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00:00:00.020 --> 00:00:03.200
(나의 아저씨)
3
00:00:36.190 --> 00:00:38.310
(제 7 회)
4
00:00:41.440 --> 00:00:45.010
네덜란드인가 노르웨이인가.
5
00:00:45.010 --> 00:00:48.150
TV 프로그램 중에
6
00:00:48.150 --> 00:00:52.460
하루 종일 모닥불이 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있는데.
7
00:00:52.460 --> 00:00:56.370
근데 그게 시청률이 나온대.
8
00:00:56.370 --> 00:00:59.160
나 같아도 볼 것 같아.
9
00:00:59.160 --> 00:01:02.470
마음이 쉬고 싶은 거지.
10
00:01:02.470 --> 00:01:08.570
눈을 감고 누워있어도 이 생각 저 생각 계속 생각이 떠오르는데.
11
00:01:08.570 --> 00:01:13.830
불을 보고 있으면 희한하게 생각이 없어져.
12
00:01:23.440 --> 00:01:25.340
왜 왔어?
13
00:01:40.260 --> 00:01:42.440
왜 왔느냐고.
14
00:01:54.190 --> 00:01:56.130
까먹었습니다.
15
00:01:58.220 --> 00:02:01.030
불이 다 태웠나 보네.
16
00:02:25.690 --> 00:02:29.690
감사합니다. 부장님 덕분에 일손 좀 덜었습니다.
17
00:02:29.690 --> 00:02:32.750
둘이 학교에서 좀 봤나?
18
00:02:32.750 --> 00:02:34.860
같은 과라도 3살 차이면
19
00:02:34.860 --> 00:02:38.890
서로 군대 오고 가고 하느라고 엇갈리기 마련인데.
20
00:02:38.890 --> 00:02:41.310
박 부장님이 군대 갔다 오고 나서 제가 입학해서요.
21
00:02:41.310 --> 00:02:42.760
한 2년은 같이 다녔습니다.
22
00:02:42.810 --> 00:02:46.090
하늘같은 예비역선배 어려웠겠네.
23
00:02:46.090 --> 00:02:48.840
동아리 활동도 같이 했었어 그렇게 어렵진 않았어요.
24
00:02:48.840 --> 00:02:50.610
무슨 동아리였는데?
25
00:02:50.610 --> 00:02:52.430
야학이요.
26
00:02:52.430 --> 00:02:54.820
자네가 그런 동아리를?
27
00:02:56.380 --> 00:02:59.230
마음에 드는 여학생이 있었구만.
28
00:03:11.730 --> 00:03:14.520
대표님. 소금 어딨죠?
29
00:03:14.520 --> 00:03:16.890
아, 텐트 안에 있는 것 같습니다.
30
00:03:23.000 --> 00:03:26.160
램프 좀 가져 오겠습니다.
31
00:04:24.380 --> 00:04:27.740
동훈 선배 여기 캠핑장 찾아왔어. 무슨 일이야?
32
00:04:27.740 --> 00:04:29.390
내려놔.
33
00:04:31.630 --> 00:04:33.710
전화하면 넌 죽어.
34
00:04:45.680 --> 00:04:47.970
왜 불 냄새가 나?
35
00:04:55.470 --> 00:04:58.390
장작구이 먹어서 그런가 보지.
36
00:05:20.330 --> 00:05:22.990
- 회장님 치우겠습니다.
- 응.
37
00:05:50.050 --> 00:05:52.070
겁주러 왔어요?
38
00:05:56.160 --> 00:05:58.010
회장님도 있는 데서
39
00:05:58.010 --> 00:06:00.250
어디 한 번 쫄아 보라, 이겁니까?
40
00:06:11.970 --> 00:06:15.630
사람 얼굴 안 벗어나.
41
00:06:15.630 --> 00:06:20.400
대학 때 처음 보자마자 단정하게 살아온 얼굴 아니다.
42
00:06:20.400 --> 00:06:24.540
지 혼자 더럽기 싫어서 여럿 더럽게 망칠 얼굴이다, 멀리 하자 싶었는데.
43
00:06:24.540 --> 00:06:28.370
선배, 선배 하면서 웃으면서 들러붙는 것도 끔찍하게 싫다 싶었는데
44
00:06:28.370 --> 00:06:30.910
이럴 줄 알았던 거지.
45
00:06:30.910 --> 00:06:32.860
결혼이라도 할 생각이었냐?
46
00:06:32.860 --> 00:06:37.090
나 자르고 이혼시키고 둘이 결혼할 생각이었어?
47
00:06:37.110 --> 00:06:38.090
절대.
48
00:06:38.090 --> 00:06:40.530
너 같이 욕심 많은 새끼가 평범한 집안 여자랑.
49
00:06:40.530 --> 00:06:42.920
그것도 애 딸린 유부녀랑.
50
00:06:42.920 --> 00:06:46.670
아무리 변호사라도 너 윤희랑 결혼 할 생각 없었어.
51
00:06:46.670 --> 00:06:49.890
네 계획대로 내가 회사에 잘리고 이혼당하고
52
00:06:49.890 --> 00:06:52.860
그래도 너 절대 윤희랑 결혼 안 했어.
53
00:06:56.880 --> 00:07:00.210
작년 봄부터였지, 둘이 그런 거?
54
00:07:08.170 --> 00:07:11.200
너 지금부터 내가 묻는 말에 대답 잘 해.
55
00:07:11.200 --> 00:07:14.000
머리 굴리지 말고 있는 그대로 대답해.
56
00:07:14.810 --> 00:07:17.590
네가 나 자르려고 5천만 원 먹인 거
57
00:07:18.490 --> 00:07:20.740
윤희가 알았어, 몰랐어?
58
00:07:20.740 --> 00:07:22.730
처음부터 선배 자르려고 한 건 아니었어요.
59
00:07:22.730 --> 00:07:23.680
알아.
60
00:07:23.680 --> 00:07:27.270
박 상무 자르려고 했는데 돈이 나한테 들어오는 바람에 꼬인 거.
61
00:07:27.270 --> 00:07:31.740
이때다 싶어서 나한테 덤탱이 씌운 거 박 상무도 알고 나도 알아.
62
00:07:31.740 --> 00:07:34.570
그걸로 몰아서 나 자르려고 한 거
63
00:07:35.810 --> 00:07:36.970
윤희가 알았어, 몰랐어?
64
00:07:36.970 --> 00:07:38.300
방법은 없잖아요.
65
00:07:38.300 --> 00:07:41.610
- 돈은 이미 선배한테 들어갔고...
- 알았어, 몰랐어?
66
00:08:16.870 --> 00:08:18.100
아직 안 끝났어요?
67
00:08:18.100 --> 00:08:19.960
끝났어요. 가보세요.
68
00:08:44.700 --> 00:08:46.510
못 자르겠으니까.
69
00:08:46.510 --> 00:08:49.440
나 회사 그만두게 하라고 네가 시켰냐?
70
00:08:50.440 --> 00:08:54.830
윤희는 선배가 좋게 나갔으면 했어요.
71
00:09:09.460 --> 00:09:12.510
제가 할게요. 모시고 들어가세요.
72
00:09:12.510 --> 00:09:13.960
들어가세요, 늦었는데.
73
00:09:13.960 --> 00:09:16.790
이거 먹고 가야지.
74
00:09:16.790 --> 00:09:19.200
아이 이거 다 탔네.
75
00:09:41.200 --> 00:09:42.970
괜찮으세요?
76
00:10:04.490 --> 00:10:08.970
내가 네 통화목록 뒤지는 거 뻔히 알았으면서 겁도 안 났냐?
77
00:10:09.810 --> 00:10:12.440
그 공중전화 누가 쓰는 건지.
78
00:10:12.440 --> 00:10:15.000
그 앞에 가서 하루만 앉아있으면 바로 나오는 거.
79
00:10:15.000 --> 00:10:17.290
내가 못 알아낼 줄 알았어?
80
00:10:21.570 --> 00:10:24.080
허술한 새끼.
81
00:10:24.080 --> 00:10:26.690
자빠져서 당황한 티 나는 거.
82
00:10:30.940 --> 00:10:34.200
어, 아들. 학교 가는 길?
83
00:10:34.950 --> 00:10:38.800
아빠? 아직 안 들어오셨는데?
84
00:10:40.150 --> 00:10:44.400
그래? 일하시느라고 못 받으셨나 보지.
85
00:10:48.300 --> 00:10:50.420
아빠 특기?
86
00:10:51.200 --> 00:10:53.370
갑자기 그건 왜?
87
00:10:55.660 --> 00:11:00.740
아빠 특기... 아빠 특기 뭐가 있을까?
88
00:11:03.780 --> 00:11:05.850
잠 오래 자기?
89
00:11:22.440 --> 00:11:26.220
치료 끝났으니까. 수납하시고 처방전 받아가세요.
90
00:11:37.890 --> 00:11:39.870
조용히 헤어져.
91
00:11:43.380 --> 00:11:46.300
내가 안다는 말은 말고 그냥 조용히 헤어져.
92
00:11:48.370 --> 00:11:51.000
내가 안다는 거까지 윤희가 아는 순간
93
00:11:51.680 --> 00:11:53.370
넌 끝장이야.
94
00:11:54.870 --> 00:11:59.340
다 말해주고 나한테 모른 척 하라고 할 생각도 마.
95
00:11:59.340 --> 00:12:01.990
15년을 한 공간에서 산 사이야.
96
00:12:01.990 --> 00:12:06.730
알면서 모르는 척 하는 건지 진짜 모르는 건지 다 알아.
97
00:12:08.570 --> 00:12:12.460
그냥 싫어진 것처럼 조용히 헤어져. 그것만 해.
98
00:12:12.460 --> 00:12:14.500
그러면 나도 너 안 건드려.
99
00:12:18.610 --> 00:12:21.660
너 같은 인간 때문에 내 인생 무너지게 안 둬.
100
00:12:37.780 --> 00:12:41.980
앞으로 회사에서 나 가지고 장난치다 걸리면 너 죽을 줄 알아.
101
00:12:46.620 --> 00:12:48.640
내가 일 못하면 잘라.
102
00:12:48.640 --> 00:12:51.260
내가 회사에 쓸모 없어지면 잘라.
103
00:12:51.260 --> 00:12:53.370
이딴 이유로 수작부리다 걸리면
104
00:12:53.370 --> 00:12:57.830
그땐 넌 죽어. 치사한 새끼.
105
00:14:25.180 --> 00:14:29.130
하루 종일 뭐 했어? 지석이 전화도 안 받고.
106
00:14:29.820 --> 00:14:31.290
왜?
107
00:14:34.120 --> 00:14:36.440
당신 특기 동영상으로 찍어서 보내 달래.
108
00:14:36.440 --> 00:14:39.700
무슨 수업 과제래. 아빠들 특기 보여주는 게.
109
00:14:41.590 --> 00:14:45.630
응, 미안. 아빠가 진동으로 해놓고 깜빡 했어.
110
00:14:45.630 --> 00:14:48.000
어, 지금 엄마한테 얘기 들었어.
111
00:14:48.000 --> 00:14:49.680
무슨 특기?
112
00:14:51.300 --> 00:14:53.490
언제까지?
113
00:14:53.490 --> 00:14:55.510
다음 주 월요일?
114
00:14:55.510 --> 00:14:57.720
무슨 수업과제가 그러냐?
115
00:14:58.960 --> 00:15:02.810
1분 이내로 뭐 하면 좋을까?
116
00:15:02.810 --> 00:15:05.650
그거 멋져야 될 거 아니야, 그렇지?
117
00:15:14.580 --> 00:15:17.110
어, 어. 알았어. 어.
118
00:15:17.110 --> 00:15:19.500
아빠 고민해볼게.
119
00:15:19.500 --> 00:15:22.980
얼른 수업 들어가.
120
00:15:25.990 --> 00:15:27.660
뭐 할 거야?
121
00:15:29.390 --> 00:15:31.390
축구 말고.
122
00:15:32.690 --> 00:15:35.520
간단한 마술이라도 배워보든가.
123
00:15:43.150 --> 00:15:47.590
마술은 염병. 나 그런 거 보고 감탄하는 사람들 이해가 안 가.
124
00:15:47.590 --> 00:15:50.650
늙은 여자가 들어갔는데 젊은 여자가 나와.
125
00:15:50.650 --> 00:15:55.810
이게 진짜여야 마술이지. 뒤에서 다 바꾸는 데 그게 뭔 마술이야
126
00:15:55.810 --> 00:15:59.260
- 그게 놀라워?
- 드라마 보면 왜 울어? 다 연기인데.
127
00:15:59.260 --> 00:16:03.110
잘하잖아. 깜빡 속는 거지. 진짜인 줄 알고.
128
00:16:03.110 --> 00:16:06.280
마술도 똑같아. 잘 하니까 다 깜빡 속는 거야.
129
00:16:06.280 --> 00:16:10.080
난 한 번도 속아본 적 없네. 어설프게 마술 이딴 거 하지 말고
130
00:16:10.080 --> 00:16:14.140
차라리 산낙지를 먹어봐. 외국인들 그런 거 보면 기절초풍한다.
131
00:16:14.140 --> 00:16:16.720
그게 특기냐? 엽기지?
132
00:16:16.720 --> 00:16:20.210
- 그거나 그거나.
- 태권도는? 군대에서 배웠잖아.
133
00:16:20.210 --> 00:16:22.580
격파가 되냐?
134
00:16:22.580 --> 00:16:24.450
살짝 부러뜨려 놓으면 되지.
135
00:16:24.450 --> 00:16:27.490
애 숙제 가지고 사기 칠 생각이나 하고.
136
00:16:31.940 --> 00:16:33.840
제기차기.
137
00:16:33.840 --> 00:16:36.220
해본 지가 언제인데.
138
00:16:37.250 --> 00:16:40.060
그냥 확 막춤이나 춰 버릴까?
139
00:16:40.060 --> 00:16:42.390
- 지석이 부끄럽다.
-그렇지?
140
00:16:42.390 --> 00:16:44.370
한심하다.
141
00:16:44.370 --> 00:16:48.770
어떻게 남자 셋이 앉아있는데 특기 있는 인간이 하나도 없냐?
142
00:16:48.770 --> 00:16:52.520
뭘 배워봤어야지. 없이 자라서 그래.
143
00:16:52.520 --> 00:16:56.930
원래 취미, 특기 이런 거는 어렸을 때 학원 같은 거 다니면서 배웠던 게 쭉 가는 건데.
144
00:16:56.930 --> 00:17:00.250
학교 다닌 거 말고는 돈 내고 어디 다녀본 적이 없으니.
145
00:17:00.250 --> 00:17:05.360
축구야 동네에 공 있는 놈 하나만 있으면 우루루 개떼같이 몰려 들어가서 찼으니까.
146
00:17:05.360 --> 00:17:09.320
볼 한 번 더 만져보겠다고 기를 쓰고 찬 거지.
147
00:17:09.320 --> 00:17:12.970
나이 들어서는 돈 안 되는 거에 돈 써 본 적 없고.
148
00:17:12.970 --> 00:17:16.190
할 줄 아는 게 없네. 술 말고.
149
00:17:16.190 --> 00:17:20.380
대한민국 중년 남자들 특기는 개뿔.
150
00:17:21.780 --> 00:17:23.360
있네.
151
00:17:24.220 --> 00:17:25.870
술.
152
00:17:25.870 --> 00:17:31.000
술을 특기로 쳐주면 우린 국비 유학생 감이지.
153
00:17:31.000 --> 00:17:34.230
밤새 마시고 토하고 다음 날 또
154
00:17:34.230 --> 00:17:38.100
해장술 마시고. 그렇게 열심히 할 수 없을 거다.
155
00:17:38.100 --> 00:17:41.410
집사람이 애를 낳아도. 술을 마셔.
156
00:17:41.410 --> 00:17:46.400
이혼 하자고 해도. 술을 마셔. 옆에서 여편네가 떽떽떽 거리는데.
157
00:17:46.400 --> 00:17:51.090
머릿속에서는 온통 빨리 나가서 마셔야 된다는 생각뿐이니.
158
00:17:51.090 --> 00:17:53.470
친구가 기다리는데...
159
00:17:53.470 --> 00:17:55.250
술이 기다리는데...
160
00:17:55.250 --> 00:18:00.330
어떡하든지 빨리 나가서 한잔이라도 더 마셔야겠다는 생각에 그냥 ..
161
00:18:00.330 --> 00:18:02.950
미안하다. 사랑한다.
162
00:18:02.950 --> 00:18:06.030
무릎도 꿇어봤다.
163
00:18:06.030 --> 00:18:11.000
됐어. 때려 쳐. 빨빨빨빨리 다 하고. 빨빨빨빨리.
164
00:18:11.000 --> 00:18:14.530
얼른 달려 나가. 마셔! 어!
165
00:18:15.520 --> 00:18:17.080
행복해.
166
00:18:17.080 --> 00:18:18.680
미치겠다.
167
00:18:18.680 --> 00:18:22.220
술로 전쟁 붙으면 대한민국 남자들이
168
00:18:22.220 --> 00:18:24.900
세계 패권 다 잡는다. 절대 안 져.
169
00:18:24.900 --> 00:18:28.780
그럼! 나나나. 장군감이지.
170
00:18:28.780 --> 00:18:31.140
하이, 술틀러. 딱, 씨.
171
00:18:31.140 --> 00:18:33.110
진상들.
172
00:18:34.630 --> 00:18:36.130
웃긴데
173
00:18:36.130 --> 00:18:38.170
왜 이렇게 슬프냐.
174
00:18:42.040 --> 00:18:44.240
슬픈 얘기야.
175
00:18:46.800 --> 00:18:49.860
술푼 얘기. 술푼 얘기.
176
00:18:52.480 --> 00:18:55.790
웃어주지 마. 계속한다. 웃지 마라고 했어.
177
00:18:55.790 --> 00:18:57.930
- 그래. 웃자, 웃어.
- 계속 하잖아.
178
00:18:57.930 --> 00:18:59.990
웃어.
179
00:18:59.990 --> 00:19:01.810
야, 술퍼.
180
00:19:06.920 --> 00:19:09.850
형 그거로 하려는 건 아니지?
181
00:19:09.850 --> 00:19:12.680
오랜만에 하니까 안 되네, 이거.
182
00:19:18.970 --> 00:19:21.220
이 그랜드 캐년.
183
00:19:22.160 --> 00:19:25.660
너 앵간히 좋아하나 보다?
184
00:19:25.660 --> 00:19:28.840
좋아하는 게 그 좋아하는 게 아니라니까.
185
00:19:29.490 --> 00:19:31.910
좋아서야.
186
00:19:31.910 --> 00:19:34.450
끔찍한 소리한다.
187
00:19:37.870 --> 00:19:39.580
간다.
188
00:19:41.160 --> 00:19:42.750
같이 가.
189
00:19:43.740 --> 00:19:46.040
- 어디가?
- 집에.
190
00:19:46.040 --> 00:19:48.040
가자.
191
00:19:48.700 --> 00:19:50.120
집 얻었어?
192
00:19:50.120 --> 00:19:54.720
말도 없이 언제 집을 얻었어?
193
00:19:54.720 --> 00:19:57.350
- 어디다가?
- 가자.
194
00:19:57.350 --> 00:19:58.670
가자.
195
00:19:58.670 --> 00:20:01.460
집 샀어?
196
00:20:03.060 --> 00:20:05.950
야, 정희 돈 많이 벌었구나.
197
00:20:05.950 --> 00:20:08.830
오빠들이 많이 사줬어.
198
00:20:12.120 --> 00:20:15.900
이렇게 같이 걸어서 집에 가니까 좋다.
199
00:20:15.900 --> 00:20:19.530
맨날 일어나서 앉은 자리에서 손님 받고
200
00:20:19.530 --> 00:20:21.880
그 자리에 다시 눕고.
201
00:20:21.880 --> 00:20:24.700
징역살이 하는 거 같았는데.
202
00:20:24.700 --> 00:20:29.420
어디 사는데 말을 안 해. 누구랑 살림 차렸어?
203
00:20:31.800 --> 00:20:33.160
그러고 싶다.
204
00:20:33.160 --> 00:20:38.040
남자 잡기 전에 안 들어온다고 그러더니. 태국에는 뭐 괜찮은 남자 없었어?
205
00:20:38.040 --> 00:20:39.890
사방에.
206
00:20:39.890 --> 00:20:42.260
스님만 천지더라.
207
00:20:44.000 --> 00:20:49.080
얘는 뭐 전생에 스님하고 원수를 지었냐. 얘 맨날 스님...
208
00:20:51.420 --> 00:20:53.930
- 미안해. 미안하다.
- 절로 가.
209
00:20:53.930 --> 00:20:56.510
절로 가? 나도?
210
00:21:01.510 --> 00:21:04.900
왜 나만 갖고 그래.
211
00:21:17.380 --> 00:21:18.750
간다.
212
00:21:21.890 --> 00:21:25.340
- 너 어디 사는데.
- 비밀.
213
00:21:27.190 --> 00:21:29.000
데려다 줘?
214
00:21:59.520 --> 00:22:02.020
다녀왔습니다.
215
00:22:03.730 --> 00:22:06.880
날씨가 대따 추워요.
216
00:22:11.570 --> 00:22:16.640
오늘은 손님도 별로 없고
217
00:22:16.640 --> 00:22:20.270
오지 않는 손님 기다리다가
218
00:22:20.270 --> 00:22:23.000
지겨워서 좀 마셨어요.
219
00:22:25.110 --> 00:22:27.590
씻기 싫다.
220
00:22:37.160 --> 00:22:39.900
씻겠습니다.
221
00:22:39.900 --> 00:22:45.060
깨끗한 여잡니다.
222
00:23:23.460 --> 00:23:26.260
(화장실)
223
00:23:45.920 --> 00:23:48.050
철근부식도 측정 결과 어디 있어?
224
00:23:48.050 --> 00:23:49.560
인쇄 중이에요.
225
00:24:14.700 --> 00:24:18.490
박동훈 건드리지 마. 당분간 아무 짓도 하지 마
226
00:25:31.110 --> 00:25:33.260
왜 이래, 이거?
227
00:25:36.000 --> 00:25:37.680
왜 이래, 이거?
228
00:25:50.780 --> 00:25:55.520
이거 왜 이러는 거야?
229
00:26:31.590 --> 00:26:33.010
여기 있습니다.
230
00:26:35.170 --> 00:26:37.820
우리 쟤 자르고 좀 싹싹한 애 뽑으면 안 돼요?
231
00:26:37.820 --> 00:26:41.680
상전 모시고 일하는 것도 아니고 뭐 좀 물어보면 찬바람 쌩쌩.
232
00:26:41.680 --> 00:26:44.760
무서워서 말도 못 붙이겠으니
233
00:26:45.940 --> 00:26:49.230
상사 뒷담화 까는 너보단 나아.
234
00:26:49.230 --> 00:26:51.750
확 잘라버릴라.
235
00:26:51.750 --> 00:26:54.150
아, 왜 그래요.
236
00:26:54.150 --> 00:26:56.960
그냥 조금만 착한 애로 바꿔달라는 거지.
237
00:26:58.520 --> 00:27:04.250
아무리 친절하고 상냥해도 지 식구 건사 안 하는 애가 있고.
238
00:27:04.250 --> 00:27:10.000
아무리 싸가지 없고 무뚝뚝해도 지 식구 건사하는 애가 있어.
239
00:27:10.000 --> 00:27:12.110
누가 착한 거야?
240
00:27:13.900 --> 00:27:16.130
쟤 소녀가장이에요?
241
00:27:16.130 --> 00:27:18.120
손녀가장이야.
242
00:27:20.630 --> 00:27:23.450
- 부장님 쟤 잘 알아요?
- 한 동네 살아.
243
00:27:23.450 --> 00:27:25.620
근데 왜 말 안 했어요?
244
00:27:26.550 --> 00:27:30.090
내가 너한테 그런 거까지 일일이 보고해야 되냐?
245
00:27:30.090 --> 00:27:34.540
쟤가 지금 초인적인 힘으로 버티고 있는데 자꾸 건드린다?
246
00:27:35.730 --> 00:27:37.730
사랑합니다, 부장님.
247
00:27:44.770 --> 00:27:47.860
저번에 문제 있었던 그 인력 파견 업체는 잘 정리 된 거 맞죠?
248
00:27:47.860 --> 00:27:52.390
예, 그럼요! 지들이 잘못해서 꼬인 건데. 아무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249
00:27:55.470 --> 00:27:57.560
제가 왜 걱정을 해야 되죠?
250
00:27:57.560 --> 00:28:00.970
- 네?
- 제가 무슨 걱정을 해야 되냐고요.
251
00:28:00.970 --> 00:28:02.540
- 무슨 말씀이신지?
- 어이없는 사고 친 수준미달 업체에서
252
00:28:02.540 --> 00:28:07.160
계속 사람 받아야 되는 걱정?
253
00:28:07.160 --> 00:28:11.850
아니면 그것 때문에 졸지에 회장님 눈에 든 박동훈 걱정?
254
00:28:12.710 --> 00:28:17.450
제가 윤 상무님 걱정 안 하게 해주세요.
255
00:28:17.450 --> 00:28:21.100
혼자 일을 너무 크게 벌리셔서. 시키지도 않은 일을.
256
00:28:22.010 --> 00:28:23.900
네.
257
00:28:25.770 --> 00:28:28.800
- 프린터기 부수는 줄 알았다니까요.
- 됐어, 됐어.
258
00:28:28.800 --> 00:28:30.880
근데 그게 또 고쳐져.
259
00:28:35.780 --> 00:28:38.590
저녁 식사하시고 들어가시죠.
260
00:28:38.590 --> 00:28:40.630
약속이 있어서요.
261
00:28:48.050 --> 00:28:49.210
(집사람)
262
00:28:56.560 --> 00:28:58.360
어, 오늘 시간되면
263
00:28:58.360 --> 00:29:01.560
형 사무실 같이 가자고.
264
00:29:01.560 --> 00:29:03.740
개업하고 한 번도 안 갔잖아
265
00:29:05.350 --> 00:29:07.630
나 오늘 약속 있는데
266
00:29:27.220 --> 00:29:32.110
지금 당곡, 당곡행열차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267
00:29:32.110 --> 00:29:35.120
당곡행열차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268
00:29:35.120 --> 00:29:39.450
고객 여러분께서는 내리시는 승객이 모두 하차하신 후에
269
00:29:39.450 --> 00:29:42.460
안전하게 승차하시기 바랍니다.
270
00:30:13.580 --> 00:30:15.650
부모님은 계시나?
271
00:30:18.190 --> 00:30:20.570
할머니 때문에 물어보는 거야.
272
00:30:22.220 --> 00:30:24.750
돌아가셨어요, 두 분 다.
273
00:30:27.050 --> 00:30:29.630
할머니한테 다른 자식은?
274
00:30:29.630 --> 00:30:31.290
없어요
275
00:30:31.920 --> 00:30:35.630
근데 왜 할머니를 네가 모셔? 요양원에 안 모시고?
276
00:30:36.400 --> 00:30:38.350
쫓겨났어요.
277
00:30:39.420 --> 00:30:41.370
돈을 못 내서.
278
00:30:43.530 --> 00:30:46.240
손녀는 부양의무자 아니야.
279
00:30:46.240 --> 00:30:49.990
자식 없고 장애 있으면 무료로 들어갈 수 있는데?
280
00:30:49.990 --> 00:30:52.420
왜 돈을 못 내서 쫓겨나?
281
00:30:54.850 --> 00:30:58.470
아, 혹시, 할머니랑 주소지 같이 되어있냐?
282
00:31:03.100 --> 00:31:08.690
주소지 분리해. 같이 사는 데다가 네가 소득이 잡히니까 혜택을 못 받는 거 아니야.
283
00:31:09.410 --> 00:31:12.970
주소지 분리하고 장기요양 등급 신청해.
284
00:31:12.970 --> 00:31:16.720
이번 역은 후계, 후계역입니다.
285
00:31:16.720 --> 00:31:20.190
그런 거 가르쳐 주는 사람도 없었냐?
286
00:31:20.190 --> 00:31:26.400
이번 역은 후계, 후계역입니다. 문은 오른쪽에 있습니다.
287
00:31:32.170 --> 00:31:33.770
가라.
288
00:31:34.400 --> 00:31:36.590
밥 좀 사주죠.
289
00:31:43.260 --> 00:31:46.450
술도 사줄게. 와.
290
00:32:04.350 --> 00:32:07.620
사줄 만 하니까 사주는 거야. 먹어.
291
00:32:10.050 --> 00:32:12.330
형! 여기 공기밥도 하나 줄래요?
292
00:32:12.330 --> 00:32:14.420
- 하나면 돼?
- 네.
293
00:33:19.620 --> 00:33:23.820
같이 밥 먹고 그러는 거 말 돌까 봐 겁 난다더니.
294
00:33:23.820 --> 00:33:26.680
내가 불쌍해서 마음이 편해지셨나?
295
00:33:26.680 --> 00:33:28.640
막 사주네?
296
00:33:29.630 --> 00:33:31.110
아, 말 참.
297
00:33:31.110 --> 00:33:35.450
누가 뭐라 그러면 내가 얼마나 불쌍한 애인지 말하면 되니까.
298
00:33:38.630 --> 00:33:40.350
내 인생에
299
00:33:40.350 --> 00:33:44.400
날 도와준 사람이 하나도 없었을 거라고 생각하진 마요.
300
00:33:45.210 --> 00:33:47.890
많았어요, 도와준 사람들.
301
00:33:48.530 --> 00:33:52.290
반찬도 갖다 주고 쌀도 갖다 주고.
302
00:33:52.290 --> 00:33:56.910
한 번, 두 번, 세 번, 네 번.
303
00:33:57.730 --> 00:34:02.990
네 번까지 하고 나면... 다 도망가요.
304
00:34:02.990 --> 00:34:07.110
나아질 기미가 없는 인생, 경멸하면서.
305
00:34:08.690 --> 00:34:12.190
지들이 진짜 착한 인간들인지 알았나 보지?
306
00:34:13.320 --> 00:34:16.980
착한 거야. 네 번이 어디야?
307
00:34:16.980 --> 00:34:20.360
한 번도 안 한 인간들 세고 셌는데.
308
00:34:25.180 --> 00:34:27.850
무슨 말인지 알겠는데.
309
00:34:27.850 --> 00:34:31.230
내 인생이 네 인생보다 낫지 않고.
310
00:34:31.230 --> 00:34:34.620
너 불쌍해서 사 주는 거 아니고.
311
00:34:34.620 --> 00:34:36.600
고맙다고 사주는 거야.
312
00:34:42.660 --> 00:34:45.080
도준영 맞아.
313
00:34:45.080 --> 00:34:47.440
나 자르려고 5천만 원 먹인 놈.
314
00:34:48.520 --> 00:34:52.260
그 5천... 네가 버리지 않았으면.
315
00:34:52.260 --> 00:34:55.500
난 그냥 아무 것도 모르고 회사 잘렸을 거고.
316
00:34:58.610 --> 00:35:02.400
그래서... 밥 사는 거야.
317
00:35:05.610 --> 00:35:08.040
왜 그랬대요? 도준영은?
318
00:35:10.520 --> 00:35:12.470
내가 싫었나 보지.
319
00:35:13.830 --> 00:35:15.990
그렇다고 막 자르나?
320
00:35:17.760 --> 00:35:19.810
회사는 그런 데야.
321
00:35:20.550 --> 00:35:23.310
일 못하는 순으로 잘리지 않아.
322
00:35:23.310 --> 00:35:25.390
거슬리면 잘리는 거야.
323
00:35:28.360 --> 00:35:29.950
q이제 어떻게 할 거예요?
324
00:35:29.950 --> 00:35:32.030
뭐 어떻게 해?
325
00:35:32.030 --> 00:35:36.010
내가 알았으니까 그만해라 그럼 되지.
326
00:35:36.010 --> 00:35:37.630
그럼 그만한대요?
327
00:35:37.630 --> 00:35:39.090
그럼!
328
00:35:48.440 --> 00:35:50.500
아무한테도 말하지 마.
329
00:35:50.500 --> 00:35:53.320
도준영이 나 자르려고 했다는 거.
330
00:35:53.320 --> 00:35:56.340
내가 가서 뭐라 했다는 거, 다.
331
00:35:59.070 --> 00:36:03.200
나 같으면 위에다 꼰질러서 도준영 그 인간 잘라버리겠네.
332
00:36:03.200 --> 00:36:05.940
그 정도 사안이면 바로 잘리지 않나?
333
00:36:08.270 --> 00:36:12.560
나쁜 놈 잡아 족치면 속 시원할 거 같지?
334
00:36:12.560 --> 00:36:14.840
살아봐라, 그런가.
335
00:36:14.840 --> 00:36:18.370
어쩔 수 없이 나도 그 오물 뒤집어써.
336
00:36:18.370 --> 00:36:20.840
그 놈만 뒤집어쓰지 않아.
337
00:36:20.840 --> 00:36:24.350
아니면 큰돈을 받아내서 나가서 회사 차리든가.
338
00:36:25.030 --> 00:36:29.440
나한테 누명 씌워서 자르려고 했던 인간이랑 어떻게 한 회사에 있어?
339
00:36:29.440 --> 00:36:32.320
얼굴 보는 것만도 지옥 같을 텐데.
340
00:36:34.640 --> 00:36:37.290
현실이 지옥이야.
341
00:36:37.290 --> 00:36:39.540
여기가 천국인줄 아냐?
342
00:36:42.100 --> 00:36:44.780
지옥에 온 이유가 있겠지.
343
00:36:45.730 --> 00:36:48.210
벌 다 받고 가면 되겠지.
344
00:36:54.430 --> 00:36:56.240
벌은...
345
00:36:57.860 --> 00:37:01.370
잘못한 사람이 받아야 되는 거 아닌가?
346
00:37:07.280 --> 00:37:09.670
내가 대신 죽여줄까요?
347
00:37:15.030 --> 00:37:16.440
마셔.
348
00:37:29.530 --> 00:37:32.600
이거, 할머니 갖다 드려.
349
00:37:39.580 --> 00:37:43.300
나도 너 한 번 살려줬었다.
350
00:37:49.150 --> 00:37:53.560
뭐라고 하기 없기에요! 얘 부장님 직접 뽑았어요!
351
00:38:35.670 --> 00:38:37.530
괜찮아.
352
00:38:49.780 --> 00:38:55.530
황송하다. 너무 맛있어서 황송해.
353
00:39:16.470 --> 00:39:19.850
아침에 은진 애미 왔다 갔다. 김치 해가지고.
354
00:39:19.850 --> 00:39:23.350
집에 김치가 없어서? 형 잡돌이 하려고 왔지.
355
00:39:23.350 --> 00:39:26.520
넌 애미 생일 코앞인 건 아냐?
356
00:39:28.640 --> 00:39:31.030
잔치 때 쓰라고 김치 해가지고 왔더라.
357
00:39:31.030 --> 00:39:32.830
전화 넣어줘.
358
00:39:32.830 --> 00:39:35.130
이혼한다는 거 다 뻥이야!
359
00:39:35.130 --> 00:39:37.930
성질 나는 데 뭔 말을 못해.
360
00:39:37.930 --> 00:39:41.400
돈 제일 많이 필요한 나이에 거지 됐는데!
361
00:39:41.400 --> 00:39:45.720
여자 나이 50 넘으면 거울도 보기 싫어져.
362
00:39:45.720 --> 00:39:48.540
저 아줌마 누군가?
363
00:39:48.540 --> 00:39:54.090
돈이라도 있으면 이 옷, 저 옷 사대면서 기분이라도 내 볼 텐데 빈털터리니.
364
00:39:54.090 --> 00:39:57.000
가끔 들러봐. 전화도 넣어주고.
365
00:39:57.000 --> 00:39:58.680
네.
366
00:39:58.680 --> 00:40:01.290
팩팩 거려도 달래줘.
367
00:40:01.290 --> 00:40:02.710
달래주면 수그러 들어.
368
00:40:02.710 --> 00:40:05.800
상전이야, 상전.
369
00:40:05.800 --> 00:40:09.210
난 그래도 지석이 애미보다 은진 애미가 좋더라.
370
00:40:09.210 --> 00:40:11.050
툴툴거려도 인정 많고.
371
00:40:11.050 --> 00:40:12.650
작은 형수한테 일러요?
372
00:40:12.650 --> 00:40:13.800
일러!
373
00:40:13.800 --> 00:40:16.440
돈은 작은 형수 꺼 다 갖다 쓰면서.
374
00:40:16.440 --> 00:40:19.440
네 작은 형이 준 거지, 작은 형수가 준 거야?
375
00:40:19.440 --> 00:40:24.330
아니, 엄마! 그 돈 누가 벌어요?월급쟁이가 벌어, 변호사가 벌어?
376
00:40:24.330 --> 00:40:27.970
아니 왜 그래요? 가면 갈수록. 안 그러더니만.
377
00:40:27.970 --> 00:40:31.140
며느리 잘 난 게 그렇게 미워?
378
00:40:31.140 --> 00:40:34.250
내 새끼보다 잘난 것들은 다 미워!
379
00:40:36.100 --> 00:40:38.660
우리 엄마 진짜 무서운 여자였네.
380
00:40:38.660 --> 00:40:41.670
내 새끼 기 죽을 거 아니야!
381
00:40:41.670 --> 00:40:44.080
말도 없는 놈 새끼.
382
00:41:01.890 --> 00:41:03.790
들어가요.
383
00:41:15.960 --> 00:41:18.550
우와, 진짜 무섭다 모정!
384
00:41:18.550 --> 00:41:20.700
논리가 없어!
385
00:41:23.520 --> 00:41:25.790
우리한테나 그러지.
386
00:41:25.790 --> 00:41:27.540
제수씨한테 잘해, 엄마.
387
00:41:27.540 --> 00:41:29.660
그럼 잘해야지 돈 주는데.
388
00:41:29.660 --> 00:41:32.600
그만 좀 해라, 새끼야 좀!
389
00:41:34.420 --> 00:41:36.580
안녕하세요.
390
00:41:39.100 --> 00:41:42.750
바다 같아요. 걸레 바다.
391
00:41:47.280 --> 00:41:49.180
세제냄새!
392
00:41:51.510 --> 00:41:53.730
벌써 나가세요?
393
00:41:55.210 --> 00:41:56.970
야, 나와.
394
00:42:03.130 --> 00:42:05.490
이것만 좀 드시고 가시지.
395
00:42:11.170 --> 00:42:14.110
두 분이 싸우셨나 봐요.
396
00:42:15.540 --> 00:42:17.890
이따 정희네 서 봐요!
397
00:42:19.980 --> 00:42:22.240
정희가 네 친구야?
398
00:42:22.240 --> 00:42:23.560
이름이 그렇던데?
399
00:42:23.560 --> 00:42:27.490
그래도. 정희 언니네 서 봐요, 지.
400
00:42:27.490 --> 00:42:29.060
정희 언니네 서 봐요.
401
00:42:29.060 --> 00:42:30.710
됐어.
402
00:42:42.970 --> 00:42:45.060
이따 봐요.
403
00:43:44.520 --> 00:43:46.100
오셨어요?
404
00:43:46.100 --> 00:43:47.670
시끄러워서 깼냐?
405
00:43:47.670 --> 00:43:49.900
일어날 때 됐어요.
406
00:43:59.860 --> 00:44:03.080
왜요? 무슨 일 있어요?
407
00:44:04.610 --> 00:44:08.000
동훈이 생각만 하면 마음이 안 좋아.
408
00:44:08.900 --> 00:44:13.100
셋이 똑같이 먹이고 똑같이 입혀 키웠는데.
409
00:44:13.100 --> 00:44:17.490
왜 동훈이 걔만 덜 먹이고 덜 입힌 거 같은지.
410
00:44:17.490 --> 00:44:20.110
걔만 생각하면 안쓰러워.
411
00:44:20.110 --> 00:44:24.090
생전 속에 얘기 하는 놈도 아니고.
412
00:44:24.090 --> 00:44:29.250
어려서 걔한테는 생전 뭐 사달라는 얘길 들어본 적이 없어.
413
00:44:29.250 --> 00:44:31.710
두 놈의 새끼들은 그냥 맨날!
414
00:44:31.710 --> 00:44:34.570
어머니가 동훈이를 너무 좋아해서 그래요.
415
00:44:34.570 --> 00:44:37.270
안쓰러운 거야 상훈이 오빠가 제일 안쓰럽지요.
416
00:44:37.270 --> 00:44:40.000
늙어서 와이프한테 쫓겨나고.
417
00:44:40.000 --> 00:44:43.770
그 놈은 지 처한테 쫓겨나서 신난 놈인데.
418
00:44:47.500 --> 00:44:53.110
돈은 뭐 하러 부쳤어? 너 나가있는 동안 일도 안 했는데. 가져가.
419
00:44:53.110 --> 00:44:54.290
넣어두세요.
420
00:44:54.290 --> 00:44:57.760
매일 들러서 치우고 그러셨으면서.
421
00:44:57.760 --> 00:45:01.680
됐다. 넣어둬. 밥 먹자.
422
00:45:03.110 --> 00:45:05.000
됐어요!
423
00:45:05.000 --> 00:45:07.570
딸한테 용돈도 못 받으세요?
424
00:45:07.570 --> 00:45:11.300
맨날 아들 셋하고 똑같이 반찬 하다가 이렇게 먹이고
425
00:45:11.300 --> 00:45:14.110
곰국 끓였다고 냉동실에 쟁이고.
426
00:45:14.110 --> 00:45:16.160
나 딸 아니에요?
427
00:45:28.800 --> 00:45:31.470
- 다행히 지하 11m 지점에서 암벽이 나왔답니다.
(화산바이오 R&D 센터)
428
00:45:31.470 --> 00:45:34.330
암벽 위에 서게 됐으니까 지반 문제 걱정 없을 겁니다
429
00:45:34.330 --> 00:45:37.980
천만다행이네! 한시름 놨어.
430
00:45:37.980 --> 00:45:40.540
그래도 계속해서 지하수 퍼내면
431
00:45:40.540 --> 00:45:43.860
싱크홀도 생기고 문제생길 수 있으니까 잘 살피라 그래.
432
00:45:43.860 --> 00:45:45.600
네. 식사하고 가셔야죠.
433
00:45:45.600 --> 00:45:47.410
아니, 아니야 들어가야 돼.
434
00:45:47.410 --> 00:45:51.350
자꾸 들락날락 한다고 병원에서 눈치 줘!
435
00:45:52.410 --> 00:45:57.100
들어가면 한동안 못 필 텐데. 한 대 피우고 가야지.
436
00:46:04.380 --> 00:46:07.570
박 부장한테 뭐 책 잡힌 거 있어?
437
00:46:07.570 --> 00:46:10.400
내가 알아둬야 할 게 있으면 말해
438
00:46:10.400 --> 00:46:13.520
나중에 딴 데서 듣게 하지 말고.
439
00:46:14.690 --> 00:46:19.140
박 부장이 제 통화목록 뒤지다가 거기서 자기 와이프 번호 발견하고.
440
00:46:19.140 --> 00:46:21.680
좀 막 생각한 거 같아요.
441
00:46:23.000 --> 00:46:26.870
아, 가끔씩 통화는 하던 사이예요. 같은 동아리 친구였어서.
442
00:46:26.870 --> 00:46:28.980
5천만 원 사건으로 박 부장이 몰리면서
443
00:46:28.980 --> 00:46:32.200
그때 좀 자주 통화했었어요. 어떻게 된 거냐고.
444
00:46:32.200 --> 00:46:35.250
자기 남편 절대 뇌물 같은 거 받을 사람 아니라고.
445
00:46:35.250 --> 00:46:38.240
그때 통화하고 좀 만나고 그랬는데.
446
00:46:38.240 --> 00:46:42.470
그 친구나 저나 박부장 건으로 서로 만났다는 말을 안 했으니까.
447
00:46:42.470 --> 00:46:44.930
뭘 숨겼다고 생각했나 봐요.
448
00:46:44.930 --> 00:46:46.840
말하기도 뭐 했어요.
449
00:46:46.840 --> 00:46:50.140
박 부장이 워낙 절 싫어하는 걸 그 친구도 아니까.
450
00:46:50.140 --> 00:46:53.980
박 부장은 자넬 왜 그렇게 싫어한대?
451
00:46:54.640 --> 00:46:56.930
저도 그게 궁금해요.
452
00:46:56.930 --> 00:47:00.260
사기가 잘 안 맞는 인간이 있어요.
453
00:47:00.260 --> 00:47:02.900
제가 대표되면서 더 안 좋아진 것 같아요.
454
00:47:02.900 --> 00:47:05.430
그건 이해를 해야지!
455
00:47:05.430 --> 00:47:07.180
누구든지 그건 그래.
456
00:47:07.180 --> 00:47:09.270
저보단 박 부장 상처가 더 크겠다 싶어서
457
00:47:09.270 --> 00:47:13.300
제 쪽에서 먼저 잘 해보려고 해도 자꾸 골만 깊어지고.
458
00:47:13.300 --> 00:47:15.480
이젠 저도 좀 지치네요.
459
00:47:36.750 --> 00:47:39.560
네. 삼안 E&C입니다.
460
00:47:39.560 --> 00:47:42.240
아, 네 잠시만요.
461
00:47:42.240 --> 00:47:45.660
부장님! 박 부장님! 전화요.
462
00:47:45.660 --> 00:47:47.610
연결해드릴게요!
463
00:47:50.970 --> 00:47:53.060
네, 전화 바꿨습니다.
464
00:47:58.530 --> 00:48:01.050
자칫하다가 줄줄이 엮인다고
465
00:48:01.050 --> 00:48:03.510
너랑 통화도 하지 말라 그러고.
466
00:48:05.510 --> 00:48:08.730
어떻게 됐어? 누구야, 그 공중전화?
467
00:48:08.730 --> 00:48:10.380
신정동이라며?
468
00:48:10.380 --> 00:48:11.600
모르겠어요.
469
00:48:11.600 --> 00:48:15.510
하루 종일 가 있어봤는데. 쓰는 사람도 없고.
470
00:48:15.510 --> 00:48:19.340
회사에선 그 신정동하고 관련된 인물도 없고.
471
00:48:19.340 --> 00:48:22.200
관련된 업체도 다 뒤져봤는데.
472
00:48:22.200 --> 00:48:25.250
그 신정동에 있을 만한 사람도 없고요.
473
00:48:25.250 --> 00:48:28.650
아니, 그 공중전화로 이틀에 한 번씩 통화했다면서.
474
00:48:28.650 --> 00:48:31.210
정체 숨겨가면서 그렇게 자주 통화하는데
475
00:48:31.210 --> 00:48:32.970
뭔가 있는 거잖아, 100%!
476
00:48:32.970 --> 00:48:34.800
그렇다고 해도
477
00:48:34.800 --> 00:48:38.100
차 타고 이동 중에 잠깐 내려 가지고 쓴 거면.
478
00:48:38.710 --> 00:48:42.730
어떻게 찾을 방법도 뭐 따로 없고요.
479
00:48:47.330 --> 00:48:50.310
그거 도로 줘봐 봐. 통화목록.
480
00:48:50.310 --> 00:48:53.770
아, 그거 버렸는데...
481
00:48:53.770 --> 00:48:57.140
감사실에서 수사 들어오면서.
482
00:48:58.740 --> 00:49:01.060
걸릴 거 같아서.
483
00:49:08.170 --> 00:49:10.490
그 공중전화 번호 뭐야?
484
00:49:17.240 --> 00:49:19.940
근데 이게 정확하지가 않아요.
485
00:49:21.460 --> 00:49:23.700
아, 좀 오래 돼 가지고.
486
00:49:28.000 --> 00:49:31.670
공중전화 고객센터입니다. 고장신고는 1번.
487
00:49:31.670 --> 00:49:36.530
설치안내는 2번. 상담원 연결은 0번을 눌러주시기 바랍니다.
488
00:51:00.350 --> 00:51:02.210
한 번 더 듣자.
489
00:51:03.510 --> 00:51:08.010
네가 좋아하는 건 맨 끝 곡이잖아? 이건 내가 좋아하는 거고.
490
00:51:08.010 --> 00:51:10.440
나도 이제 이게 더 좋아.
491
00:51:11.070 --> 00:51:17.190
네가 왜 좋아하나, 듣다 보니까 알겠어. 좋아.
492
00:51:18.020 --> 00:51:20.050
한 번 더 듣자.
493
00:51:39.340 --> 00:51:40.490
어디가?
494
00:51:40.490 --> 00:51:42.210
가봐야 될 거 같아.
495
00:51:42.210 --> 00:51:43.290
어딜?
496
00:51:43.290 --> 00:51:44.980
캠핑장.
497
00:51:45.710 --> 00:51:47.200
거길 또?
498
00:51:47.200 --> 00:51:49.380
거기 가서 다쳤는데 또 오래?
499
00:51:49.380 --> 00:51:50.950
좀 쉬게 못 둬?
500
00:51:50.950 --> 00:51:53.960
오라면 가야지. 내 인생이 달렸는데.
501
00:52:01.370 --> 00:52:04.910
너 도준영이 그 새끼한테 매수 당했냐?
502
00:52:04.910 --> 00:52:08.480
근데 어떻게 일주일도 안 된 전화번호가 생각이 안 나?
503
00:52:08.480 --> 00:52:12.340
생각이 안 나는 게 아니고요 확실치 않으니까.
504
00:52:15.610 --> 00:52:19.110
공중전화 철거 좀 부탁 드리려고 하는데요.
505
00:52:19.110 --> 00:52:23.240
아, 예. 거기다 자꾸 누가 오줌을 누고 냄새가 나서요.
506
00:52:23.240 --> 00:52:26.300
이거 철거비용 부담하셔야 될 수도 있는데?
507
00:52:26.300 --> 00:52:28.120
얼마인데요?
508
00:52:30.510 --> 00:52:34.550
운도 좋으셔. 용케 살아남으셨네?
509
00:52:38.350 --> 00:52:43.390
박동훈 자르는 것도 물 건너 갔고. 이제 작전 끝인가?
510
00:52:43.390 --> 00:52:48.240
계속 들어봐. 술 먹고 꽐라 돼서 훅 터질 수 있으니까.
511
00:52:48.240 --> 00:52:51.560
이상한 낌새 보이면 바로 전화하고.
512
00:52:51.560 --> 00:52:55.870
내가 한가하게 이딴 아저씨 일상이나 듣고 앉아있어야 되나?
513
00:52:58.980 --> 00:53:02.760
일주일에 100. 돈 필요하잖아?
514
00:53:11.320 --> 00:53:16.090
너, 이 인간 계속 도청하고 있었으면 그것도 알고 있었겠네?
515
00:53:16.090 --> 00:53:19.440
나랑 이 인간이랑 한판 붙은 거.
516
00:53:19.440 --> 00:53:23.820
한판 붙긴. 일방적으로 당했으면서.
517
00:53:23.820 --> 00:53:25.440
근데 왜 모른 척하고 있었어?
518
00:53:25.440 --> 00:53:29.040
그쪽 쪽팔린 거 내가 안다고 얘기해야 되나?
519
00:53:29.990 --> 00:53:35.520
박동훈. 공중전화 캐고 다닌 것도 알고 있었지?
520
00:53:35.520 --> 00:53:42.020
거기 가서 하루 종일 죽치고 앉아 있을 줄은 몰랐지. 그렇게 해서 알아낸 거 같던데.
521
00:53:44.930 --> 00:53:47.580
너 좀 조심해야겠다?
522
00:53:48.430 --> 00:53:51.030
너나 조심하세요.
523
00:54:20.710 --> 00:54:24.680
오늘부터 난 널 존경하기로 했다.
524
00:54:24.680 --> 00:54:28.750
이렇게 아리따운 아가씨가 좋다고 그러고.
525
00:54:34.750 --> 00:54:38.180
오늘은 치맥 데이?
526
00:54:40.900 --> 00:54:42.810
왜 그래?
527
00:54:45.020 --> 00:54:48.330
밀리지 않으려고 좀 꾸며봤어.
528
00:54:49.410 --> 00:54:51.620
안 밀려.
529
00:54:56.690 --> 00:55:01.580
우리 기훈이, 어디가 좋아요?
530
00:55:01.580 --> 00:55:06.480
전... 망가진 게 좋아요.
531
00:55:07.340 --> 00:55:09.550
사랑해요.
532
00:55:17.020 --> 00:55:22.210
여기 다 망가진 인간들이야. 네가 좋아하는
533
00:55:22.210 --> 00:55:27.120
은행 부행장이셨다가 지금 모텔에 수건 대고 계시고.
534
00:55:27.120 --> 00:55:32.750
자동차 연구소 소장이었다가 지금 미꾸라지 수입하고 계시고.
535
00:55:32.750 --> 00:55:35.860
제약회사 이사였다가 지금은 백수
536
00:55:35.860 --> 00:55:40.750
알지? 형이랑 나랑은 청소. 좋겠다 여기 다 네가 좋아하는 응?
537
00:55:40.750 --> 00:55:44.470
망가진 인간들이라.
538
00:55:45.160 --> 00:55:49.800
너는 언젠가는 진짜 한번은...
539
00:55:49.800 --> 00:55:53.160
남자한테 다구리로 쳐 맞아. 어?
540
00:55:53.160 --> 00:55:57.710
그 중에 내가 있을지도 모르겠는데 너 진짜 조심해라!
541
00:55:57.710 --> 00:55:59.560
좋아하는데 왜 맞아?
542
00:55:59.560 --> 00:56:02.760
망가지는데 왜 좋아해!
543
00:56:02.760 --> 00:56:08.580
너보다 못한 인간들 보면서 아, 나는 쟤보다, 저 인간들보다 낫지, 그런 거 아니야, 지금.
544
00:56:08.580 --> 00:56:12.350
근데 그걸 지금 사람들 앞에 앉혀놓고 지금 대놓고 말하냐?
545
00:56:12.350 --> 00:56:13.510
그게 아니고요...
546
00:56:13.510 --> 00:56:15.230
뭐가 아니야!
547
00:56:15.230 --> 00:56:18.540
전 여기 있는 분들 다 존경해요. 진짜로요.
548
00:56:18.540 --> 00:56:22.990
너 급하게 지금 존경으로 막 이어서 어떻게 막 마무리 지으려고 하는 모양인데
549
00:56:22.990 --> 00:56:26.050
너 머리 나쁘다, 어? 지금 뭐 안 이어진다?
550
00:56:26.050 --> 00:56:30.730
들어봐요, 좀! 이어지나, 안 이어지나.
551
00:56:33.330 --> 00:56:37.110
인간은요, 평생을 망가질까 봐
552
00:56:37.110 --> 00:56:42.170
두려워하면서 살아요. 전 그랬던 거 같아요.
553
00:56:43.110 --> 00:56:47.510
처음엔 감독님이 망해서 정말 좋았는데.
554
00:56:47.510 --> 00:56:52.750
망한 감독님이... 아무렇지 않아 보여서.
555
00:56:52.750 --> 00:56:55.130
더 좋았어요.
556
00:56:57.920 --> 00:57:04.640
망해도 괜찮은 거구나. 아무것도 아니었구나.
557
00:57:04.640 --> 00:57:09.150
망가져도 행복할 수 있구나...
558
00:57:11.650 --> 00:57:14.320
안심이 됐어요.
559
00:57:17.260 --> 00:57:23.320
이 동네도 망가진 것 같고, 사람들도 다 망가진 거 같은데.
560
00:57:23.320 --> 00:57:27.630
전혀 불행해 보이지가 않아요. 절대로!
561
00:57:27.630 --> 00:57:32.060
그래서 좋아요. 날 안심시켜줘서.
562
00:57:40.200 --> 00:57:42.630
그랬었군요.
563
00:57:50.680 --> 00:57:56.740
우리 저기 말 나온 김에 미꾸라지 CF 같은 거 좀 하나 이렇게 지원해주시면 안 되나?
564
00:58:02.330 --> 00:58:04.270
유라씨가 더 잘 되면
565
00:58:04.270 --> 00:58:06.800
타월을 좀 흠, 찍고.
566
00:58:10.200 --> 00:58:15.020
쟤... 꼭 천사 같다.
567
00:58:16.860 --> 00:58:20.620
하늘에서 내려준 천사.
568
00:58:23.130 --> 00:58:25.710
그러게.
569
00:58:25.710 --> 00:58:28.750
잘 살고 있는 거야.
570
00:58:52.370 --> 00:58:55.680
- 먼저 갈게.
- 저건 내일 치우자.
571
00:59:08.190 --> 00:59:11.420
심심해서 뒤 좀 밟아봤다.
572
00:59:29.150 --> 00:59:33.330
얘 봐라? 자꾸 크게 노네?
573
00:59:36.800 --> 00:59:40.920
너... 뭐 있지?
574
00:59:41.670 --> 00:59:44.810
어디서 돈 많은 놈팽이라도 잡았냐?
575
00:59:50.530 --> 00:59:54.650
잡았어. 너보다 훨씬 돈도 많고 센 놈으로.
576
00:59:54.650 --> 01:00:00.250
근데 접시는 왜 닦아? 옷도 거지같이 입고.
577
01:00:00.250 --> 01:00:05.120
남자가 돈을 주는데 곱게 치장하고 가만히 앉아 있어야지.
578
01:00:09.600 --> 01:00:11.910
심심해서.
579
01:00:15.360 --> 01:00:17.330
뭘까?
580
01:00:21.620 --> 01:00:24.640
진짜 궁금하다?
581
01:00:27.170 --> 01:00:29.930
궁금해 미치겠다.
582
01:00:39.160 --> 01:00:43.240
일어나. 나 여자 안 업어.
583
01:00:43.240 --> 01:00:46.360
진짜 못 걷겠어요.
584
01:00:48.850 --> 01:00:52.260
여기서 내가 너를 업고 너네 집까지 가
585
01:00:52.260 --> 01:00:56.550
네가 들어오라 그래 내가 들어가.
586
01:00:56.550 --> 01:01:00.420
둘이... 자.
587
01:01:00.420 --> 01:01:04.450
다음 날 또. 자.
588
01:01:04.450 --> 01:01:07.280
당분간 자.
589
01:01:09.270 --> 01:01:12.310
너 나랑 결혼할 거야?
590
01:01:12.310 --> 01:01:17.470
그러니까 일어나. 일어나!
591
01:01:24.760 --> 01:01:27.560
어떻게 거기까지 생각할 수 있지?
592
01:01:27.560 --> 01:01:30.560
안 부끄러워요? 그런 말 하기?
593
01:01:30.560 --> 01:01:32.290
가.
594
01:01:42.620 --> 01:01:46.650
감독님은... 여태 업어준 여자랑은 다 잤나 봐요?
595
01:01:46.650 --> 01:01:48.630
빨리 가!
596
01:01:55.770 --> 01:01:59.520
- 도장 없으시면 서명란에 이름 적으셔도 돼요.
(국민건강보험)
597
01:02:01.500 --> 01:02:04.520
할머니께서 몸이 많이 불편하세요?
598
01:02:04.520 --> 01:02:08.470
네. 청각장애가 있으시고 거동도 거의 못하세요.
599
01:02:08.470 --> 01:02:11.740
많이 힘드셨을 텐데 진작 신청하지 그러셨어요.
600
01:02:11.740 --> 01:02:15.990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생긴 지 오래됐는데.
601
01:02:15.990 --> 01:02:21.190
신청하시면 그 후 일정에 관련해서는 담당자가 전화드릴 거예요.
602
01:02:21.190 --> 01:02:25.510
장기요양등급 받으면 무료인가요?
603
01:02:25.510 --> 01:02:30.360
기초수급자는 지자체에서 전액 보조해주니까 무료예요.
604
01:02:33.750 --> 01:02:36.800
회장님 캠핑하는 데 가셨다며?
605
01:02:37.940 --> 01:02:41.850
- 회장님이 불렀어?
- 아니요.
606
01:02:41.850 --> 01:02:45.810
근데 거길 왜 기웃대? 네가 뭐라고?
607
01:02:45.810 --> 01:02:48.010
별 짓 다해?
608
01:02:48.010 --> 01:02:54.010
회장님이 다정하게 이름 불러주고 그러니까. 가서 막 엉기면 뭐라도 될 것 같아?
609
01:02:56.040 --> 01:02:59.530
너. 나 개똥으로 알지?
610
01:03:00.370 --> 01:03:01.280
그런 거 아닙니다.
611
01:03:01.280 --> 01:03:03.410
근데 네가 거길 왜 찾아가?!
612
01:03:03.410 --> 01:03:06.120
나도 가만히 앉아서 불러줄 때까지 기다리고 있는데.
613
01:03:06.120 --> 01:03:10.220
니깟 게 뭐라고 날 제치고 움직여 싸가지 없는 새끼!
614
01:03:10.220 --> 01:03:13.510
끄나풀은 떨어졌고 내가 너 밀어줄 리는 없고.
615
01:03:13.510 --> 01:03:15.800
어떻게든 혼자 살아봐야겠다 싶냐?
616
01:03:15.800 --> 01:03:20.220
상무 자리 하나는 공석이고. 회장님이 이뻐라 하는 거 같으니까
617
01:03:20.220 --> 01:03:23.330
이때다 싶지? 상무 될 수 있겠다 싶지?
618
01:03:23.330 --> 01:03:24.370
저 자리에 욕심 없고요.
619
01:03:24.370 --> 01:03:30.280
욕심 없는 게 거기 가서 장작 태우고 고기 굽고 있냐, 새끼야? 나한테 말도 없이?
620
01:03:30.280 --> 01:03:33.600
너 설거지까지 했다며? 어? 아주 깨끗이.
621
01:03:33.600 --> 01:03:37.110
꽁꽁 언 물에서 호호 불어가면서.
622
01:03:39.210 --> 01:03:41.520
그런 새끼가 자리욕심이 없어?
623
01:03:41.520 --> 01:03:46.400
너 다 보여, 인마! 다 보인다고, 얄팍한 새끼야!
624
01:03:46.400 --> 01:03:48.980
나가! 나가!
625
01:03:48.980 --> 01:03:51.210
나가!!
626
01:04:37.090 --> 01:04:41.930
아주버님 사무실엔 토요일에 가자. 주중엔 안 될 것 같아.
627
01:04:41.930 --> 01:04:48.400
당신... 회사 나오면 따라 나올만한 부하 몇 명 정도 돼?
628
01:04:48.400 --> 01:04:52.850
안 따라 나온다고 너무 서운해하진 말고. 사람 다 그래.
629
01:05:10.720 --> 01:05:12.800
왜 아직이야?
630
01:05:16.530 --> 01:05:19.570
수순이 있지. 그냥 막 헤어져요?
631
01:05:19.570 --> 01:05:24.420
걱정 마요. 선배랑 그러고 나서 걔한테 정 뚝 떨어졌으니까.
632
01:05:30.930 --> 01:05:33.790
그냥 다 까발려.
633
01:05:34.810 --> 01:05:39.630
누굴 봐주는 척, 더럽고 치사해서!
634
01:05:39.630 --> 01:05:41.720
예감 적중해서 아주 신났지?
635
01:05:41.720 --> 01:05:45.900
나쁜 놈이다 싶었는데 딱 나쁜 놈 돼 주니까 아주 신났지?
636
01:05:45.900 --> 01:05:48.260
선배만 나 알아 봤는 줄 알아요?
637
01:05:48.260 --> 01:05:51.200
나도 20년 전에 선배 얼굴 보고 딱 알아봤어요.
638
01:05:51.200 --> 01:05:55.810
착한 척 하면서 평생 억울해하며 살 인간.
639
01:05:55.810 --> 01:06:01.410
남자들 사이에서 파이 뻔한데. 욕심내면 내쳐지니까 덤벼들어 올라갈 용기는 없고.
640
01:06:01.410 --> 01:06:05.810
정년만 채우자, 50까지만 버티자. 자기 주제파악이 빨랐지!
641
01:06:05.810 --> 01:06:11.090
그러면서도 욕심 내서 올라가는 인간들 경멸하고. 질투 났어요?
642
01:06:11.090 --> 01:06:14.730
자긴 갖고 싶은 거 꾹꾹 참는데, 다 뺏기고 다 퍼주는데.
643
01:06:14.730 --> 01:06:19.990
내가 욕심내면서 쭉쭉 올라가니까 꼴 보기 싫어 죽겠었어요?
644
01:06:19.990 --> 01:06:24.300
내가 선배, 선배 그러면서 아양 떨 때 좀 예쁘게 봐주지 그랬어요?
645
01:06:24.300 --> 01:06:28.140
그러면 미안해서라도 이 지경까진 안 만들었을 텐데.
646
01:06:28.140 --> 01:06:31.400
조용히 헤어지라고? 됐고!
647
01:06:31.400 --> 01:06:36.070
아니 꼬아서 못 해먹겠고! 다 까발려!
648
01:06:36.070 --> 01:06:39.130
다 까발렸을 때 내가 잃는 게 많아, 선배가 잃는 게 많아?
649
01:06:39.130 --> 01:06:41.020
난 또 딴 데 대표이사로 가요!
650
01:06:41.020 --> 01:06:46.500
지가 잃는 게 많아서 나보고 까발리지 말라고 하는 거면서 누굴 생각해주는 척!
651
01:06:55.000 --> 01:06:57.280
그래, 가보자.
652
01:06:58.710 --> 01:07:02.300
그래, 가보자! 끝까지 가보자!
653
01:07:03.360 --> 01:07:06.190
내가 어디까지 갈 수 있나 가보자.
654
01:07:06.960 --> 01:07:09.100
나도 궁금하다.
655
01:07:09.100 --> 01:07:14.240
내가 완전히 무너지면 무슨 짓을 할지. 어떤 인간이 될지...
656
01:07:14.240 --> 01:07:16.230
가보자.
657
01:07:17.180 --> 01:07:19.430
가봐요.
658
01:07:43.630 --> 01:07:46.220
메시지 녹음은 1번.
659
01:07:48.780 --> 01:07:52.760
계속 전화가 안 되네? 바쁜가 봐?
660
01:07:53.630 --> 01:07:56.970
나 맛있는 거 먹고 싶은데.
661
01:07:56.970 --> 01:08:00.430
전화 줘. 안 먹고 기다리고 있을게.
662
01:08:13.550 --> 01:08:16.760
캠핑장이야. 기다리지마.
663
01:08:33.180 --> 01:08:35.610
(MINETTE)
664
01:09:20.330 --> 01:09:22.400
괜찮아요?
665
01:09:25.660 --> 01:09:28.020
(이력서 / 이지안)
666
01:09:37.530 --> 01:09:39.600
근데요...
667
01:09:40.320 --> 01:09:44.450
이렇게 중요한 타이밍에 왜 유부녀를 사귀어요?
668
01:09:44.450 --> 01:09:49.650
헤어지면 그만인데. 그러기 싫을 정도로 매력적인 여자인가?
669
01:09:53.900 --> 01:09:58.770
모르나 본데, 남자들 세계에서 제일 안전한 여자가 유부녀야.
670
01:09:58.770 --> 01:10:02.530
자기가 자기 입으로 떠벌리고 다닐 일 없는 여자!
671
01:10:24.440 --> 01:10:29.980
그리고 지금 상황에선, 헤어지는 것보다 계속 만나는 게 안전해.
672
01:10:30.730 --> 01:10:35.620
아직 열기가 떨어지지 않은 여자 함부로 내쳤다간 더 골치 아파!
673
01:10:38.230 --> 01:10:44.350
바람 피는 여자 어떻게 생겼나 궁금했는데. 이렇게 생겼구나?
674
01:10:46.380 --> 01:10:51.150
아줌마! 정신 차려요.
675
01:10:51.150 --> 01:10:53.740
다 망가지기 전에.
676
01:11:06.720 --> 01:11:09.090
어서 오세, 어, 왔어?
677
01:11:09.090 --> 01:11:11.400
여기 맥주 하나 줘요.
678
01:11:11.400 --> 01:11:13.660
안주는 없어도 되고?
679
01:11:13.660 --> 01:11:16.160
간단한 거 아무 거나.
680
01:11:46.450 --> 01:11:52.360
♫ 눈도 안 뜬 이 아침을 맞고 ♫
681
01:11:53.780 --> 01:11:59.390
♫ 지친 나를 위해 기도하고 ♫
682
01:12:00.770 --> 01:12:06.910
♫ 벗어놓은 어젤 다시 입고 ♫
683
01:12:06.910 --> 01:12:13.580
♫ 또 하루는 애써 나를 달래주고 ♫
684
01:12:14.440 --> 01:12:15.830
걔 안 왔어요?
685
01:12:15.830 --> 01:12:18.750
응? 누구?
686
01:12:18.750 --> 01:12:22.390
왜, 춥게 입고 다니는 애.
687
01:12:22.390 --> 01:12:25.580
예쁘게 생겨가지고.
688
01:12:25.580 --> 01:12:28.630
저번에 같이 왔던 친구? 안 왔는데?
689
01:12:28.700 --> 01:12:32.900
♫ 끝도 없는 저기 저 길 위 ♫
690
01:12:33.500 --> 01:12:38.900
♫ 점 한 칸을 겨우 지나서야 내 하룬 진다 ♫
691
01:12:39.000 --> 01:12:42.100
♫ 점 한 칸을 겨우 지나서야 내 하룬 진다 ♫
692
01:12:43.800 --> 01:12:49.660
♫ 익숙하게 내려놓은 믿음 ♫
693
01:12:50.980 --> 01:12:56.810
♫ 무덤덤히 쌓여가는 변명 ♫
694
01:12:58.080 --> 01:13:04.280
♫ 세상 닮은 나를 조각하고 ♫
695
01:13:04.280 --> 01:13:10.790
♫ 내 모든 걸 깊이 맘에 묻어두고 ♫
696
01:13:11.630 --> 01:13:13.420
♫ 붉게 물든 저녁 노을빛 어딘가 ♫
697
01:13:13.420 --> 01:13:18.760
계산이요.
698
01:13:18.760 --> 01:13:24.100
♫ 단단하게 굳어버린 내 그림자 ♫
699
01:13:24.100 --> 01:13:25.970
어서 오세...
700
01:13:25.970 --> 01:13:29.920
왔네. 예쁘게 생긴 애.
701
01:13:29.920 --> 01:13:34.630
♫ 견뎌보면 소망 같던 ♫
702
01:13:34.630 --> 01:13:37.680
어, 왔냐?
703
01:13:37.680 --> 01:13:40.780
어, 난 단골손님인데.
704
01:13:45.680 --> 01:13:48.070
한잔만 더 하죠.
705
01:13:52.020 --> 01:13:54.350
더 해요.
706
01:13:54.350 --> 01:14:00.920
♫ 고단했던 밤이 그친 걸까 ♫
707
01:14:02.670 --> 01:14:08.080
♫ 무지개는 다시 떠오르고 ♫
708
01:14:10.710 --> 01:14:17.790
♫ 변함없이 다들 같은 곳을 향해 ♫
709
01:14:17.790 --> 01:14:24.930
♫ 소리 없이 도는 시계바늘처럼 ♫
710
01:14:25.000 --> 01:14:28.800
♫ 끝도 없는 저기 저 길 위 점 한 칸을 겨우 지나서야 ♫
711
01:14:28.800 --> 01:14:38.500
♫ 내 하룬 진다 ♫
712
01:14:40.330 --> 01:14:46.560
♫ 오늘도 난 무지개를 쫓아 ♫
713
01:14:50.430 --> 01:14:51.880
(2월 급여 지급 명세서)
714
01:14:51.880 --> 01:14:53.480
오래 간다?
715
01:14:53.480 --> 01:14:57.420
박동훈 부장이 장난으로 뽑은 건 줄 알았는데?
716
01:15:01.270 --> 01:15:03.800
나 왜 뽑았어요?
717
01:15:07.830 --> 01:15:11.400
(이력서 / 달리기)
718
01:15:11.400 --> 01:15:13.450
달리기.
719
01:15:14.780 --> 01:15:17.230
매력이 세 보여서.
720
01:15:19.360 --> 01:15:21.620
100미터 몇 초인데?
721
01:15:24.720 --> 01:15:28.090
몰라요. 기억 안 나요.
722
01:15:28.090 --> 01:15:30.660
근데 그게 무슨 특기래.
723
01:15:39.570 --> 01:15:46.700
달릴 때는... 내가 없어져요.
724
01:15:50.960 --> 01:15:52.880
근데...
725
01:15:56.920 --> 01:15:59.910
그게 진짜 나 같아요.
726
01:16:25.490 --> 01:16:27.520
행복하자.
728
01:17:10.240 --> 01:17:16.860
♫ 고단한 하루 끝에 떨구는 눈물 ♫
729
01:17:18.150 --> 01:17:24.140
♫ 난 어디를 향해 가는 걸까 ♫
730
01:17:26.200 --> 01:17:33.790
♫ 이 넓은 세상에 혼자인 것처럼 ♫
731
01:17:33.790 --> 01:17:37.350
(나의 아저씨)
732
01:17:37.350 --> 01:17:40.260
무슨 일이 있어도 매력 있으면 버티는 거야.
733
01:17:40.260 --> 01:17:42.490
파이팅!
734
01:17:42.490 --> 01:17:45.400
누군지 캐고 다니고 있어. 이러다가 너도 위험해져.
735
01:17:45.400 --> 01:17:48.140
광일이 새끼도 알았고, 너 어차피 그 회사 오래 못 다녀.
736
01:17:48.140 --> 01:17:49.920
똑바로 좀 보고 다닙시다.
737
01:17:49.920 --> 01:17:55.480
제가 10년 전 까진요 구김살이라는 게 뭔지 몰랐어요.
738
01:17:55.480 --> 01:17:57.880
박 부장 말곤 우리가 밀 사람 없어.
739
01:17:57.880 --> 01:17:59.550
이번에 올라가자 상무로.
740
01:17:59.550 --> 01:18:04.620
나를 지탱하는 기둥인 줄 알았던 것들이 다 아닌 것 같다고.
741
01:18:04.620 --> 01:18:08.260
파이팅!
742
01:18:08.260 --> 01:18:10.730
♫ 나를 버리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