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ch 23, 2025

"All In" (올 인) Drama Script: Episode 18

Edit Posted by with No comments
"All In" (올 인) Drama Script: Episode 18

You may also be interested in:


올 인(ALL IN) 18

기획 구본근 / 극본 최완규 / 연출 유철용


리에..한손으로..인하의 와이셔츠 단추를

하나씩 푼다.

인하..그런 리에를 바라만 보고 있는데..

리에가..인하의 와이셔츠 단추를 다 풀고

나면..

리에..인하의 입술에 입맟춤 할려고

입술을 가져간다.


인하 (손가락으로 리에의 입술을 막고)

..당신하고..불장난할 기분

아니야.


인하..들고 있는 와인잔을 단숨에

마신후..

한쪽으로 간다.. 그런 인하를 보고..

미소를 띠는 리에의 시선.


64 창고안

바위와..치수가 있고..몇명의

사내들이 준비를 하고 있다.

미희, 애자..유정등..여급들도

옷을 입고 있는데..


바위 자..시간 됐다..빨리 빨리

준비해.

(시계를 보고)왜 안오는거야?


한쪽에..치수가..물통에..미꾸라지를

준비하는데..


바위 형님..

치수 왜?

바위 ..이번하고 칠번 결승선에다.

.된장 좀 푸십시오.

치수 된장?

바위 된장 냄새를 맡으면..이놈들이

쏜살같이..달리거든..

치수 ..뭐야? 그럼...승부를 조작하

잔 말이야?

바위 에헤..벌 때 확실하게 벌어야

.. 언제까지 이짓거리 하겠슈.

치수 ....


이때..창고 문이 열리고..만수가 급하게

들어온다.


만수 ..아저씨..짭새 뜹니다.

치수 (놀라고)..?

바위 (역시 경악하는데).....접고

튀어..!!


치수와 바위..그리고 사내들 뒷문쪽으로

후다닥 튀기 시작하는데..

이때..멀리서..경찰차 사이렌 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65 골목길

치수와 바위가 정신없이 도망을 친다.

오랜만에..하우스 오브 라이징 선이

흘러 나오는군.


66 술집.

치수와 바위가 앉아있다..두사람..

죽은 얼굴로..

소주를 비우는데...


치수 내가 말이야.

평생...짭새 피해서..도망친거.

그거 다 따지면..

서울서 부산을..오가도 몇번은

오갔을거다.

이런 팔잔줄 알았으면..소시적

부터..마라톤이나 할걸 그랬어.

바위 도망친걸로 치면...나도 만만치

않수다.

치수 (소주잔을 비우고)이제 뭘 하냐?

바위 ...궁리 좀 해봅시다.

(술잔을 비우고).....현자누

...돈 좀 없을까?

치수 ...

바위 뭐 좀 번 듯 한거 할라면 밑천이

있어야 되는데 말이야.

듣자니까..현자 누이가..일수놀

이도 하고..

돈 좀 만진다는데..

치수 바위!

바위 ...

치수 마지막으로 경고하는데...현자

한테..얼씬 거릴 생각하지마.

한번만 더..현자...어쩌구 하

....그땐................

...........죽는다.

바위 (떨떠름)...


69 씨월드 호텔 외경


70 호텔 스위트룸.

도환과 정원..창수와 정민이 앉아있는데.

창수 나 최회장한테...선물하나 줄게

있소.

도환 ..그동안 배려 해주신것만으로

충분합니다.

제가 무슨 염치로 더 바라겠습

니다.

창수 이번 건...차원이 다른거요.


창수의 말에..도환과..정원..긴장하고

창수를 보는데..


창수 조만간..제주도를 국제 자유도

시로 만들기위한

특별법이 제정되고 공포가 될거요.

총 개발 공사비만...삼십조원이.

넘는...엄청난..프로젝트지.


창수의 말에..도환과 정원이 놀라는데..


창수 ..그 개발 사업을 씨월드 그룹

이 주도할 수만 있으면

나나 최회장 모두한테...둘 도

없는 기회가 될거요.

도환 ...

정원 ...

창수 ..우리 정민이가 전문가들하

..국제 자유도시 개발계획을

수립중이니까..최회장과 최사

장한테 큰 도움이 될거요.


도환과 정원..정민을 본다


71 스위트 룸 베란다.

정원이 베란다에..서 있고.. 상념에

잠기는데..

그런 정원이 얼굴위로..


창수 (소리)조만간..제주도를 국제

자유도시로 만들기위한

특별법이 제정되고 공포가 될

거요.

총 개발 공사비만...삼십조원

..넘는...엄청난..프로젝트지.


창수의 말을 떠올린..정원의 얼굴에

흥분이 감도는데.. 정원 컨벤션 센터쪽을

바라본다.


72 도로.

유정준이 운전하는 차에...인하와 장명국

이 타고 있다.

차가..컨벤션센터 앞으로 가고..


73 컨벤션센터 일각.

인하와 장명국 그리고 유정준이..

컨벤션센터 일각을 걸어간다.


74 사무실.

인하와 장명국, 유정준이 사무실로 들어

오면..

사무실에..유종구와 제니..그리고..안선

영과 오광수가 있다. 선영과 광수..명국

에게 인사를 하는데..

종구와 제니를 본 인하..놀란다.

종구와 제니..인하를 보고..미소를 띠는

...


명국 (인하를 보고)여기서...이번

겜블을 하게 될거야..

인하 ...

명국 ..이번 겜블에 걸린 판돈이 얼만

줄 아나?

인하 ...

명국 이백오십억불...삼십조야.

인하 ....

명국 한사람 인생을 올인하고...해 볼

만한 겜블이지.


인하..굳은 얼굴로 창밖 전경을 바라보

는데..

바다를 끼고..멀리...씨월드 호텔의

전경이 보인다.


75 수녀원 일각

인하가 수녀원 일각..초지에 있다.

아주 먼시각으로...보육원 아이들을

보는 인하.

이때 멀리고 수연이 온다.

수연을 바라보는 인하의 시선.

이때 인하와 조금떨어진 곳에서 그런

인하를 보는..범준..


범준 (놀란 얼굴로)아저씨..

인하 ..(범준을 보는데)...


인하..돌아서서..걸어간다.


범준 (의아한 얼굴로 그런 인하를

보는 범준)...


76 수연의 방

수연과 마리아가 있다.


마리아 계속 밤샘 작업 하느라고 힘

들겠다.

수연 이제 얼마 안남았어요.


이때 범준이 방으로 들어온다.


범준 (다소 흥분해서)누나.....

형아...봤어요.

마리아 누구?

범준 누나 애인

수연 ...

마리아 ....?

범준 (답답하다)..우리하고 같이 공찼던

그 형아 말이예요.

마리아 (수연을 보고).인하씨 말하는거

아냐?

수연 (미소띠고)니가..잘못본거야.

범준 아니예요.

수연 ...


77 초지일각

수녀원에서 나온..수연이 초지를 두리번

거리면서..

인하르 찾아본다.. 그러나 인하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데..

수연..그럼 그렇지 하는 표정으로..입가에

씁쓸한 미소..


78 도로.

유정준이 운전을 하는 차.. 뒷좌석에 앉아

창밖을 보며

상념에 잠겨있는 인하의 모습에서 스톱모션.



1 수녀원 일각

일몰 배경으로 수연이 바다를 바라보면서

상념..


2 수연의 방

마리아가 있는데 수연이 방으로 들어온다.


마리아 ..범준이가 잘못 본거지?

수연 ..그런거 같아요.


수연..자리에 앉으면..


마리아 그녀석...괜히 안젤라 마음만..

아프게 만들었잖아..

수연 (쓸쓸한 미소)..

마리아 이젠...그 사람 얘기 나와도 담

담해 질만도 한데...

수연 그런 줄 알았는데...그게 맘처럼

쉽지 않아요.

마리아 ...

수연 ..얼마전엔...옛날 같이 일했던

사람이..

미국서..인하씨 봤다는 말을 해

서 한참 들떴던 적이 있어요.

마리아 ..어떻게 됐는데?

수연 ..(고개를 젓는다)...

그 사람이 라스베가스에서..

로 갬블러가 됐다는 소릴 듣고.

미국에 있을 때 알던 친구한테

부탁까지 해봤는데..

찾을 수 없었어요.

마리아 ...

수연 옛날 인하씨 죽었는 소리 들었

을때도 도저히 그말이 믿기지

않아서 내가 직접 찾았는데...

두 달 동안 내가 할 수 있는건

뭐든 다 해봤지만..

확인 할 수 있는건...죽었다는

사실 뿐이였어요.

마리아 ...

수연 그래도...내 눈으로 직접 본게

아니니까...

마리아 ..단순하게 생각해.

만약...그 사람이 살아있다면.

..지금까지..아무런 연락도

없겠어.

안젤라가 애타게..자길 그리워

할거 라는거..잘 알텐데....

수연 ...

마리아 이젠...그사람 흔적......

지워버려.

그래야..안젤라가..살 수 있어.

수연 .....인하씨.. 살아 있어도

더 이상은...인하씨 사랑할

자신없어요.

마리아 .....?

수연 인하씨 운명이..그렇게..된건.

암맘해도..

저하고의 인연 때문인거 같아요.

나때문에...오랜 세월..감옥에

있어야 했고..

밀항까지 하게 된것도..

날 다시 만나서..그런것만 같아

.

제가..그사람을 인생을...불행

하게 만든게 틀림없어요.

마리아 그런말이 어딨어.

수연 .....

마리아 이제...우리 다신 그 사람 얘

긴 하지 말자.


마리아..애뜻한 시선으로 수연을 바라

본다.


3 컨벤션센터 주변 산책로 새벽.

운동복 차림에 산책로를 조깅하는

인하와 종구.

해안 절벽을 끼고 달려가던 인하..

갑자기 가슴에 통증을 느끼는데..

고통스런 표정으로 가쁜 호흡..

달려오던 종구..그런 인하를 보고

놀란다..


종구 너..왜 그래?

인하 ..괜찮아..

종구 ..괜찮긴 임마. ...어디야..

어디가 아픈거야.

인하 ..정말 괜찮아.

종구 .....?


4 해안절벽 일각.

인하가 종구가 절벽 한 끝에 서서..

바다를 바라본다.


종구 수연씨 만나봤냐?

인하 그냥...먼 발치서...봤어..

종구 왜?

인하 (씁쓸하게 미소띠는데)..

종구 망설일게 뭐 있어.

..이제 옛날..김인하가 아니다.

마피아 보디가드로 불안하게

사는것도 아니고..

일년에...수백만불 버는 성공한

프로 갬블러야.

못 만날 이유가 없잖아.

인하 .....난 아냐.

나 같이 재수없는 놈이 수연이

만나서 뭘 어쩌라구..

무슨 낯으로 ... 무슨 염치로

수연일 만나.

종구 ....(안스러운 눈빛으로 인하를

보는데)..


5 도로.

커피를 마시면서 차를 운전하는 수연.

이때 핸드폰이 울리면..

수연..통화를 하는데..


수연 네..

정우 (소리)..팀장님..저 유정웁니다.

알렉스사...스펜서한테 연락왔는데.

오전 미팅을 오후로..늦췄으면 한

다는데요..

수연 그렇게 해요.

그럼 난...지금 바로 도청에 들어

가서 김진기씨 만나고 올께요.

올해 감귤 수매가 안되서...감귤

농사 지은 사람들 굉장히 어렵데요.

이번..봄 이벤트로 감귤하고 한라

봉 축제를 해볼려구요.

정우 (소리)그거 좋은데요.

수연 차미선씨한테 화산쇼에 초청할

브이아이피 명단

뽑아놓으라고 전해주세요.

정우 (소리)..그럼 수고 하십시오.


전화가 끊어지고..

수연..음악을 튼다..밝고 경쾌한 음악이

흘러 나오는데..


6 인하의 집 주방

주방에서..계란 후라이를 하는 인하.

한쪽 식탁에 있는 접시에..계란 후라이를

담는데...식탁엔 구운 빵과..쨈이 있다.

이때 한쪽에서..종구가 오고..

자리에 앉는다.

인하..종구앞에 커피를 따라 주는데..


종구 생큐..


인하도..앉아서..커피를 마시면서..

먹는다.


종구 ..너 생각나냐?

우리 첨 미국가서. 제니한테

사기당하고..

수산시장에서..일할 때..

그때..햄버거..정말 지겹게

먹었잖냐.

빵이라면..진저리가 났는데..

요샌..이게 편하는거 보면

사람 입...정말 간사한거야.

인하 난..아직도..별로야..

종구 그래? 그럼...일하는 아줌마..

하나..둘까?

인하 아니 됐어.

종구 ...그럼....제니...여기..들어

와서 살라고 할까?

제니..김치찌게..잘 하잖아.

인하 (씩 웃으면서 종구를 보는데)..

종구 (괜히 무안하고)왜 웃어?

인하 제니하고 결혼해..

종구 ..나야...굴뚝같지만...그게

어디 내 맘대로 되냐.


이때 집안으로 들어오는 유정준.

정준..인하와 종구한테..인사를 하는데.


정준 (인하 앞으로 와서..서류 봉투

하나를 내미는데)..

말씀하신대로..처리했습니다.

다음 주초 부터..공사 들어갈

수 있답니다.

인하 .수고했어.

종구 공사라니? 뭔데?

인하 ..별거 아냐. (정준을 보고)

커피 할래?

정준 괜찮습니다.


7 인하 사무실.

인하와 종구..유정준이 사무실로 들어

선다.

사무실에는..제니와..안선영..오광수가

있다.

인하는..청바지차림에 캐쥬얼한 복장..

종구는 노타이 차림.. 제니 역시..정장

이 아닌데..

(안선영과 오광수는 정장차림일 것)

제니와 안선영..지도를 보면서 무언가

얘기를 하고

있다가..


종구 하이..

제니 ..하이...


안선영과 광수..인하에게 인사를 한다.


선영 (인하에게 서류를 주면서)..제이

..모닝사에 온...메일입니다.

다음주 초에..투자 상담하러..

한국으로 올거 같습니다.

인하 (대충 보고)...


인하..피디에이를 꺼내서..전자펜으로

무언가..

메모를 하는데...


인하 .... 시작하지.


인하..사무실 한가운데 있는 제주도 모형

앞으로

가면.. 종구와 제니..안성영과 광수...

유정준..

모형 주위로 모여 드는데..

각자..손에는 서류를 들고 있다.


제니 ...일단..개발 지역 부터..보죠.

(지휘봉 하나를 들고)

여기..제주항과 제주시를 중심으

로한 자유 무역 지역..

성산 일출봉을 중심으로...해양

관광단지가 조성되고..

서귀포는..관광미항으로 개발되요.

여기 표선지역은..

민속단지..

그 다음이..중문단진데.. 여긴

기존 단지를 확충하게 되고..

여기..이쪽하고 송악산 지역은.

장기체류자들을 위한

종합 휴양지가 될거예요.

인하 송악산 가봤어요?

제니 ..아뇨..아직..

인하 ..맑은 날은 마라도가 보여요.

거기..초입에..다금바리회 잘하는

..있었는데..

아직 있나 모르겠네.

종구 아..거 말 무지하게 많은 주인.

(입맛다시고)..다금바리회..좋지.

광수 ..외국인 투자자에 대해선..별도

의 조세감면 혜댁이 부여 될겁니다.

관광 호텔업에 이천만불 이상..

투자하거나..

화물터미널..항만시설 운영업에

삼천만불 이상 투자하면..

법인세..소득세..지방세가..칠년

..백프로..감면되고..

국 공유지 일 경우엔..오십년간.

사용료가 감면됩니다.


인하..유심히 듣는데..


선영 외국인들 경우엔..비자없이 자

유롭게 출입국이 허용되고..

전문인력일 경우엔..최대 오년

까지..체류기간이 연장됩니다.


8 켄벤션센터 일각.

한쪽에 인하와 유정준이 있다.


정준 민수연씨하고 최정원 사장

각별한 사이라고 소문이 나있습

니다.

인하 ...

정준 호텔 직원들까지..알만큼 두사람

사이가 가까운거 같습니다.

인하 ....

정준 좀 더 알아볼까요?

인하 아니 됐고...

서울 좀 다녀와.

정준 무슨 일입니까?

인하 집 한채..사야겠어.


9 중문호텔밖 일각()

정원과 조의원의 딸 정민이 얘기를

하는데..


정원 국제자유도시추진사업단이라고

했습니까?

정민 .아직 정확한 명칭은 확정되지

않았어요.

조직은 제주 도청에서 주관을

할거고

교수님 몇분과 제가...외부 자

문 역할을 하게 될거 같아요.

정원 정말 그 계획이 수립된다면...

내 목표가 빨리 이루어 질수도

있겠군요.

정민 ..뭔데요?

정원 ..제주도를 동양의 라스베가스

로 만드는 겁니다.

정민 (정원을 보고..흥미있다는 듯

미소를 띠는데)..


이때 호텔 일각을 지나가던..수연이

정원과 정민이 무언가 얘기를 하고 있는

모습을 바라본다.


10 호텔스위트 룸

도환과 조의원이 있고


도환 따님을 제 며느리로 주십시오.

며느리가 아니라...제 딸처럼..

여기겠습니다.

조의원 (씩 웃고)글쎄...그 놈은..워낙

고집이 세서...

내가 뭐라 한다고 들을 아이가

아니요.

최사장이 마음에 들면..

내가..말려도..죽자 사자 덤벼

들 겁니다.

도환 ...그럼 조의원님을 빼다 박은거

아닙니까?

조의원 ..남들은 그렇다고 말하더구만..

최사장은 어떻소?

도환 제 자식인데 어딜 가게습니까?

조의원 거 다행이구만....사내라면 최회

장 야심 정도는 가져야지.


두사람 웃으면서..서로 농담처럼 주고

받다가..

도환 정색을 하고..


도환 기왕 선물을 주셨으니.. 끝까지

봐주십시오.

조의원 서로 봐줘야 되는거 아니겠소.

요즘 같으면 정치해먹기 정말

힘듭니다.

최회장같은 분이..도와줘야..

우리도 사는거지..

도환 물론입니다. 의원님 배려는

반드시 보답하겠습니다.


11 호텔 양식당 별실()

혜선과 정민이 앉아있다.

두사람, 커피잔을 앞에 놓고..있는데.

혜선..커피를 한 모금 마시고


혜선 어머닌 어릴 때 돌아가셨다면서요?

정민 예. 제가..열네살 때 췌장암으로

돌아가셨어요.

그 뒤로....새 어머니가 들어오

셨는데..

저하곤 같이 안살았어요. 제가

철이 없어서 였는지

새 어머닐 굉장히 싫어했거든요.

아버지도 제 고집을

못당하셨고.....

저 그렇게 산건...그건 아시죠?

혜선 (고개 끄덕 끄덕)....

...외로웠겠네

정민 그냥...그런 감정 느낄 겨늘도

없었어요.

어릴 때부터 이것 저것 관심이

많았거든요.

혜선 도시공학이라고 했나요? 외국서

공부했다는게..

정민 예..대학땐.건축학을 했어요.

설계사가 되고 싶었거든요.

혜선 보통 여자들이 갖는 꿈하곤..

다르네..

평생 남편 자식 뒷바라지 하면

서 세월 보낸

나는 뭐하고 살았나 싶어요.

정민 그게 더 어렵죠.

전 솔직히 결혼을 하더라도 조

신하게 살림 잘 할 자신은 없

어요.

밖에서 일하는게 더 편하게

쉬울거 같아요.

우리나란 재벌들이 호텔을 갖

고 있고..보통을 그 집안에

여자들이 호텔 경영을 맡던데

직접 호텔 경영 해보실 생각은

없으세요?

혜선 ..아유.....그럴 능력 없어요.

정민 .....기회가 되면...호텔 경

영도..재미있겠다 싶어요.

혜선 (입가에 미소를 띠고 그런 정민

을 본다)...


12 호텔스위트룸.

도환과 정원..혜선이 있는데..

도환 놀란 얼굴로..


도환 뭐야?

정원 마음에 둔 사람이 있습니다.

도환 (놀랍고도 어이 없는)....

지금..

(혜선을 보고)..여보..이놈 이

..지금 무슨 소리하는거야.

혜선 (불안한 얼굴로)...

도환 (정원을 보고)이런 한심한 놈..

너 칠푼이야?

혜선 진정하세요.

도환 진정하라니!! 저놈 하는 얘길

듣고도 그런 소리 해!

눈앞에 삼십조원이 오가는 사업

이 있는데

그걸...걷어 차겠다는 녀석이.

제정신이냐 말이야!!

정원 ..사업은 사업이고...결혼은

결혼입니다.

연결 짓지 마세요.

도환 그래..사업은 사업이고..결혼은

결혼이라고 치자.

조의원 여식이 어때서?

집안좋고..얼굴 그만하면..됐고.

배울 만큼 배웠어.

뭐하나 빠지는게 없는 아인데..

그런 여잘 놔두고..누굴 마음에

두고 있다는거야?

누구야? 어디 한번 데려와봐!

정원 아직 저 혼자 마음에 두고 있습

니다.

그럴 처지가 못됩니다.

도환 ..(기가 막히고)..이놈 이거.

내 자식 맞아?

정말 칠푼이 아냐!!

짝사랑이나 하면서...굴러 들어

온 호박을 걷어 차!!

혜선 제발 진정 좀 하세요.

도환 저놈이...앞 뒤 분간도 못하는

.. 내가 진정 하게 됐냐고!!

정원 지금까지 제 인생...제 뜻이

아니라 아버지 의지대로

산 날이 더 많았습니다.

아버지 뜻대로 살면서..신의도

버렸고.

아버지 사업을 물러받으면서는

양심도 버렸습니다.

다 버렸어도...

다 버릴수 있어도......사랑

만큼은 안됩니다.

그것만큼은...제 뜻대로 하겠

습니다.


정원..룸밖으로 나가는데..


도환 저.......


도환 흥분해서 어쩔 줄 모르는데..


혜선 여보...


혜선..얼른 한쪽에 있는 물컵을 가져

와서..

도환에게 주는데..


혜선 진정 하세요...당신 이러다

큰 일 나겠어요.


도환, 물을 벌컥 벌컥 마시고..

흥분을 가라 앉히는데..


도환 당신...정원이..마음에 두고 있

다는 여자가 누군지 알아?

혜선 ..(선뜻 말하지 못하고 망설이

는데)..

도환 알면 말해봐..

혜선 ..지금...호텔..기획실에서 일

하고 있어요.

민수연이라고..

도환 ..민수연....? 어떤 아이야?

아버진 뭐하는 사람이야?

혜선 ..양친 부모 모두..없어요.

도환 (놀라고)뭐야?

혜선 ..옛날.. 우리...경성극장 영사

실에 있던 민기사 딸이예요.

도환 ...(생각한다)...영사실..민기사

....

노름에 미쳐서.....죽은 놈 아니야.

(어이없고 기가 막히는데)...

혜선 ...제가..좀 알아봤는데...이쁘고.

참한 아이예요.

정원이가..마음 둘 만 해요.

도환 ..당신 마저 왜 이래!

혜선 집안 따지자면...나도...뭐 볼거

있어요.

카지노 경리하면서..줄줄이 딸린

동생에..무능한..아버지

내가..다 걷어 먹여야 했어요.

그런 나도..당신 만나서..이만큼

살아요.

도환 ...그때하고 지금하고 같아!!

혜선 ...조의원딸..내가 만나 봤는데..

똑똑하고...괜찮습디다.

근데...자기 꿈이 너무 커요.

우리 정원이 보다 자기 일을 더

챙길 아이예요.

도환 그게 뭐가 어때서?

요즘..집안에 틀어박혀..남자 내

조만 하는 여자가 어딨나!!

혜선 ....

도환 어쨌거나...민수연인지 뭔지 그

아인..절대로 안돼!!


13 수연의 사무실.

수연 컴퓨터 앞에서 앉아서..메일을

확인하고..

어딘가에 메일을 보내는 듯 싶고..

서류를 보면서 일을 하다가...

책상위에 있는 화분을 본다.

수연..화분위에 있는 꽃을 보는 수연.

자리에서 일어나 한쪽으로 간후.

물을 가져와서 화분에 물을 준다.

화분에 물을 주고..나서..잎을 닦아

주는데..

수연 문득..상념에 잠기고..

그런 수연의 얼굴위로..

수연과 정원의 대화가 회상되고..


수연 저..

정원 (돌아본다)..

수연 ..혹시..저한테...화분 보내셨

어요?

정원 ..아뇨.


그런 정원을 떠올린 수연..여전히 의아

하고..

누가 보냈을까 싶은데..

이때 사무실로 들어오는 기획팀 직원들


정우 식사하셨어요?

수연 알렉스사 사람들하고 먹었어요.

미선 그 꽃 누가 보낸건지..아직도

모르세요?

수연 (고개 끄덕 끄덕)..

미선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

수연 (희미한 미소를 띤다)..

지혜씨...허니문 이벤트 어떻게

됐어요?

지혜 이벤트홀에서 강선영씨가 진행

하고 있어요.


수연..화일 하나를 챙겨 들고 사무실

밖으로 나가면서


수연 정우씨..언론사에 보낼 화산쇼

홍보자료는?

정우 ..준비 중입니다.

수연 ..내일 아침까지 끝내세요.

정우 ..어우..


수연..미소를 띠고 사무실 밖으로 나간다.


14 이벤트 홀.

신혼부부를 상대로 하는 케익 만들기

이벤트가 벌어지고 있고..

홀 한쪽에..호텔 직원인 강선영과 수연이

파일을 보면서 무언가 얘기를 하고 있다.

홀 중앙에는.. 조리장이..신혼부부들한테..

케익 만드는 것을 설명을 하고..

수연이 강선영과 대화를 하면서

그런 모습을 보는데.. 이때 이벤트 홀

밖에서 그런 수연을 바라보는 정원의 시선.


15 호텔 일각()

육층..혹은 팔층 발코니에서..멀리 풍차를

바라보면서

정원이 상념에 잠겨 있고...


16 산중도로.

한라산 중턱에 인하 제니..종구가 있고..

세사람 초지를 둘러보는데..


종구 ..저쪽...수렵장까지..총 백만평

이야.

개발만 확정되면..땅값이 최소한.

세배는 뛸거라는데..

제니 땅주인하고 접촉중이예요.

매입도 가능할거 같아요.


말없이 초지를 바라보는데..

이때 핸드폰 벨리소리가 울리고

인하..핸드폰을 받는다..


인하 ......

(표정변화)..그래서..?

알았다. 내가 올라갈게..


인하..핸드폰을 끊고.


인하 나..서울 좀 갔다와야겠어.

종구 무슨 일인데?

인하 태준이..의식 찾았데..

종구 ..잘됐네. 나도 갈까?

인하 아니..형은 제니하고 할 일이 있어.


17 병원외경


18 병실.

병실 침대에 태준이 누워있다.

산소 마스크 나...바이탈 사인을 체크하는

기계는 없는 상태고..

간호사 한명이...혈압을 체크하고

차트에 기록을 하는데..

옆에 서 있는 상구.


상구 좀 어떻습니까?

간호사 많이 좋아졌어요. 혈압 맥박..

모두 정상입니다.

이 상태면..곧 퇴원도 하겠네요.

상구 (꾸벅 인사를 하고)고맙습니다.


간호사 병실 밖으로 나가고.


태준 ..나 좀...일으켜봐.

상구 왜?

태준 답답해서 그래.


상구..얼른..침대의 머리쪽을 올린다.


태준 만수한테 연락했냐?

상구 ... 니가 시킨대로 했어.

뭐 좀 먹을래? 주스 줄까?

태준 됐어. 상구야..

상구 ....(보면)..

태준 ..암만 생각해도..이상해.

상구 뭐가?

태준 .....칼침 맞던날..

나한테 전화한게..인하라고 했

거든..

상구 ....

태준 죽은 놈이 어떻게 전화를 해.

말도 안돼지.

근데 말이야.

만나기로 한데가...굴다리였어.

상구 ...

태준 ..우리 옛날부터...만날 일이

있으면..약속장소로 하던..

굴다리.

상구 ....

태준 나 칼침 놓은 놈들이..그거까지

알순 없거든.

상구 ...

태준 거기다...나 병원에 데려 온

사람이 누군도 아직 모르잖아.

상구 ..태준아..

태준 ..(보면)..

상구 그거....인하 맞아..

태준 (놀라고)?

상구 인하야..

태준 (믿을 수 없다).너 지금 무슨

소리하는거야?


19 나이트 클럽 사무실

상두와 대수가 앉아있고 그 뒤로 도치

와 두어명의

건달들이 있다.

상두가 전화를 받고 있는데..


상두 예..의식은 깨어 났는데..

아직 특별한 반응이 없는걸로

봐서..

우리쪽에서 손을 본건지 모르

는거 같습니다.

..그렇게 하지요.


전화를 끊는다..상두 불편한 심기로

대수를 보는데.


대수 면목없습니다.

상두 처음부터 니놈한테 시킨 내

잘못이다.

넌 이번 일에서 손떼.

대수 ..한번만 더 기회를 주십시오.

제가..해결 하겠습니다.

상두 ..쓸데없는 오기로 벌집 건들지

말고.. 빠져!!

대수 ...

상두 앞으로......슬럿머신 객장

관리 손떼고..

여기..나이트 클럽이나 봐.

(도치를 보고) 영준이 연락해서

나 좀 보자고 해..

도치 예.형님.

대수 형님... 한번만 기회를 주십시오.

상두 (냉정하게)긴말할거없어..


상두,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가는데..

사무실에 혼자 남은 대수..분노가 치밀어

오르는데..


20 포장마차()

대수가 혼자 앉아서 술을 마시고 있고..

이때 한쪽에서. 정애가 들어온다.

정애 대수 옆에 앉는데..


정애 청승맞게 왜 그래?

대수 (술잔을 털어 넣는데)..


대수.. 정애한테 술을 따라준다.


정애 (대수의 느낌이 심상치 않다는걸

느끼고)..

뭔 일있어?

대수 아니. 마셔라.


정애..역시 술을 마신다.


대수 옛날에..대치형 살아있을때...

대치 형이 그랬어..

용 꼬리보다 닭 대가리가 백번

낫다고...

그러니까..영등포 나와바리나.

잘 지켜서..

영등포에서 넘버 원 하면 된다고..

...그 말 되게 싫었거던...

기왕 건달 시작했으면..전국구로

놀아야지

영등포 바닥에서 닭대가리 하는

...정말 맘에 안들었어..

정애 ...

대수 그래서..내 나와바리...상두한테

바치고..

그 밑으로 들어간거다. 용꼬리가

아니라 용대가리 한번

해볼려고..

정애 ..(픽 웃는다)..

용대가리나..닭대가리나...

같은 건달이잖아..

대수 ...

정애 ..다 때려치고..나랑 포장마차나

하고 살래?

대수 (정애를 본다)...

정애 (술을 홀짝 마시고)..니가...

달만 아니면

같이 사는것도 괜찮겠다 싶어.

대수 (입가에 냉소를 띠고)...

정애야..

정애 ...

대수 나도 명색이 사내다.. 기왕 칼을

뺐는데..

꼭 용대가리 될테니..두고 봐라.

정애 ...

대수 상두...그새끼..

뻑하면 나보고 양아치 양아치

하는데..

사람 잘못본거야.

어디...양아치한테..한번 당해

..


대수의 눈에 살기가 어리는데..

정애..그런 대수를 걱정스런 눈빛으로

본다.


21 병원일각

병원 복도 한켠에 상구가 있다. 병실

앞에는 여전히

의경 한명이 지키고 있는데.

상구..의경 앞으로 다가간다..


상구 .밥먹었어?

의경 아직..

상구 야 ..뭐 할게 있다고 밥도 안먹

고 이러고 있냐.

나가자..요앞에 부대찌게 잘하

는 집 있던데..

의경 괜찮은데요.

상구 박형사..멀쩡하잖아.

별 일 없을 거니까..걱정말고.

의경 ..(잠시 망설이다가)..

상구 내 사촌 동생도 의경인데..

너 밥도 못먹었단 소리 들으니까.

동생 생각난다야.

가자..


상구..의경을 데리고 한쪽으로 가는데..


22 병실

태준이 잠들어 있다.

태준..잠들어 있다가...뒤척이더니..

잠에서 깨어나는데..

누군가 자기를 보고 있는 것을 의식하

는데..

인하가 서 있다.


태준 (놀란 얼굴로).....인하야..

인하 ..(입가에 애뜻한 미소띠고 태준

을 바라보는데)...

태준 ...(자리에서 얼어날려고 하는

..복부에 통증을 느끼고)..

인하 ..그냥 있어..

태준 ...

인하 ....


두사람 서로 바라보는데...인하..태준의

손을 잡는다..


태준 (인하를 바라보는 눈에 눈물이

글썽해지는데)...

이렇게 살아있으면서..어떻게

연락 한번 안하냐

...자식아.. 친구도 아냐..

인하 ..미안하다.

태준 ..나쁜새끼..


태준..눈물을 훔치는데..

인하의 눈도 촉촉히 젖어있고..


23 병원외경()


24 병실

인하와 태준이 있다. 태준..침대 머리쪽

을 올려서..

인하와 눈높이를 맞추고 있는데...


태준 나..나한테 칼침 놓은 놈들...

이번 사건 수사하고 있는 형사

들한테..얘기 안했다.

그냥...옛날 내가 수사했던..

놈들중에..

나한테 원한 가진 놈인거 같다고

둘러댔어..

인하 ...

태준 어떤 새끼들인지..내 손으로 직

접 잡을거야.

인하 ..한명진 살인사건...그건 어떻

게 된거야?

정원이 아버지 밑에 있는 양승

국이라는 사람이.

용의자라면서?

태준 ..확실한건 아니지만...내가 수

사한걸로는..그쪽이 유력해..

인하 ...


이때 병실 문이 열리고..용태와 시봉이

들어온다.


용태 태준아..앞에 지키는 의경 녀석

은 어디 간거야?

철수했냐?


용태와 시봉...인하의 뒷모습을 보는데..

두사람 의아하고..

인하가 돌아서는데..

인하를 본 시봉과 용태. 경악한다..


시봉 .....인하형...

용태 ...인하야..


25 병원밖 일각.

인하와 시봉..용태..그리고 상구가 있다.


용태 (상구를 보고)너 자식아..의리도

없이..

그걸 입다물고 있냐!

상구 ..형사들 계속...왔다갔다 하는데..

내가...인하 얘기하면 넌 임마.

표정관리가 안되잖아.

시봉 형...미국서 살았다면서?

인하 (고개 끄덕 끄덕)..

용태 .종구형은?

인하 같이 왔어.

용태 지금 어딨는거야? 도데체 뭐하는

거야?

인하 나...인하 아니다.

당분간...지미라는 미국 이름으로.

살아야 돼.


인하의 말에 용태와 상구..시봉..의아한

얼굴로 인하를 보는데..


26 치수의 집 마당.

치수가 방에서 나오고..마당 한쪽을

향해서..


치수 현자야..현자야..


한쪽에서 마당으로 나오는 현자..


현자 왜?

치수 다래미 좀 빌려주라.

우리껀...고장났네.

현자 .세탁소에 맞기면 돼지.

웬 지지리 궁상이야.

치수 ..벌이도 없는 놈이...허튼데

돈 쓸수 있나.

현자 (그런 치수를 보고 혀를 끌끌차

는데)..

돈 안쓸라고..밖에도 안나가고.

집구석에만 처박혀 있는거야?

치수 ..(한쪽 계단에 앉으면서)...

나가봐야 할 일도 없고..

요즘 같으면 어디 하우스에 들

어가서..기사 노릇이나 할까

싶다.

현자 다신 화투장 안 잡는다면서?

치수 ..배운게 도둑질인데... 내가.

뭐 달리 할게 있어야지.


현자..가만히 생각하더니..


현자 (가만 생각하다가)정 할거 없으면

나 하는 일이나 도와줄래?

치수 ..?

현자 나 대신...장도 좀 봐주고...

일수도 대신 좀 찍고..

치수 이게 사람 뭘로 보고...!!

내가 아무리 할게 없어도 그렇지

...장을 대신 봐주고..일수를

대신 찍어!!

죽으면 죽었지 그 짓은 못해.


치수..화난 얼굴로 방으로 들어가는데..


현자 허이구...아직 배가 불렀구만..

배가 불렀어.


이때 마당으로 들어서는 바위..


바위 누이..

현자 (얼굴이 확 펴지고)..어머..

...

바위 ..치수 형님 계십니까?

현자 형님은 무슨 형님...벤뎅이 속

알딱진데..


치수가 다시..마당으로 나온다.


치수 (뜨악한)웬일이냐?

바위 꼭 일이 있어야 옵니까.. 누이도

뵙고...형님도 뵙고..

(이때 주머니에서..상자 하나를

꺼내서..현자에게 주는데)..

현자 이게 뭐야?

바위 뭐 별거 아닙니다..지나가다..

목걸이 괜찮은거 있길래..

하나 샀어요.. 조그만 성의니

..받아둬요.

현자 (입이 딱 벌이지고)..어머....

이거..

옛날..우리..정애 아버지한테.

선물 받아보고..첨이네.

바위 아직 식사 안했으면..나갑시다.

내가..감자탕 잘하는집 아는데...

현자 ..그래..그래..

바위 형님도 같이 가십시다.

그 집 우거지가 죽이거든..

치수 (치밀어 오르는 화를 참으면서)

.....돼지뼈는 안먹는다.

니들이나 많이 먹어라.

현자 (바위를 보고)이사람 원래 감자

탕 안먹어..

신경쓰지 말고...빨리 가.

바위 (치수한테 인사를 하고)그럼...

또 뵙겠습니다.


현자와 바위가 나가는데..


치수 (치밀어 오르는 화로 부들 부들

떨릴 지경인데)...


27 거리일각.()

인적없는 거리 일각에 인하가 서 있는데..

이때 한쪽에서 승용차 한 대가 오고..

승용차가 인하 가까이 서면..

차에서..유정준이 내린다.

정준..인하에게 인사를 하고..


정준 (서류봉투 하나를 내민다)

집문섭니다.

언제든지..이사 할수 있도록 준

비해 뒀습니다.

인하 (서류봉투를 받아들고)..

씨월드 그룹에..양승국이란 사람

이 있어.

공식적인 직함도 없이 최도환회장

비서 역할을 하는 자야.

그 사람...주변인물들...모두

파악해.

정준 예..


28 씨월드 카지노 빠.

도환과 양승국이 있고.


도환 (놀란 얼굴로 나지막하게 치미는

분노)뭐야?

그 얘길 왜 지금 하는거야!!

승국 죄송합니다.

도환 어떻게 됐어?

승국 손을 써볼려고 했는데..여의치가

않았습니다.

도환 (심각한 얼굴로 고민을 하다가)...

무슨 일이 있어도..입을 막아.

승국 예...


29 호텔빠.

정원이 혼자서..술을 마신다.


30 수연의 사무실.

기획실 직원들이 모두 퇴근하고 텅빈 사무

실에 수연이 혼자 남아서 일을 하고 있다.

컴퓨터 앞에 앉아서..무언가 입력을 하고

있는 수연..수연..시계를 보고.. 열두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 수연..컴퓨터를 끄고..

책상위에 있는 몇가지 자료를 챙기고..

핸드백을 들고 사무실을 나가는데..

사무실 불을 끄고 밖으로 나가는 수연.


31 호텔로비..

수연이 사무실에서 가져 나온 자료와

핸드백을 들고 호텔로비를 빠져 나간다.


32 주차장.

수연..주차된 차에 오르고..차를 빼서

호텔을 나갈려고 하는데..

승용차 라이트에 비친 도로 한쪽에

정원이 앉아있다.

수연..그런 정원을 보고 놀란 얼굴로

차를 멈춘다.

수연..차안에서..정원을 바라보는데..


33 호텔밖 일각

벤취에 정원이 앉아있다.

정원 술에 많이 취한 듯 싶은데..


수연 일어나세요.

정원 ...

수연 ..많이 취했어요.그만 들어가서

쉬세요.

정원 ..잠깐...잠깐...수연씨...나 할

말이 있어요.

여기..잠깐만...앉아요.

수연 ..

정원 앉아요.

수연 .(벤취에 앉는다)..

정원 수연씨...처음 본게...

극장에서 인하하고 같이 있는

모습이였어요..

그날밤...수연씨 눈물도..봤는

...

이상하게.....가슴이 저릿했던

기억이 나요..

수연 ....

정원 어쩌면...처음 봤던...그 순간

부터..

수연씨 눈물을 보고..가슴이

저렸던 그때부터..

수연씨...마음에 두고 있었는데.

(취한 얼굴로 씁쓸하게 웃으면서)

수연씨..옆엔.. 인하가 있었으니

...

수연 ...

정원 그때 꽤 심하게 사춘기 앓고

있었는데..

내가 아버지 자식이라는거..

지독하게 부끄러워했어요.

(허탈하게 픽 웃고)우리 아버지.

정말 무서운 사람이거든요..

그런 아버지한테 반항할려고

인하를 만났죠..

..인하...나하곤..모든게 다른

인하...인하가 사는 영등포

뒷골목..

친구들까지..

.....정말 좋아했는데....

수연 ...

정원 인하 혼자...감옥에 두고..

. 도망갔고..한동안...

인하에 대한 죄책감으로..힘들

었지만..

아버지를 벗어 난게...좋았어요.

그리고 칠년이 흘렀는데..

..그 세월이면...다 변해있을

줄 알았는데..

수연씨 옆엔..여전히 인하가

있었고..

.. 어쩔 수 없이.

우리 아버지 원하는 대로 살게

됐어요.

수연 ...

정원 수연씨가...내 맘 받아주지

않으면.

아마......결혼도...아버지

뜻대로 할 겁니다.

한심하고 비겁한 놈이니까..

수연 (혼자서 읊조리는 정원을 보지

않고..앞을 바라보면서

상념에 잠겨 있는 듯 싶은데..

아무 소리가 들리자 않자..

고개를 돌려서 정원을 보면..

정원 고개를 푹 숙이고 있다)..


그런 정원을 바라보는 수연..


34 호텔 스위트 룸.

호텔직원 하나가 정원을 업고 들어오고..

수연이 따라온다.. 호텔직원..정원을

침대에 눕히고.

정원의 신발을 벗긴다.

호텔 직원..수연에게 인사를 하고 밖으

로 나가면..

수연..잠시..취해서 잠들어있는 정원을

바라보는데..

그런 정원에게..조금은 연민을 느끼는

듯 싶고....


35 컨벤션 일각.

서승돈과 손비서가 컨벤션 일각을

걸어간다. 이때 한쪽 창가에..

장명국이 서 있는데..

손비서..얼른 장명국쪽으로 가서..


손비서 회장님이십니다.


장명국..서승돈을 본다.

명국..서승돈에게 인사를 하고..


명국 장명국입니다.

승돈 (손을 내밀어 악수를 청하고)

서승돈이요.


36 컨벤션센터 일각

승돈과 명국 두사람이 있다.

두사람 창밖을 바라보고 있는데..


승돈 그만한 재력이면..직접 해도

될텐데..

왜 날 파트너로 생각한거요?

명국 제가 한때..워싱턴에서 한국정부

를 위해서 일했습니다.

승돈 ...대미 로비스트였다는건...

도 알고 있소..

명국 .워싱턴엔...수 많은 로비스트가

있습니다.

로비스트에 대한 개념과 인식도.

한국하곤 전혀 다르지요.

한국에서..로비스트는 부정과 비

리의 상징이지만..

위싱턴 정가에서 로비스트는 정

치에 꼭 필요한 존잽니다.

승돈 ...

명국 한국정부에선 저한테...로비스트

로서 합법적인 활동 범위를

넘어서는 무리한 요구를 했었고..

그 요구를 거절한 저와 갈등이

있었습니다.

순식간에 국익에 반하는 인물로

낙인이 찍혔죠.

승돈 ...

명국 저는...한국에서...전면에 나서

..경제 활동을 하기 어렵습니다.

그런 이유로 포기하기엔 이번

사업의 규모가

예상되는 수익이 너무 큽니다.

놓치긴 아까운 게임이죠.

승돈 무슨 말인지 알겠소.

명국 ...

승돈 ..나도..돌파구가 필요하던 참

인데..

심사숙고 해보겠소.


37 진희의 사무실.

서승돈과 진희..미란과 손비서가 있다.


진희 그런 사람이라면...위험 하지

않을까요?

승돈 .리스크가 큰 만큼..돌아오는

이익도 크지..

...승부를 걸어보고 싶다.

진희 ...

승돈 (미란과 손비서를 보고)자네들

생각은 어때?

미란 ..저는..해볼만하다고 생각합니다.

리조트를 신축하고..카지노를

이전 개설할려면..

막대한 자금이 소요됩니다.

그 자금을 충당할려면....손을

잡아야 됩니다.

손비서 저희 그룹은 조만간 주식시장에

상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가급적 위험부담이 있는 사업은

안하는 것이 좋을 듯 싶습니다.

승돈 (진희를 보면)...

진희 (고민하다가 결심을 굳힌듯).

해보죠.

씨월드 그룹에 당한거 만회할

기회예요.


38 씨월드 카지노.

카지노 일각에 제니가 블랙잭을 하고 있다.

제니 블랙잭을 하면서..카지노를 둘러

보는데..

이때 카지노 한쪽에서..한이사와 윤이사와

무언가 얘기를 하고있는 정원.

제니..정원을 유심히 바라본다.


39 해안마을.

작은 포구를 끼고 있는 해안 마을에..

종구가 있고.. 종구 방파제에 서서..

포구를 둘러보는데..

마을 이장으로 보이는 사람과 무언가

얘기를

하는 종구의 모습이 몽탸쥬로 비춰지고.


40 인하의 사무실.

인하..텅빈 사무실에 혼자..있다..

창가에 서서 창밖을 바라보는 인하.

손에 오르골이 있고..

인하..오르골을 열면..멜로디가 흘러

나오는데..

인하..왼손에 마비가 오는지..

들고 있는 오르골을 떨어뜨린다.

인하..왼손을 쥐었다 폈다 해보는데..

가슴에 가벼운 통증을 느끼는 듯 싶고.

인하.. 한쪽 책상에서..약을 꺼내서..

몇알 털어넣는다.


41 수연의 사무실.

테이블위에 화산쇼와 관련된 자료와

패널..

들이 잔뜩 놓여있고..다들 분주한

가운데 일을 하고 있는데..


미선 정우씨..화산쇼에 초청할 브이

아피 명단..

정우 (자료를 건네면서)여깄어요..

지혜씨....레이져 쇼 리허설

했어요?

지혜 예..문제 없어요.


직원들 분주하게 일하는 사이.. 수연은

한쪽에서

화산쇼 시나리오를 들고..혼자 입으로

중얼거리면서

연습을 하는데...

이때 사무실로 들어오는 정원과 호텔

직원 한명..

직원들 정원을 보고 인사를 한다.

정원..호텔직원한테 눈짓을 하면

호텔 직원 들고 온..것을 테이블위에

놓는데..


정우 뭡니까?

정원 ..도시락이예요.. 밤샘 작업

한다고 들었는데..

먹고 일해요.


직원들..와우...하는 분위기..


정원 그럼..다들 고생해요.

지혜 벌써 가세요?

미선 같이 좀 들고 가세요.

정우 아뇨.


정원 수연과 잠시 시선이 마주치고

직원과 같이..밖으로 나가는데..

정원이 나가자 마자..후다닥..도시락을

펼쳐 놓는

정우..일식 도시락인데..제법 고급스럽다..


정우 와...끝내준다.

지난번 회식도 그렇고..사장님이

우리 기획팀에 하는 배려가

좀 오바 아니니?

미선 그럴만한 이유가 있으니까 하시

겠지.

정우 이유라니?

미선 팀장님때문이지...

지혜 이 도시락...사실은 팀장님 혼

자 먹어야 되는데..

우린 덤으로 먹는거죠.

정우 (젓가락을 놓고)..갑자기..

입맛이..확 가시네.

수연 (쑥스럽게 미소띠는데)


이때..핸드폰 벨소리가 울리고..


수연 (핸드폰을 받는다)..

.. (핸드폰을 접고) 나 잠깐

나갔다 올게.


수연..사무실 밖으로 나가면..


정우 정말 사장님하고..팀장님하고

뭔일 있는거예요?

미선 ..정우씨..눈치도 참...

그래 가지고...절간 가서..

우젓 얻어 먹겠니?


42 호텔밖일각()

수연이 호텔 밖으로 나가면..호텔밖

일각에

정원이 서 있다.. 수연..정원 앞으로

가면..


정원 지난번엔 술이 취해서..내가

실수 했어요.

미안해요.

수연 .아뇨...저도...옛날에 같은

실수 한적이 있는걸요.

정원 ....내가 뭐라고 횡설수설 했

는지..다 기억도 안나지만..

내가 한말..신경쓰지 말아요.

수연 ....


정원..주머니에서..반지케이스를 꺼내서

수연앞에 내민다.


수연 ....?

정원 .옛날 라스베가스에서 산거예요.

수연씨 줄려고 한건데...주지도

못하고..지금까지 갖고 있었어요.

수연 ...

정원 난...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싶지만.

그건..내 맘뿐일테고.. 그냥.

부담갖지 말고 받아둬요.

그럼..


정원 돌아서서 갈려고 하는데..


수연 저..

정원 (수연을 본다)..

수연 ..받을 수 없습니다.

정원 ..그럼..수연씨가 알아서 처리

해요.


정원.돌아서서 가는데..반지케이스를

들고 선 수연..

난감한 얼굴이다.


43 호텔일각()

수연이 혼자..벤취에 앉아있는데..

수연..정원이 주고 간 반지 케이스를

열고..

반지를 본다.

수연..반지를 보면서 상념에 잠기는데..

라스베가스에서..인하와 같이..보석가

게에 들어갔던

장면이 회상되고... 비싼 반지를 고른

..난감해 하던

인하의 모습을 떠올리는데..

그런 인하를 떠올린 수연의 쓸쓸한

모습.


44 술집

술집 일각에..정원과 정민이 있다.


정민 (정원에게 서류봉투를 내민다)

..개발 계획에 대한 모든 자료가

들어있는 파일이예요.

정원 고맙습니다.

정민 ..정원씨는 나한테 뭘 주실거죠?

정원 (입가에 미소를 띠고)...

원하는거 있으면 말해 보시죠.

정민 ...사랑하는 사람 있어요?

정원 ......(말없이 정민을 바라보다

가 고개를 젓는다)...

정민 그럼 내 남자가 될 수 있어요?

정원 .....원한다면.....기꺼이...


이때 술집 한쪽에서..인하와 종구가 들어

오는데..

두사람 웨이터 혹은 웨이츄레스의 안내를

받아서..

한쪽으로 다가가..인하..술집 한쪽에서.

웃으면서..

정민과 얘기를 하고 있는 정원을 본다.

인하의 얼굴이 굳어지는데..

인하와 종구...술집 한쪽으로 안내되고..

두사람 자리에 앉는다.

인하..정원을 바라보는데.. 그런 인하의

얼굴위로..

유정준의 말이 떠오른다.


정준 민수연씨하고 최정원 사장

각별한 사이라고 소문이 나있

습니다.

인하 ...

정준 호텔 직원들까지..알만큼 두사

람 사이가 가까운거 같습니다.


정준의 말을 떠올린..인하..


종구 (그런 인하의 시선을 의식 못

하고)..뭐 마실까?

위스키?

인하 아무거나..

인하..다시 한번 정원쪽을 보

..

정원 정민과 얘기를 하면서

웃고 있다.


45 씨월드 호텔 전경.


46 씨월드 카지노 빠..

정원과 양승국이 한쪽에 앉아있는데..


정원 태준이는 어떻게 됐어요?

승국 병원에서 퇴원 했다고 들었다.

정원 ...

승국 만약 그놈이 다시 날 겨낭해서

수사할 기미가 있으면..

그땐..내가 직접 나설테니까 걱

정하지마.

정원 (잠시 고민하다가)..그리고.

조창수의원...뒷조사 좀 해보세요.

승국 .....?

정원 우리쪽에서 조의원 고삐를 쥘만

한게 있는지 샅샅이 뒤져 보세요.

승국 ..회장님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

르겠다.

정원 ..아버지한텐..비밀로 하시고요.

승국 혼담까지 오가는 모양인데..그럴

필요가 있는거야?

정원 ....조의원 사위 될 생각 없어요.

우리한테 조의원은 사업을 하는데.

필요한 배경일 뿐이예요.

만약 조의원이 딴 맘을 먹으면..

그땐..나도 조의원과 거래할 수

있는 뭔가가 있어야 되요.


승국..내심 놀란 기색을 감추고..

굳은 표정으로 정원을 바라보는데..

정원은 담담한 얼굴이다.


47 씨월드 스위트 룸.

정원과 한이사 윤이사가 있는데..


한이사 말씀하신..지역...땅 소유주를

파악해 봤는데..

거의가..외지인들입니다.

매입을 하자면...쉬운 일은 아닐

듯 싶습니다.

윤이사 ..근데...사장님께서..말씀하신

지역에 땅 매입을

벌써 시도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정원 (놀라고)누굽니까?

윤이사 외국 투자회산거 같은데...

사장 이름이 지미 킴이라고 합

니다.

한이사 ..재미교폰거 같습니다.

정원 ...(심각한 얼굴로 잠시 고민

하다가)..

어떤지 회산지...대표가 누군

..상세히 알아보세요.

한이사 예...


48 인하의 사무실.

사무실로 외국인 두명과 제니가 들어온다.

인하..외국인과 악수를 하고..

테이블에 앉아서 상담을 하고 있는 모습..

농담이라도 하는지..웃으면서 얘기를 하는

모습. 몽탸쥬.


49 컨벤션센터 일각

도청 관계자로 보이는 사내 두어명과..

걸어가면서

얘기를 하고 있는 인하의 모습.

자신감에 넘치는 인하의 모습이 몽탸쥬로

비춰지고.


50 컨벤션센터 일각

진희와 미란이 인하의 사무실쪽으로

걸어가고 있다.


진희 ..대표 이름이 뭐랬죠?

미란 ..지미 킴입니다.


51 인하의 사무실.

사무실로 진희와 미란이 들어오는데..

제니가 두사람을 보고..


제니 어떻게 오셨죠?

미란 오아시스 그룹에서 왔습니다.

제니..한쪽을 보고..


제니 지미..


이때 의자에 앉아서 창밖을 보고 있던..

인하가..자리에서 일어나..돌아서는데..

진희와 미란...인하를 보고 놀란다..

그런 진희와 미란을 보는 인하의 시선.


52 수녀원 일각.

수연이 수녀원쪽으로 가는데...

손에는 국화꽃..한다발이 들려져 있다.

걸어가는 수연..문득..초지 일각에서

측량 작업을 하는 사람들을 보는데..


수연 ..뭐하는거예요?

기사 ..집 짓는 겁니다.

수연 .......


수연..걸어가는데...수연..걸음을 멈추고..

잠시 생각에 잠긴다.

옛날 인하와 같이 왔을 때.. 두사람의

대화가 회상되는데..

집한칸 짓고 수연에게 방하나 내줄테니

같이 살자고 하는 인하를 떠올리는데..


53 해안 절벽 일각

수연이 혼자서 있고.. 수연..바다를 향해

..

들고 있는 흰 국화꽃을 한 송이 한송이

던져 버린다.

마치 인하를 떠나 보내기라도 하듯이..

바도에 쓸려가는 국화꽃..


54 인하의 사무실

인하가 자리에 앉아있는데 이때 핸드폰

벨소리가

울리고.. 인하 핸드폰을 받으면..


태준 (소리)나 태준이다.

그놈들 누군지 알아냈어.

인하 누구야?

태준 (소리)...강남에 있는 북망파라

는 조직놈들인데..

상두..임대수하고 관계가 있어.

인하 ..(얼굴이 굳어지는데)..


55 건물복도.

사무실에서..복도로 나오는 대수..

뒤따라서..서너명의 건달들이 나오는데..

대수와 건달들.. 엘리베이터쪽으로 걸어

가는데

건달 하나가 얼른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른다.


대수 (건달들한테)내가 명령만 하면

언제든지 확 뒤집어 버리게..

모을수 있는 애들은 다 긁어

모아.

건달들 예..형님.

대수..엘리베이터를 타고..


대수 상두가 눈치채면 큰일나니까

잘해라.


건달들..밖에서 대수에게 인사를 하는데..

엘리베이터 문이 닫힌다..


56 지하주차장.

지하주차장으로 나오는 대수.

한쪽으로 걸어가는데..

대수..승용차 앞에 서서..차에 탈려는

순간.

대수를 부르는 목소리.


인하 대수야.


대수..멈짓하고..돌아서서 보면..

한쪽에 인하가 있는데..

고개를 숙이고 있다.


대수 ..(의아한)..누구야?

인하 ...

대수 어떤 새끼야!!


대수..앞으로 나서는데..


인하 (고개를 들고)나다..


순간..대수..경악하고..


인하 ..오랜만이다.


입가에..희미한 미소를 띠고..

대수를 바라보는 인하의

얼굴에서 스톱모션.



올 인(ALL IN) 19

기획 구본근 / 극본 최완규 / 연출 유철용


수연의 사무실.

테이블위에 화산쇼와 관련된 자료와 패널..

들이 잔뜩 놓여있고..다들 분주한 가운데

일을 하고 있는데..


미선 정우씨..화산쇼에 초청할 브이아피

명단..

정우 (자료를 건네면서)여깄어요..

지혜씨....레이져 쇼 리허설 했어요?

지혜 예..문제 없어요.


직원들 분주하게 일하는 사이.. 수연은 한쪽

에서

화산쇼 시나리오를 들고..혼자 입으로 중얼

거리면서연습을 하는데...

이때 사무실로 들어오는 정원과 호텔직원

한명..직원들 정원을 보고 인사를 한다.

정원..호텔직원한테 눈짓을 하면

호텔 직원 들고 온..것을 테이블위에 놓

는데..


정우 뭡니까?

정원 ..도시락이예요.. 밤샘 작업 한다고

들었는데.. 먹고 일해요.


직원들..와우...하는 분위기..


정원 그럼..다들 고생해요.

지혜 벌써 가세요?

미선 같이 좀 들고 가세요.

정우 아뇨.


정원 수연과 잠시 시선이 마주치고

직원과 같이..밖으로 나가는데..

정원이 나가자 마자..후다닥..도시락을 펼쳐

놓는

정우..일식 도시락인데..제법 고급스럽다..


정우 와...끝내준다.

지난번 회식도 그렇고..사장님이

우리 기획팀에 하는 배려가

좀 오바 아니니?

미선 그럴만한 이유가 있으니까 하시겠지.

정우 이유라니?

미선 팀장님때문이지...

지혜 이 도시락...사실은 팀장님 혼자

먹어야 되는데..

우린 덤으로 먹는거죠.

정우 (젓가락을 놓고)..갑자기..입맛이.

확 가시네.

수연 (쑥스럽게 미소띠는데)


이때..핸드폰 벨소리가 울리고..


수연 (핸드폰을 받는다)..

.. (핸드폰을 접고) 나 잠깐

나갔다 올게.


수연..사무실 밖으로 나가면..


정우 정말 사장님하고..팀장님하고 뭔일

있는거예요?

미선 ..정우씨..눈치도 참...

그래 가지고...절간 가서..새우젓

얻어 먹겠니?


호텔밖일각()

수연이 호텔 밖으로 나가면..호텔밖 일각에

정원이 서 있다.. 수연..정원 앞으로 가면..


정원 지난번엔 술이 취해서..내가 실수

했어요.

미안해요.

수연 .아뇨...저도...옛날에 같은 실수

한적이 있는걸요.

정원 ....내가 뭐라고 횡설수설 했는지.

다 기억도 안나지만..

내가 한말..신경쓰지 말아요.

수연 ....


정원..주머니에서..반지케이스를 꺼내서

수연앞에 내민다.


수연 ....?

정원 .옛날 라스베가스에서 산거예요.

수연씨 줄려고 한건데...주지도

못하고..지금까지 갖고 있었어요.

수연 ...

정원 난...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싶

지만.

그건..내 맘뿐일테고.. 그냥..

부담갖지 말고 받아둬요.

그럼..


정원 돌아서서 갈려고 하는데..


수연 저..

정원 (수연을 본다)..

수연 ..받을 수 없습니다.

정원 ..그럼..수연씨가 알아서 처리

해요.


정원.돌아서서 가는데..반지케이스를

들고 선 수연.. 난감한 얼굴이다.


호텔일각()

수연이 혼자..벤취에 앉아있는데..

수연..정원이 주고 간 반지 케이스를 열

..반지를 본다.

수연..반지를 보면서 상념에 잠기는데..

라스베가스에서..인하와 같이..보석가게

에 들어갔던

장면이 회상되고... 비싼 반지를 고른후.

난감해 하던

인하의 모습을 떠올리는데..

그런 인하를 떠올린 수연의 쓸쓸한 모습.


술집

술집 일각에..정원과 정민이 있다.


정민 (정원에게 서류봉투를 내민다).

개발 계획에 대한 모든 자료가

들어있는 파일이예요.

정원 고맙습니다.

정민 ..정원씨는 나한테 뭘 주실거죠?

정원 (입가에 미소를 띠고)...

원하는거 있으면 말해 보시죠.

정민 ...사랑하는 사람 있어요?

정원 ......(말없이 정민을 바라보다

가 고개를 젓는다)...

정민 그럼 내 남자가 될 수 있어요?

정원 .....원한다면.....기꺼이...


이때 술집 한쪽에서..인하와 종구가 들

어오는데..

두사람 웨이터 혹은 웨이츄레스의 안

내를 받아서..

한쪽으로 다가가..인하..술집 한쪽에

..웃으면서..

정민과 얘기를 하고 있는 정원을 본다.

인하의 얼굴이 굳어지는데..

인하와 종구...술집 한쪽으로 안내되고..

두사람 자리에 앉는다.

인하..정원을 바라보는데.. 그런 인하

의 얼굴위로..

유정준의 말이 떠오른다.


정준 민수연씨하고 최정원 사장

각별한 사이라고 소문이 나있

습니다.

인하 ...

정준 호텔 직원들까지..알만큼 두

사람 사이가 가까운거 같습니다.


정준의 말을 떠올린..인하..


종구 (그런 인하의 시선을 의식 못하

)..뭐 마실까?

위스키?

인하 아무거나..

인하..다시 한번 정원쪽을 보면..

정원 정민과 얘기를 하면서 웃고 있다.


씨월드 호텔 전경.


씨월드 카지노 빠..

정원과 양승국이 한쪽에 앉아있는데..


정원 태준이는 어떻게 됐어요?

승국 병원에서 퇴원 했다고 들었다.

정원 ...

승국 만약 그놈이 다시 날 겨낭해서

수사할 기미가 있으면..

그땐..내가 직접 나설테니까

걱정하지마.

정원 (잠시 고민하다가)..그리고.

조창수의원...뒷조사 좀 해보

세요.

승국 .....?

정원 우리쪽에서 조의원 고삐를 쥘

만한게 있는지 샅샅이 뒤져

보세요.

승국 ..회장님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다.

정원 ..아버지한텐..비밀로 하시고요.

승국 혼담까지 오가는 모양인데..

럴 필요가 있는거야?

정원 ....조의원 사위 될 생각 없

어요.

우리한테 조의원은 사업을 하

는데..필요한 배경일 뿐이예요.

만약 조의원이 딴 맘을 먹으면.

그땐..나도 조의원과 거래할 수

있는 뭔가가 있어야 되요.


승국..내심 놀란 기색을 감추고..

굳은 표정으로 정원을 바라보는데..

정원은 담담한 얼굴이다.


씨월드 스위트 룸.

정원과 한이사 윤이사가 있는데..


한이사 말씀하신..지역...땅 소유주를

파악해 봤는데..

거의가..외지인들입니다.

매입을 하자면...쉬운 일은 아닐

듯 싶습니다.

윤이사 ..근데...사장님께서..말씀하신

지역에 땅 매입을

벌써 시도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정원 (놀라고)누굽니까?

윤이사 외국 투자회산거 같은데...

사장 이름이 지미 킴이라고 합

니다.

한이사 ..재미교폰거 같습니다.

정원 ...(심각한 얼굴로 잠시 고민하

다가)..

어떤지 회산지...대표가 누군지.

상세히 알아보세요.

한이사 예...


인하의 사무실.

사무실로 외국인 두명과 제니가 들어온다.

인하..외국인과 악수를 하고..

테이블에 앉아서 상담을 하고 있는 모습..

농담이라도 하는지..웃으면서 얘기를 하는

모습.

몽탸쥬.


컨벤션센터 일각

도청 관계자로 보이는 사내 두어명과..

걸어가면서 얘기를 하고 있는 인하의 모습.

자신감에 넘치는 인하의 모습이 몽탸쥬로

비춰지고.


컨벤션센터 일각

진희와 미란이 인하의 사무실쪽으로 걸어

가고 있다.


진희 ..대표 이름이 뭐랬죠?

미란 ..지미 킴입니다.


인하의 사무실.

사무실로 진희와 미란이 들어오는데..

제니가 두사람을 보고..


제니 어떻게 오셨죠?

미란 오아시스 그룹에서 왔습니다.


제니..한쪽을 보고..


제니 지미..


이때 의자에 앉아서 창밖을 보고 있던..

인하가..자리에서 일어나..돌아서는데..

진희와 미란...인하를 보고 놀란다..

그런 진희와 미란을 보는 인하의 시선.


수녀원 일각.

수연이 수녀원쪽으로 가는데...

손에는 국화꽃..한다발이 들려져 있다.

걸어가는 수연..문득..초지 일각에서

측량 작업을 하는 사람들을 보는데..


수연 ..뭐하는거예요?

기사 ..집 짓는 겁니다.

수연 .......


수연..걸어가는데...수연..걸음을 멈추고..

잠시 생각에 잠긴다.

옛날 인하와 같이 왔을 때.. 두사람의

대화가 회상되는데..

집한칸 짓고 수연에게 방하나 내줄테니

같이 살자고 하는 인하를 떠올리는데..


해안 절벽 일각

수연이 혼자서 있고.. 수연..바다를

향해서..

들고 있는 흰 국화꽃을 한 송이 한송이

던져 버린다.

마치 인하를 떠나 보내기라도 하듯이..

파도에 쓸려가는 국화꽃..


수연의 방

수연이 방으로 들어오면 마리아가 따라서

들어오고..


마리아 집 짓는거 봤어?

수연 예..

마리아 그 땅 군유지라서..집짓기 어

렵다고 들었는데..누군지..

용케..불하 받았나 보네.

어디 갔다 온거야?

수연 국화 좀 사러요.

마리아 국화는 왜?

수연 ..오늘..인하씨..기일이였어요.

마리아 ...

수연 (담담하게)파도에..국화 실려

보내면서..

인하씨도..보냈어요.

마리아 .....그래..잘했다.

(애써 분위기 바꿀려는듯)

덕구녀석이 하도 졸라서.. 오늘

애들 돈까스 해 먹일려고 하는데..

나 좀 도와줄래?

수연 ..그럴께요.


진희의 사무실

진희와 미란이 있는데..


미란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수 있죠?

진희 ....

미란 옛날 회장님께서..카지노에 갓

들어온 그사람을 피트보스에

임명했을 때..

보통 사람은 아니란걸...느끼긴

했지만

이번 경우는....도저히 믿어지

지가 않네요.

진희 ....

미란 어떻게 하실 겁니까?

파트너로 일해도 괜찮겠어요?

진희 ..어차피...이번 일은 리스크를

안고 승부를 거는 거예요.

해보죠.


서승돈의 사무실

승돈이 있는데...이때 사무실로 들어오는

손비서.. 승돈이 손비서를 보면..


손비서 ..마이클 장이 소개한..아이에

스아이씨..대표가

김인하라고 합니다.

승돈 누구?

손비서 ..기억 안나십니까?

옛날..중문카지노 보안요원으로

있다가..회장님께서..

피트보스를 시켰던...

승돈 ....(기억난다)...그친구가

지미킴이란 말이야?

손비서 예...


승돈..약간은 어이없고..재밌다는 표정

으로 입가에.. 미소를 띠는데..


손비서 그런 친구를 믿고 이번 일을

해도 괜찮겠습니까?

승돈 ..어떻게 된 영문인지..좀 더

알아봐..

손비서 예..


인하의 사무실

인하가 자리에 앉아있는데 이때 핸드폰

벨소리가

울리고.. 인하 핸드폰을 받으면..


태준 (소리)나 태준이다.

그놈들 누군지 알아냈어.

인하 누구야?

태준 (소리)...강남에 있는 북망파라는

조직놈들인데..

상두..임대수하고 관계가 있어.

인하 ..(얼굴이 굳어지는데)..


건물복도.

사무실에서..복도로 나오는 대수..

뒤따라서..서너명의 건달들이 나오는데..

대수와 건달들.. 엘리베이터쪽으로 걸어

가는데

건달 하나가 얼른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른다.


대수 (건달들한테)내가 명령만 하면

언제든지 확 뒤집어 버리게..

모을수 있는 애들은 다 긁어

모아.

건달들 예..형님.


대수..엘리베이터를 타고..


대수 상두가 눈치채면 큰일나니까 잘

해라.


건달들..밖에서 대수에게 인사를 하는데..

엘리베이터 문이 닫힌다..

이때 대수 등뒤에 고개를 숙이고 있던

사내가 있는데..


엘리베이터 안

대수 문앞에 서 있고..뒤에 고개 숙인

사내가 서 있고..

사내..고개를 들면..인하다.

앞에 있는 대수는 그런 인하를 의식하지

않는다.


지하주차장.

지하주차장으로 나오는 대수.

한쪽으로 걸어가는데..

대수..승용차 앞에 서서..차에 탈려는

순간.

대수를 부르는 목소리.


인하 대수야.


대수..멈짓하고..돌아서서 보면..

한쪽에 인하가 있는데 고개를 숙이고

있다.


대수 ..(의아한)..누구야?

인하 ...

대수 어떤 새끼야!!


대수..앞으로 나서는데..


인하 (고개를 들고)나다..


순간..대수..멈짓...경악하고.


인하 ..오랜만이다.


입가에..희미한 미소를 띠고..대수를

바라보는 인하.

대수 무지하게 놀랐으나 애써 내색않고

태연한척..


대수 (기가 막히다는 표정으로 픽 웃

는다)......살아있었냐?

인하 ..

대수 살아 있었으면 그냥 조용히 짱

박혀서 살지

여긴 왜 또 나타났냐?

아니..아니지..

넌 어차피 내 손에 죽어야 될

놈이지..

(입가에 냉소를 띠고)잘왔다..

인하야..

인하 (입가에 희미한 미소).....

전하구나.

대수 그동안..어디서 뭐 하고 살았냐?

나 말이야...너하고...정들었는지

..너 보고 싶더라.

인하 고의가 아니였지만...불곰 죽은거.

그거 때문에 나...늘 너한테 죄책

감이 있었다.

암만 지울려고 해도..안지워졌어.

너 때문에 나 사는거.. 굉장히

고달팠어도.

나 너 피하고 살았는데..

이젠...이젠 안되겠다.

....이제 정말 우리 질긴 인연

정말 끝낼려고 왔어.

대수 ..(뭔가..섬짓한 느낌받는데 애써

태연한척)..새끼..

그거 끝낼려면..우리 둘 중에 하난

죽어야 되는거 아니냐.

그래..끝내자.


대수..입고 있는 옷을 벗어서..한쪽에

던지고..

인하..앞으로 나서면..


인하 태준이 왜 그랬니?

대수 (인하한테 주먹을 날리면서)..

뭔소리하는거야?


인하..대수의 주먹을 피하면서..

한 대 후려친다.. 대수 뒤로 휘청하는데.

터진..입술을 훔치면서..


대수 야이 자식아.. 너만 고달픈지

알아?

내 인생도 너때문에..더럽게

꼬였어.


대수..인하에게 주먹질을 하는데..

인하..피하면서..싸우고..두사람..팽팽

하게..서로 싸우는데..

그러나..어찌 대수가 우리의 주인공을

당해 낼것인가..

팽팽하던 균형이 일순간 무너지면서.

인하..대수를 패기 시작하는데.. 가혹

하다..잔인하다..

참혹하다..싶게 팬다.

이때 엘리베이터쪽에서 우르르 나오는

건달들.

그런 인하와..대수를 보는데..


건달 저거....뭐야?


건달들..우르르..인하와 대수쪽으로 몰려

오고..


건달 (피투성이가 된 대수를 보고 놀

란다)형님!!

이런..개새끼.....죽여!!


건달들..인하를 공격하는데..인하..건달

들과 맞서서..

싸우는데..건달들을 물리치는 인하..

그러나..수적인 열세는 어쩌지 못하고..

간간히 얻어 맞기도

하면서..몰리는데..

이때...한쪽에서..승용차 한 대가..

하와 건달들쪽으로

질주해 온다..건달들..달려오는 승용

차를 피해서.

옆으로 구르는데..

유정준이 운전을 하고 있다.


정준 타십시오.


인하..승용차에 오르면.. 정준의 승용차.

빠르게 후진을

하는데...건달들 쫒아오고..

정준이 운전하는 승용차..지하주차장을

빠져 나간다.


건달 ..(쓰러져 있는 대수에게 달려

가면서)형님..


대수를 부축하는데..대수..건달들의

부축을 거칠게 뿌리친다.

입술이 터져서 피가 흐르고 피멍이 든

대수의

눈에 핏발이 서는데..


밤거리

정준이 운전하는 차 뒷자리에 인하가

타고 있는데..

인하..가슴에 통증을 느끼는지..

가슴을 잡고..잠시 고통스러운 표정..

백미러로 인하를 보는 정준..


정준 ..괜찮으십니까?

인하 ....

정준 계속 이런식으로..행동하시면..

장선생님한테 말씀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인하 ..하든 말든 니 맘대로 해.

정준 ...

인하 이미 인생을 걸었는데.. 뭐가.

두렵겠니?

정준 ....

인하 ..차 세워.

정준 ...

인하 ..세워.


정준..도로 한켠에 차를 세우면.


인하 이틀후에 내려갈테니까..

이상 나 따라 다니지마라.


인하..차에서 내려서 한쪽으로 걸어가

는데..

차안에서..그런 인하를 보는 정준의

시선.


카페 일각

태준이 있는데 이때 인하가 태준 가까이

다가간다.

태준..인하의 얼굴을 보고..


태준 너 뭔 일 있었어?

인하 ..아니..


이때 종업원이 오면..


인하 미안하지만..시원한 물 한잔만

먼저 줘요.


종업원이 가고 나면..


인하 ..괜찮니? 벌써 돌아다녀도 되는

거야?

태준 방구석에 처박혀 있을라니까..

이 쑤tu..

견딜만하니까..걱정마라.

인하 상두하고 대수가..너 왜 그런거야?

태준 내 생각엔..양승국이하고 관련이

있는거 같아..

인하 ...

태준 상두가..옛날..정원이 아버지가

하던 슬럿머신 영업권을

다 물려 받았어.

인하 ...

태준 옛날 관광호텔 슬럿머신 업소가

다 폐업 했다가

요즘...경품 오락실로 다시 개업

을 하고 있거든..

말이 경품 오락이지...그거..

날 슬럿머신 업소하고..똑같아.

인하 ...

태준 꽤 큰 이권인데..그걸 넘겨 준걸

보면

그쪽하고 상두가..거래를 하고

있는게 틀림없어.

인하 ...양승국이 한명진 살인사건의

용의자라는건..

어떻게 안거야?

태준 ..양승국이 직접 한건 아니고

지호태라고 양승국 밑에 있던

놈이야.

지호태가 죽였을거라는 정황은

파악이 됐는데..

어디로 잠수를 탔는지..도저히

잡을수가 없어.

필리핀 마닐라에서 봤다는 얘기

도 있지만.

확실한건 아니야.

인하 ....

태준 내가..제주도까지 내려가서 정

원이한테....한명진을 죽인게

양승국일지도 모른다고 말한적

이 있어.

인하 ...

태준 난..뭔가 좀 더 알아낼게 있나

싶어서 말했는데

지금 생각하면..괜히 말했다 싶어.

정말 양승국이가 교사한거면....

정원이도...최도환회장 아들인데

다 한통속아냐?

난 말이야 그때 정원이가...너하

고 종구형..밀항시킨거..

그것도..미심쩍다.

인하 ...

태준 ....정원이를 친구로 생각하는

지 모르겠지만..

그놈..너혼자..감방에 두고..

국으로..날랐던 놈이야.

정원이 아버지가..정원이 빼낼려

..너한테 모든 죄를 다 뒤집어

씌운거야..

미성년자에다 초범인 니가..칠년

씩이나 산것도..

인하 (말자르면서)..그만해.

태준 ...

인하 전혀..딴 세상에 살던 녀석이

나 때문에 괜히 인생 쓴맛 본거야.

니 말이 사실이라고 해도..정원이

가 잘못한거 없어.


호텔방()

욕실에서 샤워를 마치고 나오는 정애..

수건으로 머리를 닦으면서 나오는데..

이때..벨소리가 들린다.


정애 대수씨?

대수 (소리)문 열어..


정애..문을 열면..대수가 들어오는데..

대수의 얼굴..피멍이 든 채로다.

정애 놀라고..


정애 .너 왜 이래?

대수 ..별 일 아냐.

정애 ..야 이 자식아..얼굴이..묵사

발이 됐는데.. 별 일 아냐?

싸운거야?

대수 ..(정애를 와락 꺼앉는다)..

정애 ........?

대수 .....내 말 명심해..

앞으로 어떤 일이 있어도....

넌 내꺼야.

세상이 두 쪽 나도 넌 내 꺼야.

...배신하면...죽여 버릴거야.

정애 ..(그런 대수를 안는데)...


대수한테 연민을 느끼는 눈빛이고....


카페일각..

인하가 혼자 술을 마시고 있다.. 인하

착잡한 얼굴로

술잔을 비우는데..그런 인하의 얼굴위

..

태준의 말이 떠오란다.


태준 (소리)

정말 양승국이가 교사한거면...

정원이도...최도환회장 아들인데

다 한통속아냐?

난 말이야 그때 정원이가...너하

고 종구형..밀항시킨거..

그것도..미심쩍다.

..정원이를 친구로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그놈..너혼자..감방에 두고..미국

으로..날랐던 놈이야.

정원이 아버지가..정원이 빼낼려

..너한테 모든 죄를 다 뒤집어

씌운거야..


인하 괴로운데... 그런 인하의 얼굴위로

인하와정원의 전화 통화가 떠오른다.


정원(소리)나 니가 왜 그렇게 됐는지 알아.

팔코네가 어떤 사람인지..

니가 그 밑에서 뭘 하고 살았는지

도 알아.

잔인하게 들리겠지만..

너 수연이 사랑할 자격없어.

잊어라.

더 이상 수연이 힘들게 하는거..

이젠..내가 용납못해.


인하..착잡한 얼굴로 술잔을 비운다..


나이트 사무실

상두가 있고...한쪽엔..도치와 건달이

있는데..

상두 앞에는 낯선 건달 하나가 앉아있다.


상두 영준이 니가..오락실 객장 관리

좀 맡아야겠다.

영준 객장 관리는 임대수가 맡지 않았

습니까?

상두 그 자식 그거 신경쓸거 없어.


이때 사무실로 대수가 들어오는데..

대수의 얼굴..여전히 피멍이 들고

부어있다.

대수..상두와 영준에게 인사를 하는데..


상두 너..꼴이 그게 뭐야?

대수 ....김인하가 나타났습니다.

상두 ..(놀라고)뭐야?

영준 ..김인하가 누굽니까?

상두 .(대꾸없이 얼굴이 굳어지는데).


카지노 일각

카지노를 둘러 보는 승국.

이때 핸드폰이 울리고..승국이 전화를

받는다..


승국 네...

상두 (소리)..상둡니다.

승국 무슨 일이요?

상두 (소리)혹시 김인하라고 아십니까?

승국 ..누구?

상두 (소리)김인하... 박태준이 친군데

그 놈이 나타났습니다.

승국 (얼굴이 굳어지는데)..


호텔스위트룸.

정원이 책상에 앉아서 서류를 보고 있는데.

이때 양승국이 룸으로 들어온다.


정원 ..무슨 일입니까?

승국 ...김인하가 서울에 나타났다.

정원 (놀란다)...

승국 어젯밤 상두 밑에 있는 임대수가

김인하한테 당한 모양이야..

정원 ...(몹시..흔들리는 눈빛)...

승국 한명진이 사건 뒤집어 쓰고 밀항

했던 놈이

무슨 일로 나타난걸까?

정원 .....


정원 말없이 생각하다가..


정원 어디 있는지 소재 파악이 되는거

예요?

승국 ..아니..

정원 찾으라고 하세요.

최대한 빨리 찾아야 됩니다.


나이트 클럽 일각(영업 개시전)

한쪽에 대수가 있는데 이때 건달들이

온다.


건달 ..며칠전에 나이트 클럽 그만

뒀답니다.

대수 .....


대수..잠시 생각하다가..


대수 우용태..천상구 양시봉이...

김인하..친구놈들

지금 어디서 뭘 하는지...파악해.

건달들 예..형님.


이때..클럽 한쪽에서...그런 대수를

보는 정애..

정애..무슨 일인가 근심스러운데..


치수의 집 방안

치수와 바위가 맞고를 치고 있다.

치수..바닥패를 먹어오고..

가만 계산한다.


치수 ..스톱.

바위 ..에이...고하지..의외로....

잔하네.

치수 ..야이...자식아..내가 바보냐?

너 임마...홍단 치고 받으면..

끝나는데...고를 왜해.

팔점에...피박.


치수..화투를 걷어와서..치는데..

이때 현자가 방으로 들어온다.

과일과..커피를 들고 들어오는데..


현자 어떻게 됐어?

바위 ..내가 좀 땄시다..누이.

현자 그래? (치수를 보고 혀를 끌끌

차면서)평생 타짜가..오늘 아주.

개망신 당하네..당해.

(바위를 보고)..과일 좀 먹

...커피도..

바위 ....


현자와 바위가 그러고 있는 사이에..

치수..화투를 치다가 얼른 화투를 바뀌

치기 하는데..

치수..바꿔치기한 화투를 친다.

바위..그 모습을 보는데..

치수..패를 나눠줄려고 하면..

바위 잠깐..

치수 ()..


바위..치수의 손을 잡고..


바위 화투 좀 ..여기 놔 보슈..

치수 왜?

바위 글쎄..좀 놔봐요.


치수..바닥에다..화투를 내려놓으면..

바위 화투를 들고 요리 조리 살펴보는데..

조마 조마한..얼굴로..바위를 보는데..


현자 왜 그러는데?

바위 ..혹시..환목을 쓴게 아닌가

해서.

현자 환목이 뭔데?

바위 ..화투를 바뀌치기 해서..

엿먹이는거죠.

현자 에이...아는 사람끼리..친목

으로다 치는데..

설마 그러기야 했겠어?

바위 ..(손가락으로..화투 뒷장을

..슬슬 만져보는데)..그럼

그렇지..

(씩 웃고 치수를 보면)...

치수 (이런..제기럴.)....

바위 ....형님...이거..바늘목 아

닙니까?

치수 ..뭔소리하는거야!!

바위 ..잠깐..일어나보슈..

치수 어허....사람을 뭘로 보고..!!

바위 글쎄..잠깐만 일어나보라니까..


바위..치수의 사타구니에 손을 확 집어

넣어서..

화투 한목을 뺀다.


바위 ..이건 뭡니까?

현자 어머 어뭐..

치수 (머쓱..)

현자 아니...친목으로다 치는 화투

...속임수를 쓰다니..

사람이 어째 그모양이야.

치수 ..이 자식이..자꾸 성질을 돋구

잖아. ...때려쳐.

..니놈하고..화투치면...

아들놈이다... 개아들놈.

에이..


치수..방밖으로 나가는데.. 바위..낄낄

거리는데..


바위 형님....그러지말고..조그만

더 놉시다.

치수 ..관둬..자식아..


마당..

마당으로 나온..치수..열받아서 어쩔줄

모르는데..


치수 휴... ..나 미치겠네..

망할 자식을...어떻게..삶아먹

나 그래.


이때 용태가..마당으로 들어온다.


용태 안녕하세요.

치수 너 웬일이냐?

용태 ..저랑 잠깐..갈데가 있는데요.

치수 어딜?


새집 앞 골목길

택시 한 대가 골목길로 오고.. 한켠에

서면..

치수와 용태가 내린다.

치수와 용태가 걸어가면서..


치수 도데체 어딜 끌고 가는거야?

용태 아....거 참...가보면 안다니

까요..

치수 (용태의 뒷통수를 한 대 후려

치고)이 자식이..어디 신경질

이야..


두사람 골목길을 가서..새집 앞에 선다..

인부들이 가구를 집안으로...들여 가는

..

용태 여깁니다..

치수 여기가 어딘데?

..임마..지금 나..이삿짐

나르는 일 시킬려고 데려왔냐?

용태 일단..들어가시죠.


새집 정원.

치수와 용태가..집 정원으로 들어서면..

상구와 시봉이 인부들을 지휘하면서..

정원을 가꾸고..

집안 단장을 하고 있다.

인부들은 집안으로 가구들을 나르고

있는데..

상구와 시봉..치수를 보면..인사를

하는데..


치수 (의아한)니들 뭐야?

니들...나모르는게 이사짐

센터 차렸냐?

상구 ...(..웃고)..

시봉 ..(씩 웃는데)..


치수..집을 휘 둘러보고는..


치수 ..집 좋네....이거 누구 집이냐?

상구 ..아저씨..집요.

치수 뭐?

시봉 ..이 집 주인이 아저씨라구요.

치수 ..이런..망할 자식들..

니들 지금 나 놀리는거야?


용태와 상구..시봉..웃으면서 그런 치수

를 보는데..


호텔 스위트 룸.

혼자 상념에 잠겨 있는 정원.


수연 사무실

미선..정우 지혜가 일을 하고 있는데

수연이 들어오면서


수연 정우씨..초대장 발송 했어요?

정우 예..

수연 오늘 밤에 최종 리허설을 할겁

니다.

각자 맡은 파트 이상 없도록.

점검하세요.


수연..자기 자리로 가서..메일을 확인

하고..

어딘가에 메일을 보내는 작업을 하는데..

이때 수연의 핸드폰 벨소리가 울리고..

수연..전화를 받는다.


수연 네... .. 그럴께요.


수연이..전화를 끊고..잠시 생각하는데..


호텔 양식당.

정원이 호텔 양식한 한켠에 앉아있고..

이때 한쪽에서 수연이 온다.

정원 자리에서 일어나고..

수연..눈인사를 하면..


정원 앉아요..


수연 자리에 앉는다.. 정원 역시 자리에

앉으면

식당 지배인이 오고..정원에게 인사를

하고..


정원 식사는..조금 있다가 하죠.

지배인 예..


지배인 인사를 하고 한쪽으로 간다.


정원 화산쇼 때문에 많이 힘들죠?

수연 벌써 두번 리허설까지 했는데도

당일 날 실수할까봐 긴장되요.

정원 잘될거니까..너무 염려말아요.

수연 ...

정원 ..이번 일 마치면...나하고 같

..일본이나 다녀오죠.

수연 ...?

정원 난 투자 유치 때문에 가야 되는

..

수연씨는...일본 온천지역에

있는 리조트들 견학하고.

자료 수집 좀 해 둬요.

그동안 고생했으니까...그냥

편하게 쉰다는 기분으로 다녀와요.

수연 .....

정원 (잠시 망설이다가)...요즘도

인하 생각해요?

수연 ....지난 토요일이 제 맘속에..

정해둔..인하씨 기일이였어요.

정원 ....

수연 수녀원 근처...벼랑에 서서 국

화 몇송이..헌화하면서..

제 맘속에..잡아두고 있던 인하

씨도 보내주기로 했어요.

정원 ...

수연 ..제가..계속 인하씨...잡고 있

으면 인하씨도..힘들거 같아서.

정원 ....


정원 수연을 바라보는데..

인하가 살아있다는 걸 수연이 아직 모른

다는 사실을

확인하고..약간은 안도 하는 느낌..

그리고..인하를 떠나보냈다는 말에..

간은..들뜨기도

하는데..물론..절대로 내색은 말것.


일식집 방

양승국과 상두가 만나고 있는데..

한쪽엔 도치와 짜구가 앉아있다.


상두 뒷처리가 부실해서..면목없게

됐습니다.

이번엔...제법 쓸만한 놈한테.

맡겨 놨으니까

박태준 그놈...깨끗하게 처리

될겁니다.

승국 섣부른 짓 하지 마시오.

상두 ...

승국 별도 지시가 있을 때까지..

박태준이는 두고 봅시다.

상두 .....

승국 내가 보자고 한건...다른 일때

문이요.

송악산쪽에...목장이 있는데..

예전부터 회장님께서..탐을

내시는 물건이요.

상두 ...

승국 땅주인은 현진우라는 서울 사람

인데...

싯가보다 높은 가격을 쳐준다고

해도..요지 부동이요.

상두 무슨 말인지 알겠습니다.

예전에 회장님께 진 빚고 있고

하니

내가.. 해결 하겠습니다.


이때..조금 열린 문밖으로 종구와 다른

사내 하나가

지나가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는데...


상두 뭐하나 물어 봐도 됩니까?

승국 .(보면)..

상두 ..박태준이 말입니다. 현직 형

산데...

손을 봐야 될 특별한 이유라도

있었습니까?

승국 ....

상두 시켜서 하긴 했지만...현직

형사를 건드려야 되는 이유가

뭔지..

궁금했습니다.

승국 (앞에 있는 술잔을 들어서 비

우고)..

모르는게.. 좋겠소.

상두 .(입가에 묘한 냉소를 띠고).

할 수 없지요.


(상두와 대수는 한명진 살인사건이

양승국이 한 짓이라는걸

모르는 상태임)


다른 방.

종구와 사내 한명이 있는데..


종구 (사내앞에 봉투 하나를 내민다)

이건...그동안 수고한 대갑니다.

일만 잘 처리되면...지금 받은거

보다...두배는 더 만질수 있을겁

니다.

사내 ..고맙습니다.

종구 (씩 웃으면서)..고맙다는 말은

내가 해야죠.

고선생 아니였으면..이번 일 엄

두도 못냈을 겁니다.


화장실.

화장실에 상두가 들어와서..용변을 본다.

이때..화장실로 들어오는 종구

한쪽 변기로 가서..용변을 보는데..

이때 한쪽에서 용변을 보는 상두쪽을

보는데..

그 순간..상두도 종구를 본다.. 두사람

시선이 마주치면..

종구 놀라고.. 상두 역시 놀라는데..


상두 ..이게 누구야? ...유종구

아냐..

종구 ...

상두 (씩 웃으면서).....이게..얼마

만이냐.

너 임마..그동안 어디서 뭐하고

산거야?

종구 ......

상두 ..가만...김인하.... ...김인

하하고 같이 있는거 아냐?

그놈 어딨냐?


종구..느닷없이..방심하고 있는 상두한

테 발길질을 한다.

상두..뒤로 자빠지면..종구..쓰러진

상두에게..거침없이

발길질을 해대는데...


종구 (거침없이 발길길을 해대면서)

..니놈 말한마디에 벌벌 떨떤

옛날..유종구 아니야.

어디서 뭐하고 살았는지 정말..

알고 싶어?

너때문에...고생 한거 생각하면..

죽여버려도 시원치가 않아 새끼야.


일식집 일각.

화장실에서 나온 종구..급하게 모퉁이

를 돌아..

입구쪽으로 갈려고 하는데..

입구쪽에..도치와 짜구가 서 있다.

종구와 도치 시선이 마주친다.

종구...얼른 돌아서서..가는데..


도치 ..저새끼..유종구 아냐..


도치 그런 종구를 쫒아가는데..짜구도

뛰어가고


후문 계단.

종구가 계단을 뛰어서 올라 오는데..

도치와 짜구..따라오고..

종구..올라오는 건달들을 향해서 발길

질을 날린다.

뒤로 쓰러지는 도치와 건달..


주차장.

건물에서 뛰쳐 나온 종구..한쪽에 서

있는 승용차에

오르고..차를 몰아서 빠져 나오는데..

뒤따라 나온 도치와 짜구..그런 종구를

바라본다.


화장실.

도치와 건달이 화장실로 들어오면..

화장실 한켠에 상두가 쓰러져 있는데..


도치 형님..

짜구 형님.


도치와 짜구 상두를 부축하는데..


컨벤션센터 일각

종구가 급한 걸음으로 사무실쪽으로 간다.


인하의 사무실.

사무실에 인하와 선영과 광수가 있고..

종구..사무실로 급하게 들어서는데..

제니와 선영 광수 종구를 보면..

종구 급하게 인하쪽으로 가는데..인하는

컴퓨터를 보고 있다.


종구 ..(나지막하게)..큰일났다.

인하 (종구를 본다)......?

종구 ........

인하 .무슨 일인데?

종구 .....상두 만났다.

인하 .....(놀란다)...

종구 어떻하지? 날 봤으니까..

당연히..너도..제주도에 있을거

라고..생각할텐데..

인하 ...(잠시 고민하다가 담담하게)

...신경쓸거 없어.


이때 한쪽에서 그런 두사람을 보던 제니..


제니 무슨 안좋은 일 있어요?

종구 ....아니.

고진태만난거 잘됐어.

송악산 목장 우리가 매입 할수

있을거 같아.

제니 잘됐네요.

(선영과 광수를 보고)..그럼..

우리 계획대로 추진해도 되겠

어요.


인하..그사이 바다를 바라보면서 상념에

잠기고 종구.그런 인하를 보는데..


호텔 스위트 룸.

정원과 양승국이 있다.


승국 유종구가 제주도에 나타났다는건

김인하도...여기 있다는거 아니야?

정원 ....

승국 웬지 예감이 안좋다. 그놈들

아무래도

무슨 일을 꾸미고 있는거 같아.

정원 ...(착잡한 느낌인데)...


컨벤션센터 일각

장명국과 인하가 있다. 한쪽엔 리에와

유정준이 있고..


명국 (화난 얼굴로)건달놈들하고

싸움이나 한다고 들었어.

도데체 무슨 일을 하고 다니

는거야!!

인하 ..

명국 이런식으로 나오면 더 진행할

수 없어.

인하 아직 게임은 카드도..안받은

상탭니다.

베팅을 하고...히든 카드까지

받을려면

한참을 더 기다려야 됩니다.

너무... 성급하시군요.

명국 ...

인하 난 꼭 이겨야 되는 상대가 있

어서....

게임엔 반드시 이길겁니다.

걱정마시죠.


인하 한쪽으로 가는데...굳은 얼굴로

그런 인하를 보는

명국의 시선..

리에와 정준이 명국쪽으로 다가서는

..


리에 (일본말)..지미 말이 맞아요.

당신 너무..조급해요.

명국 그동안 들인 공과 돈이 얼만

...!!

저 친구가...잘못되면...

..모든걸 잃고 말아.

(정준을 보고)또 다시 이번

게임하고 상관없는 일을 하면.

즉시..보고해.

정준 예..


컨번센 센터 회의실

인하와 종구 제니 진희와 미란이 회의를

하는데..

회의실 한쪽 스크린에..영상자료가 나오

고 있다.

(제주 도청에서 제작한..투자유치 영상

자료..영어로 된것)


컨벤션일각

인하와 진희가 걸어가고 있다.


진희 ..수연씨..만나 봤어요?

인하 ....

진희 .투자유치 때문에 라스베가스에

갔다가 나 인하씨..

봤어요.. 포커 월드 시리즈 파

이널 게임.

티브이로 중계되는거 봤었죠.

인하 ...

진희 한국 돌아와서..수연씨 만나서

그 얘길 했더니..

안믿더군요. 내가 잘못본걸 꺼라

..

수연씬..아직 김인하씨..죽은줄

알고 있어요.

인하 ....

진희 (걸음을 멈추고).재밌는 얘기

하나 해드릴까요.

정원씨가..수연씨..좋아하는거

알아요?

인하 ..(걸음을 멈추고 진희를 보는데).

진희 수연씨는 인하씨 죽은 줄 알고 있

..

정원씬...그런 수연씨를 좋아하고.

...수연씨가 아무리 인하씨...

랑했었다고 해도...

누군가..인하씨 빈자리를 채워주

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한테 흔들리게 되었어요.

인하 ...

진희 더 늦기전에...수연씨 만나요.


인하..말없이..돌아서서 걸어간다.

그런 인하를 바라보는 진희의 시선.


호텔 스위트룸

정원이 책상에 앉아서 일을 하다가..

문득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전화기를

들고..

어딘가 전화를 한다.


도로.

수연이 운전하는 승용차..수연..커피를

마시면서

운전을 하는데.. 이때 핸드폰 벨소리가

들리고..


수연 네. 민수연입니다.

정원 (소리)나예요. 지금 어디예요?

수연 (조금 밝게)도청에 가고 있어요.

이번 화산쇼에 도지사님 초청

하는데..

초청장 제가 직접 가져 가고

있어요.

화산쇼 끝나면..곧바로...봄맞

이 이벤트 해야 되는데..

이번엔..감귤하고 한라봉 축제

를 해볼까 해요.

그문제로 도청 관계자도 만나

봐야 되구요.


스위트룸

정원 전화기를 들고 있는데..


정원 감귤 수매가 잘 안되서...

감귤농사 지은 사람들 어렵다고

들었는데..

잘 생각 했어요.

나 회의 끝나면...제주시로 넘

어갈텐데..

같이 저녁이나 하죠.


승용차안

수연..전화통화를 하고 있다..


수연 네...그럴께요.


수연..전화를 끊고..차를 몰고 가는데..

이때 도로 한켠에 인하의 승용차가 세워

져 있고..

인하와 종구..제니..도로 옆..초지를

보고 있다.

승용차를 몰고 가는 수연..그런 인하를

의식하지

못하고 지나쳐 가는데..


서귀포 항구 일각.

높은 곳에서 서귀포 항구를 조망하는 인

하와 종구.제니..

제니..인하와 종구한테..손가락으로 이곳

저곳을

가리키며..무언가 설명을 하고 있다.


송악산..인근

인하와 종구..제니..송악산 일대를 둘

러보는데..

역시.제니가..종구와 인하한테..무언가

설명을 하고 있다.

그 모습이 몽탸쥬로 비춰지고..


스위트룸.

정원과 한이사 윤이사가 있고..


윤이사 지미킴이란 자에 대해 알아봤지

만 별다른 정보는 얻지 못했습

니다.

한이사 .아이에스아이씨란 투자회사

대표라는거..

현재..국제 자유도시 개발과

관련해서

막대한 자금을 뿌리고 있다는거.

그거 뿐입니다.

지미킴이 어떤 사람인지...전력

이 뭔지에 대해선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정원 ......(잠시 생각하다가)...

마이클 장 주변을 알아보세요.

지난번에...우리쪽에 파트너가

되자는 제안을 했는데..

우리가 거절한 적이 있습니다.

그정도 규모의 투자회사라면 마

이클 장하고 연관이 있을 가능성

이 높습니다.

윤이사 서귀포항 인근에 토지를 매입하

신건..어떤 용돕니까?

정원 국제자유도시 개발 계획에 따르면.

서귀포항이 관광미항으로 개발될

예정입니다.

항구를 중심으로 유람선 접안시설

과 훼리터미널이 새로 건설되고..

호텔과 면세 쇼핑점도 들어섭니다.

조만간..사업자..선정이 있는데.

한이사님이 준비하세요.

한이사 ..알겠습니다.

정원 송악산지역은 휴양형 주거단지가

대단위로 들어 섭니다.

그쪽 사업자 선정은 윤이사님이

준비하세요.

윤이사 예..

정원 지금 추세로 보면...지미킴쪽에

서도 개발권을 따낼려고 할겁니다.

첫 번째 사업자 선정에서 밀리면.

계속 어렵게 됩니다.

반드시 우리가 따 내야 됩니다.


나이트 클럽 일각

대수가 있는데..이때 건달들이 오고..


대수 어떻게 됐어?

건달 찾아볼만한데는 다 뒤졌는데..

없습니다.

대수 ..없다니? 멀쩡한 놈들이 하

늘로 솟았어..땅으로 꺼졌어!!

건달 ...아무래도..서울을 뜬거

같습니다.

대수 ...(눈에 핏발에 서는데)...


대수.잠시.고민을 하고 망설이는데...


대수 좋아...그 문젠..일단 접어두고.

오늘 밤 애들 다 긁어 모아.

건달들 ...

대수 ..지금 상두...제주도에 있어.

서울 올라 오기전에...수성파

놈들..다 쓸어버린다.


대수의 눈빛...야심으로 훨훨 불타오르고.


제주도 일각

컨벤션 센터 앞으로 승용차 한 대가..

들어선다.

차에서 내리는 상구와 용태..시봉..

오광수가..세사람을 안내를 하는데..

상구와 용태..시봉..양복을 입고 있다.


컨벤션센터 일각

상구와 용태..시봉이..오광수의 안내를

받아서..

걸어가는데..세사람 모두..잔뜩 주눅이

든 모습..이곳 저곳을 두리번 거리는데.


인하의 사무실

광수의 안내로..사무실로 들어오면 사무

실엔..선영과 종구가 있는데..


종구 (활짝 웃으면서).....오랜만

이다..

상구..용태...시봉이..


종구..악수를 하고..포옹도 하면서.

반갑게 맞는데..

세사람 여전히..어리둥절한 느낌.

(시간경과)..

한쪽 테이블에...상구와 용태..시봉이

있고..그 앞에

종구가 있다.

선영이..차를 가져와서..상구..용태.

시봉앞에 놓으면..


상구 ..고맙습니다.

종구 ...자식들...무지하게..쫄아

있네.

긴장풀고..마셔...

용태 ...여기가 정말...인하가 일한는

뎁니까?

종구 그럼..지미가 여기 대표야. 인하.

지미라고 부르는거 알지?

시봉 ..형은 어딨어요?

종구 사업때문에...국회의원 만나러

갔어.

용태 (놀라고)국회의원요?

종구 왜?

용태 아뇨.

상구 ..우린 뭘 합니까? 우리도 여기서

일합니까?

종구 아니..그건 아니고... 따로 서귀

포에 사무실 하나 내줄거야..

뭔일을 하는건지는 차차 설명해

줄게..

니들...양복 쫙 빼입으니까..

있다야.


상구와 용태..시봉..겸연쩍게 웃는데..


진희의 사무실.

진희와 미란이 사무실에 앉아서 일을

하고 있는데..

사무실로 들어오는 비서..

미란 앞으로 가서..초청장을 내민다.


비서 이사님... 중문호텔에서 왔습니다.


미란..초청장을 받아들고..뜯어서 본다.

미란 자리에서 일어나 진희쪽으로 가고..


미란 중문호텔 화산쇼 개장에...사장님

하고..저를 초대했는데요.

진희 (미란이 주는 초대장을 잠시 훓어

보고 초대장을 한쪽에 놓고)

그럴 맘 없어요.

미란 ..다시 생각해보시죠.

진희 (미란을 본다)..

미란 ..사장님을 초대한 의도가 뭐겠습

니까?

진희 날 조롱하는거 처럼 느껴지는데요.

미란 그럴수록 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사장님이 피하시면...더 우습게

되죠.

의연하게 대처하세요.

진희 ...(잠시 고민을 하다가...)..

장이사님 말이 맞아요.

가죠.


인하의 사무실.

인하가 사무실에 있고.. 한쪽에 선영과

광수가

일을 하고 있는데..이때 진희가 사무실로

들어온다. 선영과 광수..진희를 보고 인

사를 하는데..

진희 눈인사를 하고..인하쪽으로 간다.


인하 (진희를 보면)..

진희 나 지금 중문호텔에 가는데 같

이 안 갈래요?

인하 ....?

진희 ..오늘 중문호텔 화산쇼 오픈

하는 날인데.

초대장이 왔어요.

라스베가스..미라지호텔 화산쇼

를 모델로 했나본데..

모든 작업을 수연씨가 기획했데요.

인하 ...

진희 궁금하지 않아요?

인하 ..(입가에 씁쓸한 미소를 띠는데)

다녀 와요.

진희 (역시..묘한 미소를 띠는데)...

내가 가게 되면 수연씨 만날텐데.

인하씨 얘기 할까요?.

인하 아뇨..그러지 말아요.

때가되면..직접 만나게 될겁니다.

진희 그럼..


진희..돌아서서 사무실밖으로 나가는데..

인하..상념에 잠기고...


중문호텔 화산앞.

수연과 기획팀 직원들 화산쇼 준비로 분주

하다..

직원들이..브이아이피 용 의자들을 옮기

면서 배치하고..

정우..직원들을 지휘하는데..

미선과 지혜도..화산앞을 오가면서..점검

을 하고..

수연 역시..손에 파일을 들고..일일이..

점검을 하는데.

분주한 수연의 모습에서 스톱모션.

올 인(ALL IN) 20

기획 구본근 / 극본 최완규 / 연출 유철용



씨월드 호텔 전경


씨월드 스위트 룸.

도환이 있는데...정원이 도환에게 서류를

내민다.


정원 오늘 초청한 인사들 명단이예요.


도환이 서류를 받아들고..훓어 보는데..


도환 서승돈 회장한텐...초대장 안

보냈냐?

정원 ..보낸다고 오시겠어요?

도환 ..꼭 오라고 보내냐?

.속 좀 뒤집어 놓자는거지.

정원 (입가에 희미한 미소를 띠고)..

서회장님 딸한텐 보냈는데 아마.

안올거예요.

도환 국제 자유 도시 개발 사업은 진

행이 어때?

정원 곧 서귀포 관광미항 개발사업

하고..

쇼핑 아울렛 사업을 할 사업자를

선정하는데..

준비하고 있어요.

도환 ..오늘..초청한 국회의원들하고

관청 사람들 잘 구워 삶아봐.

옛말에...작은 부자는 혼자 힘

으로 되지만..

큰 부자는...권력이 있어야 된

다고 했다.

옛말 틀린거 하나 없어.

정원 .....


중문호텔 화산쇼앞

준비가 막바지에 이르렀는데..

모든 좌석이 세팅이 되어가고..호텔 직원

들과..

수연..미선..정우..지혜..역시 분주하게

움직이면서..

일을 하는데. 이때 한쪽에서 도환과 정

..한이사..

윤이사가 온다.

일을 하던 수연과 기획실 직원들..

도환과 정원 일행들한테..인사를 한다..


도환 수고들 많아..


도환 일행..수연을 지나가는데..정원과

시선이 마주치는

수연..정원..입가에 미소를 띠고 수연을

본다.

도환 일행..헤드 테이블쪽으로 가서..

주위를 둘러 보는데..


도환 ..헤드테이블에 앉을 사람이

누구 누구야?

한이사 여기...명단입니다.


도환 명단을 대충 훓어보고..


도환 ..안상군이하고..현수동이..

다른 테이블로 돌려.

조의원하고 관계가 껄끄러운

사람들이야..

한이사 알겠습니다..


도환...일행들을 끌고 이곳 저곳을

둘러보면서..

무언가 지시를 하는데..

한쪽에서 그런 도환을 보는 수연의

시선.


중문호텔앞.

도환과 정원 혜선이 그리고 한이사

윤이사등이 있는데..

승용차 한 대가 호텔로 들어오고..

로비앞에 서면..

차에서 내리는 조창수 의원과 정민..

도환과 정원..혜선..조창수에게 인사

를 하고..


도환 바쁜 시간 내 주셔서 감사합

니다.

창수 최회장이 불렀는데..만사

제쳐 두고 와야지요.


창수..도환과 정원과 악수를 하고..

정민..혜선에게 인사를 하는데..


혜선 어서 와요.


(시간경과)..

승용차 두 대가..들어서면..차에서

내리는..도지사..그리고..

관청 사람들...

도환 정원 혜선.. 인사를 하는 모습.


(시간경과)

다시 승용차 한 대가 들어오는데..

차에서 내리는 진희와 미란.

진희와 미란을 본..정원..예상치 못한.

진희의 출현에

다소 놀란 듯 싶은데..

진희와 미란 담담하게..

도환과 정원..혜선앞으로 간다.

진희와 미란 도환에게 인사를 하면..


정원 어서와요.

도환 (정원을 본다)..

정원 ..서승

돈 회장님 따님이세요.

진희 서진흽니다. (미란을 소개한다)

여긴..저희회사 영업 이삽니다.

미란 ..장미란입니다.

도환 아...누군지 알겠어. 잘 왔어.


정원과 진희..미묘한 시선이 교차하는데..


수연의 사무실

수연..다소 긴장된 얼굴로 화산쇼에 필

요한..

시나리오와 자료를 챙기고..

수연..잠시 생각을 하다가 문득 화분을

보는데..

수연..물을 가져와서 화분에 꽃을 준다.


인하의 사무실.

텅빈 사무실에 혼자서 상념에 잠겨 있는

인하.


영등포 유흥가 일각()

유흥가 골목길로 승용차 한 대가 오고..

한 나이트 클럽 혹은 룸싸롱앞에 차가

서는데..

차에서...영준과..두어명의 건달들이

내리고..

술집앞에 있던 건달들..영준에게 인사를

하는데.

영준과 건달들..술집쪽으로 갈려는 순간.

이때..한쪽에서..기습을 하는...예닐곱

명의 건달들.

건달들..격투가 벌어지는데..

영준의 건달들이 당하고..영준 역시..

건달들한테..

사정없이 몰매를 맞는데..

한쪽에서 그 모습을 보는..대수의 시선.

대수..입가에 묘한 미소를 띠고 있는데..


화산쇼장.

세팅된 테이블에..도환과 정원..조창수와

정민..그리고..

초정된 브이아이피들.. 진희와 미란..

이사 윤이사등이

앉아있고..뒤로는 수많은 관광객들이 둘러

있는데..

이때..수연이..한쪽에 마련된 단상으로

간다.

수연..브이아피쪽으로 인사를 하고..


수연 지금부터 화산쇼를 시작하겠습니다.

화산쇼를 시작하기에 앞서..간략히

쇼의 내용과 의미에 대해 말씀드

리겠습니다.


수연이..발표를 시작하는데..

이때..브이아이피 뒤로 둘러선...관광객들

틈으로..

인하가 보이고..인하..앞에서 발표를 하고

있는

수연을 바라보는데...수연을 바라보는

인하의 시선


수연 우리 중문 호텔에서 화산쇼를

기획한 것은 중문호텔을 라스베

가스식 테마호텔로

전환하기 위해 섭니다.

이는 국내 초유의 시도가 될것이고

중문호텔 뿐이 아니라..제주도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또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한

것입니다.


수연이 발표를 하는 동안..관광객들 틈에

섞여서..수연을 바라보는 인하의 시선.

브이아이피 객석에 앉아서..수연을 보는

정원의 시선과

정원을 바라보는 진희의 시선등이 교차되

는데..


수연 제주도는 화산섬입니다.

저희가 준비한 화산쇼는 이러한

제주도의 특징을 최대한

살려보자는 의도에서 기획되었

습니다.


수연..간간히 원고를 보고 때론..브이아

이피 객석을 향해..

때론..뒤에 있는 관광객들한테 시선을

주면서

발표를 해나가는데...이때..


수연 화산섬이라는 바탕에다가...제주

도의 전설을 집어넣고..


발표를 하던 수연이..관광객들쪽으로

시선을 두다가..

문득 관광객들 틈에 섞어서 수연을 바라

보던

인하를 보는데...


수연 ..(그 자리에서 얼어붙은듯...

순간..당황하는데)......


수연..아무말도 못하고 잠시..멍하니

있는데..

당황하는 기획실 직원들의 모습.

정원 역시 무슨 일인가 싶은데..

수연..멍하니..인하쪽을 보고 있는데..

잠시 고개를 숙였다가 들면..인하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수연..얼른 감정을 수습하고..


수연 ....화산섬이라는 바탕에다가.

제주도의 전설을 집어넣고...

레이져쇼와 분수쇼를 가미해서

환상적인 쇼를 연출하였습니다.


그런 수연을 바라보는 정원..웬지

이상한 느낌인데..


수연 그럼..지금부터..쇼를 시작하

겠습니다.


수연이..고개를 숙여서 인사를 하면..

브이아이피 객석과 관광객들 사이에서

박수가 나오면서..

모든 조명이 꺼진다.

깜깜한 조명아래...쇼가 시작이 되는데..

강단쪽에 서 있던 수연..관광객들 쪽을

다시 본다.

수연..불안하고 초조한 눈빛인데..

브이아이피 석에 앉아있는 정원 그런

수연의 이상한걸 느끼는데..

쇼가 진행되고..

수연..강단에서 내려와서 관광객들쪽

으로 간다.

객석에 앉아서..시선은 수연에게 향한

정원..

수연..화산쇼에 몰두하고 있는 관광객

들 사이를

비집고 다니면서... 자신이 본 것이

인하가 맞는지를

알아 볼려고 하는데..인하를 찾는

수연의 모습과..

화산쇼 장면이 교차되고..

정원도 자리에서 슬며시 빠져 나와서..

수연쪽으로 가는데..

이때 한쪽에서..관광객들 사이를 헤

집고 다니는

수연을 바라보는 인하의 시선.

인하..수연을 바라본다.

자리에서 일어나 수연쪽으로 갈려던.

정원이..

문득..바다보면..한쪽에 인하가 서

있는 것을 본다.

정원..경악하는데...인하의 시선을

쫒아서 보면..

인하가 수연을 바라보고 있는 것을

의식한다.

수연은 두리번 거리면서 계속 인하를

찾고 있는데..

인하..그 자리를 떠난다. 그런 인하

를 바라보는..정원의 굳은

얼굴.


호텔일각.

인하가 호텔 일각을 걸어서..호텔을

빠져 나가는데..


화산쇼장.

폭발하는 화산..용이 나오고...

수쇼가 진행되는 모습.

인하를 찾지 못하고 망연하게 서

있는 수연의 얼굴..

한쪽에서 그런 수연을 바라보는 정

원의 시선.


도로

승용차를 몰고 가는 인하. 승용차를 몰고

가면서

상념에 잠겨 있는데 그런 인하의 얼굴위로.

진희의 말이 떠오르는데..


진희 (소리)...수연씨는 인하씨 죽은

줄 알고 있고..

정원씬.그런 수연씨를 좋아하고.

...수연씨가 아무리 인하씨...

사랑했었다고 해도...

누군가..인하씨 빈자리를 채워주

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한테 흔들리게 되었어요.

더 늦기전에...수연씨 만나요.


그런 진희의 말을 떠올리면서도..담담한..

인하의 표정.


화산쇼장.

화산쇼가 끝나고..연회가 진행중이다..

도환과 혜선..칵테일 잔을 들고..초청된

브아이이피 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는데..

연회장 한쪽에..수연과 기획팀 직원들이

있는데..


미선 (수연을 보고)수고하셨어요.

지혜,정우 수고하셨어요.

수연 다들 고생했어요.


서로 격려를 하는데..


정우 아깐 왜 그랬어요?

수연 ...

미선 발표하다가..잠깐 멈췄잖아요

수연 (쓸쓸한 미소띠고).그냥 ...


연회장 일각

도환과 혜선..정원이 있고..조창수와 정

민이 있다.


창수 잘봤습니다. 라스베가스 본바닥

서 본거와 견줘도

하등 손색이 없더구만...

(정민을 보고)..어디지?

정민 미라지 호텔이예요.

창수 맞아..거기..화산쇼보다..

나아요.

도환 (흐뭇)..좋게 봐주셔서 고맙습

니다.

창수 (정원을 보고)역시..최사장이야.

이게 뭐라 그랬지...국내 최초에..

정원 테마호텔입니다.

창수 그래...

최사장 때문에 국내 호텔 업계도.

한바탕..회오리가 일겠구만..

(혜선을 보고)..

훌륭한 아드님 두셨습니다.

혜선 별말씀을요..

정민 수고하셨어요.

정원 ....(미소를 띠는데)..어땠어요?

정민 ..생각했던거 보단...훨씬 좋았

어요.


정원 정민과 얘기를 하면서도 멀찌기 있는

수연을 의식하는데..


연회장 일각.

진희와 미란이 있고 진희와 미란 칵테일을

마시면서..

한쪽에서 얘기를 하고 있는 도환과 조창

..정원과 정민을 본는데...


진희 ..누구예요?

미란 조창수의원이라고..최도환회장

뒤를 봐 주고 있죠.

그 옆에..최정원사장하고 얘기를

하는건...조의원 딸입니다.

국제자유도시 사업단에..자문위원

으로 있죠.

최사장쪽이 얻는 정보는 아마도.

저쪽에서 나올겁니다.

진희 (정원과 웃으면서 얘기를 하고

있는 정민을 바라보는데)..

미란 ..양쪽 집안에 혼담이 오간다는

소문도 있어요.

진희 혼담요?

미란 예.. 일종에 정략결혼인 셈이죠.

진희 ....


이때 정원이..진희와 미란쪽으로 온다.

정원..진희와 미란한테..눈인사를 하면..


정원 난...안올줄 알았는데..와줘서

고마워요.

진희 (약간은 시니컬하게)안올줄 알

면서..초대장은 왜 보냈어요?

(농담처럼)조롱 한거예요?

정원 (미소띠고)그럴리 있겠어요.

어땠어요?

진희 괜찮았어요. 나한텐 여러모로

자극도 됐고..정말 잘왔다 싶

어요.

정원 ...

진희 ..그럼..이만 갈께요. 수연씨한

테 수고했다고 전해줘요

(미란을 보고)가시죠.

미란 예.


진희와 미란 한쪽으로 가면..그런..진희를

보던

정원..한쪽에 있는 수연과 기획팀쪽으로

간다.

정원이 다가오면..수연과 기획팀 직원들..

정원에게 인사를 하는데.


정원 (미소를 띠고)정말 수고들 했어요.

미선 사장님도..수고하셨습니다.

정우 저...약속하신..특별 보너스는..

받을 자격이 있는겁니까?

정원 ..물론입니다.

기획팀 직원들 즐겁고..


정원 (수연에게)잠깐만요..


정원..수연을 한쪽으로 데려간다.


정원 ..무슨 일 있어요?

수연 ...아뇨..

정원 ...

수연 .....(무슨 말인가 할 듯 한

...잠시 고민하다가)...아니..

아무것도 아니예요. 제가 뭘

잘못봤나봐요.

정원 .....


이때 한쪽에서 한이사가 오고..


한이사 회장님이 찾으십니다.

(수연을 보고)..민수연씨도

같이 가요.

수연 ....?


연회장 일각.

도환과 혜선이 있는데..정원과..수연..

이사가 온다.


한이사 (도환에게)..이번..화산쇼를 기

획하고...연출까지 한..

기획실 팀장입니다.

수연 (도환과 혜선에게 인사를 하고).

민수연입니다.


도환..미소를 띠고 수연을 보다가..민수

.이라는 이름을

듣는 순간.얼굴이 굳는데..

혜선..그런 도환의 얼굴을 의식하고

당혹스러운데..


혜선 (애써 미소띠면서)..정말 애썼

어요.

도환 ..(조금은 굳은 얼굴로)..수고

했어..

수연 ..(다시 한번 인사를 한다)...


도환 한쪽으로 가면..혜선도 가는데...


정원 ..(수연에게)연회 끝나면...

내방으로 와요.

그동안 고생했는데.. 술 한잔

하죠.

수연 ..아뇨...그냥..좀 쉬고 싶어요.

정원 ....


수연..정원에게 인사를 하고..한쪽으로

가는데..

그런 수연을 바라보는 정원의 눈빛이

흔들린다.


인하의 집 거실()

거실 소파에 인하가 혼자 있고 상념에

잠겨 있다.

인하..술을 마시는데 괴로운듯..


스위트 룸.

정원이 창가에 서 있다. 상념에 잠긴

정원.

그런 정원의 얼굴위로..화산쇼장에 있던

인하의 모습이

잠시 떠오른데.. 정원..초조한 느낌이고.


사무실().

텅빈 사무실에 수연이 혼자 있고..

수연, 심란하고 혼란스러운 느낌인데...


나이트 클럽 일각

웨이터들과 건달들 수십명이 도열해

있고..

대수와 건달 두어명이 위풍당당 들어

서고.

웨이터와 건달들..구십도로 머리를

숙여..

대수를 맞는다..

대수..흐뭇한 얼굴로..걸어가는데...



나이트 클럽 사무실

대수가 자리에 앉아있고 대수 앞에

서너명의 건달들이

앉아있고..뒤로..예닐곱명의 건달들

있는데..


대수 ..상두 어딨는지 파악됐냐?

건달 .제주 .씨월드 호텔에 있답니다.

대수 ..얘들 몇 명 내려보내서...정리

해라.

건달 예..형님.

대수 ...이번 일이 성공하느냐 실패

하느냐는..

앞으로 일주일이 고비다.

수성파 놈들 중에..딴 마음 먹는

놈이 있을 지 모르니까..

나와바리..철통같이 지켜!!

건달들 예..형님.


이때 사무실로 들어오는 건달 한명과 정애.


건달 데려왔습니다.


대수..손가락으로 건달을 오라고 까닥 까닥

하는데..

건달..얼른 대수 앞으로 오면..

대수..건달을 후려치고..몇대 더 후려친다.


대수 데려오다니? 뉘집 개를 데려 와!!

건달 ..(무릎을 끓고..고개를 숙이면서)

잘못했습니다 형님..

대수 ..(건달들한테)..니들 형수될

사람이다.

잘 들 모셔라.

건달들 예..형님!!

대수 나가봐.


건달들 우르르 사무실 밖으로 나가면..

대수..정애를 보고 씩 웃는데..


정애 어떻게 된거야?

대수 ..내가 뭐라고 했냐?

...용대가리 됐다.

정애 .....


씨월드 호텔 방

베란다 혹은 창가에 서서..바다를 바라

보는 상두.

종구한테 맞은 흔적이 얼굴에 남아있는데..

한쪽엔...도치가 서 있다.


상두 (픽 웃고)나 이거야 기가 막혀서.

니들 보기 민망해서...몸 둘바를

모르겠다.

도치 ...서울에 연락해서..애들 내려

오게 하겠습니다.

제주도를 샅샅이 뒤져서.

김인하..유종구..꼭 찾아서 형님

앞에 데려 오겠습니다.

상두 떠들썩하게 일 벌려 봤자...

얼굴에 침뱉기고..

몇 놈만 불러서.조용히.처리해라.

도치 예..형님..

상두 이 꼴로...서울 올라 가기도 그

렇고... 며칠..쉬다 가자.

도치 예..


이때 방으로 급하게 들어오는 짜구..


짜구 형님..큰일났습니다.

상두 ..?

짜구 ..임대수가.....배신을 했습니다.

상두 뭔 소리야?

짜구 ..어젯밤에...임대수가...영준이

형님하고...기천이 형님을 치고

나와바리를 장악했습니다.

상두 (놀라는데)....뭐야!


상두..눈에 분노가 치미는데..


상두 이런..양아치새끼...

(옷을 걸쳐입고)..올라가자.

도치 ..안됩니다..형님..지금 올라가

...형님마저 당합니다.

상두 비켜 자식아!

짜구 형님..대수 그놈이..애들 풀어

..형님을 찾을겁니다.

피하셔야 됩니다.

상두 그런 양아치 새끼를 내가 왜

피해!!

저리 비켜!!

도치 형님..

짜구 형님..!!

상두의 눈에 핏발이 서는데...


테디베어 박물관

박물관을 둘러 보는 수연... 여러 곰인

형중

결혼식을 치르는 곰인형 앞에서..

인형을 보고 있는데..

이때 그런 수연 뒤로 오는 정원..


정원 무슨 생각해요?

수연 (돌아보면 정원이 서 있다)..

정원 ...사무실에 전화했더니..여기

있을거라고 해서 왔어요.

나 수연씨한테 할 말이 있어요.

수연 ....?


바닷가 일각

수연과 정원이 바닷가에 있다.


정원 만약.....인하 살아있다면..

살아서...지금 한국에 와 있다

...어떻할거예요?

수연 (흥분해서)인하씨 살아있는거

맞죠?

..인하씨 봤어요.

내가 본게..인하씨가 틀림없어요.

정원 .....

수연 지금 어딨는지 알아요?

정원 ..어디 있는지 알면..어떻게

할려구요?

수연 (정원이 말에...서늘해지고...)

.........

정원 아직도 인하 사랑해요?

수연 .....

정원 인하때문에...그렇게 힘든 시간

보냈으면서

인하..사랑해요?

나 수연씨가 얼마나 아팠는지..

얼마나 깊은 상철 받았는지...

다 지켜봤어요.

두사람...운명이 자꾸 어긋나기

만 하는데..

아직도 인하 사랑해요?

수연 ......

정원 ...

수연 사랑해요...

정원 ...

수연 ...사랑해요..

정원 ...

수연 내가 두려운건...

나때문에...인하씨가..불행해지

는거예요.

나하고 인연 때문에....

... 인하씨가 불행해지는거예요.

정원 ...

수연 .....사랑하지만...더 이상..

사랑할 자신없어요.

정원 .....


씨월드 전경


씨월드 스위트 룸

도환과 혜선 정원이 있다.


정원 수연씨 하고 결혼 하겠습니다.

허락해 주십시오.


정원의 말에 도환과 혜선 놀라는데..


도환 결혼이라니?

일생 일대의 기회를 정말 차

버릴 셈이냐?

제주도 개발 사업자 선정에

조의원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

요한 시점인데..

니가 딴 사람하고 결혼한다는

걸 알면 모든게 끝장 나는거야!!

정원 그 문젠 제가 해결 하겠습니다.

저한테 맡겨 주십시오.

도환 어떻게? 어떻게 해결해?

정원 조의원님...정치적 수명...

그다지 길지 않을겁니다.

도환 (놀라고)..그게 무슨 소리냐?

니가 그걸 어떻게 알아?

정원 ..저도..알아본 바가 있습니다.

아버지 말씀처럼...큰 부자가

될려면..권력이 필요한게 사실

입니다.

하지만 권력은 부침이 있게

마련입니다.

불가근 불가원...

너무 멀리 해서도 안되지만...

너무 가까이 해서도 안되는게

권력입니다.

특히 조의원님같이..소신보다는.

이해 관계에 따라...정치를 하는

사람은

한순간에..몰락할 수도 있습니다.

도환 ...

정원 저...눈앞에..이익을 차버릴 만

큼 어리석은 놈 아닙니다.

이번 사업을 하는데..조의원님

도움은 최대한 받을 겁니다.

도움을 받은 만큼 보상하면 그

만입니다.

결혼은 제 뜻대로 하겠습니다.

도환 .....


정원의 말에 선뜻 대꾸 못하는데...


정원 이만 나가보겠습니다.


정원이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가면..

도환 무거운 얼굴로 상념에 잠기는데..


혜선 난..정원이 믿어요..

정원이 말대로 하세요.

도환 .....


인하의 사무실.

테이블에 제니와 종구..선영과 광수가

있고..

한쪽 창가에 인하가 서 있다.


종구 사업자 선정에 필요한 조건이

뭐 뭐야?

제니 일단..투자자금 규모예요.

선영 투자 지역의 토지 매입 상황도

중요한 변수예요.

군유지를 불하 받게 되는 경우

도 있지만

사유지일 경우는...소유주가

워낙 많아서

토지 매입이 어렵거든요.

광수 ...송악산 경우엔..필지별로.

땅주인이 다 다릅니다.

서울 사람들이 압도적으로 많

.. 심지어..재일교포까지

있어요.

땅주인 파악하는것만도..아주

골치 아픕니다.

종구 그 문젠 내가 알아서 할게.

(인하를 보고)...뭐 할 말 없어?

인하 ..아니 됐어.

그대로 추진하면 돼.

종구 오 케이. ...시작하자고..


종구와 제니..선영과 광수..움직이는데.

제니.. 한쪽으로 가면서..

창밖을 바라보는 인하를 보는데..


컨벤션 센터 일각.

종구와 제니가 있고..


제니 인하씨..무슨 일있어요? 요즘

좀 이상해요.

종구 ...그냥 좀 그래.

제니 ..무슨 일인데요?

종구 ..민수연 때문에..

제니 ...

종구 아직 안만났거든..

제니 왜요?

종구 만날 자격도... 자신도 없데.

제니 그런 말이 어딨어요.

인하씨가 수연씨 얼마나 사랑하

는지는 알아요.

인하씨..죽을 고비 넘기고 깨어

났을 때..

수연씨 때문에 얼마나 힘들어

했는지 나도 봤다구요.

그렇게 사랑하는 사람을 지척에

두고 왜 안만나요.

종구 ....나도 모르지.. 뭔 생각을

하는지..

제니 ....

종구 나라도 만나 볼까?


인하의 사무실.

인하 계속 창가에 서 있는데.. 이때

유정준이 다가온다.


정준 장선생님이 찾으십니다.

인하 ..(정준을 본다)...


한라호텔로비

인하와 정준이 로비로 들어서면.

로비 일각에 장명국과 리에가 있다.

인하와 정준이 장명국쪽으로 가는데..

인하와 정준이..장명국에게 다가가면..

정준..명국에게 정중하게 인사를 하고..

리에는 인하에게 눈인사를 하는데..


명국 ..자네 뜻대로 됐어..

인하 ....


호텔정원 일각.

호텔 정원 일각에 서서 호텔쪽으로 바라

보는

인하와 명국..리에 한쪽에...정준이 서

있고..


명국 이건...나도 예상치 못한 베팅

이야.

자넬 믿고...난 정말 내 모든걸

걸었네.

인하 나한테 포커를 가르쳐준...

존슨 교수가

이기는 겜블을 할려면...공격적

으로 하라고 했습니다.

이번...베팅으로..날 상대하는

사람들은

날 보면... 긴장할겁니다.

이젠..블러핑을 해도 통하죠.


인하..명국에게 인사를 하고..한쪽으로

가는데..


명국 (입가에 미소를 띠고 그런

인하를 본다)...


명국..정준에게..손짓을 하면..

정준..명국앞으로 오는데..


명국 별 다른 움직임은 없나?

정준 서울서..친구들을 불러 내렸

습니다.

명국 또?

정준 ..요즘 컨디션이 안좋습니다.

명국 ..?

정준 .옛날..여자때문인거 같습니다.

명국 ... .그만 가봐.


정준..명국에게 인사를 하고..인하가

간쪽으로 가는데..


리에 (일본말)지미.. 옛사랑이

누군지..정말 궁금해요.

명국 .관심 있나보군..

리에 ...

명국 .유혹해보지 그래..

리에 (미소를 띠면서).벌써...시도

했는데...거절 당했어요.

명국 ..(씩 웃는다)...


서승돈의 사무실.

승돈이 전화를 받고 있고..그 앞에는

손비서가 있다.


승돈 알았소..그렇게 합시다.

인수 작업이 끝나면..우리쪽에서

경영진을 투입하겠소.


전화를 끊으면..


손비서 무슨 일입니까?

승돈 ..김인하가..한라호텔을 인수한

다는 구만..

손비서 (놀라고)?

승돈 ..그쪽에서 인수를 하면...호텔

경영은 우리가 맡기로 했어.

진희한테 연락해서 준비 시켜.

손비서 예...


진희의 사무실

진희 미란.. 비서가 있고..


진희 한라호텔을 우리가 경영하게 될

거 같아요.

미란 (놀라고)그게 무슨 말입니까?

진희 인하씨가 한라호텔 인수를 추진

하고 있어요.

그쪽에서 인수작업을 마치면..

호텔 경영은 우리 오아시스 그

룹에서..하기로 잠정 합의했어

.

미란 ...한라호텔이면...규모가...

진희 나도 놀랐어요. 그쪽 재력이

그 정돈줄은...

미란 갑자기...한라호텔을 인수하는

이유는 뭘까요?

진희 이번 사업자 선정에 경쟁상대

가 되는 씨월드 그룹을

압박할려는 의돌거예요.

..국제자유도시 사업단에..

신뢰를 주자면..

투자회사만 가지곤 안되니까..

어쨌거나..인하씨...정말..

대단해요.

이렇게 공격적으로 베팅을 할

줄은 정말 몰랐어요.

미란 ....한라호텔을 우리가 경영

하게 되면..

카지노는 우리가 맡게 됩니까?

진희 그건 좀 더 두고 봐야 겠어요.


카지노 빠.

양승국이 카지노 빠에 앉아 있다.

승국 손에 칩 하나를 들고 만지작 거리

면서..

창밖 전경을 바라보고 있는데..

이때 한쪽에서 정원이 오고..정원 승국

앞에 앉는다.


정원 무슨 일입니까?

승국 (입가에 희미한 미소를 띠고).

재미있는 일이 생겼다.

정원 ....?

승국 임대수가 상두를 배신하고..

수성파를 장악했어..

정원 (다소 놀란다)..

승국 ..그 친구... 시시껍절한 양

아친줄 알았더니..

제법 대담한 짓을 했어.

정원 ..상두는 어딨습니까?

승국 글쎄....어딘가 피해있겠지. .

정원 당장 할 일이 있는데 골치 아

프게 됐군요.

승국 임대수하고 관계.. 어떻할까?

정원 ..별로 신뢰가 안가지만...

쩔수 없죠.

접촉해 보세요.

그리고...상두 그 사람도..

도움을 청하면 도와주세요.

승국 ....?

정원 그대로 당하고 있을 사람은

아닐겁니다.

언젠간..다시 필요할 수도

있어요.


정원이 자리에서 일어나 한쪽으로 가면..

입가에 묘한 미소를 띠고..정원을 바라

본다.(역시 치밀한 놈이군..하는 느낌)..


치수의 집 마당

현자가 방쪽에서 나오는데..이때 치수의

방쪽에서..

치수가..노래를 하는 소리가 들린다..


치수 (소리)파랑새...노래 하는 청

포도..그늘 아래서..어여쁜

아가씨야..


치수..마당으로 나오면서..


치수 나나나나...나나나난.....나나

..난나난나..난나난나...


치수..가볍게 춤까지 춰가면서..노래를

흥얼거리는데..


현자 (이 사람이 왜 이러나 싶은데)

..당신 왜 그래?

치수 ..내가 뭐?

현자 ..툭하면...실성한 사람처럼

실실 웃질 않나..

맨날 못부르는 노래를 흥얼대

지 않나..

어디 아파?

치수 흐흐...흐흐...

현자 ..점 점... 정말 병원에 가야

겠네.

치수 .병원 가기전에......그대한

..꼭 할말이 있네.

현자 뭔데?


치수..현자의 손을 덥석 잡고..방안으로

데려 들어간다.


치수의 방.

현자 치수한테 끌려서 들어오면서..


현자 왜 이래.(치수가 잡은 손을 뿌리

치는데)..


치수..한쪽 설합에서..포자된 상자 하나

를 꺼낸다.


치수 자..

현자 .....?

치수 뜯어봐.

현자..포장을 뜯고 보면..반지 케이슨데..

현자..뚜껑을 열면.. 금반지가 들어있다.


현자 (의아한)이게..뭐야?

치수 ..이십 사케이로다...닷돈이다.

바위 그자식이....십사케이..

목걸이 하곤..질적으로 다른거지..

현자 이걸 왜 날 주는데?

치수 ..(현자의 손을 덥석 잡으면서)

..현자야..

현자 왜...왜 이래..

치수 ..우리 살아봐야...얼마나 더

살겠냐.

...삼십년을 너하나 바라보고

살았다.

이젠...내 맘을 받아다오.

우리 ....한이불..덮고 자자.

현자 ..(치수의 손을 확 뿌리치면서)

..지렁이..용트림 하는 소리하고

있네.

삼십년 아니라 삼백년을 바라봐.

평생을 집한칸도 없이. 산 사람.

.내가 뭘 보고..한 이불 덮고 자.

당신하고..사느니...차라리..

위하고..백번 낫지.

치수 (질투로 불타오르는 눈빛)바위?

현자 ...요샌 뭐...연하 하고 사는거

..흉도 아니래더라.

치수 ..(...부들 부들 떨리는 가슴

을 억누르고)...

만약에..만약에..내가..집한칸

마련하면...어쩔래?

현자 ..허이구...내 손에 장을 지져라.

어디 한번...보여줘봐....당장

당신 마누라 할게.


거리 일각.

치수와 현자..거리 일각에 서 있는데..


현자 누굴 기다리는거야?

치수 조금만 있어봐. ..저기 온다..


현자가 보면..한쪽에 바위가 오고 있다.


바위 누이.. 둘이..웬일이슈?

치수 ..같이 좀 가자. ..너희 두

사람한테..꼭 보여 줄게 있어.


치수가 가면.. 현자와 바위..어리둥절한

얼굴..


새집앞.

치수와 현자..바위가..새집 앞으로

오는데..


현자 ..여기가 어디야?


치수..말없이..주머니를 주섬주섬해서.

열쇠하나를 꺼내서..

대문을 여는데..


현자 ..이 사람이..왜 이래..남에

집엘 왜 들어가!!

바위 형님...절도로..나섰수? ..

야바위는 해도...절도는 안합

니다.

치수 ..조용히 따라 들어와.


집 정원.

치수와 현자..바위가 들어오는데..


치수 자..봐라.


현자와 바위..집을 살펴 보는데..


현자 .....이게 누구집인데..

치수 내 집이다.. 내집. (주머니에서

집문서를 꺼내서 호기있게..

내 민다)

....집문서.!!


현자와 바위 어리둥절한데..


치수 야...바위.

바위 예.

치수 오늘 이시간부로..장현자는...

내 여자야.

니 형수니까...허튼 수작부리지

마라..


컨벤션 일각.

태준이..두리번 거리면서 컨벤션 일각을

가는데..

이때..한쪽에서 태준을 부르는 종구.


종구 어이..박형사!!

태준 ..(반갑고)..형님..


종구, 다가와서 태준과 포응을 한다.


컨벤션 일각

인하와 종구..태준이 있다.


태준 그놈...마닐라에 있는걸로 파악

됐다.

카지노 주변에서..원정 도박온

한국사람들 상대로....꽁지를

하고 있데.

그 새끼..잡아 오기만..하면..

양승국이가...살인교사 한거.

입증할 수 있어.

종구 ..그럼 당장 잡아 와야지.

인하 ..아니...그냥둬.


태준과 종구 의아한 얼구로 인하를 보

..

인하 히든 카드로 쓸거야.

어디 있는지 소재만 파악해 둬..


태준과 종구..인하의 말뜻이 뭔지 알겠

다는..눈치..


태준 참...임대수가 큰 사고 쳤다..


인하와 종구가 보면..


태준 (씩 웃으면서)새끼가.....

테타를 했다.

상두..밀어내고...수성파를

장악했어.

종구 ..상두는 어떻게 됐는데..?

태준 ..어디...짱박혀 있나 본데요.

인하 .....


작은 포구.

방파제에 상두가 혼자 서서 바다를 바라

보고 있다.

이때 한쪽에서 도치와 짜구가 오는데..

도치와 짜구..상두한테 인사를 하고..


상두 ..영준이 기천이 어떻게 됐냐?

도치 .....

짜구 ...

상두 어떻게 됐어?

도치 ..영준이 형님은 반병신됐고..

기천이형님은 아직..병원에

있습니다.

상두 ....

짜구 민철이...동석이...재호는...

임대수한테 넘어갔습니다.


상두..치밀어 오르는 분노를 삭히면서..

피를 토하듯이 한숨을 내쉰다.


상두 가야겠다.

도치 아직은 안됩니다.

상두 .....도치..

도치 예.형님..

상두 지금 안가면........(바다를

보면서)저기라도 뛰어 들거 같

...

속이 천불이 나서...그냥은.

못있겠어..


상두..한쪽으로 걸어간다.. 착잡한 얼

굴로 그런 상두를 보는

도치와 짜구..상두..비장한 얼굴로

걸어가는데..


면사무소

상구와 용태.. 면사무소에서 서류를

떼고..


해안 마을..

해안 마을을 돌아다니면서..

마을 주민들한테 무언가 확인을 하는

용태와 상구..

시봉의 모습.


바닷가 횟집..

종구와 시봉..상구..용태가 있는데..

용태...서류를 종구한테 내밀고.


용태 이거...땅주인들 다 파악했습니다.


종구..서류를 훓어보고..


종구 수고들 했어.

상구 어유..별로 한일도 없는데요 뭐..

종구 ..이번 일만 잘 되면...니들 인

생도..쫙 펴지니까..

조금만 더 고생들 해라.

..오늘은...실컷 마시고.


스위트룸

정원과 한이사 윤이사가 있고..

정원 앞에 놓인 서류를 보면서..


정원 송악산쪽 토지 매입은 어떻게

됐습니까?

윤이사 ...막바지 협상 중인데...

마무리 될 거 같습니다.

정원 (서류를 보면서) 서귀포항에..

내국인 면세점이 들어섰을 경우.

운영은 어떤 시스템으로 할지..

다시 검토해보세요.

지금 제주 공항 면세점을 모델

로 하는게 좋겠어요.

윤이사 알겠습니다.

한이사 저...혹시...한라호텔이 매각

된다는 소식 들으셨습니까?

정원 (금시 초문인데)...아뇨.

한이사 곧...소유주가 바뀔거 같습니다.

정원 누굽니까?

한이사 ..이번에도..지미킴이란 자가

개입한 걸로 압니다.

정원 ....(웬지 예감이 앉좋은데)..


이때 핸드폰 벨리소가 울리고..정원이

전화를 받는다..


정원 최정원입니다. ..정민씨..

지금 어디예요.....곧 내려

가죠.


정원이 전화를 끊고..잠시 생각하다가..


정원 (한이사 윤이사를 보고)난 잠

..만날 사람이 있습니다.

한라호텔 문젠...추후에...

논의하죠.


호텔 커피숖

커피숖 일각에 정민이 앉아있다.

이때 한쪽에서 정원이 오는데..정원..

밝은 얼굴로..


정원 ..룸으로 올라 오지 그랬어요?


정원이 자리에 앉는다.


정민 ..바쁜데 시간 뺐는거 아니

예요?

정원 아무리 바빠도..정민씨 만

나는건데..만사 제쳐 둬야죠.

정민 (미소띠고)..접대용 멘트도

수준급이군요..

정원 ...진심입니다.

정민 어쨌거나..기분은 좋아요.


여직원이 오면..


정민 난..커피...

정원 ..같은 걸로.


(시간경과)

커피를 마시는 정민..


정민 준비는 잘되가요?

정원 최선을 다하고 있긴한데...

될지 모르겠어요.

정민씨만 믿어야죠. (농담처럼)

잘 좀 봐주십시요.

정민 나야....의견만 제시할뿐...

사업자 선정 권한은

국제자유도시 사업단에 있는데

요 뭐.

..아이에스아이씨란 투자회사

알아요?

정원 .....

정민 외국계 투자회산데...이번

사업자 선정에 정원씨 회사하고

경합중이예요.

대표가......지미킴이라는

재미교폰가 본데...

재력이나...투자유치 능력이

대단한가봐요.

정원 ....

정민 처음엔...반신반의하던 저희쪽

자문위원들도

거기서..한라호텔을 인수할거

라는 말을 듣고는

그쪽에 많은 점수를 주고 있

나봐요.

적절한 대응이 없으면..그쪽

..질수도 있겠어요.

정원 ....(심각)..


진희의 사무실.

인하와 진희, 미란이 있는데..


진희 라스베가스식 테마 호텔로 전환

한 중문호텔이

관광객들한테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최근엔 호텔객실 점유율이 급상

승하고 있다고 들었어요.

우리가 한라호텔을 인수했을

경우

중문호텔하곤 차별화되면서도..

그쪽을 압도할수 있는

경영 시스템이 필요할거 같아요.

미란 (서류를 인하에게 주면서)..이건

.한라호텔 카지노 운영방안입니다.

인하 .....호텔경영이나..카지노 운

...잘 모릅니다.

모든걸...오아시스쪽에 일임할거

니까..그쪽에서...잘 해주세요.


이때 핸드폰 벨소리가 울리고..


진희 (전화를 받는다)..

정원 (소리)..최정원입니다..

진희 ..(의외)....웬일이세요?


중문호텔 일각

정원이 핸드폰을 들고 전화를 하고 있다.

정원 뭐 좀 알아볼게 있어서요.

혹시..아이에스아이씨란 투자회사

아세요?

진희 (소리)..들어본적 있어요.


진희의 사무실.

진희 핸드폰을 들고 있는데..


정원 (소리)그럼... 지미킴 어떤

사람인지..알아요?

진희 글쎄요..나도..듣기만 했지..

자세한건 몰라요.

근데..왜 그러세요?


중문호텔 일각

정원이 전화를 끊고..심각한 얼굴인데..


진희..사무실.

진희..핸드폰을 끊으면서..


진희 (인하를 보고)..정원씨예요.

(미소를 띠고)지미킴이 누군지

아냐고..묻는데요.

인하 ...

진희 우리쪽 움직임은 그쪽에서도 다

파악했을거고..

지미킴이 누군지 모르니까..

초조한거같아요.

인하 ...(담담한데).....


씨월드 호텔 전경


카지노 일각

도환과 양승국이 카지노 일각 빠에 앉

아있다.


승국 ..정원이 부탁으로..그동안

조의원 뒷조사를 했습니다.

도환 그런 일이 있으면 진작 나한테

말을 해야 될거 아냐..

승국 ..죄송합니다. 정원이가..회장

님껜..함구하는게 좋겠다고해서.

도환 (못마땅)..그래서? 어떻게 됐어?

승국 예상했던거 보다 정치적인 약점

이 많은 분입니다.

도환 ...

승국 제 생각엔..정원이 판단이 옳은

듯 싶습니다.

도환 ..


도환의 얼굴..심각해 지는데..


수연의 사무실.

수연이 책상에 앉아서..일을 하고 있는

..

미선이..쟁반에 과일과 생식 한잔을

가져 온다.


수연 뭐예요?

미선 점심 안드셨잖아요. ..아침대

신 마시는데...제법..든든해요.

수연 (미소띠고)고마워요.


수연..생식을 들고 마시는데....


미선 무슨..고민있으세요?

수연 ..아뇨..

미선 ..안색이 안좋은거 같아서..

수연 화산쇼 준비 때문에 무리를

했나봐요.

좀 피곤해서..그래요.

정우 팀장님...사장님하고 같이..

일본 출장 간다면서요?

수연 ....

지혜 ...좋겠다.


이때 전화벨이 울리고..


정우 (전화를 받는데).유정웁니다..

...(바짝 긴장)........


수연과 미선..지혜..다들 의아한 얼굴

로 정우를 보는데..


정우 (수연을 보고)..회장님이세요.

팀장님하고 통화 하고 싶으시

답니다.

수연 ....


수연..조금은 긴장된 얼굴로 전화기를

든다.


수연 민수연입니다.

......


직원들..궁금한 눈빛으로 수연을

보는데..



씨월드 스위트 룸.

도환과 혜선이 있는데.. 이때 노크소리

가 들리면..


혜선 들어와요.


문이 열리고 수연이 스위트 룸 안으로

들어온다.

수연..다소 긴장된 얼굴로 도환과 혜선

에게 인사를 하는데..


혜선 어서 와요. 여기..앉아요.


수연..소파에 와서 앉는다.


혜선 가만있자.. 우리 차 한잔 할까?

수연 ...괜찮습니다.

혜선 (미소를 띠고 수연을 본다)

긴장하지 말고 마음 편히

가져요.

뭐해요? 사람 불렀으면..무슨

말씀을 하셔야지..

도환 ...(수연을 본다)..

수연 .....

도환 화산쇼...그거....준비 잘

했더구만.

수연 ....아직 보완해야 될 점도

많습니다.

도환 부모님이 안계시다면서?

수연 ....

도환 ...부모님도 없이...힘들었

겠군.

수연 ..저를 보살펴 주셨던..수녀

님들 덕분에..별다른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혜선 ..듣자니까...외국어 실력이.

보통이 아니래요.

(수연을 보고)영어..일본어.

능통하다면서?

수연 ..(수줍은)...

혜선 하긴..그만한 능력이 있으니까.

이번 일도 잘해냈지..

도환 우리 정원일 어떻게 생각하나?

수연 제가 많이 힘들었을 때 저한테

큰 격려가 되줬습니다.

진심으로 고맙게 생각하고 있

습니다.

도환 ..내 말은....그러니까...

뭐야...

정원일.....평생....뒷바라지

할 수 있겠냐..그거야..

혜선 당신도 참... 그런 말이 어

딨어요?

정원이 뒷바라지 하자고..

혼해요?

(미소를 띠고 수연을 보고)

이 양반...생각이 원로 고루

하니까..

이해해요..

수연 ....


스위트룸.

정원이 일을 하다가..전화기를 들고

어딘가 전화를 건다.


사무실

정우..미선..지혜가 일을 하고 잇는 사

무실.

전화벨이 울리고.. 미선이 전화를 받는다.


미선 네..

정원 (소리)..최정원입니다.

민수연씨 좀 부탁합니다.

미선 .....회장님이 부르셔서...

갔는데요.


스위트룸.

전화기를 들고..있는 정원의 표정이

굳어지는데..


정원 언제 갔어요?

..알겠습니다.

정원 전화를 끊고..잠시 생각을 하다가.

자리에서 일어나 급하게 사무실 밖으로

나간다.


씨월드 일각.

정원이 로비를 걸어와서..엘리베이터쪽

으로 급하게 간다..


스위트 룸.

혜선이 차를 마시고 있는데..이때 정

원이 급하게 들어온다.


정원 ..아버진요? 수연씨..만났다면

서요?

혜선 그래.

정원 ..어떻게 됐어요?

혜선 (미소를 띠고 정원을 본다)..

정원 ...

혜선 어떻게 된 영문인지 모르겠다만.

니 아버지...그 아가씨가..마음

에 드는 모양이더라..

정원 .(얼굴이 확 밝아지고)..정말이

예요?

혜선 ..그새...뭔일이 있었니?

왜 맘이 바뀐거야?

정원 ..(입가에 밝은 미소띠는데)..

..수연씨 좀 만나봐야 겠어요.


정원..스위트 룸 밖으로 나가는데..

그런 정원을 보고 미소띠는 혜선.


호텔밖 일각.()

수연이 혼자..상념에 잠겨 있다.

이때 정원이..호텔 일각을 두리번

거리는데..

한쪽에 수연이 있는 걸 보고..

수연쪽으로 다가온다.


정원 수연씨..

수연 (보면)..

정원 .(다가오는데)...아버지 만나셨

다면서요?

수연 네..

정원 혹시 마음 상하는 일 없었어요?

수연 아뇨.

정원 수연씨한테 다가가는데...나한테

있던 걸림돌은..

다 없어졌어요. 이젠..수연씨가.

...받아주는 일만 남았어요.

수연 ...(정원을 본다)...

정원 ..(수연을 바라보다가..수연을

안는다)..


정원의 품에 안긴 수연..

웬지..슬픈 눈빛이다.


수연의 방.

수연이 있으면..이때 노크 소리가 들린다.


수연 네..


마리아가 들어오는데....


마리아 (미소를띠고)..안젤라...이거

좀 볼래?


마리아 수연한테..사진 한 장을 내미는데..

남자 사진이다.


수연 뭐예요?

마리아 원장 수녀님이 주신건데...

안젤라 보여주라고..

수연 누군데요?

마리아 안젤라 선 볼 남자.

수연 ..(픽 웃는다)..어우......

그런거 안봐요.

마리아 ..원장수녀님이 안젤라 걱정해

..그런건데..한번 봐봐..

잘생겼잖아. 제주시에서..전자

제품..대리점을 하는데..

아주 착하고..신앙심도 깊데..

당장..결혼은 안해도...그냥

친구 처럼 교제나 해봐.

수연 저....남자 친구 있어요.

마리아 (놀란다)?

수연 (입가에 희미한 미소띠는데)..


컨벤션 센터 전경.


컨벤션 센터 일각.

정원과 정원 다소 초조한 얼굴로..

서성거린다..정원..시계를 보는데..

이때 한쪽에서..윤이사가 온다..

정원..윤이사를 보면..


윤이사 좀 더 기다려야 될거 같습니다.

아직 심사 중입니다.

정원 ...


컨벤션 센터 일각.

인하와...진희..미란이 있는데...진희와

미란도..

초조한 얼굴로 무언가를 기다리는데..


컨벤션 센터 일각.

정원과 윤이사.. 있는데..이때 한쪽

에서..

한이사가..온다.


정원 ..어떻게 됐습니까?

한이사 ..(선뜻 대답못하고 얼굴이 어

두운데)..

정원 ..(얼굴이 굳어진다)..

한이사 ...지미킴과 오아스스 그룹에..

넘어갔습니다.

정원 (기가 막히고)..서귀포..송악산.

다 넘어갔어요?

한이사 ....


컨벤션 일각.

인하와 진희..미란이 있는데..이때

한쪽에서 종구가 온다..


미란 어떻게 됐어요?

종구 ....(조금 뜸을 들이다가..

씩 웃으면서)이겼습니다.

(인하를 보고)..이겼다..

리가 따냈어.


인하..그제서야..입가에 미소를 띠는

..종구와 악수를 하고..

인하와 진희도 악수를 하는데..


미란 (밝게 웃으면서 진희한테)

축하드립니다.

진희 장이사님도 수고했어요.


컨벤션.일각

정원과 한이사 윤이사가 착잡한 얼굴

..걸어간다.


컨벤션 일각.

인하와 진희..종구와 미란이 걸어가는데.


컨벤션 일각.

걸어가던 인하 일행과 정원 일행이..

마주친다.

인하와 정원 시선이 마주치면..

정원..놀라는데..


진희 (입가에 희미한 냉소를 띠고)

제야...정원씨한테 당했던 수모..

조금은 갚은거 같네요.

정원 ...

진희 지미킴이 누군지..궁금했었죠?

소개하죠...(인하를 보고)지미

킴이예요..

정원 (놀란 얼굴로 인하를 보는데)..

인하 ....오랜만이다..

정원 ....


바닷가 일각 포장마차

포장마차에 인하와 정원이 앉아있다.

인하..정원한테..술을 따라주고..


인하 (잔을 들고)..


두사람 잔을 부딪고..인하..술잔을 비

우는데..

정원은 잠시..입에만 대고 만다.


인하 ...놀랐지? 불쑥 나타나서..

정원 ...

인하 ..(씁쓸하게 미소띠고).미안

하다.

정원 ...

인하 그동안 나한테 일어난 일이

꿈인지 현실인지 분간이 안될

때가 있어..

나 조차..나한테 일어난 일을

믿기 어려운데..

...더 하겠지.

어떤 일은 정말 꿈이였으면

좋겠고...

또 어떤 일은 .....

정원 (말을 자르면서)이게 현실이면.

너 지금...여기 이렇게 있어도

되는거야?

옛날 너한테 일어난 일들...

해결 된거야?

인하 .(씁쓸하게 미소띠고)

그게 무슨 상관이야.

나 이제 아무것도 잃을게 없는데.

....아무것도..겁나는게 없다.

정원 ...아이에스아이씨... 그 투자회

..어떻게 맡게 된거야?

...뒤에 누가 있는거니?

인하 (술병을 들어서..술을 따른후..

한잔 더 마시고)..

정원아..

정원 ...(초조한 듯)..

한라호텔 어떻게 인수한거니?

그만한 자금력이...어떻게 생긴

거야?

혹시...니가 일하던...팔코넨

...그 마피아 보스 자금이야?

인하 .....(말없이..술을 한잔 더

마시고)...

정원아...

정원 ....

인하 ..옛날..내 꿈이 뭐냐고 물었적

있지?

정원 ....

인하 ..그냥...집 한채 짓고..수연이

하고 같이 사는거였어.

정원 ...

인하 난 그게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

는데 정말 그렇게 힘든 꿈인지

몰랐다...

정원 옛날부터 너....무모했어.

앞 뒤 안재고 감정만 앞서서

모든걸 처리했어.

그거때문에...니 인생도..꼬였

..

그거때문에..수연이도 불행하게

만들었어..

이번에도 그런거니?

도데체...무슨 심정으로 이렇게

나타 난거야?

인하 ....


말없이..술 한잔을 마시고...


인하 정원아..

..정말 수연이 사랑할 자격

없어.

정원 ...

인하 그래도.........내 친구

맞지?


정원..말없이 인하를 바라본다..

인하 역시 정원을 보는데..

정원..자리에서 일어나서 포장마차 밖

으로 걸어나간다.

혼자 남은 인하..술잔을 들어서 입에

털어넣는데..


밤길.

차를 몰고 가는 정원..

정원의 눈에..눈물이 흘러 내린다.


방파제

파도치는 방파제 끝에..인하가 앉아있다.

인하..어둔 밤바다를 바라보는데..

눈물이 그렁해져 있는데..

이때 핸드폰 벨소리가 들린다.

인하..핸드폰을 들고 귀에 갖다대면..


종구 (소리)인하야..

인하 ......

종구 (소리)너 지금 어디야? 다들

기다리는데..어딨는거야.

폼나게 이겼는데...축하파티

해야지. 임마...

인하 ......

이제 시작이야.

내 인생 건...승부...지금부

터야.


그렇게 말하는 인하의 눈에 눈물이

흘러 내리는데..

눈빛만은 서늘하고 그 얼굴에서

스톱모션.


올 인(ALL IN) 21



컨벤션.일각

정원과 한이사 윤이사가 착잡한 얼굴로.

걸어간다.


컨벤션 일각.

인하와 진희..종구와 미란이 걸어가는

..


컨벤션 일각.

걸어가던 인하 일행과 정원 일행이..

마주친다.

인하와 정원 시선이 마주치면..

정원..놀라는데..


진희 (입가에 희미한 냉소를 띠고)

이제야...정원씨한테 당했던

수모..

조금은 갚은거 같네요.

정원 ...

진희 지미킴이 누군지..궁금했었죠?

소개하죠...(인하를 보고)지미

킴이예요..

정원 (놀란 얼굴로 인하를 보는데)..

인하 ....오랜만이다..

정원 ....



씨월드 스위트 룸

최도환과 양승국이 앉아있다. 최도환 놀

란 얼굴로


도환 ..지금 무슨 소리하는거야!

승국 사업자선정에서 우리가 밀렸습

니다.

도환 우리가 밀리면..도데체 누가 사

업자로 선정됐단 말이야.

승국 아이에스아이씨란 투자회삽니다.

오아시스 그룹과 컨소시엄을 구

성해서..이번 사업자 선정에

응찰을 했습니다.

도환 .....아이에스아이씨?

승국 ...혹시...김인하라고 기억하십

니까?

도환 ....김인하?

승국 ....옛날...정원이하고..같이.

유치장에 갇혔던..친굽니다.

도환 ....(잠시 생각에 잠기는데).


경찰서 유치장에서..정원과 같이 갇혀

있던 어린 인하의 모습.

그리고..혜선과 같이 차를 타고 가다가

정원이 인하를 만난후

니 인생에 도움이 안될 놈이니까.

인하를 사귀지 말라고 했던 장면이 회

장되는데..


도환 ...그 놈이 왜?

승국 그 친구가..아이에스아이씨 대

푭니다.

도환 (놀란다)...

승국 ..몇년전에...정원이가...회장님

밑에서 일하는 조건으로

회장님께...친구 두명을 밀항시

켜 달라고 한적이 있습니다.

도환 ..그랬지..

승국 그 친구가 김인한데 그때 한명진

사건 범인으로

경찰에 수배를 받고 있었습니다.


도환...자리에서 일어나서 잠시 창밖을

보면서 고민을 하다가..


도환 (혼잣말로)한심한놈..

지 인생에 하등 도움이 안될거라

...내 그렇게 말했는데..

승국 ....

도환 (승국을 보고)..경찰에 수배를

받고 밀항까지 했던 놈이라면...

쉽게 처리 할 수 있을거 아냐!!

승국 .한명진 사건은 미제로..남아있

습니다.

김인하를 때문에 그 사건이 다시

수사에 들어가면..

회장님께 불미스러운 일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도환 ....


도환 심각한 얼굴로 고민을 하다가..


도환 그렇다면.....자네가 직접 해

결해.

승국 ......알겠습니다.

도환 ...정원인 어딨어?

승국 ..지금 연락이 안됩니다.


도환...영 못마땅한 표정인데...


한라호텔 빠.

한쪽에 종구와 제니가 있다..두사람 술을

마시는데..


종구 (잔을 부딪고)애썼어..

제니 종구씨도요.

종구 이번일 잘 마무리 되면.....

제니한테..청혼할건데..

받아줄거야?

제니 어떻게 하는지 보고 나서...결정

하죠.

종구 나 거절당하면...사고칠지 모르

거든..

..받아줘야돼..

제니 (어이없고)..무슨 청혼을 협박하

듯이 해요.

종구 (유들 유들)그만큼 사랑한다는

뜻이지.


이때 한쪽에서 오는 진희와 미란.


진희 인하씨는요?

종구 ..아직...최정원 그 친구 하고

있나본데요.


진희와 미란 자리에 앉으면


미란 김인하씨하고 최정원사장...어떤

사이예요?

종구 (씩 웃으면서)설명하자면...

깁니다.

..한잔 하시죠.


종구..위스키 병을 들어서..진희와 미란

한테 술을 따르는데..


바닷가 일각 포장마차()

포장마차에 인하와 정원이 앉아있다.

인하..정원한테..술을 따라주고..


인하 (잔을 들고)..


두사람 잔을 부딪고..인하..술잔을 비우

는데..

정원은 잠시..입에만 대고 만다.


인하 ...놀랐지? 불쑥 나타나서..

정원 ...

인하 ..(씁쓸하게 미소띠고).미안하다.

정원 ...

인하 그동안 나한테 일어난 일이

꿈인지 현실인지 분간이 안될때가

있어..

나 조차..나한테 일어난 일을 믿

기 어려운데..

...더 하겠지.

어떤 일은 정말 꿈이였으면 좋겠

...

또 어떤 일은 .....

정원 (말을 자르면서)이게 현실이면..

너 지금...여기 이렇게 있어도

되는거야?

옛날 너한테 일어난 일들...

해결 된거야?

인하 .(씁쓸하게 미소띠고)

그게 무슨 상관이야.

나 이제 아무것도 잃을게 없는데.

....아무것도..겁나는게 없다.

정원 ...아이에스아이씨... 그 투자회

..어떻게 맡게 된거야?

...뒤에 누가 있는거니?

인하 (술병을 들어서..술을 따른후..

잔 더 마시고)..

정원아..

정원 ...(초조한 듯)..

한라호텔 어떻게 인수한거니?

그만한 자금력이...어떻게 생긴

거야?

혹시...니가 일하던...팔코넨가.

그 마피아 보스 자금이야?

인하 .....(말없이..술을 한잔 더 마

시고)...

정원아...

정원 ....

인하 ..옛날..내 꿈이 뭐냐고 물은적

있지?

정원 ....

인하 ..그냥...집 한채 짓고..수연이

하고 같이 사는거였어.

정원 ...

인하 난 그게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는

데 정말 그렇게 힘든 꿈인지 몰

랐다...

정원 옛날부터 너....무모했어.

앞 뒤 안재고 감정만 앞서서 모든

걸 처리했어.

그거때문에...니 인생도..꼬였고..

그거때문에..수연이도 불행하게

만들었어..

이번에도 그런거니?

도데체...무슨 심정으로 이렇게

나타 난거야?

인하 ....


말없이..술 한잔을 마시고...


인하 정원아..

..정말 수연이 사랑할 자격없어.

정원 ...

인하 그래도.........내 친구 맞지?


정원..말없이 인하를 바라본다..

인하 역시 정원을 보는데..

정원..자리에서 일어나서 포장마차 밖으로

걸어나간다.

혼자 남은 인하..술잔을 들어서 입에 털어

넣는데..


밤길.

차를 몰고 가는 정원..

정원의 눈에..눈물이 흘러 내린다.


방파제

파도치는 방파제 끝에..인하가 앉아있다.

인하..어둔 밤바다를 바라보는데..

눈물이 그렁해져 있는데..

이때 핸드폰 벨소리가 들린다.

인하..핸드폰을 들고 귀에 갖다대면..


종구 (소리)인하야..

인하 ......

종구 (소리)너 지금 어디야? 다들

기다리는데..어딨는거야.

폼나게 이겼는데...축하파티

해야지. 임마...

인하 ......

이제 시작이야.

내 인생 건...승부...지금부

터야.


그렇게 말하는 인하의 눈에 눈물이 흘

러 내리는데..

눈빛만은 서늘하고


인하의 집 거실

소파에 리에가 앉아있고...한쪽에 유정

준이 서 있다.


리에 (전화를 하고 있는데 일본말)

서귀포하고 송악산 개발권

지미가 따냈어요. 언제 한국으

로 와요?

...알았어요.


리에 전화를 끊고..


리에 (정준을 보고)왜 이렇게 늦는

거지?

정준 (일본말)오아시스쪽 사람들하

고 축하 파티를 하는걸로 압니다.

리에 난...마이클이 지시한거..전달

하고 갈테니까

먼저 가봐.

정준 (일본말)..괜찮습니다.

리에 가봐.


정준..리에한테..인사를 하고..거실밖으로

나간다.리에..

잠시..생각을 하다가...한쪽에 있는 거울

앞으로 가서..자신의 모습을 본후..옷맵

시를 만지는데..

(단추 하나를 풀어놓는다는지..)

그리고 립스틱을 꺼내서 입술을 바른다.

(시간경과)

리에..술잔을 들고..

술을 한모금 마시고 있다.

이때..문쪽에서 기척이 들리고...

인하가 들어온다.. 인하 꽤 많이 취해

있는데..

인하..거실 소파에 주저 앉듯이..허물어

지는데..

인하..괴로운 얼굴로 휴하는 한숨을

내쉬면서 고개를 숙이는데..


리에 늦었군요.


인하..고개를 들어..보면..리에가 술잔을

들고 서 있다..


인하 (의아)웬일이야?

리에 (입가에 미소를 띠고 당돌하게)

보고 싶어서 왔어요.

인하 (취한 얼굴로 픽 냉소를 띤다)..


인하..자리에서 일어나 한쪽으로 가서..

술병과 술잔을 들고..술을 따라서 마시

는데..


리에 취했어요..그만해요.

인하 ...(돌아서서 리에를 본다.)...

리에 ..오늘 이긴거...축하해요.

인하 (술을 한모금 더 마시고)

이긴게 아니야.

난 여전히 빈 손이야.

아무것도........가진게 없어.



인하 말없이 리에 앞으로 다가간다.

리에 앞에 서서..

리에를 바라보다가..손가락으로.

리에의 이마서 부터.....입술까지

더듬는다.


인하 또 유혹해봐.

오늘은 넘어갈지도 몰라.

리에 ....(미소를 띠고)외로운가

보군요.

인하 ..(리에한테 입맞춤을 할려고..

입술을 찾는데)...


인하의 입술이..리에의 입술를 살짝

더듬는 순간

리에..슬쩍 인하를 밀어낸다.


리에 이러지 말아요.

이렇게 쉽게 무너지면..재미

없어요.

그만 갈께요...쉬세요.


리에..밖으로 나가는데...

혼자 남은 인하..허탈하고 씁쓸한

미소..

남은 술을 들이킨다.

(.......웃고 있어도...눈물이

난다)


씨월드 전경


씨월드 스위트룸

테이블에..정원과 윤이사 한이사가 앉아

있는데..

도환이 서 있다.


도환 (흥분해서)도데체 무슨 일을

그따위로 하는거야!!


정원과 윤이사 한이사..착잡한 얼굴들..


도환 이게...이게...말이 되냔 말이야!

뭐가 잘못된건지 말들해봐!

한이사 아이에스아이씨...자금력과 로비

력이 저희가 예상했던거 이상이

였습니다.

윤이사 솔직히 안이하게 대처한게 사실입

니다. 다음부터는 이런 결과가

없도록 하겠습니다.

도환 이런...한심한...

다음부터라니? 시작부터 초를 쳤

는데..

다음이라고 쉬울거 같아?

정원 ..그만하세요. 모두 제 잘못입니다.

(윤이사 한이사를 보고)두분은

그만 나가보세요.


윤이사 한이사..자리에서 일어나 도환에게

인사를 하고 밖으로 나가면..

도환 ..(정원을 보고)...꼴 좋다.

정원 ...

도환 모든 걸 믿고 맡겼더니...고작

이정도 밖에 못해?

정원 ...

도환 그러게 내가 뭐랬어. 진작 조의원

앞세웠으면

이런 황당한 일은 없었을거 아냐!!

니가 아직 뭘 몰라서 그러는데..

이놈에 나란 아직도 권력 쥔 놈

..재떨이 한번 날리면

재벌도 퍽퍽 나가 떨어지는데야!

? 불가근 불가원?

웃기는 소리 하지 말라 그래!

정원 아직 끝난거 아닙니다.

이번 실패.. 곧 만회할테니 두

고보세요.

도환 더 이상은 두고만 볼 수 없어.

내가 직접 나설테니...그리 알아.

정원 ...(착잡한데)...


도환..룸밖으로 나가는데..

혼자 남은 정원. 절치부심하는데...


룸싸롱

도환과 조창수가 있고..옆에는..여급들이

앉아있다.


창수 그정돈 최회장이 알아서 해결 할

줄 알았는데..

도환 차려주신 밥상도..못 찾아먹고.

면목없게 됐습니다.

창수 ..그거 참...

..신경도 안쓰고 있었더니만..

도환 의원님께서..한번 더 살펴 주십

시오.

창수 ....알았소. 내 알아보리다.

도환 (머리를 숙여..인사를 한다).

감사합니다.


도환..여급들을 보고..



도환 너희들 좀 나가 있어.


여급들 자리에서 일어나 인사를 하고

밖으로 나가는데..


창수 선거가 코 앞이다보니....

사람 관리하는게 쉽지가 않아서

말이야..

도환 의원님 개인 계좌로...입금했습

니다.

창수 (동문서답하듯이)빨리...정치개

혁이 되던가 해야지...

언제까지 돈 선거를 치러야 하는

건지...

(혀를 끌끌차면서 앞에 놓인

술잔을 비우는데)..


도환..입가에 희미한 냉소를 띠고 그런

창수를 바라본다.


나이트 클럽 앞

서너명의 건달들이 지키고 있는 나이트

클럽 앞

건달들..건들 거리면서 자기들끼리 장

난을 치는데..

지나가는 여자들한테..추파도 던지면서

낄낄거리는데

이때..대수 밑에 있는 중간 보스급 건

달이 나와서

그런 건달들의 뒷통수를 후려치고..

건달들 부동자세를 취하며 바짝 긴장

하는데..


건달 야이 새끼들아..언제 수성파

놈들이 들이닥칠지 모르는데..

뭐하는 짓거리야!!

건달들 ...

건달 ..(주먹으로..앞에 선 건달들의

머리를 콩콩 쥐어박으면서)..

정신차려...똑바로 하란 말이야!!

건달들 예..형님.


중간 보스급 건달이 한쪽으로 가면..

희덕거리던..건달들 바짝..긴장해서..

이트 클럽 앞을

지키는데...이때 한쪽에서 양승국이 온다.

양승국 혼자서..걸어오는데..주머니에.

한손을 꽃은채로

나이트 클럽앞으로 오고..들어갈려고

하면..

건달..양승국 앞을 가로막고..

건달 ..당신 뭐야?

승국 ...

건달 뭐냐니까?

승국 ..임대수 만나러 왔는데..

건달 (순간 긴장하면서도..)이런 싸가

지 없는....!!

임대수가..니집 개냐. 큰 형님

한테..임대수라니.

...죽고 싶어!


건달..승국에게..거칠게 나올려는 순간..

승국..한손으로..건달의 목을 확 꽉

조른다. 건달.....켁켁 거리고..

옆에 선..건달들..놀라서..승국에서.

덤벼들려고

하면..승국...순식간에..주먹과 발길질로.

건달들을 후려친다..나가떨어지는 건달들.

쓰려졌던 건달들..다시 일어나서..양승국

에게 덤빌려고 하는 순간.. 중간 보스급.

.건달이..급하게 오면서.


건달 뭐하는거야!!


건달들...멈칫하고..


건달 (양승국앞으로 급하게 와서..

승국한테 정중하게 인사를 한다)..

오셨습니까?

승국 임대수는?

건달 들어가시죠..기다리고 계십니다.


건달..승국을 안내해서..안으로 들어가다.

이때 웨이터 하나가..그 모습을 보는데.

슬며시..한쪽으로 가서..핸드폰을 꺼내서

어디론가 전화를 하는데..


밤거리.

태준이 소매치기 한명을...땅바닥에 깔고..

수갑을 채우는 순간.. 이때..핸드폰

벨리소가 울린다. 태준..핸드폰을

받는데..


태준 ..나다..뭔일이야.

(놀란다)? 알았어.


태준..땅바닥에..엎두린채..버둥거리는

소매치기의 뒷통수를 후려치고..


태준 ..가만 좀 있어..자식아!!

(전화기에 대고)금방 갈테니까.

잘 지켜봐


술집 룸

승국과 대수가 앉아있다. 한쪽엔 중간보스

두명이 서 있고.. 승국이 주머니에서 봉투

를 꺼내서 대수한테 준다.


대수 .....?

승국 봐.


대수..봉투를 들고 내용물을 보면..수표

한 장이 들어있는데.. 대수 놀란다.


승국 식구가 늘었으니..쓸데가 많을거

. 너 둬.

대수 (승국에게..인사를 하고).감사합

니다.

승국 ..당장 할 일이 있는데...

대수 뭡니까? 말씀만 하십시요.


나이트 클럽 앞.

대수와 건달들이 있고..양승국이 있는데..

대수..양승국에게 인사를 하는 모습.

이때 멀찍이 떨어진 곳에서 대수와 양승

국을 보는 태준..전화기를 들고 있다.


태준 ..양승국이...임대수를 만나고

있어.


인하의 별장거실()

인하가 핸드폰을 받고 있다.


인하 ..그래..알았어.


인하..핸드폰을 끊고..심각한 얼굴..


호텔 일각().

정원과 정민이 있다.


정민 사전에 주의하라는 말까지 했는

...

결국 아이에스아이씨쪽에 졌더

군요.

정원 ...정민씨 경고를 무시한게

아니라..

우리 역량이 부족했어요.

정민 다음 사업자 선정에도...참가 할

거예요.

정원 물론이죠.

이번엔...꼭 이겨야죠. 정민씨

도움이 필요해요.

정민 (희미한 미소를 띤다)..

난 왜 손해 보는 느낌이죠?

정원 ....?

정민 ..난 주기만 하고...정원씬 받기

만 하고....

말로만 내 남자지.. 전혀 내 남자

같지 않아요.

정원 (미소를 띠면서).... 뭘 주면

되죠?


정민..정원을 빤히 보다가..

정원의 입에 키스를 한다.

정원..소극적...

정민..키스를 한후에..입술을 떼고..


정민 (미소띠고)...이젠 손해 본 느낌

없어요.

나 이만 가볼께요.

다음 주 초까지.. 중문 개발 계

획 자료 뽑아서..

드릴께요.


정민..한쪽으로 가는데...그런 정민을 바

라보는

정원..정민이 시야에서 사라지면..

정원 돌아서면서...손등으로 입술을

모멸감을 느낀 표정으로 손등으로 입술을

쓱 닦는다.


씨월드 전경.


씨월드 스위트 룸

혜선이 있는데 수연이 들어오고..

수연..혜선에게 인사를 하면..


혜선 어서와요.앉아..


수연이 혜선 앞으로 와서 앉으면..


혜선 괜히 바쁜 사람 부른거 아닌지

모르겠네..

수연 아닙니다.

혜선 그냥...차나 한잔 할까해서.

괜찮지?

수연 .....


(시간경과)

호텔직원이..혜선과 수연 앞에 찻잔을

놓고 인사를 하고 나가면..


혜선 아직도...보육원에서 산다면서?

수연 예..

혜선 ..거긴....출퇴근 할려면 힘들

텐데...

호텔 근처에...집을 잡지 그래.

수연 불편한거 없습니다. 아이들하고

있는게 좋구요.


씨월드 한국관 정원.

혜선과 수연이 한국관 정원을 거닐고

있다.


혜선 ..정원 아버지가..여길 허물고.

호텔을 증축하겠다는거..

내가 극구 말렸어.

난 호텔에 오면 여기가 제일

편하거든.

수연 ....회장님 입장에선..그런

생각 하실만해요.

혜선 왜?

수연 ..여기 연중 가동율이 십프로

도 안되거든요.

호텔 입장에선 큰 손실이예요.

혜선 (미소를 띠고)손해 좀 보라고

하지뭐.

..여기.....지킬꺼니까..

수연씨가..여기 활용할 수 있는

방법 생각좀 해봐.

수연 예..


두사람 정원을 걷다가..

.

혜선 좀 앉을까.?


혜선..한쪽 마루에 앉으면..수연도 앉

는다.


혜선 정원인 어려서부터 살가운데

가 없었어.

사내라서 그런지..엄마인 나

한테도 무뚝뚝했지.

...수연씨한텐. 잘하지?

수연 (입가에 희미한 미소만)..

혜선 .난 벌써...수연씨가 남같지

않아.

수연 ...

혜선 엄마 일찍 돌아가시고 외로웠

을텐데..

...엄마라고 생각해.

수연 ....(희미한 미소)....


한라호텔 전경


한라호텔 앞

호텔 앞으로 승용차가 들어서고..

승용차에서..내리는 서승돈과 손비서.

진희와 미란..그리고 몇 명의 호텔직

원들이 승돈을 맞는다.


호텔로비

승돈과 손비서..진희와 미란이..

텔 로비를 가면

호텔 직원들..승돈에게 인사를 한다.


호텔 밖 일각.

진희와 미란 서승돈과 손비서..

호텔 정원을 둘러보면서...


진희 중문호텔과는 품격면에서 한

단계 높은 차별화 전략을

구사할거예요.

세계 최고 수준의 씨사이드

리조트 호텔이 되는거죠.

미란 요트 골프 메디칼케어서비스

로 이어지는 고품격 휴양 프

로그램으로 외국인 실버 고

객을 확보하고 문화 공연

이벤트와

키드 프로그램 운영으로

가족 고객을 겨냥하겠습니다.


호텔일각

진희와 미란 서승돈과 손비서가 있고..

(쉬리 벤취앞)


진희 손이사님..

손비서 예.

진희 여기 앉아서...인터넷 접속

한번 해보세요.

손비서 ..여기서요? 그게...됩니까?


미란이 들고 있던 노트북을 주면..

손비서 벤취에 앉아서..노트북을 열고..

부팅을 한후..인터넷 접속을 하는데..

그 사이에..


진희 (승돈을 보고)이건 제가 준비한.

제일 확실한 차별화 전략이예요.

휴식공간에..아이티 문화를 도

입한거죠.

여기...이 벤취에 앉아서 최상의

휴식을 즐기면서도..

무선인터넷을 할 수 있도록 했

어요.

어느 호텔에도 없는 우리 호텔만

이 갖고 있는 시스템이죠.

손비서 접속이 됩니다.


승돈..손비서가 갖고 있는 노트북 화면을

보는데..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인다.


승돈 최고 호텔은 시설보다 사람이 최

고여야 해.

미란 직원들 교육 프로그램도..실시

중입니다.

진희 벌써 전 직원 상대로...영어와

일어 중국어 교육을 하고 있어요.

미란 주방 직원들은...정기적으로 조리

경진대회를 열어서

동기부여를 하고 있습니다.

승돈 (만족스러운데 진희와 미란을 보

)..수고들 했어.


스위트룸..

승돈과 진희가 스위트 룸으로 들어오면.

인하가 승돈을 맞는데..인하..인사를 하

..

승돈..손을 내밀어 악수를 청하고.


승돈 오랜만이군..


인하. 승돈..진희 자리에 앉는다.


승돈 내 나이쯤 먹고 나면.. 놀랄일도

없는데..

자네 얘기 듣고는...많이 놀랐어.

인하 저같이 부족한 놈을 믿고 파트너

가 되어주신거..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승돈 (씩 웃으면서)옛날 생각나는군..

자네 첨 봤을 때 말이야.

그때...이친구 이거..물건이구나

싶었지.

내 판단이 틀리지 않았다는거...

정말 기분 좋은 일이야.

인하 ..회장님께서..저를 인정해 주셨

던거..

밑바닥으로만 살았던 제 인생에.

처음 있는 일이였습니다.

승돈 ..자네...프로 갬블러 였다면서?

인하 ....

승돈 그럼...언제 자네하고 포커 한번

해봐야겠군.

프로 겜블러가 보기엔 어떨지

모르겠지만..

나도 포커라면...꽤 승률이 높은

편이야.

인하 ...

승돈 내가 게임에 이기는 비결이 뭔줄

알아?

....카드보다..사람을 먼저

보지.

내가 보기에..자넨 타고난 승부

사였어.

이번 게임도...자네가...이길거

라고 믿네.


중문호텔 스위트 룸

정원과 수연..미선과 정우..지혜등 기획

팀 직원들이 있고..


정원 오아시스 그룹에서...한라호텔

을 인수 경영하게 된건..

여러분도..알겁니다.

한라호텔은...이미..제주도내에

서 최고의 호텔이였습니다.

여러차례..정상회담이 열린 장

소고..

입지 조건도 최상입니다.

그런 호텔과 경쟁을 해야 된다

는건...

여러 모로 부담스러운 일이지만.

우린 우리 중문호텔만의

특성을 최대한 살려서 반드시..

경쟁에서 이겨야 됩니다.

한라호텔에 우위를 점할수 있는

획기적인..경영전략이

여러분 머리에서 나오길 기대하

겠습니다.

수연씨는 잠깐 남고...회의는

이걸로 끝내죠.


기획팀 직원들..자리에서 일어나고..

정원에게

인사를 하고 밖으로 나가는데..


정원 호텔과 카지노를 연계한 운영방

안 어떻게 됐어요?

수연 지금 자료 수집 중입니다.

이번주내로..보고서 올리겠습니

.

정원 ..(수연한테..자료를 준다)..

제주국제자유도시 종합계획서예

.

수연 ....

정원 ...십년 계획에..총 개발비가

삼십조원이 되는

엄청난 프로젝트예요.

수연 ...

정원 지금 개발 사업자 선정을 놓고..

인하하고...내가 경쟁 중이예요.

수연 (놀란다)..

정원 (입가에 씁쓸한 미소띠고)첫번

...경합에선..인하한테 졌어요.

남은 사업은 절대로 놓치지 않

을겁니다.

수연씨 도움이 필요하니까...

한번 검토해 봐요.

수연 ......


한라 호텔 스위트룸

인하가 스위트 룸 창가에 서서 바다를

바라보다가

룸안으로 들어오고..

자리에 앉는데..테이블 한쪽에 있는 피

디에이 단말기를

들어서 스케쥴을 확인하고는..

피디에이 단말기로 바로 전화를 건다.


인하 난데..오후에 회의 좀 잡아줘.

다음 게임 시작해야지.

아니...내가 그쪽으로 갈게.


인하, 전화를 끊고..단말기를 내려놓으면.

이때 사무실로 들어오는 리에.


리에 (일본말)..안녕하세요.

인하 어서와요. 앉아요.

리에 (자리에 앉는다)

인하 커피 할래요?

리에 아뇨..됐어요. 마이클한테 연락

이 왔어요.

인하 ...

리에 ..다음 주 수요일날 미국쪽 투자

자들 하고 한국으로 온다구요.

그 사람들 상대로 투자유치 사업

설명회를

준비해 달라고 했어요.

인하 ..알았어요.


리에..스위트 룸을 둘러 보고..


리에 좋군요..좀 봐도 돼요?

인하 (고개를 끄덕인다)..


리에 룸을 둘러보는데...책상쪽으로 가면.

책상에 오르골이

있다..리에..오르골을 들고..오르골을

열어보는데..

멜로디가 흘러 나오고..

수연의 사진을 보는 리에..

흘러나오는 멜로디를 들도 인하가 고개를

돌려서 리에를 보면..


리에 ..애인이예요?

인하 ...(대답은 않고..입가에 희미한

미소를 띠는데)..

리에 ..이름이 뭐예요?

인하 .....민수연..


사무실

수연이 사무실로 들어오면 사무실에

정우..미선..지혜가 일을 하고있는데..


미선 (수연 자리로 오고)...서진희씨

한테..전화 왔었어요.

여기...(메모지를 주는데)..


수연..전화기를 들고..메모지에 적힌

번호로 전화를 한다..


수연 ....민수연이예요.

......아니 괜찮아요..제가

가죠..

...그럴께요.


수연..자리에서 일어나고..


수연 ....지금 한라호텔 좀 다녀올

께요.


수연이 사무실 밖으로 나가면


정우 ..서진희면...오아시스 그룹 사

장 아니예요?

미선 맞아..서승돈 회장 외동딸..

정우 .지금.우리하곤..살벌한 라이벌

인데...왜 만나지?

미선 라이벌 이전에...동업잡니다.

어떻게 생각하는게 애들같니?

정우 (머쓱)...


한라호텔 일각

수연이 한라호텔 로비로 들어온다.

수연이..로비 한쪽으로 걸어가는데..이때

한쪽에서 인하와 리에가 걸어온다..

수연의 시선으로 보면..두사람 무언가

대화를 하고 오는데..

리에 웃으면서 말을 하고..

인하도 가볍게 웃으면서 말을 하는데..

수연..그런 인하를 보고..얼어붙은 듯

멍하니 서있다.

인하, 그런 수연을 의식못하고..로비를

빠져 나가는데.

인하가 오면..호텔..직원들..인하한테

정중하게 인사를 하 는 모습.. 한쪽에

서서 그런 인하를 바라보는

수연의 시선.


한라호텔 일각.

커피숖 혹은 양식당에 진희가 수연을

기다리고 있다.

한쪽에서 수연이 오면..진희..자리에서

일어나고..


진희 (미소를 띠고 손을 내밀어 악

수를 청하고)어서와..


수연 역시..미소를띠고 진희와 악수를

한다..

수연이 자리에 앉으면..


진희 ..지난번 화산쇼땐...수연씨

너무 경황이 없는거 같아서..

인사도 못하고 왔어. 정말 잘

봤어.

수연 (미소를 띤다)..

진희 화산쇼 보다나니까...더 속이

상하더라.

이렇게...일 잘하는 사람..

원씨한테 뺏긴게..억울해서..,

, 점심은?

수연 먹었어요.

진희 바쁜 사람 불러놓고...시간

많이 뺏으면 안되니까..

용건만 간단히 말할께.

(서류를 내밀면서)이거...우리

호텔...봄 이벤트하고 섬머 페

스티벌 계획서야.. 검토해보고

중문호텔 하고 겹치거나..

기획이 같은게 있으면..말해줘.

중문호텔과 여기 한라호텔은

제주도를 대표하는 호텔인데

행사가 같으면 재미 없잖아.

수연 검토해 보고 말씀드릴께요.

진희 ..여긴 와 본적 있었어?

수연 아뇨..첨이예요.

진희 이호텔 대표가 누군지 알아?

수연 ....?

진희 ..김인하씨..

수연 .....

진희 표정보니까..정말 몰랐나 보네..

수연 ....

진희 내가 미국서..인하씨 봤다는 말

안믿었었지?

수연 ...

진희 인하씨..틀림없이 살아았고..

지금 제주도에 있어..

수연 ..알고 있어요.

진희 (의아)알고 있으면서..아직도

안만난거야?

수연 ...

진희 난...인하씨도 그렇고..두사람

정말 이해 못하겠다.

뭐가 문제야?

뭐 때문에 안만나는거야?

수연 ......인하씨...살아있는것

만으로 감사해요.

진심으로....감사해요.

더는...미련..... 없어요.

진희 ....

수연 ..인하씨..만나서...사랑하게

된지...십년이 넘었지만..

우리가 서로를 확인하고 사랑한건

불과...일년도 안될꺼예요.

나머지 시간은...기억조차 하기

싫은 끔직한...고통이였어요.

내가 인하씨한테 의지하고 집착할

때마다 인하씨한테 안좋은 일이

생겼어요.

그건 나한텐....더 힘든 일이였

구요.

(쓸쓸하게 미소띠면서..자조적으

)..

그렇게 엇나가는게...어쩔수 없는

우리 운명인가봐요.

진희 ......


도로..

차를 몰고 가는 수연.

차를 몰고 가다가..바닷가에 차를 세우고.

차에서 내리는 수연..

바닷가 벼랑에 서서 바다를 바라본다.

바다를 바라보면서 상념에 잠기는 수연.


인하의 사무실

인하와 제니..종구..그리고 광수와 선영

이 있다.

모두..제주도 모형 앞에 둘러서 있는데..


광수 여기..제주 공항을 중심으로

자유무역지역으로 조성하는 사

업과 생태..신화 역사를 테마로

한 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이

이번 국제자유도시개발 사업중.

제일 규모가 큰 사업입니다.

선영 ..지난번 서귀포미항 개발 사업

규모가

천 이백억...쇼핑아울렛 개발

..삼백억인거에 비하면

여긴...총 개발비가 사천억

규몹니다.

제니 생태 신화 역사 공원 사업 예정

지는요?

선영 아직...미정입니다.

종구 (인하를 보면)그럼...우리가

확보한 땅에..호텔하고 연계

해서 조성하면 되겠네.

인하 (고개를 끄덕이고)호텔 객실 규

모가..오천실 이상이 될려면

테마공원만으론 어림도 없어.


제니와 종구...인하를 보면..


인하 카지노가 중심이 되지 않으면.

관광객 유치나 호텔 운영에

한계가 있다는거야. (광수와

선영을 보고)다시 검토해 봐요.

광수,선영 예..


호텔일각

인하가 호텔로 들어오고..

인하..한쪽으로 걸어가는데.. 인하를

부르는 진희..


진희 인하씨..

인하 (돌아보면)..

진희 (인하한테 다가간다)..

인하 ..다음주 수요일날..미국서..

투자자들이 올거예요.

투자유치 설명회를 해야 되니까

준비해 주세요.

진희 그러죠. ...지금 수연씨 만났

어요.

인하 ...

진희 인하씨..제주도에 있는거 알더

군요.

인하 ....

진희 (명함 한 장을 인하한테..내민

).수연씨 명함이예요.

인하 (진희가 건네는 명함을 받는데)..


진희..한쪽으로 가는데.. 인하..수연의

명함을 든채..

그 자리에 서 있다.


37 치수의 새 집 전경


집 거실.

치수가..넓은 거실을 서성거리는데..


치수 (혼잣말로)....적막강산이 따로

없네..

혼자사는 놈이 아방궁에 살면

뭘하나.


현자의 집 마당

치수와 현자가 있고....


현자 내 집 나두고 내가 거길 왜 들어

가냐고.

치수 그냥 공짜로 내 준다니까 그러네.

현자 이십년 넘게 살아온데야.

낡고 허름해도 난 여기가 편해.

치수 나...집한칸 없이 너한테 빌붙어

...

전세 월세도 안내고...저 방에서

이십년을 살았다.

이십년 신세진거 이제야 갚겠다

는데...그래도 안되겠냐?

현자 ..글쎄..필요없다니까..그러네.

치수 (열받고!!)장현자..!

해도 너무한다... 사람 성의를

이렇게 무시해도 되는거야!!

현자 ...

치수 너 뭐라 그랬어.

내가 집한칸 가지면...나하고

한이불 덮겠다고..

약속 한거 아냐!

현자 아니 그거야...농담으로다..

치수 ..농담 할게 따로있지..

..인생을 걸고..한 말인데...

뭐 농담!!

현자 (치수가 서슬 시퍼렇게 나가자.

현자..기가 죽는데)..

아니...왜 화는 내고 그래.

치수 ..들어 올꺼야 말꺼야!!

현자 ....정애하고..상의 좀 해보고...

치수 정애야 시집가면 그만인 딸년인

..상의는 뭔 놈에 상의야.

시간끌거 없이 당장 들어와.

현자 ......


이때 마당으로 들어오는 바위..들어오면서..

바위 누이.


바위 치수와 현자가 있는 것을보는데..


치수 .....웬일이야?

여자들만 사는 집에 니가 왜

드나 들어?

바위 ..형님도 참..

여자들만 사니까..오는거지.

(현자를 보고)형님한테 아직

말 안했수?

...형님이 살던...저 방에.

들어가기로 했시다.

치수 뭐?

(현자를 확 째려 보는데)..

현자 ..아니......어차피 빈방이

...

바위동생이....문래동에서...

혼자 월세방 산다니까..

바위 (실실 웃으면서)..이게...누이

좋고..바위 좋고..아닙니까?

누이는 제가...지켜드릴테니...

형님은 아무 걱정 마슈.

치수 ..너 임마...이 집 통째로 써.

바위 예?

치수 ..전세 월세 다 필요없니까...

구워 먹던지 삶아먹던지..

니가 통째로 쓰란 말이야?

바위 ..(어리둥절)....


술집.

호프집으로 들어오는 태준..술집 한켠

으로

가면..상구와 용태 시봉이 있는데

세사람 모두..

양복을 입고 있다.

태준..그런 상구와 용태..시봉을 보고..


태준 (씩 웃으면서)....새끼들..

이젠 시도때도 없이 양복을 빼

입고 다니네..


상구와 용태..시봉..쑥스럽게 웃는데..


태준 ..어쨌든 멋있다..멋있어.

바쁘다더니...서울엔 왜 올라

온거야?

상구 어...출장..

태준 ..(놀린다)오우.....출장까지..?

용태 아..새끼.. 자꾸 놀릴래?

태준 (시봉을 보고)할만하냐?

시봉 재밌어.

상구 옌..왜 안오는거야?

태준 ..누구 올사람 있어?

상구 어...정애.

아까...잠깐 만났는데...우리한테

할 말이 있다더라.

...저기 오네.


이때 정애가...다가오는데..


정애 ..니들 멋있다야...


상구와 용태..시봉..또 쑥스러운...


정애 니들 제주도는 왜 내려간거야?

거기..누구 아는 사람이라도 있

는거야?


정애는 아직 인하가 돌아온 것을 모르고

있는 상태..

태준 상구..시봉..용태..순간..당혹..

그러나 내색않고.


용태 ..그냥...아는 사람 있어.

상구 (얼른)할 말 있다는건 뭐냐?

정애 ..(옆에 앉은 시봉의 맥주잔

을 들고 한모금 마신후에)..

...결혼한다.


정애의 말에..다들 놀라고..


태준 ....축하한다..

시봉 ...축해해 누나.

용태 누구하고?

정애 .....(잠시 망설이는데)..


다들 정애를 주목하면...


정애 (담담하게)....임대수..


정애의 말에..다들 경악한다..


수녀원 일각

언덕에서 집짓는 것을 바라보는 인하와

종구.

집짓는 곳을 가리키며 두사람 뭔가

얘기를 하는데.


수녀원 성당

성당 한켠에 앉아서..머리에 미사포를

쓰고

기도를 하고 있는 수연의 모습.


수연의 방.

수연과 마리아가..방으로 들어오는데..


마리아 호텔에서..전화왔었어.

급한 일인가 본데...연락해봐.


수연..전화기를 들고 어딘가에 전화를

한다.


수연 저 민수연이예요. 무슨 일이

예요?

...알았어요. (시계를 보고)

여섯시까지..간다고 전해주세요.


수연..전화기를 내려놓으면..


마리아 휴일인데도 나가는거야?

수연 그래야 될거 같아요.

마리아 (혀를 차면서)..요즘 안색도

안좋은데..너무 무리하는거

아닌지 모르겠다.


수녀원 일각.

수연이 수녀원에서 나와서 가는데..

멀리 언덕에서 그런 수연을 보는 종구.


종구 인하야..

인하 (종구를 보면)..

종구 ..수연씨다..


인하..보면..수연이..걸어가고 있다.

인하..수연을 바라보는데..


종구 ..이 집을 짓는게 너라는거..

상상이나 할까?

인하 .....(대꾸없이 수연을 바라보

는데)...


인하의 사무실()

인하 상념에 잠겨 있고..


중문호텔 스위트룸()

테이블에 정원과 수연이 있고.. 앞에

자료를 놓고 회의를 하고 있다.


정원 객실 삼천실 이상의 대형 호텔

이 성공할려면..

결국은...카지노가 중심이 된

운영 스시템을 갖출 수밖에

없다는거죠.

수연 카지노가 중심이 된다고 해도

지금처럼...외국인 전용일 경

우엔 한계가 있어요.

저희 기획팀에서 조사한 자료엔

(자료를 보면서)

카지노 주 고객층인...일본.

.대만..중국..동남아 국가들이

카지노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들었어요.

외화유출을 막겠다는 의도죠.

정원 (고개를 끄덕이고)

중국은 해남도에..라스베가스

엠지엠 그룹이.카지노 리조트를

세울 계획이고...베네시안 호

텔에선..마카오에 이십억불

이상 투자를 할거예요.

일본도..카지노 도입을 검토중

이구요.

결국 내국인 출입이 허용되지

않으면..카지노와 호텔을 유지

하기가 어렵다는 결론이예요.

수연 가능할까요?

정원 선별적인 출입이라면.....가능

성이 있어요.

테이블게임은 고액베팅을 하는

외국인들로한정시키고..

내국인은..소액베팅만 할 수

있는 머신 게임을 하게 하는거죠.

제주 도내 카지노 산업 현황

자료 있어요?

수연 잠깐만요.


앞에 놓인 서류들중 자료를 찾는데..

자료가 없자.. 수연 핸드백에서..핸드

폰을 꺼내서 전화를 건다.


수연 미선씨...나예요.

제주 도내 카지노 산업 실태

자료 뽑은거 어디 있어요?

. 알았어요.


수연..전화를 끊고..핸드폰을 테이블

에 놓고.


수연 .사무실에 좀 갔다와야 겠어요.

정원 그래요..


수연..자리에서 일어나는데..수연이

룸밖으로 나간다.

정원은 앞에 있는 자료를 보는데..


인하의 사무실

자리에 앉아서 상념에 잠겨 있던 인하.

뭔가 결심이라도 하듯.. 전화기를 잡고..

어딘가에 전화를 건다.


정원의 스위트 룸.

정원이 자료를 보고 있는데..테이블위에

놓인..수연의 핸드폰 벨소리가 울리고..

정원..핸드폰을 보지만.. 받지 않는다.


인하의 사무실

전화기를 들고 있는 인하..

신호는 가지만..전화를 받지 않는데..


정원의 스위트룸.

정원..시선을 자료에 두고 있지만..

앞에서 울리는 핸드폰 소리가 신경이

쓰이는데

이때 벨소리가 멈추고..

정원..다시 자료를 본다.


인하의 사무실.

인하....잠시 망설이다가..다시 전화를

들고..

전화를 건다. 신호가 가고..


정원의 스위트룸.

정원 자료를 보는데.. 다시..핸드폰

벨소리가

울리고..정원 핸드폰을 본다.

계속 울리는 핸드폰 벨소리..정원..잠시

망설이다가

수연의 핸드폰을 들고.. 전화를 받는다.


정원 (핸드폰을 들고)민수연씨..

핸드폰입니다.


인하의 사무실.

인하..전화기를 들고 있는데..


정원 (소리)지금 잠깐 자리를 비웠

는데..

급한..일이면..제가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인하 ....

정원 (소리)여보세요?

인하 .....


인하..굳은 얼굴로 전화를 끊는다.


스위트룸.

정원 핸드폰을 들고..


정원 여보세요?


아무런 반응이 없자..정원..핸드폰을

끊고..

의아한 얼굴로..찍혀 있는 전화번호를

잠시 보는데..

이때 룸으로 들어오는 수연..손에 자료를

들고

있다. 정원 수연의 핸드폰을 들고 있는

채로..


정원 전화왔었어요. 급한 전환가

싶어서..

받았는데...아무 말도 없는

데요.


정원..수연에게 핸드폰을 주면..

수연..핸드폰을 받고..


수연 카지노 현황 자료예요.


수연..정원에게 자료를 건네고..

정원..자료를 보는데.. 수연..핸드폰을

열고..

번호를 확인하는데...핸드폰에 찍힌

번호를 보고..수연의 얼굴이 굳어진다.

흔들리는 수연의 눈빛...

자료를 보던..정원..그런 수연을

의식하는데..


정원 급한 전화 아니예요?

수연 (당혹)...아뇨.

정원 ....

수연 (얼른 분위기 바꿀려는 듯)

선별적으로라도 출입이 허용되

면 카지노뿐이 아니라.

호텔까지 큰 도움이 되겠어요.

제주도로 오는 관광객 수도.

대폭 증가 할거 같고..

정원 .....


수연의 사무실.

수연이 텅빈 사무실로 혼자 들어오는데..

수연..자기 자리로 가서. 자료를 내려놓고

앉는다..수연..혼란스러운 표정..

수연..핸드폰을 꺼내서 다시 번호를

확인하는데..

그런 수연의 얼굴위로..

진희와 만났던 장면이 떠오른다.

커피숖에서 진희가 명함을 내놓고..

인하씨 연락처야..

라고 말하던 장면.

수연..망설이는데...


스위트룸

정원이 책상에 앉아서 자료를 보다가..

문득..고개를 들고 생각을 하는데..

핸드폰 번호를 확인하고..당혹스러워

하던..

수연의 눈빛이 떠오른다.

정원..잠시..망설이다가... 전화기를

든다.

정원..자신이 봤던..전화번호를 생각

해 내려고 하는데..

정원..전화 번호를 누르면..


인하의 사무실.

인하가 창가에 서 있는데...이때 전화

벨이 울린다.

인하..전화기쪽으로와서..전화기를

드는데..


인하 네..


스위트룸.

정원 전화기를 들고 있고..


인하 (소리)여보세요?


정원의 얼굴이 굳어지고..흔들리는

눈빛..

정원..전화기를 내려놓는데..

절망과 분노의 눈빛...


인하의 사무실.

전화기를 든..인하..전화기를 내려

놓는데..

이때 다시 전화벨이 울린다..

인하..전화기를 들고..


인하 네..


다시 아무런 말이 없는데..


인하 여보세요?

수연 (소리)......수연이예요.

인하 .....


인하..얼굴이 굳어지는데....


중문호텔 앞()

정원이 로비를 걸어나온다.. 호텔직원..

정원에게 인사를 하고..

정원 호텔 앞..한쪽에 있는 주차장쪽으로

걸어가고.. 차에 오르는데..

정원이 시동을 걸면..

이때..호텔 로비로 나오는 수연..

차안에서..그런 수연을 보는 정원.

수연..호텔 한쪽으로 걸어가는데..

차안에서 그런 수연을 보는 정원.

수연이 걸음을 멈추고 서 있으면..

이때 한쪽에서 차 한 대가 오고..

수연앞에 선다.

정원이 바라보면..

인하가 운전을 하고 있는데..수연.

.차에 탄다.

인하의 차가 출발을 하고.

그 모습을 보는 정원의 얼굴이 굳어지고..

분노의 눈빛..정원 시동을 걸고..

차를 출발하는데..


도로..

인하가 운전을 하고 그 옆에 수연이 타고

있다.

두사람 말이 없는데..


도로.

정원이 운전하는 차앞에..인하의 차를

따라간다.

차를 몰고 가는 정원의 표정이 혼란스

럽다.

그런 정원의 얼굴위로..

바닷가..수연의 말의 떠오른다.

아직도 인하를 사랑하냐는 정원의 다그

침에..

사랑해요....사랑해요...하던..수연의

모습..

이 떠오르고..정원..질투로 훨훨 타오

르는 눈빛..


한라호텔입구.

인하의 차가..호텔 앞에 서면..

도어멘이 차 문을 연다..인하는 차에서

내리고..

수연도 차에서 내리는데..

도어멘 인하를 보고 정중하게 인사를

하고.

인하와 수연..호텔로 들어간다.


호텔 수영장 옆.

밤 조명에 수영장 물결이 푸르게 일렁

이고

두 사람은 수영장을 응시한 채

한동안 말이 없다.

수연..긴장되기도 하고..봄밤의 찬

기운데..

가늘게 떠는듯한 느낌..

인하..그런 수연을 보고..옷을 벗어서

수연의 어깨에 걸쳐 주는데..

수연..인하를 바라본다. 두사람 잠시.

서로를 바라보는데..

수연의 어깨에 잠시 닿는 인하의 손

수연의 두근거림이 느껴진다.

이때 건물 베란다에서 그런 두사람을

바라보는 정원의 시선.

질투로..훨훨 타다가 눈알이 빠져

나올거 같군.


수연 (긴장과 흥분, 차가운 바람에

몸이 가늘게 떨리고)...


두 사람 무슨 말부터 시작해야할

지 몰라

한동안 침묵이 흐르는데..

그러나 수연..힘들지만 할 말을 해야

겠다는 듯.

인하를 본다..


수연 (담담하게)무슨 일로 연락한거

예요?

인하 미안하다는 말.... 하고 싶었어.

수연 ...미안하단말 한다고...달라질

게 뭔데요?

인하 ...

수연 미안할거 없어요.

나 때문에 아파하지도

힘들어 하지도 말아요.

...인하씨...잊을래요.

인하 수연아..

수연 사랑해요.

살아있는 동안...내가 사랑할

사람은 인하씨 뿐이예요.

죽어서도 사랑할거예요.

내가 아무리 인하씰 사랑해도...

인하씨가 아무리 날 사랑해도..

우린.. 안되잖아요.

(눈물이 그렁해지고)....안되

잖아요..

인하 .......수연아..

수연 (애써 눈물을 참으면서 독하과

담담하게)..

...수녀원 나오고 나서..

음으로...주님께 기도 드렸어요.

인하씨..살아있게 해줘서..

맙다고...

인하씨가 이 세상 사람이 아니

였으면..

난 평생..인하씨 불행하게 만

든 내 운명..

저주했을거예요.

살아있어서..정말 다행이예요.

이제...더 욕심도..미련도 두

지 않을래요.


수연..인하의 옷을 벗어서..인하에게

건네고..

돌아서서 한쪽으로 가는데...

걸어가는 수연의 눈에 눈물이 흘러내리고.

그런 수연을 바라보는 인하.

베란다에서..그런 수연과 인하를 바라보는

정원의 시선..

멀어져 가는 수연을 바라보는 인하의 눈에

눈물이 그렁해져 있는데..


씨월드 전경.


카지노빠.

창가에 서서..창밖을 바라보는데..

창밖 정원에 임대수와 양승국 그리고

두어명의 건달들이

있고..대수와 양승국이 무언가 얘기를

하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는 정원의 비장한 시선.


도로일각

유정준이 운전하는 차에.. 장명국과

정준일이 타고 있다.


명국 (전화기를 들고 있다)나야. 지금

도착했어.

인하는? 알았어..

(핸드폰을 끊고)..호텔로 가지.

정준 예..


정준..차를 몰고 가는데..


명국 몇년만에 귀국하는건가?

준일 ..십년..됐습니다.

명국 ...십년.....모든게 새롭겠군.

준일 ..(대꾸없이 차창밖 풍경을

바라보는데)..

명국 인하, 종구를 만나더랄도..

이번..사업에..팔코네가 관련돼

있다는 말은 하지 말게.

준일 알겠습니다.


한라호텔 로비

로비 라운지에..리에가 있고..

이때 로비로 장명국과 정준일..그리고

유정준이 들어서는데..

리에 장명국을 보고 자리에서 일어나..

로비로 간다..


리에 마이클..


명국과 리에..로비에서 가볍게 포옹을

한다.


명국 (준일을 소개시키면서)누군지

알지?

리에 (준일에게 손을 내밀어 악수를

청하면서)..오랜만이예요.

준일 (인사를 하는데)..

명국 인하는?

리에 ..아직 연락이 안돼요.

명국 (정준에게)...어딨는지 빨리

파악해봐.

정준 예..


호텔 밖 일각

장명국과 리에가 있다. 두사람 정원을

거닐면서


리에 (일본말)꼭 팔코네 자금까지..

들여와야 되는거예요?

명국 난 이미 다 쏟아부었어. 더 이

상은 여력이 없어.

이제 빅겜블이 남았는데 베팅

할 돈이 없으면..

무슨 수로 승부를 하나.

리에 ...

명국 .이 나라는 날 이용할대로 이

용하고

가혹하게 버렸어.

복수하는건...이번 사업 성공

하는 길 뿐이야.


비장한 명국의 얼굴..리에 그런

명국을 보는데..


리에 ..인하씨는요?

인하씬..왜 모든걸 걸고 이번

승부를 하는거죠?

명국 그 친구는 그친구대로 의미가

있겠지.

날 대신해서...이겨주기만 하

......아무래도 상관없어.

리에 ....


컨벤션 센타 앞()

한쪽에 서너대의 승용차가 서 있고..

승용차 안에 대수와 건달들이 있다..

십수명은 되는데..

승용차 안에 불을 끈채로..있으면..

이때 한쪽에서 승용차 한 대가 온다.

인하가 운전을 하고 옆에 종구가 타고

있는데..

차안에서 그 모습을 보는 대수..


건달 (대수에게)..김인합니다.


인하의 승용차가..컨벤션센터 앞에

서고..

차에서 내리는 인하와 종구.

두사람..컨벤션센터 쪽으로 걸어

가는데..


대수 (소리)김인하..유종구..


인하와 종구..돌아보면..대수와

십수명의 건달들이 서 있는데..

종구..놀라고..인하..어이구..

지겨운..놈들..

하는 표정인데..


대수 (빈정)니들 출세했다.

지난번에...당한거...갚아

야지.

인하 ..양승국이가 시켰냐?

대수 ..(당황..내색않고)..양승국

이가 누군데?

인하 ..(입가에 묘한 냉소를 띤다)..

대수 .오늘은 결딴 내자.

시작해.


건달들...인하와 종구..주위를 둘러

싸고..

건달들 공격을 시작하면..

인하와 종구..건달들과 맞서서 싸우

는데..

몇차례..치고 박고 싸우는데..

대수쪽 건달들이 워낙에 수가 많아서..

인하와 종구..밀린다..특히..종구는..

순식간에..건달들한테..얻어 터지기

시작하는데..

인하..종구를 때리는 건달들을 후려

치고..

인하와 종구..한쪽으로 도망을 친다.

건달들 쫒아가고..도망치는 인하와

종구의 모습에서..

스톱모션..


올인(ALL IN) 22



1 컨벤션 센터 일각

정준이 운전하는 차. 뒤에..정준일이

타고 있는데..

정준이 운전하는 차가..컨벤션센터쪽으로

가는데..

준일의 시선으로 보면..한쪽에서..인하와

종구..

건달들과 맞서서 싸우는 모습이 보이고..

인하와 종구..밀리는데..

정준..급하게 차를 몰아서..한쪽에 서우

..

준일과 정준..차에서..내린다..

정준..뒷 드렁크를 열고...무언가 꺼내는

..

목검이다.. 정준이 목검을 준일한테 주면

준일..목검을 들고... 싸우는 인하와 종

..건달들

쪽으로 간다. 정준도 쫒아가고..

준일 목검으로..건달들을 후려치는데..

건달들..준일의 목검에..추풍낙엽이다.

수세에 몰리던.. 인하와 종구의 공세도

시작되고..

대수와 건달들이 몰리면..

대수와 건달들...도망을 친다.

준일과 인하..종구..숨을 몰아쉬고..

서로를 보는데..


준일 ..오랜만이다.

종구 ..(놀란 얼굴로).

인하 (역시 놀란 얼굴로 준일을 본다

)..


2 인하 사무실()

인하와 종구 정준일 그리고 유정준이 있

는데..

유정준은 한쪽에 서 있다.


종구 어떻게 된겁니까? 언제 온거예요?

준일 ..오늘...마이클 장하고 같이

왔다.

종구 (잠시 의아해 하다가)

...마이클장 하고 보스가...

역한 사이라고 했었죠.

근데 무슨 일입니까?

준일 (씩 웃고)그냥...오고 싶어서...

한국에..온지 십년도 더 됐거든..

(인하를 보고)보스는 요즘도 자

네들 안부를 묻는다.

인하 (씁쓸한 미소를 띠는데)...

준일 그놈들 뭐야?

종구 (인하의 눈치를 보고)별거 아니

예요.

준일 (인하를 보고)나도...자네가 보

스를 떠난다고 했을 때..

보내 주지 못했던거...

그래서...자네 인생에 소중한

사람을 잃게 한거..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

인하 (씁쓸한 미소띠고)..다 지난 얘

깁니다.

여기서..이러지 말고...어디가

...술이나 한잔 하죠.

종구 좋지.


인하와 종구 정준일이..나설려는데..

유정준..


정준 (인하와 종구를 보고)..장선생

님이 두분 찾으십니다.

종구 ...........여기 일 얘기

한거야?

정준 안할 수 없었습니다.

종구 (낭패)....


3 한라호텔 스위트룸()

소파에 인하와 종구가 앉아있고

한쪽에 장명국이 서 있다..한 손에 술

잔을 들고 있는데..


명국 십수명이 달려 들었다면...

...자넬 죽이겠다는 의도야.

이유가 뭔가? 도데체 누구야?

인하 ..

종구 ...

명국 또 개인적인 일이니까..상관

하지 말라고 할텐가!!

종구 ....옛날에...인하하고 저..

미국가기전에...

발목잡힌 일이 있습니다...

그때 악연때문에...

명국 누군지 말해.

자네들이 해결 못하면...내가

해결하지.

인하 잘못하다간..일이 더 커집니다.

우리가..알아서 하겠습니다.

명국 난..절대로..내가 질 겜블은

안해.

무슨 수를 써서라도...이기는

승부를 하는 사람이야.

또 한번 이런 일이 생기면..

그땐 내가 직접 나서겠네.


명국..들고 있는 술잔을 들이키고..

한쪽에 술잔을 놓고..룸밖으로 나가

는데..


종구 저 양반 심정도..이해가 간다.

판은 판대로 벌어졌는데...

하고 내가 잘못되면..

겜블할 사람이 없어지니까..

애가 타는거지..

그나저나..어떻하냐?

인하 ...

종구 정말 우릴 죽이겠다고 작정한

모양인데...

이대로 있을거야?

인하 ...지금 심정으론...당장..

끝장을 보고 싶은데...

다음으로 미뤄야 겠어..

종구 왜?

인하 내일 모레..서울서 삼촌이

내려와.

종구 ..

인하 평생...나 때문에 속끓이고 고

생했는데

폼나게 한번 모시고 싶어.

종구 ...폼나게?

어떻게 모실지 궁금하다야..

인하 ..(씩 웃는다)..


4 중문호텔스위트룸()

정원이 창가에 서 있는데.. 양승국이

들어온다..

정원..승국을 본다..(속으로는 어떻게

됐냐고 묻고 싶지만

아무 말 않고 승국을 보는데)

승국...한쪽으로 가서..술병을 들고

술잔에 술을 따라서

한 모금 마시고는...


승국 임대수로는 안되겠다..

정원 ...

승국 그런 한심한 양아치새끼한테

일을 맡긴 내 잘못이야.

정원 ....

승국 (술잔을 비우고)..내가..직접

나서야겠어.

정원 직접 나서서 안되면 뒷감당은요?

승국 (씁쓸하게 냉소를 띠고 술을 더

따라서 한모금 마시고)

회장님은.. 무슨 일이 있어도

날 믿어주셨다.

자길 믿어주는 사람을 위해선..

목숨을 바쳐도 아깝지가 않지.

....날 못믿는거냐?

정원 ....

승국 넌 생각이 너무 많아서 탈이야..

널 위해 모든 것을 바칠 사람을

원한다면

우선.. 믿어라.

(냉소를 띤채 정원을 한번 보고)


승국..룸밖으로 나가는데...

정원..착잡한 얼굴..


5 수연의 사무실()

수연이 컴퓨터 앞에 앉아서..

메일을 확인하고 있는데..이때 메신저가

뜨면..

수연..메신저를 이용해서..누군가와..

채팅을 한다.


수연 지혜씨..홍보실 양미정씨한테

가서...우리가 요청한 자료

좀 받아 올래요?

지혜 예..


지혜 사무실 밖으로 나가고..

수연..자리에서 일어나..정우와 미선이

있는 자리로 오면서..


수연 ..다 됐어요?

정우 예

수연 개선방향은 어떻게 정리했어요?

정우 (자료를 보면서)첫째 카지노산

업에 대한 규제조치 완화..

둘째..기타 관광업종과 조세

형평성을 고려하여 카지노도

조세감면 혜택대상에 포함..

셋째..선별적 내국인 출입 허용

....일단 이정돈데요.

수연 (미선을 보고)세계 카지노 산업

현황하고..

국내 카지노 산업 현황을 비교해

..도표로..만들어 주세요.

미선 예..


6 정원의 스위트룸()

정원이 책상에 앉아서...일을 하고 있는

..

이때 수연이 들어온다..손에 서류 파일을

들고 있는데..


수연 (정원에게 서류 파일을 내밀면서)

세계 카지노 산업 현황과 국내

카지노 업계 상황을

비교 분석한 보고섭니다.


정원..수연이 내민 서류를 대충 훓어보

면서..


정원 오늘 밤에 시간 있어요?

수연 ...별 다른 일 없습니다.

정원 (약간 건조하게)그럼 일곱시에

원저빠에서 봐요.

할 얘기가 있어요.

수연 ....

7 원저빠.

한쪽 스텐드에..정원이 앉아서 술을 마

시고 있다.

정원 위스키를 마시는데..

스트레이트 잔으로 단숨에 들이킨다.

이때 원저빠로 들어오는 수연..

정원을 보고..정원 옆으로 가서 앉는데..

수연..정원 옆에 앉는다.


정원 ..먼저 시작했어요.

한잔 할래요?

수연 아뇨. 괜찮아요.

(바텐더를 보고)난 우유 한잔

주세요.


정원..술잔을 비우고..잠시후..바텐

더가..

우유한잔을 가져와서 수연앞에 놓는데..


정원 지난 일요일밤에 우연히 수연씨

인하 만나는거 봤어요.

수연 ....(의외로 담담한데)...

정원 ......수연씨 진심이 뭔지..

잘 모르겠어요.

수연 ...

정원 내가..수연씨한텐 어떤 의미죠?

수연 ...

정원 정말 수연씨 마음속에..내가

들어갈 틈은 없는거예요?

수연 .....저한테...다가오면....

뒷걸음질 칠지도 모르겠어요.

정원 ...

수연 이대로...편하게 지냈으면 좋

겠어요.

...지금 하는 일..맘에 들

어요.

정원씨가 다가와서..내가 뒷걸

음질 치느라..지금 하는 일 놓

치고 싶지 않아요.

정원 난 그럴수 없어요.

눈앞에 있는 사람을...내 손

으로 잡으면

쓰다듬고 어루만질 거리에 있

는 사람을...

어떻게 바라만 보라고 하는거

예요.

수연 ...

정원 ...수연씨가 뒷걸음질 쳐도.

난 다가 가겠어요.

끝까지...가서...절대로 놓

치지 않을겁니다.


정원 비장한 얼굴로 수연을 보는데..


8 수연의 방.

수연의 방으로 수연과 마리아가 들어온다.

수연..핸드백과..아이스크림케익을 들고

있는데..


마리아 ..요샌 맨날 늦네.

호텔 근처로 옮기던가 해야지.

안젤라 힘들어서 어떻하니?

수연 ..괜찮아요.

마리아 그건 뭐야?

수연 오늘 덕구 생일이죠?

아이들 주세요.

마리아 정신도 없을텐데..별걸 다 챙

긴다.

...마리아한테 소포 온게

있는데..


마리아..아이스크림케익을 들고 방밖

으로 나가는데..

수연..자켓을 벗으면서..의아한 얼굴..

잠시후 마리아가..소포하나를 들고 들

어온다.


마리아 누가 보낸건진...안써 있어.


마리아가 소포를 건네고..


마리아 아이들 하고 간단히 생일파티

해야겠어.

안젤라도 나와.

수연 네..


마리아가 방밖으로 나가면..

수연..소포를 보다가..포장을 뜯는데..

포장안에 상자가 나오고..수연..상자

를 열면..안에 오르골이 들어있다.

순간..흔들리는 수연의 눈빛.

수연...오그골을 열면..멜로디가

흘러나오는데..

수연..만감이 교차한다. 서운하고..

허탈하면서도

가슴 아픈.....


9 나이트 클럽 사무실

대수와 건달들이 있고..


대수 상두는 어떻게 됐어?

건달 ..있을만한데는..샅샅이 뒤지고

있는데..

아직 파악이 안되고 있습니다.

대수 ...야 자식들아..

니들이나 나나..두발 뻗고 잘려

..상두를 처치해야돼.

어딨는지 빨리 찾아내!!

건달들 예..형님.

대수 정달아..

건달 예..형님...

대수 넌...애들 데리고...제주도..

내려가야겠다.

내가 가야 되는데...

언제 상두가 나타날지 모르는

판에 나와바리 비울수도 없고..

니가..인하..그 새끼..해치워라.

건달 ....형님..

대수 ..끝장을 보기 전엔...올라 오

지도 마.

건달 예.


이때 사무실 문이 열리고 정애가 들어

온다.

건달들..정애한테..깍뜻하게 인사를

하는데..


대수 다들 나가봐.


건달들..사무실 밖으로 나간다.


대수 (건달들 한테 말할 때 와는 달

리 부드러운 표정)앉아..


정애..앉으면..


대수 ..밥 먹었냐?

정애 ..(고개 끄덕 끄덕)..

대수 오늘 예식장 잡았다.

정애 ....

대수 어머니 한텐 말씀 드렸어?

정애 ...아니..

대수 ....

정애 ...

대수 ..나하고 같이 가자...내가 허

락을 받아 볼게.

정애 ..아냐..내가 할게.

대수 ..정애야... 나 믿어라.

나 너하고...장모님...하늘처럼

떠받들고 살께...

정애 (입가에 희미한 미소..그러나.

어딘지..서글픈)..


10 치수의 새집 거실.

치수가 거실 소파에 앉아있는데 이때

한쪽에서..

현자가 쟁반에 과일을 들고 나온다.

한라봉 몇알이 있는데..

현자..한라봉을 까고..치수한테 준다..


현자 자..

치수 (받아먹으면서)정애한텐...

했어?

현자 ....아니.

치수 ..할꺼면..퍼떡 하지..왜 시

간을 끌어.

난 하루라도 빨리 한이불 덮

고 싶구만.

현자 어이구...


이때 현관으로 정애가 들어온다.


현자 이제 오냐?

과일 좀 먹어.

정애 ..(자리에 앉으면서)이게 뭐야?

오렌지도 아니고..

현자 용태가 제주도 갔다왔다면서 줬어.

한라봉이라는건데...오렌지보다

훨씬 달고 맛있어.


치수..현자에게 빨리 말하라고 눈짓을

한다.

정애도..현자한테..말을 할까 망설이

는데..


현자,정애 (동시에)정애야...엄마.

현자 ..? 할말있어?

정애 엄마 먼저 해..

현자..선뜻 말하지 못하고 망설이는데..


정애 뭔데?

현자 저...나 있잖아... 저 양반 하

고 한방 쓰기로 했는데...

정애 (놀란 얼굴로 치수를 보면)..

치수 (머쓱 하기도 하면서..어색한

웃음)..

현자 ..우리 둘 다...얼마 남지도

않은 인생인데..

서로 의지하면서 살기로 했어..

...니가 싫다면...그만두고.

정애 싫긴 왜 싫어..잘 생각했어.

(치수를 보고)아저씨..잘하셨

어요.

치수 고...고 맙다..

정애 결혼식은 언제 할껀데?.

현자 남사스럽게 결혼식은 무슨..

그냥..저 양반하고..제주도나

갔다 올려고.

정애 ...그래..엄마 제주도 못가봤

잖아..그것도 좋겠다.

현자 ..넌 할말이 뭔데?

정애 나?........별거 아냐...

다음에...말할게.

치수 ..그너저나..정애 너도..빨리

시집가야 되는데..

정애 .(미소를 띠는데..서글픈)...


이때 핸드폰 벨소리가 울리면..


정애 네......웬일이야?

아니 괜찮아...그래..지금 나

갈게.

(정애 자리에서 일어나고).

태준이 좀 만나고 올께요.


정애..밖으로 나가는데..

현자..휴하고 한숨을 내쉰다.


현자 민망해서 죽는 줄 알았네..


11 커피숖.

태준이 커피숖 한쪽에 앉아서 커피를

마시고 있고..

이때 정애가 들어오는 것을 본다..


태준 여기..


정애, 태준을 보고..태준앞으로 다가

와서 앉는다.


정애 웬일이야?

태준 ..그냥...좀 할 얘기 있어서..

정애 임대수 얘기면....그만두자..

태준 ..정애야..

정애 니가..뭐라고 해도...내 맘

변하지 않아..

태준 ..(답답하고 착잡한 얼굴로

잠시 망설이다가 결심을 한

듯이)..

정애야..

정애 ..

태준 인하..한국에..돌아왔다.

정애 (놀란다)..

태준 ..한참 됐어.

정애 ...(흔들리는 눈빛)..

태준 ..너 인하하고 임대수가 어떤

사인지 알지?

옛날하고 달라진거 하나 없다.

..인하..얼마나 좋아했는지.

내가 뻔히 아는데..

두놈 사이에 끼여서..어쩔려고

그래.

행복할거 같아?

정애 .......

태준 그만둬라.

정애 ...(말없이..고민하다가)...

대수 사랑해..

태준 ..

정애 ..첨엔...인하 그 자식이 야

속해서..

불장난 하듯이...대수 만났

는데...

이젠..아니야.. 정말 사랑해.

태준 ...

정애 ...인하 어딨니? 아직도..

도망다녀야 돼?

태준 (고개를 젓는다)..

정애 ...두사람 악연...내가 끊어

놓을게. 그럼 되잖아.

태준 .....

12 제주 공항 입국장

치수와 현자가..입국장으로 나오는데...

호텔 직원 하나가.. 환영 김치수님..

장현자님.

이라고 쓴..종이를 들고..서 있다.


현자 저...저기...


치수와 현자가..호텔직원을 보고 쭈볏

쭈볏 다가가면..


치수 저...내가...김치순데..

직원 (정중하게 인사를 하면서)..

어서 오십시오.


13 공항앞.

호텔 직원이 치수 현자의 짐을 들고

공앞 앞으로 나오면..

도로에 리무진이 서 있다.


직원 ..타십시오.


치수와 현자..리무진을 보고 어리둥

절한데..


현자 ..이게...뭔 차가 이래?

치수 ..(직원의 눈치를 보면서).무식

하기는..

이게...리무진이라는거지.

대통령이나 부자들이 타는 찬데.

보통 사람은 관속에 들어가서..

장례식때나 타보는 차야.

(직원을 보고)내 말이 맞죠?

직원 (미소띠면서)..


14 도로

달리는 리무진안에..치수와 현자가

타고 있는데..


현자 (불안한 얼굴로 있다가..슬쩍

치수를 꼬집는다)..

치수 아야! 왜그래?

현자 난...암만해도 뭐에 홀린거 같

아서...

치수 ..글쎄...마음 푹 놔...

지금 이순간 부터...현자 너는

왕비,나는 왕이다

이렇게 맘 먹으라니까.

현자 왕비?

치수 ..그렇지..

현자 ..(픽 웃고)허이구..

당신을 누가 왕으로 보겠어.

왕이면 귀티가 나야지..당신은

딱 머슴 관상이야.

치수 내가 머슴이면...너는?

현자 난...옛날에 그레이스 켈리 닮

았다는 소리..가끔 들었지.

그레이스 켈리 알지? 왕비..

치수 ...(어이업고)..


치수..한쪽을 보면 얼음통에 재워둔..

샴페인과

딸기에 생크림을 부어놓은 접시가

있는데 치수..샴페인을 잡으면..

현자...얼른 치수의 손을 탁 친다..


현자 그건 왜 만져.!

치수 우리 먹으라고 놔둔거 같은데..

현자 (혀를 끌끌차면서)철딱서니 없

기는!

돈이 얼만줄 알고 함부로 먹어!


15 한라 호텔앞

치수 현자가 탄 리무진이 호텔 앞에

서면..

도어맨이 문을 열고..치수 현자가 내

리는데.

호텔 앞에...서너명의 호텔 직원

나와서

영접을 한다.. 여직원 하나가..

자에게..

꽃다발을 주는데.. 어리둥절한 현자.


16 스위트 룸

스위트 룸 문이 열리고 호텔 직원이

안내를 받아서

치수와 현자가 들어온다.

치수 현자..스위트 룸 분위기에..입이

딱 벌이지는데..


치수 이게 정말 우리 방이요?

직원 예. 불편한 점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연락주십시오..

그럼 편히 쉬십시오.


직원이 정중하게 인사를 하고 방밖으로

나가는데...


현자 ..이게...이게...


현자와 치수 놀란 얼굴로

스위트 룸..이곳 저곳을 둘러보는데..

현자와 치수..룸과 욕실등을 둘러보는데..


현자 (흥분해서)..정말...왕비가 자는

방이야...

세상에...목욕탕 좀 봐...우리

방만 하네...


치수와 현자..둘러보고..거실쪽으로

오는데..

이때 거실에 인하가 서 있다.


현자 (놀란 얼굴로)..인하야..


인하..씩 웃으면서 현자를 본다..


현자 이게...얼마만이야.


현자와..인하..포옹을 한다.

(시간경과)

치수와 현자..인하가 소파에 앉아있

는데..


치수 ..너 또 뭔 사고 친거아냐?

인하 ....?

치수 내가...서울 새집은 아무 생

각없이 덮석 받았는데...

암만 생각해도 니가..무슨수로

돈을 벌었는지..감이 안잡힌다..

이방 이거..하룻밤에..수백만

원하는거 아냐?

인하 그럴거야.

치수 그러니까..뭘로 돈을 벌었냐

니까?.

인하 갬블..

치수 ..갬블?...그럼 타짜가 됐단말

이야?

인하 (웃는데)...


17 호텔일각

인하..치수와 현자가 호텔직원의 안내를

받아서일식당으로 간다.


18 일식당.

인하 치수 현자 식당으로 들어서면..

지배인과 직원들의 깍듯한 안내를 받는데..

지배인이..치수와 현자를 안내한다.

(시간경과)

치수와 현자 앞에서..현란한..솜씨로.

.철판요리를 하는

주방장. 치수와 현자 ..놀랍기만하고.

그런 치수와 현자를 흐뭇한 얼굴로

보는 인하.


19 스위트 룸 욕조

욕실 가운데 있는 욕조안에 현자가 있고

현자..우아하게 거품 목욕을 하고 있다.

손에는..와인잔을 들고 있는데..

한모금을 마시는 현자.

이때 밖에서..들리는 치수의 목소리..


치수 (소리)지금 때 벗기고 있냐?

뭔 목욕을 그렇게 오래해?

현자 .....거 좀 보채지 좀 마.

(혼잣말로 빈정거린다)왕 좋아

하네.

사람이 품위가 있어야지....

천상..머슴이야..머슴...


20 욕실앞...

치수가 가운을 입은채 손에는 와인잔을

들고..

초조하게 서성거린다.

치수..거울앞에 서..잠시..머리를 만

지고..

현자를 기다리는데..


21 욕실

가운을 입은 현자가..거울앞에서..간단한

화장을 하고

있다. 현자 거울을 보면서...우아한 표정

도 지어보는데..

현자..밖으로 나갈려다 말고..

다시 거울앞으로 와서는.. 향수를 들고..

좀 뿌리는데..


22 욕실앞 룸

욕실에서..현자가 나오는데...

현자 나와서 보면..룸에 치수가 없다..


현자 어디 있어?


아무런 대꾸없는데..


현자 (혼잣말로)...다 늙은 처지에..

쑥스럽긴 하나 보네.

당신 어딨어?


아무런 대꾸없는데..

룸밖으로 나가는 현자..


23 스위트룸 일각.

현자가 가운을 입은채로..


현자 ..숨바꼭질 하는거야 뭐야?

좋아...숨어있어봐...내가 찾

을게.


현자..스위트룸 이곳 저곳을...여기있

..여기있나..

하는 기분으로 보는데..


현자 (여기 있나 하고 보면..또 없고).

(다른 한쪽을 보고...거기 있을거

란 확신에 찬 표정으로 씩 웃고

조심스럽게 가서..짠 하고 보지

..또 없고)..


어느 곳에도 치수의 모습은 보이자 않는

..

갑자기 맥이 빠지는 현자..


현자 ..아니..도데체 어딜 간거야?


24 호텔 빠.

호텔 빠 한켠에 인하와 치수가 있고..

두사람 술을 마시고 있다.


인하 (치수한테 술을 따라 주는데)..

치수 (한모금 마시고).....삼십년

묵은 술이라...뭐가 달라도 다

르구만..

내 인생이 너 때문에 필 줄은

정말 꿈에도 몰랐다.

인하 내가 뭐랬어....나 때문에 고생

한거...한방에...갚아 준다고

했잖아.

치수 ..(픽 웃고)..야 이놈아...내가

그말을....어떻게 믿을수 있었

겠냐.

돌이켜 보면........성장기

...사고와 말썽으로 점철이

되있는데...

가만있자...초등학교...일학년

...학교에서..

반애 들 모아놓고...섯다 가

르치다가......개망신 시

켰지..

중학교 이학년땐가... 태준이

용태 그놈들하고..

역전에서...날치기 하다가..

소년원 가네 마네..난리를 폈지..

겨우 고등학교 보내놨더니...

패싸움 해가지고..

학교 짤렸지...

거기다가...칠년 옥바라지에...

아이고...끝도 없다..끝도 없어.

인하 ..(옛날 일들을 기억하는지..

입가에 희미한 미소를 띠고

술을 한모금 마시는데)...

치수 그러니...내가 너한테...

바라겠냐.

그저 사고나 치지 말기를...

간절히 바란거지..

인하 .....

치수 근데...아까 니가 말한...

그 갬블 말이야.

미국은...정말...합법적으로

...타짜가 될 수 있는거냐?

인하 (고개 끄덕 끄덕)..

치수 .....그걸 진작에 알았으면

내 팔자가 달라지는건데..

인하 .....뭐하나 물어 볼게 있

는데...

치수 ..(인하를 본다)..

인하 ...아버지... 어떤 사람이였어?

치수 ...(의외라는듯)..그 나이 먹

도록 일언반구 말도 없더니..

웬일이냐?

인하 ....그냥 궁금해졌어.

치수 (술한 모금 마시고)..

인하 ...

치수 ....니 아버지니까...뭔가

특별한 사람이였으면 싶겠지만..

뭐 별난것도 없어.

그냥...저냥 대충 살다...젊은

나이에 세상 떴다.

인하 ....그거 밖에 없어?

치수 ..뭘 더 바래?

인하 ...

치수 ..니 엄마...고생 시컨거...

노름에 빠져...평생...뿌리도

못내리고..떠돌다 객사 했다

는거..

그런 얘기 듣고 싶냐?

인하 ...

치수 .....어려서 속썩 일 때 마다.

저놈이..저게 지 에빌 닮은게

아닌가..

저놈도...어디 뿌리도 못내리

고 밖으로 만 떠돌다

그렇게 허망하게 죽는게 아닌

...싶어서..

애간장이 탔다.

인하 ...

치수 넌...그렇게 살지마

인하 ....

치수 ..좋아하는 여자 없냐?....

가 가야지.

인하 ..(씩 웃는데)...


25 테디베어 박물관..

치수 현자 관광하는 모습..


26 여미지 식물원.

치수 현자 관광하는 모습이 몽탸쥬로

비춰지고..


27 호텔 식당

도환과 조창수가 있고..


창수 내가..손은 쓸만큼 썼으니까..

다음 사업자 선정은..

최회장쪽에..유리하게 돌아갈

거요.

도환 ..고맙습니다.

창수 그나저나..애들 문제 말인데..

날 잡읍시다.

도환 (당혹..그러나 내색않고)..

창수 요샌...일때문에..둘이 자주

만나는 모양인데..

우리 정민이...최사장 맘에

들어하는 눈칩디다.

도환 (조심스럽게)....이번 사업이

나 끝나야...

창수 그놈들이 맘에 들어하는데..

시간끌거 뭐 있어요?

일단..약혼식이라도 치러 줍

시다.

도환 .......


28 정원 스위트룸

정원과 정민이 소파에 앉아있는데..

정민 정원에게 서류 봉투를 내민다.


정민 ..제주공항 자유무역지역에

대한 모든 정보예요.

정원 고맙습니다.

정민 ..아빠도..이번엔..각별하게

신경쓰시는거 같던데...

잘해보세요.

정원 ....


이때 노크소리 들리고..


정원 네..


문이 열리고 수연이 들어온다.

수연..들어와서 정원에게 눈인사를 하

는데..


수연 .역사테마 공원 자료 가져 왔

습니다.


수연...정원에게 자료를 내민다.

정민 수연을 바라보는데.


정원 ..(정민에게)..지난번 화산쇼

할 때 본적 있죠?

기획팀장 민수연씨예요.

(수연에게)이쪽은..국제자유

도시 개발 사업단 자문위원을

맡고 있는 조정민씨예요.


수연과 정민 서로 눈인사를 하는데..


정민 앉으세요..

수연 ...

정원 앉아요.


수연..자리에 앉는다.


정민 화산쇼 잘 봤어요.

수연 ..(희미한 미소만 띠는데)..

정민 나..정원씨하고 결혼하게 되면..

호텔 경영을 직접 해보고 싶은

..

그땐 수연씨 도움이 꼭 필요할

거 같아요.


순간 당황하는 정원..


정민 ..우리 기회되면 자주 만나요.

수연 .....


29 스위트 룸 앞.

스위트 룸에서 나온..수연이 걸어가는데..

이때 급하게 나오는 정원.


정원 수연씨..


정원쪽으로 다가오는데..

수연 엘리베이터 앞에 서고..


정원 ..내 뜻하곤 상관없이..

부모님들끼리 혼담이 오간거예요.

오해하지 말아요.

수연 (입가에 미소띠고)..두분 잘어

울려요.


이때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수연 이만 가볼께요.


수연 엘리베이터를 타면 문이 닫히는데..

정원..착잡한 얼굴로 수연을 보는데..


30 씨월드 스위트 룸

도환이 소파에 앉아있고..

혜선이 차를 가져오고.. 테이블에 놓으면

도환..골치 아픈 표정


혜선 ...무슨 일 있어요?

도환 조의원이... 날을 잡자는구만.

혜선 .....결혼요?

도환 정민인가....조의원 여식은...

정원이가 맘에 드는 모양이야..

혜선 ....

도환 ..나 이거야..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혜선 ..더 커지기전에...정리하는게

좋겠어요.

도환 당장 조의원 도움이 절실한테..

어떻게 정리를 해.

그렇게 끝 내기에는 이번 사업

이 너무 커.

혜선 그렇다고...정원이가 맘을 바꿀

리가 없잖아요.

도환 ...

혜선 ...정원일 믿고..맡겨 봐요.


도환...잠시 생각을 하다가..


도환 정원이 연락 좀 해봐.


혜선. 전화기를 들고 전화를 한다.


혜선 정원이니? 잠깐만...아버지가..

통화 하고 싶으시댄다.

(도환을 보고 전화기를 건네주

)정원이예요.

도환 나다. 조의원 만났다.

조의원이 관계 요로에 힘을 쓰

고 있으니.

이번 사업자 선정은...우리쪽

에 유리할게야.

그래... 어쨌거나..널 사위로

생각하는 양반인데..

수시로 전화해서 비위 좀 맞춰.


31 치수의 집 거실.

치수가 거실에 있고..현자가 주방쪽에서

오는데..


치수 당신 전화왔었어?

현자 (테이블위에 있는 핸드폰을 들

)누구지?

(번호를 확인하고)..돼지엄마

...이 여편네 일수돈도 안주

더니..

또 뭔소릴 할려고

(전화를 걸려고 하면)..

치수 어허...전화 코 앞에 놔두고..

핸드폰을 왜 써.

(전화기를 앞으로 밀면서)..

이게..훨씬 싸다니까.

현자 (픽 웃는다)..

치수 왜 웃어?

현자 돈 좀 생겼다 싶으면...흥청

망청..쓰던 사람이 웬일이래?

치수 ..나도 책임질 사람이 있는

...그럼 되나.

현자 ..어이구. 이뻐라.

치수 흐흐..


이때 방쪽에서 정애가 나오는데..

치수와 현자 앞에 앉는다.


정애 저..두분께 드릴 말이 있어요.

현자 뭔데?

정애 ..(잠시 망설이다가..결심을

한듯).....결혼해요.

현자 뭐?....

정애 결혼해요.


정애의 말에 치수와 현자...놀라는데..


현자 얘가 갑자고 뭔소리야? 누구

하고?

정애 ....임대수하고 해요.

현자 뭐?!! 누구?


정애의 말에 현자 치수 다시 놀라는데..


현자 .......아직도..그놈 만

나고 다녀?

정애 ....

현자 얘가 얘가... (치수를 보고)

뭐라고 말 좀 해요.

얘 이거 암만해도 제 정신 아냐.

정애 ..엄마...엄마가 뭐라고 해도..

난 벌써 맘 굳혔어.

우리..더 이상 진빼지 말자구요.

엄마 인생은 엄마 인생이고..

내 인생은 내 인생이라고...

인정해 줘.

우리 날까지 잡았어.

현자 ..(기절할거 같다..맥이 쭉

빠지고)아이고..


뒤로 넘어갈려고 하는데..


치수 혀..현자야..


치수..현자를 잡는데...정애 착잡한

얼굴로 그런 현자를 본다.


32오아시스 그룹 외경()


33 서승돈 사무실

서승돈이 있고..그 앞에 손비서가

있는데..


손비서 오늘 한라호텔에서..미국서 온

투자자들 상대로..

프리젠테이션이 있습니다.

내려 가시겠습니다.

승돈 됐어..알아서 잘들 하겠지.

손비서 저...(선뜻 말하지 못하고 망설

이는데)..

승돈 할 말있어?

손비서 ...마이클 장에 대해서..않좋은

정보가 있습니다.

승돈 무슨 소리야?

손비서 ...마이클장이 라스베가스에 호

텔까지 경영하는 부자가

된게...마피아들과 관계가 있

답니다.

승돈 ..(놀라는데)....


34 한라호텔(야외)

단상에 인하가 있고..그 앞으로 투자자

들 앉아있는 테이블.

인하가 영어로 연설을 한다.


인하 (영어) 기회의 섬, 환상의 섬,

제주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제주는 천혜의 자연경관과 독특

한 섬문화를 갖춘

관광지입니다.

이제 여러분은 다양한 영상자료

를 통해서

국제자유도시로 개발될 제주도

의 참 모습을 보시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의 미래를 제주에 투자하

십시오


(시간경과)


한쪽에 설치된 스크린으로..투자유치를

위한 영상물이 나오고 있다..영어로 된

해설과 함께 국제자유도시 개발에 대

..화면이 나오는데..

미국에서 온 투자자들과

인하..종구.진희.미란 제니..장명국..

리에..정준일

유정준..선영, 광수가..참석해 있다.

테이블에 앉아서 화면을 보면서..무언

가 얘기를 나누는

사람들..


35 중문호텔 스위트 룸()

정원과 한이사 윤이사가 있다.


한이사 ..지금 한라호텔에서...미국하

고 홍콩 투자자들 상대로..

프리젠테이션을 하고 있습니다.

윤이사 유수의 투자회사를 포함해서..

규모가 꽤 큰 모양입니다.

정원 김인하를 움직이는 자금은 마

이클 장한테서 나오는겁니다.

지금까지 아이에스아이씨가..

한라호텔을 인수하고 개발 예

정지의 토지를 매입한 자금 규

모는 줄잡아 천억이 넘습니다.

그건..마이클 장 능력을 넘는

거예요.

틀림없이 자금출처에 의혹이

있을겁니다.

미국 지사에 연락해서...마이

클 장 자금 출처를 파악해 보

라고 하세요.

한이사 알겠습니다.

정원 윤이사님은 일본에 좀 다녀

오셔야겠습니다.

마쓰야마 쪽하고...투자유치

협상을 마무리 지어주세요.

윤이사 예..


36 한라호텔 일각()

투자유치를 위한 프리젠테이션이 끝나고..

칵테일 파티가 벌어지고 있다.

술잔을 들고..삼삼오오 모여서 얘기를

나누고 있는 사람들.

제니..외국인 투자자들과 웃으면서 무언

가 얘기를 나누는 모습.

진희와 미란도 외국인 투자자와..얘기를

하는 모습.

한쪽에 장명국이..인하와 종구하고 같이

있는데..


명국 ..수고들 했어. 기대 이상으로

반응이 좋군..

인하 투자 유치 규모는 얼마나 됩니까?

명국 글쎄...잘되면 이천만불정도는

되지 않을까?

인하 ...이번 사업자 선정에 소요되

는 자금은...최소 오천만불은

되야지 가능합니다..나머지

자금은 어떻게 됩니까??

명국 ..자금 문젠 내 몫이야..내가

알아서 할테니까..자네들은

신경쓸거 없어..


명국이 한쪽으로 가면..


종구 (인하에게)...마이클장 자금

...바닥이 보이는걸로 아는데..

어떻게 알아서 한다는거지?

인하 ...

종구 자금 출처에 문제가 있는거

아냐?

인하 ..무슨 문제?

종구 우리 팔코네 밑에 있을 때...

잭슨 기억나?

권총 기가 막히게 쏘던 놈 말

이야..

인하 (고개 끄덕 끄덕)..

종구 내가 그놈한테 들은건데...

마피아들 돈세탁 하는 방법중에

하나가..투자란다.

인하 ....

종구 ..마이클 장하고...준일이 형

님 같이 나타난거..이상하지

않아?


인하가 보면..한쪽에서 명국과 정준

일이 무언가 얘기를 하고 있다.

인하 심각한 얼굴로 그 모습을 바라

보는데..


37 카페()

카페로 인하와 종구가 들어서면.

한쪽에 태준이 있다. 태준 손을 들어...

알리고.

인하와 종구.. 태준에게 간다. 태준

종구와 악수를

하고..인하와 종구..자리에 앉으면..


태준 연락도 없이 갑자기 왜 올라온

거야?

인하 임대수때문에...

태준 임대수?

종구 얼마전에...임대수가 얘들 데

리고 제주도 왔었어.

열댓명이 덮쳐서...인하하고

...큰일날뻔 했다.

태준 아... 그 새끼... 끝까지 말

썽이네.

인하 앞으로 큰 게임 남았는데..

임대수가 계속 그렇게 나오면

게임에 집중하기가 곤란해.

태준 ...어떻할려고?

인하 ...내가 직접..정리할거야.

태준 ......

종구 임대수 그자식..인하하고 내가

미국서 뭘했는지..어떻게 살았

는지..

모르고 건드린거지.

박형사 앞에서..이런말 하기

그렇지만..

내 손에 죽어 자빠진 베트남..

차이나 갱들...숱하게 많다.

그런 자식 하나...없애는건..

일도 아냐.

태준 ...(난감한 얼굴)..인하야..

인하 ....

태준 ...임대수 낼 결혼한다.

인하 .....?

태준 ...정애하고...

인하 (놀란다)?

종구 정애가 누구야?

인하 ....(착잡한데)....


38 치수의 집 거실.

치수가 있는데 현자가 거실로 들어온다.


현자 ..정애한테 연락 없었어?

치수 ..(고개를 끄덕인다).

현자 (자리에 앉으면서)..독한년..

기어이..내 말 안듣겠다는건데..

좋아..나도...딸년 없는걸로 치

면 그만이야.

치수 ...자식이기는 부모없다고...

이제...그만..당신이 져줘.

현자 뭐? ....당신 자식 아니라고.

함부로 말해도 되는거야?

치수 무슨 소릴 그렇게 해!! 정애가

왜 내 딸이 아니야.

현자 ...정애 아버지 죽고...내가

정애 하나 보고..

그 모진 세월 다 견뎠는데...

이제 와서...지년이 나한테

어떻게 이럴수가 있어..

어떻게 이럴수가 있어.


현자..눈물이 그렁해지면서 서럽게

우는데..


치수 당신 맘 알아. 알지만...이젠.

어쩔수가 없잖아.


39 예식장 건물 입구

바위와 만수가 예식장으로 들어가는데..

바위는 양복을 입고 있고 있다.


40 예식장 일각

바위와 만수가 예식장으로 들어서면..

곳곳에..험악하게 생긴 건달들이..

배치되어있다.

바위와 만수..잔뜩 주눅든 얼굴로..

걸어간다.


바위 ..웬놈에 깍두기새끼들이 이렇

게 많냐.

나 이거..예식장에 온건지..

설렁탕집에 온건지 모르겠네.

만수 (이크)말 조심하십시오.

바위 야...깡패란 깡팬..다 모인거

같다.


바위와 만수..주눅이 들어 눈치를 살피

면서..

계단으로 올라가는데..


41 예식장.

결혼식을 올리는 대수와 정애.

한쪽에 치수와 현자가 앉아있고

대수와 정애..치수와 현자한테..절을

올린다..

현자..수건으로 눈물을 찍어내는 모습.

정애의 눈에도 눈물이 그렁해져 있는데..

하객석에는 수십명의 건달들이 앉아있

는데.

그들틈에..바위와 만수도 있고..잔뜩

주늑든 모습.


42 예식장 일각

예식장으로 인하와 종구..태준과 상구

용태 시봉이

들어선다. 인하 일행들..

예식장으로 갈려고 하면..

곳곳에 배치된 건달들 긴장하고..

인하..일행이 계단 쪽으로 갈려는 순간..

계단에 있던 건달이 인하 일행을 막아선다.


인하 ..비켜.

건달 ..무슨 일이요?

종구 (건달을 후려치고)..비키라면

비켜 자식아.


건달 나가떨어지는데..


43 예식장.

결혼식을 마친..대수와 정애가 서있고..


사회자 ..신랑 신부 행진!!


결혼 행진곡이 나오고..대수와 정애..

팔짱을 끼고..행진을 하는데..

객석에 앉은 건달들 다 일어나서..

박수를 친다.

이때..건달 하나가..예식장 입구로 뛰쳐

들어오면서..


건달 형님!! 큰일났습니다.


순간..음악이 멈추고..

예식장 안에 있던 건달들의 시선이..

입구쪽으로 향하는데..

입구에 인하와 종구..태준과 상구..시봉.

용태가 나타난다.

건달들 긴장하고.. 치수와 현자는 놀라

는데.

중간 보스급 건달들..입구쪽으로 나설려

고 하고..

다른 건달들도..움직일려고 하는데.


대수 다들 꼼짝 말고 있어!!


대수가 소리치면...건달들..긴장한

얼굴로..

그 자리에 멈춰 있는데..

인하가 예식장 안으로 걸어들어간다..

종구..태준 상구 용태..시봉도 뒤따르

는데.건달들 아차하면..한판 붙을

태세로..

인하 일행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인하와 종구..태준..상구 시봉..용태..

대수 앞으로 다가선다.


대수 ..(냉소를 띠고)청첩장도 안

보냈는데. 어쩐 일이냐?

인하 (대수 가까이 얼굴을 맞대고)

애 내 친구야...

정애 눈에서 눈물빼지 마라.

대수 ....(얼굴이 굳어지는데)...

인하 (희미한 미소를 띠고 정애를 본

)..결혼 축하해.

정애 (눈물이 그렁한데)....


태준과 용태..상구 시봉..정애를 보고..


태준 울지마..

상구 잘살아..정애야.

시봉 ..누나..

정애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리고)..

용태 울지마..(용태 눈에도 눈물 글썽

한데)...

대수 ..정달아!!


건달 하나가 앞으로 나서면서..


건달 예..형님..

대수 ..손님들...모셔라..

건달 ....형님.

인하 일행들..다시 예식장 밖으로 걸어

나가는데..

인하 일행들을 주시하는 건달들의

시선들.


44 예식장 건물앞.

건달들이 쫙 도열해 있고

대수하고 정애가 나온다.

건달들 머리를 숙여 인사를 하고..

대수와 정애..한쪽에 세워든 승용차

앞으로 가고..

건달 하나가 문을 열면..차에 타는

대수와 정애.

운전수와...건달 한명이 앞에 타면

차가 출발을 시작하면.. 건달들..머리를

숙여 인사를 하면서


건달들 다녀 오십시오 형님!


45 도로 차안

대수와 정애가 탄 승용차가..도로를

달려가는데..

정애..창밖을 보는데 눈물이 흘러내

리고..

대수..안스러운 눈빛으로 그런 정애

를 보고..


대수 그만 울어라.

정애 ...

대수 ..널 봐서도..인하하고 악연.

이젠..끝낸다.


이때..대수의 승용차를 막는 또 다른

승용차..

대수의 승용차가 급정거를 하는데..

승용차 뒤로 또다른 승용차 한 대가

붙는다.


대수 뭐야!!


차에 타고 있던 운전수와 보디가드가..

차에서 내리는데...

대수의 차를 둘러싼 승용차에서..예닐

곱명의 건달들이 우루르 내린다.

건달들..운전수와..보디가드를 순식

간에..후려치고..

대수의 차쪽으로 오고..

승용차 문을 열고


건달 나와..


건달..대수를 끌어내리고..정애도..

밖으로 내린다..


정애 대수씨..


건달..두어명이 정애를 잡고 있는데.


정애 대수씨!!

대수 ..(그런 정애를 보고..그쪽

으로 갈려고 하면)너 이새끼

..


그 순간..대수의 배에..칼침이 꽃히고..

대수. ...하는데...


정애(절규..)....대수씨!! 대수씨...


땅바닥에 꼬꾸라지는 대수...

이때 멀찍이 떨어진 차안에서 그런

모습을 바라보는 상두의 시선..


46 중문호텔 전경


47 수연 사무실

컴퓨터 앞에 앉아서 일을 하고 있는

수연 자판을 두드리면서 보고서를

작성하다가..

문득..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한쪽으로 가서 상자에 든 생식 한봉

지를 꺼내서

유리컵에 붓고..우유를 타서 마신다.

이때 사무실로 들어오는 정우와 미

..지혜..


미선 식사 안하세요?

수연 ..하던거 마저 끝낼려구요.


수연..자리로 가서 컴퓨터 앞에 앉

으면서


수연 정우씨..컨벤션센터 개관이

언제죠?

정우 ..삼월 이십 이일인데요.

수연 ..미선씨하고..정우씬..나하

..컨벤션센터 좀 갔다와야

겠어요.

미선 왜요?

수연 우리 호텔하고 컨벤션센터하

고 연계해서 사업할려면

그쪽 구조하고...이용시설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어야죠.


48 인하 사무실

선영과 광수 인하 앞에 있다.


인하 광수씨는...국제자유도시 사

업단에 들어가서

사업자 선정 시점과...지금

경합중인 업체들을 파악해

보세요.

광수 예...

선영 (서류를 내밀면서)

지난번 방한한 투자자들 중

..아직 투자 결정하지 못

한 투자회삽니다.

인하 (서류를 만나보고)알았어요.

내가 직접 만나보죠.

선영과 광수가 돌아서서 갈려느 순간.


인하 테마공원 사업 계획서는 언제나

나옵니까?

광수 초안이 다음주 중에 나올거 같

은데요.

인하 빨리 서둘러 주세요.

광수 예..


광수와 선영이..사무실 밖으로 나가면..

인하..창가에 서는데..

순간..가슴에..통증을 느끼는 인하.

호흡이 가빠지는데..


49 컨벤션센터 탐라홀.

컨벤션센터 관계자의 안내를 받으면서..

탐라홀을 둘러보는 수연과 미선..정우.

홀을 둘러보는데..


50 회의실

회의실을 둘러보는 수연과 정우..미선

의 모습이 몽탸쥬로 비춰지고..


51 컨벤션 센터 일각

제니와 종구, 인하의 사무실 쪽으로

걸어가고 있다.


종구 (손목시계를 보며)

벌써 이렇게 됐나.....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모르겠네

제니 일을 몰아서 하니까 그렇죠.

툭하면 딴데루 샜다가...

서울은 왜 자꾸 가는거예요?

지금 하는 일하곤 상관도 없

잖아요.

종구 그냥....(대충 얼버무리는데)..

제니 요즘 인하씨 너무 무리하는거

아니예요?

벌써 삼일째...잠도 안자는거

같던데..

종구 라스베가스서 갬블 할때는...

닷새도..안잔적이 있는데뭐.

밤새서 일하는데는 이골이

났으니까..걱정마.

제니 (어이없다는 듯 피식 웃는데).


두사람 사무실쪽으로 간다.


52 사무실.

사무실로 들어오는 제니와 종구.

사무실에 아무도 보이지 않는다.


종구 ....기다린다고 했는데...

어디 나갔나?


이때 제니가 바닥에 쓰러진 인하를

보고 놀란다.


제니 종구씨!!

종구 보면...종구도 쓰러진 인하를

본다.

제니와 종구 쓰러진 인하한테로 가서..

인하를 부여잡고..


종구 인하야..

제니 인하씨!!

종구 인하야!!.


53 컨벤션센테 일각

수연과 미선..정우가 걸어가는데..


정우 생각했던거 보다 규모가 큰

데요.

수연 ...컨벤션센터하고 연계해

..공연관광 패키지 상품을

개발해 봐야겠어요.

미선씨가..준비 좀 해줘요.

미선 예.


수연과 미선 정우..걸어가는데..

이때 맞은편에서...119 구급대원들이..

급하게 이동식 카트를 밀고...오는데..

종구와 제니도..따라오고..

수연과 미선..정우를 지나쳐서 간다.

수연과 미선..정우...걸음을 멈추고..

그 모습을 보는데..

종구는 수연을 의식 못하고..

수연이 바라보면

이동식 카트위에 의식을 잃고

누워있는 인하....슬로우모션으로

수연을 지나

가는데...

그런 인하를 보고..놀라는 수연..

사라지는 카트를 몇걸음 따라 가다가..

걸음음 멈추고.. 멍하니...시야에서

사라지는

인하를 바라본다. 그런 수연을 보고

의아한 미선과 정우..


54 한라호텔 정원

장명국과 정준일이 산책을 하고 있다.


명국 언제 돌아갈건가?

준일 쉽게 올 수 있는것도 아닌데...

좀 쉬었다 갈 생각입니다.

다음 달 중순에 보스가 홍콩에

오는데

그때 홍콩으로 가면 됩니다.

명국 그럼...내 부탁하나 들어주겠나?

준일 ..말씀하십시오.

명국 이번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

꼭 제거해야 될 사람이 있는데...

준일 ......?


이때 한쪽에서 급하게..오는 유정준.


정준 문제가 생겼습니다.

명국 무슨 일이야?

.정준 지미킴이 쓰러져서..지금 병원에

갔습니다.

명국 (놀란다)뭐야?


55 병원 특실

인하가 의식을 잃고 누워 있고...

인하를 살피는 의사와 간호사들

한쪽에서 초조한 얼굴로 그 모습을 보는

종구와 제니..


56 병원 복도

의사와 종구..제니가 있다.


종구 ..어떻게 됐습니까?

의사 혈압이 떨어져서 쇼크가 온겁

니다.

환자분이..총상을 입은적이 있죠?

종구 예..

의사 총상으로 폐를 절제한 상태라서

제 기능을 못한데다가

급성 세균성 폐렴으로 패혈증까

지 온 상탭니다.

제니 위독한가요?

의사 그럴 수 있습니다.


종구와 제니..충격을 받는다.


57 호텔 일각

미란이 급한 걸음으로 호텔을 걸어가

는데..

이때 한쪽으로 가는 진희를 본다.


미란 ..사장님..

진희 (보면)..

미란 김인하씨가..쓰러졌답니다.

진희 (놀란다) 그게...무슨 소리예요?

갑자기 왜요?

미란 ..이유는 아직 알 수 없고...

위중한 상태랍니다.

진희 (심각한 얼굴)..사업자 선정도

얼마 안남았는데..

큰 일이네요. 어느 병원이예요?


58 중문 호텔 일각

초조한 수연 상념에 잠긴 얼굴로..

서성거리는데...


59 호텔 특실

침대위에 누어있는 인하.

고열에 시달리느라..고통스러운

느낌인데..

그런 인하의 얼굴에서 스톱모션.


올인(ALL IN) 23




예식장.

결혼식을 마친..대수와 정애가 서있고..


사회자 ..신랑 신부 행진!!


결혼 행진곡이 나오고..대수와 정애..

팔짱을 끼고..행진을 하는데..

객석에 앉은 건달들 다 일어나서..

박수를 친다.

이때..건달 하나가..예식장 입구로 뛰쳐

들어오면서..


건달 형님!! 큰일났습니다.


순간..음악이 멈추고..

예식장 안에 있던 건달들의 시선이..

입구쪽으로 향하는데..

입구에 인하와 종구..태준과 상구..시봉.

용태가 나타난다.

건달들 긴장하고.. 치수와 현자는 놀라

는데.

중간 보스급 건달들..입구쪽으로 나설려

고 하고..

다른 건달들도..움직일려고 하는데.


대수 다들 꼼짝 말고 있어!!


대수가 소리치면...건달들..긴장한

얼굴로..

그 자리에 멈춰 있는데..

인하가 예식장 안으로 걸어들어간다..

종구..태준 상구 용태..시봉도 뒤따르

는데.

건달들 아차하면..한판 붙을 태세로..

인하 일행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인하와 종구..태준..상구 시봉..용태..

대수 앞으로 다가선다.


대수 ..(냉소를 띠고)청첩장도 안보

냈는데. 어쩐 일이냐?

인하 (대수 가까이 얼굴을 맞대고)

애 내 친구야...

정애 눈에서 눈물빼지 마라.

대수 ....(얼굴이 굳어지는데)...

인하 (희미한 미소를 띠고 정애를

본다)..결혼 축하해.

정애 (눈물이 그렁한데)....


태준과 용태..상구 시봉..정애를 보고..


태준 울지마..

상구 잘살아..정애야.

시봉 ..누나..

정애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리고)..

용태 울지마..(용태 눈에도 눈물 글

썽한데)...

대수 ..정달아!!


건달 하나가 앞으로 나서면서..


건달 예..형님..

대수 ..손님들...모셔라..

건달 ....형님.

인하 일행들..다시 예식장 밖으로 걸어나

가는데..

인하 일행들을 주시하는 건달들의 시선들.


예식장 건물앞.

건달들이 쫙 도열해 있고

대수하고 정애가 나온다.

건달들 머리를 숙여 인사를 하고..

대수와 정애..한쪽에 세워든 승용차 앞으

로 가고..

건달 하나가 문을 열면..차에 타는 대수

와 정애.

운전수와...건달 한명이 앞에 타면

차가 출발을 시작하면.. 건달들..머리를

숙여 인사를 하면서


건달들 다녀 오십시오 형님!


도로 차안

대수와 정애가 탄 승용차가..도로를

달려가는데..

정애..창밖을 보는데 눈물이 흘러내리고..

대수..안스러운 눈빛으로 그런 정애를

보고..


대수 그만 울어라.

정애 ...

대수 ..널 봐서도..인하하고 악연...

이젠..끝낸다.


이때..대수의 승용차를 막는 또 다른

승용차..

대수의 승용차가 급정거를 하는데..

승용차 뒤로 또다른 승용차 한 대가

붙는다.


대수 뭐야!!


차에 타고 있던 운전수와 보디가드가..

차에서 내리는데...

대수의 차를 둘러싼 승용차에서..예닐

곱명의

건달들이 우루르 내린다.

건달들..운전수와..보디가드를 순식간

..후려치고..

대수의 차쪽으로 오고..

승용차 문을 열고


건달 나와..


건달..대수를 끌어내리고..정애도..

으로 내린다..


정애 대수씨..


건달..두어명이 정애를 잡고 있는데..


정애 대수씨!!

대수 ..(그런 정애를 보고..그쪽으로

갈려고 하면)너 이새끼들..


그 순간..대수의 배에..칼침이 꽃히고..

대수. ...하는데...


정애(절규..)....대수씨!! 대수씨...


땅바닥에 꼬꾸라지는 대수...

이때 멀찍이 떨어진 차안에서 그런

모습을

바라보는 상두의 시선..


중문호텔 전경


수연 사무실

컴퓨터 앞에 앉아서 일을 하고 있는 수연

자판을 두드리면서 보고서를 작성하다가..

문득..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한쪽으로 가서 상자에 든 생식 한봉지를

꺼내서

유리컵에 붓고..우유를 타서 마신다.

이때 사무실로 들어오는 정우와 미선..

지혜..


미선 식사 안하세요?

수연 ..하던거 마저 끝낼려구요.


수연..자리로 가서 컴퓨터 앞에 앉으면서


수연 정우씨..컨벤션센터 개관이 언

제죠?

정우 ..삼월 이십 이일인데요.

수연 ..미선씨하고..정우씬..나하고.

컨벤션센터 좀 갔다와야 겠어요.

미선 왜요?

수연 우리 호텔하고 컨벤션센터하고

연계해서 사업할려면

그쪽 구조하고...이용시설을 정

확히 파악하고 있어야죠.


인하 사무실

선영과 광수 인하 앞에 있다.


인하 광수씨는...국제자유도시 사업

단에 들어가서

사업자 선정 시점과...지금

경합중인 업체들을 파악해 보세요.

광수 예...

선영 (서류를 내밀면서)

지난번 방한한 투자자들 중에..

아직 투자 결정하지 못한

투자회삽니다.

인하 (서류를 만나보고)알았어요..

가 직접 만나보죠.


선영과 광수가 돌아서서 갈려느 순간.


인하 테마공원 사업 계획서는 언제나

나옵니까?

광수 초안이 다음주 중에 나올거 같은

데요.

인하 빨리 서둘러 주세요.

광수 예..


광수와 선영이..사무실 밖으로 나가면..

인하..창가에 서는데..

순간..가슴에..통증을 느끼는 인하.

호흡이 가빠지는데..


컨벤션센터 탐라홀.

컨벤션센터 관계자의 안내를 받으면서..

탐라홀을 둘러보는 수연과 미선..정우.

홀을 둘러보는데..


회의실

회의실을 둘러보는 수연과 정우..미선의

모습이몽탸쥬로 비춰지고..


컨벤션 센터 일각

제니와 종구, 인하의 사무실 쪽으로 걸어

가고 있다.


종구 (손목시계를 보며)

벌써 이렇게 됐나.....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모르겠네

제니 일을 몰아서 하니까 그렇죠.

하면 딴데루 샜다가...

서울은 왜 자꾸 가는거예요?

지금 하는 일하곤 상관도 없잖

아요.

종구 그냥....(대충 얼버무리는데)..

제니 요즘 인하씨 너무 무리하는거

아니예요?

벌써 삼일째...잠도 안자는거

같던데..

종구 라스베가스서 갬블 할때는...

새도..안잔적이 있는데뭐.

밤새서 일하는데는 이골이 났으

니까..걱정마.

제니 (어이없다는 듯 피식 웃는데).


두사람 사무실쪽으로 간다.


사무실.

사무실로 들어오는 제니와 종구.

사무실에 아무도 보이지 않는다.


종구 ....기다린다고 했는데...

디 나갔나?


이때 제니가 바닥에 쓰러진 인하를 보고

놀란다.


제니 종구씨!!


종구 보면...종구도 쓰러진 인하를 본다.

제니와 종구 쓰러진 인하한테로 가서..

인하를 부여잡고..


종구 인하야..

제니 인하씨!!

종구 인하야!!.


컨벤션센테 일각

수연과 미선..정우가 걸어가는데..


정우 생각했던거 보다 규모가 큰데요.

수연 ...컨벤션센터하고 연계해서.

.공연관광 패키지 상품을

개발해 봐야겠어요.

미선씨가..준비 좀 해줘요.

미선 예.


수연과 미선 정우..걸어가는데..

이때 맞은편에서...119 구급대원들이..

급하게 이동식 카트를 밀고...오는데..

종구와 제니도..따라오고..

수연과 미선..정우를 지나쳐서 간다.

수연과 미선..정우...걸음을 멈추고..

그 모습을 보는데..

종구는 수연을 의식 못하고..

수연이 바라보면

이동식 카트위에 의식을 잃고

누워있는 인하....슬로우모션으로 수연을

지나가는데...

그런 인하를 보고..놀라는 수연..

사라지는 카트를 몇걸음 따라 가다가..

걸음음 멈추고.. 멍하니...시야에서 사

라지는

인하를 바라본다. 그런 수연을 보고 의

아한 미선과 정우..


한라호텔 정원

장명국과 정준일이 산책을 하고 있다.


명국 언제 돌아갈건가?

준일 쉽게 올 수 있는것도 아닌데...

좀 쉬었다 갈 생각입니다.

다음 달 중순에 보스가 홍콩에

오는데

그때 홍콩으로 가면 됩니다.

명국 그럼...내 부탁하나 들어주겠나?

준일 ..말씀하십시오.

명국 이번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

제거해야 될 사람이 있는데...

준일 ......?


이때 한쪽에서 급하게..오는 유정준.


정준 문제가 생겼습니다.

명국 무슨 일이야?

.정준 지미킴이 쓰러져서..지금 병원에

갔습니다.

명국 (놀란다)뭐야?


병원 특실

인하가 의식을 잃고 누워 있고...

인하를 살피는 의사와 간호사들

한쪽에서 초조한 얼굴로 그 모습을 보는

종구와 제니..


병원 복도

의사와 종구..제니가 있다.


종구 ..어떻게 됐습니까?

의사 혈압이 떨어져서 쇼크가 온겁

니다.

환자분이..총상을 입은적이

있죠?

종구 예..

의사 총상으로 폐를 절제한 상태라서

제 기능을 못한데다가

급성 세균성 폐렴으로 패혈증까

지 온 상탭니다.

제니 위독한가요?

의사 그럴 수 있습니다.


종구와 제니..충격을 받는다.


호텔 일각

미란이 급한 걸음으로 호텔을 걸어가

는데..

이때 한쪽으로 가는 진희를 본다.


미란 ..사장님..

진희 (보면)..

미란 김인하씨가..쓰러졌답니다.

진희 (놀란다) 그게...무슨 소리예요?

갑자기 왜요?

미란 ..이유는 아직 알 수 없고...

중한 상태랍니다.

진희 (심각한 얼굴)..사업자 선정도

얼마 안남았는데..

큰 일이네요. 어느 병원이예요?


중문 호텔 일각

초조한 수연 상념에 잠긴 얼굴로..

서성거리는데...


호텔 특실

침대위에 누어있는 인하.

고열에 시달리느라..고통스러운 느낌인

..

그런 인하의 얼굴.


한라호텔 밖일각

장명국과 리에...유정준이 있다.


장명국 (몹시 화난 얼굴)..이런...한심

...

마지막 베팅을 해야 되는 순간

에 자빠지면 어쩌란 거야!!


리에와 정준..착잡한 얼굴로 장명국의

눈치만 살피는데..


명국 (정준을 보고)..넌 도데체 뭐한

거야!!

상황이 이 지경에 이를 정도면

그동안 증세가 있었을거 아냐!!

정준 ...죄송합니다...몰랐습니다.

명국 (잠시 생각을 하다가)..

만약...김인하가 죽었을 경우를

대비해야 겠어.

리에 (놀란다)...대비라뇨?

명국 어차피 내가 전면에 나설 수는

없는 노릇이고..

인하를 대신해서..이번 사업을

마무리할 사람을 찾아야 겠단 말

이야.

리에 지금 인하씨는 목숨이 오가는 상

황인데..

어떻게...이럴수가 있어요?

인하씨 걱정하는게 우선 아니예요?

명국 ..(그런 리에를 보고 입가에 묘한

냉소를 띠고)..왜 이래?

나 모르는 사이에 인하하고 썸씽

이라도 있었나?

리에 ....(명국을 노려보다가)...


화난 얼굴로 돌아서서 한쪽으로 간다.


명국 (정준을 보고)정준일이 지금 어

딨나?

정준 ...서울 올라갔습니다.

명국 ..빨리 좀 보자고 해..

정준 예..


중문호텔 스위트룸.

정원과 한이사 윤이사가 회의중이다.


정원 마이클 장 자금 출처 알아보라고

한거 어떻게 됐어요?

한이사 마피아와 관계가 있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닌거 같습니다.

곡물중계상으로 큰 돈을 번후에..

호텔 엠엔에이로

거부가 됐다고 합니다.

정원 (윤이사를 보고)마쓰야마쪽하고

투자유치 협상은 어떻게 됐습니까?

윤이사 그쪽에서 투자조건으로 내국인 출

입 카지노 허가권을

내세우고 있기 때문에 어려울거

같습니다.

정원 .지금 당장은 어렵지만...앞으

로는 그렇게 될겁니다.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다시

협상하세요.

윤이사 예..

정원 이제...사업자 선정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아이에스아이씨쪽 움직임을 주시

하고...

부족한 점 없도록 최선을 다 해

주세요.

한이사 윤이사 예..


이때.. 핸드폰 벨소리가 울린다.

정원 전화를 받으면..


정원 네...(놀란다)..상태는요?


씨월드 카지노 일각

양승국이 핸드폰을 들고 있다.


양승국 잘하면 내가 나설 필요도 없이..

해결될 수도 있겠다.


중문호텔 스위트룸

정원이 전화기를 들고 있는데..


정원 네..알았어요. 별다른 상황이

있으면

바로..연락주세요.


정원..전화기를 끊고 심각한 얼굴로 상

념에 잠기는데..


한이사 무슨 안좋은 소식이라도..?

정원 (그제서야..한이사 윤이사를 의

식하고).....별 거 아닙니다.

이만..회의를 마치죠.


한이사와 윤이사가 룸밖으로 나가면..

정원 창가에 선다.

정원..착잡한 얼굴로 상념에 잠기는데..

그런 정원의 얼굴위로..


인하 그래도.........내 친구 맞지?


그렇게 말하는 인하의 모습이 떠오른데..

정원 착잡하고..


한라호텔 스위트룸

진희가 스위트 룸에 있는데 미란이 들

어오고..

미란 진희 앞에 앉으면..


미란 (진희한테..화일을 내밀면서)

텔 카지노 개선 방안입니다.

본사쪽 딜러들을 순환근무 시키

자는 의견은

현실적으로 좀 어려울거 같습니다.

진희 ....알았어요..그문젠 제외 하도

록 하죠.

미란 병원 다녀 오셨죠?

진희 예..

미란 어떻습니까?

진희 ..아직 혼수상태예요.

패혈증으로 인한..고열이 문젠가

본데..

빨리 정상으로 회복되지 않으면..

위태로울수도 있다고 들었어요.

미란 목숨이 오가는 상황을 앞에 놓고

사업얘기하는게 좀 그렇지만..

사업자 선정도 얼마 남지 않았는

...정말 큰일입니다.

진희 ..종구씨하고 제니도..경황이

없으니까

장이사님과 내가 준비 해야죠.


이때..전화벨이 울리고..전화를 받는 진희


진희 네...수연씨. 지금 어디야?


한라호텔 일각.

호텔 로비 한쪽에 수연이 서 있는데..

이때 한쪽에서 진희가 온다.


진희 수연씨.

수연 ..(진희를 본다)


한라호텔 밖

수연과 진희가..호텔 정원 일각에 있

는데..


진희 어쩐 일이야?

수연 ...(선뜻 말하지 못하고 망설이

는데)..

진희 인하씨 때문이지?

지금 병원에 있는거..알아?

수연 네... 왜 그런건지...어디가

아파서 그런건지..알 수 있나

해서요.

진희 ...많이 않좋아.

수연 ...

진희 미국에서 총상을 입은적이 있

었나봐.

팔개월동안이나...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었데..

수연 ...

진희 그때 입은 총상 후유증으로....

지금 위독한 상태야..

수연 (얼굴이 굳어진다)....


수녀원 일각

벼랑에 수연이 서서 바다를 바라보고 있다.

망연히 바다를 바라보는 수연의 얼굴위로..

미국 바닷가 성당에서 드레스를 입고..

인하를 기다리던 수연의 모습이 회상되는데..

총성이 울리면서 불길한 느낌으로 돌아보면

성당문이 닫히는 모습.

수연..착잡한데...

이때 수연에게 다가오는 마리아..


마리아 안젤라..

수연 ...

마리아 (다가와서 수연을 보고)..무슨 일

있어?

수연 ...(눈물이 글썽해지는데)..

마리아 (그런 수연을 보고 놀란다)..안젤

..

수연 .....인하씨...지금 병원에 있어요.

죽을 수도 있데요.

마리아 ....(놀라고)...그게 무슨소리야..

그 사람 벌써..

수연 ....살아있었어요. 살아서..여기

제주도에 있었어요.

얼마전에 저..인하씨..만나서..

...그만 잊겠다고 정말 모질게

말했어요.

마리아 왜? 왜 그랬어?

수연 ....(눈물이 주르륵 흘러 내린다

)...

마리아 ....


호텔 특실

침대위에 누어있는 인하.

고열에 시달리느라..고통스러운 느낌

인데..

그런 인하의 얼굴.


수연의 방()

잠자리에 누워있는 수연

혼자서 무지하게 앓고 있다.

인하의 고통을 그대로 느끼는 듯..

진땀을 흘리고..가늘게 신음까지 토하면서..

앓고 있는 수연. 선잠이 든채 악몽을 꾸는

듯 싶기도

하고...

수연...갑자기 악몽에서 깨지는데..

몹시 고통스러운 느낌... 수연..숨을 몰

아 쉬면서..

부들 부들 떨기까지 하는데..


수녀원 전경(아침)


마리아 (소리)안젤라....안젤라..


수연의 방

마리아가 수연의 방문을 열고 들어오는데..

마리아...방으로 들어와서..아직도 잠자

리에

있는 수연을 본다. 마리아 깜작 놀라

는데..

수연..밤새...수척해진 얼굴로..심하게

앓고 있다.

신음을 토하면서

이마에 진땀을 흘리고 부들부들

떨정도로..

아픈 수연..


마리아 안젤라...안젤라.


수연의 사무실

테이블에 정우..미선..지혜가 있고..

세사람...커피와 도너스를 먹으면서 회

의중인데..


정우 제주도에 내국인 출입 카지노가

생기는 문젠 어떻게 생각해요?

지혜 난 반대예요.

미선 나도..

정우 왜요?

미선 카지노 주변에 숱한 도박 중독자

들을 만들텐데..그걸 어쩔려구?

정우 그건 너무 단순하게 생각하는거

아니예요?

투자유치에서 부터...관광객 증

가까지..

유 무형에 부가가치가 얼마나 커

지는데요.

이번 보고서도 거기에 초점을

맞춰야 된다고 봐요.


미선이 자리에서 일어나서 전화를 받는다.


미선 기획실 차미선입니다.

정원 (소리)..최정원입니다. 민수연

씨 좀 부탁해요.

미선 .....팀장님 오늘 안나오셨는

데요.

정원 (소리)왜요?

미선 ...몸이 많이 안좋으신가봐요.

나오기 어려울거 같습니다.


스위트 룸

정원이 전화기를 내려 놓는데..

정원 잠시 생각을 하다가 자리에서 일

어나..

밖으로 나간다..


수녀원 앞

수연이 수녀원에서 나오는데..

금방 마리아가 뒤따라 나온다.

수연...병색이 완연한 얼굴..

마리아 그런 수연을 가로 막으면서..


마리아 안젤라..왜 이래? 대체 이 몸으

..어딜 간다는거야?

수연 .(약간은 넋 나간 느낌으로)...

...인하씨..만나야 되요.

마리아 ..안젤라.

수연 ..인하씨...이대로 보낼 수 없

어요.

만나야해요.

마리아 (안타깝고)안젤라..


도로.

정원이직접 차를 몰고 수녀원으로 가

고 있다.


수녀원 일각

정원이 수녀원쪽으로 급하게 걸어간다.

정원이 수녀원 가까이 오면..(가능하다

..수녀복장을

한 여자 수녀 서너명의 모습이 보일것)

이때 수녀원에서 나오는 마리아..

정원 마리아를 보고 두사람 시선이 마

주치면..

정원 마리아에게 인사를 한다.


마리아 여긴 어떻게?

정원 수연씨 많이 아프다면서요?

지금 좀 볼 수 있습니까?

마리아 ..안젤라...지금 병원에 갔습

니다.

정원 ..(그 정도로 아픈지 몰랐다는

듯 놀라고)..어느 병원입니까?

마리아 ..그건...저도 잘 모르겠어요.

정원 모르다뇨? 어떻게...?

마리아 안젤라...김인하씨가 있다는

병원에 갔어요.

밤새 앓아서...운신하기도 어

려웠는데..

아무리 말려도...기어이 가더

군요.

정원 (순간 정원의 얼굴이 굳이지는

)...

마리아 그...병원이 어딘지는 모르겠

어요.

정원 .....

마리아 그럼...전 이만..


마리아..정원에게..눈인사를 하고..

쪽으로 가는데..

정원..허탈하고 허망한 얼굴로 돌아선다..

정원 벼랑쪽으로 와서...서는데..

아주 심란하고..착잡한 심정.......

.난 안되겠구나..

내가 졌다..김인하...이런..느낌일지도...


병실

의사와 간호사가 인하의 체온과 혈압을

체크 하고

있다. 인하는 여전히 상태가 안좋은 듯..

산소마스크를 쓰고 있는데..


병실앞

종구와 제니가 있는데..병실에서 나오는

의사와 간호사


종구 ..어떻습니까?

의사 좀 더...경과를 봐야겠습니다.


의사와 간호사 한쪽으로 가면..


종구 (답답한)도데체 언제까지..두고

보자는거야!

제니 ...여긴 내가 있을께요..종구씨

가서 좀 쉬어요.

종구 ..됐어.

제니 고집 피지 말고 내 말 들어요.

좀 쉬고 사무실 나가서..

일 진행되는거...좀 살펴보고

와요.

종구 ..(착잡한 얼굴로 돌아서는데)..


이때 복도 맞은편에서 수연이 온다.

수연..얼굴에 쾡하니 창백하여 병색이

완연한 얼굴.

입술은 하얗게 말라 있는데..

종구..그런 수연을 보고 놀라는데..


종구 ...수연씨...

수연 ...(기운 없는 목소리로)....

인하씨.....좀 만나야겠어요.

종구 ...

제니 ....


병실.

인하가 있는 병실로 수연이 혼자 들어온다.

수연..병실로 들어와서..

인하의 침대 곁으로 가는데..

인하..초췌한 모습으로..산소마스크를 쓴채..

의식을 잃고 있는데..

침대 곁으로 와서..그런 인하를 보는 순간..

수연의 눈에..눈물이 그렁해지고..


수연 ...(울음을 삼키면서..겨우 흘러

나오는 목소리...)....인하씨....

인하씨..


수연..인하의 손을 잡고.눈물을 흘리는데..


수연 ...수연이예요.

인하 ...

수연 ..눈 좀 떠봐요...

인하 ...

수연 제발 정신 좀 차려봐요..

인하 ....

수연 이대로...가면 어떻해요.

나 어떻하라구요.

내가 잘못했어요.

인하씨 잊겠다고 한거...

인하씨 사랑하는게..힘들어서 그

랬어요.

너무 힘들어서.......너무 아파서..

인하씨..피할려고 했어요.

나 때문에 인하씨가 불행해질까

두렵다는 말로

날 속이고..인하씨 마저 속였어요.

나만 생각하고.. 인하씨 포기했어요.

용서해줘요....내가...잘못했어요.

인하 ....

수연 ..인하씨.. 제발...눈 좀 떠봐요..

....수연이예요..


수연..인하의 손을 잡고 오열하는데..

눈물이 흘러 내리고..

병실 입구에서..그런 수연을 바라보는

종구와

제니의 시선. 안스러운 눈빛으로 그런

수연을 보는데..


중문호텔 스위트룸()

정원이 혼자서 술을 마시고 있다.

정원 몹시 취한 모습인데.. 지독한

상실감에..

어쩔 줄 모르고.


수녀원 전경(아침)

수연이 보육원에서 나온다.

아직도...수척한 얼굴인데...호텔로

출근을 할려는지

출근 복장에...핸드백을 들고 있는데..

수연...걸어가다가 문득..보육원 앞에

있는 성모 마리아

상앞에 선다.

수연..마리아상 앞에서 기도를 하는데.

수녀원 앞에서 그런 수연을 바라보는

마리아의 시선.


중문호텔 전경.


사무실.

기획실 직원들이 있는데

이때 수연이 들어오는데...수척한 모

습에 아직 병색이 남아있다.

기획실 직원들 그런 수연을 보고..


미선 팀장님..


수연..입가에 희미한 미소를 띠고..

직원들을 본다..


지혜 괜찮으세요?

수연 (고개끄덕)


수연..자기자리로 가서 앉는데..


정우 괜찮다뇨? 안색이 말이 아닌데..

보고서 준빈 우리가 할테니까

좀 더 쉬세요.

수연 ..정말 괜찮아요. 회의부터

하죠.


수연 자리에서 일어날려고 하는데..

전화벨이 울린다..

수연..전화를 받는다..


수연 네..민수연입니다.

......알겠습니다..


수연..전화를 끊고..


수연 ..사장님 좀 뵙고 와야겠어요.


스위트 룸

정원이 창가에..서 있는데 이때 수연이

들어온다.

수연...몹시 수척해진 모습인데..

정원 돌아서서 수연을 본다.

그런 수연의 얼굴이 가슴이 아프고..


정원 앉아요..


수연..자리에 앉는다.정원 자리에 앉으면.


정원 ...인하...어때요? 만났어요?

수연 ..(어떻게 아냐는 눈빛으로 정원

을 본다)..

정원 어제...수녀원 갔었어요.

수연 ...

정원 인하가 아픈 만큼 수연씨도 밤새

앓다가

서 있을 기력도 없는 사람이 애써

병원에 갔다는 소리듣고

..안되는구나..

아무리 애써도..안되겠구나..

었어요..

수연 ...

정원 목숨이 경각에 달린 인하를 두고

이런 말 하는 내가 우습지만

지금껏 살면서 어제 그 순간처럼

나 자신이

한심하고 초라하게 느껴졌던 적

없어요.

수연 ...

정원 더 이상 수연씨 힘들게 하지 않

을께요.

수연 ...

정원 많이 아픈거 같은데

무리하지말고...며칠 쉬어요.

수연 아뇨..지금 하는일 마무리 하겠

습니다.

정원 ....


수연..자리에서 일어나 정원에게 인사

를 하고

룸밖으로 나간다.

정원 착잡하고 괴로운 심정을 다스릴려고

애쓰는 느낌인데..


치수의 집 외경.


정애의 방

낮이지만 커튼까지 쳐놓고 어두침침한 방

방 한쪽 구석에 정애가 침울한 얼굴로

쪼그려 있다..이때밖에서 문을 두드리는

현자의목소리..


현자 (소리)정애야..문 좀 열어봐..

정애야..

정애 ..(꼬그려 앉아있는데...눈물이

글썽해져 있다)..

현자 (소리)정애야.. 정애야...


치수의 집 거실

거실 소파에 치수와 바위가 있는데..


바위 더도 말고 딱 한판만 땅깁시다.

치수 너 임마..한판 한판 하는거 보니까.

중독이다.중독

바위 에..형님도 참...내가 무슨 중독이

.

치수 내 오십년 노름경험으로는 중독이..

딴게 아니야.

한번만..... 하고 싶은 맘이 있

으면 그게 중독 이거든..

한번만 더 쪼이고 싶다..

딱 한잔만 더 마시고 싶다..이번이

마지막이다.

이거..이거 다 중독이야. 너 임마.

중독이야..


이때 이층쪽에서 현자가 내려오는데..

쟁반엔..우유와 토스트를 들고 있다.

바위 (꾸벅 인사를 하고)누이..

현자 어..동생왔어..

치수 ..? 또 문걸어 잠겄어?

현자 벌써..사흘째...암것도 안먹고

있어.

저러다..큰일 나는거 아닌지 모

르겠네.

치수 ..지금 정애한테는...세월이

약이야.

그거 밖엔...뭐라고 위로해도..

소용없으니까

그냥 놔둬.

현자 ..그거야 나도 알지만..속이

상해서 그러지..


그 사이에 바위..치수와 현자의 눈치를

보면서

토스트와 우유를 먹고 있는데..


신천지 미술관 일각.

야외 조각 공연을 둘러 보는 진희와

미란..

광수와 선영..


선영 제주 시내와 공항에서..십오분

거립니다.

미란 보시다시피..야외조각 공원이

조성되어있어서..

테마 복합 쇼핑몰로 개발되기에

..최상의 입지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조각 공원쪽으로 들러보면서..


광수 전체 십만평...규몬데...쇼핑 아

울렛 말고도..

조각공원과 연계한 각종 문화공간

이 들어설 수 있습니다

미란 빌라와 콘도 카지노가 중심이된

호텔까지 들어서기에

이만한..조건을 갖춘..지역은

없다고 봅니다.


진희..고개를 끄덕이고.. 둘러보는데..


공항 면세점.

진희와 미란..광수와 선영이 둘러보고 있다.


미란 한사람이 얼마나 살수 있어요?

선영 ..일인당..1회에 삼백달러, 삼십

오만원입니다.

광수 시중가..보다..이십프로에서 오

십프로까지 쌉니다.

진희 (고개를 끄덕이면서 둘러보는데)..

아직 상품은 단조로운 편이네뇨.


공항 인근 일각

공항 인근 일각에 진희와 미란..광수와

선영이 있는데..

미란..이곳 저곳을 가리키면서 진희에

게 무언가 설명을

한다..이때 먼 시선으로 정원과 한이사

윤이사 그리고

사십초반의 사내 한명이 그 지역을 둘

러보는 것이 보인다.

정원..사내에게 무언가 설명을 하는데..

먼시선으로 정원 일행을 보는 진희와

미란..


진희 저 사람 누구죠?

미란 ..조창수의원...보좌관 같습

니다.

진희 ...

미란 저쪽은 벌써 온갖 로비를 다

하고 있습니다.


이때 정원일행이..진희 일행쪽으로

온다.

정원 일행이 가까이 오면..


정원 여긴 어쩐 일이예요?

진희 ..정원씨하고 같은 이유로 왔을

걸요.

한가지만 빼고...

우린..우리 힘만으로...사업을

하죠.

정원 (입가에 희미한 냉소를 띠고

진희를 보는데)

결과를 보죠. 지난번 같은 일은

두 번다시 없을 겁니다.

(보좌관을 보고)가시죠.


정원 일행이 한쪽으로 가면..진희..그런

정원을 바라보는데..


병원 전경()


병원일각

지친 표정의 종구가 잠들어 있는데..

이때 제니가 급하게 온다.


제니 종구씨..종구씨.

종구 (보면)..

제니 ..인하씨..의식 찾았어요.


병실.

종구와 제니가 병실로 들어오면..

의사와 간호사가 인하를 살펴보고 있는데..

인하..눈을 뜨고 있다.


종구 인하야!!

제니 인하씨.!!


인하..입가에 희미한 미소를 띠고..

종구와 제니를

본다..그제서야..종구와 제니의 얼굴이

밝아지는데.


오아스시 그룹 일각

서승돈이 복도를 가는데 이때 한쪽에서

손비서가 급하게 오고..


손비서 김인하가 의식을 회복했답니다.

승돋 그래? 거 정말 다행이구만.

원은?

손비서 좀 더 경과를 지켜 봐야 될거

같습니다.

승돈 그 친구 자리 비운 사이에 문제

는 없나 모르겠군.

손비서 방금 장미란 이사와 통화했는데.

차질없이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승돈 (고개를 끄덕인다)..

다음 주초에 스케쥴 잡아봐..

가 직접 내려가 봐야겠어.

손비서 예.


한라호텔 전경


한라호텔 스위트룸 베란다

인하가 베란다에 서 있다..아직 병색이

가지 않은

얼굴인데.. 바다를 바라보면서 상념에

잠겨 있는 인하.


종구 ..좀 어때?

인하 ..괜찮아..

서진희씨 한테 연락해서..회의 좀

하자고 해.

나 없는 동안 어떻게 진행됐는지..

알아야겠어.

종구 회의는 무슨 회의야.

...지금 아무 생각말고 쉬어.

인하 ..사업자 선정 얼마 안남았잖아.

그동안..쉰걸로 충분해..

종구 인하야.. ...여기서 더 무리하면

정말 큰일나.

인하 ..걱정마. 이번 일 끝나면....

아주 오래..쉴거야.

종구 ....그게 무슨 소리야?

인하 (입가에 희미한 미소띠고)..

....형이나......밑바닥으

로만

기던...양아치였어.

어쩌다 보니...사업한다고..

폼 잡고 있지만..

이게...우리한테 어울린다고 생

각해?

이번 일로 끝이야.

종구 ..(픽 웃고)..하긴...

.......의식 못찾고 있을때.

수연씨..병원에 왔었다.

인하 (놀란다)...

종구 ..너 잡고...서럽게 울더라..

인하 .....

종구 한번 찾아가서 만나던가..연락해봐.


종구...룸으로 들어가는데...인하..멍한

얼굴로..상념에

잠기고...그런 인하의 얼굴위로..


수연 사랑해요.

살아있는 동안...내가 사랑할

사람은

인하씨 뿐이예요.

죽어서도 사랑할거예요.

내가 아무리 인하씰 사랑해도...

인하씨가 아무리 날 사랑해도..

우린.. 안되잖아요.

(눈물이 그렁해지고)....

안되잖아요..


수영장 수연의 말이 떠오른데..


호텔 스위트룸

정원이 일을 하고 있는데 양승국이 들어

온다.


승국 김인하 퇴원했다.

정원 .....

승국 .끈질긴 놈이야.


정원..시선을 서류에 두고 보는데..


승국 이젠 내가 나설 차롄데 뭐 할

없냐?

정원 (시선은 서류에 둔채로)..

인하가 있건 없건...이번 사업

은 내가 이길겁니다.


승국..입가에 희미한 냉소를 띠고

정원을 보다가..


승국 김인하 주변을 뒤지다 보니까

민수연이란 여자도 있던데..

정원 (놀란 얼굴로 고개를 든다)..

승국 역시...그 여자 맞구나.

정원 (흥분해서)지금 무슨 생각하는

겁니까?

승국 흥분할거 없다.. 그냥 그렇다는

말이야.


승국..룸밖으로 나가는데..

정원의 눈에 불안한 기색이 스치고..


호텔 일각

수연이 파일을 들고 호텔일각을 걸어

가는데..

이때 전화벨이 울린다.

수연 전화를 받는다..


수연 민수연입니다.

진희 (소리)수연씨 나야.

수연 ...

진희 (소리)인하씨 퇴원했는데...

알아?

수연 네..

진희 (소리)어떻게?

수연 ..병원에 연락해 봤어요.


진희의 스위트 룸.

진희가 전화기를 들고 있다.


진희 ..혼자 애태우지 말고...수연

씨가 다시 찾아가.

그래야 후회 안해.


호텔 일각

서서 전화를 받고 있는 수연


수연 네......


수연이 전화를 끊고..다시 걸어가는데..

이때 수연을 부르는 양승국의 목소리..


승국 민수연씨..

수연 (돌아보면 한쪽에 양승국이 서

있는데)..

승국 ...(잠시 망설이다가)..김인하씨

아시죠?

수연 (얼굴이 굳어지고)...왜 그러시죠?

승국 ..(입가에 희미한 미소를 띠고

말없이 수연을 보다가.. 그냥

돌아서서 간다)..


수연...굳은 얼굴로 그런 승국을 바라

보는데..

불안한 기색이 스쳐가고...


씨월드 스위트 룸.

앞에 한이사 윤이사를 세워놓고..

도환이 흥분해 있다.

도환 손에 퍼터를 들고 있는데..

한쪽엔 양승국이 있다.


도환 자네들 뭐야? 그따위로 밖에 일들

못하겠어!!

(한이사를 보고)어이..

한이사 예..

도환 ..자네...서회장 밑에서...몇년

있었어?

한이사 ..십삼년 있었습니다.

도환 십삼년 모시던 양반 버리고..

밑에 왔을땐...

뭐 좀 다른게 있어야 될거아냐!

생전 듣도 보도 못한놈들한테

당해서

다차린 밥상 걷어차는게 말이

나 되냔 말이야!!

한이사 ...

도환 이번 일 틀어지면.. 그땐 둘다..

옷벗을 각오들 해!!

한윤이사 예..회장님..

도환 ..나가들 봐..


한이사 윤이사..도환에게 인사를 하고

밖으로 나가면..

도환..잠시 흥분을 가라 앉히고..

마치 아무일도 없었던 듯..

퍼터를 들고...가볍게 스윙 연습을 몇

번 한다.

한쪽에...양승국이 서 있다.


도환 ...사람이 정말 간사한거야.

...서회장한테...빠찡고..몇개

받아서..독립했을 때 말이야..

그땐...정말 물 불을 안가렸지.

내 앞을 가로 막는게 없으면...

...뭐든간에..

그냥..단칼에..없애버렸는데 말

이야..

....사장 소리듣고...회장소리듣

고 하면서..

나도..약해 빠진거지..

승국 ....

도환 ...여러 생각 할거 없어.

정원이한테 부담 주는 놈이라면..

바로..정리해줘.

승국 예...

도환 ..(스윙을 하면서).....이거.

숏게임이 안되니까..

타수가 줄어들지가 않아.

어디 개인지도 받을 프로 한명

물색해봐.


스위트 룸.()

인하가 소파에 있는데...유정준이 인

하앞에

약사발을 내려놓는다.


정준 드십시요.

인하 ...?

정준 .장선생님이 준비하셨습니다.

보약입니다.

인하 (입가 희미한 냉소를 띤다 잠시

생각하다가 문득 )

..섭지코지 집은 어떻게 됐어?

정준 완공됐습니다.

인하 ....(자리에서 일어난다)..가봐

야겠어.

정준 ..지금은 무리십니다. 쉬시고

다음에 가시죠.

인하 ..괜찮아.


인하..나갈려고 하면..


정준 그럼 제가 모시겠습니다.

인하 아니...됐어.

정준 ...

인하 됐어.


인하..정준을 보면.. 정준도 어쩔수 가

없는데..

인하..옷을 걸치고..룸밖으로 나간다.


도로.

차를 몰고 가는 인하의 모습.


섭지코지 일각.

인하가 집쪽으로 걸어간다.

집 가까이 다가가서.. 집 앞에 서서

집을 보는데..


.

방으로 들어오는 인하. 창밖으로 바다가

보이는데..

가구가 있고 장식이 되어있는 방안을

둘러보는 인하.


수연의 사무실.

수연이 혼자 앉아있는데...뭔가 불안한

얼굴..

그런 수연의 얼굴위로..

양승국의 얼굴이 떠오른다.. 묘한

미소를 띠고

자신을 보던 기분 나쁜 시선.

수연..초조한데..


방 한쪽 의자에 앉아있던 인하

그런 인하의 얼굴위로..


종구 (소리).......의식 못찾고 있

을때...수연씨..병원에 왔었다.

너 잡고...서럽게 울더라..


인하의 시선에 전화기 한 대가 놓여있

는데..

인하 전화기를 들고.. 어디론가 전화를

한다.

신호가 가고...


수연의 사무실.

수연의 책상에 핸드폰이 놓여있고..

아무도 없다.. 울리는 핸드폰..


인하의 방

인하 전화기를 들고 있는데..신호가

가다가..

전화를 받을 수 없으니 ..메세지를 남겨

달라는 멘트가 흘러나오는데..

인하 전화를 끊는다..


인하의 스위트 룸

소파에 인하와 진희와 미란이 앉아있다.


미란 제주공항 자유무역지역 조성사업

하고..

테마 공원 사업 모두 차질없이

진행 중입니다.

진희 문제는...우리쪽이 아니라 씨월

드쪽에 있어요.

인하 무슨 말입니까?

진희 지금 씨월드는 온갖 로비를

다하고 있어요.

최도환 회장이 정치적 배경을

동원해서 직접 나섰고..

개발이 예정된 토지 매입 과정

..부정과 의혹 투성이예요.

인하 ....

미란 이대로 가면...우리가 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인하 (심각한데)....


스위트 룸()

정원이 일을 하고 있는데.. 이때 정민

이 들어온다.


정원 (의아한)연락도 없이 웬일이

예요?

정민 ..단장님 모시고..컨벤션센터

에 왔다가..들렸어요.

바빠요?

정원 (자리에서 일어나면서)아뇨..


정원 소파쪽으로오고..


정원 앉아요..

정민 (자리에 앉으면)..

정원 차 할래요?

정민 아뇨..마셨어요. 정원씨한테..

희소식하나 전해 줄게 있어요.

정원 ....

정민 역사 생태 테마공원 부지가

결정됐어요.

정원 어딥니까?

정민 정원씨가..호텔 지을려고 확

보하고 있는 땅 바로 옆이예요.

정원 그게 정말 입니까?

정민 예..

정원 (얼굴이 확 밝아지는데)..

정민 ..설마..그게 운이 좋아서.

생긴 일이라고 생각하는건

아니겠죠?.

정원 ....?그럼...?

정민 ..아버지하고 내가....힘쓴

거예요.

정원 (얼굴이 굳어지는데 애써 내

색않고..미소띠면서)...고마

워요.

정민 ..(미소를 띠고. 정원을 보

는데)...


인하의 사무실

인하 종구 제니 선영이 회의 테이

블에 있는데..


선영 (인하앞에 서류를 내밀면서)

그동안 진행된 내용입니다.


인하..서류를 대충 훓어보는데..


종구 이번 사업자 선정에 응찰 할

업체가..

우리하고..씨월드..

...서울에 있는 진성건설이

라는 회사야..

진성은 자금규모면에서 우리나

씨월드하곤..

비교도 안되는데...거기 회장

이 제주도 사람이야.

그게 무시 못할 변수지.

제니 씨월드쪽은...벌써 들었겠지만

노골적으로 우리 일을 방해하

고 있어요.

인하 ...


인하가 자리에서 일어나 창가로

가서 서는데..

인하 잠시 창밖을 바라보면서 고민

하는데..

이때 광수가 급하게 들어온다.


광수 큰일났습니다.

종구 무슨 일이야?

광수 테마공원 예정지가...씨월드에서

확보하고 있는 호텔부지쪽으로

결정될거 같답니다.

제니 (놀라고)그게 무슨 소리예요?

종구 .....그건 말이 안되지.

지난번에 환경평가까지 마치고..

모든 여건이...우리쪽이 더 유

리한걸로 나왔는데..

왜 갑자기 그쪽으로 넘어가?

광수 ..로비때문인거 같습니다.


종구와 제니...인하를 보는데..

인하..심각하고...


씨월드 스위트 룸.

도환과 혜선이 있는데...

도환..조의원과 전화를 하고 있다..


도환 예? 그게 정말입니까? 축하드

립니다. 의원님.

.. 알겠습니다.....찾아가

뵙겠습니다.


도환 전화를 끊으면..


혜선 ..무슨 일이예요?

도환 조의원이...이번 선거에 선

대본부장을 맡게 된다는구만.

혜선 ....

도환 명실공히...실세중에 실세가

된거야.

정원이 녀석...조의원 뒷조

사까지 했다더니..

도데체 뭘 알아보고 다닌거야!

혜선 ...

도환 ..조의원 여식하고..정원이

혼담 문제...

구체적으로 추진해야겠어.

혜선 수연이는요?

도환 어떻게든 정원이 한테서 떼놔

야지..

당신이 민수연이 그 애 설득

좀 해봐..

혜선 어떻게 그래요?

도환 .앞뒤 사정 알만한 사람이

왜 이래!

혜선 난 못해요.


혜선..화난 얼굴로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간다..


도환 어허...


스위트 룸.

인하가 서류를 보고 있는데 이때 전

화벨이

울리면 인하..전화를 받는다.


인하 네..

승국 ..(소리)..양승국이라고 하는

데 누군지 알겠소?

인하 (순간 얼굴이 굳어지는데)....


씨월드 일각

양승국이 핸드폰을 들고 통화를 하고

있다.


승국 지금 좀 만났으면 하는데...

인하 (소리)..무슨 일로 보잔겁니까?

승국 글쎄...전화로...하기엔 좀 그

렇고.. 만납시다.


스위트 룸

인하 전화기를 들고 있는데..


인하 예...그럴 필요없습니다.

내가..가죠.


인하..전화기를 내려놓고..

심각한 얼굴로 잠시 생각을 하다가..

스위트 룸을 나간다.


씨월드 호텔 밖 일각

호텔 정원에..양승국이 서 있으면..

한쪽에서 인하가 온다.

양승국 인하가 다가오면..인하를 보

는데..

인하 양승국 앞에 선다.


승국 (입가에 희미한 미소를 띠고

인하를 보는데)

인하 ...

승국 ..내가 자넬 첨 본게...자네가

정원이하고 경찰서 유치장에

갇혀 있을땐가..

아니...그전에...나이트클럽에

서 본적이 있어.

벌써..십수년이 됐지...

인하 ...

승국 생각해 보니까..자네하고 나

..보통 인연은 아니야.

인하 무슨 일로 보자고 했습니까?

승국 아..바쁜 사람 불러 놓고..

가 쓸데없는 소릴했군.

왜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지만.

아마 나만큼 자네 과거와..

전력을 많이 아는 사람도 드물

거야.

인하 나 역시 당신 과거와 전력에

대해 알만큼 압니다.

내 인생이 비참하게 꼬일때마다..

그 뒤엔 늘 당신이 있었으니까..

승국 (씩 웃고)그럴거야.

그게 문제지...그래서...우리

인연은..악연이 될 수 밖에 없어.

우린 서로가 약점을 쥐고 있는데.

그걸 법으로 해결 할 수도 없고..

인하 ....

승국 ..법을 벗어나 있으니...앞 뒤

안가려도 되고..

편하더군..

인하 ...그래서 임대수한테 날 죽이라

고 한겁니까?

승국 ..(씩 웃고)임대수........한심

한 놈이지..

인하 ....

승국 ....이번 일에서...손떼고 조용

히 물러나.

인하 ...

승국 지난번처럼...우리 앞길 막으면.

그땐...자네하고...제일 가까운

사람이 다치게 될거야.

자넬 처지하는거 보다..그게..

쉽겠어..

인하 ...

승국 .자네가 사랑한 여자.....지금

내 가까이 있더군..

인하 ....(얼굴이 굳어지면서 분노의

눈빛으로 승국을 노려보는데)..


도로.

인하가 운전하는 승용차..


중문 스위트룸

정원과 수연..한이사 윤이사 회의중..

회의하는 모습이 몽타쥬로 비춰지고..


도로..

차를 몰고 가는 인하의 모습.


중문호텔앞

인하의 승용차가 서고..호텔앞에 서고..

인하 차에서 내려서 로비를 걸어 들어

간다..


로비

인하..로비를 걸어가는데..

이때 로비한쪽에서 정원과 수연..한이

사 윤이사가

걸어온다. 인하..정원 일행을 보고

걸어간다. 수연과 정원..인하를 보고

놀라는데.

인하..수연 앞으로 가서..


인하 (수연의 손을 잡고)..나가자..

수연 ..인하씨..


인하..수연을 잡고 나가는데..

정원..인하를 잡고..


정원 왜 이러는거야?


인하..돌아서서 정원을 한 대 후려

친다.

정원 나가떨어지는데..


수연 (놀란 얼굴로)인하씨..


인하..수연을 잡아끌고..밖으로 나

간다..

한이사 윤이사 정원을 잡는데..

정원 일어나서..손등으로 입술을

훔치면서

인하와 수연을 바라본다.

수연을 데리고 나가는 인하의 모

습에서 스톱모션



올 인(ALL IN) 24


로비

인하..로비를 걸어가는데..

이때 로비한쪽에서 정원과 수연..한이사

윤이사가

걸어온다. 인하..정원 일행을 보고

걸어간다. 수연과 정원..인하를 보고 놀

라는데.

인하..수연 앞으로 가서..


인하 (수연의 손을 잡고)..나가자..

수연 ..인하씨..


인하..수연을 잡고 나가는데..

정원..인하를 잡고..


정원 왜 이러는거야?


인하..돌아서서 정원을 한 대 후려친다.

정원 나가떨어지는데..


수연 (놀란 얼굴로)인하씨..


인하..수연을 잡아끌고..밖으로 나간다..

한이사 윤이사 정원을 잡는데..

정원 일어나서..손등으로 입술을 훔치면서

인하와 수연을 바라본다.


한라호텔 일각

인하와 수연이 마주서 있다.

인하..격앙된 감정으로 수연을 바라보다

..

점차 흥분이 진정되고..


수연 무슨 일이예요?

인하 ..수연아 거기서 나와.

수연 ...도데체 무슨 일인데 그래요?

인하 ..그냥....내 말들어...그만둬.


수연..의아한 얼굴로 인하를 바라보고..

인하..착잡한데..

인하..돌아서서 한쪽으로 간다..


수연 인하씨..!


걸어가던 인하..걸음을 멈추고 잠시 섰

다가..

그냥 가는데..

그런 인하를 바라보는 수연의 시선.


중문호텔 스위트룸

정원이 상념에 잠겨 있는데.. 그런 정원

의 얼굴위로

양승국의 말이 떠오른다.


승국 김인하 주변을 뒤지다 보니까

민수연이란 여자도 있던데..

정원 (놀란 얼굴로 고개를 든다)..

승국 역시...그 여자 맞구나.

정원 (흥분해서)지금 무슨 생각하는

겁니까?

승국 흥분할거 없다.. 그냥 그렇다는

말이야.


승국의 말을 떠올린 정원, 급하게 룸밖

으로 나간다.


씨월드 호텔 일각

정원이 로비로 들어서고..급하게 카지

노쪽으로 간다.


카지노 앞.

정원이 카지노 쪽으로 가면...카지노에

서 나오는

승국.. 정원과 마주친다.


승국 웬일이냐?

정원 ..인하 만났죠?

승국 ....만났다.

정원 (순간 참담한 정원의 눈빛)...

무슨 소릴 한거예요!!

승국 ...이번 일에서 손떼라고 했다.

내 말 듣지 않으면...제일 친한

사람이 다칠수 있다고 했어.

정원 ..(기가 막히고)친한 사람 누구

?

승국 .. 너도 짐작 할텐데..

정원 데체 왜 그랬어요! 왜 일을 복

잡하게 만드냐구요!!

승국 새삼스럽게 왜 이래!!

..내가 임대수한테 김인하 처

치하라고 한거.

알면서도 가만있었어.

정원 .......(참담한데)...


수연의 사무실

책상에 앉아서 상념에 잠겨 있는 수연.


스위트룸.

인하가 혼자 상념에 잠겨 있는데..


정원의 스위트 룸.

정원이 착잡한 얼굴로 있다.

이때 수연이 룸으로 들어온다.

정원..수연을 보면..


수연 두사람 사이에 무슨 일이 있는

거예요!!

정원 ....

수연 정원씨..

정원 ..수연씨...여기 그만둬요.

수연 (놀란 얼굴로 정원을 본다)...


인하의 스위트 룸.()

인하와 종구가 있다.. 두사람 무거운

얼굴로 앉아있는데..

이때 전화벨이 울린다 인하 전화를 받

는다.


인하 네..

태준 (소리)나 태준이다.

인하 어떻게 됐어?


서울일각()

태준이 핸드폰을 받고 있다..


태준 그동안 내가 수사한 자료는 다

넘겨줬어.

마닐라에 도망가 있는 놈 소재

도 다시 한번 확인했고..

내일 검찰에 출두하면돼.


스위트룸.

인하 전화를받고 있는데..


인하 알았어..수고했다.


전화를 끊는 인하.


종구 ..이제 가면 되는거야?

인하 (고개를 끄덕인다)..

종구 (긴장한 얼굴로 휴하고 한숨을

쉰다)...


수연의 방.()

수연이 혼자 상념에 잠겨 있는데..


검찰청앞 일각.

인하와 종구..태준이 있다.


태준 인하..너 뜻대로 안될 수도 있다.

두사람 다 그대로 구속 될 수도

있어.

인하 ..다른 방법이 없어.

지금 해결하지 않으면...평생

짐이 될거야.

종구 내 생각도 같아.

발목에 족쇄를 풀지 못하면..

어딜가서 뭘해도..자유롭지 않아.

태준 ......

인하 (태준의 어깨를 탁 치면서)..

걱정마.


인하와 종구..돌아서서 검찰청쪽으로

걸어간다.

걱정스러운 얼굴로 그런 인하와 종구를

보는 태준의 시선.

검찰청사쪽으로 걸어가는 인하와 종구의

비장한 시선.


수연의 사무실

수연이 박스에 짐을 쌓고 있다.

당혹스럽고 의아한 얼굴로 그런 수연을

바라보는기획팀 직원들..

수연은 마음을 정리한 듯..

의외로 담담한데..


미선 ..갑자기 그만 두시는 이유가

뭔데요?

수연 (입가에 희미한 미소띠고)..

별다른 이유없어요..그냥...

쉬고 싶어요.

정우 (답답하고 의아한데)..

사장님도...팀장님 그만두는거.

수긍하셨어요?

수연 그럼요. 사표...수리 됐어요.

정우 저...혹시...

수연 .....?


미선과 지혜..정우를 보는데..


정우 사장님하고...결혼하시는거 아

닙니까?

여기 그만두고...사장님...집으

로 들어가시는거 아니예요?

수연 ..(웃는다)그런거..아니예요.

그동안 여러분하고..일하는거.

정말 즐거웠어요.

특히 우리 힘으로 화산쇼 연출

한건...

두고 두고 기억에 남을거 같아

.지혜씨..

지혜 예...팀장님..

수연 수고했어요. 정우씨도..미선씨

...

미선 정말 그만 두셔야 되면

송별식도 없이 이게 뭐예요?

수연 며칠후에...내가 연락할께요..


중문호텔 로비.()

수연이 나오고..기획팀 직원들이 따라

나오는데..

정우가 수연의 짐을 싼 박스를 들고 있다.

수연과 일행들 로비 밖으로 나가면..

이때 로비 한쪽에서 그런 수연을 바라보는

정원의 시선...


치수의 집 외경

벨소리가 울리고..


치수의 집 거실

거실로 바위와 만수가 들어온다. 치수가

그들을

맞이하는데... 만수 손에...케익 한통이

들려져 있고


만수 안녕하세요 아저씨.

치수 어..만수도 왔냐.. 잘왔다.

만수 생신 축하드립니다.

치수 축하는 뭐. ..앉아.


치수..바위와 만수를 소파로 안내하면..

이때 주방쪽에서..현자가..음식을 하던

중인지 앞치마를 두르고..


현자 .동생왔어..

바위 ..누이..

현자 .거기 앉아서.조그만 기다려.

바위 신경 쓰지말고..할 일해요.


이때 벨소리가 또 들리면..치수 거실

입구쪽으로

가는데..치수..문을 열면..잠시후..

태준과 상구 시봉 양태가 우르르 들어

온다.


치수 어서들 와라.

태준 (꾸벅 인사를 하면서)생신 축하

드립니다.

시봉 축하드립니다..아저씨.

용태 (박스 하나를 들고 있다가 치수를

주면서)....이거..약소한데..

아저씨..건강을 위해서 준비했습

니다.

치수 고맙다. ...앉아.


태준..용태..상구 시봉이..소파로 와서

앉으면..

현자 다시 주방쪽에서 잠깐 나오고..


현자 왔어?

일행들 안녕하세요.

현자 ..쪼금만 기다려..내 금방 준비

할게.


현자 주방쪽으로 가면..


치수 가만...저녁상 나올라면..아직.

좀 있어야 될거 같은데..

..만수야..너 들고온거...

그거 좀 까봐.


만수 후다닥...케익상자를 까면..아이

스크름 케익


치수 이게 뭐야 케이끼가 아니고..

아이스크림아냐..

....먹기 아깝게 생겼네.

여보..여기 .

접시하고..숟가락 좀 내와.

현자 (소리)....


잠시후..정애가..쟁반에 접시와 티스푼을

가져오는데..


상구 오랜만이다.정애야..

정애 (미소를 띤다)..

용태 괜찮냐?

정애 (고개를 끄덕이고)..다들 잘왔어.

정애..접시와..스푼을 놓고..주방쪽으로

간다..


바위 근데...출세했다는 형님 조카는

언제 오는거요?

치수 인하?

태준 (얼른)오늘 못올거 같습니다.

요한 일로 출장 갔다고 들었는데요.

치수 당연히 그렇겠지..

(바위한테 뻐기듯이)

내 조카라서 하는 말이 이니고..

우리 인하..너처럼 한가한 애가

아니다.


컨벤션센터 전경


인하의 사무실

제니와 선영 광수가..테이블에 앉아서

서류를 보고 있는데..제니..우유와 빵을

먹으면서

서류를 보는데..


제니 광수씨..자유무역지역 조성 사업

자 선정에 응찰한

진성건설 있죠?

광수 예..

제니 최근 주가 변동 좀 파악해 주세요.

광수 예..


광수...핸드폰을 들고...접속을 시도하는데.

서류를 보던 시선을 들어서 그런 광수를

본다.


제니 ..그걸로 알 수 있어요?

선영 그럼요.


이때 사무실로 들어오는 수연.

선영이 수연을 보는데..


선영 ...어떻게 오셨어요?

제니 (수연을 본다 의아하고 놀란 얼

)수연씨...

웬일이예요?

수연 ...인하씨.......

제니 (순간 선영과 광수를 의식하는

)..


컨벤션센터 일각

제니와 수연이 있는데..


제니 인하씨..지금 종구씨하고 검찰에.

있어요,

수연 (놀란다)...왜요?

제니 두사람 옛날 미국으로 밀항할 때.

살인사건 범인으로 누명쓴거 벗

으러 갔어요.

잘되면...좋겠는데...

잘못되면 그대로 구속될 수도 있

나봐요.

수연 ......


장명국의 방

명국과 정준이 있는데..


명국 모르다니?

이 중요한 시기에..도데체 어딜

갔는데..

소재 파악도 안된다는거야!!

정준 ....

명국 빨리 연락해봐..

정준 두사람 다 휴대폰 꺼져 있습니다.

명국 ...(답답해서 죽겠는데)...

그만 나가봐.


정준...명국에게 인사를 하고 밖으로

나가면..

명국..심각한 얼굴로 상념에 잠기는데..


검찰청앞 일각

한쪽에...태준이 초조한 얼굴로 서성

거리고 있다.

이때 검찰청사쪽에서 나오는 인하와

종구.

두사람 며칠 수사를 받은 듯.

다소 초췌한 몰골인데..

태준..그런 종구와 인하를 본다.


태준 인하야.


인하와 종구..그런 태준을 보고 다가

간다.


태준 (긴장)어떻게 됐어?

인하 ...

종구 (씩 웃는다)..

기소유예처분 받았다.. 다 털고

나왔어.

태준 (표정 확 밝아지고)..잘됐네..

잘됐어.


인하의 입가에..희미한 미소가 떠오른다.


태준 ..그럼...이제 어떻게 되는거야?

인하 한명진사건...재수사 할거야.

이젠...태준이...니가 할 일만

남았어.

종구 검사한테 그동안 니가..수사해온

..다 말했다.

...부를거야.

태준 (비장)알았어.


수녀원 일각.

수녀원 일각 수연이 초지를 산책하고 있다.

여유있는 수연의 모습..

수연이 상념에 잠겨 있으면..

그런 수연의 얼굴위로..

컨벤션 센터에서 제니를 만났던 것이 회상

된다.


컨벤션센터 일각(회상)

제니와 수연이 있고..


제니 인하씨..가슴에 총상 흔적이

있어요.

수연 ...

제니 내가 인하씨한테 왜 수연씨 안

찾아가냐고 물었더니..

가슴에 있는 상처 때문이라고

말 한적이 있어요.

수연 ...

제니 그 흔적 때문에 통증을 느낄때

마다..

수연씨하고의 약속을 지키지 못

한 죄책감에 시달린다고....

상처가 그대로 남아있는 한은....

수연씨한테 다가설 자신이 없다고.

수연 ...

제니 인하씨 가슴에 남은 죄책감..

그거.. 지워줄 사람

수연씨 뿐이예요.


수녀원 일각

제니의 말을 떠올린 수연..

초지를 걸어가는데...인하의 집 앞을

지나간다.

수연 인하의 집을 보면..

사람이 사는 흔적이 없는데..


수연의 방

수연이 책을 보고 있는데 마리아가

쟁반에 우유와 빵을 가지고 들어온다.


마리아 이거 좀 먹어봐.

애들 준다고 만들었는데..괜찮

나 모르겠다.


수연..빵하나를 집어서 먹는다..


수연 맛있어요..

마리아 (컵에 우유를 따러서 주면서).

..

수연 (우유를 받아서 마신다)..

마리아 계속 집에만 있을거야?

수연 아뇨..저 곧 일해요.

마리아 ..무슨일?

수연 (미소띠고)..관광가이드 하기로

했어요.

마리아 (의아)? 안젤라 경력이면 다른

호텔에 취직하는거 쉬울텐데..

수연 그냥...가이드 하면서 사람만나는

...재밌을거 같아요.

... 저기 새로 지은 집에 아무

도 안사나봐요.

마리아 그런거 같아. 아직 사람사는거

못봤어.

수연 .....


컨벤션센터 인하의 사무실.

인하와 종구 제니..선영과 광수가 있고.

회의를 하는데...인하..굉장히 의욕적으로

회의를 진행하는 모습이 몽탸쥬로 비춰지고..


도로

관광버스에 일본인 관광객들이 타고 있고..

수연이 앞에서 마이크를 잡고 있다.


수연 ..(일본말)안녕하십니까..여러

분을 안내할..

민수연 이라고 합니다.


컨벤션 센터 회의실

인하와 종구 제니..선영..광수가 있고..

몇 명의 외국인과 회의를 하는 모습

몽탸쥬.


씨월드 일각

카지노에서..양승국이 나온다.

이때 양승국앞으로 다가서는 형사들..


형사 양승국씨죠?

승국 (의아한)...?

형사 (신분증을 내민다)..

승국 (얼굴이 굳어지는데)...


골프장

도환과 조의원이 골프를 치고 있다.

도환 티샷을 치는데..

한쪽에 서 있는 조의원..박수를 치면

..


조의원 굿 샷.. 최회장...몰라보게 늘

었구만..

도환 드라이버 바꾸고 비거리가 좀

늘었을 뿐입니다.

조의원 비거리 늘면 자신감 붙고

자신감 붙으면 타수도 줄게 마

련이지..

도환 의원님도 한번 바꿔 보시죠..

제가 준비하겠습니다.

조의원 (고개를 끄덕 끄덕)...


도환과 조의원 필드를 걸어가면서


도환 선대본부장이 되셨으니 부담이

크시겠습니다.

조의원 ...이겨야 본전인 선건데...

려운게 한두 가지가 아니예요.

최회장이 날 좀 도와줘야겠소..

도환 물론입니다..최선을 다하겠습

니다.


도환과 조의원이 걸어가는데..

이때 한쪽에 서 있던 서너명의 사내들.

도환과 조의원앞으로 다가가는데..


최도환 ..당신들 뭐야?

형사 ...(신분증을 꺼내면서)..서울

지검..나왔습니다.

(도환을 보고)같이 좀 가셔야

겠습니다.


도환, 조의원 모두 놀라는데..


조의원 .왜들이래!!

형사 최도환씨는 한명진 살인사건을

교사한 혐의와.

씨월드 카지노를 인수하는 과정

에서

강압에 의해 카지노 지분을 확

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의원 (놀란 얼굴로 도환을 보면).

도환 이사람들이 무슨 소릴 하는거야?

도데체 무슨 증거로 그따위

헛소리를 하는거야!!

형사 ..정말인지 거짓인지는....가서

판단하시죠.

(다른 형사들에게 눈짓을 하면)


형사들..도환의 양팔을 잡는다.

당혹스러운 도환의 얼굴.


중문호텔 로비

혜선이 로비로 들어오면.. 호텔 직원들.

혜선에게 정중하게 인사를 하는데..

혜선 어딘지 경황이 없어 보이고..

혜선..로비를 걸어서..엘이베이터 앞

으로 가는데..

혜선이 엘리베이터 앞에 서면..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는데..

이때 안에서 정원이 나온다..


혜선 정원아..

정원 ....(의아)..무슨 일이예요..

혜선 너 들었니? ..니 아버지...

아버지가..

정원 ..아버지가 왜요?

혜선 ..검찰에..잡혀 가셨다.

정원 ..(놀란다)..?

혜선 이제 어떻하니? 어떻하니?

정원 .......


일식당 방안

조창수와 정원이 있다. 정원 무릎을

꿇고 있는데..


창수 (착잡한 얼굴)..무슨 사업을

그렇게들 무식하게 하는거야!

자네들이 깡패야!! 화적이야!!

어떻게 지분을 강탈을 할 수가

있어!!

정원 .....

창수 이번 일로...나도 타격이 크네.

당분간...나하고 접촉하는건

삼가 주게..

정원 의원님.. 한번만 봐 주십시오..

지금 의원님께서 도와주시지

않으면..

씨월드는...무너지고 맙니다.

창수 ...

정원 ..이번 사업자 선정만이라도..

도와주십시오.

창수 (고개를 젓는다)..

선거도 얼마 안남았는데...

내 정치생명까지 걸수는 없는

일이야.

정원 (착잡한데)..


중문호텔 스위트룸()

정원이 착잡한 얼굴로 창가에 서 있는데

한이사가 들어온다.

한이사 정원에게 인사를 하고.


한이사 회장님 구속된건 김인하가 한짓

같습니다.

정원 ..(놀라고)....?

한이사 김인하 유종구가 검찰에 출두해

..

한명진 사건의 진상을 밝히는

과정에서

회장님과 양이사가..구속된겁니

.

김인하 유종구는 기소유예 처분

을 받고 나왔답니다.

정원 ....

한이사 ..제 생각엔...처음부터..회장

님과 양이사를 겨냥하고..

의도적으로 검찰에 간거 같습

니다.


정원의 눈에 분노가 치미는데..

정원..급하게 룸밖으로 나간다.


한라호텔 스위트 룸

인하가 있는데...이때 룸 문이 열리고..

정원이 룸으로 들어온다.

정원..분노에 찬 눈빛으로 인하를 노려

보는데..

인하..그런 정원을 보는 시선이 담담

하다..


인하 .....최회장님...소식 들었다.

유감이야.

정원 처음부터 그렇게 되길 원한거

아니였어?

인하 ...정원아..

정원 ..니가 검찰에서 조사받고..

명진 사건 재수사 들어갔다는거

알아.

그 여파로..아버지 구속되고

씨월드는

입김만 불어도 무너질 지경이야.

그게... 니가 바란거 아니였어?

너 의도 대로 된거 아냐!

인하 ....맞아..내 뜻대로 된거야.

정원 왜 그랬어?

이건 너하고 내 싸움인데...

너하고 내가 풀어야 될 싸움인

...왜 그랬어?

인하 ..정말 몰라서 묻는거니?

니 아버지하고 양승국 그 사람

이 내 인생에 어떤 의민지.

정말 몰라서 묻는거야!!

정원 ...

인하 이제와서 내 입으로 옛날 일

까지 들쳐 내야 되겠니?

정원 ...

인하 날 진창으로 몰아넣고...

죽일려고 했던 사람한테서

나 자신을 보호한게 잘못이야?

정원 ....

인하 그만가라. 너 이러는거...

한텐...엄살떠는거 밖에 안돼.

작은 상처 하나 입었다고...

온몸이..멍투성인 나한테

투정부리는거 밖에 안돼.

정원 ....

인하 가!!

이젠 너하고 마주할 자신없다.

너 이대로 있으면...너한테까

..내 분노가 치밀거 같아.


인하..돌아서는데..


정원 이대로 끝날거라고 생각하지마.

진짜 승분..이제부터야.


정원 돌아서서 룸밖으로 나가는데.

돌아서 있는 인하의 착잡한 얼굴..


검찰청외경

검찰 취조실.

정원과 도환이 마주 앉아있다.


정원 불편한덴 없으세요?

도환 (대수롭지 않게)..내 걱정마라.

조의원은 만나봤냐?

정원 예..

도환 뭐래?

정원 ....(착잡)..

도환 (씁쓸하게 미소띠면서)..그럴

줄 알았다..

그 양반이 우릴 버려도 뭐라

할 말은 없지.

원래 그런 사람인줄 알면서

만났으니까...


도환 심각한 얼굴로 잠시 생각하더니..


도환 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 명심해라.

지금 니가...사는 길은...날 밟

고 일어서는거 뿐이야.

정원 .....?

도환 그동안 사업하면서 내가 지은

...내가 저지른 부정..

모두..니 손으로 밝혀라.

애비 자식간에..정따윈...싸그리

무시해.

날 깔아뭉게고...나하고 관계를

단절해야지만 니가 살아.

내 말 알겠냐?

정원 아버지..

도환 ..절대로...포기하지마.

모든 죄는 내가 쓴다. 이제 씨월

드는 너...최정원이 손으로

다시 시작하는거야.

정원 ....

도환 ...니 엄마 상심이 크겠다.

잘 살펴 줘.


테디베어 박물관

관광객들을 이끌고 박물관을 둘러보는

수연

관광객들에게 설명을 해주는 수연의

모습이 몽탸쥬로 비춰지고..


박물관 앞

인하가 승용차를 몰고 가는데..이때 박물

관 앞에

관광객들을 인솔하고 나오는 수연..

인하..수연을 보고 한쪽에 차를 세운다.

차안에서 인하의 시선으로 수연이 관광

객들에게

무언가 설명을 하고 있는 모습이 보이고..

인하 차에서 내린다.

관광객들한테 설명을 하던 수연

(이제 여러분은 동양최대의 식물원인

여미지 식물원

과 민속 박물관을 보시게 될 겁니다.)

수연이 돌아서면 한쪽에 서 있는 인하를

본다

수연..잠시 당황하는데

두사람 서로를 바라본다.

수연이 인솔하는 관광객들...


관광객 (일본말로)빨리 갑시다.

수연 (돌아보고)..죄송합니다.


수연..관광객들을 인솔하고..간다.

수연..가면서 인하를 한번 더 바라보는데..

그런 수연을 보는 인하의 시선.


장명국의 방

장명국과 정준일이 있는데 장명국이

전화기를

들고 통화를 하고 있다.


명국 (영어로)앞으로 두달 정도면 모

든 게임이 끝나니까..걱정마라.

물론..승리를 확신한다.

(준일을 보고)..자넬 바꾸라는군.

준일 (전화기를 든다).......알겠

습니다.


준일 전화기를 끊는다.


명국 뭐라 그래?

준일 장선생님이..시키는건 뭐든지

하라는 지십니다.

명국 (씩 웃는다)..


명국..말없이 있고 준일은 긴장된 얼굴로

명국을 보는데..


명국 ..이번 일 끝나는대로 김인하.

유종구는 자네가..정리해줘야

겠어..

준일 ...?

명국 ..두놈...다 없애버려.

준일 (놀라는데)..


이때 방한쪽으로 들어올려던 리에가 그

말을 듣고..

리에 역시 경악하는데..리에의 얼굴위로..


명국 (소리)그대로 두면..언젠간 나

한테 반기를 들 놈들이야.


준일의 굳은 얼굴.


호텔 일각

정준일이 상념에 잠겨 있다.

한족에서 그 모습을 보는 리에의 시선.


한라호텔 스위트 룸

인하와 종구 그리고..정준일이 있다.

세사람 술을 마시고 있는데..


종구 보스하곤 어떻게 만난 겁니까?

준일 나? (씩 웃고)얘기 하자면 긴데.

(술 한모금 마시고)..나 옛날

프랑스 외인부대에 있었어.

종구 외인부대요?

준일 ..용병이지.

종구 용병...그런게 있는 줄 몰랐네.

진작 알았으면...그거나 하는건

..

뭐하는건데요?

준일 아프리카 돌아다니며..내전에도

참가하고

사람 죽이는덴 이골이 나지.

종구 ...(놀란다)..

준일 그러다 태국으로 흘러 들었고..

빠뽕거리에서 배낭족 상대로 마

약을 팔다가 보스를 만났어.

인하 왜 그렇게 살았습니까?

준일 ..(씁쓸한 미소)...왜냐고?

(고개를 젓는다)모르겠어..

내 안엔...내가 없다.

단 한번도..나 자신을 위해 산

적이 없는거 같아.

(쓸쓸한 미소를 띠고 인하와

종구를 보고)

...자네들이...부러워.

이젠...나도 보스를 떠나야 될

거 같다..

(준일..술을 마신다)


인하와 종구..그런 준일을 보는데.


수녀원 일각(아침)

수연이 인하의 집 앞을 지나가는데

여전히 사람이 살지 않는 느낌.


정원의 스위트 룸

정원과 한이사 윤이사가 있고..


윤이사 은행대출도 정지되고 모든 투자

유치 협상이 중단됐습니다.

한이사 조의원은 물론이고...우릴 지

원해주기로 했던

자치단체까지...모두 등을 돌렸

습니다.

정원 ....

한이사 더 이상 일을 추진하는건 무린

거 같습니다.

정원 난 포기 안합니다.


한이사 윤이사 놀란 얼굴로 정원을 본다.


정원 준비한대로..쇼핑 아울렛 사업

자 선정에 응찰하세요.


한라호텔 스위트 룸.

인하와 종구가 있다.


종구 최정원인 포기 안 할 모양이더라.

인하 ....

종구 이번 일로...그쪽에서 줄을 댄

정치인들 다 떨어져 나가고

회사 신용마저 개판됐는데도 포

기 안하는거보면..

그 친구도 독한데가 있어.

인하 질 패를 들고 무모하게 베팅하진

않을거야.

아직 카드를 꺽지 않았으면...

그럴만한 이유가 있을거야.

종구 ..그게 뭐겠어?

인하 .....(생각하는데)..


이때 노크소리 들리면..


종구 네..


문이 열리고..리에가 들어온다.

리에 들어와서 인하와 종구를 보고..

인사를 하는데..


종구 이 시간에...웬일이예요?

리에 ...인하씨한테...할말이 있어서요.

인하 .....?

리에 ..나하고..포커 한게임 할래요?


느닷없는 리에의 말에...인하와 종구

의아하고..


종구 정말 지금 포커를 하잖겁니까?

리에 예...

종구 (재밌다는 표정으로 인하를 보고)

뭘 걸고 겜블을 하는데요...?

지금 두사람이 뭘 잃고 딸 수

있겠어요?

리에 만약..인하씨가 이기면..

인하씨 인생에 아주 중요한 얘기

를 해 드리죠.

내가 이기면.(잠시 생각하다가)..

그건..이긴 다음에 얘기 하구요.

종구 (웃으면서 인하를 보는데)어떻

할래?

인하 (희미한 미소띠고)..재밌겠어.


(시간경과)

포커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고..

종구는 딜러 자리에.. 인하와 리에가

마주보고 있는데..

종구...손에...포커 한목을 들고..셔플

을 하면서..


종구 게임 방식은 뭘로 할까?

스터드? 홀덤?

인하 (리에를 보고)리에가 원하는건

뭐든지 괜찮아..

리에 스터드 노리미트로 하죠.

인하 ..오케이.

종구 ..좋아..스터드 노리미트.

앤티 프리스.!


인하와 리에..테이블에..앤티 베팅을

하면..

종구..능숙한 솜씨로 카드를 돌린다.

카드를 보는..인하와 리에..

(시간경과)..

히든 카드를 주는..종구..

인하..패를 보면...바닥엔...플러시 패

를 깔아놓고..

원페어를 들고 있을 뿐이고..

리에는...바닥에 원페어를 깔아놓고

스트레이트 패를 들고 있는데..

인하..칩 전부를 앞으로 내밀면서..


인하 올인!


리에...잠시 고민을 하는데.. 카드를

던져 버린다.

인하..희미한 미소를 띠고..칲을 쓸

어오는데..

(시간경과)..

다시 히든 카드를 받는 인하와 리에..

인하 카드를 확인하면..인하..노페어.

리에는 에이스 투페어를 들고 있다.


리에 ...(칲을 앞으로 내밀면서

베팅을 한다)..

인하 레이즈..


인하..리에가 간만큼 칩을 베팅하고.

레이즈를 하는데..


리에 리 레이즈..


리에..받고..더 리에즈 한다.


인하 ..리 레이즈..


인하..받고....다시 칩 전부를 앞으로

밀어넣으면서


인하 올인!

리에 (희미한 미소띠고)..너무 자주

올인 하는거 아니예요?

인하 .자신 있으면..콜 해.

리에 (잠시 고민하다가 카드를 던진

)..


인하..앞에 있는 칩을 다시 쓸어오는데...


종구 무슨 패를 들었는데 또 올인이야?

(종구 인하의 패를 보는데)뭐야

...노페어 잖아.

인하 (..웃는다)..

리에 (역시..그런 인하를 보고 미소를

띠는데)..


리에 앞에..칩이 조금 남아있다.


인하 .더 할까?

리에 ..아뇨. 졌어요.


(시간경과)


소파에 인하와 리에가 앉아있고..

종구..한쪽에..술잔을 들고 서 있다.


종구 .....인하가 이겼으니까 말

해봐요.

인하 내 인생에 중요한 얘기가 뭐야?

리에 ....(잠시 고민하다가)...지금

당장...마이클하고 관계 끝내

세요.


리에의 말에..여유있던 인하와 종구..

다소 놀란 얼굴로 리에를 보는데..


종구 그게 무슨 말이야?

리에 이번 사업에 들어간.. 자금

모두 마피아 돈이예요.

두사람 다 마이클한테 이용당

하고 있어요.


리에의 말에..인하와 종구..경악하는데..


스위트 룸 앞.

인하와 종구..리에가 나온다.


리에 난...내일 여길 떠날거예요.

그럼..


리에..인하와 종구한테..눈인사를 하고

돌아서서 가는데..


인하 잠깐..

리에 (걸음을 멈추고 돌아서서 인하

를 본다)..


인하 리에 앞으로 다가가는데..


인하 리에가 이겼으면..나한테 뭘

원했던거야?

리에 (잠시 생각하더니 미소를 띠고

농담처럼)

한번 안아 달라고 말하고 싶

었어요.


인하..리에를 바라보다가..리에를 가

볍게 안는다.


인하 그동안 무례하게 굴어서 미안해.

리에 ..인하씨하고 인연...소중하게

간직할께요.

민수연씨하고 행복하길 빌겠어요.


두사람 포옹을 풀고..리에..다시 인하한

..인사를 하고

돌아서서 걸어간다.

그런 리에를 바라보는 인하의 시선.


진희의 사무실

진희와 승돈 미란과 손비서가 있는데..


승돈 (놀란 얼굴로)..갑자기 그게

무슨 소리야?

이제와서 포기하다니....

진희 ..

미란 ...

승돈 .이유가 뭐야?

진희 아이에스아이씨를 움직인 자금에

문제가 있어요.

승돈 뭔데?

미란 마피아 자금 이라고 합니다.


승돈과 손비서 놀란다.


손비서 (승돈을 보고)장명국과 관련된

소문이 사실인거 같습니다.

승돈 ....(심각한 얼굴로 고민을 하는

)..

진희 국제자유도시 사업자 선정을 포

기하는대신

한라호텔은 우리가 인수해야겠

어요.

손비서 ..마이클 장이 내 놓겠습니까?

미란 마이클 장은 어차피 전면에 나

서서

경제 활동을 못하는 사람입니다.

우리한테 넘길 수밖에 없을 겁

니다.


승돈..심각하게 고민을 하는데..


승돈 ..김인하 지금 어딨나?


한라호텔 일각

바다를 바라보면서 상념에 잠긴 인하..


컨벤션센터.

정원과 윤이사가 초조하게 기다리는데..

정원 시계를 본다.

이때 한쪽에서 한이사가 오는데..

정원과 윤이사가 한이사를 보면..


정원 어떻게 됐습니까?

한이사 ..우리가 따냈습니다.

정원 ...(순간..흥분하는데)...


한이사와 윤이사 웃으면서 악수를 하고..

정원과 한이사 악수를 한다..


정원 수고했어요.

한이사 .....근데..

정원 ....?

한이사 ..하이에스아씨는 이번 응찰을

포기했습니다.

정원 (놀라고)?


한라 스위트 룸.

인하와 종구가 있다.


종구 후회 안해?

인하 (말없이 희미한 미소만 띠는데)

종구 ...난 솔직히......허탈하다.

인하 형이나 난...꿈을 꾸다가 이제

깬거뿐이야.

아쉬운건...금방 잊을거야.

종구 ...이제...우린 뭐하냐?

인하 ...천천히...생각해보지뭐.


이때..스위트룸 문이 거칠게 열리면서..

장명국이 들어온다.

장명국 몹시 흥분해 있는데..

인하와 종구..장명국을 본다.

인하..담담한 시선..장명국...인하를

보려보는데..


장명국 ....이새끼..


장명국...인하한테 성큼 다가가서..

인하앞에 선다..


장명국 ......왜 이래? 갑자기 왜 이러

는거야??

인하 (담담하게)..내 인생을 걸만한

게임이 안닌거 같아서.

그만 뒀습니다.

명국 난..모든걸 걸었는데...

이제와서 그만두면 난 어쩌라구!!

누구 맘대로 그만둬.!!

인하 내 인생입니다...내 모든 걸 건

것도 내뜻이고..

이제와서 그만둔 것도..내 뜻입

니다.

내 인생 내 맘대로 살겠다는데.

당신이 무슨 상관입니까?

명국 (인하의 멱살을 확 잡고)..나쁜

자식...

인하 ...이러지 마십시오.

...밑바닥 양아치 근성 나오

...무슨 짓 할지 모릅니다.

명국 .....두고보자......이대로

안 물러나.

내가 이번 게임에서 지면..

너도...니 인생 끝나는 줄 알아.


명국..인하의 멱살을 풀고..

돌아서서 밖으로 나간다.


중문호텔 스위트 룸.

정원이 창가에 서서 상념에 잠겨 있다.

정원..책상으로 다가와서..전화기를

들고..

어딘가에 전화를 하는데..


정원 ...정원이야.


한라호텔 정원 일각.

한쪽 벼랑에 인하가 서 있는데 이때

정원이

다가선다. 정원 인하 옆에 서면..

두사람 말없이 바다를 바라보는데..


정원 왜 그만둔거야?

인하 ...

정원 난 이긴 줄 알았는데..

그게 혼자 미처 날뛴거였어.

맥빠지게 왜 이래?

인하 정원아..

정원 또 무슨 수로.. 뒷통수 칠려는

거야?

이번 게임은 작은거니까..아무

런 부담없이 내주고

마지막 남은 게임에서...다 쓸

어갈 작정이야?

인하 그런거 아냐......끝냈어.

더 이상 안할거야.

정원 왜? 갑자기 왜?!!

인하 처음부터 잘못 시작한거야.

진작 죽어야 될 패를 들고 무

모한 베팅을 시작했던거야.

다행히 지금이라도...내가 든

패가 얼마나 나쁜지 알아서...

그만뒀을뿐이야.

정원 ...

인하 우리 왜 이렇게 된거야?

너하고 내가 싸워서 남는게 뭔데?

정원 ...

인하 정원아...너 내 친구 맞지?

정원 ...

인하 불곰파 놈들하고 싸울 때.

겁 없이 날 도와주던 내 친구

맞지?

교도소에 면회와서...아무말

못하고 눈물만 보이던

내 친구 맞지?

정원 ...

인하 언제부터..어디서부터 어긋났는

지 모르지만..

...아직..내 친구야.


인하..정원을 보다가 돌아서서 몇걸음

가는데..


인하 (걸음을 멈추고) 마지막 남은

사업자 선정

너희가 가질려면...마이클 장

하고 싸워야 돼..

지금 씨월드 여력으로는 힘들

어거야.

이길려면...진희씨하고..협력

해라.

....니가...꼭 이겼으면 싶다.

정원 .....


인하..걸어가는데..


정원 ..인하야..


인하..걸음을 멈춘다..


정원 ...(인하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시선에 눈물이 그렁한데)....


인하..잠시 서 있다가 걸어간다.

정원 눈물이 흘러 내리는 시선으로 인

하를 바라본다.


한라호텔 전경()


인하의 스위트 룸.

인하와 종구..제니가 있다.


인하 언제 가는거야?

종구 다음 주 월요일.

사월 이십일 부터...비니온 호

슈호텔에서...포커 월드 시리

즈가 있잖아.

제니하고 나...참가 할려고.

인하 (씩 웃으면서)...형 실력에 되

겠어?

종구 두고봐라...챔피언은 못되도..

파이널 테이블엔...꼭 앉는다.

제니 ....같이 안갈래요?

인하 .....(고개를 젓는다)..

제니 혼자 외롭게 살지 말고..수연씨

만나요.

인하씨..상처.. 아물게 해 줄

사람...

수연씨 뿐이예요.

인하 ...(쓸쓸한 미소)...

종구 인하야..

인하 ...

종구 ..너 옛날에 피트보스 되고 나서

그랬지..맨날 망통만 잡고 살다가

장땡 잡은거 같다고..

인하 ...

종구 ...나한텐 널 만난게 장땡 잡은

거야..

이젠 어떤 놈을 만나도...그놈이

무슨 패를 들었어도..

다 이길 자신있다.


종구와 인하 포옹을 하는데...

그런 인하와 종구를 보는 제니의 시선.


수녀원 일각()

수녀원에서 나온..수연이 인하의 집 앞을

지나가는데..

창가에 커튼이 쳐져 있다.

사람이 사는 느낌이 드는데..

수연.. 문득 걸음을 멈추고..

집앞에 핀 유채꽃을 바라본다.

수연..다시 걸어가는데..


관광버스

수연이 관광객들을 앞에 놓고..마이크를

잡고 있다. 수연 밝은 표정으로


수연 (일본말)..안녕하십니까..여러

분을 모시고..

제주도를 관광할 민수연입니다.


중문호텔 입구.

수연의 관광버스가...호텔 입구에 서면

수연과 관광객들이 버스에서 내리는데..

수연..관광객들을 살핀다.

이때 호텔 로비에서 나오는 정원..수행하

는 호텔직원

한명이 있는데..

수연과 정원 시선이 마주치면..

수연..정원에게 눈인사를 하는데..정원

역시 눈인사하고

두사람 잠시 어색한 시선이 교차하는데..

수연..한쪽으로 갈려고 하면..


정원 수연씨..

수연 ..(인하를 본다)..

정원 .....수연씨한테...용서 구할

일 있어요.

수연 ....

정원 인하...미국서 살아았는거 알면

서도

...수연씨한테...말 안했어요.

수연 ...

정원 난.. 두사람 사랑이 끝나기를

바랬어요.

그 일로... 두사람 상처 더 깊게

만든거.....용서해요.

수연 (담담하게)....다 지난 일이예요.

(희미한 미소를 띠고 정원을 바

라본다)

정원씨도 좋은 사람 만났으면

좋겠어요.


한라호텔 로비.

진희와 미란이..로비를 걸어가면서


미란 컨벤션센터 엥커호텔은 객실

오백실 규모면 충분 할거 같

습니다.

진희 씨월드쪽하고..지분 쉐어는요?

미란 우리가..칠십프로 씨월드가

삼십프롭니다.

진희 ...좋아요. 그렇게 확정짓죠.


두사람 걸어가는데..이때 로비한쪽에.

수연이 서 있다.

진희와 미란 수연을 보는데..


진희 (반갑다)수연씨..

수연 (인사를 한다)...

진희 정말 오랜만이다...

미란 가이드 한다면서?

수연 예..

미란 호텔서 일하는건 어때?

수연 (미소띠고)...지금하는 일이

저한테 맞는거 같아요.

진희 여기서 이럴게 아니라..들어

가자..

수연 아뇨......


진희와 미란 의아한 얼굴로 수연을

보는데..


수연 ...인하씨...지금 어디 있는지

알 수 있나 해서요.

컨벤션센터에 있던 사무실도 없

어지고..

전화도 안되서....

진희 인하씨..다 그만뒀어..

수연 ...


도로

수연이 승용차를 몰고 가는데..

그런 수연의 얼굴위로..


진희 (소리)인하씨 모든걸 다 버렸어.

다 포기하고...섭지코지에 있는

집에서 살꺼라고 했어.


진희의 말을 떠올린 후에..다시 수연의

얼굴위로

옛날 인하가...방하나 줄게 같이 살래

했던..

장면이 떠오른다.

승용차를 몰고 가는 수연의 들뜨고 조

급한 마음..


인하의 집 앞

인하..정원에서 몇 개의 화분을 내놓고

분갈이를 하고 있다. 인하..일을 하는데..

이때 뒤에서 들리는 오르골 소리..

인하..일을 하던 손을 멈추고..

인하..잠시 그대로 있다가..돌아서는데..


수연 ..(손에 오르골을 들고 있다)

혹시...이거... 잃어 버린적

없어요?

인하 ......


수연...인하가 굳은 얼굴로 아무런

반응이 없자..

내심 당혹스러운데..


수연 ..(어색한 미소띠고)..미안해

...내가..착각 했나봐요.


수연 돌아서서 가는데..


인하 ...수연아..


수연..걸음을 멈춰 선다.


인하 ...나한테 남은거라곤...가슴에

상처하고..

이 집 뿐인데.....그래도 괜찮

겠니?

수연 ....

인하 ...방하나 내줄께...같이 살래?

수연 (돌아서서 못하고..그대로 서

있는데...수연의 눈에 눈물이

글썽해지고)...


수연 돌아서서 인하를 본다.


수연 (눈물이 흘러 내리면서..고개를

끄덕인다)...


인하..성큼 다가가서..수연을 안는다..

인하..수연의 입술을 찾고..두사람 오랜

입맞춤을

하는데.......암전.


섭지코지 일각.

암전 상태에서 화면 밝아오면...인하가.

섭지코지 절벽

혹은 초지에 있다.. 그런 인하의 얼굴

위로..


인하 (소리)나는 갬블럽니다.

한땐 인생의 참된 매력이 도박이

라는 말을 믿었고..

내 인생 전부를 건 승부도 했었죠.

하지만... 이젠 그 말을 믿지

않습니다.

세상을 살면서...인생를 걸만한

승부는 많지만

지금 나한테 소중한것은....

사람을 사랑하는 겁니다.

운명은 늘 내 편이 아니였지만.

이번 승부는...내가 이길 것

같습니다.

올인!

지금 나는 내 모든 것을 걸고...

한 사람을 사랑하고 있습니다.


0 comments:

Post a Comment