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00:00:01.000 --> 00:00:04.500
<i>당신이 잠든 사이에</i>
3
00:00:35.400 --> 00:00:40.100
<i>당신이 잠든 사이에</i>
4
00:00:44.200 --> 00:00:47.200
<i>제 11 회 </i>
5
00:00:48.600 --> 00:00:50.000
네, 말씀하세요.
6
00:00:50.000 --> 00:00:54.000
<i>이유범 변호사 맞나? 강대희재판 무죄받았던.</i>
7
00:00:54.000 --> 00:00:55.600
맞는데 누구시죠?
8
00:00:55.600 --> 00:00:58.400
<i>이 통화내용 녹취중인가?</i>
9
00:00:58.400 --> 00:01:01.200
아니요. 그건 왜 물으십니까?
10
00:01:01.200 --> 00:01:05.400
<i>알 필요없고, 내 급히 이 변호사 하고 상의할게 있는데.</i>
11
00:01:05.400 --> 00:01:06.500
<i>어딘가?</i>
12
00:01:06.500 --> 00:01:08.500
그럼 내일 약속잡고 오시죠.
13
00:01:08.500 --> 00:01:11.400
<i>내일이면 늦고, 지금 시간 좀 내지?</i>
14
00:01:11.400 --> 00:01:13.000
이봐요, 지금 대체 당신!
15
00:01:13.000 --> 00:01:17.000
<i>나, 문태민 작가요.</i>
16
00:01:26.800 --> 00:01:29.600
저 작가님 소설이 집에 네 권이나 있습니다.
17
00:01:29.600 --> 00:01:34.100
아, 오늘 뵐 줄 알았으면 갖고 올 걸 그랬네요, 사인 받게.
18
00:01:38.730 --> 00:01:41.170
용건 바로 들어갈까요?
19
00:01:42.000 --> 00:01:48.000
이번에 내가 새로 구상하는 소설에 변호사 자문이 필요해서.
20
00:01:48.000 --> 00:01:51.600
이야, 영광이네요. 변호사가 주인공입니까?
21
00:01:51.600 --> 00:01:54.500
아니, 살인범.
22
00:01:56.200 --> 00:02:00.600
살인범. 그 살인범 직업은 뭔가요?
23
00:02:00.600 --> 00:02:04.200
작가이자 교수인데.
24
00:02:04.200 --> 00:02:06.200
작가이자 교수라.
25
00:02:06.200 --> 00:02:09.000
지금의 문 작가님처럼 말이죠?
26
00:02:09.000 --> 00:02:11.900
왜 그렇게 특정을 하지?
27
00:02:13.200 --> 00:02:14.400
죄송합니다.
28
00:02:14.400 --> 00:02:19.800
자, 어떤 설정인지 자세히 얘기해보시죠.
29
00:02:19.800 --> 00:02:26.200
일단 얘기는 그 작가 출판기념회에서 시작을 해.
30
00:02:26.200 --> 00:02:29.900
<i>[청춘, 그 봄을 응원하다]</i>
31
00:02:32.000 --> 00:02:36.000
<i>이번 에세이는 그 동안의 저서와 다르게
청춘에 관한
이야기를 쓰셨는데요?</i>
32
00:02:36.000 --> 00:02:37.800
<i>특별한 계기가 있었는지 궁금합니다.</i>
33
00:02:37.800 --> 00:02:40.800
<i>창작활동이랑 가르치는 일을 함께 하다보니</i>
34
00:02:40.800 --> 00:02:44.200
<i>어렵게 공부하는 친구들이 자꾸 눈에 밟히더라구요</i>
35
00:02:44.200 --> 00:02:49.400
<i>그래서 이번 출판수입금 전액을 제가 장학금으로...</i>
36
00:02:50.200 --> 00:02:52.100
<i>아, 예 고맙습니다.</i>
37
00:02:54.500 --> 00:02:58.600
<i>제자분이 서프라이즈 선물을 준비했나 보네요.</i>
38
00:02:58.600 --> 00:03:00.000
<i>안녕하십니까.</i>
39
00:03:00.000 --> 00:03:03.400
<i>오늘은 저희 과 지도교수님이자 이 자리의 주인공</i>
40
00:03:03.400 --> 00:03:08.500
<i>문태민 교수님의 진짜 모습을 알려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i>
41
00:03:13.180 --> 00:03:15.380
<i>얼마 전 교직회지에도 실린 사진입니다.</i>
42
00:03:15.400 --> 00:03:19.200
<i>저희와 함께 무릎이 부서질 때까지 점프샷을 찍고 싶다던 교수님.</i>
43
00:03:19.200 --> 00:03:22.100
<i>같은 날 오후 저희는</i>
44
00:03:22.100 --> 00:03:26.000
<i>무릎이 부서질 때까지 교수님의 이삿짐을 날라야 했습니다.</i>
45
00:03:26.000 --> 00:03:31.000
<i>뿐만 아니라 저희는 교수님의 아드님 등하굣길 운전기사,
따님 결혼식장 주차위원등...</i>
46
00:03:31.000 --> 00:03:33.800
<i>-논문시간을 빌미로 저희에게 갑질하는 등!
-야! 너
지금 뭐하는 거야!</i>
47
00:03:33.800 --> 00:03:37.000
<i>그의 만행을 고발하고자 저는 나왔습니다!</i>
48
00:03:37.000 --> 00:03:38.800
<i>제 오른손도 교수님의 작품입니다!</i>
49
00:03:38.800 --> 00:03:42.000
<i>아, 찍지마세요.</i>
50
00:03:43.000 --> 00:03:47.000
<i>저 친구한테 논문 쓴 자료로 쓴소리를 좀 했더니 </i>
51
00:03:47.000 --> 00:03:50.100
<i>그게 많이 서운했나봅니다.</i>
52
00:03:52.800 --> 00:03:55.400
<i>너 취했냐? 취사도 이 정도면 테러야!</i>
53
00:03:55.400 --> 00:03:58.600
<i>아니요, 저 그 어느 때보다 멀쩡한데요?</i>
54
00:03:58.600 --> 00:04:03.600
<i>네가 등단하기 싫구나?아주 이 바닥 뜨려고 작정했어!</i>
55
00:04:03.600 --> 00:04:06.400
<i>네! 저 등단 필요없습니다!</i>
56
00:04:06.400 --> 00:04:10.000
<i>교수님 구두닦고 세차하는 거 말고 배운게 없는데
등단하면 뭐합니까!</i>
57
00:04:10.000 --> 00:04:13.900
<i>저 여기 조교로 왔지, 교수님 종으로 온 거 아닙니다.</i>
58
00:04:15.800 --> 00:04:19.200
<i>지금 다 녹음하고 있으니까, 어디 평소랑 똑같이 해보시죠.</i>
59
00:04:19.200 --> 00:04:22.000
<i>이 새끼가!</i>
60
00:04:34.400 --> 00:04:37.000
<i>어? 이게 뭔소리야?</i>
61
00:04:38.600 --> 00:04:40.970
<i>그래서 홧김에 그 조교 목을 졸랐고</i>
62
00:04:41.000 --> 00:04:44.800
<i>그 반동때문에 엘레베이터 통로로 추락을 했다?</i>
63
00:04:44.800 --> 00:04:46.600
<i>목격자는 없습니까?</i>
64
00:04:46.600 --> 00:04:53.400
<i>글쎄, 아무도 없는 거 같긴 한데..하나 걸리는 게 있긴
해.</i>
65
00:04:59.800 --> 00:05:04.800
<i>애 모자가 하나 떨어져있었는데, 그게 원래 떨어져 있던
건지</i>
66
00:05:04.800 --> 00:05:08.600
<i>누가 떨어뜨리고 간 건지 확실하지 않아.</i>
67
00:05:08.600 --> 00:05:11.000
<i>그 쪽의 상태는요?</i>
68
00:05:12.000 --> 00:05:16.600
<i>머리를 다쳐서 의식이 없는 상태고.</i>
69
00:05:16.600 --> 00:05:21.200
현재 중환자실에서 숨만 붙어있을뿐
70
00:05:21.200 --> 00:05:24.000
살아있다고 볼 수 없는 그런 설정이지.
71
00:05:24.000 --> 00:05:26.700
뇌사상태란 뜻인가요?
72
00:05:29.000 --> 00:05:31.200
일단 용어정리부터하죠.
73
00:05:31.200 --> 00:05:36.000
작가님 소설속 주인공, 살인범이 아닙니다.
74
00:05:36.000 --> 00:05:40.600
뇌사는 형법에서 죽음으로 인정하지 않거든요,
심장사만 인정하지.
75
00:05:40.600 --> 00:05:42.000
그런가?
76
00:05:42.000 --> 00:05:44.200
굳이 따지자면 과실치사범 정도인데
77
00:05:44.200 --> 00:05:49.200
것도 적절하진 않네요, 무죄가 될 수도 있으니까.
78
00:05:49.200 --> 00:05:51.000
-무죄?
-네.
79
00:05:51.000 --> 00:05:54.000
지금부터 변호사와 그 주인공이
80
00:05:54.000 --> 00:05:57.400
어떻게 작전을 짜느냐에따라 무죄가 될 수도 있습니다.
81
00:05:57.400 --> 00:05:59.800
무죄? 좋지.
82
00:05:59.800 --> 00:06:02.800
내가 사람을 잘 찾아왔네.
83
00:06:03.900 --> 00:06:07.000
커피라도 내오지 긴장이 풀려서 그런가
84
00:06:07.000 --> 00:06:09.600
카페인이 확 땡기네.
85
00:06:13.200 --> 00:06:16.800
지금은 직원들이 다 퇴근을 해서, 커피는 나중에 나가서.
86
00:06:16.800 --> 00:06:21.200
작전을 짜려면 여기 각성시켜야지.
87
00:06:21.200 --> 00:06:24.000
여기 서비스가 왜 이러나?
88
00:06:26.600 --> 00:06:30.100
이 이상 서비스를 어떻게해주나?
89
00:06:30.100 --> 00:06:32.600
뭐? 자네 지금?
90
00:06:32.600 --> 00:06:36.600
툭 까놓고 얘기해서 갑질하다 불쌍한 학생 죽여놓고
무죄만들어 달라는 거 잖아.
91
00:06:36.600 --> 00:06:40.000
이 힘든 걸 시켜놓고, 범죄자주제에 커피서비스까지 바라?
92
00:06:40.000 --> 00:06:42.400
아니, 이 변호사?!
93
00:06:42.400 --> 00:06:44.600
당신 목숨줄 이제 내 손안에 있어.
94
00:06:44.600 --> 00:06:49.000
내가 갑이고 당신이 을이라고, 태도 정확히 해.
95
00:06:49.000 --> 00:06:51.620
가는 말 곱게 해줬으면 오는 말 곱게하고
96
00:06:51.620 --> 00:06:54.900
범죄자답게 낮은 자세로!
97
00:06:57.400 --> 00:07:02.600
따라해. ' 도와주세요 이 변호사님'.
98
00:07:07.930 --> 00:07:12.580
도와주세요 이 변호사님.
99
00:07:15.200 --> 00:07:21.200
옳지, 잘하네? 이래야 작전 짤 맛이 나죠.
100
00:07:21.200 --> 00:07:23.300
문 작가님.
101
00:07:25.800 --> 00:07:30.000
<i>문태민 작가 정말 무서운 사람이더라구요.</i>
102
00:07:30.000 --> 00:07:35.400
출판기념회에서 조교 하나가
문태민 작가의 만행을 고발하겠다고 난동을 부리는데,
103
00:07:35.400 --> 00:07:37.600
딱 보니까 견적나오더라구요.
104
00:07:37.600 --> 00:07:41.600
교수랍시고 학점을 빌미로 조교들한테 갑질을 엄청 해댄 거죠.
105
00:07:41.600 --> 00:07:46.000
아, 나는 문태민 작가 팬이였는데 완전 실망스럽네.
106
00:07:46.000 --> 00:07:48.600
음, 그래 좋아 그러면 그 조교 인터뷰 땄지?
107
00:07:48.600 --> 00:07:51.000
딸려고 했는데, 사고가 났더라구요.
108
00:07:51.000 --> 00:07:52.100
아, 무슨 사고?
109
00:07:52.100 --> 00:07:56.000
술먹고 엘레베이터 통로에 떨어져서 의식을 잃었데요.
110
00:07:56.000 --> 00:07:58.000
술, 술, 술! 어휴.
111
00:07:58.000 --> 00:07:59.800
막내야! 이리 와봐.
112
00:07:59.800 --> 00:08:04.200
내가 저 출출하니깐 편의점 가갖고,
뭐 간식이랑 해서 너 먹고싶은 거 사.
113
00:08:04.200 --> 00:08:06.800
내 꺼, 내 꺼, 핫바, 핫바.
114
00:08:08.090 --> 00:08:12.400
하여간 우리나라는 이 갑질문화부터 뿌리를 뽑아야 돼.
115
00:08:12.400 --> 00:08:17.600
무슨 나이많은 게 벼슬이라고, 사람을 종처럼 부려요?
116
00:08:17.600 --> 00:08:19.400
너 그거 지금 나한테 한 얘기지?
117
00:08:19.400 --> 00:08:22.600
아니 저 문작가 얘기하는 건데요? 왜요 선배?
118
00:08:22.600 --> 00:08:25.600
막 제발 저리나? 막 찔리고 그래요?
119
00:08:25.600 --> 00:08:29.000
아니! 허, 내가!
120
00:08:29.000 --> 00:08:32.000
너 왜 내 카드를 들고있어! 회의하자, 회의!
121
00:08:32.000 --> 00:08:33.700
그래.
122
00:08:34.800 --> 00:08:38.000
<i>[서구대학교병원]</i>
123
00:08:40.480 --> 00:08:42.390
퇴원준비 다 했어?
124
00:08:42.400 --> 00:08:44.800
어, 다 끝나가.
125
00:08:47.510 --> 00:08:49.420
같이 오네?
126
00:08:53.600 --> 00:08:57.500
<i>-반지 받았죠?
-네!</i>
127
00:09:00.100 --> 00:09:04.600
어, 그 요 앞에서 만났어.
128
00:09:04.600 --> 00:09:07.600
-뭐야, 둘이 말 놓기로 했어?
-어, 뭐.
129
00:09:07.600 --> 00:09:11.000
-그럼 우리도 이제 말 놓는 건가?
-아니요.
130
00:09:11.000 --> 00:09:12.700
무슨 기준이 그래!
131
00:09:12.700 --> 00:09:16.800
이렇게도 놓고, 이렇게 놓는데, 이렇게는 안 놔?
132
00:09:16.800 --> 00:09:20.600
어휴, 시끄럽고 너 내 신분증 갖고 왔지?
133
00:09:20.600 --> 00:09:22.400
여기, 여기!
134
00:09:25.360 --> 00:09:28.360
봤지, 봤지? 나 검사 맞지?
135
00:09:28.400 --> 00:09:30.000
네, 맞네요.
136
00:09:30.000 --> 00:09:32.800
뭐야, 그게 다야? 더 할 말 없어?
137
00:09:32.800 --> 00:09:38.200
뭐 오해해서 미안하다, 몰라봐서 미안하다.
뭐 그런 말 해야 되는 거 아니야?
138
00:09:38.200 --> 00:09:41.200
왜 이래 진짜, 유치하게...
139
00:09:41.200 --> 00:09:44.500
그러게, 나도 좀 창피하려고 합니다.
140
00:09:47.700 --> 00:09:49.800
몰라봐서 죄송해요.
141
00:09:49.800 --> 00:09:53.600
근데 앞으로는 대한민국 검사로써, 형법조항을 헷갈린다 거나
142
00:09:53.600 --> 00:09:58.800
신분증없이 검사라고 땡깡부리는 일 없었으면 좋겠네요.
143
00:09:58.800 --> 00:10:00.800
땡깡?! 야! 땡깡 넌!
144
00:10:00.800 --> 00:10:04.600
가만있어 응? 들어보니까 다 맞는 말만 골라서 하는 구만.
145
00:10:04.600 --> 00:10:09.700
아, 그래 너 구나, 너! 네 어렸을 때 하고 똑 닮았어!
싸가지없는 거랑 생긴 거 하고 다!
146
00:10:09.700 --> 00:10:11.800
<i>아니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i>
147
00:10:11.800 --> 00:10:13.700
꼬마야!
148
00:10:18.600 --> 00:10:20.000
<i>꼬마야, 꼬마야!</i>
149
00:10:20.000 --> 00:10:23.000
<i>선생님 여기요! 여기 애가 쓰러졌어요 선생님!</i>
150
00:10:26.400 --> 00:10:27.600
어떻게 된 겁니까?
151
00:10:27.600 --> 00:10:28.800
애기는 괜찮아요?
152
00:10:28.800 --> 00:10:32.000
예, 지금 응급투석하고 있으니까 괜찮아질 겁니다.
153
00:10:32.000 --> 00:10:33.400
투석이요?
154
00:10:33.400 --> 00:10:35.200
예, 만성심부전환자입니다.
155
00:10:35.200 --> 00:10:40.200
지금 5 년째 투석을 받고있는데 독소가 많이 쌓인 거 같아요,
몸도 많이 부었고.
156
00:10:40.200 --> 00:10:43.600
5 년이나요? 저런 꼬맹이가?
157
00:10:43.600 --> 00:10:46.800
<i>이제 더 이상 잡을 혈관도 없고, 이식밖에 답이 없는데</i>
158
00:10:46.800 --> 00:10:50.600
<i>기증자는 없고, 참 답답하네요.</i>
159
00:10:53.890 --> 00:10:56.770
제가 술 마신 날 말렸어야 했는데.
160
00:10:56.770 --> 00:10:58.730
죄송합니다.
161
00:10:58.730 --> 00:11:00.770
워낙 술버릇이 얌전한 친구라.
162
00:11:00.770 --> 00:11:03.180
<i>이런 사고를 칠 줄 생각 못했습니다.</i>
163
00:11:03.180 --> 00:11:05.390
아이고, 아닙니다.
164
00:11:05.390 --> 00:11:09.430
교수님이 이렇게 바쁘실텐데 이렇게 와주셔서 고맙습니다.
165
00:11:09.430 --> 00:11:11.760
무슨 말씀을요, 당연한 일이죠.
166
00:11:11.760 --> 00:11:14.170
제일 아끼는 제자인데.
167
00:11:15.860 --> 00:11:19.880
어휴 선생님, 우리 환이 수술 잘 되는 거죠?
168
00:11:19.880 --> 00:11:23.840
병원에 도착했을 때, 이미 뇌손상이 너무 커서.
169
00:11:23.840 --> 00:11:26.690
자가호흡이 불가능한 상태였습니다.
170
00:11:26.690 --> 00:11:29.570
마음의 준비를 하셔야 되겠습니다.
171
00:11:32.250 --> 00:11:35.280
어, 아버님! 아버님, 아버님!
172
00:11:51.570 --> 00:11:56.030
찬호야, 엄마 왔어.
173
00:11:56.030 --> 00:11:58.300
찬호야...
174
00:12:06.880 --> 00:12:17.580
<i>[#11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i>
175
00:12:23.330 --> 00:12:24.740
태워줘서 고맙습니다.
176
00:12:24.740 --> 00:12:27.200
몸조리는 어디서 해요? 그냥 집에서 합니까?
177
00:12:27.200 --> 00:12:29.920
아님 나 때처럼 홍주네서?
178
00:12:29.920 --> 00:12:31.790
에이, 당연히 집에서 해야지.
179
00:12:31.790 --> 00:12:34.360
왜 멀쩡한 집 놔두고 남의 집에 신세를 져?
180
00:12:34.360 --> 00:12:37.410
그리고 형 다 나았잖아? 이제 컨디션 짱짱하지?
181
00:12:37.410 --> 00:12:39.570
아니, 그 짱짱하진 않지...
182
00:12:39.570 --> 00:12:42.490
내가 아직 회복된게 아니니까, 여기 아직...
183
00:12:42.490 --> 00:12:46.080
그럼 우탁이처럼 우리집에서 며칠 지내.
184
00:12:46.080 --> 00:12:47.970
-내가 간호해줄게.
-에이
185
00:12:47.970 --> 00:12:49.860
그건 너무 염치없지.
186
00:12:49.860 --> 00:12:54.190
-우탁이형이야 누나한테 간호받을만 했지만, 형은 뭐.
-내가 뭐.
187
00:12:54.190 --> 00:12:57.680
형이 우탁이형처럼 홍주누나 구하다 다친 거야?
188
00:12:57.680 --> 00:13:00.960
-아니 그건 아닌데!
-형이 우탁이형처럼 혼자 살아?
189
00:13:00.960 --> 00:13:04.900
아니 너랑 살지, 근데 내가 너는 조금 쓸데가 없으니까 내가!
190
00:13:04.900 --> 00:13:08.900
쓸데있게 잘 할게 맡겨봐?
191
00:13:08.900 --> 00:13:11.310
<i>다들 오늘 고마웠습니다!</i>
192
00:13:11.310 --> 00:13:13.820
가자 형! 민폐끼치지 말고?
193
00:13:13.820 --> 00:13:15.870
그러나 승원 ...
194
00:13:18.030 --> 00:13:19.560
우리집으로 가.
195
00:13:19.560 --> 00:13:22.840
노하우가 있는 내가 없는 너보단 낫겠지.
196
00:13:23.630 --> 00:13:26.170
우리집으로 가도 되지?
197
00:13:26.170 --> 00:13:29.440
뭐, 그럴까 그럼?
198
00:13:35.440 --> 00:13:37.130
형,형,형!
199
00:13:37.130 --> 00:13:39.160
형! 아니 형!
200
00:13:40.450 --> 00:13:43.500
눈치없이 왜 저러냐?
201
00:13:43.500 --> 00:13:46.420
-너야 말로 눈치없이 왜그러냐?
-내가 뭐?
202
00:13:46.420 --> 00:13:49.610
둘이 13 년전에 만났던 친구라며.
203
00:13:49.610 --> 00:13:52.170
회포풀게 좀 놔둬라.
204
00:14:01.440 --> 00:14:02.660
감사합니다.
205
00:14:02.660 --> 00:14:05.210
고생많았어요.
206
00:14:05.210 --> 00:14:09.630
정 검사는 내가 알아서 잘 케어할테니까
넌 들어가서 방 좀 정리해.
207
00:14:09.630 --> 00:14:10.970
아니, 약도 먹어야하고
208
00:14:10.970 --> 00:14:12.600
내가 알아서 잘 먹일게.
209
00:14:12.600 --> 00:14:16.720
얼른 방이나 치워, 정 검사 니 방 꼬라지 보면 기절한다!
210
00:14:17.610 --> 00:14:20.150
치울 것도 없구만!
211
00:14:23.080 --> 00:14:24.510
전복죽 정말 맛있네요.
212
00:14:24.510 --> 00:14:26.960
몸조리 여기서 얼마나 하면 되나?
213
00:14:26.960 --> 00:14:28.670
이틀이면 충분하죠?
214
00:14:28.670 --> 00:14:31.990
아, 네. 네, 충분합니다.
215
00:14:46.520 --> 00:14:48.450
여기 없어요.
216
00:14:48.450 --> 00:14:50.990
이거 어디다 뒀는데?
217
00:14:50.990 --> 00:14:54.820
반지 잃어버린 거 알면 재찬씨 엄청 실망할텐데...
218
00:14:56.420 --> 00:14:57.890
<i>나 들어가도 돼?</i>
219
00:14:57.890 --> 00:15:00.300
어, 어 들어와!
220
00:15:02.950 --> 00:15:06.730
우와, 상상이상으로 엉망이네?
221
00:15:06.800 --> 00:15:11.200
아니야, 아니야 원래 이 정도는 아닌데.
그 뭐 좀 찾느라.
222
00:15:11.200 --> 00:15:13.290
뭐?
223
00:15:13.290 --> 00:15:14.590
아, 있어.
224
00:15:14.590 --> 00:15:16.800
여기 좀 앉아봐. 체온 좀 재자.
225
00:15:16.800 --> 00:15:18.280
응.
226
00:15:22.740 --> 00:15:29.210
근데 홍주야 내가 준 반지 마음에 안들어?
227
00:15:29.210 --> 00:15:31.710
아니 완전 맘에 들어.
228
00:15:31.710 --> 00:15:33.850
근데 왜 안끼는데?
229
00:15:35.080 --> 00:15:40.460
회사에서 눈치보이고, 집에선 엄마눈치 보니까.
230
00:15:40.460 --> 00:15:41.830
둘만 있을 때 낄게.
231
00:15:41.830 --> 00:15:43.320
꼭이다?
232
00:15:43.320 --> 00:15:44.790
응.
233
00:15:48.620 --> 00:15:50.250
열은 거의 내렸다.
234
00:15:50.250 --> 00:15:52.830
드레싱은 내일 아침에 해줄게.
235
00:15:53.460 --> 00:15:55.870
완전 의사 다 됐네?
236
00:15:59.180 --> 00:16:02.120
우탁이때 한 번 연습했으니까.
237
00:16:04.890 --> 00:16:06.960
우탁씨도 네가 열재고 드레싱 갈아줬어?
238
00:16:06.960 --> 00:16:08.460
응!
239
00:16:09.190 --> 00:16:10.980
왜, 왜, 왜? 막 신경쓰이나?
240
00:16:10.980 --> 00:16:12.250
질투나나? 샘나나?
241
00:16:12.250 --> 00:16:15.520
아니? 전혀. 1 도.
242
00:16:15.520 --> 00:16:16.870
전혀 까진...
243
00:16:16.870 --> 00:16:18.560
<i>홍주야 뭐해!</i>
244
00:16:18.560 --> 00:16:19.920
<i>정검사 쉬게 빨리 나와!</i>
245
00:16:19.920 --> 00:16:22.060
알았어!
246
00:16:23.150 --> 00:16:24.820
잘자, 뭐 필요한 거 있음 얘기하고?
247
00:16:24.820 --> 00:16:27.250
응~고맙다.
248
00:16:30.430 --> 00:16:33.450
<i>열이 왜 안떨어지지?</i>
249
00:16:35.070 --> 00:16:37.520
<i>너땜에 설레서 그런가봐.</i>
250
00:16:50.720 --> 00:16:52.550
<i>여기 칼에 찔린데지?</i>
251
00:16:52.550 --> 00:16:55.040
<i>하지마, 나 간지러!</i>
252
00:16:56.720 --> 00:16:58.510
<i>혼난다?</i>
253
00:17:02.630 --> 00:17:05.680
<i>하지마!</i>
주접들 떨고 있네!
254
00:17:09.670 --> 00:17:11.640
아이, 진짜 괜히 왔어.
255
00:17:11.640 --> 00:17:14.690
아이고, 괜히 왔어!
256
00:17:16.820 --> 00:17:21.000
엄마 혹시 내 반지 못봤어? 재찬이가 선물한 반지?
257
00:17:21.000 --> 00:17:23.230
아니 못봤는데? 잃어버렸어?
258
00:17:23.230 --> 00:17:27.100
분명 화장대에 고이 모셔놨는데 안보이네?
259
00:17:27.100 --> 00:17:29.820
뭘 그렇게 정성스럽게 발라 잘 밤에.
260
00:17:29.820 --> 00:17:31.290
대충 쳐바르고 자.
261
00:17:31.290 --> 00:17:35.150
안 돼, 요즘 가뜩이나 민감한데 뾰루지라도 나면 어떡해.
262
00:17:35.150 --> 00:17:37.420
재찬이도 와 있는데.
263
00:17:40.020 --> 00:17:42.680
정 검사랑 13 년전에 만났었다며,
264
00:17:42.680 --> 00:17:46.240
그거 알고 만나니까 더 정이 깊어지고 그래?
265
00:17:46.240 --> 00:17:48.810
왜? 더 깊어졌음 좋겠어?
266
00:17:48.810 --> 00:17:51.390
아니, 안 그랬음 좋겠어.
267
00:17:51.390 --> 00:17:55.620
뭐 깊어질 수도 있지, 사람일은 모르는 거고.
더 시간지나면...
268
00:17:55.620 --> 00:17:57.210
어유 싫어 엄만!
269
00:17:57.210 --> 00:18:01.710
시간이 지나도 정 검사랑 더 안 깊어졌으면 좋겠어.
271
00:18:21.030 --> 00:18:21.940
안녕.
272
00:18:21.940 --> 00:18:24.160
아버님 말씀대로 확인해보니까
273
00:18:24.160 --> 00:18:27.730
아드님이 장기기증본부에 서약이 되어 있네요.
274
00:18:27.730 --> 00:18:31.090
거봐요, 내가 그럴 줄 알았다니까.
275
00:18:31.090 --> 00:18:34.710
훌륭한 아들을 두셨네요.
276
00:18:38.390 --> 00:18:40.020
환아 들었냐?
277
00:18:40.020 --> 00:18:43.620
의사선생님 너 칭찬하신다.
278
00:18:44.790 --> 00:18:47.930
길 정하시면 말씀해주세요.
279
00:18:55.430 --> 00:18:57.650
내일모레로 할게요.
280
00:18:58.860 --> 00:19:03.110
그 날이 얘...
281
00:19:04.870 --> 00:19:07.020
생일이거든요.
282
00:19:08.760 --> 00:19:10.260
네.
283
00:19:14.490 --> 00:19:15.890
기증이라뇨?
284
00:19:15.890 --> 00:19:19.750
아직 확정된 건 아닌데, 잠재적인 뇌사환자가 나왔어요.
285
00:19:19.750 --> 00:19:25.190
항체검사해보고 타입이 맞으면, 찬호 이식받을 수 있을 거 같아요.
286
00:19:26.950 --> 00:19:29.550
감사합니다.
287
00:19:29.550 --> 00:19:32.190
정말 감사합니다.
288
00:19:36.480 --> 00:19:38.500
<i>이게 무슨소리야!</i>
289
00:19:39.260 --> 00:19:43.570
<i>아니, 아니 내 아들을 누가 죽였다고?!</i>
290
00:19:44.720 --> 00:19:46.750
<i>저 놈이 우리 애 죽였다며!</i>
291
00:19:46.750 --> 00:19:48.950
<i>부검 안했다고 못 잡아!?</i>
292
00:19:48.950 --> 00:19:51.150
<i>법이 왜이래요! 법이!</i>
293
00:19:51.150 --> 00:19:52.630
<i>정재찬</i>
294
00:20:07.760 --> 00:20:09.920
어떡하냐 오봉.
295
00:20:12.230 --> 00:20:14.980
하, 이걸 어떻게 얘기해야되지?
296
00:20:18.920 --> 00:20:22.100
<i>사람하나 잡자고...일곱명을...</i>
297
00:20:22.100 --> 00:20:23.910
<i>일곱명을 죽여...</i>
298
00:20:23.910 --> 00:20:26.590
<i>이게 네가 생각하는 정의냐!</i>
299
00:20:26.590 --> 00:20:29.750
<i>네가 생각하는 정의야 이게?!</i>
300
00:20:39.840 --> 00:20:41.830
<i>정재찬</i>
301
00:21:04.370 --> 00:21:06.700
뭐라고 얘기를 해야되지?
302
00:21:35.440 --> 00:21:38.420
분리수거 두 번 하다간 땅 꺼지겠다.
303
00:21:38.420 --> 00:21:40.400
무슨 일 있어?
304
00:21:42.060 --> 00:21:44.180
나쁜 꿈을 꿔서...
305
00:21:44.180 --> 00:21:47.690
이걸 어떻게 얘기해야되나 고민 중이였어.
306
00:21:47.690 --> 00:21:50.510
어? 나돈데.
307
00:21:51.190 --> 00:21:53.240
혹시 재찬씨 꿈이야?
308
00:21:53.240 --> 00:21:54.790
응, 너도?
309
00:21:54.790 --> 00:21:57.930
응, 네 꿈에서도 재찬씨가 검사 그만두냐?
310
00:21:57.930 --> 00:22:01.090
어? 너도?
311
00:22:01.090 --> 00:22:02.560
어.
312
00:22:04.660 --> 00:22:06.540
추워...
313
00:22:10.700 --> 00:22:14.280
아니 뭐야? 안들어오고 뭐해?
314
00:22:18.880 --> 00:22:22.050
얘기해야지, 재찬씨 일인데.
315
00:22:23.210 --> 00:22:25.550
얘기하면 뭐가 달라지는데?
316
00:22:25.550 --> 00:22:27.580
미리 알아도 바꿀 수 있는게 없잖아!
317
00:22:27.580 --> 00:22:29.150
적어도 도망칠 순 있잖아.
318
00:22:29.150 --> 00:22:31.310
도망치면 다른사람이 뒤집어 쓰는데
319
00:22:31.310 --> 00:22:34.790
-너같으면 도망쳐? 넌 그게 돼?
-아니...
320
00:22:34.790 --> 00:22:36.670
재찬이도 너랑 같아.
321
00:22:36.670 --> 00:22:38.690
알면 도망칠 사람이 아니야.
322
00:22:38.690 --> 00:22:40.610
<i>그러니까 절대 얘기하지마.</i>
323
00:22:40.610 --> 00:22:43.310
내가 도망치게 할 거니까.
324
00:22:43.310 --> 00:22:45.220
어떻게?
325
00:23:00.170 --> 00:23:02.070
버스 왔다.
326
00:23:04.630 --> 00:23:05.760
안타?
327
00:23:05.760 --> 00:23:07.860
응, 출근 안해.
328
00:23:07.860 --> 00:23:10.290
오늘 땡땡이 칠 거야.
329
00:23:11.180 --> 00:23:12.840
왜?
330
00:23:14.100 --> 00:23:17.560
날씨가 드럽게 좋아서.
331
00:23:17.560 --> 00:23:20.540
미세먼지도 없고, 너도 쉬는 날이고.
332
00:23:20.540 --> 00:23:23.030
일하긴 너무 아까운 날이잖아.
333
00:23:26.720 --> 00:23:30.120
그래서 어디가고 싶은데?
334
00:23:34.920 --> 00:23:36.890
<i>선배 죄송합니다.</i>
335
00:23:36.890 --> 00:23:39.610
<i>날이 너무 좋아서, 휴가 땡겨 씁니다.</i>
336
00:23:39.610 --> 00:23:42.320
날이 너무 좋아서 애가 돌았나봐.
337
00:23:42.320 --> 00:23:44.690
남홍주 얘 왜이래?
338
00:23:52.290 --> 00:23:54.760
또 밤샜어?
339
00:23:54.760 --> 00:23:56.190
네.
340
00:23:56.190 --> 00:24:00.480
지금 우리부서 다 밤새고 있지 않나요?
341
00:24:00.480 --> 00:24:01.850
누굴 대신하느라?
342
00:24:01.850 --> 00:24:05.560
임마, 정프로가 뭐 쉬고싶어서 쉬냐?
343
00:24:06.270 --> 00:24:09.180
지때문에 우리 고생하는 거 뻔히 알텐데.
344
00:24:09.180 --> 00:24:10.980
알면 빨리 오든가.
345
00:24:10.980 --> 00:24:14.370
지도 쉬면서 얼마나 마음 불편하겠어.
346
00:24:14.370 --> 00:24:16.670
허유, 말석아.
347
00:24:27.750 --> 00:24:29.400
야!
348
00:24:31.150 --> 00:24:32.930
<i>여기와. 사진 찍자!</i>
349
00:24:32.930 --> 00:24:35.700
<i>우리 뭐 할까? 그것은 너무 귀여워!</i>
350
00:24:35.700 --> 00:24:39.600
♫ <i>너는 말야 </i> ♫
<i>어우, 애기야 너무 귀엽게 나왔잖아!</i>
351
00:24:39.600 --> 00:24:42.920
♫ <i>나와 함께 있을 때 어떤지</i> ♫
아, 어떻게 너무 귀여워! 어떻게 너무 귀여워!
352
00:24:42.920 --> 00:24:46.200
♫ <i>가슴이 콩닥콩닥</i> ♫
귀여워서 어떡해 귀여워, 우쭈쭈쭈.
353
00:24:46.200 --> 00:24:48.100
우리 강아지, 어떡해 너무 귀여워.
354
00:24:48.100 --> 00:24:51.640
♫ <i>뛰는게 느껴지는지
</i> ♫
-너무 귀여워!
-한 장 더 찍을까?
355
00:24:51.640 --> 00:24:53.450
완전 주접들 떨고있다 그지?
356
00:24:53.450 --> 00:24:56.260
♫ <i>나는 말야</i> ♫
내가 누나 주려고 꽃 갖고 왔어.
357
00:24:56.260 --> 00:25:00.070
♫ <i>너와 함께 있을 때 어쩐지</i> ♫
<i>뭐야? 우리 감동쟁이 어떡해!</i>
358
00:25:00.070 --> 00:25:02.400
<i>감동!</i>
359
00:25:02.400 --> 00:25:05.280
♫ <i>바보가 된 것 같아</i> ♫
<i>어우, 누나 어디갔어? 꽃에 가려서 하나도 안보이잖아.</i>
360
00:25:05.280 --> 00:25:07.260
♫ <i> 얼마나 부끄러운지</i> ♫
361
00:25:07.260 --> 00:25:08.820
♫ <i> 얼마나 부끄러운지</i> ♫
362
00:25:08.820 --> 00:25:10.840
♫ <i>너의 눈빛 말투</i> ♫
<i>누가 꽃이고
누가 누나인지 모르겠어.</i>
363
00:25:10.840 --> 00:25:13.230
♫ <i>목소리가 </i> ♫
니 좋아하는 맥주 이걸로 만드는 거라고.
364
00:25:13.230 --> 00:25:16.750
♫ <i>바람이 지나듯이</i> ♫
어, 고마워.
365
00:25:16.750 --> 00:25:17.970
♫ <i> 나를 어루만져</i> ♫
366
00:25:17.970 --> 00:25:21.580
♫ <i>세상 가장 행복한건</i> ♫
367
00:25:21.580 --> 00:25:26.290
♫ <i>너의 곁에 있는 나
</i> ♫
368
00:25:26.290 --> 00:25:30.530
♫ <i>너의 작은 몸짓 하나에도 </i> ♫
369
00:25:30.530 --> 00:25:35.290
♫ <i>새로운 세상이 펼쳐진 것 같아</i> ♫
370
00:25:35.290 --> 00:25:40.130
♫ <i>나를 이끌어줘</i> ♫
371
00:25:40.130 --> 00:25:41.930
♫ <i>너의 그 눈부신 </i> ♫
내일은 바다 가볼까?
372
00:25:41.930 --> 00:25:45.410
♫ <i> 세상으로</i> ♫
나 바다 안 가본지 몇년이나 된 거 같은데...
373
00:25:45.410 --> 00:25:48.070
내일 나 복직하는 날인데?
374
00:25:48.070 --> 00:25:51.650
땡땡이치면 되지, 오늘 나처럼.
375
00:25:54.570 --> 00:25:56.480
내일 나한테 무슨일이 일어나?
376
00:25:56.480 --> 00:25:58.270
어?
377
00:25:58.270 --> 00:26:00.260
그게 무슨 소리야?
378
00:26:00.260 --> 00:26:02.950
아침에 우탁씨하고 얘기하는 거 다 들었어.
379
00:26:02.950 --> 00:26:05.120
꿈에서 뭘 봤다며.
380
00:26:06.520 --> 00:26:10.070
얘기해, 무슨 꿈이길래 자꾸 도망가라 그래?
381
00:26:15.990 --> 00:26:19.890
선택을 해야돼, 아주 어려운 선택.
382
00:26:21.030 --> 00:26:26.790
내 꿈대로라면,
당신은 내일 복직하자마자 검시를 나가게 될 거야.
383
00:26:27.560 --> 00:26:30.600
<i>사고로 머리를 다친 뇌사자.</i>
384
00:26:30.600 --> 00:26:35.160
<i>근데 당신은 검시를 하다가, 사고로 다친게 아니란 걸
알게 돼.</i>
385
00:26:35.160 --> 00:26:38.480
사고가 아니면, 누군가가 다치게 했단 뜻이야?
386
00:26:38.480 --> 00:26:39.830
응.
387
00:26:39.830 --> 00:26:44.580
그래서 부검을 하기로 결정하고, 결국 범인을 잡아.
388
00:26:44.580 --> 00:26:51.090
-근데 뭐가 문제야?
-그 뇌사자, 장기이식을 서약한 사람이야.
389
00:26:51.920 --> 00:26:56.580
당신이 부검을 결정하는 바람에, 장기이식을 못하게 돼.
390
00:26:56.580 --> 00:26:59.590
그래서 이식대기자 일곱 명이...
391
00:26:59.590 --> 00:27:01.030
죽어?
392
00:27:01.030 --> 00:27:03.010
응.
393
00:27:03.010 --> 00:27:08.400
그래서 그 충격으로 당신은 검사를 그만 둬.
394
00:27:10.790 --> 00:27:12.190
부검 안하면?
395
00:27:12.190 --> 00:27:14.290
부검 안하고 범인 잡으면 되잖아.
396
00:27:14.290 --> 00:27:18.920
우탁이도 꿈을 꿨는데, 거기선 당신이 그렇게 했대.
397
00:27:18.920 --> 00:27:24.180
부검 안하고, 일곱명을 살릴 선택을 했대. 근데!
398
00:27:33.980 --> 00:27:36.420
<i>범인은 재판에서 무죄로 풀려나.</i>
399
00:27:36.420 --> 00:27:39.970
<i>부검을 안해서 사인이 특정되지 않는다는 이유로.</i>
400
00:27:40.720 --> 00:27:45.000
피해자 아버지는 당신을 많이 원망하고,
당신은 자책하다가.
401
00:27:45.000 --> 00:27:47.660
검사를 그만 둔다?
402
00:27:47.660 --> 00:27:49.350
응.
403
00:27:51.930 --> 00:27:54.120
뇌사자는 누군지 모르고?
404
00:27:54.120 --> 00:27:56.490
거기까진 못 봤어.
405
00:27:58.760 --> 00:28:01.660
부검을 하면 일곱명이 죽고,
406
00:28:01.660 --> 00:28:06.100
부검을 안하면 일곱명을 살리는 대신 범인을 놓친다.
407
00:28:06.100 --> 00:28:10.960
그래서 부검을 하든 안 하든, 난 검사옷을 벗게 된다.
408
00:28:14.940 --> 00:28:19.390
그래서 도망치라고 했구나?
뭘 선택해도 후회하니까.
409
00:28:20.840 --> 00:28:23.750
에효, 참 그지같네.
410
00:28:25.220 --> 00:28:30.260
그러게, 참...그지같네.
411
00:28:42.800 --> 00:28:44.760
내일 바다 가자.
412
00:28:45.660 --> 00:28:47.240
-진짜?
-응.
413
00:28:47.240 --> 00:28:49.180
도망칠래 나.
414
00:28:50.030 --> 00:28:52.520
어, 그래.
415
00:28:52.520 --> 00:28:55.890
비겁하다는 거 아는데, 그래도 도망칠래.
416
00:28:55.890 --> 00:28:59.150
죽었다 깨어나도, 검사 그만두기 싫거든.
417
00:28:59.150 --> 00:29:01.900
싫겠지! 그럼!
418
00:29:02.660 --> 00:29:04.730
<i>도망치면 다른사람이 뒤집어 쓰는데</i>
419
00:29:04.730 --> 00:29:07.140
<i>너 같으면 도망쳐? 넌 그게 돼?</i>
420
00:29:07.140 --> 00:29:09.070
어 돼, 완전 돼.
421
00:29:09.070 --> 00:29:11.970
<i>재찬이도 너랑 같아, 알면 도망칠 사람이 아니야.</i>
422
00:29:11.970 --> 00:29:13.880
아니 난 도망칠 사람이야.
423
00:29:13.880 --> 00:29:15.870
누가 뒤집어 쓰던 말던 상관 안해!
424
00:29:15.870 --> 00:29:19.210
나는 우탁씨하고 종류가 달라요, 양심의 기준이 아주 낮다고.
425
00:29:19.210 --> 00:29:20.790
좋네~
426
00:29:20.790 --> 00:29:24.150
사람은 말이야 이 주제파악을 잘해야 돼.
427
00:29:24.150 --> 00:29:27.240
아저씨, 저희 사진 좀 찍어주면 안돼요?
428
00:29:27.240 --> 00:29:30.950
아, 싫습니다! 언제 봤다고 사진이야 사진은.
429
00:29:30.950 --> 00:29:34.570
봤지, 봤지? 나 지금부터 아주 막살거야.
430
00:29:37.060 --> 00:29:39.790
재수없어, 쪼그만 게.
431
00:29:39.790 --> 00:29:42.240
애기야 가자! 누나가 고기사줄게 상처받지마!
432
00:29:42.240 --> 00:29:43.850
응, 누나.
433
00:29:43.850 --> 00:29:46.690
<i>니네 형, 좋은검사같아.</i>
434
00:29:46.690 --> 00:29:49.630
뭔소리야 뜬금없이?
435
00:29:49.630 --> 00:29:52.840
니네 형, 도학영이 죄없다고 풀어줬잖아.
436
00:29:52.840 --> 00:29:55.180
얌마, 그거야 당연한 거지!
437
00:29:55.180 --> 00:29:59.570
선생은 학생 가르치는 사람이고, 대통령은 국민 지키는 사람이고
438
00:29:59.570 --> 00:30:03.470
검사는 죄 있으면 잡고, 없으면 풀어주는 사람이야.
439
00:30:03.470 --> 00:30:06.070
당연한 거 했다고 좋은검사냐?
440
00:30:06.070 --> 00:30:08.530
당연한게 힘들더라고.
441
00:30:09.350 --> 00:30:11.490
우리아버지 보니까.
442
00:30:12.500 --> 00:30:15.230
우리아버지는 사람살리는 의사였는데,
443
00:30:15.230 --> 00:30:19.860
검사 한 번 잘못만나니까 연쇄살인범이 되더라.
444
00:30:22.000 --> 00:30:24.620
누군데 그 검사가?
445
00:30:25.240 --> 00:30:27.100
있어.
446
00:30:27.100 --> 00:30:31.070
조사는 꾸미고, 증거는 만드는 검사.
447
00:30:31.070 --> 00:30:33.850
그래서 없던 죄도 만드는 검사.
448
00:30:38.480 --> 00:30:40.800
우리 문작가님 무슨 복이래?
449
00:30:40.800 --> 00:30:44.300
병원에 알아보니까,
그 이 환이라는 친구 조만간 장기기증 한다던데?
450
00:30:44.300 --> 00:30:47.200
장기기증하면 부검은 못하는 거죠?
451
00:30:47.200 --> 00:30:51.080
부검 못하면 게임 끝이죠, 그냥 사고사로 마무리 됩니다.
452
00:30:51.080 --> 00:30:54.220
만에 하나, 재판에 가더라도 너무 걱정 안해도 돼요.
453
00:30:54.220 --> 00:30:57.010
사인이 애매해서 무죄받는 거 식은 죽 먹기니까.
454
00:30:57.010 --> 00:31:00.640
전, 이 변호사님만 믿습니다.
455
00:31:01.400 --> 00:31:06.030
문작가님은 모자주인이나 좀 찾아봐요, 그게 제일 찜찜하니까.
456
00:31:06.030 --> 00:31:08.190
알겠습니다.
457
00:31:16.300 --> 00:31:18.470
내일 진짜 바다 가는 거지?
458
00:31:18.470 --> 00:31:21.770
그럼! 두말하면
459
00:31:21.770 --> 00:31:25.970
근데 그 쪽이야 말로 내일 이틀연속 월차낼 수 있어?
460
00:31:25.970 --> 00:31:29.830
이틀월차 받을만큼 그 동안 맹렬하게 일했거든.
461
00:31:29.830 --> 00:31:32.950
내 걱정말고 내일 어디갈지 검색이나 해봐.
462
00:31:32.950 --> 00:31:35.300
알았어, 들어가자.
463
00:31:36.270 --> 00:31:38.390
일로 들어와, 들어와, 들어와.
464
00:31:38.390 --> 00:31:39.270
왜?
465
00:31:39.270 --> 00:31:43.580
누나네서 이틀만 신세지기로 했다며, 이틀 지났어 들어와.
466
00:31:43.580 --> 00:31:45.540
아니, 내 짐 아직 여깄는데?
467
00:31:45.540 --> 00:31:48.780
어, 아주머니가 아까 가져오셨어!
468
00:31:48.780 --> 00:31:51.280
민폐 그만 끼치고 들어와.
469
00:31:51.280 --> 00:31:53.120
이해 했어.
470
00:31:53.980 --> 00:31:56.390
내일 보자.
471
00:32:01.000 --> 00:32:03.810
엄마 자꾸 왜이러지?
472
00:32:09.750 --> 00:32:12.830
어, 너 잘왔다 이거 같이 좀 접자.
473
00:32:12.830 --> 00:32:14.450
응.
474
00:32:18.230 --> 00:32:20.750
엄마
475
00:32:20.750 --> 00:32:23.440
엄마 재찬이한테 짐 갖다줬다며?
476
00:32:23.440 --> 00:32:25.340
애초에 이틀만 있기로 했잖아.
477
00:32:25.340 --> 00:32:29.950
아니, 그래도 너무 매정하게 딱 자르니까.
478
00:32:34.250 --> 00:32:36.480
엄마 재찬이한테 뭐 서운한 거 있어?
479
00:32:36.480 --> 00:32:39.180
아니, 그런거 없어.
481
00:33:05.190 --> 00:33:11.710
<i>바꿨는데, 바꿨는데! 더, 더 나빠졌어.</i>
482
00:33:11.710 --> 00:33:15.160
<i>아빠처럼 잘못되면 나...</i>
483
00:33:18.590 --> 00:33:23.330
<i>아빠 돌아가시는 거 알았는데도 못 막았어...</i>
484
00:33:23.330 --> 00:33:26.690
<i>엄마 내가 못 막았어!</i>
485
00:33:26.690 --> 00:33:32.390
<i>아빠 못 구했어, 엄마 내가 못 막았어...</i>
486
00:33:57.900 --> 00:34:00.430
미안해 정 검사.
487
00:34:01.150 --> 00:34:06.000
우리 홍주 무너지는 거 더 못보겠어.
488
00:34:14.360 --> 00:34:16.820
아이고.
489
00:34:16.820 --> 00:34:19.330
어느 바다로 갈까나?
490
00:34:19.330 --> 00:34:22.420
남해는 당일치기로 무리겠지?
491
00:34:28.250 --> 00:34:32.340
<i>양파즙 보냈는데 도착했나? 내가 매일 기도하고 있어.</i>
492
00:34:32.340 --> 00:34:36.180
<i>우리 걱정하지말고, 몸조리 잘해.</i>
493
00:34:36.180 --> 00:34:39.580
<i>무리하지말고 아프면 더 쉬어.</i>
494
00:34:39.580 --> 00:34:42.080
<i>너 없으면 내가 형사 3 부 외모 1 위다.</i>
495
00:34:42.080 --> 00:34:44.320
<i>없어도 티 안나는 말석님!</i>
496
00:34:44.320 --> 00:34:47.010
<i>맘껏 쉬다 오라고.</i>
497
00:34:48.120 --> 00:34:51.950
갑자기 왜 휴머니즘들을 과시하고 난리야, 다?
498
00:34:53.020 --> 00:34:55.360
몰라 나 바다 갈거야.
499
00:35:03.250 --> 00:35:04.820
그게 바다가는 복장이야?
500
00:35:04.820 --> 00:35:08.990
응, 나 원래 바다 갈때 이렇게 입어.
수트에 선글라스.
501
00:35:08.990 --> 00:35:11.720
그리고 돗자리.
502
00:35:14.440 --> 00:35:18.520
버스 왜 이렇게 안 와? 바다가는 버스.
503
00:35:18.520 --> 00:35:20.610
불안하구나?
504
00:35:21.390 --> 00:35:25.010
딴 사람이 당신때문에 대신 고생할까봐 신경쓰이고.
505
00:35:25.010 --> 00:35:27.750
아니, 신경 안써.
506
00:35:27.750 --> 00:35:29.780
아, 그리고 나 대신에 고생 좀 해도 되지, 뭐.
507
00:35:29.780 --> 00:35:33.080
맨날 나만 범인한테 막 두들겨 맞고, 막 총 맞고.
508
00:35:33.080 --> 00:35:36.760
새빠지게 고생하는데, 검사까지 그만두는 거는 진짜 너무하잖아.
509
00:35:36.760 --> 00:35:41.210
고생이 나한테만 너무 쏠렸다고, 이거 쏠림현상이
바람직하지가 않아요!
510
00:35:41.210 --> 00:35:43.830
재분배 해줘야 돼.
511
00:35:45.970 --> 00:35:49.850
됐어, 바다는 나중에 가고, 얼른 복직해.
512
00:35:49.850 --> 00:35:51.980
왜? 바다 가자. 가고 싶다며.
513
00:35:51.980 --> 00:35:54.080
됐어, 나도 가기 찜찜했어.
514
00:35:54.080 --> 00:35:58.050
봐바, 노트북도 가져왔잖아. 여차하면 회사가려고.
515
00:36:03.920 --> 00:36:07.310
길이야, 만들면 생기겠지.
516
00:36:07.310 --> 00:36:09.550
얼른 복직해.
517
00:36:15.950 --> 00:36:20.620
알았어, 대신 나 복직해도 아니다 싶으면 바로 바다로 튈 거다?
518
00:36:20.620 --> 00:36:23.480
튀게되면 전화해, 같이 튀어줄게.
519
00:36:42.620 --> 00:36:45.810
힘든 선택이라고 얘기했다?
520
00:36:45.810 --> 00:36:48.540
마음 단단히 먹어.
521
00:36:51.850 --> 00:36:53.590
응.
522
00:36:55.650 --> 00:36:56.820
<i>빨리!</i>
523
00:36:56.820 --> 00:36:59.760
<i>빨리 나 밀어줘!</i>
524
00:37:49.740 --> 00:37:52.250
딱 맞네?
525
00:37:53.160 --> 00:37:56.730
너 아저씨 본 적 있지? 엘레베이터 앞에서.
526
00:37:56.730 --> 00:38:00.980
아니요? 안 봤어요.
527
00:38:32.460 --> 00:38:34.300
-상부지구대 고경환 경위입니다.
-꼬마야, 괜찮니?
528
00:38:34.300 --> 00:38:36.910
폭행혐의 현행범으로 당신을 체포합니다.
529
00:38:36.910 --> 00:38:41.250
당신은 변호사를 선임할 수 있고, 묵비권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530
00:38:41.250 --> 00:38:44.460
아니, 애랑 얘기하려던 것 뿐인데!
531
00:38:44.460 --> 00:38:47.860
아니 무슨 말인데, 애가 오줌까지 질질 싸는데요?
532
00:38:47.860 --> 00:38:52.010
일단 경찰서가서 한 마디도 빠짐없이 저랑 한 번 얘기해봅시다.
533
00:38:52.010 --> 00:38:54.860
빨리 들어가.
534
00:38:58.700 --> 00:39:01.060
꼬마야, 너 괜찮나?
535
00:39:01.060 --> 00:39:05.200
야 근데 탁아, 너 저 양반 저거 사고칠 줄 어찌알고
쫓아가자 그런건데?
536
00:39:05.200 --> 00:39:08.110
제가 관상을 좀 보지않습니까.
537
00:39:08.850 --> 00:39:12.930
내가 경감이 될 관상인가?
538
00:39:12.930 --> 00:39:14.790
글쎄요...
539
00:39:16.170 --> 00:39:17.860
선배 저 왔습니다.
540
00:39:17.860 --> 00:39:19.580
어, 야 너 마침 잘왔다.
541
00:39:19.580 --> 00:39:23.560
너 저번에 왜 니가 취재했다는 그 조교 기억..어머!
542
00:39:23.560 --> 00:39:28.670
네, 기억하죠. 그 문 작가한테 갑질한다고 반항했던 그 조교요?
543
00:39:28.670 --> 00:39:33.090
넌 어디 땅보다 왔니? 네가 이제 아주 복장으로 반항을 하는구나?
544
00:39:33.090 --> 00:39:36.790
뭐, 반항하자고 볼 수도 있는데.
545
00:39:37.420 --> 00:39:39.930
그 조교얘기 계속 해봐요.
546
00:39:42.810 --> 00:39:48.030
니 대신에 조교 인터뷰 딸 수 있는지, 서
구대병원에다 연락해봤거든?
근데 그 조교수 뇌사상태래.
547
00:39:48.030 --> 00:39:51.960
오늘 뭐 장기기증한다는데? 일곱 명한테?
548
00:39:55.330 --> 00:39:58.660
일곱 명...사람이였구나.
549
00:39:58.660 --> 00:40:00.760
응?
550
00:40:00.760 --> 00:40:03.810
선배 좀 나갔다 오겠습니다!
551
00:40:03.810 --> 00:40:06.430
그래요, 들어가요!
552
00:40:06.430 --> 00:40:09.560
내가 갑이 아니라, 을인 가봐.
553
00:40:09.560 --> 00:40:12.900
수배자 확보되면 바로 연락줘요, 휴대폰 확인할테니까.
554
00:40:12.900 --> 00:40:16.160
저, 그리고 오전에 결재올린 거 결재났는지 체크 좀 부탁해요.
555
00:40:16.160 --> 00:40:17.820
네.
556
00:40:20.350 --> 00:40:22.040
선배, 어디가요?
557
00:40:22.040 --> 00:40:25.600
나 병원에 좀 다녀올게, 우리 찬호때문에.
558
00:40:31.650 --> 00:40:34.060
-여기,여기,여기!
-네.
559
00:40:34.820 --> 00:40:36.200
아드님이 아프신 거 같죠?
560
00:40:36.200 --> 00:40:39.000
응, 그런가봐요.
561
00:40:39.970 --> 00:40:43.350
싱글맘이라 배로 힘드시겠네.
562
00:40:49.000 --> 00:40:52.990
선배님들 저, 덕분에 몸조리 잘하고 왔습니다!
그 동안 제 걱정 많이 하셨죠?!
563
00:40:52.990 --> 00:40:54.380
그래, 잘왔어.
564
00:40:54.380 --> 00:40:56.490
후배님 왔어?
565
00:40:59.720 --> 00:41:02.590
내 걱정 많이 안하셨구나들.
566
00:41:08.240 --> 00:41:13.840
선배님 왜그러세요? 찬호 무슨일 생겼어요?
567
00:41:13.840 --> 00:41:18.260
오늘 우리 찬호 이식수술할 지도 모른대서.
568
00:41:18.260 --> 00:41:20.180
이식해주겠다는 사람이 나왔어요?!
569
00:41:20.180 --> 00:41:25.020
어, 뇌사자인데 좀 있다 뇌사판정 받을 예정인가봐.
570
00:41:25.020 --> 00:41:28.600
판정나면 바로 수술할 거래.
571
00:41:29.360 --> 00:41:33.340
실감 잘 안나, 믿어지지도 않고.
572
00:41:34.110 --> 00:41:35.210
잘 되겠지?
573
00:41:35.210 --> 00:41:38.850
그럼요! 당연히 잘 되죠!
574
00:41:38.850 --> 00:41:42.360
괜히 다른사람들 걱정끼치기 싫어, 알지?
575
00:41:42.360 --> 00:41:45.920
저 입 진짜 무겁습니다.
576
00:41:45.920 --> 00:41:52.890
제가 입이 싼 놈이였으면은 부장님 필러맞은 거,
신 프로 불교인거 한강지검에 쫙 다 퍼졌습니다.
577
00:41:53.750 --> 00:41:55.660
부장님이 필러를 맞아?!
578
00:41:55.660 --> 00:41:57.290
아이고 말도 마요!
579
00:41:57.290 --> 00:42:01.970
아, 우리 부장님 쁘띠성형 매니아세요!
자세히보면 막!
580
00:42:01.970 --> 00:42:05.080
세상에...신 프로는 불교고?
581
00:42:05.080 --> 00:42:10.860
아주,아주 독실하죠!? 네? 직관들어가는 뭐 사찰들어가가지고
백팔 배 하잖아요, 백팔 배.
582
00:42:10.860 --> 00:42:15.170
대박...이 재밌는 걸 이제 알았네, 난?
583
00:42:26.440 --> 00:42:29.270
이제 긴장 좀 풀리셨어요?
584
00:42:33.880 --> 00:42:39.600
이따가 병원가서도 지금처럼 긴장푸시고 침착하게.
585
00:42:40.280 --> 00:42:42.580
아셨죠?
586
00:42:42.580 --> 00:42:44.430
고마워.
587
00:42:48.470 --> 00:42:50.400
<i>화이팅!</i>
588
00:42:52.160 --> 00:42:54.300
전화할게.
589
00:43:07.060 --> 00:43:09.000
파이팅...
590
00:43:16.220 --> 00:43:18.750
아니 다들 어디갔어?
591
00:43:24.000 --> 00:43:25.780
향미씨! 나 왔습니다.
592
00:43:25.780 --> 00:43:28.680
정 검사님 오셨어요?
593
00:43:28.680 --> 00:43:29.930
아니 왜그러고 들어와요?
594
00:43:29.930 --> 00:43:33.510
정 검사님 제 앞모습보다 뒷모습 좋아하시잖아요.
595
00:43:33.510 --> 00:43:37.050
앞으로 정 검사님 앞에서는 계속 이러고 다니려고요.
596
00:43:37.050 --> 00:43:39.300
네, 감사합니다.
597
00:43:39.300 --> 00:43:41.890
향미씨 안녕!
598
00:43:41.890 --> 00:43:45.610
어, 정 검사님! 아, 괜찮아요? 네?
599
00:43:45.610 --> 00:43:47.570
이 다친데 다 회복한 거에요?
600
00:43:47.570 --> 00:43:50.560
무리해서 막 나온 거 아니죠? 세상에 얼굴 봐!
601
00:43:50.560 --> 00:43:53.920
반토막이 됐네, 안그래도 작은데...
602
00:43:55.200 --> 00:43:58.520
역시 절 반겨주는 건 계장님 밖에 없네요.
603
00:43:58.520 --> 00:44:01.250
아, 왜요 다들 엄청 보고싶어 했어요.
604
00:44:01.250 --> 00:44:03.800
아니요, 계장님 밖에 없었어요.
605
00:44:03.800 --> 00:44:07.470
회포는 따로 푸시고 이거 먼저 해결해 주시죠?
606
00:44:07.470 --> 00:44:08.640
뭔데요 이게?
607
00:44:08.640 --> 00:44:10.000
검시서류에요.
608
00:44:10.000 --> 00:44:15.930
검시끝나는대로 장기이식 바로 들어가야 된다고 하니까
즉시 처리해주셔야 되세요.
609
00:44:22.750 --> 00:44:25.700
<i>기관 구매를위한 승인서</i>
610
00:44:25.700 --> 00:44:30.930
<i>내 꿈대로라면 당신은 내일 복직하자마자 검시를 나가게 될 거야.</i>
611
00:44:30.930 --> 00:44:32.410
아, 뭐하십니까?
612
00:44:32.410 --> 00:44:37.530
얼른 도장 찍으셔서 보내주세요, 그래야 이식수술을 시작하지요?
613
00:44:37.530 --> 00:44:42.580
저, 계장님 만일 이 사람이 사고로 뇌사상태가 된 게 아니라면
어떻게 해야됩니까?
614
00:44:42.580 --> 00:44:44.270
누군가한테 맞아서라면?
615
00:44:44.270 --> 00:44:48.620
그럼 그 장기이식 승인하면 안되죠, 부검해야 되니까.
616
00:44:49.370 --> 00:44:51.610
계장님 지금 저랑 서구대병원으로 가시죠.
617
00:44:51.610 --> 00:44:53.190
예? 예.
618
00:44:53.190 --> 00:44:57.020
이 사건 승인하기 전에 좀 더 파봐야 될 거 같아서요.
619
00:44:57.020 --> 00:44:58.940
아, 예...
620
00:45:00.990 --> 00:45:04.150
진짜 오자마자 또 파? 맨날 파기만 해.
621
00:45:04.150 --> 00:45:08.100
지가 무슨 형사 3 부의 두더지야.
622
00:45:08.100 --> 00:45:12.020
아, 내가 깜빡잊었네. 저러니까 반겨주는 사람이 없는데.
623
00:45:12.020 --> 00:45:13.880
그러니까!
625
00:45:22.050 --> 00:45:23.760
제꺼 아녜요.
626
00:45:26.990 --> 00:45:27.860
네, 우탁씨.
627
00:45:27.860 --> 00:45:30.900
<i>지금 어딥니까?</i>
검시하러 병원가는 길입니다.
628
00:45:30.900 --> 00:45:33.030
홍주한테 내 꿈 얘기 들었죠?
629
00:45:33.030 --> 00:45:35.620
<i>네, 들었습니다.</i>
630
00:45:35.620 --> 00:45:41.190
나 지금 그 사건 범인을 체포한 것 같습니다. 문태민교수.
631
00:45:41.190 --> 00:45:44.030
진짜요?
632
00:45:44.030 --> 00:45:47.260
그리고 사건의 목격자도 확보한 거 같습니다.
633
00:45:47.260 --> 00:45:52.630
아직 애기라 진술이 오락가락하긴 하지만,
그래도 꽤 구체적이에요.
634
00:45:52.630 --> 00:45:56.880
잠시 후에 이 사건 한강경찰서로 입건될 겁니다.
635
00:45:58.910 --> 00:46:02.330
정 검사님 오셨네? 이제 다 회복하신 거에요?
636
00:46:02.330 --> 00:46:03.760
네.
637
00:46:03.760 --> 00:46:06.280
어떻게 된 경위인지 자세히 좀 얘기해 봐요.
638
00:46:06.280 --> 00:46:10.940
<i>저 꼬맹이 때문에, 폭행으로 한강경찰서에 가야 된데요.</i>
639
00:46:10.940 --> 00:46:12.740
폭행이 문제가 아니에요.
640
00:46:12.740 --> 00:46:15.290
지금 가면 그 조교사건까지 더해질게 뻔합니다.
641
00:46:15.290 --> 00:46:20.360
장기이식 끝나면 부검 못하는 거 아닙니까?
642
00:46:20.360 --> 00:46:22.480
<i>사인도 다 묻힐거고.</i>
643
00:46:22.500 --> 00:46:26.700
그럼 나는 깔끔하게 나갈 수 있는 거 잖아.
644
00:46:26.700 --> 00:46:30.650
일단 경찰서가면 변호인조력 받겠다고 하고 입 다물고 계세요.
645
00:46:30.650 --> 00:46:33.330
나머진 내가 알아서 할테니까.
646
00:46:44.490 --> 00:46:47.750
일단 서구대병원으로 가죠.
647
00:47:08.280 --> 00:47:12.180
조금만 참아, 씩씩하네 우리 찬호.
648
00:47:12.180 --> 00:47:17.450
그래 오늘 수술만 잘 참고 견디면 우리찬호 더 이상 병원에 와서
투석 안해도 돼.
649
00:47:17.450 --> 00:47:21.290
다른애들처럼 소변도 볼 수 있는 거죠?
650
00:47:21.290 --> 00:47:26.720
그럼! 어쩜 이렇게 똑똑할까.
651
00:47:26.720 --> 00:47:29.980
선생님, 찬호어머니, 잠시만요.
652
00:47:29.980 --> 00:47:30.760
무슨 일이에요?
653
00:47:30.760 --> 00:47:33.600
아무래도 오늘 수술 어렵겠는데요?
654
00:47:33.600 --> 00:47:34.680
왜 갑자기?
655
00:47:34.680 --> 00:47:39.320
검사가 방금 검시하고 갔는데, 장기적출 승인을 안하고 갔어요.
656
00:47:39.320 --> 00:47:42.330
부검해야 될지도 모른다고 해서.
657
00:48:02.580 --> 00:48:03.990
잠시만요.
658
00:48:03.990 --> 00:48:04.950
네?
659
00:48:04.950 --> 00:48:08.100
여기 이 환 환자 장기이식수술 들어갔습니까?
660
00:48:08.100 --> 00:48:09.260
누구시죠?
661
00:48:09.260 --> 00:48:12.500
환이 선배입니다. 교수님께서 어떻게 됐는지 궁금해하셔서.
662
00:48:12.500 --> 00:48:15.330
검사가 아까 와서 이 환 환자 검시했는데,
663
00:48:15.330 --> 00:48:18.910
사고로 다친게 아닌 거 같다고 장기적출 승인을 안하고 갔어요.
664
00:48:18.910 --> 00:48:20.890
안했다고?
665
00:48:25.910 --> 00:48:28.790
혹시 담당검사가 누군지 아세요?
666
00:48:30.100 --> 00:48:34.780
<i>정재찬 검사라고 하던데요? 키가 아주 큰.</i>
667
00:48:37.710 --> 00:48:40.020
그래 재찬아 해보자.
668
00:48:40.020 --> 00:48:45.200
기왕 이렇게 된 거 직관까지 가라,
재판에서 제대로 한 번 붙어보게.
669
00:48:50.710 --> 00:48:56.600
송 선배님? 왜이렇게 일찍와요? 수술은...
670
00:48:57.250 --> 00:48:58.960
못했어.
671
00:48:58.960 --> 00:49:01.570
아, 왜요?
672
00:49:01.570 --> 00:49:04.360
내가 말했잖아.
673
00:49:04.400 --> 00:49:08.230
믿어지지도 않고 실감도 안난다고.
674
00:49:08.230 --> 00:49:10.500
그 느낌이 맞더라고.
675
00:49:11.350 --> 00:49:15.160
우리찬호한테 신장주기로 한 공여자가
676
00:49:15.160 --> 00:49:18.440
부검해야 하나봐.
677
00:49:24.150 --> 00:49:28.890
두 분 여기 계시네요? 부장님 호출입니다.
678
00:49:28.890 --> 00:49:30.660
호출? 갑자기 왜?
679
00:49:30.660 --> 00:49:33.520
급히 논의할 게 있다고 하십니다.
680
00:49:36.190 --> 00:49:40.150
<i>기관 구매를위한 승인서</i>
681
00:49:46.420 --> 00:49:47.660
무슨 일이십니까?
682
00:49:47.660 --> 00:49:49.630
갑자기 논의할 게 뭐에요?
683
00:49:49.630 --> 00:49:54.170
우리 말석님 복귀하자마자 사건 골치아프게 만드셔서요.
684
00:49:54.170 --> 00:49:55.470
참 또, 참.
685
00:49:55.470 --> 00:49:59.360
골치 아프게 만든게 아니지? 당연히 따지고 넘어갈 문제야?
686
00:49:59.360 --> 00:50:01.580
-얘기 해봐.
-네.
687
00:50:01.580 --> 00:50:06.310
방금 전에 서구대병원에 뇌사자가 된 사람 검시를 다녀왔습니다.
688
00:50:06.310 --> 00:50:10.710
제가 장기적출승인하면 바로 수술에 들어가는 상황이였구요.
689
00:50:12.720 --> 00:50:16.880
야, 여기서 이러고 있으면 어떡해?
한 시가 급한 수술인데 얼른 승인해야지?
690
00:50:16.880 --> 00:50:18.200
승인 할 수가 없었습니다.
691
00:50:18.200 --> 00:50:20.130
아니 왜?
692
00:50:23.500 --> 00:50:25.950
사고로 다친 게 아닌 거 같아서요.
693
00:50:25.950 --> 00:50:28.360
사고가 아니면 뭔가?
694
00:50:30.650 --> 00:50:33.670
이건 아까 SBC 남 기자가 보내준 영상입니다.
695
00:50:33.670 --> 00:50:38.750
얼마 전 문태민작가 출판기념회 장면이구요.
여기 보이는 이 조교가 피해자입니다.
696
00:50:38.750 --> 00:50:41.780
<i>지금 보시는 것처럼 교수한테 항변하다 끌려나갔고</i>
697
00:50:41.780 --> 00:50:45.620
한 시간 후에 같은 건물의 엘리베이터 통로에서
추락한 채로 발견됩니다.
698
00:50:45.620 --> 00:50:48.080
그 뭐 술마시고 인사불성돼서 떨어졌다며.
699
00:50:48.080 --> 00:50:52.820
<i>아니요, 지금 보시면 조교는 전혀 술에 취하지 않았습니다.</i>
700
00:50:52.820 --> 00:50:55.680
남들보다 술잔드는 빈도도 아주 적구요.
701
00:50:55.680 --> 00:50:57.750
그러네.
702
00:50:57.750 --> 00:51:02.030
그래서, 누군가 무력으로 밀어서 떨어뜨린 거다?
703
00:51:02.030 --> 00:51:03.620
네.
704
00:51:04.670 --> 00:51:11.350
용의자는 특정했어? 그냥 추측으로 승인 안한거면
너 여러사람 잡는거다?
705
00:51:11.350 --> 00:51:15.370
문태민작가가 유력한 용의자입니다.
706
00:51:15.370 --> 00:51:16.460
진짜?
707
00:51:16.460 --> 00:51:18.830
방금 전에 상구지구대 쪽에서 연락이 왔는데,
708
00:51:18.830 --> 00:51:21.870
문작가가 유치원생을 쫓다가 폭행으로 체포됐답니다.
709
00:51:21.870 --> 00:51:26.480
근데 그 유치원생이 문작가를 사고현장에서 봤다고 했대요.
710
00:51:26.480 --> 00:51:28.780
여러모로 수상하네?
711
00:51:28.780 --> 00:51:31.440
-그 아무래도 이거 부검해야겠는데?
-부장님!
712
00:51:31.440 --> 00:51:34.910
근데 지금 부검을 할 수 없잖아요, 아직 뇌사상태라.
713
00:51:34.910 --> 00:51:39.880
뭐, 뇌사자면 보통 며칠 후면 심장사하게 되니까,
그 때가서 부검하면 돼.
714
00:51:39.880 --> 00:51:42.320
그럼 장기이식을 못하지 않습니까?
715
00:51:42.320 --> 00:51:46.520
장기이식하자고 해야할 부검을 안 해?
그러다 범인 놓치면 어떡합니까?
716
00:51:46.520 --> 00:51:48.850
부검했는데 사고사로 나오면요?
717
00:51:48.850 --> 00:51:52.290
일곱 명의 목숨을 쌩으로 날리는거잖습니까!
718
00:51:55.380 --> 00:51:57.900
아, 나 도대체 이해가 안 돼.
719
00:51:57.900 --> 00:52:02.700
겨우 이 정도 증거로
장기기증하겠다는 유가족 뜻을 거스르고 부검을 해?
720
00:52:02.730 --> 00:52:05.390
유가족도 부검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721
00:52:05.390 --> 00:52:08.610
네가 하고 싶어서 설득했겠지! 야!
722
00:52:08.610 --> 00:52:11.880
넌 일곱 명 목숨보다 네 실적 올리는 게 그게 더 중요하지!?
723
00:52:11.880 --> 00:52:13.210
그런거 아닙니다 선배님!
724
00:52:13.210 --> 00:52:18.360
야, 이지광! 자네 도대체 왜그래?
이게 감정으로 결정할 문제야?
725
00:52:18.360 --> 00:52:23.660
<i>아니, 타살이 의심되면 부검해서
원인 규명하는게 그게 우선인 거 몰라?</i>
726
00:52:23.660 --> 00:52:25.480
그래야 가해자 법정에 세울 거 아니야!
727
00:52:25.480 --> 00:52:28.730
어느 정도 타당한 근거는 있어야죠!
728
00:52:28.730 --> 00:52:35.390
지금 저 정도 증거가 일곱 명 목숨하고 바꿀 만큼,
그만큼 무겁다고 생각하세요?
729
00:52:38.250 --> 00:52:40.510
너도 그렇게 생각해?
730
00:52:43.550 --> 00:52:46.630
저도 이 선배님 말이 일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731
00:52:46.630 --> 00:52:53.430
이 정도 증거로 장기이식을 포기하고 부검을 하는 거,
너무 위험한 결정같습니다.
732
00:53:01.330 --> 00:53:03.290
손 수석은?
733
00:53:04.700 --> 00:53:05.620
네?
734
00:53:05.620 --> 00:53:10.150
어떻게 생각해? 이 장기적출 승인해야 되나?
735
00:53:16.030 --> 00:53:18.730
저는...
736
00:53:21.560 --> 00:53:23.820
전...
737
00:53:27.450 --> 00:53:30.490
승인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738
00:53:30.490 --> 00:53:32.380
선배님!
739
00:53:33.700 --> 00:53:38.660
부검해야죠!
740
00:53:40.450 --> 00:53:46.210
전 정검사가 옳은 판단했다고 생각합니다.
741
00:54:09.100 --> 00:54:13.780
선배님! 제정신이에요? 지금 정프로가 맡은 사건이 뭔지 몰라요?
742
00:54:13.780 --> 00:54:17.740
저 뇌사자가 찬호한테 신장 줄 사람이라구요!
743
00:54:17.740 --> 00:54:18.690
알아.
744
00:54:18.690 --> 00:54:22.870
근데 부검을 해야한다구요?
와, 범인하나 잡자고 찬호를 포기해요?
745
00:54:22.870 --> 00:54:25.420
그런 뜻이 아니라는 거 잘 알잖아.
746
00:54:25.420 --> 00:54:29.450
아니요 모르겠어요! 모르겠다고 난!
747
00:54:30.560 --> 00:54:34.330
이런 상황에서도 검사로서 선택한거다
뭐 그런 거룩한 얘기하실 거면!
748
00:54:34.330 --> 00:54:37.670
검사로써 선택한게 아니야!
749
00:54:39.550 --> 00:54:42.390
부모로써 선택한 거야.
750
00:54:48.120 --> 00:54:57.100
만약에 내가 그 조교부모라면 남의 자식을 살리기보다
751
00:54:57.100 --> 00:55:01.100
내 아들이 어떻게 죽었는지 밝히고 싶을거야.
752
00:55:03.120 --> 00:55:07.630
환아, 얘기 좀 해봐.
753
00:55:09.790 --> 00:55:12.590
누가 널 이렇게 만든거냐.
754
00:55:15.120 --> 00:55:18.250
이 아버지가 잡아다가
755
00:55:19.420 --> 00:55:26.600
혼꾸녕을 내줄테니까...제발 얘기 좀 해봐 환아, 응?
756
00:55:34.840 --> 00:55:41.280
<i>일곱 명이든 칠십 명이든, 남의 목숨 살리기 보다</i>
757
00:55:42.580 --> 00:55:46.200
내 아들 한을 풀어주는게 우선일 거야.
758
00:55:47.970 --> 00:55:50.130
그게 부모마음이야.
759
00:55:52.420 --> 00:55:57.230
그래서 난 부검해야 한다고 생각해.
760
00:55:58.060 --> 00:55:59.810
검사로써가 아니라.
761
00:56:01.970 --> 00:56:04.190
부모로써
762
00:56:07.550 --> 00:56:09.940
그렇게 생각해.
763
00:56:48.400 --> 00:56:52.390
이 뇌사자 아마 일주일 못버티고 이거 심장사하게 될 거야.
764
00:56:52.390 --> 00:56:54.180
그럼 그 때 부검하고
765
00:56:54.180 --> 00:56:56.760
이거 불승인처리해.
766
00:57:02.450 --> 00:57:05.170
<i>기관 구매를위한 승인서</i>
767
00:57:05.170 --> 00:57:07.790
<i>어느 쪽을 선택할거야?</i>
768
00:57:07.790 --> 00:57:09.460
<i>일곱 명을 살릴거야</i>
769
00:57:09.460 --> 00:57:13.700
<i>아님 한 명의 범인을 잡을거야?</i>
770
00:57:22.890 --> 00:57:26.870
<i>당신이 나라면 어느 쪽을 선택해?</i>
771
00:57:26.870 --> 00:57:28.860
<i>나라면</i>
772
00:57:32.710 --> 00:57:36.410
<i>둘 중 어느 쪽도 선택 안해, 난.</i>
773
00:57:42.200 --> 00:57:47.270
부장님 장기이식과 부검, 동시에 진행하면 안됩니까?
774
00:57:47.270 --> 00:57:48.940
뭐?
775
00:57:48.940 --> 00:57:50.520
부검의하고 상의해봤는데,
776
00:57:50.520 --> 00:57:56.030
아주 드물긴하지만 장기이식과 부검을
동시에 진행한 케이스가 있다고 합니다.
777
00:57:56.030 --> 00:57:58.030
2008 년 부산 육교살인사건도
778
00:57:58.030 --> 00:58:02.130
장기이식과 부검을 동시에 진행해서 살인선고 받아냈구요,
779
00:58:02.130 --> 00:58:04.370
2014 년 평창스키장사건도
780
00:58:04.370 --> 00:58:08.400
장기이식과 부검을 동시에 진행해서
상해치사선고 받아냈습니다.
781
00:58:08.400 --> 00:58:09.480
그리고 또...
782
00:58:09.480 --> 00:58:12.680
그거야 말그대로 이거 드문 케이스지.
783
00:58:12.680 --> 00:58:17.780
이 장기이식을 하면 이 장기부검이 불가능해져서
사인규명이 아주 어려워져요.
784
00:58:17.780 --> 00:58:22.400
네, 근데 그 드문케이스가 이번케이스하고 상당히 유사합니다.
785
00:58:22.400 --> 00:58:26.280
<i>사건피해자들 모두가 장기쪽 손상이 아니라, 머리쪽 손상이고</i>
786
00:58:26.280 --> 00:58:28.690
검시결과 목부위에서의 금이 발견됐어요.
787
00:58:28.690 --> 00:58:31.750
장기쪽 부검없이, 목과 머리쪽 부검만으로도
788
00:58:31.750 --> 00:58:34.690
사인을 밝혀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789
00:58:45.060 --> 00:58:50.680
밝혀낼 수 있을거 같으면 안 돼. 반드시 밝혀내야지.
790
00:58:50.680 --> 00:58:55.350
네! 반드시 밝혀내겠습니다.
791
00:58:58.320 --> 00:59:05.010
<i>나라면 일곱 명을 살리고 범인도 잡을 거야.</i>
792
00:59:05.010 --> 00:59:06.650
♫ <i>네가 했던 말들에</i> ♫
793
00:59:06.650 --> 00:59:10.430
♫ <i>그저 웃음만 짓는 나는</i> ♫
<i>그게 내 선택이야.</i>
794
00:59:13.190 --> 00:59:16.800
♫ <i>시간이 가도 이렇게</i> ♫
795
00:59:16.800 --> 00:59:19.630
♫ <i>너와 있고 싶은 마음</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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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9:19.630 --> 00:59:22.850
♫ <i>네 생각들 뿐인걸 babe</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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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9:22.850 --> 00:59:28.550
♫ <i>네가 다가와 지금 내게와</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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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9:28.550 --> 00:59:31.550
♫ <i>내 눈속에 </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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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9:31.550 --> 00:59:35.360
♫ <i>너만 있으니 내 손을 믿어봐</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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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9:35.360 --> 00:59:41.660
♫ <i>지금 나 시간 앞에서 눈을 감아</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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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9:41.660 --> 00:59:47.100
♫ <i>baby 너의 사랑이 될게</i>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