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Mister" KDrama Script: Ep8

1
00:00:00.040 --> 00:00:03.600
(나의 아저씨)

3
00:00:29.100 --> 00:00:36.180
(나의 아저씨)

4
00:00:37.060 --> 00:00:38.990
(제 8 회)

5
00:01:57.470 --> 00:02:01.360
심각하네. 응?

6
00:02:03.600 --> 00:02:07.550
이 건물 괜찮겠어? 응?

7
00:02:37.700 --> 00:02:41.510
- 대론데?  
 - 이상하네.

8
00:02:42.490 --> 00:02:44.600
잠깐만요.

9
00:03:13.860 --> 00:03:18.380
- 여기도 그대로예요. 더 진행된 거 없어요. 
 - 그래?

10
00:03:18.380 --> 00:03:20.380
이상하네.

11
00:03:20.380 --> 00:03:25.080
아무리 봐도 내 눈엔 이쪽으로 좀 더 기운 거 같은데?

12
00:03:25.080 --> 00:03:28.220
골조에 문제가 없는 걸로 봐선 지반문제 같은데.

13
00:03:28.220 --> 00:03:32.920
- 안정화 된 걸 수도 있으니까 좀 지켜보죠. 
 - 그래.

14
00:03:32.920 --> 00:03:37.190
지하철 공사하면서부터 문제없는 집이 없어.

15
00:03:45.160 --> 00:03:48.230
공짜로 안전진단도 해줘요?

16
00:03:48.230 --> 00:03:51.000
그럼 한 동네 살면서 돈 받냐?

17
00:03:51.000 --> 00:03:54.610
건축사인 거 소문나면 여기저기서 다 봐 달라 그럴 텐데.

18
00:03:54.610 --> 00:03:57.550
건축사 아니고 구조기술사.

19
00:03:57.550 --> 00:04:00.560
여태 무슨 회사인지도 모르고.

20
00:04:00.560 --> 00:04:04.150
- 비슷한 거 아닌가? 
 - 달라.

21
00:04:04.150 --> 00:04:06.470
건축사는 디자인하는 사람이고

22
00:04:06.470 --> 00:04:09.320
구조기술사는 그 디자인대로 건물이 나오려면

23
00:04:09.320 --> 00:04:11.620
어떤 재료로 어떻게 만들어야 안전한가

24
00:04:11.620 --> 00:04:13.890
계산하고 또 계산하는 사람이고.

25
00:04:13.890 --> 00:04:17.360
말 그대로 구조를 짜는 사람.

26
00:04:17.360 --> 00:04:20.220
모든 건물은 외력과 내력의 싸움이야.

27
00:04:20.220 --> 00:04:23.390
바람, 하중, 진동.

28
00:04:23.390 --> 00:04:26.080
있을 수 있는 모든 외력을 계산하고 따져서

29
00:04:26.080 --> 00:04:29.110
그거보다 세게 내력을 설계하는 거야.

30
00:04:29.110 --> 00:04:32.490
아파트는 평당 300kg 하중을 견디게 설계하고

31
00:04:32.490 --> 00:04:35.180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학교나 강당은

32
00:04:35.180 --> 00:04:37.650
하중을 훨씬 높게 설계하고.

33
00:04:37.650 --> 00:04:40.160
한 층이라도 푸드 코트는

34
00:04:40.160 --> 00:04:45.270
하중을 다르게 설계해야 되고.

35
00:04:45.270 --> 00:04:50.580
외력보다 내력이 세게.

36
00:04:50.580 --> 00:04:53.220
인생도.

37
00:04:53.220 --> 00:04:56.740
어떻게 보면 외력과 내력의 싸움이고.

38
00:04:57.540 --> 00:05:02.060
내력 있으면 버티는 거야.

39
00:05:02.060 --> 00:05:05.120
인생의 내력이 뭔데요?

40
00:05:09.620 --> 00:05:11.660
몰라.

41
00:05:12.340 --> 00:05:15.620
나 보고 내력이 세 보인다면서요.

42
00:05:18.720 --> 00:05:22.590
내 친구 중에 정말 똑똑한 놈이 하나 있었는데.

43
00:05:22.590 --> 00:05:26.980
이 동네에서 정말 큰 인물 하나 나오겠다 싶었는데.

44
00:05:26.980 --> 00:05:30.330
그런데 그 놈이 대학 졸업하고 얼마 안 있다가

45
00:05:30.330 --> 00:05:33.970
뜬금없이 머리 깎고 절로 들어가 버렸어.

46
00:05:33.970 --> 00:05:37.260
그때 걔네 부모님도 앓아 누우시고

47
00:05:37.260 --> 00:05:40.600
정말 동네 전체가 충격이었는데.

48
00:05:40.600 --> 00:05:43.560
걔가 떠나면서 한 말이 있어.

49
00:05:44.390 --> 00:05:47.700
아무 것도 갖지 않은 인간이 돼보겠다고.

50
00:05:47.700 --> 00:05:52.700
다들 평생을 뭘 가져보겠다고 고생 고생하면서

51
00:05:52.700 --> 00:05:57.760
나는 어떤 인간이다, 라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 아등바등 사는데.

52
00:05:57.760 --> 00:06:01.360
뭘 갖는 건지도 모르겠고.

53
00:06:01.360 --> 00:06:03.760
어떻게 원하는 걸 갖는다고 해도.

54
00:06:03.760 --> 00:06:07.670
나를 안전하게 만들어준다고 생각했던 것들에

55
00:06:07.670 --> 00:06:11.700
나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금이 가기 시작하면.

56
00:06:12.630 --> 00:06:15.030
못 견디고

57
00:06:16.930 --> 00:06:20.460
무너지고. 그래, 가보자. 끝까지 가보자.

58
00:06:20.460 --> 00:06:23.160
나라고 생각했던 것들.

59
00:06:23.160 --> 00:06:27.660
나를 지탱하는 기둥인 줄 알았던 것들이

60
00:06:27.660 --> 00:06:31.230
사실은 내 진정한 내력이 아닌 것 같고.

61
00:06:33.710 --> 00:06:38.540
다 아닌 것 같다고.

62
00:06:43.370 --> 00:06:47.300
무의식 중에 그 놈 말에 동의하고 있었나 보지.

63
00:06:47.300 --> 00:06:51.250
그래서 이런 저런 스펙 줄줄이 나열되어있는 이력서보다

64
00:06:51.250 --> 00:06:53.650
달리기 하나 써 있는 이력서가

65
00:06:53.650 --> 00:06:56.580
훨씬 세보였나 보지.

66
00:07:09.340 --> 00:07:12.100
겨울이 싫어.

67
00:07:13.100 --> 00:07:15.290
좀 있으면 봄이야.

68
00:07:15.290 --> 00:07:18.570
봄도 싫고.

69
00:07:18.570 --> 00:07:22.610
봄 여름 가을 겨울 다 싫어요. 지겨워.

70
00:07:22.610 --> 00:07:26.210
맨날 똑같은 계절 반복해가면서.

71
00:07:27.210 --> 00:07:29.860
21살짜리가 할 말은 아닌 것 같은데.

72
00:07:29.860 --> 00:07:33.270
내가 21살이기만 할까.

73
00:07:34.420 --> 00:07:37.610
한 번만 태어났으려고.

74
00:07:39.120 --> 00:07:41.840
매 생에 60살씩 살았다 치고

75
00:07:41.840 --> 00:07:45.770
500번쯤 환생했다 치면

76
00:07:45.770 --> 00:07:48.800
한 3,000살쯤 되려나.

77
00:07:50.240 --> 00:07:52.160
3만.

78
00:07:52.160 --> 00:07:54.650
오우. 3만.

79
00:07:56.160 --> 00:07:59.180
왜 자꾸 태어나는 걸까.

80
00:08:02.180 --> 00:08:03.890
가라.

81
00:08:03.890 --> 00:08:06.320
내일 봬요.

82
00:08:18.010 --> 00:08:20.030
파이팅.

83
00:10:01.890 --> 00:10:03.840
뭐해?

84
00:10:12.990 --> 00:10:15.490
재판 때문에.

85
00:10:27.660 --> 00:10:29.810
졌어?

86
00:10:31.370 --> 00:10:33.650
이길 거야.

87
00:10:36.050 --> 00:10:38.120
자.

88
00:10:46.080 --> 00:10:51.500
모르나 본데 남자들 세계에서 제일 안전한 여자가 유부녀야.

89
00:10:51.500 --> 00:10:55.580
자기가 자기 입으로 떠벌리고 다닐 리 없는 여자.

90
00:11:34.600 --> 00:11:37.370
박동훈 부장은 뭐래?

91
00:11:39.020 --> 00:11:40.990
왜?

92
00:11:42.170 --> 00:11:45.590
뭔가 잡긴 잡은 거 같은데 말을 안 해요.

93
00:11:45.590 --> 00:11:50.200
워낙 분란 일으키는 거 싫어하는 사람이잖아. 눈에 띄는 것도 싫어하고.

94
00:11:50.200 --> 00:11:54.550
뭘 잡았다고 해도 그걸로 공격하고 그럴 사람도 아니고.

95
00:11:54.550 --> 00:11:57.540
저쪽으로 넘어갔다고 할 순 없잖아?

96
00:11:57.540 --> 00:12:00.990
박 부장 말곤 우리가 밀 사람 없어.

97
00:12:00.990 --> 00:12:04.160
유언장 써놨다고 해도 노인네 돌아가시고 나면

98
00:12:04.160 --> 00:12:07.470
노인네 형제들이며 여기저기서 달려들어서 소송 걸어서

99
00:12:07.470 --> 00:12:10.280
몇 년은 회사 뒤숭숭할 거 노인네도 알아.

100
00:12:10.280 --> 00:12:13.420
그렇게는 안 하실 거야. 살아생전에 정리할 건데

101
00:12:13.420 --> 00:12:18.640
재신임에만 물 먹으면 노인네도 도준영한텐 한 푼도 안 줘.

102
00:12:25.210 --> 00:12:28.870
대표이사 재신임 투표하려면 이사가 10인 이상이어야 돼.

103
00:12:28.870 --> 00:12:31.430
그런데 지금 아홉이잖아. 박 상무 물 먹는 바람에.

104
00:12:31.430 --> 00:12:35.230
박 상무 물 먹은 거 그거 100% 도준영 수작질이다.

105
00:12:35.230 --> 00:12:40.600
자기편 사람 앉혀서 6대4 만들어서 재신임 되려고.

106
00:12:40.600 --> 00:12:43.390
그거 모르는 사람 아무도 없어. 그렇지?

107
00:12:43.390 --> 00:12:45.310
물증이 없어서 그렇지.

108
00:12:45.310 --> 00:12:48.130
회장님은 상무공석 얼른 채워서

109
00:12:48.130 --> 00:12:50.630
대표이사 재신임 투표기일 맞추라는데 도준영.

110
00:12:50.630 --> 00:12:55.400
얘 머리 굴리는 대로 흘러가게 두면 안 된단 말이야.

111
00:12:55.400 --> 00:12:58.080
q자, 박 부장.

112
00:13:01.930 --> 00:13:06.830
자네 이번에 올라가자. 상무로.

113
00:13:07.710 --> 00:13:11.910
5대5 만들어서 도준영 아웃.

114
00:13:14.990 --> 00:13:19.490
- 지금 나 너무 푸쉬해? 
 - 아니야.

115
00:13:19.490 --> 00:13:22.190
자네가 상무 후보 1순위인 거. 그 놈도 알아.

116
00:13:22.190 --> 00:13:24.730
그러니까 자네를 안전진단으로 밀어버린 거 아니야.

117
00:13:24.730 --> 00:13:29.190
설계 팀 에이스를 말이야. 개 놈의 새끼들이.

118
00:13:31.200 --> 00:13:34.880
올라가자? 응?

119
00:13:34.880 --> 00:13:40.660
- 제가 임원직에 어울려요? 
 - 어울리고 말고가 어딨어. 능력 있고 때 되면 올라가는 거지.

120
00:13:40.660 --> 00:13:43.930
저는 위로 올라가면 병신돼요. 제가 알아요.

121
00:13:43.930 --> 00:13:46.180
제가 영업을 할 줄 아는 것도 아니고

122
00:13:46.180 --> 00:13:48.940
정치를 할 줄 아는 것도 아니고.

123
00:13:48.940 --> 00:13:53.840
그나마 기술 붙들고 있을 때나 사람 구실하고 일하는 거 같지.

124
00:13:53.840 --> 00:13:55.940
저는 현장이 맞아요.

125
00:13:55.940 --> 00:13:59.190
그럼, 계속 부장에 눌러 앉아있을 거야?

126
00:13:59.190 --> 00:14:02.300
조직 내에서 말이야. 때 되면 위로 올라가주고,

127
00:14:02.300 --> 00:14:06.510
그러는 것도 예의지. 너무 빼도 밉상이야.

128
00:14:08.410 --> 00:14:10.870
선임이 밀려나간 자리예요.

129
00:14:10.870 --> 00:14:13.190
앉고 싶지 않아요.

130
00:14:13.830 --> 00:14:16.920
박 부장. 앞으로 또 2년을

131
00:14:16.920 --> 00:14:20.430
도준영 그 자식 얼굴 보고 싶어? 응?

132
00:14:20.430 --> 00:14:24.190
2년을 더 볼 거야? 그 놈 얼굴을?

133
00:14:30.190 --> 00:14:33.850
도준영 편에 선 건 아니에요. 선임이 나간 자리에 앉는 것도 부담스럽고

134
00:14:33.850 --> 00:14:36.910
자기는 임원직에 어울리지도 않고 현장이 맞다고.

135
00:14:36.910 --> 00:14:39.140
도준영 편에 선 건 아닙니다.

136
00:14:40.060 --> 00:14:44.460
그럼 밀지. 우리가 밀어야 되는 건 일단 흠 없는 인간.

137
00:14:44.460 --> 00:14:46.770
박동훈 흠 없습니다. 밀고

138
00:14:46.770 --> 00:14:49.810
저쪽에서 미는 인간들은 흠집 만들어내고.

139
00:14:50.790 --> 00:14:52.330
그렇게 하자고.

140
00:15:15.610 --> 00:15:18.500
그래서 횡력에 대해서 저항력을 키우자는 말이지.

141
00:15:18.500 --> 00:15:19.890
- 네, 알겠습니다. 
 - 알겠어?

142
00:15:19.890 --> 00:15:22.940
- 네, 알겠습니다. 
 - 처음부터 다시 정리해보자.

143
00:15:26.630 --> 00:15:28.080
그러니까 내 말은

144
00:15:28.080 --> 00:15:31.590
- 중간층하고 루프층에 벨트트러스를 두잔 얘기야. 응? 
 - 네.

145
00:15:31.590 --> 00:15:35.400
그래서 횡력에 대해서 듀얼 시스템으로 말이야. 응?

146
00:15:38.440 --> 00:15:40.490
횡력에 대해서 듀얼 시스템으로 저항하는...

147
00:15:40.490 --> 00:15:44.890
세 명 다 우리 쪽 사람들이니까. 괜히 우리끼리 싸우지 말자고요.

148
00:15:44.890 --> 00:15:47.650
누가되든 상관없으니까. 예.

149
00:15:47.650 --> 00:15:48.600
(상무후보추천 현황 / 안전진단 3팀 박동훈)

150
00:15:49.910 --> 00:15:54.210
이런, 씨. 어떤 새끼가 직속상사 허락도 없이 함부로 추천하고 지랄이야.

151
00:15:54.210 --> 00:15:55.990
(왕영근 전무)

152
00:15:56.690 --> 00:15:59.060
이런, 씨.

153
00:15:59.060 --> 00:16:01.690
전무가 추천 못할 사람이 어딨어?

154
00:16:01.690 --> 00:16:05.300
관리 팀, 안전진단 팀, 설계 팀. 다 내 관할이지.

155
00:16:05.300 --> 00:16:09.250
그래도 직속상사가 추천하는 게 여태까지 관행이었고

156
00:16:09.250 --> 00:16:12.230
- 제가... 
 - 그럼 회장님도 추천 못한다는 거야?

157
00:16:12.230 --> 00:16:14.900
걱정 마십시오. 자격심사위원회 들어가서

158
00:16:14.900 --> 00:16:17.860
제가 아주 탈탈 털어서 작살을 내놓을 테니까.

159
00:16:17.860 --> 00:16:22.440
절대. 최종후보 명단에 오르지 못하게 하겠습니다.

160
00:16:22.440 --> 00:16:26.630
조용히 헤어져. 그냥 싫어진 것처럼 조용히 헤어져.

161
00:16:26.630 --> 00:16:29.600
내가 안다는 거까지 윤희가 아는 순간

162
00:16:29.600 --> 00:16:31.710
넌 끝장이야.

163
00:16:31.710 --> 00:16:35.380
그것만 해. 그럼 나도 너 안 건드려.

164
00:16:44.920 --> 00:16:46.500
(부재 중 전화 / 내용 없음)

165
00:16:47.560 --> 00:16:48.920
(수신함이 비었습니다.)

166
00:16:55.460 --> 00:16:56.620
먼저 가볼게요.

167
00:16:56.620 --> 00:16:58.060
예.

168
00:17:46.950 --> 00:17:48.540
퇴근 준비해.

169
00:18:21.580 --> 00:18:25.560
고객님이 통화 중이어서 음성사서함으로 연결됩니다.

170
00:18:42.620 --> 00:18:45.990
바쁜가? 하루 종일 연락이 안 되네.

171
00:18:50.590 --> 00:18:53.080
어제 캠핑장 갔었어.

172
00:19:00.640 --> 00:19:04.880
미안해. 만나자. 만나서 얘기하자.

173
00:19:08.000 --> 00:19:09.940
생각 중이야.

174
00:19:09.940 --> 00:19:12.470
어떻게 해야 통쾌할지.

175
00:19:13.250 --> 00:19:16.120
어떻게 해야 내가 이긴 거 같을지.

176
00:19:22.730 --> 00:19:25.400
만나. 어디야?

177
00:20:07.110 --> 00:20:09.150
오케이, 오케이.

178
00:20:13.720 --> 00:20:15.170
(부재중 전화 6개: 010-0129-8465)

179
00:20:25.880 --> 00:20:27.290
안녕하세요.

180
00:20:27.290 --> 00:20:29.110
오랜만이에요, 형수.

181
00:20:29.110 --> 00:20:31.030
아, 오랜만이에요.

182
00:20:32.270 --> 00:20:35.260
아, 이거 뭘 또 이런 걸... 이거 떡이에요?

183
00:20:35.260 --> 00:20:37.950
케익이에요? 엄마 좋아하겠다.

184
00:20:37.950 --> 00:20:40.320
왜 나와 계세요? 추운데.

185
00:20:40.320 --> 00:20:42.150
여기 차 댈까 봐, 누가...

186
00:20:42.150 --> 00:20:43.670
차 안 막혔어요?

187
00:20:43.670 --> 00:20:46.810
- 별로 안 막혔어요. 
 - 예, 들어갑시다.

188
00:20:54.760 --> 00:20:56.120
(전원 끄기)

189
00:20:57.350 --> 00:21:01.030
- 형수 왔어. 
 - 오실 줄 알았어.

190
00:21:06.970 --> 00:21:09.880
- 작은 형수 왔어요. 
 - 왔어?

191
00:21:13.620 --> 00:21:16.590
- 야, 얼른 상 봐라. 
 - 예.

192
00:21:26.690 --> 00:21:28.960
저 왔어요, 어머니!

193
00:21:29.920 --> 00:21:33.200
- 형님 안녕하세요! 
 - 어, 어서 와, 동서.

194
00:21:33.200 --> 00:21:35.490
그래, 어서 와라.

195
00:21:35.490 --> 00:21:37.320
- 야, 얼른 상 펴! 
 - 어머니 안녕하세요.

196
00:21:37.320 --> 00:21:40.100
배고프지? 얼른 앉아라.

197
00:21:55.260 --> 00:21:56.870
아이고, 됐어.

198
00:21:56.870 --> 00:21:58.770
- 가 앉아있어. 
 - 괜찮아요.

199
00:21:58.770 --> 00:22:01.320
아이참. 앉아있어.

200
00:22:01.320 --> 00:22:06.520
어머니 발바닥에 불 나도록 움직이셔. 동서 오기 전에 빨리 빨리 차려야 된다고.

201
00:22:06.520 --> 00:22:10.740
일 끝나고 온 여자 밥상 차리라고 하면 열 뻗친다고. 가 앉아있어.

202
00:22:10.740 --> 00:22:12.970
그런 말 한 적 없다, 난? 넌

203
00:22:12.970 --> 00:22:18.560
어머니 왜 그러세요? 저 눈치 빤해요.아들 삼형제 들어오는 시간은 안 물어보셔도

204
00:22:18.560 --> 00:22:21.340
맨날 동서 언제 들어오는지는 물어보시고.

205
00:22:21.340 --> 00:22:25.630
올 때 되면 허둥지둥. 이리 뛰었다 저리 뛰었다.

206
00:22:25.630 --> 00:22:28.880
그래도 엄마는 큰 형수 더 좋아해요.

207
00:22:28.880 --> 00:22:31.880
저도 알아요. 형님 더 좋아하시는 거.

208
00:22:31.880 --> 00:22:33.850
왜 그러니들.

209
00:22:33.850 --> 00:22:36.710
아들 셋 중엔 동훈이 제일 좋아하고.

210
00:22:36.710 --> 00:22:41.350
그러니까 셈셈이지! 각 집에 하나하나씩. 기훈이 저거만 왕따야.

211
00:22:41.350 --> 00:22:43.090
땡큐야.

212
00:22:44.870 --> 00:22:47.760
됐어. 앉아있어.

213
00:22:47.760 --> 00:22:50.560
운전하고 온 사람 음식 차리면 멀미나.

214
00:22:50.560 --> 00:22:52.470
가 앉아있어.

215
00:22:53.670 --> 00:22:56.530
앉아있어요 지금 장정이 몇인데.

216
00:22:56.530 --> 00:22:58.660
제가 할게요 엄마.

217
00:23:00.450 --> 00:23:02.270
아냐 줘.

218
00:23:02.930 --> 00:23:05.570
도련님은 청소일 할 만해요?

219
00:23:05.570 --> 00:23:09.410
체질이에요. 일단 밥이 맛있고 잠도 달게 자고.

220
00:23:09.410 --> 00:23:11.540
나 몰랐는데 내가 육체파야.

221
00:23:11.540 --> 00:23:14.440
저 인간은 진짜 일 머리 없다 없다.

222
00:23:14.440 --> 00:23:18.280
아, 근데 형이랑 일하면서 큰형수 내가 존경하게 됐다니까요?

223
00:23:18.280 --> 00:23:20.340
감사합니다!

224
00:23:23.020 --> 00:23:24.530
아이, 그만 좀 흘겨봐요.

225
00:23:24.530 --> 00:23:26.800
너 입이나 닫아

226
00:23:35.700 --> 00:23:37.840
- 굿모닝. 
 - 엄마 지석이!

227
00:23:37.840 --> 00:23:38.980
아이고 우리 강아지.

228
00:23:38.980 --> 00:23:41.420
할머니 해피 벌쓰데이 투 유!

229
00:23:41.500 --> 00:23:44.800
땡큐 베리 마치.

230
00:23:44.800 --> 00:23:46.750
- 엄마! 
- 응, 아들!

231
00:23:46.750 --> 00:23:48.040
안녕하세요.

232
00:23:48.040 --> 00:23:51.960
야, 너 진짜 많이 컸다! 이제 완전 남자네, 남자.

233
00:23:51.960 --> 00:23:54.290
- 아빠는 아직 안 오셨어요? 
 - 아빠 있지.

234
00:23:54.290 --> 00:23:56.190
- 여기 여기 있어. 
 - 하이 아들!

235
00:23:56.190 --> 00:23:59.950
- 잘 지냈어? 
 - 아빠 숙제 언제 보내 줄 거야?

236
00:23:59.950 --> 00:24:02.200
- 특기 동영상! 
 - 아 그거 내일까지 보낼게.

237
00:24:02.200 --> 00:24:05.230
니네 아빠가 공부만 해가지고 특기가 없어.

238
00:24:05.230 --> 00:24:08.950
그러니까 너도 공부 적당히 해야 돼! 공부 별 거 아니야!

239
00:24:08.950 --> 00:24:12.100
여기 산 증인 둘. 고학력...

240
00:24:12.100 --> 00:24:13.390
아이...

241
00:24:13.390 --> 00:24:18.660
- 큰 아빠. 
 - 응? 
 - 너무 외로워하지 마세요. 좋은 여자 있을 거예요.

242
00:24:18.660 --> 00:24:20.960
- 큰엄마 여기 있다. 
 - 큰엄마 있어, 있어!

243
00:24:20.960 --> 00:24:23.670
- 오 마이 갓. 
 - 큰엄마 있어, 있어.

244
00:24:25.190 --> 00:24:27.290
안녕하세요, 큰엄마!

245
00:24:27.290 --> 00:24:31.170
- 안녕 못하다. 
 - 죄송해요!

246
00:24:32.110 --> 00:24:34.760
너 여자친구 있다며? 걔 진짜 좋아하냐?

247
00:24:34.760 --> 00:24:37.450
진짜 좋아하죠, 그럼.

248
00:24:37.450 --> 00:24:40.450
- 엄마보다 더? 
 - 아빠!

249
00:24:40.450 --> 00:24:45.130
야, 걔 예뻐, 착해? 하나만 말해봐. 예뻐, 착해?

250
00:24:45.130 --> 00:24:47.140
착해요.

251
00:24:47.140 --> 00:24:49.500
아, 이 자식 진짜 좋아하네, 이거?

252
00:24:49.500 --> 00:24:53.650
그럼 엄만? 착해? 예뻐? 하나만 말해 봐요.

253
00:24:53.650 --> 00:24:57.650
야, 너 이거 대답 잘 해야 된다. 이게 또 부부에선 얘기가 틀리거든.

254
00:24:57.650 --> 00:25:01.650
빨리! 착해? 예뻐?

255
00:25:01.650 --> 00:25:03.380
엄만...

256
00:25:06.160 --> 00:25:07.670
훌륭해.

257
00:25:07.670 --> 00:25:10.400
- 뭐야, 아 진짜! 
 - 대단해.

258
00:25:10.400 --> 00:25:14.330
기가 막히네. 그렇지 착하고 예쁘면 훌륭한 거지. 응

259
00:25:15.960 --> 00:25:19.350
엄마 이제 우리 케익 하자, 케익. 어?

260
00:25:19.350 --> 00:25:22.350
여보! 좀 당신이 좀 해.

261
00:25:22.350 --> 00:25:24.090
한다.

262
00:25:25.340 --> 00:25:30.440
내가 저 인간 생각해서는 여기 안 왔어요. 엄니 때문에 온 거예요.

263
00:25:30.440 --> 00:25:32.230
고맙다.

264
00:25:33.660 --> 00:25:38.520
만약에, 만약에 다시 합칠 때면

265
00:25:38.520 --> 00:25:42.420
내가 저 인간만 데리고 어디 산속 같은 데 가서 살든가 해야지.

266
00:25:42.420 --> 00:25:47.540
삼형제 그냥 똘똘 뭉쳐가지고 동네 휩쓸고 다니는 꼬라지 더 이상 못 보겠어요!

267
00:25:47.540 --> 00:25:53.730
내가 세 자매였어도 니들처럼 그렇게 몰려다니진 않았어. 징글징글하게.

268
00:25:53.730 --> 00:25:57.230
엄닌 좋으시죠? 삼형제 우애 좋아서.

269
00:25:57.300 --> 00:26:00.900
말 마라. 얘들 중고등학교 땐 내가 맨날 그냥 걸레로 방바닥에

270
00:26:00.900 --> 00:26:05.100
코피 닦는 게 일이었다!

271
00:26:05.180 --> 00:26:08.420
진짜 무섭게들 싸워댔어.

272
00:26:08.420 --> 00:26:11.280
얘들 술 마시기 시작하면서부터 안 싸운 거야.

273
00:26:11.280 --> 00:26:14.150
아이고, 그 놈의 술.

274
00:26:15.970 --> 00:26:20.170
동서! 동서 왜 서방님 안 잡냐?

275
00:26:20.170 --> 00:26:24.490
잡혀야 잡죠. 전 포기했어요.

276
00:26:26.330 --> 00:26:28.770
서방님! 잘 들어요.

277
00:26:28.770 --> 00:26:32.160
내가 인생 1순위가 와이프가 아닌 놈치고

278
00:26:32.160 --> 00:26:34.990
말년에 괜찮은 놈을 못 봤어, 내가.

279
00:26:34.990 --> 00:26:37.960
어머니 죄송해요! 이거 틀린 말 아니에요.

280
00:26:37.960 --> 00:26:42.790
나도 맞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내 소원이 뭐겠냐?

281
00:26:42.790 --> 00:26:46.000
죽기 전에 니들 다 짝 맞춰.

282
00:26:46.000 --> 00:26:49.460
우애 좋게 사는 꼴 보고 죽는 거지.

283
00:26:49.460 --> 00:26:53.470
부부간의 의리만 좋으면 거지여도 상관없고

284
00:26:53.470 --> 00:26:55.920
전쟁 나도 무서울 거 없다.

285
00:26:55.920 --> 00:26:58.530
나도 전쟁 나도 안 무서워.

286
00:27:03.930 --> 00:27:05.250
하나 둘 셋!

287
00:27:05.250 --> 00:27:07.830
생일 축하합니다!

288
00:27:07.830 --> 00:27:13.360
생일 축하합니다! 사랑하는 우리 엄마!

289
00:27:13.360 --> 00:27:16.370
생일 축하합니다.

290
00:27:16.370 --> 00:27:18.640
엄마, 엄마 잠깐만 잠깐만! 소원 빌어야죠.

291
00:27:18.640 --> 00:27:21.470
저, 짧게 빌어야 돼. 이거 초 다 녹아요.

292
00:27:21.470 --> 00:27:25.170
빨리 빨리 하고 또 나가야 되지? 술 마시러?

293
00:27:50.850 --> 00:27:52.850
소원도 기네.

294
00:28:54.080 --> 00:28:57.250
오늘 월 정산 했어.

295
00:29:00.170 --> 00:29:05.310
이씨, 오자마자 줬어야지. 그럼 내가 구박을 덜 했지.

296
00:29:07.560 --> 00:29:09.450
다달이 줄게.

297
00:29:13.400 --> 00:29:18.150
엄마! 이거. 이번 달 생활비하고 용돈이요.

298
00:29:19.000 --> 00:29:20.730
나 두 개.

299
00:29:20.730 --> 00:29:22.100
생활비까지?

300
00:29:22.100 --> 00:29:26.270
이제 우리 둘이 다달이 생활비 드릴게요.

301
00:29:27.700 --> 00:29:30.030
수지 맞았다?

302
00:29:30.710 --> 00:29:32.630
아참, 그...

303
00:29:32.630 --> 00:29:34.900
이거는 정희가 엄마 드리래.

304
00:29:34.900 --> 00:29:38.160
걔는 맨날 미안하게.

305
00:29:38.160 --> 00:29:40.480
저는 엄마 통장으로 부쳤어요.

306
00:29:40.480 --> 00:29:43.400
용돈은 찔러드리는 맛이지. 아이그.

307
00:29:44.560 --> 00:29:47.860
아 참, 엄마! 정희 집 어디다 얻었대?

308
00:29:47.860 --> 00:29:51.020
걔가 집을 얻긴 어디다 얻어?

309
00:29:51.020 --> 00:29:54.840
아니, 집 얻었다는데? 매일 문 잠그고 퇴근하던데?

310
00:29:54.840 --> 00:29:58.780
매일 아침 그 방에서 나오는데 뭔 소리야?

311
00:29:58.780 --> 00:30:01.910
어디 한 바퀴 돌고 들어오나 보지.

312
00:30:05.660 --> 00:30:08.440
걔는 짠하게 왜 그런데?

313
00:30:22.290 --> 00:30:23.780
가자.

314
00:30:36.230 --> 00:30:41.070
나 사무실 다시 들어가 봐야 될 것 같아. 먼저 들어가.

315
00:30:45.730 --> 00:30:47.590
자고 내일 해.

316
00:30:49.230 --> 00:30:50.830
내려.

317
00:30:54.720 --> 00:30:57.710
내려, 좀! 나도 힘들다고!

318
00:31:04.600 --> 00:31:08.000
미안해... 힘들어서 그래.

319
00:31:54.350 --> 00:31:55.970
미안해.

320
00:31:56.700 --> 00:31:58.760
걸렸어 공중전화.

321
00:32:00.310 --> 00:32:02.530
누군지 캐고 다니고 있어.

322
00:32:02.530 --> 00:32:04.740
이러다간 너도 위험해져.

323
00:32:06.980 --> 00:32:08.670
그만하자.

324
00:32:15.360 --> 00:32:17.050
미안해.

325
00:32:22.570 --> 00:32:26.910
어쩐지 너랑의 결혼생활이 그려지진 않긴 했어.

326
00:32:27.790 --> 00:32:30.210
이상하게 상상이 안 됐어.

327
00:32:32.230 --> 00:32:34.620
이러려고 이랬던 거지?

328
00:32:36.370 --> 00:32:38.360
좀 고민했어.

329
00:32:39.050 --> 00:32:42.330
나도 너를 좀 아프게 하고 헤어질까.

330
00:32:42.330 --> 00:32:44.690
그냥 조용히 헤어질까.

331
00:32:46.160 --> 00:32:48.580
조금만 아프게 할게

332
00:32:49.170 --> 00:32:52.010
100%내가 구질구질해질 거 아는데.

333
00:32:52.010 --> 00:32:54.280
후회할 거 아는데.

334
00:32:56.210 --> 00:32:58.820
그래도 조금 아프게 하고 싶네.

335
00:33:02.970 --> 00:33:05.460
너 불쌍해.

336
00:33:05.460 --> 00:33:07.650
많이 불쌍해.

337
00:33:07.650 --> 00:33:10.120
대학 때부터 불쌍했어.

338
00:33:11.270 --> 00:33:13.750
가진 거 없는 거 티 날까 봐

339
00:33:13.750 --> 00:33:17.400
여유 있는 척 다 가진 척 연기하는 거.

340
00:33:17.400 --> 00:33:19.410
우리 다 알았어.

341
00:33:23.270 --> 00:33:28.490
네가 어쩌다 결혼 잘 해서 진짜로 잘 풀리기 시작하면서

342
00:33:29.890 --> 00:33:32.790
다행이다, 도준영.

343
00:33:32.790 --> 00:33:35.440
결국 욕심대로 사는 구나.`

344
00:33:39.060 --> 00:33:41.940
근데 여전히 짠하더라.

345
00:33:41.940 --> 00:33:44.490
여전히 긴장하고.

346
00:33:46.380 --> 00:33:51.830
그래도 나랑 있을 땐 네가 긴장하지 않는 것 같아서...

347
00:33:55.610 --> 00:33:58.200
내가 뭐라도 된 줄 알았나 보지.

348
00:34:00.430 --> 00:34:03.230
난 내가 똑똑한 여잔 줄 알았지.

349
00:34:04.250 --> 00:34:06.950
난 이런 일 안 당할 줄 알았지.

350
00:34:09.010 --> 00:34:14.190
사랑하다가 그냥 상황이 여의치 않게 된 거야. 당하고 말고 할 게 어딨어?

351
00:34:14.190 --> 00:34:16.190
사랑 같은 소리 하네.

352
00:34:16.190 --> 00:34:19.700
세상에 어떤 미친놈이 좋아하지도 않은 여자랑 1년을 사귀어?

353
00:34:19.700 --> 00:34:22.600
다 잃을 뻔 한 위험 감수하면서.

354
00:34:22.600 --> 00:34:25.150
네가 뭘 잃을 뻔 했는데?

355
00:34:25.150 --> 00:34:27.390
무슨 위험을 감수했는데?

356
00:34:27.390 --> 00:34:29.290
몰라서 물어?

357
00:34:31.050 --> 00:34:36.290
이혼하려고 했어.

358
00:34:37.340 --> 00:34:39.930
너 같은 개자식 때문에.

359
00:34:43.960 --> 00:34:46.560
네가 이혼할 수 있었을 것 같아?

360
00:34:47.790 --> 00:34:53.410
십 몇 년 가족으로 지내오던 사람들 뒤통수 치고 나랑 살 수 있었을 것 같아?

361
00:34:55.000 --> 00:34:58.870
너 그거 못해. 죽었다 깨어나도 못해.

362
00:34:59.980 --> 00:35:05.720
너랑 사귀는 내내 입으론 이혼한다, 이혼한다 하면서 절대 안 할 거라는 거.

363
00:35:08.030 --> 00:35:09.950
점점 감 왔어.

364
00:35:12.260 --> 00:35:18.880
이렇게 헤어지는 게 맞아. 널 위해서라도 돌아갈 수 있을 때 돌아가는 게 맞아.

365
00:35:29.810 --> 00:35:31.360
너...

366
00:35:32.660 --> 00:35:35.540
단 한 순간이라도...

367
00:35:35.540 --> 00:35:38.720
나한테 진심이었던 적 있었니?

368
00:35:38.720 --> 00:35:42.600
제발! 나도 힘들어!

369
00:35:51.760 --> 00:35:55.180
너 같은 놈을 좋아했다는 게 너무 쪽팔려!

370
00:35:57.270 --> 00:35:59.700
죽고 싶게 쪽팔려.

371
00:37:03.950 --> 00:37:06.040
나 어떻게 살아...

372
00:37:08.010 --> 00:37:11.150
나 창피해서 어떻게 살아...

373
00:37:29.160 --> 00:37:30.980
너 불쌍해.

374
00:37:34.620 --> 00:37:36.710
아주 많이 불쌍해.

375
00:37:40.620 --> 00:37:43.450
(정희네)

376
00:37:43.450 --> 00:37:46.410
레디. 액션.

377
00:37:46.410 --> 00:37:48.200
디스 이즈 소주!

378
00:37:48.200 --> 00:37:51.310
소주. 유 노우 소주?

379
00:37:51.310 --> 00:37:53.320
소, 소주.

380
00:37:54.270 --> 00:37:56.110
현재까진 순조롭습니다.

381
00:37:56.110 --> 00:37:58.320
기가 막히다.

382
00:38:03.660 --> 00:38:05.880
이거 또 마셔야 되냐, 이거?

383
00:38:05.880 --> 00:38:08.580
빨리 마셔 빨리 빨리 마셔! 빨리 빨리! 빨리 먹고 다시 하자!

384
00:38:08.580 --> 00:38:12.020
- 빨리 빨리. 잔 비우자. 
 - 너나 빨리 먹어! 빨리 빨리!

385
00:38:14.010 --> 00:38:17.710
아, 근데 이거 제수씨한테 안 혼나겠냐? 혼날 것 같은데?

386
00:38:17.710 --> 00:38:22.000
칵테일 쇼인데 왜? 폭탄주는 엄밀히 얘기해서 칵테일이야.

387
00:38:22.000 --> 00:38:23.950
이거 뭐야, 뭐야.

388
00:38:23.950 --> 00:38:28.920
이거 지석이 숙젠데. 아빠 특기를 동영상으로 찍어 보내야 된대.

389
00:38:33.560 --> 00:38:35.850
- 뭐야? 
 - 쇼걸!

390
00:38:35.850 --> 00:38:38.300
외국 애들은 이런 거 좋아해.

391
00:38:39.390 --> 00:38:45.260
- 빨리 준비하자 빨리 준비해. 
 - 빨리, 빨리. 
 - 맥주 좀 따라 놓고 하자.

392
00:38:46.700 --> 00:38:50.220
저기서 슛!

393
00:38:53.210 --> 00:38:54.490
슛!

394
00:38:58.630 --> 00:39:01.760
대디 파파!

395
00:39:01.760 --> 00:39:04.670
드리블 드리블 드리블 드리블!

396
00:39:16.210 --> 00:39:17.690
- 가는 거 아니야. 
 - 그러니까.

397
00:39:17.690 --> 00:39:20.390
술 말아 먹다가 나라 말아먹는 거야.

398
00:39:20.390 --> 00:39:21.720
집안 말아먹는 거고.

399
00:39:21.720 --> 00:39:25.770
이 자식은 꼭 그렇게 부정적으로 가. 이 자식들 이거.

400
00:39:27.630 --> 00:39:28.650
야, 빨리 줄거야.

401
00:39:28.650 --> 00:39:31.080
- 어떤 애가... 
 - 노래 들어봤냐?

402
00:39:31.080 --> 00:39:34.920
자기가 3만 살이래.

403
00:39:34.920 --> 00:39:37.340
3만 살이가 뭐야?

404
00:39:38.120 --> 00:39:41.950
나이가 3만 살이라고.

405
00:39:41.950 --> 00:39:44.440
수없이 태어났을 테니까

406
00:39:44.440 --> 00:39:48.750
모든 생애를 합치면 3만 살쯤 되지 않을까.

407
00:39:48.750 --> 00:39:52.630
왜 자꾸 태어나는지 모르겠다는데.

408
00:39:52.630 --> 00:39:56.250
난 알아. 왜 자꾸 태어나는지.

409
00:39:58.260 --> 00:40:00.680
여기가 집이 아닌데.

410
00:40:02.160 --> 00:40:05.360
자꾸 여기가 집이라고 착각을 하는 거야.

411
00:40:06.180 --> 00:40:08.910
그래서 자꾸 여기로 오는 거야.

412
00:40:10.510 --> 00:40:14.150
어떡하면 진짜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413
00:40:14.150 --> 00:40:15.880
다시 태어나지 않고.

414
00:40:19.920 --> 00:40:23.920
야, 이 바보야! 너 진짜 몰라?

415
00:40:23.920 --> 00:40:28.130
어떻게 하면 다시 태어나지 않고 집으로 돌아갈 수 있는지 몰라?

416
00:40:30.480 --> 00:40:35.360
미워하는 미워하는 미워하는 마음 없이. 응?

417
00:40:35.360 --> 00:40:39.830
아낌없이 아낌없이 사랑을 주기만 할 때.

418
00:40:40.560 --> 00:40:45.530
그립고 아름다운 내 별나라로 갈 수 있다네.

419
00:40:45.530 --> 00:40:50.230
별나라 안 가. 대따 재미없어, 별나라.

420
00:40:51.680 --> 00:40:54.110
무슨 음악을...

421
00:40:54.110 --> 00:40:57.970
야, 한잔 더해 일루와, 줄게. 뭐 그렇게 화장실에 오래 있냐?

422
00:40:57.970 --> 00:40:59.690
야.

423
00:40:59.690 --> 00:41:02.290
(정희네)

424
00:41:02.290 --> 00:41:08.240
♫ 먼 옛날 어느 별에서 ♫

425
00:41:08.240 --> 00:41:10.160
♫ 내가 세상에 나올 때 ♫

426
00:41:10.160 --> 00:41:12.900
- 집에 가자!  
 - 그래. 잘 가! 
♫ 내가 세상에 나올 때 ♫

427
00:41:12.900 --> 00:41:14.560
- 간다. 
 - 가요!

428
00:41:14.560 --> 00:41:18.410
- 정희야! 정희야! 오늘, 오늘은 간다. 
 ♫ 사랑을 주고 오라는 ♫

429
00:41:18.410 --> 00:41:22.230
- 내가 너네 집 집들이 가야지. 
 ♫ 작은 음성 하나 들었지 ♫

430
00:41:22.230 --> 00:41:26.790
- 그립고 아름다운 내 별나라로. 
 ♫ 작은 음성 하나 들었지 ♫

431
00:41:26.790 --> 00:41:29.440
- 간다! 
 ♫ 사랑을 할 때만 피는 꽃 ♫

432
00:41:29.440 --> 00:41:30.800
가냐?

433
00:41:30.800 --> 00:41:33.340
- 별나라? 잘 가, 누나! 
 ♫ 백만송이 피워 오라는 ♫

434
00:41:33.340 --> 00:41:36.120
- 잘 가!  
 ♫ 백만송이 피워 오라는 ♫

435
00:41:36.120 --> 00:41:38.530
정희야!

436
00:41:38.530 --> 00:41:41.260
- 사랑해! 
 ♫ 진실한 사랑을 할 때만 ♫

437
00:41:41.260 --> 00:41:43.170
- 미투! 
 ♫ 진실한 사랑을 할 때만 ♫

438
00:41:43.910 --> 00:41:49.640
♫ 피어나는 사랑의 장미 ♫

439
00:41:49.640 --> 00:41:51.000
♫ 미워하는 미워하는 ♫

440
00:41:51.000 --> 00:41:54.120
- 백만 송이 백만 송이 백만 송이...
 ♫ 미워하는 마음없이 ♫

441
00:41:54.120 --> 00:41:58.930
- 꽃은 피고. 
 ♫ 아낌없이 아낌없이 사랑을 주기만 할 때 ♫

442
00:41:58.930 --> 00:42:04.840
- 그립고 아름다운 내 별 나라로 갈 수 있다네. 
♫ 수 백만송이 백만송이 백만송이 꽃은 피고 ♫

443
00:42:04.840 --> 00:42:06.820
가자!

444
00:42:06.820 --> 00:42:08.570
- 가. 
 ♫ 그립고 아름다운 내별나라로 갈수있다네 ♫

445
00:42:08.570 --> 00:42:09.820
- 가. 
 ♫ 그립고 아름다운 내별나라로 갈수있다네 ♫

446
00:42:09.820 --> 00:42:13.170
♫ 그립고 아름다운 내별나라로 갈수있다네 ♫

447
00:42:22.410 --> 00:42:27.400
♫ 진실한 사랑은 뭔가 ♫

448
00:42:28.200 --> 00:42:33.380
♫ 괴로운 눈물 흘렸네 ♫

449
00:42:34.400 --> 00:42:40.030
♫ 헤어져간 사람 많았던 ♫

450
00:42:40.030 --> 00:42:45.970
♫ 너무나 슬픈 세상이였기에 ♫

451
00:42:45.970 --> 00:42:51.100
♫ 수많은 세월 흐른 뒤 ♫

452
00:42:51.840 --> 00:42:58.040
♫ 자기의 생명까지 모두 다 준 ♫

453
00:42:58.040 --> 00:43:03.740
♫ 빛처럼 홀연히 나타난 ♫

454
00:43:03.740 --> 00:43:07.400
♫ 그런 사랑 나를 안았네 ♫

455
00:43:07.400 --> 00:43:09.880
다녀왔습니다.

456
00:43:09.880 --> 00:43:15.710
♫ 미워하는 미워하는 미워하는 마음없이 ♫

457
00:43:15.710 --> 00:43:21.470
♫ 아낌없이 아낌없이 사랑을 주기만 할 때 ♫

458
00:43:21.470 --> 00:43:27.450
♫ 수 백만송이 백만송이 백만송이 꽃은 피고 ♫

459
00:43:27.450 --> 00:43:33.440
♫ 그립고 아름다운 내 별나라로 갈 수 있다네 ♫

460
00:43:33.440 --> 00:43:39.210
♫ 이젠 모두가 떠날지라도 ♫

461
00:43:39.210 --> 00:43:45.310
♫ 그러나 사랑은 계속 될거야 ♫

462
00:43:45.310 --> 00:43:51.100
♫ 저 별에서 나를 찾아온 ♫

463
00:43:51.100 --> 00:43:54.120
♫ 그토록 기다리던 이 있네 ♫

464
00:43:54.120 --> 00:43:56.900
아낌없이 주겠다는데...

465
00:43:57.800 --> 00:44:00.260
- 받겠다는 놈이 없네. 
 ♫ 그대와 나 함께라면 ♫

466
00:44:02.930 --> 00:44:09.060
♫ 더욱 더 많은 꽃을 피우고 ♫

467
00:44:09.060 --> 00:44:14.830
- 아낌없이 아낌없이... 
 ♫ 하나가 된 우리는 ♫

468
00:44:14.830 --> 00:44:20.820
♫ 영원한 저 별로 돌아가리라 ♫

469
00:44:20.820 --> 00:44:26.850
♫ 미워하는 미워하는 미워하는 마음없이 ♫

470
00:44:26.850 --> 00:44:32.610
♫ 아낌없이 아낌없이 사랑을 주기만 할 때 ♫

471
00:44:32.610 --> 00:44:38.600
♫ 수 백만송이 백만송이 백만송이 꽃은 피고 ♫

472
00:44:38.600 --> 00:44:44.510
♫ 그립고 아름다운 내 별나라로 갈 수 있다네 ♫

473
00:44:44.510 --> 00:44:49.660
♫ 미워하는 미워하는 미워하는 마음없이 ♫

474
00:44:50.520 --> 00:44:56.000
♫ 아낌없이 아낌없이 사랑을 주기만 할 때 ♫

475
00:44:56.000 --> 00:44:57.530
- 파이팅! 
 ♫ 수 백만송이 ♫

476
00:44:57.530 --> 00:45:02.260
♫ 백만송이 백만송이 꽃은 피고 ♫

477
00:45:02.260 --> 00:45:08.300
♫ 그립고 아름다운 내 별나라로 갈 수 있다네 ♫

478
00:45:23.290 --> 00:45:28.750
왜 꼭 재수 없는 놈들은 나보다 나이가 많을까?

479
00:45:28.750 --> 00:45:33.920
제가 부장님보다 늦게 태어난 게 천추의 한인데.

480
00:45:33.920 --> 00:45:40.120
팔 다리 다 물어뜯어놓고 쌍 욕 퍼붓고 때려 치면 딱 좋겠는데.

481
00:45:40.120 --> 00:45:42.790
제가 대출금이 남아서요.

482
00:45:43.490 --> 00:45:46.800
그래서, 그래서...

483
00:45:46.800 --> 00:45:49.890
오늘부터 부장님 사랑하려고요.

484
00:45:49.890 --> 00:45:54.470
밤이고 낮이고 시도 때도 없이 전화하고 카톡 해대도.

485
00:45:54.470 --> 00:45:57.780
사랑하는 사람이 그러면 행복하겠죠?

486
00:45:58.540 --> 00:46:02.400
아침에 눈 뜨면 콧소리 나오겠죠.

487
00:46:09.270 --> 00:46:11.520
설레겠죠.

488
00:46:11.520 --> 00:46:13.840
그만하죠.

489
00:46:13.840 --> 00:46:17.200
안 하기로 작정했네. 왜 그래요?

490
00:46:17.200 --> 00:46:21.640
아니, 하기 싫으면 하기 싫다고 매니저한테 말을 하든가.

491
00:46:21.640 --> 00:46:25.910
저기... 잠깐 둘이 얘기 좀 할게요.

492
00:46:58.930 --> 00:47:00.440
유라씨.

493
00:47:00.440 --> 00:47:02.220
저 유라씨가...

494
00:47:02.220 --> 00:47:05.290
이거 꼭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495
00:47:06.140 --> 00:47:09.700
유라씨도 시나리오 좋다고 했다면서요.

496
00:47:10.780 --> 00:47:13.500
근데 왜 그래요?

497
00:47:13.500 --> 00:47:15.360
오늘...

498
00:47:30.730 --> 00:47:33.950
(형제 청소방)

499
00:47:35.170 --> 00:47:37.420
(노래연습장)

500
00:47:58.340 --> 00:48:01.870
(형제 청소방)

501
00:48:06.240 --> 00:48:09.500
(형제 청소방)

502
00:48:20.130 --> 00:48:23.080
걔가 또 꽃뱀은 안 했잖아?

503
00:48:23.080 --> 00:48:25.570
확실히 그쪽 분야는 아닌데.

504
00:48:25.570 --> 00:48:29.350
분위긴 어떤데? 뭐, 연애하는 거 같아?

505
00:48:32.590 --> 00:48:34.110
그건 아니야

506
00:48:34.110 --> 00:48:36.230
그럼 썸?

507
00:48:44.350 --> 00:48:47.340
- 달라. 
 - 어떻게...

508
00:48:47.340 --> 00:48:49.630
뭐, 얄딱꾸리?

509
00:49:07.600 --> 00:49:09.850
아, 어디 가는데!

510
00:49:37.640 --> 00:49:39.960
아이 씨**!

511
00:49:39.960 --> 00:49:41.810
깜짝이야.

512
00:49:41.810 --> 00:49:43.560
씨**?

513
00:49:43.560 --> 00:49:44.960
아니...

514
00:49:48.060 --> 00:49:49.310
야!

515
00:49:53.920 --> 00:49:55.510
봤대.

516
00:49:55.510 --> 00:49:58.650
웬 아저씨랑 너랑 붙어 다니는 거.

517
00:49:58.650 --> 00:50:00.590
박동훈 맞지?

518
00:50:01.960 --> 00:50:03.300
뭐라 그랬어?

519
00:50:03.300 --> 00:50:07.300
뭘 뭐라고 해? 아무것도 모른다고 했지.

520
00:50:07.300 --> 00:50:10.380
너 어디 다니는지 뭐하고 다니는지.

521
00:50:11.990 --> 00:50:14.880
그 여자 뭐래? 박동훈 와이프.

522
00:50:14.880 --> 00:50:17.580
- 돈 준대? 
 - 무슨 돈?

523
00:50:18.420 --> 00:50:21.400
너 그 여자한테 돈 뜯어내는 거 아니었냐?

524
00:50:21.400 --> 00:50:25.600
박동훈 자르는 건 물 건너갔고  남편한테 다 이른다고 전화해서 그 여자한테

525
00:50:25.600 --> 00:50:27.530
돈 뜯어낸 거 아니었어?

526
00:50:27.530 --> 00:50:30.560
그럼 뭐 하러 그 여자는 정보는 달랬는데?

527
00:50:32.090 --> 00:50:36.180
광일이 새끼도 알았고. 너 어차피 그 회사 오래 못 다녀.

528
00:50:36.730 --> 00:50:40.400
더 늦기 전에 그 여자한테 돈 받고 튀라고.

529
00:50:45.710 --> 00:50:47.170
밥은?

530
00:50:48.280 --> 00:50:50.750
됐어. 나중에.

531
00:50:51.580 --> 00:50:53.600
병원에 가보지

532
00:50:54.470 --> 00:50:56.650
그냥 좀 쉬면 돼.

533
00:50:57.700 --> 00:50:59.580
일찍 들어갈게.

534
00:51:17.730 --> 00:51:19.550
문식이가 왜 도망 나왔냐?

535
00:51:19.550 --> 00:51:22.550
그렇지 문식이...

536
00:51:22.550 --> 00:51:25.640
문식이가 아버지가 물려준 건물 그거 달랑 갖고 있다가

537
00:51:25.640 --> 00:51:27.910
그 싹 다 달아난 거 아니야.

538
00:51:27.910 --> 00:51:32.410
걘 부인도 둘이나 있잖아

539
00:51:32.410 --> 00:51:34.740
- 첫 번째는 결혼해서 애가 있고. 두 번째 마누라가 지금. - 제가요.

540
00:51:34.740 --> 00:51:38.830
우리 엄마가요 세 번째 와이프거든요?

541
00:51:38.830 --> 00:51:42.200
- 전혀 안 그런 거 같죠? 
 - 그러네?

542
00:51:42.200 --> 00:51:48.340
제가 어렸을 때 둘째 큰엄마 무릎에 가서 막 앉고 그랬대요.

543
00:51:48.340 --> 00:51:52.280
둘째 큰엄만 제일 큰 엄마 돌아가시고 결혼하신 거라

544
00:51:52.280 --> 00:51:56.870
아무 문제없었거든요! 우리 엄마만 문제였지.

545
00:51:56.870 --> 00:51:59.960
근데 제가 그냥 엉덩이 들이밀고 앉으니까

546
00:51:59.960 --> 00:52:02.660
큰엄마도 어쩌지 못하셨대요.

547
00:52:02.660 --> 00:52:04.890
- 맨날 큰엄마 그러면서 
- 쟨 또 왜 저러냐...

548
00:52:04.890 --> 00:52:09.260
- 달려가서 안기고 뽀뽀하고... 
 - 쟤...

549
00:52:09.260 --> 00:52:14.580
- 나 중학교 때 돌아가셨는데 돌아가실 때까지 그랬어. 
 - 둘째가 다. 전세 대출해서 부인.

550
00:52:14.580 --> 00:52:17.370
강심장이라고 해야 되나?

551
00:52:17.370 --> 00:52:23.550
- 제가 어려서부터요 어디 가서 눈치보고 주눅들고 그런 게 없었어요. 
 - 문식이 아니야?

552
00:52:23.550 --> 00:52:26.530
- 태생이 그랬던 거 같아요. 
 - 됐어 그만해.

553
00:52:26.530 --> 00:52:31.520
뭔가 싸한 분위기였는데 나만 갖다 놓으면 다 풀어졌대요.

554
00:52:31.520 --> 00:52:36.670
내가 가서 한 바퀴 돌아주면 다들 말랑말랑 편해졌대요.

555
00:52:36.670 --> 00:52:41.150
다들 나한테 어쩜 그렇게 구김살이 없냐고.

556
00:52:43.360 --> 00:52:46.130
제가 10년 전까진요.

557
00:52:47.400 --> 00:52:49.640
구김살이라는 게...

558
00:52:50.590 --> 00:52:53.170
뭔지 몰랐어요.

559
00:52:53.170 --> 00:52:54.670
야.

560
00:52:54.670 --> 00:52:56.840
- 데리고 나가라. 
 - 그래.

561
00:52:56.840 --> 00:52:59.170
- 너 보러 온 거잖아. 
 - 뭘 데리고 나가 뭘. 뭔 소리 하는 거야?

562
00:52:59.170 --> 00:53:01.660
술이나 먹어.

563
00:53:01.660 --> 00:53:04.140
누구라는데? 뭘 나보러 와.

564
00:53:04.140 --> 00:53:06.320
- 나가자. 
 - 그래 나가는 게 낫겠다.

565
00:53:06.320 --> 00:53:09.170
에이, 자식.

566
00:53:09.170 --> 00:53:11.390
- 매정한 새끼! 
 - 취한 거 같아.

567
00:53:11.390 --> 00:53:14.610
그냥 데리고 나가.

568
00:53:34.850 --> 00:53:38.090
나 원래대로 펼쳐놔요.

569
00:53:38.090 --> 00:53:41.300
감독님이 구겨놨으니까...

570
00:53:41.300 --> 00:53:44.450
다시 깨끗하게 펼쳐놔요.

571
00:53:44.450 --> 00:53:46.280
활짝.

572
00:53:46.280 --> 00:53:48.500
펴놔요, 원래대로.

573
00:53:51.540 --> 00:53:55.820
나 오디션 장에만 가면 죽을 것 같아요.

574
00:53:55.820 --> 00:54:00.790
또 그 구박 받을 생각하면 숨이 안 쉬어져요.

575
00:54:02.160 --> 00:54:05.100
다시 연기하고 싶은데...

576
00:54:05.100 --> 00:54:07.430
진짜 하고 싶은데...

577
00:54:08.020 --> 00:54:11.170
그 근처만 가면 죽을 것만 같고.

578
00:54:13.660 --> 00:54:15.230
나...

579
00:54:15.970 --> 00:54:18.970
밝았던 때가 그리워요.

580
00:54:20.930 --> 00:54:23.190
그러니까...

581
00:54:23.190 --> 00:54:25.870
나 원래대로 펴놔요.

582
00:54:27.470 --> 00:54:29.890
펴놔요!

583
00:54:29.890 --> 00:54:32.330
펴줘라, 좀.

584
00:54:32.330 --> 00:54:34.170
뭘 어떻게 펴줘.

585
00:54:34.170 --> 00:54:38.660
성심성의 것! 최대한 잘!

586
00:54:39.260 --> 00:54:41.110
펴놔요!

587
00:55:10.330 --> 00:55:12.190
(죽)

588
00:55:24.790 --> 00:55:27.900
똑바로 보고 다닙시다.

589
00:55:27.900 --> 00:55:29.840
아, 예. 미안합니다.

590
00:55:46.760 --> 00:55:49.710
일어나. 좀 먹어.

591
00:56:14.390 --> 00:56:16.500
똑바로 좀 보고 다닙시다.

592
00:56:16.500 --> 00:56:17.940
아, 예. 미안합니다.

593
00:56:17.940 --> 00:56:19.780
(녹음기)

594
00:56:24.130 --> 00:56:26.300
똑바로 좀 보고 다닙시다.

595
00:56:26.300 --> 00:56:28.210
아, 예. 미안합니다.

596
00:56:34.430 --> 00:56:37.390
(녹음기)

597
00:57:23.230 --> 00:57:24.820
여기 있습니다.

598
00:57:26.600 --> 00:57:28.200
아니...

599
00:57:28.890 --> 00:57:31.800
- 어디다 잃어버리셨는데요? 
 - 아, 몰라.

600
00:57:35.770 --> 00:57:38.570
제가 출입증을 잃어버려가지고요.

601
00:57:39.470 --> 00:57:41.270
(박동훈)

602
00:57:47.590 --> 00:57:49.990
(주민등록증)

603
00:57:54.570 --> 00:57:55.870
(삼안 E&C 삼안건설 / 부장 박동훈)

604
00:58:03.880 --> 00:58:05.910
이거랑 두 개를 같이 신청하고 싶은데요.

605
00:58:05.910 --> 00:58:09.920
아, 이 두 개요? 그러면 김 대리님은 잠시만요.

606
00:58:10.670 --> 00:58:13.190
진짜 전화 주셔서 깜짝 놀랐습니다.

607
00:58:19.440 --> 00:58:21.970
네, 삼안E&C입니다.

608
00:58:24.700 --> 00:58:26.390
여보세요?

609
00:58:28.190 --> 00:58:30.460
이지안 씨 좀 부탁합니다.

610
00:58:30.460 --> 00:58:33.180
이지안씨요? 아직 안 나왔는데요?

611
00:58:36.100 --> 00:58:37.990
이 년 봐라?

612
00:58:39.300 --> 00:58:40.500
뭐야?

613
00:58:42.510 --> 00:58:44.130
아, 이게.

614
00:58:48.620 --> 00:58:50.530
전화 한 번 해보지?

615
00:58:50.530 --> 00:58:51.810
네?

616
00:58:52.570 --> 00:58:53.840
뭐 오겠죠.

617
00:58:53.840 --> 00:58:56.630
오늘 그 동네 사람들 다 지각이네? 거기 무슨 공사해요?

618
00:58:56.630 --> 00:58:58.560
전화해봐.

619
00:58:58.560 --> 00:59:00.570
아, 네.

620
00:59:06.150 --> 00:59:07.390
(영광대부)

621
00:59:18.420 --> 00:59:20.360
(삼안 지원 팀)

622
00:59:25.440 --> 00:59:27.250
안 받아요.

623
00:59:37.430 --> 00:59:39.290
놀래라.

624
00:59:46.050 --> 00:59:47.770
웬일이냐, 아침부터?

625
00:59:47.770 --> 00:59:51.500
네가 회사로 올 거 같아서. 내가 먼저 왔어.

626
00:59:51.500 --> 00:59:55.040
신박한 년. 어떻게 알았냐?

627
00:59:55.040 --> 01:00:00.490
내가 돈을 안 갚는 것도 아니고. 나처럼 성실한 채무자도 없을 텐데.

628
01:00:00.490 --> 01:00:02.700
뭐 하러 뒤는 밟을까?

629
01:00:02.700 --> 01:00:06.870
어떻게 생 고생 고생하면서 돈을 벌고 계시나.

630
01:00:06.870 --> 01:00:10.400
그런데 그렇게 널널하게 회사 다니고 그러면 안 되지.

631
01:00:10.400 --> 01:00:14.670
그것도 대기업을. 어떻게 그런 델 들어갔냐?

632
01:00:16.360 --> 01:00:20.340
요즘에도 전화 받고 커피 타고 그러는 여직원 있냐?

633
01:00:21.460 --> 01:00:25.090
나 살다 살다.

634
01:00:25.090 --> 01:00:27.840
이지안 회사 다니는 걸 다 보네. 응?

635
01:00:29.980 --> 01:00:33.240
센 놈 잡았다더니, 그 놈이냐?

636
01:00:35.360 --> 01:00:39.150
둘이 술 먹고 집까지 데려다 주고 별 짓 다 하더라?

637
01:00:40.040 --> 01:00:42.440
돈 있을 거 같진 않던데?

638
01:00:43.830 --> 01:00:46.430
둘이 짜고 회사 돈 삥땅 치냐?

639
01:00:48.780 --> 01:00:53.330
그 사람이 너 거기 취직 시킨 거지? 둘이 같이 작업할라고.

640
01:00:54.270 --> 01:00:56.100
그 사람은 아냐?

641
01:00:57.730 --> 01:00:59.600
너 살인자인 거?

642
01:01:02.030 --> 01:01:05.790
너는 아냐? 나 살인자인 거.

643
01:01:12.560 --> 01:01:14.820
너는 나 못 죽여.

644
01:01:16.130 --> 01:01:18.100
난 너 죽여.

645
01:01:20.930 --> 01:01:25.200
거기서 받는 게 110. 다달이 너한테 갖다 바쳐야 되는 돈이 120.

646
01:01:25.200 --> 01:01:28.150
밤마다 2, 3시간씩 접시 닦아서 월세 내고 먹고 살아.

647
01:01:28.150 --> 01:01:30.690
다 너 죽이지 않으려고 하는 짓이야.

648
01:01:31.990 --> 01:01:35.150
회사 잘려서 그 돈도 벌지 못하게 만들면

649
01:01:35.890 --> 01:01:38.010
나도 방법은 하나밖에 없어.

650
01:01:38.010 --> 01:01:40.580
이 샹년이 어디서.

651
01:01:46.920 --> 01:01:50.010
(경찰)

652
01:01:51.680 --> 01:01:53.240
왔네.

653
01:01:54.190 --> 01:01:58.540
경찰에 신고했어. 네가 소매치기 하는 거 봤다고.

654
01:02:05.870 --> 01:02:10.520
그 지갑. 갖고 나가달라고 하면 갖고 나가주고.

655
01:02:22.630 --> 01:02:24.660
박동훈.

656
01:02:24.660 --> 01:02:26.790
이름도 알았고.

657
01:02:26.790 --> 01:02:28.780
회사도 알았고.

658
01:02:29.820 --> 01:02:30.660
(대출)

659
01:02:34.630 --> 01:02:37.190
그 사람 근처만 가.

660
01:02:38.290 --> 01:02:40.370
진짜 죽어, 너.

661
01:02:45.130 --> 01:02:47.130
그 새끼 좋아하냐?

662
01:02:50.980 --> 01:02:52.460
어.

663
01:03:21.160 --> 01:03:24.580
(영광대부)

664
01:03:40.560 --> 01:03:44.230
실례합니다. 신고가 들어와서 그러는데

665
01:03:44.230 --> 01:03:46.540
잠깐 신분증 좀 봅시다.

666
01:03:47.590 --> 01:03:50.090
- 저기요. 
 - 냅둬!

667
01:03:58.990 --> 01:04:02.240
아, 여보세요? 아, 어떤 손님이

668
01:04:02.240 --> 01:04:04.750
지갑을 주웠다고 두고 가서요.

669
01:04:04.750 --> 01:04:08.100
지갑주인 맞으세요? 박동훈씨?

670
01:04:08.100 --> 01:04:11.150
아, 예! 예 저 맞아요.

671
01:04:12.480 --> 01:04:15.170
감사합니다.

672
01:04:16.090 --> 01:04:19.940
아, 예 거기요? 예, 예 알아요.

673
01:04:19.940 --> 01:04:23.100
그럼 제가 퇴근하고 찾으러 가겠습니다.

674
01:04:23.100 --> 01:04:24.740
예, 예.

675
01:04:28.070 --> 01:04:29.900
감사합니다.

676
01:05:06.150 --> 01:05:09.870
할머니... 어디 아프시니?

677
01:05:09.870 --> 01:05:11.520
아니요.

678
01:05:13.460 --> 01:05:15.470
늦잠 잤어요.

679
01:06:01.320 --> 01:06:06.060
천천히 좀 해!

680
01:06:10.140 --> 01:06:12.000
하고 있어, 금방 올게.

681
01:06:12.000 --> 01:06:14.310
야! 응?

682
01:06:19.130 --> 01:06:20.310
야!

683
01:06:23.380 --> 01:06:26.070
저런 팥쥐 같은 새끼, 저 씨.

684
01:07:16.220 --> 01:07:21.940
내가 펴줄게. 깨끗하게 펴줄게. 어떻게 펴줄까? 어떻게 하면 펴지는데? 응? 말해봐.

685
01:07:24.280 --> 01:07:26.370
펴준다고!

686
01:07:26.370 --> 01:07:28.160
됐어요.

687
01:07:28.910 --> 01:07:31.430
아, 펴준다고!

688
01:07:37.490 --> 01:07:41.760
미안해.

689
01:07:42.620 --> 01:07:46.580
내가 잘해줄게. 네가 괜찮아질 때까지. 이따 봐.

690
01:07:49.490 --> 01:07:51.290
한 번...

691
01:07:52.410 --> 01:07:55.090
안아주고 가면 안 돼요?

692
01:08:38.750 --> 01:08:40.850
(상무후보 자격심사 위원회의)

693
01:08:42.950 --> 01:08:45.530
박동훈만 한 인재가 어디 있습니까?

694
01:08:45.530 --> 01:08:48.840
- 근속연수... 
 - 자자자 우리 위원님들! 박동훈 부장만

695
01:08:49.500 --> 01:08:52.020
- 인재가 아니에요. 
 - 박동훈만 한 인재가 어딨습니까?

696
01:08:52.020 --> 01:08:54.470
근속연수도 박동훈 부장이 제일 오래됐고.

697
01:08:54.470 --> 01:08:58.200
지금이 어떤 시대인데 짬빱 순 감투를 줍니까?

698
01:08:58.200 --> 01:09:00.530
능력 제일주의시대에.

699
01:09:00.530 --> 01:09:02.760
능력? 봐봐요.

700
01:09:02.760 --> 01:09:06.040
무조건 우기지 말고 수치를 보고 얘기하시라고요.

701
01:09:06.040 --> 01:09:10.380
박동훈 부장 이번 달에 감사실에 불려간 것만 두 번이에요.

702
01:09:10.380 --> 01:09:12.800
공식적으로 한 번, 비공식적으로 한 번.

703
01:09:12.800 --> 01:09:16.620
공식적인 사건은 다 알아요 5천만 원 뇌물 먹고.

704
01:09:16.620 --> 01:09:20.540
안 먹었습니다. 버렸습니다, 쓰레기통에.

705
01:09:20.540 --> 01:09:24.710
박부장이 너무 독보적으로 성실하게 착착착 올라오니까.

706
01:09:24.710 --> 01:09:28.610
위기감 느낀 인간들이 어떻게든 박부장 잘라보려고.

707
01:09:28.610 --> 01:09:31.500
뇌물 먹은 것처럼 수작 부렸다 실패한 거고요!

708
01:09:31.500 --> 01:09:32.680
소설 쓰지 마요!

709
01:09:32.680 --> 01:09:34.560
그 인간들이 야로 부려서

710
01:09:34.560 --> 01:09:37.430
설계 팀 에이스를 안전진단으로 밀어버린 거 아닙니까!

711
01:09:37.430 --> 01:09:39.430
막 갖다 붙이지 마요!

712
01:09:39.430 --> 01:09:42.220
누가 야로를 부려, 야로를 부리긴!

713
01:09:42.220 --> 01:09:44.130
안전이 대세인 거 몰라요?

714
01:09:44.130 --> 01:09:47.320
국가적 차원에서 안전에 만전을 기하라고 하니까.

715
01:09:47.320 --> 01:09:50.050
이왕이면 경험 많고 훌륭한 인재를

716
01:09:50.050 --> 01:09:54.290
안전 진단팀에 투입 시킨 거지. 누가 야로를 부려요?

717
01:09:56.080 --> 01:09:59.750
아이고, 이럴 때 또 훌륭하다고 인정을 하시네?

718
01:10:00.350 --> 01:10:02.830
이거 막고 저거 막아 가면서

719
01:10:02.830 --> 01:10:05.830
막 우겨 데려니까 말이 꼬이죠?

720
01:10:05.830 --> 01:10:07.780
야!

721
01:10:07.780 --> 01:10:11.740
직무평가 최고점 년도하고 최하점 년도를 빼고.

722
01:10:11.740 --> 01:10:15.490
평균을 내도 박동훈 부장이 1등이에요.

723
01:10:15.490 --> 01:10:19.680
이렇게 딱 보이는 결과물을 놓고도 후보에도 못 오르면...

724
01:10:19.680 --> 01:10:23.990
누가 이 위원회 결정을 신뢰하겠냐고요! 예?

725
01:10:27.000 --> 01:10:29.650
야, 야! 빨리 와봐, 빨리 와봐.

726
01:10:35.720 --> 01:10:37.300
왜요?

727
01:10:38.150 --> 01:10:40.450
어? 부장님!

728
01:10:40.450 --> 01:10:42.960
- 박동훈 상무님! 
 - 축하 드립니다!

729
01:10:47.480 --> 01:10:48.720
삼안E&C 상무 후보자에 관하여 아래와 같이 공고합니다. 
 (후보자: 안전진단3팀, 박동훈)

730
01:10:51.420 --> 01:10:53.770
회식 쏘세요, 오늘!

731
01:10:55.810 --> 01:10:57.520
상무...

732
01:11:12.670 --> 01:11:15.100
어떡하실 겁니까, 이거.

733
01:11:15.100 --> 01:11:16.850
나도 과장되는 거?

734
01:11:16.850 --> 01:11:19.170
- 축하 드립니다, 부장님. 
 - 또 시작했다 얘.

735
01:11:19.790 --> 01:11:22.070
- 오늘 술 한 잔 합니까? 
 - 무조건 먹어야죠.

736
01:11:22.070 --> 01:11:23.840
무조건 먹어야지.

737
01:11:37.610 --> 01:11:40.720
우리 후보 둘 중에 하나 사퇴시키겠습니다.

738
01:11:40.720 --> 01:11:45.150
표 분산만 막으면 우리가 이깁니다. 걱정 마십시오.

739
01:12:26.160 --> 01:12:27.870
- 나와. (박동훈 건드리지마. 당분간 아무 짓도 하지마. 나와.)

740
01:12:35.680 --> 01:12:38.640
(박동운상무님)

741
01:12:46.600 --> 01:12:47.620
네?

742
01:12:47.620 --> 01:12:52.680
박동훈이, 후보 사퇴 같은 거 하는 순간 너 뒈질 줄 알아.

743
01:12:52.680 --> 01:12:56.310
공격할 타이밍에 공격 안 하면 그거 등신 새끼인 거야.

744
01:12:56.310 --> 01:12:59.320
도준영이 그 새끼. 제대로 밟아놔.

745
01:12:59.320 --> 01:13:02.300
정의가 뭔지 보여주라고, 인마!

746
01:13:02.300 --> 01:13:06.340
그 새낀... 꼭 네 손에 아작 나야 돼.

747
01:13:06.340 --> 01:13:10.190
그래야 정의야. 그게 정의야, 이 새끼야!

748
01:13:48.590 --> 01:13:54.300
저번에 그거 왜 안 썼어? 둘이 뽀뽀하는 사진. 스캔들.

749
01:13:54.300 --> 01:13:58.230
어느 눈치 빠른 년이 알아채서요. 내가 들이 댄 거란 거.

750
01:13:58.230 --> 01:13:59.810
어떻게?

751
01:14:00.690 --> 01:14:04.390
내가 까치발 들고 입술을 갖다 댔으니까.

752
01:14:04.390 --> 01:14:08.290
다음 날 박동훈은 사람들 다 보는 데서 나보고 그만두라고 호통까지 쳤고.

753
01:14:08.290 --> 01:14:10.960
- 근데 왜 안 잘렸어? 
 - 모르죠.

754
01:14:13.420 --> 01:14:15.700
그 뒤로 두 사람 어때?

755
01:14:17.620 --> 01:14:19.270
말 안 해요.

756
01:14:25.030 --> 01:14:27.530
박동훈 괜찮지 않나?

757
01:14:29.800 --> 01:14:34.690
많이들 좋아했는데. 희한해. 그런 인간을 왜 좋아하나 몰라.

758
01:14:36.540 --> 01:14:39.130
진짜로 사귀어볼 마음은 없어?

759
01:14:51.910 --> 01:14:54.290
지금 나를...

760
01:14:54.290 --> 01:14:57.280
직장상사의 권위를 이용한 부적절한 관계로.

761
01:14:57.280 --> 01:14:59.600
너는 따로 보상도 받을 수 있어.

762
01:14:59.600 --> 01:15:02.260
강요에 의해 어쩔 수 없었다고 하면.

763
01:15:02.860 --> 01:15:07.290
당장 자를 건 아니고. 그냥 사귀고만 있어.

764
01:15:09.250 --> 01:15:12.650
천만 원이야. 선불로 줘야 될 것 같아서.

765
01:15:13.210 --> 01:15:15.850
나도 뭐 하나는 쥐고 있어야지.

766
01:15:17.790 --> 01:15:19.830
뭐 하는지 계속 도청하고,

767
01:15:19.830 --> 01:15:24.570
누구 만나나, 누구한테 무슨 얘기하나 감시도 하고.

768
01:15:25.510 --> 01:15:27.350
연애도.

769
01:15:28.860 --> 01:15:31.380
열심히 하라고 선불로 주는 거야.

770
01:15:33.470 --> 01:15:35.890
열심히는 어떻게 해야 되지?

771
01:15:36.530 --> 01:15:37.880
옷 벗고 달려들어야 되나?

772
01:15:37.880 --> 01:15:42.200
그건 초치는 거고. 그럼 그 인간 기겁한다.

773
01:15:44.030 --> 01:15:47.640
너 도청하니까 그 인간 어디서 뭐 하는지 다 알 거 아니야?

774
01:15:47.640 --> 01:15:49.690
슬쩍 접근해. 우연인 척.

775
01:15:49.690 --> 01:15:53.080
그렇게 하나하나 만들어 나가. 있을 법하게.

776
01:15:53.650 --> 01:15:56.950
조졌을 때, 박동훈이 완전 발뺌을 못하게.

777
01:15:56.950 --> 01:15:59.560
아니라고 펄쩍 뛰지는 못하게.

778
01:16:01.030 --> 01:16:02.760
알아들어?

779
01:16:21.180 --> 01:16:24.450
어떤 남자가 미쳤다고 나 같은 여잘 좋아할까?

780
01:16:24.450 --> 01:16:29.080
그냥 같이 밥 먹고 술 먹고 그것만 해.

781
01:16:32.560 --> 01:16:35.690
밥 먹고 술 먹고...

782
01:16:36.970 --> 01:16:38.570
그럼 좋아하는 건가?

783
01:16:38.570 --> 01:16:40.400
좋아하는 거야.

784
01:16:44.920 --> 01:16:46.650
좋아하는 거야.

785
01:16:46.650 --> 01:16:50.350
어떤 남자가 좋아하지도 않은 여자랑 밥 먹고 술 먹고 그래?

786
01:16:53.280 --> 01:16:57.840
많이들 그러지 않나? 뭐 바라는 거 있을 때.

787
01:17:01.240 --> 01:17:05.530
박동훈은 안 그래. 밥 먹고 술 먹으면 좋아하는 거야.

788
01:17:06.840 --> 01:17:09.590
그리고 절대로 발뺌 못해.

789
01:17:12.330 --> 01:17:15.770
거기까지만 가봐. 어려운 것도 아니잖아.

790
01:17:18.990 --> 01:17:21.200
나머지는 내가 알아서 해.

791
01:17:51.170 --> 01:17:55.450
박동훈은 안 그래. 밥 먹고 술 먹으면 좋아하는 거야.

792
01:17:55.450 --> 01:17:58.290
그리고 절대로 발뺌 못해.
794 01:18:12.360 --> 01:18:19.510 ♫ 눈도 안 뜬 이 아침을 맞고 ♫ 795 01:18:19.510 --> 01:18:26.670 ♫ 지친 나를 위해 기도하고 ♫ 796 01:18:26.670 --> 01:18:32.880 ♫ 벗어놓은 어젤 다시 입고 ♫ 797 01:18:32.880 --> 01:18:40.010 ♫ 또 하루는 애써 나를 달래주고 ♫ 798 01:18:40.010 --> 01:18:47.290 ♫ 익숙하게 내려놓은 믿음 ♫ 799 01:18:47.290 --> 01:18:54.340 ♫ 무덤덤히 쌓여가는 변명 ♫ 800 01:18:54.340 --> 01:19:00.700 (나의 아저씨) 801 01:19:02.390 --> 01:19:06.550 - 보고 싶네. 도준영 그 인간 처참하게 무너지는 꼴. - 나... 802 01:19:06.550 --> 01:19:08.460 엄마! 형 상무 됐대! 803 01:19:08.460 --> 01:19:11.350 아니, 된 게 아니라 후보라고 그냥! 804 01:19:11.350 --> 01:19:12.600 누굴 편 들었는데? 805 01:19:12.600 --> 01:19:14.270 걔 영수증 처리하는 애? 806 01:19:14.270 --> 01:19:16.780 두고 보자고요. 그런 인간인지 아닌지. 807 01:19:16.780 --> 01:19:18.040 넌 걔가 왜 싫은데? 808 01:19:18.040 --> 01:19:19.920 아저씨가 싫어하니까. 809 01:19:19.920 --> 01:19:23.530 이지안이라는 애도 그 회사 다니죠? 상품권 잃어버리지 않으셨어요? 810 01:19:23.530 --> 01:19:24.900 그 놈 지금 어딨어요? 811 01:19:24.900 --> 01:19:26.440 오늘 말로 안 끝나겠네? 812 01:19:26.440 --> 01:19:28.190 나는 걔 얘기 들으니까 눈물이 나는데. 813 01:19:28.190 --> 01:19:31.060 왜 애를 패, 새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