 --> 01:12:10.610
<i>연우야!</i>

681
01:12:10.610 --> 01:12:14.300
<i>연우야! 연우야!</i>

682
01:12:14.300 --> 01:12:17.210
<i>연우야!</i>

683
01:12:17.210 --> 01:12:19.620
<i>연우야!</i>

684
01:12:21.610 --> 01:12:23.530
<i>연우야!</i>

685
01:13:07.630 --> 01:13:10.520
<i>장군께서 큰 공을 세울 수 있게 도왔으니.</i>

686
01:13:10.520 --> 01:13:13.690
<i>너에게 자비를 베풀겠다.</i>

687
01:13:35.620 --> 01:13:38.710
<i>만월</i>

688
01:14:18.930 --> 01:14:23.820
<i>반드시 너를 죽인다.</i>

689
01:15:39.860 --> 01:15:41.730
찬성아.

690
01:15:47.630 --> 01:15:49.630
괜찮아?

691
01:15:50.940 --> 01:15:52.090
어떻게 된 거야?

692
01:15:52.090 --> 01:15:56.370
아니 너 만월이가 데리고 왔어 그리고 너 며칠 동안 잠만 잤어.

693
01:15:56.370 --> 01:15:58.790
며칠이라니? 무슨 소리야?

694
01:15:58.790 --> 01:16:01.710
한 3일 내내 잠만 잤다고.

695
01:16:09.090 --> 01:16:10.970
저게 왜 여기 있어?

696
01:16:10.970 --> 01:16:13.860
저 만월이가 두고 갔어.

697
01:16:13.860 --> 01:16:14.840
저걸 ...

698
01:16:14.840 --> 01:16:18.020
뭐 걸리적거린 다고 두고 간대.

699
01:16:18.020 --> 01:16:21.060
야 근데 만월이 어디 가?

700
01:16:21.060 --> 01:16:25.610
♫ <i>안녕 이라는 말을해 짧은 </i> ♫

701
01:16:25.610 --> 01:16:29.430
♫ <i>시간을 뒤로 한채로</i> ♫

702
01:16:29.430 --> 01:16:33.680
♫ <i>여전히 아프겠지만</i> ♫

703
01:16:34.840 --> 01:16:42.110
♫ <i>하룻밤 자고 나면 사라지는 꿈처럼</i> ♫

704
01:16:42.110 --> 01:16:51.630
♫ <i>너를 oh~ 잊게될까 두려워져</i> ♫

705
01:16:53.060 --> 01:16:58.860
♫ <i>무심히 널 떠올리게 되면</i> ♫

706
01:16:58.860 --> 01:17:06.460
♫ <i>불안해지는 맘 어떻게 해야하니</i> ♫

707
01:17:08.180 --> 01:17:10.200
♫ <i>안녕 이제는 안녕</i> ♫

708
01:17:10.200 --> 01:17:14.290
<i>그녀가 어디로 가든 그곳에 월령수가 서고</i>

709
01:17:14.290 --> 01:17:20.360
<i>그곳이 달의 객잔이 되는 겁니다.</i>

710
01:17:20.360 --> 01:17:21.610
사라졌어.

711
01:17:21.610 --> 01:17:26.000
♫ <i>겨우 내가 할 수 있는 일</i> ♫

712
01:17:26.000 --> 01:17:29.920
♫ <i>너를 사랑하는 거</i> ♫

713
01:17:31.170 --> 01:17:36.880
♫ <i>다시 널 만날 수 있길</i> ♫

714
01:18:00.890 --> 01:18:06.280
<i>내가 갈 땐 너무 쓸쓸해하지마 구찬성.</i>

715
01:18:22.880 --> 01:18:29.550
<i>여기가, 나에게 울타리든</i>

716
01:18:29.550 --> 01:18:31.910
<i>감옥이든,</i>

717
01:18:35.120 --> 01:18:38.060
<i>내가 가진 건 지옥이야.</i>

718
01:18:41.750 --> 01:18:50.440
<i>함께 보는 지옥은 근사하지 않아.</i>

720
01:19:01.500 --> 01:19:03.460
<i>안녕</i>

721
01:19:05.710 --> 01:19:07.910
<i>구찬성.</i>

722
01:19:07.910 --> 01:19:15.010
♫ <i>듣고있나요 나의 이 모든 얘기를</i> ♫

723
01:19:15.010 --> 01:19:21.820
♫ <i>그댈 향한 내 깊은 진심을</i> ♫

724
01:19:22.650 --> 01:19:30.130
♫ <i>매일 그리움 속에 그대를 불러보지만</i> ♫

725
01:19:30.130 --> 01:19:39.230
♫ <i>닿을 수 없는 마음을 나도 이젠 알 것 같아요</i> ♫

726
01:19:39.230 --> 01:19:45.670
♫ <i>내 안의 그대를 놓을 수 없네요</i> ♫

727
01:19:45.670 --> 01:19:50.850
♫ <i>애써도 그게 잘 안돼요</i> ♫

728
01:19:53.240 --> 01:19:59.720
♫ <i>마음과 반대로 밀어내려 할수록</i> ♫

729
01:19:59.720 --> 01:20:05.320
♫ <i>이토록 더 아파지네요</i> ♫

730
01:20:05.320 --> 01:20:12.500
♫ <i>기억하나요 나의 이 모든 얘기를</i> ♫

731
01:20:12.500 --> 01:20:18.990
♫ <i>그댈 향한 내 깊은 진심을</i> ♫

732
01:20:20.090 --> 01:20:25.580
♫ <i>매일 그리움 속에 그대를 불러보지만</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