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
00:00:11.030 --> 00:00:14.080
왜 이렇게 늦게 와?
3
00:00:58.120 --> 00:01:00.310
전하.
4
00:01:00.310 --> 00:01:04.500
전하, 아뢰옵기 황공하오나..
5
00:01:06.930 --> 00:01:10.170
어서 고하시게.
6
00:01:11.460 --> 00:01:17.080
전하, 홍경래가 살아있었습니다.
7
00:01:19.250 --> 00:01:22.920
뭐라?
8
00:01:33.000 --> 00:01:34.870
나니야.
9
00:01:37.180 --> 00:01:40.740
라온 아버지?
10
00:01:42.390 --> 00:01:45.670
어서 피해야 한다. 라온이는?
11
00:01:46.270 --> 00:01:50.540
라온이... 저기... 언덕에...
12
00:01:54.450 --> 00:01:56.210
어서 이리와.
13
00:02:37.570 --> 00:02:39.880
꼼짝말고 여기 있어.
14
00:02:42.640 --> 00:02:45.690
안돼요. 안돼요.
15
00:02:52.000 --> 00:02:53.800
안돼요! 안돼요.
16
00:03:01.490 --> 00:03:05.400
이보시오. 혹시 나를 찾소?
17
00:03:56.360 --> 00:04:00.350
방금 추포되어 의금부로 압송중이라 합니다.
18
00:04:01.220 --> 00:04:05.560
네 이놈! 네놈이 지금 나를 놀리는 것이냐?!
19
00:04:05.560 --> 00:04:10.440
소신도 믿어지지 않사오나 사실입니다, 전하.
20
00:04:11.380 --> 00:04:15.350
아니야. 십년전에 죽은 자를 어찌...
21
00:04:15.350 --> 00:04:18.080
홍경래가 십년정 정주성에서 살아남아
22
00:04:18.080 --> 00:04:22.540
또다른 봉기를 준비한다는 소문이 사실이었던 것 같습니다.
23
00:04:28.250 --> 00:04:29.440
전하!
24
00:04:29.440 --> 00:04:31.580
전하!
25
00:04:31.580 --> 00:04:34.080
전하! 전하!
26
00:04:34.080 --> 00:04:36.550
어서 어의를 들라하라!
27
00:04:36.550 --> 00:04:38.610
<i>전하, 전하.</i>
28
00:04:38.610 --> 00:04:42.720
<i>전하, 전하, 전하...</i>
29
00:05:18.410 --> 00:05:22.410
<i>저하, 주상전하께서 쓰러지셨습니다.</i>
30
00:05:23.090 --> 00:05:26.420
<i>홍경래가 추포됐답니다.</i>
31
00:05:31.200 --> 00:05:34.570
엄마, 괜찮아?
32
00:05:36.110 --> 00:05:39.120
잡혀갔어...
33
00:05:41.830 --> 00:05:43.660
누가?
34
00:05:44.570 --> 00:05:46.970
네 아버지가...
35
00:05:51.740 --> 00:05:56.270
그게 무슨 말이야?
36
00:05:56.270 --> 00:05:58.770
네 아버지가...
37
00:06:02.120 --> 00:06:06.120
그냥 죽은건 줄 알았....
38
00:06:07.130 --> 00:06:10.550
살아있기만 하면...
39
00:06:11.430 --> 00:06:16.040
죽은게....
40
00:06:17.000 --> 00:06:20.840
죽지만 말고 살아달라...
41
00:06:28.380 --> 00:06:33.090
살아있어... 살아있어...
42
00:06:35.860 --> 00:06:40.060
라온아...
43
00:06:48.300 --> 00:06:54.650
<i>제 16장
당신이 꿈꾸는 세상</i>
44
00:06:54.650 --> 00:06:58.560
자, 자, 다들 비키시오!
45
00:06:58.560 --> 00:07:00.270
비키시오.
46
00:07:02.350 --> 00:07:04.050
아이구, 홍경래 맞네!
47
00:07:04.050 --> 00:07:06.470
아이구, 홍경래가 진짜 살아있었어!
48
00:07:06.470 --> 00:07:08.030
어이구!
49
00:07:08.670 --> 00:07:09.480
물러서시오!
50
00:07:09.480 --> 00:07:11.270
비키시오!
51
00:07:14.610 --> 00:07:17.960
역시 죽은게 아니었어.
52
00:07:17.960 --> 00:07:19.690
물러서시오, 비키시오!
53
00:07:19.690 --> 00:07:21.540
아이구 저!
54
00:07:23.130 --> 00:07:25.870
그토록 기다렸는데...
55
00:07:26.690 --> 00:07:32.990
왜 이렇게밖에 만날 수 없었는지 한스럽구나.
56
00:07:33.890 --> 00:07:39.130
전하의 명으로 의금부가 아닌 궐로 압송된다 들었습니다.
57
00:07:40.330 --> 00:07:43.250
내 목숨을 걸고서라도
58
00:07:44.190 --> 00:07:47.270
반드시 탈출시킬 것이다.
59
00:08:00.570 --> 00:08:06.290
이곳은 우리가 철저히 지키고 있으니 안심하거라.
60
00:08:09.610 --> 00:08:12.060
어머닌 좀 어떠시냐?
61
00:08:13.900 --> 00:08:19.250
많이 놀라셨는지 기운을 차리지 못하십니다.
62
00:08:20.670 --> 00:08:25.450
좀 안정을 취하시면 괜찮아지실거다.
63
00:08:25.450 --> 00:08:28.280
너무 심려치 말거라.
64
00:08:28.890 --> 00:08:30.940
예, 상선어른.
65
00:08:32.530 --> 00:08:34.270
자, 그럼.
66
00:08:35.210 --> 00:08:42.100
저...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67
00:08:44.180 --> 00:08:46.000
안된다!
68
00:08:46.000 --> 00:08:51.850
지금 너에게 궐이 얼마나 위험한지 정녕 모른단 말이냐?!
69
00:08:52.840 --> 00:08:54.760
알고 있습니다.
70
00:08:54.760 --> 00:08:59.220
무려 십년을 벼르다 잡은 중죄인이야.
71
00:08:59.220 --> 00:09:04.760
네 아버지도, 너도, 목숨을 보전하기 힘든 상황이야.
72
00:09:04.760 --> 00:09:08.070
그러니 부탁드리는 것입니다.
73
00:09:08.070 --> 00:09:12.260
만에하나 일이 잘못되기라도 하면...
74
00:09:14.340 --> 00:09:22.740
상선어른. 온 백성이 다 아는 아버지를 저만 몰라서야 되겠습니까?
75
00:09:22.740 --> 00:09:25.900
너까지 위험에 빠뜨릴 순 없다.
76
00:09:27.440 --> 00:09:29.960
마지막으로 한번만...
77
00:09:31.140 --> 00:09:39.330
아니... 처음으로 아버지를 만날 수 있게 도와주십시오.
78
00:09:51.530 --> 00:09:57.740
살아있었어. 며칠전에도 침전까지 나를 찾아왔었지.
79
00:09:57.740 --> 00:10:01.130
꿈이 아니었어... 꿈이.
80
00:10:06.540 --> 00:10:10.290
세자의 가례가 예정됐던 그 경사스러운 날에
81
00:10:10.290 --> 00:10:13.420
어떻게...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단 말이오?!
82
00:10:14.310 --> 00:10:17.910
전하, 곧 다시 길일을 잡을 것이니
83
00:10:17.910 --> 00:10:22.710
국혼에 관한 걱정은 마시옵고 옥체강건에 힘쓰셔야 하옵니다.
84
00:10:22.710 --> 00:10:26.710
과인을 십년이나 농락한 죄인이다.
85
00:10:26.710 --> 00:10:30.110
능지처사의 형벌을 내려도 과함이 없을 것이야!
86
00:10:30.110 --> 00:10:32.310
예, 전하.
87
00:10:32.310 --> 00:10:36.310
소신도 참담함을 금할 길이 없사옵니다.
88
00:10:36.310 --> 00:10:41.710
중대한 반역죄를 저지른 죄인이니 친국을 행하시어
89
00:10:41.710 --> 00:10:46.510
참형으로 다스리는 것이 옳다 사료되옵니다.
90
00:10:48.710 --> 00:10:52.310
영상, 친국이라니요?
91
00:10:53.110 --> 00:10:58.710
그 자의 추포 소식에 전하께서 얼마나 심려가 크셨는지 잘 아시지 않소?
92
00:10:58.710 --> 00:11:04.710
예, 아직 옥체 미령하시어 아니될 듯 하옵니다.
93
00:11:06.110 --> 00:11:08.110
아니다!
94
00:11:08.110 --> 00:11:13.110
영상의 말대로 내 친히 국문할 것이다.
95
00:11:43.710 --> 00:11:47.450
고개 숙이고 내 뒤에 바로 붙어 따라와라.
96
00:11:52.310 --> 00:11:58.210
절 데리러 온다는 사람이 김형이셨습니까?
97
00:11:59.010 --> 00:12:01.810
입궐할 때까진 아무것도 묻지 마라.
98
00:12:08.510 --> 00:12:11.310
저하, 지금 어디 가시는 것이옵니까?
99
00:12:11.310 --> 00:12:13.110
옥사로 가자.
100
00:12:13.110 --> 00:12:15.510
지금 이 시각에 거긴 어찌...?
101
00:12:15.510 --> 00:12:19.410
아무래도 그 자를 직접 만나봐야겠다.
102
00:12:31.640 --> 00:12:33.840
예서 기다리고 있으마.
103
00:15:10.910 --> 00:15:15.910
당신이 진짜 홍경래가 맞소?
104
00:15:17.110 --> 00:15:19.010
그렇소만.
105
00:15:21.710 --> 00:15:23.910
귀하신 세자저하께서
106
00:15:23.910 --> 00:15:29.110
무엇이 그리 궁금하여 옥사까지 발걸음을 하셨습니까?
107
00:15:29.110 --> 00:15:35.510
추포된 사실을 가족들은 알고 있소?
108
00:15:38.110 --> 00:15:40.710
난 그런 거 없소.
109
00:15:42.710 --> 00:15:45.610
당신은 왕이 사라지길 바란다더군.
110
00:15:46.810 --> 00:15:52.510
그럼 나 또한 당신의 표적이 되는건가?
111
00:15:54.310 --> 00:15:57.310
벌써 추국이 시작된거요?
112
00:15:58.310 --> 00:16:03.910
난 당신때문에 아주 소중한 것을 잃었소.
113
00:16:10.710 --> 00:16:16.510
무릇 하늘이 지도자를 세운것은 백성을 위함이지
114
00:16:16.510 --> 00:16:20.510
한 사람으로 하여금 위에서 눈을 부릅뜨고
115
00:16:20.510 --> 00:16:23.510
사리사욕을 채우란 것이 아니다.
116
00:16:24.450 --> 00:16:29.080
그것이 백운회의 생각인가?
117
00:16:29.110 --> 00:16:33.010
아니. 거기에 하나 더.
118
00:16:34.910 --> 00:16:38.310
난 그 말에 오류가 있다 생각하오.
119
00:16:38.310 --> 00:16:40.710
그것이 무엇인가?
120
00:16:42.310 --> 00:16:48.110
백성을 위한 지도자는 하늘이 세우는 것이 아니다.
121
00:16:48.110 --> 00:16:53.110
백성을 위한 지도자는 백성의 손으로
122
00:16:53.110 --> 00:16:56.110
직접 세우는 것이다.
123
00:17:16.460 --> 00:17:20.690
지금은 너무 위험하니 자현당에 있다가 날 밝는데로 나가자.
124
00:17:21.510 --> 00:17:25.410
저 때문에 괜한 고생이십니다, 김형.
125
00:18:12.850 --> 00:18:15.700
네가 데리고 든 것이냐?
126
00:18:16.520 --> 00:18:18.910
송구하옵니다, 저하.
127
00:18:30.710 --> 00:18:33.010
확실히 본건가?
128
00:18:33.710 --> 00:18:38.710
눈을 피하는데 뭔가 이상하다 싶었습니다. 유달리 작은 덩치하며...
129
00:18:38.710 --> 00:18:45.110
하여 돌아와서 용모파기를 자세히 보니, 그 놈이 확실한 것 같습니다.
130
00:18:45.110 --> 00:18:49.310
간이 배 밖으로 나와도 유분수지, 예가 어디라고...
131
00:18:49.310 --> 00:18:52.910
추국이 시작되기 전에 반드시 잡아오게.
132
00:18:52.910 --> 00:18:59.910
예. 지금같은 궐 상황에선 개미 한마리 빠져나가기 힘들겁니다.
133
00:18:59.910 --> 00:19:04.710
부녀상봉을 보는 세자의 표정이 궁금하군.
134
00:19:33.110 --> 00:19:40.910
혹 자현당 안까지 쫓아오는 자가 있거든 여기에 숨으면 된다.
135
00:19:42.610 --> 00:19:47.110
밖에선 문도 찾기 힘든 곳이니.
136
00:19:47.110 --> 00:19:52.010
자현당에 이런 곳이 있었습니까?
137
00:19:53.100 --> 00:19:54.370
내 어머니가
138
00:19:56.820 --> 00:19:59.440
가끔 쓰시던 곳이었다.
139
00:20:06.300 --> 00:20:08.660
괜찮은 것이냐?
140
00:20:13.560 --> 00:20:15.660
예, 저하.
141
00:20:17.550 --> 00:20:22.970
옥사의 간수들이 교대하는 틈을 타 자리를 만들어주마.
142
00:20:28.720 --> 00:20:30.900
그리운 사람은
143
00:20:33.420 --> 00:20:35.410
만나야지.
144
00:20:59.360 --> 00:21:01.940
<i>홍라온 (18세)
역적 홍경래의 딸, 신분을 속이고 '홍삼놈'이란 이름으로 소환이 됨.</i>
145
00:21:01.940 --> 00:21:03.540
통과.
146
00:21:05.830 --> 00:21:07.530
통과.
147
00:21:10.450 --> 00:21:12.210
통과.
148
00:21:13.680 --> 00:21:16.380
통과.
<i>홍라온 (18세)
역적 홍경래의 딸, 신분을 속이고 '홍삼놈'이란 이름으로 소환이 됨.</i>
149
00:21:27.770 --> 00:21:30.710
무섭소, 무서워...
150
00:21:37.710 --> 00:21:39.710
<i>홍라온 (18세)
역적 홍경래의 딸, 신분을 속이고 '홍삼놈'이란 이름으로 소환이 됨.</i>
151
00:21:39.710 --> 00:21:43.400
지나치게 낯이 익다 싶은건 나만의 착각이겠지?
152
00:21:43.400 --> 00:21:46.810
그랬으면 좋겠지만 나도 그렇다 아입니까.
153
00:21:46.810 --> 00:21:51.160
홍내관이... 역적의 딸이라 이말인가?
154
00:21:51.160 --> 00:21:56.920
역적의 아들도 아이고 딸이라고 쓰여져 있는거 맞지요?
155
00:22:04.410 --> 00:22:06.380
홍내관?
156
00:22:07.330 --> 00:22:11.630
이게 뭔가?
157
00:22:11.630 --> 00:22:16.860
세자께서 아끼시던 동궁전 내관이 계집이었다지 뭡니까.
158
00:22:18.440 --> 00:22:20.200
뭐?
159
00:22:20.200 --> 00:22:25.090
게다가 알고보니 역적 홍경래의 여식이었답니다.
160
00:22:35.010 --> 00:22:41.000
이틀후 미시 정각에 옥사에서 탈출시킬 것이다.
161
00:22:43.000 --> 00:22:50.170
교대 시각에 맞춰 금군들을 제압하고 변복한 우리가 옥문을 연다.
162
00:22:51.680 --> 00:22:57.830
지하통로까지 네가 인솔해 오면, 궐밖으로 빼내는 건 내가 하마.
163
00:22:57.830 --> 00:23:02.010
예. 변복하는 인원은 몇 명입니까?
164
00:23:02.010 --> 00:23:05.760
너까지 열명이다.
165
00:23:05.760 --> 00:23:08.110
알겠습니다.
166
00:23:08.110 --> 00:23:13.400
그 아이가 노출되지 않도록 잘 보호해야 한다.
167
00:23:14.370 --> 00:23:16.300
명심하겠습니다.
169
00:23:42.400 --> 00:23:45.950
어쩐 일로 동궁전까지 오시었소?
170
00:23:45.950 --> 00:23:48.880
친영을 다 치루진 못했지만
171
00:23:48.880 --> 00:23:52.400
제가 세자빈이 된 게 맞긴 한 모양입니다.
172
00:23:53.800 --> 00:23:56.960
저하께서 안 계신 동궁전을
173
00:23:56.960 --> 00:24:00.460
이렇게 혼자 기다릴 수 있게도 해준 걸 보니.
174
00:24:03.120 --> 00:24:06.120
오래 기다리게 해서 미안하오.
175
00:24:06.120 --> 00:24:11.340
허나 밤이 늦었으니 다음에 다시 오시는 게 어떻겠소?
176
00:24:47.360 --> 00:24:53.080
팔찌를... 빼버리셨습니까?
177
00:25:01.350 --> 00:25:06.960
소중히 여기시는 듯 보였는데 보이지가 않아 여쭈었습니다.
178
00:25:07.960 --> 00:25:10.720
잠시 다른 데 둔 것 뿐이오.
179
00:25:15.460 --> 00:25:18.560
그 팔찌를 나눠끼면
180
00:25:18.560 --> 00:25:25.420
헤어지더라도 돌고 돌아 결국에 다시 만나는 인연이 된다지요?
181
00:25:30.160 --> 00:25:35.450
요즘 저잣거리 상인들은 그런 말을 참 잘도 지어냅니다.
182
00:25:39.570 --> 00:25:42.180
거짓인 걸 알면서도
183
00:25:43.690 --> 00:25:47.720
그리 믿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심정을 잘 아는 거겠지.
184
00:26:12.060 --> 00:26:13.810
<i>어!</i>
185
00:26:23.780 --> 00:26:26.650
<i>마음에 두고 있는 여인이 있소.</i>
186
00:26:27.660 --> 00:26:32.200
<i>어떤 여인입니까?</i>
187
00:26:34.480 --> 00:26:38.560
<i>저하! 저하, 큰일났습니다. 홍내관이...</i>
188
00:26:38.560 --> 00:26:39.750
<i>무슨 일이냐?</i>
189
00:26:39.750 --> 00:26:43.240
<i>중궁전으로 가시죠, 어서!</i>
190
00:26:47.780 --> 00:26:50.160
<i>이 곳에 들어오지 마시오.</i>
191
00:26:51.550 --> 00:26:53.390
<i>다신.</i>
192
00:27:39.000 --> 00:27:43.040
뭐 할말있소?
193
00:27:43.040 --> 00:27:48.030
간수가 잠시 자리를 비워 감시해달라 부탁을 하기에...
194
00:27:48.640 --> 00:27:54.780
어제도 그 간수의 부탁을 받고 왔었던 것이오?
195
00:28:15.590 --> 00:28:17.440
라온아.
196
00:28:25.150 --> 00:28:26.930
예?
197
00:28:29.570 --> 00:28:31.840
홍라온.
198
00:28:40.280 --> 00:28:44.660
이렇게 힘들게 살라고 지어준 이름이 아닌데.
199
00:28:45.490 --> 00:28:49.900
내 미안하구나.
200
00:28:52.220 --> 00:28:54.330
언제쯤
201
00:28:56.620 --> 00:29:00.410
제 앞에 나타나실 생각이셨습니까?
202
00:29:01.310 --> 00:29:03.940
글쎄다.
203
00:29:03.940 --> 00:29:10.210
네가 이렇게 사내행세를 하고 다니지 않아도 좋은
204
00:29:10.210 --> 00:29:12.370
그런 날이 오면?
205
00:29:14.380 --> 00:29:16.030
꼭
206
00:29:17.840 --> 00:29:20.820
세상을 바꾸지 않더라도
207
00:29:23.400 --> 00:29:25.270
곁에서
208
00:29:27.000 --> 00:29:29.150
아버지로서
209
00:29:30.880 --> 00:29:34.520
큰 힘이 되어주실 수 있었잖아요.
210
00:29:35.860 --> 00:29:38.210
문제많은 세상
211
00:29:39.310 --> 00:29:42.630
자식새끼 던져놓고
212
00:29:42.630 --> 00:29:45.970
넌 왜 그렇게밖에 못하느냐?
213
00:29:45.970 --> 00:29:48.750
다그치며 살고 싶지 않았다.
214
00:29:50.030 --> 00:29:54.490
하여 바꾸고 싶었는데...
215
00:29:57.660 --> 00:30:04.470
네가 살아갈 조금은 나아진 세상을...
216
00:30:04.470 --> 00:30:05.850
그래도
217
00:30:07.490 --> 00:30:10.490
살아계셨다는 것만 알았어도
218
00:30:14.070 --> 00:30:15.700
좋았을걸...
219
00:30:23.660 --> 00:30:26.130
많이 그리워하고
220
00:30:28.910 --> 00:30:32.320
많이 불러보았을 것입니다.
221
00:30:37.810 --> 00:30:39.900
아버지를...
222
00:31:44.160 --> 00:31:46.930
아이고. 송구합니다요, 정랑 나으리.
223
00:31:46.930 --> 00:31:50.260
제가 너무 급해서.
224
00:32:02.720 --> 00:32:04.600
왜 이리 소란이냐?
225
00:32:04.600 --> 00:32:09.630
마마, 마마. 찾았사옵니다.
226
00:32:11.170 --> 00:32:13.340
뭘 찾았단 것이냐?
227
00:32:13.340 --> 00:32:19.230
뭐긴요? 홍삼놈 아니 홍라온!
228
00:32:20.770 --> 00:32:23.650
정말로 이 궐에 있었단 말이냐?
229
00:32:23.650 --> 00:32:25.230
예.
230
00:32:27.270 --> 00:32:29.440
겁도 없구나.
231
00:32:29.440 --> 00:32:32.080
그래, 어디서 보았느냐?
232
00:32:32.080 --> 00:32:34.350
내옥에서 나오는 걸 보았구요
233
00:32:34.350 --> 00:32:37.370
지금 자현당으로 가고 있사옵니다.
234
00:32:37.370 --> 00:32:39.980
그것도 세자저하랑.
235
00:32:41.890 --> 00:32:44.860
세자와 자현당이라?
236
00:32:46.400 --> 00:32:49.440
당장 가서 내금위장을 불러오너라.
237
00:32:49.440 --> 00:32:52.700
나도 직접 가서 봐야겠다.
238
00:32:57.000 --> 00:33:00.320
윤성이 네가 여기까지 무슨 일이냐?
239
00:33:02.320 --> 00:33:07.040
중전마마, 할아버님께서 보내주신 차를 가져왔는데,
240
00:33:07.040 --> 00:33:09.840
그 전에 먼저 드릴 말씀이 생겼습니다.
241
00:33:09.840 --> 00:33:11.300
고맙구나.
242
00:33:11.300 --> 00:33:13.970
허나 지금은 좀 곤란하다. 나중에 다시...
243
00:33:13.970 --> 00:33:15.680
아니요.
244
00:33:17.620 --> 00:33:20.780
제 말을 먼저 들으셔야 할 것 같습니다.
245
00:33:20.780 --> 00:33:23.000
나중에 오라질 않느냐?
246
00:33:23.000 --> 00:33:29.400
얼마전 궐 뒷문으로 빼돌려진 갓난아이에 관한 이야기온데...
247
00:33:32.040 --> 00:33:33.960
정녕 나중에 할까요?
248
00:33:54.510 --> 00:34:01.140
네 이런 말도 안되는 이야기로 이 나라의 국모인 나를 능멸하려는 것이냐?
249
00:34:01.140 --> 00:34:04.810
이 나라를 능멸한 것은 제가 아니라 마마시지요.
250
00:34:04.810 --> 00:34:07.820
잘 아시지 않습니까?
251
00:34:07.820 --> 00:34:10.140
그 입 다물지 못할까!
252
00:34:10.140 --> 00:34:12.490
성내관이 전했던 말은 잊으십시오.
253
00:34:12.490 --> 00:34:17.230
전하께서, 할아버님께도 아무 말씀 하지 마시구요.
254
00:34:17.230 --> 00:34:20.880
그래주신다면 저 역시 이 일에 대해선 함구하도록...
255
00:34:20.880 --> 00:34:23.660
내가 말하면 어쩔것이냐?
256
00:34:24.720 --> 00:34:28.560
아이를 바꿨네 마네 하는 그 괴변을 전하께 고하기라도 하게?
257
00:34:28.560 --> 00:34:31.890
누가 네 말을 믿어줄 것 같으냐?
258
00:34:33.170 --> 00:34:36.670
증좌도 없이 함부러 꺼낼 이야기는 아니죠.
259
00:34:37.860 --> 00:34:41.320
그걸 알면서 이리 날 겁박해?
260
00:34:42.430 --> 00:34:44.420
겁박이라?
261
00:34:48.370 --> 00:34:51.780
만약 그 아이가 죽지 않고 살아있다면
262
00:34:52.500 --> 00:34:54.940
얘기가 좀 달라질 수 있겠습니까?
263
00:35:21.220 --> 00:35:26.210
저하께서 저 때문에 위험해지시는 일은
264
00:35:26.210 --> 00:35:29.370
절대 만들지 않으려고 했는데...
265
00:35:30.350 --> 00:35:33.250
그런 말 말거라.
266
00:35:37.220 --> 00:35:40.290
너와 내가 알지도 못할 때에
267
00:35:41.060 --> 00:35:44.090
이미 꼬여버린 운명이 아니냐?
268
00:35:45.610 --> 00:35:53.580
허니 더는 미안해 하지도, 아파하지도 말거라.
269
00:36:04.810 --> 00:36:07.650
시간이 너무 늦었습니다.
270
00:36:09.420 --> 00:36:12.700
돌아가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271
00:36:16.290 --> 00:36:19.530
날이 흐려 달이 뜨지 않았다.
272
00:36:21.320 --> 00:36:26.220
내 홀로 그 어두운 길을 어찌 걸어가겠느냐?
273
00:36:29.500 --> 00:36:31.640
그러니
274
00:36:35.180 --> 00:36:37.910
조금만 더 있다가 가마.
275
00:36:58.840 --> 00:37:01.230
하루에도 몇번씩
276
00:37:02.680 --> 00:37:06.600
우리가 서로 다른 처지로 만났으면 어땠을까?
277
00:37:07.500 --> 00:37:10.020
하는 상상을 한다.
278
00:37:16.570 --> 00:37:22.710
아무도 모르는, 이 곳에 있는 지금만이라도,
279
00:37:24.680 --> 00:37:27.020
아무 생각 없이
280
00:37:28.980 --> 00:37:31.030
마주보고 있자.
281
00:37:35.470 --> 00:37:37.350
라온아.
282
00:37:40.040 --> 00:37:44.560
♬ <i>가슴 아픈 만큼</i> ♬
283
00:37:44.560 --> 00:37:51.340
♬ <i>지우고 지워도 지울 수 없는 사랑</i> ♬
284
00:37:51.340 --> 00:37:57.730
♬ <i>세상이 얼어도 멈추지 않을 사랑</i> ♬
285
00:37:57.730 --> 00:38:04.080
♬ <i>차라리 내가 다 아파할게요</i> ♬
286
00:38:04.080 --> 00:38:08.470
♬ <i>내 걱정 말아요</i> ♬
287
00:38:08.470 --> 00:38:13.320
♬ <i>아프고 아파도 사랑이죠 난</i> ♬
288
00:38:13.320 --> 00:38:20.220
내 오늘 오랜만에 깊은 잠이 들 것 같구나.
♬ <i>행복하죠 영원히 그댄</i> ♬
289
00:38:22.140 --> 00:38:25.720
♬ <i>내 사람</i> ♬
290
00:38:25.720 --> 00:38:29.860
♬ <i>사랑해요</i> ♬
291
00:38:58.750 --> 00:39:01.760
<i>옥사를 탈출한 것이냐?</i>
292
00:39:10.230 --> 00:39:12.520
탈옥한 죄인을 잡아야 한다.
293
00:39:12.520 --> 00:39:15.760
탈옥한 죄인을 잡아야 해.
294
00:39:17.110 --> 00:39:21.420
여봐라! 영상을 들라하라!
295
00:39:21.420 --> 00:39:26.830
홍경래의 추국장을 오늘 당장 열도록 내 명할 것이다!
296
00:39:35.150 --> 00:39:38.740
이렇게까지 추국을 서두를 줄이야...
297
00:39:41.430 --> 00:39:44.480
추국장에서의 탈출은
298
00:39:44.480 --> 00:39:49.540
내옥에서 빼내는 것보다 열곱절은 더 힘들 것이다.
299
00:39:50.420 --> 00:39:53.880
예, 알고있습니다.
300
00:39:57.890 --> 00:40:04.890
병연아. 장기백이 내옥에서 죽었지.
301
00:40:08.050 --> 00:40:10.620
내가 했다.
302
00:40:14.700 --> 00:40:17.710
변절을 했다고는 하나,
303
00:40:17.710 --> 00:40:22.240
그 자는 나와 10년 이상을 함께해 온 동지였다.
304
00:40:22.240 --> 00:40:28.590
허나, 대의 앞에서 사사로운 정은 사치일 뿐이다.
305
00:40:36.740 --> 00:40:39.890
우리가 오래 기다려 온 그 분이
306
00:40:42.750 --> 00:40:47.960
무사히 추국장을 빠져나갈 수 있게 하는데에만 총력을 기울여라.
307
00:40:50.150 --> 00:40:51.730
예.
308
00:40:53.810 --> 00:40:59.490
라온이는 변복시켜 궐 문 옆에 숨어있으라 일러라.
309
00:41:00.820 --> 00:41:03.930
함께 궐 밖으로 빼낼 것이다.
310
00:41:04.430 --> 00:41:07.130
그 편이 안전할테니.
311
00:41:08.340 --> 00:41:10.360
알겠습니다.
312
00:41:37.780 --> 00:41:42.740
곧 추국이 시작되는데, 뭐가 궁금해서 또 찾아온거요?
313
00:41:43.480 --> 00:41:46.540
저번에 당신이 했던 말 말이오.
314
00:41:48.360 --> 00:41:54.440
백성이 세우는 지도자라 함은 백성의 말을 잘 듣는,
315
00:41:55.310 --> 00:41:58.490
또다른 허수아비 왕을 뜻하는 것인가?
316
00:42:00.870 --> 00:42:02.550
아니오.
317
00:42:03.360 --> 00:42:08.410
나도 원하오. 백성을 위한 정치를.
318
00:42:09.210 --> 00:42:15.500
하지만 어찌 백성 위에 군림하는 왕을 그들이 선택할 수 있단 말이오?
319
00:42:22.310 --> 00:42:27.790
우리가 원하는 것은 단지 백성을 위한 정치가 아니오.
320
00:42:27.790 --> 00:42:33.980
백성에 의한 정치지. 당신처럼 하늘이 내린 왕은
321
00:42:33.980 --> 00:42:37.260
스스로를 태양이라고 생각하겠지.
322
00:42:37.260 --> 00:42:40.370
절대적으로 빛나는 존재.
323
00:42:40.370 --> 00:42:45.330
하지만 백성이 내린 왕은 다르오.
324
00:42:47.190 --> 00:42:49.990
무엇이 다른가?
325
00:42:49.990 --> 00:42:54.580
자신과 백성을 똑같이 여기지.
326
00:42:54.580 --> 00:42:56.510
사람이라고.
327
00:43:05.110 --> 00:43:09.510
사람이 사람이 되길 꿈꾼다...
328
00:43:12.100 --> 00:43:14.520
참 우습지 않소?
329
00:43:19.430 --> 00:43:24.600
헌데 왜, 그 방도가 왕을 없애는 것 뿐이라 생각하오?
330
00:43:27.610 --> 00:43:31.340
스스로 내려놓을 수 있는 왕은 없으니까.
331
00:43:32.100 --> 00:43:36.590
당신과 나, 양반과 백정,
332
00:43:36.590 --> 00:43:43.240
계집과 사내, 역당의 자식과 군왕의 후손,
333
00:43:43.240 --> 00:43:48.080
이들이 동등한 존재가 된다는 것을
334
00:43:48.080 --> 00:43:52.390
당신이 왕이 된다면 허용할 수 있겠소?
335
00:44:00.490 --> 00:44:03.970
저하, 이제 추국장으로 가셔야 합니다.
336
00:44:16.750 --> 00:44:22.040
백성들이 세운 자만이 백성을 귀하게 여기는 것은 아니오.
337
00:44:22.040 --> 00:44:29.480
백성 한사람, 한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자가 어찌 결코 그들을 개, 돼지라 폄하할 수 있겠소?
338
00:44:35.400 --> 00:44:37.310
그래서
339
00:44:38.210 --> 00:44:40.730
하고 싶은 말이 뭡니까?
340
00:44:41.290 --> 00:44:46.400
내가 꿈꾸는 세상과 당신이 꿈꾸는 세상은 다른 것이 아니오.
341
00:44:47.220 --> 00:44:52.480
단, 현재로부터 얼마나 떨어져 있느냐의 차이일뿐.
342
00:44:58.450 --> 00:45:01.450
추국을 마치고 다시 찾아오겠소.
343
00:45:02.240 --> 00:45:07.420
어쩌면 피 흘리지 않고 찾을 수도 있지 않겠소?
344
00:45:08.830 --> 00:45:14.740
우리가 꿈꾸는 세상을 향해 발걸음을 맞추는 그 길을?
346
00:46:53.470 --> 00:46:59.300
죄인 홍경래는 반역을 꾀한 사실을 인정하는가?
347
00:47:01.130 --> 00:47:07.590
난 반역이 뭔지 모르오. 허니 인정할 수 없소.
348
00:47:13.570 --> 00:47:19.390
네놈이 나라와 동족을 배반하고 모반한 증좌가 있다.
349
00:47:19.390 --> 00:47:22.340
그런데도 거짓을 고할 것이냐?
350
00:47:22.340 --> 00:47:26.350
배반은 무엇이고, 모반은 또 무엇인가?
351
00:47:26.350 --> 00:47:31.440
저-저! 지금 당장 고신을 시작하라.
352
00:47:31.440 --> 00:47:36.280
저 놈이 피눈물로 자신의 과오를 인정할 때까지!
353
00:48:29.040 --> 00:48:35.330
다시 한번 거짓을 고하면 바로 이 자리에서 참형에 처할 것이다.
354
00:48:36.710 --> 00:48:42.150
죄인 홍경래는 10년 전 민란을 일으켜서
355
00:48:42.150 --> 00:48:45.210
나라를 도탄에 빠뜨리고,
356
00:48:45.210 --> 00:48:49.930
수천의 백성들을 죽인 죄, 인정하는가?
357
00:48:49.930 --> 00:48:59.300
아, 그런 뜻이었소? 당신들이 말하는 "반역", "배반", "모반"이?
358
00:48:59.870 --> 00:49:04.370
그렇다면, 그렇다면 내 인정하지.
359
00:49:07.360 --> 00:49:14.460
또한 나와 함께 패역의 죄를 도모한 공범들이
360
00:49:14.460 --> 00:49:16.630
이 자리에 있다.
361
00:49:27.800 --> 00:49:31.860
백성들에게는 과한 세금을 걷고,
362
00:49:31.860 --> 00:49:34.670
그 열의 아홈을 빼돌려
363
00:49:34.670 --> 00:49:38.560
자기들만의 뱃속을 채운 세도가들.
364
00:49:41.080 --> 00:49:44.920
굶어죽어가는 백성들을 선동하여
365
00:49:44.920 --> 00:49:49.230
사지로 불러 모은 나, 홍경래.
366
00:49:50.350 --> 00:49:53.970
끝까지 새로운 세상을 열겠다고 버티던
367
00:49:53.970 --> 00:49:58.310
그들의 희망을, 그 생명을
368
00:49:58.310 --> 00:50:01.640
폭약과 함께 날려버린 왕!
369
00:50:03.620 --> 00:50:09.460
여봐라! 저-저 극악무도한 놈의 목을--
370
00:50:09.460 --> 00:50:11.680
지금 자백하고 있지 않소!
371
00:50:14.310 --> 00:50:19.060
저들을 나와 같이 참형에 처해주시오.
372
00:50:21.910 --> 00:50:23.500
그렇게라도
373
00:50:23.500 --> 00:50:28.800
수천의 백성들의 흘린 피에 보답하는 것이오!
374
00:50:31.880 --> 00:50:36.910
어명이다! 이 놈의 목을 당장 쳐라! 당장!
375
00:50:36.910 --> 00:50:39.190
예, 전하!
376
00:50:43.030 --> 00:50:47.100
전하, 명을 거두어 주십시오.
377
00:50:47.710 --> 00:50:49.710
세자.
378
00:50:53.010 --> 00:50:55.800
고정하시옵소서, 전하.
379
00:50:55.800 --> 00:51:01.620
국문의 절차에 따라, 추국을 모두 마친 뒤 정형하셔도 결코 늦지 않습니다.
380
00:51:05.800 --> 00:51:11.600
-당장 그 칼을 거둬라!
-그 이유가 아니시겠지요.
381
00:51:14.200 --> 00:51:17.440
국가의 중죄인을 처단하는 자리에서
382
00:51:17.440 --> 00:51:21.550
저하의 사사로운 감정을 드러내셔서야 되겠습니까?
383
00:51:22.310 --> 00:51:24.190
영상.
384
00:51:25.040 --> 00:51:30.500
저하께서 이 자의 여식과 내통을 했다는 소문이 궐 내에 파다합니다.
385
00:51:46.200 --> 00:51:49.520
영상, 그게 무슨 말이오?
386
00:51:52.550 --> 00:51:55.750
정녕 그 소문이 사실입니까?
387
00:52:00.150 --> 00:52:03.680
세자, 왜 아무 대답이 없는 것이냐?
388
00:52:03.680 --> 00:52:05.930
영상의 말이 사실인 것이냐?
389
00:52:12.260 --> 00:52:14.460
당장 끌고 들어오너라!
390
00:52:45.310 --> 00:52:48.790
바로 이 계집이옵니다.
391
00:52:54.130 --> 00:52:58.820
세자! 정녕 영상의 말이 사실인 것이냐?
392
00:53:14.910 --> 00:53:18.800
역적 홍경래의 여식 홍라온.
393
00:53:18.800 --> 00:53:23.680
저하의 곁에 간자로 숨어있던 계집이 맞습니까?
394
00:53:25.070 --> 00:53:30.890
역적의 여식을 연모하여 숨겨주었던 것이 사실입니까?
395
00:53:44.720 --> 00:53:47.640
나의 죄는 나에게만 물어라.
396
00:53:47.640 --> 00:53:52.010
얼굴 한 번 본 적 없고, 이름 한 번 불러본 적 없는 아이다.
397
00:53:52.010 --> 00:53:56.780
나하고는 전혀 상관없는 아이란 말이다!
398
00:54:08.540 --> 00:54:12.450
저하께서 역적의 무리와 역모를 꾀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399
00:54:12.450 --> 00:54:15.420
스스로 증명하십시오.
400
00:54:18.660 --> 00:54:24.300
지금 당장 이 계집의 목을 치시면 됩니다.
401
00:54:44.420 --> 00:54:47.580
세자, 뭘 꾸물대는 것이냐?
402
00:54:47.580 --> 00:54:52.160
여봐라! 저 놈의 목을 당장 쳐라! 어서!
403
00:54:52.160 --> 00:54:53.980
예, 전하!
404
00:55:10.520 --> 00:55:15.500
<i>저하, 지금 이 순간부터</i>
405
00:55:15.500 --> 00:55:18.480
<i>소녀를 사랑하지 마십시오.</i>
406
00:55:19.140 --> 00:55:24.750
<i>그저 역적의 딸로만 기억해 주십시오.</i>
407
00:55:25.810 --> 00:55:31.810
<i>사랑하는 여인을 지키지 못했다는 그 끔찍한 고통을</i>
408
00:55:33.000 --> 00:55:36.210
<i>저하께 남겨드리고 싶지 않사옵니다.</i>
409
00:56:12.600 --> 00:56:15.290
전하와 저하를 보호하라!
410
00:56:23.210 --> 00:56:26.010
이... 이 무슨 짓들이냐?
411
00:56:26.010 --> 00:56:31.590
여봐라! 저 역적의 무리들을 당장 쳐라! 당장!
412
00:57:26.680 --> 00:57:29.550
세자를 살리고 싶다면 전원!
413
00:57:34.690 --> 00:57:37.280
칼을 거두어라.
414
00:57:59.630 --> 00:58:01.660
병연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